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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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태민 기자 입니다.
  •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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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존비즈온, 새 비즈니스 플랫폼 ‘옴니이솔’ 발표회 개최

더존비즈온은 다음달 18일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ERP & More'란 슬로건 하에 차세대 비즈니스 플랫폼 '옴니이솔(OmniEsol)'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옴니이솔은 전사적자원관리(ERP)를 넘어 인공지능(AI) 기반 그룹웨어, 문서 작성·관리까지 융합된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ERP 10을 중심으로 생산관리시스템(MES)·그룹사통합관리경영정보시스템(GSP)·내부회계관리시스템(ICS) 등 기업 핵심 솔루션의 개별 업무 프로세스마다 AI가 더해져 업무 효율을 극대화한다. 더존비즈온은 다음달 신제품 발표회에서 옴니이솔을 공개하고, 비즈니스 인사이트 및 네트워크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제품의 가치와 경쟁력을 시연하는 발표 세션도 마련됐다. 글로벌 공식 파트너인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등도 △차세대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의 진화 △AI 기반 비즈니스 통합·확장·연결·공유 플랫폼 △생산·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차세대 플랫폼의 기준 △AI 기반 업무 혁신 사례와 미래 비전 △데이터를 활용한 기업 비즈니스 분석과 예측 등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현장 시연을 통해 옴니이솔에 접목된 AI 기술력을 다양한 사례와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업무 생산성 혁신 AI 도구인 'ONE AI'와 산업별 맞춤형 AI 모델을 구현하는 데이터 전주기 지원 '인사이트 OFUS'도 선보인다. 이 자리에선 AI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 'GEN AI DEWS'도 공개한다. 이 플랫폼은 프로그램 개발 과정에 AI 기술을 접목해 소스 코드 생성 등 단순하고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하고, 분석과 검증까지 지원하는 AI 기반 개발 플랫폼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개발 과정의 오류를 줄여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개발 인력난으로 고충을 겪는 많은 소프트웨어 개발, 서비스 기업들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존비즈온은 이번 발표회에서 창사 이래 최초로 '파트너사 모집'에도 나선다. 이를 통해 상생 협력 기회를 발굴하고, 기술·영업력 기반 동반성장 비즈니스 생태계 조성 계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강수 더존비즈온 사장은 “옴니이솔은 지난 30년간 다양한 기업 업무 솔루션을 개발하며 체득한 노하우와 AI라는 최신 IT 기술을 집대성한 결과이자 완결판"이라며 “대·중견기업, 공기업 업무를 효율화해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글로벌 파트너사와 함께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쿠키런: 모험의 탑’ 오늘 글로벌 정식 출시…한국⋅북미 애플 인기 1위

데브시스터즈의 개발 스튜디오 오븐게임즈에서 개발한 '쿠키런: 모험의 탑'이 6월 26일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됐다. 쿠키런: 모험의 탑은 이날 출시에 앞서 하루 전인 지난 25일 오후 사전 다운로드를 시작했다. 한국과 미국, 캐나다 애플 앱스토어 게임 인기 순위 1위에 등극했다. 앞서 지난 4월부터 진행된 사전 등록에는 250만명이 넘게 참여하며 글로벌 유저들의 뜨거운 관심을 증명한 바 있다. 쿠키런: 모험의 탑은 유저 간 실시간 협력과 직접 조작 전투 경험을 결합한 캐주얼 협동 액션 모바일 게임이다. 간편한 조작 방식으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으며, 다양한 팀플레이 모드도 마련돼 있다. 이 게임은 △어드벤처 콘텐츠 '스토리 모드' △4명이 팀을 이뤄 보스를 물리치는 '레이드 모드'로 나뉜다. 다양한 쿠키를 조합해 본인의 기록에 도전하는 싱글 플레이 콘텐츠 '유리미궁'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제공한다. 데브시스터즈는 게임 사전예약자 250만명에게 △크리스탈 3000개의 크리스탈 △신규 오리지널 캐릭터 '캐모마일맛 쿠키' △레이드 티켓 교환권 2장 등 보상을 제공한다. 출시 기념 출석 이벤트도 진행한다. 한편 쿠키런: 모험의 탑은 한국어·영어·대만어(번체)·태국어·프랑스어·독일어, 스페인어 등 15개 언어를 지원한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메타버스+AI’ 조합 급부상…K-ICT, 불씨 살리기 온힘

