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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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령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기령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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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엔젤로보틱스, 상장 첫날 145% 강세

웨어러블 로봇 전문 기업 엔젤로보틱스가 코스닥 상장 첫날 145% 넘게 상승하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2분 기준 엔젤로보틱스는 공모가(2만원) 대비 145.50% 오른 2만9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엔젤로보틱스는 지난 2017년 설립해 △재활의료 로봇 △산업안전 로봇 △일상생활 보조 로봇 △부품 및 모듈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박세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젤로보틱스는 국내 1위 웨어러블 로봇 업체로 마켓셰어(MS) 36%를 차지한다"며 “의료기기 3등급 인증 및 웨어러블 로봇 최초로 의료보험 수가가 적용된다는 점이 엔젤로보틱스가 가진 가장 큰 사업성과"라고 분석했다. 엔젤로보틱스는 앞서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1000~1만5000원) 상단을 초과한 2만원에 확정했다. 이후 지난 14일과 15일 진행한 일반청약에서 22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청약증거금은 약 8조9680억원이 모였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KT, 주주환원 강화에 주가 안정성 기대 [KB증권]

KB증권은 26일 KT에 대해 주주환원 정책 강화와 B2B 사업 비중 확대로 주가 변동성이 줄어들고 안정될 것이라고 보고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4만3000원)를 유지했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주주환원 정책은 자사주 소각 가능성이 확대된 점과 기존 연간 배당 정책이 분기 배당 정책으로 변화했다는 점에서 기존 대비 크게 강화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게다가 KT 역시 통신업종 전반에 도입 중인 '선배당 후배당일' 제도에 참여하면서 투자자 입장에서 배당 안정성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선배당 후배당일' 제도는 금융위원회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배당금을 먼저 결정한 후 주주명단을 확정 짓는 제도로 통신사들이 이달 주총을 통해 제도를 신설·도입하기로 했다. 김 연구원은 “KT의 지난해 연결 기준 순이익은 1조2300억원으로 이를 50% 주주환원 정책 재원으로 활용한다고 가정할 경우 약 6000억원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구조가 된다"며 “현금 배당 후 잔여금으로 자기 주식 소각을 지속하겠다는 내용을 중기 배당정책으로 발표해 기대가 높아질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KT의 경우 연간 1회 배당하면서도 여느 종목들 대비 배당 규모가 커 배당락의 영향으로부터 주가가 회복하는 데 시간이 소요돼왔다"며 “그러나 이번 주주총회 안건인 분기 배당이 도입되면서 배당락 규모가 현저히 줄어 주가변동성을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박정림 전 KB증권 대표, SK증권 사외이사 선임

박정림 전 KB증권 대표가 SK증권 사외이사로 최종 선임됐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 여의도 SK증권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박 전 대표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앞서 이사회 측은 “박 전 대표는 삼성화재 자산운용실을 거쳐 KB금융지주에서 리스크관리책임자, WM그룹 부행장, CIB부문, 자본시장부문, 자산운용부문 총괄부문장 겸 KB증권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하는 등 자본시장 전 영역의 탁월한 경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경험과 식견을 보유한 인물"이라며 사외이사 추천 사유를 밝혔다. 박 전 대표 역시 공시를 통해 “선관주의와 충실 의무, 보고 의무, 감시 의무, 상호 업무집행 감시 의무, 경업금지 의무, 자기거래 금지 의무, 기업비밀 준수의무 등 상법상 사외이사의 의무를 인지하고 있으며 이를 엄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 금융위원회로부터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해 내부 통제 기준 마련 의무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중징계인 직무 정지 3개월 제재 처분을 받으며 KB증권 대표 자리에서 사임한 바 있다. 박 전 대표는 이에 불복해 금융위를 상대로 집행정지 신청과 본안 소송을 냈고 법원은 지난해 12월 신청을 인용했다. 현재 1심 선고가 나기 전까지 징계 처분 효력은 정지된 상태다. 만약 박 전 대표가 패소할 경우에도 법적으로 결격 사유에 해당하지 않고 전문성은 검증 가능한 부분이기 때문에 선임했다는 게 SK증권 측의 설명이다. SK증권 관계자는 “법원 판결이 나더라도 사외이사 직을 해임하거나 직을 상실하는 사유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직을 유지할 수 있다"며 “다만 직무정지 3개월과 관련해 판결이 확정된 이후 재선임 등에 대해서는 결격 사유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KB증권, 우아한형제들과 MOU…결식 우려 아동 위한 ‘배민방학도시락’ 후원

