2024년 09월 29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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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태민 기자 입니다.
  • 산업부
  • et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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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원에서 신분증 대신 ‘PASS’ 제시하세요…반려동물 확인도 가능

SK텔레콤(SKT)·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PASS(패스)의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가 도로교통법 개정에 따라 실물 운전면허증과 동일한 효력을 갖게 됐다고 31일 밝혔다. PASS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정보통신기술(ICT)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2020년부터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주민등록증 또는 운전면허증 재발급 절차 없이도 기존 실물 신분증만 있으면 이용할 수 있다. PASS 앱에서 신분증을 촬영하거나 정보를 입력한 후 본인인증 과정을 거치면 손쉽게 등록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들을 토대로 PASS 모바일 신분증 확인 서비스 가입자는 1100만 명을 넘어섰다. 경찰의 운전면허 확인, 주민센터, 공직선거 투표장, 국내 항공 탑승수속 등 공공분야를 비롯해 편의점, 영화관, 렌터카 등 민간 분야에서도 성인 인증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병 ·의원에서 건강보험으로 진료 시 필수로 거쳐야 하는 신분 확인 과정에서도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통신 3사는 이와 함께 반려동물 모바일 확인 서비스도 PASS에 새롭게 선보인다. 해당 서비스에는 잊어버리기 쉬운 동물 등록 번호와 이름, 성별, 품종, 중성화 여부 등 기본적인 사항이 포함된다. 사용처에서 식별에 이용할 수 있는 QR코드도 함께 표시된다. 지자체 반려동물 놀이터나 애견 호텔 등에서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통신 3사는 “이번 도로교통법 개정을 통해 고객이 모바일 신분을 증명하는 데 불편함을 겪지 않고 다양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반려동물 확인서비스까지 추가해 사용 편의성을 높이는 등 앞으로 더욱 다양한 곳에서 PASS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속보] 과기부, 스테이지엑스 제4이통 후보 자격 취소…법적 공방 예상

스테이지엑스의 제4이동통신사업자 후보 자격이 박탈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1일 스테이지엑스의 제4이통 사업자 선정을 취소했다는 내용의 청문 결과를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청문주재자의 의견을 검토해 사전 통지한 할당대상법인 선정취소 처분을 이날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스테이지엑스가 납부했던 주파수 할당대가 430억원도 모두 반환 조치했다. 이번 사례를 계기로 제도적 미비점이 있는지 살펴보고 주파수할당 제도 개선방안 및 향후 통신정책 방향 등을 종합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연구반을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앞서 스테이지엑스는 취소 처분이 나올 경우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이나 행정처분 취소소송 등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SOOP, 2분기 영업익 333억원…분기 사상 최대 실적

SOOP(옛 아프리카TV)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SOOP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065억원, 영업이익 333억원, 당기순이익 283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41%, 25% 증가한 수치다. 전 분기 대비로는 각각 12%, 17%, 15% 성장했다. 2분기에는 플랫폼·광고 매출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면서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성장한 828억원, 광고 매출은 13% 증가한 22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 47% 상승한 2015억원과 619억원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5% 증가한 531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에는 국내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명 변경, UI/UX 개편 등 새로운 브랜딩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라이브 스트리밍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스포츠·e스포츠 등 중계권을 확보를 이어가는 동시에, 오리지널 콘텐츠를 다채롭게 구성해 플랫폼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정찬용 SOOP 대표는 “다양한 스트리머와 함께 하는 열린 플랫폼 커뮤니티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의 본질적인 성장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며 “시장을 선도하는 플랫폼으로서의 기술 우위를 지속하고, 국내 서비스의 새로운 브랜딩과 글로벌 플랫폼 서비스 확대 등으로 장기적인 성장 동력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황현식 LGU+ 대표, 앤드류 응 교수와 AI 협력 방향 모색…“빠르게 사업화 추진”