정보통신기술(ICT) 업계가 메타버스에 인공지능(AI)을 입히고 있다. 두 기술의 강점을 살려 플랫폼 성장 모멘텀을 만들고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와 롯데이노베이트 등 다수의 ICT 기업에서 메타버스 플랫폼 고도화에 힘을 쏟고 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인기가 식으면서 사업 정체기를 맞고 있지만 향후 신사업 확장 발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기대에서다. 통신 3사는 기존 메타버스 서비스에 생성형 AI 기능을 도입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통적으로 AI 사업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활용한 콘텐츠를 선보여 글로벌 시장 진출에 힘을 싣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은 올해 안에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 △소셜 AI 에이전트 △AI 페르소나 △AI 스튜디오 등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소셜 AI 에이전트는 현지 언어와 문화에 최적화한 AI NPC며, AI 스튜디오는 각국 문화에 맞는 3D 아이템-공간을 생성 AI로 제작하는 기능이다. 이를 통해 서로 다른 환경의 국가에서 접속해도 이질감 없는 글로벌 AI 메타버스 서비스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KT는 자사 생성형 AI '믿음'을 메타버스에 접목한 '지니버스'를 앞세워 교육 산업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최근 행정안전부와 협업해 초등학생 교육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향후 대화·목소리·모션·이미지 기능을 복합 제공하는 멀티모달 기반 생성형 AI플랫폼을 개발해 실감형 킬러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최근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대학 특화 메타버스 플랫폼 '유버스(UVERSE)'에 AI 기술을 접목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이들은 △AI 메타버스 캠퍼스 구현·운영 △AI 메타버스 캠퍼스 활성화 △실시간 온라인 강의 플랫폼 구성 등 연내 차세대 AI 메타버스 캠퍼스 구축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GIST가 보유한 AI 기술과 LG유플러스의 메타버스 기술을 결합해 학생들에게 보다 효율적인 가상 캠퍼스 이용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보기술(IT) 서비스 업계에서는 롯데이노베이트가 메타버스 사업에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올 초 'CES 2024'에서 선보인 초실감형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에 AI를 도입해 게임·쇼핑·엔터테인먼트 등 다방면에 활용 중이다. AI 쇼핑호스트·동시통역·실사 융합 등 기술이 대표적이다. 함께 탑재된 언리얼 엔진5 및 딥-인터랙티브 기술과 결합, 극사실적인 그래픽과 고화질 3D 실사 인물의 융합을 통해 리얼리티를 강조했다. 이를 통해 이용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현실과의 연계성을 강화해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외에도 네이버제트는 지난해부터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생성형 AI를 접목한 창작툴을 도입해 크리에이터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메타버스가 공간컴퓨팅·AI 등 차세대 기술과 결합할 경우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콘텐츠 제작과 3차원(3D) 입체 정보 생성에 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줄이고, 채팅봇(bot)과의 감성 교류를 통해 현실과 가상세계 간 상호작용을 늘릴 수 있다는 점에서다. 