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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령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기령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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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사들인 정신아 카카오 대표…주가 회복 ‘안간힘’에도 투자자 시큰둥

한때 '국민주'로 통했던 카카오가 사법리스크와 고객 개인정보 유출 논란 등 연이은 악재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구원투수로 나선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자사주를 매입하면서 주가 부양을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지만 이미 무너진 투자자의 신뢰를 회복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정 대표는 지난 12일과 13일 양일간 장내 매수로 카카오 보통주 2773주를 취득했다. 취득단가는 12일과 13일 각각 3만7000원과 3만7100원으로 총 매수 금액은 1억원 규모다. 정 대표가 지난 3월 대표이사 취임 후 자사주를 매입한 건 지난 5월에 이어 두 번째다. 정 대표는 지난 5월 주주서한 통해 “대표이사로 재직하는 동안 매년 두 차례에 걸쳐 각 1억원씩, 매년 총 2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며 “매년 2월과 8월 실적발표를 마친 뒤 매입함으로써 이후의 경영 성과에 책임을 지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정신아표 책임경영과 주가 부양·신뢰 회복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유통 주식 수를 줄이는 효과가 있어 시장에서 호재로 여겨진다. 이에 자사주 매입은 주가 부양 수단으로 주로 활용된다. 정 대표 역시 주가 부양책의 일환으로 자사주를 매입하고 나섰다. 하지만 투자자 반응은 시큰둥하다. 주주서한을 통해 자사주 매입을 약속했던 지난 5월16일 카카오 주가는 전일 대비 0.32% 오르는 데 그쳤고 지난 5월21일에는 첫 자사주 매입 공시에도 주가가 0.33% 하락했다. 두 번째 자사주 매입 관련 공시가 나온 다음날인 지난 14일에는 주가가 1.10% 올랐으나 그간 이어진 하락 여파에 주가는 3만6000원대에 머물렀다. 카카오 주가는 연초 이후 40%가 하락했다. 주가가 줄곧 내리막길을 걷는 데는 사법리스크와 계열사 악재 영향이 크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혐의로 구속된 데다 그룹 계열사인 카카오페이가 중국 알리페이로 고객 개인정보를 유출한 것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대형 겹악재에 정 대표의 자사주 매입이 주가 부양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주가가 반토막 나자 증권가에서도 카카오 목표주가를 줄줄이 낮추기 시작했다. 지난 8일 실적 발표 이후 보고서를 발간한 18개 증권사 중 13개 증권사가 카카오의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증권가에서는 '중립' 의견도 나왔다. 삼성증권은 지난 9일 카카오에 대해 보고서를 내고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목표가도 5만1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17.6% 하향 조정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장기화되는 사법 리스크와 이에 따른 전사 성장 둔화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했다"며 “또 정신아 대표의 신규 성장 동력은 카카오톡 개선과 인공지능(AI) 서비스 출시로 단기 광고 매출 성장이 예상되지만 이용자 가치 향상 측면에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 대표가 카카오 주가를 회복할 묘책으로 자사주 매입 외에 실적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놔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카카오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2조49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한 만큼 실적 개선이 시급하다는 평가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자회사를 비롯해 그룹의 성장률이 둔화됐는데 하반기 실적 성장률 역시 둔화할 전망"이라며 “카카오의 본업인 광고와 커머스에서 신규 상품을 통한 기대 이상의 실적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증권가, 미래에셋증권 ‘매수’ 전망…이유 있는 실적 개선

