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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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태민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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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핑크빈’ 뜬다…넥슨 메이플스토리 카페 23일 오픈

넥슨이 오는 23일 제주에 자사 게임 '메이플스토리' 테마의 상설 카페 '카페 메이플스토리'를 개점한다. 5일 넥슨에 따르면 제주 넥슨컴퓨터박물관 지하 1층에 위치한 이 카페는 메이플스토리의 인기 캐릭터를 기반으로 제주의 특징을 담아낸 특별한 메뉴와 굿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카페 내부에는 다양한 캐릭터 오브제가 배치돼 게임의 매력 요소를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특히 '핑크빈 출몰지역'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포털을 타고 등장하는 대형 핑크빈 조형물을 설치해 이색적인 포토존을 마련했다. 또한 '슬라임 에이드', '핑크빈 라떼' 등 메이플스토리 캐릭터를 활용한 시그니처 음료를 비롯해 브라운테니와 핑크테니의 모습을 담은 '테니 케이크', 벨지안 초콜릿과 메이플 시럽이 어우러진 '메이플스토리 샌드' 등의 베이커리 메뉴도 선보인다. 또한 △50여 종의 제주 에디션 굿즈 △메이플스토리의 첫 LP 음반 '시에스타 오브 제주' △사회적 기업 '동구밭'과의 컬래버로 탄생한 '핑크빈' 모양 입욕제 등 특별한 굿즈가 공개될 예정이다. 카페는 오픈 초반 원활한 입장을 위해 사전 예약과 현장 대기를 병행해 운영한다. 사전 예약은 오는 11일 낮 12시부터 캐치테이블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사전 예약자에게는 감사의 메시지를 담은 편지와 리유저블백, 캐릭터 수첩으로 구성된 웰컴 선물을 제공한다. 사전 예약에 참여하지 않아도 현장 대기 등록을 통해 순차적으로 입장 가능하다. 넥슨 관계자는 “메이플스토리를 재해석한 다양한 볼거리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즐거움을 전하고, 일반 대중에게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사전예약 방문 기간 동안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진행해 즐길 거리를 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옵스나우, 클라우드 운영 효율성 향상 전략 세미나 11일 개최

옵스나우는 오는 11일 서울 그랜드 인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MSP를 위한 클라우드 운영 효율성 향상 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많은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업체(MSP) 기업들이 복잡한 비용 청구 과정과 운영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옵스나우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클라우드 운영 관리의 효율성을 즉각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할 계획이다. 옵스나우의 클라우드 비용 청구 관리 '어드민 포탈'을 현장에서 시연할 예정이다.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다양한 파트너 펀딩과 프로그램을 활용한 수익 최적화 방안도 소개한다. 지난해 독립 법인으로 자리 잡은 옵스나우는 '화이트 레이블' 전략을 더 활발히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MSP 기업이 옵스나우 플랫폼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자사 브랜드로도 활용 가능해 운영 효율성과 자체 경쟁력,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다. 박대식 옵스나우 사업실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MSP 기업은 클라우드 운영에서 겪는 다양한 과제를 실질적이고 즉각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며 “옵스나우는 운영 효율성 극대화와 비용 청구 간소화를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카카오, UN회의서 디지털 플랫폼 상생 방안 논의

카카오가 유엔(UN) 회의에 참석해 디지털 플랫폼의 상생 및 건전한 경쟁과 방향성에 대해 발표했다. 카카오는 지난 3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제22회 경쟁정책 정부 전문가 회의(IGE)에 글로벌 플랫폼 기업 대표로 참석했다고 5일 밝혔다. IGE는 1964년 설립된 UN 산하 정부간 기구인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매년 진행하는 회의다. UNCTAD 산하 경쟁법 전문가 그룹이 글로벌 경쟁당국 담당자 및 전문가를 초청해 경쟁법 분야의 글로벌 트렌드와 주요 이슈를 공유한다. 올해는 '디지털 생태계에서의 경쟁법 집행' 외 '경쟁정책과 빈곤감소', '글로벌 기업결합심사기준 개정 동향' 등 주제를 다뤘다. 카카오는 '디지털 생태계에서의 경쟁법 집행: 정책적 도전과 선택' 세션에 참여했다. 해당 세션에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 EU 집행위원회, 일본 공정취인위원회, 멕시코 연방경제경쟁위원회, 포르투갈 경쟁당국 등 글로벌 경쟁당국 정책 담당자를 비롯해 학계 전문가들도 참석했다. 장영신 카카오 CA협의체 그룹공정거래지원팀장은 '디지털 뉴노멀과 플랫폼 규제'를 주제로 라운드 테이블 발표를 진행했다. 장 팀장은 한국 정부의 플랫폼 자율규제 도입 이후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지원 등 카카오가 추진해 온 상생방안을 참석자들에게 소개했다. 플랫폼 규제 프레임워크 설계 과정에서 디지털 플랫폼 생태계의 건전한 경쟁과 혁신, 소비자 후생을 훼손하지 않도록 신중한 접근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경쟁당국간 규제격차로 인해 플랫폼 규제가 전세계적으로 가장 강한 수준으로 수렴하게 되는 '규제신설경쟁' 현상이 촉발되지 않도록 UNCTAD 같은 국제기구가 노력할 것도 제안했다. 장 팀장은 “앞으로도 플랫폼 생태계 내 이해관계자들과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디지털 상생 자율규제를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성장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제4이통 전국망 로밍 불가 의혹…스테이지엑스 “정부 정책 믿고 참여”