올 초 가상융합산업진흥법이 통과되면서 법적 토대가 구축됨에 따라 관련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메타버스 산업 진흥을 위해 △플랫폼 개발 △인력양성 △기업 육성 △기술개발 △저변 확산 등에 1197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다만 메타버스가 획기적인 산업 혁신을 불러오기 위해선 XR·VR 등 기기와의 융합이 필수적인 만큼 관련 생태계 조성도 병행돼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상열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 가상융합연구실 책임연구원은 “기기 완제품뿐 아니라 소재·부품·장비 등에 대한 국제 경쟁력 분석을 토대로 국내 기업의 시장 진출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국내 교육 기관·병원·제조업 등 부문과 국내 디바이스 공급 기업 간 협력을 통한 산업 특화 기기 제조·확산 방안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SKT, 37만원대 5G ‘갤럭시 와이드7’ 단독 출시

SK텔레콤은 가성비를 내세운 30만원대 중반 출고가의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 '갤럭시 와이드7'을 단독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갤럭시 와이드7은 배터리 용량 6000mAh과 25W 고속 충전 기능을 탑재했으며 △6.5인치 슈퍼 아몰레드(AMOLED·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5000만 화소 카메라 △삼성월렛 기능 등을 갖췄다. 출고가는 37만4000원이며 SKT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과 오프라인 매장 T월드에서 출시했다. 갤럭시 와이드 시리즈는 SKT 전용 단말로, 지난 2016년 처음 선보인 후 현재까지 약 340만대 넘게 판매됐다. SKT는 갤럭시 와이드7 출시를 기념해 구매 고객들을 대상으로 '유튜브 프리미엄 2개월 무료 체험권'과 '마이크로소프트 365 베이직 6개월 체험권'을 제공한다. 갤럭시 와이드7 제휴카드 할인 혜택 행사도 연다. KB카드 이용 고객(전월 실적 30만원 이상)은 월 1만 8000원 할인, 롯데카드 '텔로 T라이트 제휴카드' 이용 고객(40만원 이상)은 월 2만2000원의 할인 혜택을 지원받는다. 유철준 SKT 스마트 디바이스 CT 담당은 “실속파 고객들을 위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5G를 누릴 수 있는 '갤럭시 와이드7'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단말 출시를 통해 고객들의 선택권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넥슨 PC 신작 ‘프로젝트 로키’ 정식 명칭 ‘슈퍼바이브’ 확정

넥슨은 띠어리크래프트 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신규 PC 게임 '프로젝트 로키' 정식 명칭을 '슈퍼바이브'로 확정하고, 신규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 슈퍼바이브는 다수의 글로벌 대작들을 개발하고 서비스한 경력이 있는 베테랑 개발진으로 구성된 북미 게임 개발사 띠어리크래프트 게임즈 첫 번째 타이틀이다. 빠른 게임 플레이 템포와 팀플레이 전략의 재미가 조합된 독창적 액션이 특징이다. 개발 초기부터 북미·유럽 권역에서 진행된 50회 이상 플레이 테스트를 통해 얻은 유저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 한편 탄탄한 이용자층을 형성하고 있다. 실제 게임 플레이 장면을 담은 신규 트레일러도 공개됐다. 영상에서 등장하는 장면들은 실제 비공개 테스트 중 촬영된 클립으로, 기존 탑뷰 시점 게임의 고정된 틀에서 벗어난 액션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점프·글라이더 활공 중 Z축을 활용한 공중 전투의 짜릿함이 구현됐다. 역동적이고 빠른 템포와 다양한 환경요소를 활용한 '슈퍼바이브'만의 액션 샌드박스 전투도 확인할 수 있다. 넥슨은 이 게임의 한국과 일본 지역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향후 순차적으로 게임을 소개하고 각 국가별 서비스 일정 및 관련 자료들을 공개해 나갈 계획이다. 자세한 정보는 띠어리크래프트 게임즈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띠어리크래프트 게임즈는 라이엇 게임즈, 번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스튜디오 리더였던 조 텅, 마이클 에반스, 아립 피라니 등이 지난 2020년 설립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과방위, 네이버·스테이지엑스 수장 다시 부른다…내달 2일 현안질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가 다음달 2일 열리는 전체회의에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를 다시 부른다. 