미래에셋증권이 올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하면서 연간 이익 개선이 점쳐지는 가운데 증권가에서 '매수' 전망을 잇따라 내놨다. 하반기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한 주주환원 의지가 확인되는 만큼 목표주가도 상향하는 추세다. 1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들어 삼성증권과 다올투자증권이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이로써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한 증권사는 지난달 8곳에서 10곳으로 늘어났다. 매수 의견이 늘어난 것은 지난 8일 공개된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미래에셋증권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8% 증가한 4조7246억원, 영업이익은 74.4% 증가한 273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20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8% 늘었다. 순이익의 경우 시장 컨센서스를 12.9% 상회한 수준이다. 이로써 상반기 연결 누적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24% 늘어난 5438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가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의 자기자본 투자자산 관련 손익이 흑자로 돌아서면서 안정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프랑스 마중가 타워 등 해외부동산 관련 손실을 500억원 가량 인식했지만 기업금융(프리IPO 자산), 국내 부동산 익스포저 감소, 네이버 파이낸셜 등의 투자자산에서 수익이 발생하면서 흑자로 전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김지원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딜 진입보다는 만기 보유 상환에 따른 PF 익스포저 감소가 지속됐다"며 “투자자산 부문에서 손실 규모를 축소하면서 발생한 손실을 상쇄하는 효과로 손익변동성이 완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실적 호조를 기록한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실적도 밝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지원 연구원은 “금리 하락 국면에서 추가 이익 성장이 예상되고 밸류 디스카운트 폭도 축소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정민기 연구원도 “하반기에는 홍콩 법인 감자에 따른 환차익과 여의도 사옥 매각 등 일회성 이익 예상된다"며 “해당 부분을 주주환원에 포함할 경우 하반기 배당 메리트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7일 보통주 1000만주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의 목표주가도 높여 잡았다.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는 신한투자증권으로 기존 1만원에서 1만1000원으로 10% 상향했다. 삼성증권도 미래에셋증권의 목표가를 기존 8300원에서 9200원으로 10.8% 높였고 다올투자증권도 투자의견 상향과 동시에 목표주가도 기존 8000원에서 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국내 19개 증권사, 美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 일시 중단

국내 증권사들이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당분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19개 증권사의 미국 주간거래는 오는 16일부터 일시적으로 중단된다. 금융투자협회는 주간거래 일시 중단을 결정하고 증권사들을 대표해 이날 블루오션 측에 성명서를 발송했다. 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지난 5일 발생한 시스템장애 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재발방지 대책 수립을 요구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시스템에 대한 안정성이 확인되기 전까지 주간거래를 재개하지 않는 것이 투자자 보호에 적절한 조치라고 판단했다"며 “블루오션 시스템의 안정성이 충분히 검증된 이후 서비스 재개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내 19개 증권사들은 미국 대체거래시스템인 블루오션과 계약을 맺고 미 주식시장의 야간거래 시간(한국시간 기준 오전 9시~오후 5시)에 제공하는 주간거래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블루오션은 국내외 주식시장이 급락한 지난 5일 거래체결시스템 셧다운을 이유로 같은 날 오후 2시45분 이후 체결된 거래를 일방적으로 일괄 취소했다. 거래가 취소 처리되면서 국내 19개 증권사에서 약 6300억원(약 9만개 계좌)의 거래 금액이 취소됐다. 현재 블루오션 측은 시스템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공지했지만 국내 19개 증권사들은 또 다른 주문 접수 중단 발생 가능성 등을 감안해 오는 16일부터 주간거래를 일시적으로 중단할 방침이다. 주간거래 중단 증권사는 교보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상상인증권, 신한투자증권,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카카오페이증권, 키움증권, 토스증권, 하나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iM증권(구 하이투자증권), KB증권, LS증권, NH투자증권 등 19곳이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유사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거래시스템 신뢰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투자자 보호를 위해 금융투자업계와 지속 대응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코로나19 관련주’ 셀리드, 거래정지 해제 직후 20%대 강세