KB증권은 우아한형제들과 '배민방학도시락' 사업에 협업하기 위한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식은 지난 22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타워 우아한형제들 본사에서 강진두 KB증권 경영지원부문장과 함윤식 우아한형제들 고객중심경영부문장, 한상호 월드비전 나눔사업부문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배민방학도시락' 사업은 맞벌이, 한부모 등 경제적으로 취약하고 사회의 돌봄이 필요한 결식 우려 아동들을 대상으로 급식이 없는 방학 기간에 도시락을 지원해주는 사업으로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KB증권은 이번 협약식을 통해 우아한형제들과 함께 올해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총 2회에 걸쳐 전국 결식 우려 아동 2000명에게 '배민방학도시락' 및 '배달의민족 식사권'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배민방학도시락'을 지원하는 학교의 학생을 대상으로 올바른 경제관념을 심어주기 위한 아동 경제교육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이 결식 우려 아동들에게 제공하는 '배달의민족 식사권'은 배달의민족 가맹점 어디에서든 사용 가능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락을 제공하는 소상공인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진두 KB증권 경영지원부문장은 “KB증권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와 더불어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따뜻한 보살핌을 받아야 할 아이들이 사회로부터 소외되지 않고 보살핌을 받을 수 있도록 미래 세대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갖겠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서학개미 순매수 상위 ‘물갈이’… 반도체·비트코인이 대세

최근 반도체와 비트코인 열풍에 서학개미 해외주식 순매수 톱10이 재편됐다. 지난달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종목들 가운데 이달 들어 절반 넘게 물갈이되는 등 순위에 변동이 일어났다. 25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달과 비교해 서학개미의 해외주식 순매수 상위권에 총 6개 종목이 새롭게 등장했다. 개별종목으로는 마이크로스트레티지와 TMSC가 각각 3위와 6위에 이름을 올렸고 상장주식펀드(ETF)로는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X', '2X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그래닛셰어즈 1.5X 엔비디아 레버리지', '슈왑 미국 배당' ETF 등이 신규 진입했다. 이들 종목 가운데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인 TMSC와 반도체·엔비디아 레버리지 ETF 등 반도체 관련 종목만 3개에 달한다. 순매수 규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엔비디아까지 포함하면 상위 10위권 종목 중 반도체 관련 종목만 4개로 과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순매수 순위에 지각변동이 일어난 데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플랫폼 '블랙웰' 발표 이후 인공지능(AI) 반도체 종목 주가가 반등하면서 반도체 업종 위주로 매수세가 몰렸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GTC 2024'에서 기존 제품보다 최대 30배 성능을 내는 '블랙웰'을 선보이며 AI 반도체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린 바 있다. 이에 엔비디아는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서학개미 순매수 1위 자리를 지켰다. 서학개미의 이달(지난 1~22일 기준) 엔비디아 순매수 결제금액은 3억5051만달러로 전체 해외주식 순매수 금액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22일 종가 기준 942.89달러로 이달 초(822.79달러)와 비교하면 한달 새 14.6%가 상승했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하루 변동 폭을 3배로 따라가는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X ETF'도 테슬라를 제치고 순매수 규모 2위(2억8657만달러)를 차지했다. 아울러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서학개미들이 비트코인 ETF를 대거 사들이고 있다, 이달 서학개미들은 '2X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를 1억1313만달러 사들였다. 지난달 해당 ETF는 순매수 41위(1255만달러)에 그쳤으나 서학개미들의 거센 매수세에 단숨에 순매수 5위에 올랐다.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으로 알려진 마이크로스트레티지(1억7629만달러)도 순매수 3위에 올랐다. 반면 지난달 서학개미 순매수 2위를 차지했던 테슬라는 전기차 수요 둔화가 장기화되면서 4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서학개미들은 지난달 테슬라를 3억3757만달러 사들인 데 반해 이달에는 1억1516만달러를 순매수하는 데 그쳤다. 테슬라는 올 1분기 출하량이 증권가의 기대치를 밑돈 데다 최근 잇따른 전기차 가격 인하와 생산량 감소 등의 이슈가 겹치면서 주가도 이달에만 15.69% 급락한 상황이다. 이외에도 지난달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지주사인 알파벳, 글로벌 제약사인 일라이릴리, 인공지능(AI) 서버 제조업체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 등은 반도체와 비트코인 관련 종목의 강세에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AI 반도체 시장 성장 기대감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영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생성형 AI 시대의 도래로 GPU 기반의 AI 가속기 수요 증대가 예상된다"며 “챗GPT를 필두로 GPU가 데이터센터 투자에서의 차지 비중이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삼일회계법인, 한국바이오협회와 M&A 지원 업무협약

