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기자 이미지

이태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태민 기자 입니다.
  • 산업부
  • etm@ekn.kr

전체기사

AI가 방송 뉴스 4분만에 제작…SKB, 방송 뉴스 제작 솔루션 선봬

SK브로드밴드(SKB)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한 방송 제작 솔루션을 SK텔레콤(SKT)과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해당 솔루션은 케이블TV 지역 채널 뉴스 제작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솔루션은 SKB 방송전문가 그룹의 노하우와 SKT의 AI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지난 4일부터 방송된 자사 지역 채널 'ch B tv' 뉴스 제작에 활용했다. 시공간적 제약이 없어 인터넷이 연결된 곳이라면 어디서든 쉽게 뉴스를 제작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AI 기자와 음성, 템플릿, 배경음악(BGM) 등을 선택한 후 기사 내용을 입력하면 기존 45분 가량 소요되던 방송 뉴스 제작을 4분 만에 끝낼 수 있다. 긴급 재난·재해 발생 시 해당 솔루션을 이용하면 현장 상황을 빠르게 전달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B는 내부 안정화 기간을 거친 후 SKT와 해당 솔루션을 상용화해 외부 기관 대상으로 판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혁 케이블방송사업 담당은 “앞으로 방송 제작의 모든 영역에 AI를 접목해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며 “AI 기반 혁신 콘텐츠 제공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넷마블문화재단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 마무리

넷마블문화재단은 '2024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3~4일 이틀 동안 진행된 이번 페스티벌은 지난 6~7월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대상으로 진행된 지역예선을 거쳐 선발된 전국 특수학교(급) 학생, 지도교사, 학부모 등 1600여명의 참가자들이 출전해 열전을 펼쳤다. 이번 대회는 e스포츠대회 10종목(마구마구 리마스터·모두의마블 등)과 정보경진대회 18종목 등 총 28종목으로 치러졌다. 종목별 우승자 총 29명은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등을 수상했다. e스포츠대회 특수학교 지체장애 팀전 부문(마구마구 리마스터)은 인천은광학교 곽현민, 이승현이 우승했고 특수학급 발달장애 팀전 부문(모두의마블)은 인천용일초 이유림, 윤지섭이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은 국립특수교육원,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주최하고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행사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이 걸려있는 정보경진대회 결과는 추후 대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엔씨소프트 퍼플, 통합 게임 플랫폼으로 확장…10일 오픈

엔씨소프트의 온라인 게임 플랫폼 '퍼플(PURPLE)'이 5일 티징 사이트를 열고 통합 게임 플랫폼으로의 서비스 확장을 예고했다. 엔씨는 오는 10일 퍼플의 PC 게임 타이틀 배급 사업을 론칭한다. 퍼플의 신규 PC 타이틀 라인업, 타이틀별 출시 일정 등을 퍼플 스토어와 론칭 브랜드 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퍼플은 이를 시작으로 엔씨 지식재산(IP) 기반 게임과 함께 다양한 PC 타이틀도 즐길 수 있는 통합 게임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확장한다. 배급 파트너 개발사를 위한 게임 빌드 배포, 스토어 세팅 등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규 타이틀 출시와 함께 △'클라우드 세이브' △'업적 시스템' 등 이용자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도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퍼플은 2019년 엔씨가 개발한 PC-모바일 크로스플레이 플랫폼으로, 엔씨의 PC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을 서비스해 왔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영화 ‘드림’ 봤지?… ‘홈리스 월드컵’ KT스카이라이프 ‘호각’이 AI로 생중계