“우리의 강점인 데이터를 활용해 인공지능(AI)을 빠르게 사업화할 수 있도록 글로벌 AI 전문가들과 협력을 모색하겠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지난 29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진행된 앤드류 응 스탠퍼드대 교수와의 미팅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날 AI 세계 4대 석학 중 한 명으로 여겨지는 응 교수와 글로벌 AI 트렌드를 공유하는 한편, 향후 협력 가능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이상엽 최고기술책임자(CTO·전무), 전병기 AX기술그룹장(전무) 등 기술 및 전략 관련 임원도 함께 참석했다. LG유플러스는 올 초 고객이 가치를 체감할 수 있는 AI 서비스 경쟁력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밝힌 바 있다. 황 대표는 이를 위해 해외 출장에서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파악하는 한편, 신사업 기회 발굴에 나서고 있다. 지난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를 시작으로 지난 4월 미국 실리콘밸리 출장 등을 통해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메타 등 글로벌 사업자들과 만나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미팅에 참석한 임원들은 응 교수에게 자체 개발한 초거대 AI 모델 '익시젠'을 활용해 일반 고객 대상 서비스(B2C)와 기업 고객 대상 서비스(B2B), 네트워크 등 전 사업 영역에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신사업 발굴에 집중해 익시젠 기반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연내 8개로 확대한다는 청사진도 밝혔다. 응 교수는 생성형 AI가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다양한 기업 간 협력을 통해 업무 자동화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 사업화 및 경쟁력 제고를 성공시키기 위해선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외부 전문가와 협업하는 게 효과적이라고도 덧붙였다. 그는 “이번 미팅을 통해 회사가 보유한 AI 전문성이나 시장 내 사업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외부 지식을 활용하면 보다 효과적으로 사업화에 대한 우선순위를 정하고, 차별화 요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미팅을 계기로 응 교수가 운영하는 AI펀드와 협업해 관련 과제를 함께 발굴하고, 사업화 공동 추진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황 대표는 “앞으로 B2C 분야에서 AI 에이전트, B2B 분야 AI CC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사업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응 교수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활용한 '딥러닝' 구현 방법론을 개척한 인물로, 구글 리서치의 사내 딥러닝 팀 '구글 브레인'을 설립했다.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에서도 3년간 수석과학자 겸 부사장으로 AI 연구팀을 이끈 경력이 있어 AI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연내 신설될 예정인 대통령 직속 국가AI위원회 글로벌 자문단에 참여해 한국 AI의 제도적 보완점 등을 제시할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0일 응 교수에게 국가AI위에 참여해줄 것을 제안했으며, 응 교수는 이를 수락했다. 응 교수는 이 자리에서 AI펀드 코리아를 설립, 국내 AI스타트업을 육성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IT노조, 대규모 실태조사 돌입…“정확한 업계 현실 파악 시급”

팬데믹 이후 주요 정보기술(IT)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고용 불안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지표가 없어 근무 여건 개선에 한계가 있다는 목소리가 적잖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네이버의 '라인야후 사태'와 카카오 자회사 매각설 등 구조조정 관련 이슈가 끊이지 않으면서 고용 안정을 요구하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오세윤 네이버 노조 지회장은 지난달 25일 국회 토론회에서 “(라인 사태에 대한) 정부의 무관심과 방치로 2500여명의 라인플러스 소속 직원들이 고용불안에 떨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도 이달 “카카오VX 사모펀드 매각 등 계열 법인 소속 노동자들에게만 책임을 전가하는 일방적인 구조조정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부터 주요 기업을 중심으로 노조 깃발이 꽂히고 있는 현상도 이러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IT업계는 사업·인력 측면의 환경 변화가 많은 데다 노동집약적 특성이 있어 고용 불안정성이 높고, 일부 구성원들이 장시간 근무 등에 노출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 노조 설립이 가시화된 2018년을 기점으로 포괄임금제 폐지 및 직장 내 괴롭힘 방지, 보상 투명성 개선 등 일부 변화가 나타났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그러나 노조가 세워진 주요 대기업과 그렇지 못한 사업장의 노동 조건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노조가 있는 기업의 노동 조건은 개선되는 반면, 그렇지 못한 기업은 여전히 열악한 근무환경에 시달린다는 것이다. 양극화 요인으로는 설립 과정에서의 한계와 산별교섭(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근로자 대표와 사용자 대표가 만나 임금과 근로조건을 결정하고 이를 동종 산업 내 모든 회사에 적용하는 노사 교섭 방식)이 보장되지 않는 노사 구조가 꼽힌다. 오 지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구로구 G플러스타워 앞에서 'IT산업·노동자 실태조사 킥오프 기자회견'에서 “소속 기업의 근무 환경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상담을 요청한 노동자들이 많았지만 노조 설립으로 이어지지 못했다"며 “회사가 오랜 기간 지속 성장할 것이란 확신이 없고, 이직이 잦은 문화다 보니 회사에 남아서 개선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별교섭이 보장되지 않아 '노동 환경 개선'이라는 우리의 주요 의제를 업계 전반으로 확대시키는 과정에서 한계를 느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의 경우 대부분 업력이 짧거나 흥망성쇠를 거듭하고 있어 업계 전반을 아우르는 자료가 없다는 점도 한계다. 장시간 근무의 경우 다수의 기업이 포괄임금제를 시행하며 근무시간 기록을 거의 하지 않으며, 사실상 해고에 가깝지만 권고사직 형태로 이뤄지는 사례도 있어 업계 현실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화섬식품노조 IT위원회는 다음달 31일까지 산업·노동 실태조사를 진행한다. 중소 IT기업이 많은 구로·가산 디지털단지를 시작으로 판교 테크노밸리와 각종 커뮤니티,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등 온·오프라인에서 설문과 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여 인원은 약 1000명 이상을 목표로 하며, 조사 후 국회 토론회와 기자회견 등을 통해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오 지회장은 “노조가 생긴 곳보다 훨씬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이들이 많은데 IT 산업과 노동자에 대한 실태를 제대로 파악한 곳이 많이 없다"며 “포괄임금제나 권고사직 등 어떠한 문제를 겪고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실태를 대대적으로 조사하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미디어아트로 모나리자 만난다…LG헬로, 인천에 ‘뮤지엄엘’ 개관