삼일회계법인은 지난 22일 한국바이오협회와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인수합병(M&A)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경기 성남 판교 한국바이오협회 본사에서 열린 이번 업무협약식에는 이도신 삼일회계법인 유니콘지원센터장,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 등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을 위한 M&A 지원센터를 함께 운영하며 640여개의 한국바이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바이오기업의 M&A를 통한 성장 및 산업 활성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삼일회계법인은 △M&A 상담 및 최신 정보 제공 △바이오 기업 매각∙인수∙합병 자문 △투자유치 및 인수합병 후 통합관리(PMI) 자문 등을 포함한 맞춤형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며 한국바이오협회는 회원사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이에 대한 홍보 등을 맡을 계획이다. 바이오 분야의 특성상 기술 및 비즈니스에 대한 심층적 이해와 전략적 결정이 요구되는 만큼 양사는 바이오 M&A 지원센터를 통해 바이오기업의 사업포트폴리오 재편뿐만 아니라, 투자 유치 및 매각, 인수, 합병에 대한 자문을 제공해 기업의 고민을 해결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도신 삼일회계법인 유니콘지원센터장은 “급격한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기업 가치 극대화를 위해 M&A는 핵심 경영 전략 중 하나이자 혁신의 수단"이라며 “바이오 M&A 지원센터가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바이오 산업 활성화에 적극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현재 국내 바이오산업계에서 다양한 M&A 기회들이 나타나고 있고 협회는 이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바이오∙헬스케어 M&A 지원센터를 마련했다"며 “국내외 M&A 네트워크 및 경험을 다수 보유한 삼일회계법인과 협업을 통해 향후 성공적으로 사례들이 성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KB증권, 저소득 취약청년 체납 건강보험료 지원

KB증권은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KB증권 본사에서 신용회복위원회와 '저소득 취약청년 체납 건강보험료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KB증권과 신용회복위원회가 협력해 청년들이 체납된 건강보험료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정상적인 금융거래를 이용하지 못해 취약계층으로 전락하는 것을 예방하고자 진행됐다. '저소득 취약청년 체납 건강보험료 지원' 사업은 경기침체로 인한 고용불안정·고물가·고금리 등으로 취약청년들의 채무 부담이 증가하고 생계형 건강보험료 체납으로 기본적인 의료서비스 조차 제공받지 못하는 취약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KB증권과 신용회복위원회가 함께 진행하는 상생금융 사업이다. KB증권과 신용회복위원회는 이번 사회공헌 사업을 통해 채무조정이 확정된 39세 이하 대학생 및 미취업청년 중 200만원 이하의 건강보험료를 3개월 이상 체납한 취약청년을 대상으로 체납 건강보험료가 △40만원 이하일 경우 전액 지원 △40만원 초과~200만원 이하일 경우 최대 50%(최대 49만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잔여 체납 건강보험료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협업해 최장 24개월 동안 분할상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재연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은 “누구보다도 가장 취약계층일 수 있는 채무조정을 이행 중인 청년들이 KB증권의 따뜻한 나눔으로 숨통을 트일 수 있게 됐다"며 “건강보험료 체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잘 전달해 경제적 재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성현 KB증권 사장은 “KB증권은 지역사회와 공동체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취약계층 지원 사업을 꾸준히 확장해 나가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사회적으로 활발하게 경제활동을 해야 할 청년들에게 자그마한 도움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달착륙선’ 기대감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6거래일째 상승세

방산 대장주로 불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가 6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지난 22일 20만원을 돌파하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한 데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2분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1만1500원(5.69%) 오른 21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8일부터 6거래일째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 18일 18만3200원이던 주가는 지난 22일 장중 21만7000원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전 거래일에 이어 이날 역시 21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데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뒤를 잇는 차세대발사체(KSLV-Ⅲ) 개발에 착수한다는 발표가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일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 발사체 총괄 주관 제작' 사업의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향후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최종 협상을 거쳐 사업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달착륙선 등 국가 우주개발 로드맵의 주요 탑재체를 우주로 보낼 새로운 발사체를 개발하는 국가 우주계획 프로젝트다. 차세대발사체는 총 세 차례 발사를 통해 오는 2032년 달착륙선을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롯데관광개발, 계속기업 불확실성 낙인…매출의 3분의 1이 이자비용