KT스카이라이프는 호각(HOGAK)이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서울 한양대학교에서 열리는 '서울 2024 홈리스월드컵' 중계를 담당한다고 5일 밝혔다. 호각은 KT스카이라이프가 투자한 인공지능(AI) 스포츠 중계 전문기업이다. 올해 19회차를 맞는 홈리스월드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공식 후원하고 인증하는 국제적인 스포츠 행사로, 주거권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사회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차원에서 진행돼 오고 있다. 올해 홈리스월드컵은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서 열린다. 총 45개국에서 59개팀 48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열전을 펼친다. FIFA 대표단도 이번 대회 참관을 위해 방한한다. 대회 기간 동안 경기장을 찾아 호각의 AI 중계 시스템을 직접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중계는 'FIFA+'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에 송출된다. 호각은 KT스카이라이프와 협력해 이번 대회 중계를 위한 기술 지원과 홍보에 나선다. 호각의 AI 카메라를 활용한 스포츠 중계는 경기장에 설치된 무인 카메라가 선수들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이를 자동 편집해 송출하는 기술이다. 인력·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영범 KT스카이라이프 대표는 “양사는 협력을 통해 다양한 스포츠 분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이라며 “이번 홈리스월드컵 대회를 통해 AI 스포츠 중계 기술의 우수성을 글로벌에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지상파-케이블TV, 무료 VOD 중단 갈등 일파만파…법적 공방 예고

케이블TV 사업자 중 일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가 최근 지상파 무료 VOD(주문형비디오) 서비스를 중단하면서 양측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4일 지상파 방송사들로 구성된 한국방송협회는 케이블 업계에 지상파 무료 VOD 서비스 중단 조치를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가입자의 시청 선택권을 침해하고 추가 부담을 유도하는 편법적인 영리행위라는 이유에서다. 이에 SO 측은 장기 불황 속 효용성이 급락한 서비스에 비용을 지불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앞서 LG헬로비전과 HCN, KCTV광주방송, 푸른방송, 남인천방송, JCN울산중앙방송, CCS충북방송 등 SO 사업자들은 지난 3일 지상파 무료 VOD 서비스를 전면 유료화했다. 이 서비스는 케이블TV 사업자가 지상파 콘텐츠를 구매하고, 본방송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이용자에게 무료 제공하는 것이다. 한국방송협회는 양 사업자 간 콘텐츠 공급 계약이 지난 2021년 종료된 후 새로운 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SO 측이 사전 협의 없이 무료 VOD 서비스를 일방적으로 중단한 것은 위법 행위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협회는 “해당 케이블TV 가입자는 기본 이용료를 지불하고도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고, VOD를 시청하려면 유료 월정액 상품에 가입하거나 개별 구매해야 한다"며 “서비스 중단 전 고지 의무를 성실히 수행해야 함에도 가입자 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조치조차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VOD 서비스는 동일 콘텐츠를 처음에는 유료로 공급하다가 일정 기간이 지나면 무료 전환되는 완결 상품"이라며 “인터넷TV(IPTV) 등 다른 유료방송 사업자도 같은 상품을 운용하는 상황에서 이같은 조치는 유료방송 사업자 간 서비스 불균형을 유발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또 “사업자 간 신의성실 의무를 위반한 행위로 법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며 “방송통신위원회 등 규제기관도 해당 사업자들의 위법행위에 대한 신속 조사와 적절한 조처를 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케이블TV 업계는 코드커팅으로 가입자 이탈이 심화되면서 존폐 위기에 처한 상황에 가입자 수요가 줄어든 서비스에 비용을 지불할 여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3631만106명으로 직전 분기인 지난해 상반기보다 3만7389명(0.1%) 감소했다. 이 중 SO의 가입자 수는 1254만1500명으로 전체의 약 34.54%를 차지했으며, 케이블TV와 위성방송의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21%p, 0.15%p 줄었다. 이 같은 상황 속 케이블TV 업계는 지상파 재송신료 협상 과정에서 VOD 콘텐츠를 패키지로 묶어 판매하는 행태에 대한 불만이 누적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콘텐츠 비중은 지속 줄어드는 반면 재송신료는 매년 증가해 왔기 때문이다. 한 케이블TV 사업자는 “업계 불황이 극심해지던 지난해부터 지상파 무료 VOD 서비스와 '헤어질 결심'을 하는 사업자들이 많았다"며 “2022년 기준 SO의 콘텐츠 지불료가 수신료 대비 86.7%에 달하는데, 도저히 감내할 수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SO 관계자는 “시청자 고지 및 자막을 통해 관련 안내를 한 달 동안 했지만 관련 문의가 거의 없는 상태"라며 “이미 여러 플랫폼에 노출되고 홀드백도 3주나 지난 콘텐츠를 볼 시청자가 없다는 사실이 입증된 것"이라고 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카카오 노사, 단체협약 교섭 결렬…지노위에 조정 신청