국회 과방위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진행했다. 이날 전체회의는 22대 국회 원구성 후 처음 열렸다. 다만 핵심 참고인이 모두 불참한 데다 여야 간 공방전이 오가면서 난항을 겪었다. 당초 여야는 최 대표와 서 대표를 핵심 참고인으로 불러 라인야후 사태와 제4이동통신사 취소 등에 대한 질의를 진행하려 했지만, 두 사람 모두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 이에 여야는 다음달 2일 전체회의를 열기로 하고 최 대표와 서 대표의 증인 채택을 의결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과 강도현 2차관, 최병택 전파정책국장, 이도규 통신정책관,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 이평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도 함께 증인으로 채택됐다. 다만 정보기술(IT)업계에선 네이버가 아닌 소프트뱅크를 참고인으로 소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일본 소프트뱅크와의 협상 당사자인 최 대표가 국회에서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히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다. 이에 대해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다음달 1일이 라인야후가 일본 총무성의 행정 지도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날"이라며 “다음날인 2일에 국회가 중요한 현안을 점검할 필요가 있는 만큼 차기 전체회의 일정을 잡았다"고 말했다. 서 대표의 증인 채택에 대해서도 “제4이통 관련 현안 질의에 필요한 증인"이라고 덧붙였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날 통신시장 경쟁 활성화를 위해 제4이통 출범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제4이통 및 28기가헤르츠(㎓) 주파수 할당 정책 재검토 여부에 대해 “국민에게 편익을 줄 수 있는 경쟁 체제를 만들려고 한다"며 “통신 3사와 다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28㎓ 대역은 지연 시간을 줄여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고 답했다. 라인야후 사태에 대해선 “네이버의 이익이 손상되는 것에 대해 절대적으로 반대 입장"이라며 “기업들 간 이해관계에 있어 법적 문제가 발생하거나 부당한 차별을 받는 게 확인될 경우 즉각적인 개입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스테이지엑스의 제4이통 후보 자격 취소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청문회는 오는 27일 비공개로 열릴 예정이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네이버 노조 “라인 매각 시 회사 미래 잃을 것…정부 대응 절실”

일본 정부가 라인야후 지분 매각에 대한 압박을 연일 높이고 있는 데 대해 우리나라 정부가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인공지능(AI) 시대에 대비해 전세계적으로 데이터 주권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기술주권 보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네이버 노조)와 조국혁신당 이해민·김준형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용만·이용우 의원 등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소회의실에서 '라인 외교 참사의 나비효과' 긴급 토론회를 열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오세윤 지회장은 이날 소규모 간담회를 통해 70여명의 구성원을 만난 결과 불안, 좌절, 깊은 우려를 드러냈다고 전했다. 오 지회장은 “라인야후 매각 이슈는 누가 봐도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싸우는 상황"이라며 “정부의 무관심과 방치로 2500여명의 국민이 고용 불안에 떨고 있고, 애써 만든 서비스와 기술을 통째로 뺏길지 모른다는 좌절감을 겪고 있다. 네이버 경영진의 현명한 판단과 정부의 관심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라인야후와 모회사 A홀딩스의 대주주 소프트뱅크는 사실상 '탈(脫)네이버'를 공식화한 모양새다. 네이버 기술력으로 만든 간편결제 서비스 '라인페이'의 일본 내 서비스를 종료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최근 주주총회에서 새 이사진 구성을 전원 일본인으로 교체했다. 