LG헬로비전의 복합문화공간 '뮤지엄엘'이 인천 상상플랫폼에 문을 열었다. 이를 통해 신사업 확대와 동시에 지역과 상생하는 문화·관광 솔루션 사업자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30일 LG헬로비전에 따르면 상상플랫폼 1·2층에 조성된 뮤지엄엘은 약 7227㎡(2200평 규모)의 상설전시관을 활용해 1관 '모나리자 이머시브', 2관 '알베르티나 미술관 컬렉션 : 알렉스 카츠', 3관 '위대한 농구선수 75인전' 등 총 3개 전시회로 구성됐다. 1관에서는 '이머시브(몰입형) 아트' 형태로 조성된 미디어아트를 만나볼 수 있다. 이머시브아트란 관람객들이 주제에 따라 각기 다른 서술 내용을 통해 직접 다각도에서 체험할 수 있게 하는 전시를 뜻한다.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과 디지털 전시 개발사 그랑팔레 이머시브가 공동 제작한 다감각형 콘텐츠가 전시돼 있다. 관람객들은 터치스크린을 통해 구현되는 각 에피소드별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통해 모나리자를 새로운 시각에서 감상할 수 있다. 2관에서는 아메리칸 스타일을 대표하는 현대 미술의 거장 '알렉스 카츠'의 원화전이 열린다. 오스트리아 비엔나 알베르티나 미술관 주요 컬렉션 67여점이 공개되며, 초기작을 비롯해 초상화, 풍경화, 드로잉, 컷아웃 등 장르별 주요작을 한자리에 모았다. 3관에서는 NBA 스타들의 유니폼, 농구화, 우승 트로피 등 소장품 20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라운지에서는 스펙터클한 미디어 연출과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 강연·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세미나실과 F&B 매장 등 라이프스타일 공간도 준비돼 있다. 한편 상상플랫폼은 인천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 사업 일환으로 1978년 건립된 폐곡물창고를 성공적으로 리모델링한 지역 최대 해양복합문화관광시설이다. LG헬로비전은 뮤지엄엘을 지역 문화·관광 거점이자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랜드마크로 키워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역 관광기관과 협력, 지리적 이점을 살려 원도심 관광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송구영 대표는 “뮤지엄엘이 인천시민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풍요로운 문화생활을 선사하는 핫플레이스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가치를 끌어올리는 다양한 신사업에 도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롯데이노베이트, 신안산선 통신 시스템 구축 맡는다…“교통 편의 확대”

롯데이노베이트는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 7공구 철도정보통신공사(본선)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신안산선 복선전철 사업은 경기도 화성·안산·시흥·광명·안양과 서울 여의도를 철도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총 44.7킬로미터(㎞) 구간에 19개 정거장을 구축할 예정이며, 내년 말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 예산 규모는 200억원 이상이다. 경기 안산시에서 광명시를 거쳐 여의도로 이어지는 노선과 경기 화성시 송산차량기지부터 시흥시청을 경유해 광명으로 연결하는 노선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완공 시 수도권 서남부 도심 교통난 해소 및 철도교통 편의 제공에 기여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노선 전 구간에 전송설비, 통합교환, 정보통신망설비, 열차행선안내설비 등 철도 운행에 필요한 통신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고두영 대표는 “국내 최다 레퍼런스를 통해 쌓아온 보유 역량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라며 “신규 사업들을 통해 입증되고 있는 철도 정보기술(IT) 역량을 기반으로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는 30여년에 걸쳐 철도 신호, 통신, 역무자동설비 등 분야 기술력과 레퍼런스(구축 사례)를 쌓아 왔다. 이를 토대로 국내 주요 철도 시스템을 비롯해 위례선 트램 건설 사업을 수행 중이다. 아울러 자율주행셔틀, 전기차 충전 플랫폼,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 다차로 하이패스, 버스 자동 요금 징수(AFC) 등 다양한 교통 분야 및 모빌리티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AI 일상화’ 목표 제시한 SKB, 구성원 리터러시 역량 강화 온힘