제4이동통신사업자 후보 선정 취소 위기에 처한 스테이지엑스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통신 정책을 믿고 사업에 참여했음을 강조하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4이동통신사업자 후보로 선정된 스테이지엑스의 5세대 이동통신 28기가헤르츠(5G 28㎓) 대역 주파수 할당 취소 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난달 27일 서울 마포구에서 법인 선정 취소 여부를 결정하는 청문을 진행했으며, 결과는 이달 중 발표 예정이다. 회사는 할당 취소 처분이 나올 경우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최근 과기정통부의 '통신시장 경쟁 촉진 방안'이 첫 단추부터 잘못 꿰졌다는 취지의 법률자문이 나오면서 제4이통 후보 취소 사태는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해당 정책을 발표하면서 신규 사업자(제4이통)가 자사 네트워크 미구축 지역에서 타사 전국망을 로밍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제4이통 지원책으로 내놓은 해법이지만, 로밍 의무 허용이 법적으로 실현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로밍은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할 때 성립하는데, 제4이통은 전국 사업자로 보는 게 불가능해 사실상 로밍이 아닌 도매제공 형식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한 법률 전문가는 “과기정통부 장관이 A사(스테이지엑스)를 로밍 이용사업자로 고시하려면 'A사가 28㎓ 서비스 가능 단말기 이용자에게 데이터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로 한정해야만 로밍이용사업자로 인정될 수 있다"고 자문했다. 그러나 현재 국내에 28㎓ 지원이 가능한 단말기는 없다. 이에 대해 스테이지엑스는 입장문을 내고 “과기정통부에 로밍 관련 법률 검토를 요청한 사실이 없다"며 “일관성 없는 정부정책에 따른 피해자"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어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통신시장 경쟁 촉진 방안' 발표 당시 제4이통에 대한 로밍·중저대역 주파수 지원 플랜을 발표한 바 있고, 지난 2월 백브리핑에서도 로밍 지원 관련 내용을 언급한 바 있다"며 “28GHz 신규 사업자에게 향후 중저대역 주파수 공급과 관계없이 시장진입 초기 전국망 서비스를 위한 로밍을 지원하겠다는 내용이 관련 자료에 명시돼 있다"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의 이러한 정책 방향성을 신뢰해 사업에 참여했다는 것이다. 스테이지엑스는 또 과기정통부가 발표한 로밍 지원책과 관계없이 사업자 간 자율적 협상을 통한 로밍 계약을 진행 중이었다고 부연했다. 회사 측은 “다수의 이동통신사업자와 협상을 진행 중이며, 현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직전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이테크시스템, AWS 퍼블릭 섹터데이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축 전략 공개