네이버와의 시스템 분리도 조속히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네이버 안팎에서는 임직원의 고용 불안을 비롯해 네이버의 글로벌 시장 기반이 상실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해 발생한 라인야후 개인정보 유출을 문제 삼아 네이버의 지배력을 낮출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한 상태다. 안전 관리 강화와 거버넌스 재검토 등 보안 강화 조치를 요구한 것이란 입장이지만, 업계에서는 사실상 라인야후의 경영권을 탈취하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라인야후는 다음달 1일까지 일본 총무성에 네이버와의 시스템 분리 계획 등을 담은 구체적인 보안책을 제출해야 한다. 다만 지분 매각 내용은 담기지 않을 예정이다. 네이버는 소프트뱅크와 A홀딩스의 지분을 50%씩 나눠 보유하고 있으며, A홀딩스는 라인야후 지분 64.4%를 갖고 있다. 양사는 지분 매각 등 가능성을 열어 두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오 지회장은“지금 당장 정치적 압박과 눈앞의 경영적 손실만을 따져 매각이라는 결정을 한다면 서비스뿐 아니라 사람들의 열정, 나아가 네이버의 미래를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개발자들이 10년 넘게 축적한 기술과 서비스가 하나씩 일본에 넘어가는 것은 아닌지 실질적으로 우려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위해 노력한 대가가 미래에 대한 불안이라면 누구도 새로운 시도와 도전에 나서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발제자로 나선 윤대균 아주대 소프트웨어학과 교수는 라인야후 사태를 단순히 기업 간 비즈니스 문제가 아닌 기술주권 차원에서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교수는 “지배구조가 소프트뱅크로 넘어간다면 완전한 기술 이전을 위해 순수 일본 회사로의 전환을 꾀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라인의 핵심 기술 인력을 라인야후 본사에 배치해 중장기적 기술 탈취를 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법조계에서는 이번 사태가 한일투자협정 위배 소지가 있는 만큼 정부가 선제 대응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수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디지털정보위원회 변호사는 “해당 협정의 원칙과 내용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협정이 명시하는 시장 개방과 투자 자유화 원칙에 대해 한국 정부는 '외교 갈등'을 이유로 적극적인 권리 주장을 포기했다"며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정부와 한국 기업의 자정 노력은 필요하지만 일본 정부가 이를 이유로 한국 기업의 지분 매각을 강요하는 것은 명백히 부당한 조치"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해민 의원 등 주최측은 최수연 대표에게 이번 토론회 참석을 요청했지만, 최 대표는 부득이한 사정으로 전날 불참 의사를 전했다. 최 대표는 이날 오후 라인사태 현안 질의를 위해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전체회의에도 출석하지 않았다. 과방위는 라인야후 사태 관련 현안 질의를 위한 전체회의를 내달 2일 개최키로 하고 최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네이버의 이익이 손상되는 것에 대해 절대적으로 반대 입장"이라며 “기업들 간 이해관게 있어 법적 문제가 발생하거나 부당한 차별을 받는 게 확인될 경우 즉각적인 개입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경영 효율화’ 시계 빨라진 엔씨…반등 신호탄 쏠까

엔씨소프트(엔씨)가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신작 러시를 본격화한다. 이를 통해 실적 반등 시점을 앞당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지난 24일 임시 이사회에서 회사 분할과 엔씨QA·엔씨IDS 등 2개 비상장법인 설립을 결정했다. 2개사의 인력 규모는 360여명이다. 김진섭 QA센터장(상무)과 이재진 전 웅진씽크빅 대표가 각사 대표로 내정됐다. 8월 14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분할 및 신설회사 설립을 확정할 예정이며, 분할 기일은 10월 1일이다. 엔씨가 자체 사업부를 분사하는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엔씨QA는 품질보증(QA) 서비스 사업부문 전문 기업으로 △SW 품질 보증 서비스 및 기타 관련 사업 △컴퓨터 프로그래밍, 시스템 통합 및 관리 △정보 기술 및 컴퓨터 운영 관련 서비스 등을 맡는다. 