카카오 노조와 사측 간 단체협약 교섭이 결렬됐다. 4일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3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했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사측에 교섭 결렬 공문을 발송하고 사내 게시판에 결렬선언문을 게시한 바 있다. 노조 측은 결렬 선언문을 통해 사측이 지난 1년 동안 경영 쇄신 과정을 진행하면서도 단체협약으로 제출된 노조의 쇄신 요구를 거부하는 이중적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경영진 관련 쇄신 진행 상황은 불분명하면서도 구조조정과 매각은 더 활발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더 이상 논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결렬을 선언했다"며 “교섭이 10개월을 넘기고 있지만 사측은 일정을 연기하거나 안건을 제출하지 않는 불성실한 태도로 지연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참고 기다렸던 쇄신의 결과는 오히려 구조조정과 매각 위험으로 돌아오고 있다"면서 “구조조정을 우려하는 크루(직원)들이 걱정된다면 '회사의 경영권이니 논의할 수 없다'가 아니라 고용 안정과 관련해 최소한 협의 절차라도 만들었어야 한다"고 했다. 노조 측은 향후 단체 행동을 포함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통해 쇄신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SKT, 퍼플렉시티와 손 잡고 ‘에이닷’ 글로벌 검색시장 공략

SK텔레콤(SKT)이 미국 인공지능(AI) 유니콘 기업 퍼플렉시티와 AI 에이전트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협력을 이어나간다. 양사는 연내 검색 기능이 강화된 AI 비서 서비스 베타 버전을 미국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키워드 검색이 아닌 사람과 소통하는 방식의 대화형 검색으로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SKT는 4일 오전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퍼플렉시티와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양사의 기술 협력 방향과 SKT의 AI 서비스 '에이닷(A.)' 개편 방안을 밝혔다. 한국에 최적화된 AI 대화형 검색엔진을 공동 개발해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게 핵심이다. 양사는 이를 위해 상호 투자, 공동 마케팅을 비롯해 에이닷·글로벌향 AI 에이전트(PAA) 서비스 향상을 위한 기술 지원 등 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올해까지 기술 협업을 토대로 국내 시장을 개척하고, 에이닷에 퍼플렉시티의 AI 검색엔진을 도입해 개인화 정보 탐색 기능을 강화한다. 내년부터는 양사 서비스 결합 형태의 사업 모델을 구체화하고, 시장 확산을 위한 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고객들이 저렴하고 쉽게 쓸 수 있도록 접근 장벽을 낮추겠다는 복안이다. 유영상 SKT 사장은 “글로벌 기술시장에선 AI 투자를 선택의 문제가 아닌 생존의 문제로 인식하고 있어 빅테크의 경우 '지면 죽는다'는 압박이 있다"며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더라도 과소 투자보다는 과잉 투자가 낫다고 보는 기조"라고 말했다.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회사의 AI 대화형 검색엔진과 주요 기능을 소개하며 혁신적인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CEO는 한국 검색 시장에 대해 “빠른 통신망과 인프라가 매력적이며, 업그레이드된 인터넷 검색을 가장 원하는 소비층"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번 협력을 통해 한국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AI 검색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퍼플렉시티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SKT 자회사 '글로벌 AI 플랫폼 코퍼레이션(GAP Co.)'에 투자한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번 협력을 통해 상호 지분 투자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SKT는 지난 6월 퍼플렉시티에 1000만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SKT와 GAP Co.는 올해 중 베타 버전을 미국 시장에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PAA를 개발 중이다. 이는 이용자를 이해하고 사용자의 의도에 따라 가장 적합한 서비스를 연결해주는 개인 비서 기능이다. 다양한 대형언어모델(LLM)을 활용해 최적의 답변을 찾아내는 형식이다. 이 과정에서 퍼플렉시티는 SKT에 프라이빗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제공해 답변 품질을 높일 계획이다. 검색 정보 및 출처 제공 범위는 넓히고, 환각현상은 줄이기 위한 것이다. 정석근 SKT 글로벌AI테크사업부장(CAGO)은 “에이닷을 단순히 지시 수행에 그치지 않고 사람을 대신해 약속을 잡고, 파티를 준비하는 등 '액션'을 할 수 있는 단계로 나아가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며 “통신사가 잘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 차세대 AI 서비스를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SKT는 이번 협력을 통해 에이닷 점유율을 높이고, 본격적인 수익화 단계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양사는 이를 위해 한국에 최적화된 AI 검색엔진을 공동 개발한다. SKT는 한국어 데이터·문화 콘텐츠 등을 제공하고, 퍼플렉시티는 파인튜닝(사전 학습된 모델을 특정 목적에 맞게 조정하는 과정)을 맡아 검색 기능을 강화한다. SKT는 고객들의 AI 서비스 이용 패턴과 사용량, 피드백 등을 분석해 만족도가 높은 기능과 서비스에 대해선 유료화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시점과 방식에 대해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비용 및 고객 가치 관점에서 유료화에 대한 확신이 온다면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용훈 SKT AI서비스사업부장은 “한국 시장 저변이 확대되지 않은 상태에서 성급한 유료화는 위험하다"며 “당분간은 규모를 확대해 저변을 넓히고, 고객들의 이용 행태 및 지불 의사를 확인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다음달에는 브라우저에서도 쓸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넥슨 이정헌 “3년 내 매출 7조 달성”…신구 조합으로 IP 확장