에티버스그룹 지주사 이테크시스템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개최하는 'AWS 퍼블릭 섹터 데이 서울 2024'에 플래티넘 스폰서로 참가해 세션 발표를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윤태한 이테크시스템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데이터 처리를 위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연결 서비스'라는 주제로 자사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데이터 관리 전략을 공유할 계획이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과 인터넷 백본망에서 멀티모달 데이터를 포함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해 처리하는 과정에 관해 설명한다. 기업 경영진을 위해 별도로 준비한 이그제큐티브 포럼 강연에선 '리더십을 위한 효율적인 데이터 관리 전략 제시'를 주제로 준비했다. 데이터 파이프라인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간 긴밀한 결합을 위한 유연한 서비스 환경 구축 방안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테크시스템 클라우드사업본부는 최근 글로벌 빅테크 출신 이명우 부사장을 영입해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는 지난해 기준 약 400억원 매출의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3년 안에 3배 이상 키워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선도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 부사장은 “올해 AWS 퍼블릭 섹터 데이는 이테크시스템이 엔터프라이즈 영역을 넘어 공공 영역으로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뛰어난 온프레미스·클라우드 기술 인력을 통해 최적화된 컨설팅을 제공하고, 고객 성공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WS 퍼블릭 섹터 데이 서울'은 정부기관, 비영리단체, 교육, 헬스케어 등 공공 산업 영역에서 확대되고 있는 클라우드 수요에 맞춘 생성형 인공지능(AI), 앱 현대화 등 최신 정보기술(IT) 동향과 비즈니스 디지털 전환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KCTA, DX 데이터 전문인력 양성 과정 3기 모집…29일까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KCTA)는 LG헬로비전, 한국전파진흥협회(RAPA)와 디지털 전환(DX) 데이터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LG헬로비전 DX 데이터 스쿨(DATA SCHOOL)' 3기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교육은 다음달 9일부터 내년 2월 20일까지 6개월간 1일 8시간씩 총 1000시간의 집중 교육으로 RAPA 서초사옥 교육장에서 진행된다. 3기 교육생은 총 28명을 선발하며, 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는 자격이라면 오는 29일까지 LG헬로비전 DX 데이터스쿨 또는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번 교육과정을 통해 △데이터 분석·실습 △인공지능(AI) 알고리즘 처리 △머신러닝 작업(MLOps) 구축 등 전 과정을 기초부터 현장 실무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학습할 예정이다. 전문 멘토들의 자문을 받아 LG헬로비전의 실제 DX 데이터를 이용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현장 수요 기반 교육을 통해 실무형 미디어 플랫폼 핵심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방송산업 생태계와 DX 데이터 이해, 데이터 툴 학습, 챗GPT 등 생성형 AI를 활용한 이용 데이터 분석, 타킷 설정, 고객 맞춤형 시각화 방향 제시 등을 학습할 계획이다. 3기 교육생들에게는 다양한 취업 특강 및 멘토링·DX 데이터 관련 자격증 비용 등이 지원된다. 교육 수료 후 1년간 LG헬로비전 DX부서 또는 데이터 분석 관련 직무 지원 시 서류전형 가산점 혜택을 부여한다. 황희만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은 “AI가 방송미디어 플랫폼 영역에 빠르게 확장되면서 국내 방송미디어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DX 데이터 분야 우수 인력 공급체계 마련이 절실하다"며 “유료방송 및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등 업계 전반의 AI·DX를 위한 고급 전문인력 양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방통위, 갤럭시 폴더블6 출시 앞두고 사기 피해 주의보 발령

방송통신위원회가 이달 말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신작 출시를 앞두고 허위·과장·기만 광고에 대비해 이용자 사기 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 방통위는 4일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플립6의 오는 24일 출시와 함께 허위·과장·기만 광고를 통한 휴대폰 사기 판매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용자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방통위에 따르면 온라인상에서 일명 '성지점'은 온라인 카페·블로그·밴드 등의 판매채널을 통해 최신 스마트폰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며 은밀하게 영업하고 있다. 이들은 지원금 지급을 위한 별도 계약 체결을 요구하거나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선택약정할인·신용카드 제휴 할인 등을 유통점에서 스마트폰을 할인하는 것처럼 설명하고 이용자들을 현혹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워치·태블릿 등을 무료로 증정하겠다며 고가 요금제나 부가서비스 가입을 유도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방통위는 이러한 사례들을 '속임수 판매'로 규정하고 “피해 예방을 위해 터무니없이 저렴한 구매 금액을 제시하는 경우 할인 조건·할부 원금 등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통위는 통신사·방송통신이용자보호협회 등과 함께 시장 모니터링과 법 위반 여부에 대한 현장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Z 폴드·플립6 등 새 폴더블 스마트폰을 공개한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제4이통 전국망 로밍 불가능했다…통신 정책 뿌리까지 ‘흔들’