롯데관광개발이 지난해 말 감사보고서에서 계속기업 존속 불확실을 지적받았다. 대규모 영업손실이 지속되면서 재무구조가 흔들린 영향이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의 지난해 감사보고서에는 '계속기업 존속 불확실성'이 기재됐다. 지난해 4월 공시된 사업보고서에서도 재무제표 주석을 통해 계속기업 존속 불확실성이 언급된 데 이어 올해는 감사보고서에도 계속기업에 대한 불확실성에 대한 내용이 적시됐다. '계속기업 존속 불확실성'은 △회사의 유동자산보다 유동부채가 지나치게 클 경우 △자본잠식상태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의 상환능력부족 △영업현금흐름 악화 등의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기재된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해 말 기준 유동부채가 유동자산 대비 1조1279억원을 넘어서면서 불확실성을 지적받았다. 롯데관광개발의 지난해 말 연결기준 영업손실은 606억원, 당기순손실은 202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유동부채는 1조2087억원으로 지난 2022년(1조273억원)보다 17.7% 늘었다. 롯데관광개발의 감사인인 한울회계법인은 “지난해 12월31일 기준 롯데관광개발의 유동부채는 유동자산을 1조1279억원만큼 초과하고 있으며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이 2023억원 발생했다"며 “이러한 상황은 계속기업의 가정에 중요한 불확실성이 존재함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롯데관광개발의 기업 존속에 빨간불이 켜진 데는 지난 2021년 운영을 시작한 대규모 복합리조트인 제주드림타워의 차입금 관련 이자비용 증가에 따른 재무 리스크가 크게 작용했다. 지난해 제주드림타워 건설 관련 차입금 7000억원의 만기가 도래하면서 재무위기 우려가 나왔으나 만기일을 1년 연장하면서 한 차례 위기를 모면했다. 하지만 매년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자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여전히 부담이다. 실제로 롯데관광개발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3135억원인 데 반해 이자비용이 114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자비용은 전년(927억원) 대비 1년 만에 210억원 넘게 늘었으며 매출의 3분의 1에 달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부채비율도 1800%에 이른다. 지난 2021년 2372%까지 치솟았던 부채비율은 지난 2022년 678%으로 낮아졌지만 지난해 다시 3배 가까이 급증하면서 금융비용 부담이 확대됐다. 통상적으로 부채비율은 100~150% 정도를 안정적이라고 평가하는데 이를 훨씬 뛰어넘은 수준이다. 제주드림타워의 실적 저조 역시 재무구조를 악화시키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이 금융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제주드림타워 내 카지노 부문과 호텔 부문에서 수익을 내야 한다. 그러나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던 외국인 방한객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면서 실적 회복세가 더딘 상황이다. 아울러 유커(중국인 단체 관광객)가 카지노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중국 리오프닝 수혜도 예상됐지만 중국 내 부동산발 위기로 소비 침체가 이어지면서 유커 특수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1103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63% 수준에 그쳤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한재영 금융투자교육원장 “빚투·영끌 막으려면 청소년기 금융투자교육 우선돼야”