넥슨이 '3년 내 매출 7조 클럽 가입'이란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기존 지식재산(IP) 기반 신작과 플랫폼 확장, 신규 시장 공략, 하이퍼 로컬라이제이션(현지화) 등 4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 IP 확보 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넥슨은 3일 일본 도쿄 현지에서 자본시장 브리핑(Capital Markets Briefing)을 열고 주요 신작 타이틀과 회사 비전, 글로벌 확장 전략을 발표했다. 이정헌 대표는 이 자리에서 2027년까지 매출 7500억엔(한화 약 6조8700억원), 영업이익 2500억엔(한화 약 2조29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넥슨이 장기간 구축해 온 '라이브 오퍼레이션' 역량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해 소비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개발하겠다는 전략이다. 넥슨은 한국에 국한됐던 라이브 오퍼레이션을 일본, 서구권 등 글로벌로 확장 중이며, 신작에도 이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현재 성과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IP의 라이브 서비스에 더욱 집중하고, 이를 토대로 한 프랜차이즈 확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종횡 전략'도 구체화했다. 이 대표는 기존 블록버스터급 IP를 장기 성장시켜 나가는 것을 종적 확장으로, 차세대 IP를 육성하는 것을 횡적 확장으로 정의했다. 이들 전략을 투트랙으로 병행해 지금보다 더 많은 블록버스터급 IP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이 대표는 “확장 전략을 통해 마케팅 비용 절감을 기대할 수 있고, 장르의 전문성을 집중시킬 수 있다"며 “진정한 매력과 감성 포인트를 IP 속성에 기반해 다방면에 전문성을 가진 포트폴리오 구축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종적 확장의 대표 주자로는 던전 앤 파이터(던파)가 꼽혔다. 지난 5월 중국에 출시된 '던파 모바일'은 하나의 IP를 여러 플랫폼으로 확장해 흥행을 이끈 케이스다. 넥슨은 2027년까지 던파 IP를 기반으로 한 △퍼스트 버서커: 카잔 △오버킬 △프로젝트 DW 등 신작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다른 IP는 '메이플스토리'다. 이 게임은 '하이퍼 로컬라이제이션(현지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매출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한국 PC 버전 서비스는 보릿고개를 지나고 있지만, 해외 시장과 다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매출은 성장 중"이라며 “지난 4월 출시한 창작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 블록체인을 통해 이용자 활동을 추적하고 보상하는 생태계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등으로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횡적 확장의 핵심은 '마비노기'와 '블루 아카이브'다. 마비노기는 출시 20주년을 맞은 현재도 굳건한 유저층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던파·메이플스토리를 이을 차세대 IP로 육성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마비노기 IP를 기반으로 한 신작 △마비노기 이터니티 △빈딕투스:디파잉 페이트 △마비노기 모바일을 통해 플랫폼을 넓혀갈 계획이다. 차세대 IP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블루 아카이브'는 서브컬처 프랜차이즈로 확장할 방침이다. 슈터 장르를 지속 개발해 서구권 시장에 안착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퍼스트 디센던트 △아크 레이더스 △더 파이널스를 내세운다. 이를 위해 사내 슈터 전문가 집단을 모아 전략적 서포트를 진행 중이다. 이 대표는 “창립 이후 수십년 간 이어져 온 넥슨의 서구권 시장 도전은 앞으로도 정교한 전략과 관점으로 실행될 것"이라며 “IP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IP를 중심으로 하는 내부 조직 육성은 물론 라이브 운영을 통한 스노우볼을 굴려 성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KT, 5년 만에 獨 IFA 간다…유망 AI 파트너사 소개