제4이동통신사 출범이 다시 무산 위기에 처한 가운데 정부의 통신 정책에 대한 회의론이 거세지고 있다. 정부는 제4이통이 통신 3사의 전국망을 의무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구상이지만, 법적으로 실현이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4일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실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로펌으로부터 제4이통 지원책으로 밝혔던 전국망 네트워크 공동이용(로밍)이 사실상 불가하다는 법률자문을 받았다. 과기정통부가 지난해 발표한 '통신시장 경쟁 촉진 방안'에는 신규사업자(제4이통)가 자사 네트워크 미구축 지역에서 타사의 전국망을 로밍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스테이지엑스는 제4이통 주파수 할당 후보 선정 이후 28기가헤르츠(㎓) 대역을 공공 시설 등 주요 거점에 구축하고, 현재 5세대 이동통신(5G) 전국망인 3.5㎓는 통신 3사 망을 활용해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겠단 청사진을 밝혔다. 그러나 제4이통에 전국망 로밍 요구 자격을 부여할 경우, 법적 문제 소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로밍은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할 때 성립하는데, 제4이통은 전국 사업자로 보는 게 불가능해 사실상 도매제공 형식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도매제공은 통신설비를 갖추지 않은 사업자가 기간통신사업자의 망을 빌려 소비자에게 재판매하는 방식으로, 현재 알뜰폰(MVNO)의 통신 서비스 제공에 적용되고 있다. 알뜰폰 사업자들이 통신 3사에 도매대가를 지불하고 망을 임대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조다. 과기정통부가 이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살펴보면 전문가들은 28㎓의 특성과 스테이지엑스가 구축할 기지국 수(6000대)를 고려할 때, 실질적으로 전국에 산재된 일부 구역에서 무선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봤다. 통신 3사와 대등한 체급으로 키워 시장 경쟁을 활성화하겠다는 정부 의도와 달리 무늬만 제4이통이고, 실질적 사업 모델은 알뜰폰과 다를 바 없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경우 제4이통은 통신 3사가 아닌 알뜰폰과 고객 유치 경쟁을 전개하게 됨에 따라 실효성에 의문부호가 붙는다. 한 법률 전문가는 “과기정통부 장관이 A사(스테이지엑스)를 로밍이용사업자로 고시하려면 'A사가 28㎓ 서비스 가능 단말기 이용자에게 데이터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로 한정해야 인정될 수 있다"고 자문했다. 그러나 현재 국내에 28㎓ 지원이 가능한 단말기는 없다. 이에 따라 제4이통 정책을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스테이지엑스가 28㎓ 할당 자격을 박탈당한 후 정책 개선 없이 사업자 선정에 나선다면 향후 비슷한 논란이 반복될 것이란 시각이다. 주파수 입찰 과정에서 기업들의 재정·기술 능력에 대한 사전 검증 장치를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도 적잖다. 안정상 중앙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겸임교수는 “제4이통이 초저가 요금 경쟁에 나서게 되면 알뜰폰 가입자 이탈이 가속화되면서 관련 시장이 고사 상태에 빠질 것"이라며 “현재도 통신 3사 및 수십 개의 알뜰폰 사업자가 있어 과포화 상태임을 감안하면 제4이통 출범으로 메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안 교수는 이어 “28㎓ 전용 단말기 출시 요체는 제4이통이 얼마나 많은 가입자를 확보하냐에 달렸는데, 가입자 수가 일정 비율 이상 유지되지 않으면 판매 수익이 보장되지 않아 공급이 어려워질 수 있다"며 “관련 고시를 개정하거나 전기통신사업법 및 전파법 개정을 통해 재정 능력을 제대로 갖춘 사업자를 선정하고, 이들이 통신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법·제도를 개선하는 게 우선"이라고 제언했다. 한편 스테이지엑스의 28㎓ 주파수 할당 자격 취소 청문 결과는 이번주 중 발표될 예정이다. 회사는 취소 처분이 나올 경우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NHN AD, 자회사 ‘11시11분’ 흡수합병…“신속·효율성 향상”

NHN AD는 개발 자회사 '11시11분'을 지난 1일부로 흡수합병했다고 4일 밝혔다. 11시 11분은 마케팅 솔루션 및 온라인 광고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인공지능(AI), 데이터 분석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통합 광고 플랫폼, 광고 솔루션을 개발·공급하며 광고주 및 대행사의 광고 효율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주요 기술로 △실시간 입찰(RTB) 기반 광고 운영 플랫폼 △광고 키워드·영역 자동 매칭 AI △비정형 이용자 행동 분석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NHN AD는 흩어져 있던 기술 및 솔루션을 통합 재편하고, AI 기술 기반 차세대 광고 운영 솔루션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이번 합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합병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한층 높이고 11시11분의 기술력을 NHN애드 사업 전반에 접목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차세대 광고 운영 솔루션을 개발해 새로운 시장 기회를 발굴하며 애드테크 영역에서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심도섭 NHN AD 대표는 “합병을 통해 11시11분의 우수한 개발 역량과 NHN애드의 풍부한 마케팅 노하우를 유기적으로 결합하고, 비즈니스의 신속·효율성을 향상할 계획"이라며 “광고 효율을 극대화하고, 광고주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안정감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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