엔씨IDS는 응용 소프트웨어(SW) 개발 공급 사업부문을 맡으며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 △컴퓨터 시스템 통합 자문 및 구축 △시스템 SW 개발 및 공급을 담당한다. 엔씨 관계자는 “각 사업부문별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경영 체제를 확립하고 핵심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기 위한 조치"라며 “전문화된 영역에 역량을 집중해 사업 고도화를 실현하고 궁극적으로 기업·주주가치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엔씨가 업황 부진을 벗어나기 위해 진행 중인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실적 부진이 이어지자 비용 효율화에 나선 것이다. 엔씨의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979억원, 257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17%, 68% 감소했다. 군살빼기에 집중하고 있지만 기존 출시작들의 수요 정체로 매출이 늘지 않은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엔씨는 올해 본업 경쟁력 강화와 경영 효율화를 통해 내실을 다지고, 먹거리 발굴에 나서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전체 인력을 약 10% 감축해 4000명 중반대로 줄이고, 옛 삼성동 사옥 매각을 통해 얻는 재원을 통해 신작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사업 확장 과정에서 비대해진 조직 규모가 실적 개선에 발목을 잡고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박병무 엔씨 공동대표는 지난달 전 직원 대상 온·오프라인 설명회에서 “동종 업계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원이 많고 본사 집중도가 상당히 높다"며 “대다수 기능이 본사에 집중된 형태로는 효율적이고 신속한 의사 결정을 하는 데 제약이 있다"고 구조조정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2분기까지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엔씨는 2분기 매출 3994억원, 영업이익 96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2%, 72.8% 감소가 예상되는 수치다. 오는 27일 신작 난투형 대전 액션 '배틀 크러쉬' 얼리 액세스 출시를 앞두고 있으나 이 실적은 3분기부터 반영될 전망이다. 다만 엔씨의 1분기 영업이익이 당초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실적 턴어라운드 시점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조조정을 통한 고정비 감소가 확인되고 있고, 마케팅 비용의 효율적인 집행이 이뤄지면서 수익성 개선이 점쳐진다는 점에서다. 관건은 게임 경쟁력을 입증하는 것이다. 엔씨는 내년까지 총 10종의 신작과 쓰론 앤 리버티(TL), 블레이드 & 소울 4 등 기존작의 글로벌 시장 출시가 예정돼 있는데, 이들의 성과가 본질적인 실적 개선을 이끌어낼 것이란 분석이다. 이중 글로벌 공략의 핵심 키가 될 TL의 경우 국내에서 기대만큼의 흥행을 거두지 못했던 만큼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엔씨의 차기작 아이온2, 택탄, LLL 등 출시가 내년으로 예정돼 있어 신작 모멘텀은 하반기부터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회사 대표 지식재산(IP)인 리니지와의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부터 출시될 신작 흥행 수준과 하반기 '아이온 2' 등 신작 모멘텀의 강도에 따라 상승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내년까지 10여종의 게임이 신규 출시와 해외 진출을 통해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타이트한 비용 절감이 이뤄지고 있으나, 본격적인 이익 추정치 상향은 인수합병(M&A) 성사와 퍼블리싱 라인업 공개, 실질적인 게임 흥행을 통해 성장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도를 높일 시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통신 3사 ‘퀀텀 코리아’ 총출동…자사 양자 기술력 뽐낸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오는 27일까지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퀀텀코리아 2024'에 총출동해 다양한 양자 기술을 공개한다. 