셀리드가 장 초반 20%대 강세다. 코로나19 재유행 소식에 백신 및 치료제 관련주로 묶인 영향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9분 기준 셀리드는 전 거래일 대비 2210원(21.56%) 오른 1만24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셀리드는 백신 개발 전문기업으로 코로나19 재유행에 코로나 수혜주로 분류되면서 최근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지난 8일과 12일에는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이달 초 4730원이던 주가는 1만원대로 올라섰다. 주가가 단기간 과도하게 급등하자 한국거래소는 지난 13일 셀리드를 투자위험종목에 지정했고 이에 셀리드는 1일간 매매거래가 정지됐었다. 거래 정지가 해제된 다음날인 이날 개장 직후 20% 넘게 급등하면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에 대해 '투자주의종목', '투자경고종목', '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한다. 투자위험종목은 투자경고종목보다 한 단계 높은 단계로 주가가 3일 전 종가보다 45% 이상 상승하는 등 주가가 과도하게 오를 경우 지정된다. 투자경고와 투자위험종목 단계에서 주가가 급등할 경우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한편 셀리드는 거래소의 현저한 시황변동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한 결과 현저한 시황변동에 대해 답변 공시할 중요한 정보가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답변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JYP엔터, 2분기 어닝쇼크에 목표가 13% 하향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14일 JYP엔터에 대해 2분기 어닝쇼크(실적이 예상보다 낮게 나오는 것)를 기록하고 4분기 실적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7만원으로 13% 하향했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JYP엔터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9% 하락한 957억원, 영업이익은 79.6% 하락한 93억원으로 집계됐다"며 “매출액은 컨센서스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어닝쇼크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이번 어닝쇼크의 원인은 기타비용이 전년 대비 90억원 증가한 데 있다"며 “JYP 360 제조원가 50억원이 포함됐고 아티스트 해외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관련 기타 제반 비용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4분기와 내년 실적 눈높이도 낮춰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임 연구원은 “새롭게 설립한 레이블인 'INNIT' 관련 비용이 3분기에 일회성으로 반영되고 최근 들어 신인 아티스트 제작 비용이 상승하는 추세를 감안할 때 4분기 실적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며 “내년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도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가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증시 폭락 여파에 CB 풋옵션 증가…기업들, 주가 하락·유동성 위기 ‘이중고’

코스닥 상장 기업의 전환사채(CB)를 매입했던 투자자들이 만기일 전에 사채를 조기 상환해달라고 요구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 국내 증시 대폭락에 상장사들의 주가가 급락하자 해당 기업들의 주가 상승이 더 이상 어렵다고 판단한 사채권자들이 원금 챙기기에 나선 것이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확인한 결과 이달(1~12일) 들어 코스닥·코넥스 상장사 가운데 '전환사채(해외전환사채포함) 발행 후 만기 전 사채 취득'을 공시한 기업은 17곳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2곳)과 비교하면 40%(5곳) 증가했다. 전환사채는 기업의 중요한 자금조달 창구 중 하나다. 상장사들은 사업자금 조달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환사채를 발행한다. 전환사채는 발행 당시 채권 성격을 띠지만 일정기간이 지나면 채권을 주식으로 바꿀 수 있다. 채권자 입장에서는 주식 전환을 통해 주가 상승 시 차익을 얻을 수 있는 셈이다. '전환사채(해외전환사채포함) 발행 후 만기 전 사채 취득'은 말 그대로 전환사채를 발행한 이후 아직 만기일이 끝나기 전에 회사가 사채권자로부터 사채를 돌려받았다는 의미다. '만기 전 사채 취득'은 크게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과 매도청구권(콜옵션)로 나뉜다. 다시 말해 채권자가 전환사채에 포함된 풋옵션 조항을 활용해 만기 이전에 사채를 상환해달라고 요구했거나 반대로 회사가 콜옵션을 통해 채권을 돌려달라고 요구하는 등 두 가지로 구분된다. 사채권자가 풋옵션을 행사하는 이유는 일반적으로 해당 기업의 채권이 가치가 하락하거나 주가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해당 기업의 주가가 상승하면 채권자 입장에서 만기 이후 주식으로 전환했을 때 수익을 챙길 수 있다. 하지만 주가가 하락하거나 더 이상 주가 상승 가능성이 희박할 경우에는 더 이상 채권을 갖고 있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하고 풋옵션을 행사하는 것이다. 최근 만기 전 사채취득 공시가 늘어난 이유 역시 주가 하락에 있다. 지난 5일 코스닥 지수는 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와 인공지능(AI) 거품론 확산 여파로 하루 만에 11.30% 하락했다. 지난 5일 하루에만 코스닥 상장종목 1742개 중 1348개의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이후 지수는 소폭 반등세를 보였지만 대폭락 이전 수준으로는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사채권자들의 풋옵션 행사는 기업에게는 곧 유동성 악화로 이어진다. 풋옵션 요구에 따라 전환사채를 상환해야 하기 때문에 보유하고 있는 현금이 줄어들 수 있다. 채권을 추가로 재매각하는 등의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지만 단기간 주가가 회복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기업 스스로에게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기 어려워졌다. 이에 시장에서는 증시 불안 속에서 사채업자들의 풋옵션 행사가 늘어날 수 있고 이 경우 기업은 유동성 압박 리스크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 실제로 증시 폭락 이전인 지난 1일과 2일에는 풋옵션 행사에 따른 만기 전 사채 취득을 공시한 기업은 2곳이었으나 지난 12일에는 △대호특수강 △코아시아씨엠 △썸에이지 △케스피온 등 4곳으로 늘어났다. 이들 기업의 주가는 지난 1일 대비 각각 7.2%, 8.1%, 4.1%, 7.9%씩 하락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윙입푸드, 나스닥 상장 로드쇼 돌입…이달 말 상장 목표