“우리나라에 만연해 있는 무분별한 투자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청소년기에 올바른 금융투자교육이 필요합니다." 한재영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교육원장은 최근 에너지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 원장은 지난해 금융투자교육원장으로 온 이후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투교협) 간사를 겸직하면서 1년간 청소년·직장인·전문가 대상 금융 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실시하는 등 금융투자교육 시장을 활발하게 이끌고 있다. 최근 주식 시장에 상승장에서 소외될까 두려워하는 '포모(FOMO) 현상'이 심화되고 빚투(빚내서 투자)·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족이 증가하는 원인이 금융투자교육의 부재에 있다는 게 한 원장의 설명이다. 한 원장은 “교육이 100% 해결책이 될 수는 없지만 투자가 무엇인가에 대해 알고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우리나라도 금융투자교육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한 원장과의 일문일답. -'포모 현상' 심화의 원인 중 하나로 투자 교육 부재를 꼽았다. ▲투자란 적정한 목표 수익률을 갖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자산을 늘려나가는 것으로 분산투자와 가치투자가 투자의 기본 원칙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투자와 투기의 차이를 분명하게 구별하지 못하면서 '주식 투자로 돈을 벌었다', '코인으로 돈을 벌었다'는 사람들의 말에 휩쓸려 빚투, 영끌로 무작정 투자에 뛰어드는 경우가 많아졌다. 투자에 직접 뛰어든 이후에는 금융투자교육을 받으려는 생각을 하기 어려워진다. 그래서 투자자 교육은 아직 투자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지 않는 청소년 시기에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청소년기에 금융이나 투자에 관련된 올바른 교육을 받게 되면 사회에 나와서도 무작정 빚을 내 투자를 하는 무분별한 투자가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청소년들에 대한 금융 교육 현실은 어떤 상황인가. ▲초등학교에는 금융 관련 내용 자체가 거의 없고 지난해 고등학교 교과과정 개편을 통해 '금융과 경제생활' 과목이 신설됐지만 수능과목에서 제외돼 해당 과목을 선택하는 학생들은 극히 드물다. 현재 우리나라 교육과정을 통해서는 금융교육이 거의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투교협에서 교육 콘텐츠를 자체 제작해 학교 등 교육기관의 요청 시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특강 요청이 들어오면 강사료나 출장비도 투교협 차원에서 부담한다. 학교는 신청만 하면 되는 구조이지만 아직까지 자발적으로 신청하는 곳이 많지 않은 게 현실이다. -투교협에서 제공하는 교육 콘텐츠에는 어떤 게 있나. ▲주요 콘텐츠는 투교협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고 있는 온라인 콘텐츠와 체험관, 뮤지컬 등 오프라인 콘텐츠 등이다. 금융투자교육원 건물에 마련된 금융투자체험관에 중학생이나 고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이 방문하면 1시간은 투자교육 강의를 듣고 1시간은 보드게임을 통해 투자게임을 해볼 수 있다. 또 금융 투자 뮤지컬도 제작해 1년에 10여곳의 학교를 방문해 공연하고 있다. 이외에도 대학생이나 군인, 직장인, 퇴직을 앞둔 시니어 대상 온·오프라인 교육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해외 사례는 어떤가. ▲해외 주요국들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계기로 금융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국의 경우는 교육과정에 경제 교육을 모든 주에서 의무적으로 포함해야 하며 '퍼스널 파이낸스(Personal Finance)라고 하는 개인 재무관리 교육은 18개주에서 의무화돼 있다. 퍼스널 파이낸스는 단순히 경제 관점에서의 수요와 공급을 넘어 예금부터 카드, 보험, 투자, 연금까지 가르쳐주는 방식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금융 교육을 의무화하려는 움직임이 없나. ▲금융이라는 분야 자체가 학문적이라기보다는 실무적인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학교 교과과정에 넣는 것이 사실 맞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일리가 있는 의견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금융 교육에서 손을 놓을 순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투교협 차원에서 좀 더 체계적인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올해부터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유학기제에 금융과 투자에 대한 교육을 시작했다. 총 10곳의 중학교에서 신청을 해 진행 중이며 점차 수요가 많아지면 대상 학교를 늘려갈 계획이다. 초등학생 대상으로는 교육부의 방과 후 교육·돌봄 프로그램인 '늘봄학교'에서 금융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금융투자협회와 교육부가 업무협약(MOU)을 맺기도 했다. 올해 2분기부터 전국 늘봄학교 도입이 확대되는 가운데 금융 교육을 원하는 학교들을 대상으로 사전 신청을 받았고 총 20곳의 학교에서 금융 투자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금융투자교육원장으로서 올해 목표는. ▲지금까지 진행된 교육이 일회성에 그쳤다면 올해는 늘봄학교나 자유학기제를 활용한 교육을 통해 좀 더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앞으로 더 많은 학교를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방안을 다방면으로 모색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금융과 투자에 대한 지식을 함양시킬 수 있는 다회차 교육을 늘려서 금융투자교육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많이 불러일으키고 싶다. □ 한재영 원장 프로필 ◇약력 △1974년 출생 △연세대 경영학과 △美 다트머스대 터크경영대학원 MBA △한국증권업협회 감리부, 증권업무부 △금융투자협회 증권지원부, 조사연구실, 기획부 △금융투자협회 K-OTC부장 △금융투자협회 자산운용지원부장 △금융투자협회 국제부장 △現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교육원장(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 간사 겸직)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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