SK브로드밴드(SKB)가 업무 혁신을 이끌어내기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하고 있어 업계 이목을 모으고 있다. 3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B는 최근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등 사업적 성과와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경영 목표로 'AI 일상화' 달성을 제시했다. SKB는 지난해부터 사내 구성원들의 AI 리터러시 역량 제고를 위해 실무 중심의 다양한 AI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사내 자체 교육을 확대함과 동시에 SK텔레콤(SKT)과 연계해 기초이론부터 실습, 심화과정에 이르는 프로그램을 구축했다. 이와 함께 업무 전 과정에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서비스 혁신 △일하는 방식 개선 △업무 효율화 등 AI로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한 활동을 조직별로 추진 중이다. 사내 AI 인프라 환경도 강화했다. 인트라넷에 챗GPT-4와 DALL-E 3를 적용했다. 일일 데이터 추출 및 분석, 메일 발송 등에는 AI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해 단순 반복 업무에 들어가는 시간을 줄였다. 그 결과 보안 리스크는 줄이고, 업무효율은 대폭 높일 수 있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여기에 구성원들의 활용 사례와 노하우가 쌓이며 시너지가 나타나고 있다. SKB 관계자는 “업무 과정에서 AI를 활용함으로써 작업을 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는 인식이 정착되고 있다"며 “특히 생성형 AI를 활용한 실습 중심 교육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반응이 많다"고 설명했다. AI 일상화에 대한 흥미 유발과 공감 확대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도 펼치고 있다. 최근 진행한 '생성형 AI 그림대회'의 경우 구성원들이 직접 그린 약 350건의 작품을 통해 '북극 빙하수로 냉각하는 데이터센터'와 같은 재기 넘치는 업무 아이디어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창의성과 완성도, 프롬프트 활용 역량 등 심사 기준과 구성원들의 투표를 거쳐 총 12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밖에 AI 전문 강사 특강과 함께 활용 경험·노하우를 게시판에 공유하는 '위-헬프 데이', SKT 구성원들과 함께 AI를 배우고 의견을 나누는 'T-B AI 커뮤니티' 등도 운영 중이다. 구성원들의 참여율이 높아 AI에 대한 관심을 엿볼 수 있다는 전언이다. SKB 관계자는 “올해 AI와 다양한 기술을 접목해 테크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AI 컴퍼니로의 진화를 통해 더 큰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사우디 상무부 장관도 네이버 1784 찾았다…“기술 역량 체험 위해”

중동 시장 공략에 나선 네이버가 사우디아라비아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며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네이버는 마지드 알 카사비 사우디 상무부 장관 일행이 지난 29일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제2사옥 1784를 방문했다고 30일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 2022년 우리나라 국토교통부 주도 현지 수주지원단 '원팀코리아'의 일원으로 참여한 것을 계기로 사우디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사우디 주요 정부부처·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1784를 찾으며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사우디 주요 정부 관계자들의 네이버 사옥 방문은 이번까지 총 네 번째다. 앞서 마제드 알 호가일 자치행정주택부 장관, 압둘라 알스와하 통신정보기술부 장관 등이 네이버1784를 9차례 이상 찾은 바 있다. 마지드 알 카사비 장관 일행은 네이버와 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랩스의 디지털트윈·로봇·인공지능(AI)·클라우드 등 첨단 기술을 공간과 융합한 '테크 컨버전스' 사례들을 체험했다. 1784는 세계 첫 로봇 친화형 빌딩으로 꼽힌다. 건물에는 현재 110여대의 브레인리스 로봇 '루키'가 돌아다닌다. 위성항법장치(GPS) 없이도 36개층 연면적 16만5000제곱미터(㎡)의 실내를 이동하며 임직원의 위치를 찾아 업무를 보조한다. 장관 일행은 검색·커머스·콘텐츠 등 네이버의 사업 역량을 소개받았고, 현지 디지털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는 다양한 협업 기회도 모색했다. 한편 네이버는 이달부터 사우디의 디지털 트윈 구축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했다. 이 프로젝트는 약 1억달러(한화 1350억원) 규모로, 이 회사의 첫 대규모 중동 사업이다. 앞으로 5년 동안 맵핑 및 정밀 3차원(3D) 모델링을 통해 사우디 주요 도시에 클라우드 기반 모델링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를 토대로 한국수자원공사, 한국국토정보공사(LX)와 함께 도시계획 및 홍수 시뮬레이션 등 핵심 서비스 개발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네이버는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정보기술(IT) 서비스·기술 수출을 통한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국내 IT 스타트업의 중동 진출 교두보를 구축할 것"이라며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2의 중동 수출 붐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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