KT가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국제가전전시회(IFA) 2024에 참가해 부스를 꾸린다. 국내 다양한 파트너사의 글로벌 진출을 돕고, 미래혁신을 이끌어갈 기술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KT는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4에 10개 파트너사와 함께 참여한다고 3일 밝혔다. 이 행사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산업박람회이자 세계 3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로 올해 100주년을 맞는다. KT가 IFA에 참가하는 건 지난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올해 모토는 '대한민국 파트너사와 함께 미래로 나아가는 KT'다. '일상 속의 인공지능(AI) 서비스'라는 주제로 AICT 파트너스관을 꾸린다. 참여 파트너사 10개 기업의 AI 기술을 소개하고, KT 지니TV AI 기반 생성형 서비스 2종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파트너스 부스는 △서비스 체험 △시연존 △스피치존 등으로 구성했다. KT는 중소벤처기업부·한국무역협회 등 기관과 협력해 파트너사를 해외 시장에 소개하고, 관심 기업과의 1대1 매칭과 투자·수출상담회, 벤처캐피털(VC) 토론회 등을 운영한다. 파트너사는 우수 AI 분야 벤처 중심으로 선발됐다. △콴다 △Superb AI △래블업 △에이아이오투오 △원컵 △비전스페이스 △케이엘큐브 △메이아이 △크리에이티브마인드 △넥스브레인 등 기업이 참여해 자사 AI 기술을 공유할 예정이다. 배철기 경영지원부문 오픈이노베이션 담당(상무)은 “올해는 회사가 육성하는 AI 서비스 기업들을 유럽 현지에 소개하는 쪽에 방점을 찍고 준비를 많이 했다"며 “AICT 컴퍼니로 도약하는 시점에서 현지 기업들과 네트워킹 및 수출·투자상담회 등을 내실 있게 해보자는 취지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KT는 인터넷TV(IPTV) 서비스 '지니 TV'에서 국내 IPTV 최초로 선보인 생성형 AI 콘텐츠 'AI 트래블뷰', 'AI 오브제북'을 전시한다. AI 트래블뷰는 AI로 전 세계 유명 도시나 휴양지의 풍경을 담은 이미지와 사운드를 생성해 만든 힐링 뮤직 콘텐츠로, IFA 전시에 맞춰 독일 베를린의 도시 풍경을 중심으로 선보인다. 또 AI 오브제북은 텍스트·이미지·사운드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된 독서 콘텐츠다. AI로 책에서 핵심 키워드를 자동으로 추출해 이미지와 영상으로 제작한 뒤, AI로 제작한 배경음악과 더빙 보이스를 결합한 영상형 콘텐츠다. 두 콘텐츠 모두 AI로 영상을 분석하고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는 KT의 기업간거래(B2B) 종합 미디어 솔루션 '매직플랫폼'을 활용해 만들어졌다. 전시 부스는 대한민국 AICT의 수많은 가능성을 뜻하는 '파티클'을 콘셉트로 벤처 스타트업과 동반성장·상생협력으로 함께 미래로 나아간다는 의미를 담아 형상화했다. AI가 구현한 이미지를 모티브로 활용해 디자인했다. 이와 함께 한글을 활용한 캘리그라피, 축구를 활용한 현장 이벤트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알릴 수 있는 행사도 운영할 계획이다. 임현규 KT 경영지원부문장(부사장)은 “앞으로도 대한민국 AICT 파트너사들과 손잡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체계적 지원과 다양한 협력 사업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