이 자리에서 미래 핵심 기술로 주목받는 양자내성암호(PQC)의 국내 기술력과 미래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2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 행사는 최신 양자과학기술 트랜드를 집중 조명하고 양자과학기술이 가져올 혁신을 조망하는 자리로, 연구자 교류뿐 아니라 해외 석학과 양자과학기술 분야 국내외 기업들이 참여한다. SK텔레콤은 이번 전시회 참가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인 36제곱미터(㎡) 규모의 전시관을 운영한다. 양자 분야 기술·부품 기업들과 설립한 연합체 '엑스퀀텀' 멤버사들과 함께 '인공지능(AI)과 퀀텀', '일상 속의 퀀텀' 등을 테마로 양자 기술·제품을 소개한다. 초고성능 비전AI의 알고리즘과 양자암호칩이 탑재된 카메라인 '퀀텀 AI 카메라'를 비롯해 △차세대 양자암호칩 'Q-HSM' △구간 암호화 솔루션 △양자 라이다 △AXGATE Quantum VPN △AXGATE HOMES 등을 소개한다. 통신망 인프라 기업 노키아도 SK텔레콤 부스에 전시장을 마련하고 네트워크에서 다양한 신호 스위칭을 제공하는 패킷·광 전송 네트워크 스위칭 플랫폼 '1830 PSS'를 선보인다. KT는 '미래를 위한 키, 퀀텀'을 주제로 유·무선 및 하이브리드 양자암호 통신 솔루션을 제시하고 상용 서비스 사례를 소개한다. 특히 회사가 독자 개발해 지난해 2km 구간에서 성공한 무선 QKD 시스템을 시연한다. KT는 국내 최장 거리인 10km 전송 기술을 개발 중이다. QKD 기술과 PQC를 결합해 안정성을 높인 하이브리드형 양자보안망도 전시한다. 이밖에 지자체와 군부대 간 재난 대응에 쓰이는 '퀀텀 드론', 자율주행차량의 해킹 위협을 방어하는 '퀀텀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친 양자암호통신 서비스를 전시한다. LG유플러스는 클라우드용 통합 계정 관리 솔루션 '알파키'를 선보인다. 알파키 소개 영상과 양자컴퓨팅 기술에 대한 설명을 제공한다. 실제 사용 화면과 기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체험존도 운영된다. 해외 서비스에도 연동이 가능한 이 기술의 베타 서비스를 올해 말까지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가정보원의 보안기능확인서를 획득한 양자통신암호화장비(QENC)를 포함해 △광전송장비(PQC-ROADM, PQC-PTN) △PQC-VPN △양자보안카메라 △eSIM/USIM △5세대 이동통신(5G) 라우터 등 총 9개 제품이 미술관 갤러리 형태로 전시된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SK C&C, 亞 자발적 탄소배출권 시장 확장 본격화…카본이엑스와 맞손

SK C&C는 카본이엑스와 '탄소 중립과 탄소 크레딧 거래 활성화 협력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기업 글로벌 탄소 배출권 확보를 상호 지원하고, 글로벌 탄소 배출권 프로젝트 개발 사업도 협력키로 했다. 양사는 탄소 중립 기술과 탄소 크레딧 인증 전문성을 토대로 각 사가 보유한 자발적 탄소 크레딧 플랫폼을 상호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이후 양사가 보유한 시장을 공유해 아시아 시장에서 탄소 거래 시장 규모를 확대하는데 힘을 합칠 방침이다. 궁극적으로 양국 기업이 필요로 하는 해외 탄소 크레딧을 양사 플랫폼에서 자유롭게 구매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카본이엑스(CarbonEX)는 일본에서 탄소 크레딧 거래소를 운영하는 기업으로, 현지 탄소 크레딧 거래 시장 1위 기업이다. 현재 1000여개 기업이 카본이엑스가 운영하는 자발적 탄소 크레딧 플랫폼을 통해 약 500만 톤(tCO2eq)에 달하는 크레딧을 거래하고 있다. SK C&C는 자발적 탄소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직접 개발한 탄소 인증 및 거래 플랫폼 '센테로 (Centero)'를 보유하고 있다. 타카유키 카게야마 카본이엑스 최고운영책임자(COO)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일본 뿐 아니라 한국 기업의 탄소 크레딧 거래 수요를 지원하게 돼 기쁘다"며 “더 나아가 아시아 전역에 우리의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기업들의 지속가능한 미래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방수인 SK C&C 디지털ESG그룹장은 “이번 협력은 양사가 축적한 경험과 전문 지식을 공유해 양국 제조기업들이 지속 가능한 넷제로 및 ESG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힘을 합친 것"이라며 “한국과 일본 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서 자발적 탄소 시장(VCM)을 확대해 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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