윙입푸드가 미국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로드쇼(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에 돌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달 말 상장을 목표로 이번주 중으로 로드쇼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윙입푸드 관계자는 “공모가격 구간을 미국 증권신고서에 기재한 4~5달러로 진행할 예정으로 적극적인 IR을 통해 공모가격 상단인 5달러를 최종 공모가격으로 목표하고 있다"며 “로드쇼 기간도 최대한 이번주 내로 마무리하고 이번 달 말 상장이 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로드쇼 일정은 이날(한국 시간)부터 진행되며 로드쇼 종료 시점은 수요예측 상황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지난 2018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윙입푸드는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면서 한국과 미국의 상장 전 요건 및 공시 규정 차이로 일정이 수개월 연기된 바 있다. 최근에는 나스닥 상장 주관사가 교체되면서 로드쇼 일정이 또 한 차례 연기되기도 했다. 윙입푸드 관계자는 상장 주관사가 바뀐 이유에 대해 “지난 5월27일 개정된 나스닥 규정에 따라 기존 주관사의 나스닥 멤버 등록 절차가 완료되지 않았다"며 “이에 나스닥 멤버 등록 절차가 완료된 EF 허튼(EF Hutton)의 계열금융기관인 킹스우드 캐피털 파트너스(Kingswood Capital Partners LLC)로 주관사를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그리드위즈, 전기차 화재대책 논의 소식에 장 초반 11% 강세

정부가 전기차 화재대책 수립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전력선통신(PLC) 모뎀' 장착 충전기를 늘리는 방안이 추진될 것이라는 소식에 그리드위즈가 장 초반 강세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6분 기준 그리드위즈는 전 거래일 대비 3350원(11.67%) 오른 3만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리드위즈는 PLC 모뎀 제조사로 국내 1위 업체로 최근 자사의 PLC 모뎀을 장착한 완속충전기를 개발했다. PLC 모뎀은 차량 배터리의 충전 정보를 인식해 충전기를 자동 제어해 과충전을 막는 역할을 한다. 현재 급속충전기엔 대부분 PLC 모뎀이 장착됐으나 완속충전기엔 거의 없는 실정인데 환경부는 올해부터 PLC 모뎀을 장착한 '화재 예방형 완속충전기' 보급을 위해 보조금을 40만원을 추가로 지원하고 있다. 정부에서는 전기차 화재에 대한 피해가 많아지고 이에 따른 불안감이 높아지자 PLC 모뎀이 부착된 충전기 보급을 서두를 계획이다. 이날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차관회의를 열고 다음 달 발표할 전기차 화재 종합대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외국인, 지난달 국내 주식 2.5조원 순매수…9개월 연속 ‘사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까지 국내 주식을 9개월 연속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7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한 달간 외국인은 국내 주식 2조4960억원을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3070억원을 순매수하고, 코스닥에서 1890억원을 사들였다. 국가별로 보면 영국(1조3000억원), 독일(5000억원)은 순매수했고, 호주(5000억원), 싱가포르(1000억원)는 순매도했다. 이에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액은 852조700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30.1%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지난달 상장채권 2조9470억원을 순매수하고 3조3160억원을 만기상환 받아 총 3690억원을 순회수했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과 미주가 각각 1조1000억원, 1000억원을 순투자했고 중동은 1조원을 순회수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채권 규모는 252조원으로 상장잔액의 9.8%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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