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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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령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기령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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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 실적 추정치 하향에 목표가 낮춰 [하이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은 5일 엘앤에프에 대해 전기차 수요 둔화와 리튬 가격 폭락으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추정치를 하회했고 올해 실적 악화도 불가피하다고 보고 목표가를 2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엘앤에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한 6576억원을, 영업이익은 2804억원으로 적자전환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모두 하회했다"며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 속에 전기차 수요 둔화에 전방 고객사인 LG에너지솔루션의 원형배터리 출하량이 크게 줄었고 리튬 가격 폭락으로 양극재 판가 하락 및 대규모 재고자산평가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실적 역시 부진을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도 출하량과 판가 모두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올해 실적 악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전기차 생산량 성장률 저하와 리튬 가격 폭락 등을 반영해 올해 매출액은 3조5000억원을, 영업손실 20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이에 엘앤에프의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20만원으로 낮췄다. 정 연구원은 “기존 고객사들 외에도 다양한 업체들과 양극재 공급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완성차 OEM들도 전기차 판매에 고전하면서 신규 수주 확보가 지연되고 있다"며 “당초 오는 2026년 말 양극재 캐파 40만톤 구축 계획은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90% 중반대 하이니켈 NCMA, LFP 등 다양한 신규 양극재 제품을 준비 중인 점을 고려해 지금의 주가 하락을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1월, 개인도 외인도 국내 증시 사들였다…삼성전자 순매수 1위

1월 국내 증시, 개인 4.5조·외인 2.9조원 순매수 코스피 2500선 붕괴 후 저점 매수 기회 판단 삼성전자 약 1.2조원 사들여…순매수 종목 1위 새해 국내 증시에서 개미들은 4조4700억원을 사들였다. 연초 증시가 오르는 '1월 효과'는 없었지만 저점 매수 시점이라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몰린 영향이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월 한 달간 개인은 국내 증시에서 4조4776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와 코스닥에서 각각 2조8611억원, 1조6165억원을 사들였다. 개인들의 신용융자잔고도 증가세다. 연초 17조5370억원이었던 신용융자잔고는 지난 31일 기준 17조8090억원으로 한 달 새 2700억원가량 증가했다. 신용융자잔고가 늘어난 것은 빚투(빚을 내 투자)에 나선 개인들이 많아졌다는 의미인데 지난 달 증시에서 '1월 효과'가 미미했던 만큼 증시 반등을 기대하고 저점 매수에 돌입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코스피는 지난달 18일 올 들어 가장 낮은 2440선까지 내려간 이후 반등 양상을 보이면서 같은 달 31일에는 2497.09까지 오르며 마감했다. 이후 지난 2일에는 코스피가 2600선을 돌파해 2615.31포인트까지 치솟기도 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도 코스피에서 3조4828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해 11월과 12월에 이어 3개월 연속 순매수세를 보였다. 다만 코스닥에서는 5311억원을 순매도해 국내 증시 순매수 규모는 총 2조9517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기관은 지난 한 달간 코스피에서 6조2496억원을, 코스닥에서 6389억원을 팔아치우며 순매도로 일관했다. 종목별로 보면 삼성전자로 매수세가 집중됐다. 개인은 지난달 삼성전자를 1조1989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순매수 금액인 2조8611억원의 약 4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외에도 삼성SDI(6472억원), SK하이닉스(5211억원), 두산로보틱스(2698억원), SK이노베이션(2043억원) 등이 개인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기간 외국인 순매수 1위도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삼성전자를 2조3000억원어치 사들였다.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수 3조4828억원의 절반을 넘는 규모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외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3011억원), 삼성물산(2353억원), KB금융(2114억원) 삼성SDS(1832억원) 등 KB금융을 제외하고 모두 삼성 상장 계열사 위주로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지난 달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코스피가 반등에 성공한 데 이어 투자 비중을 늘릴 기회라고 진단했다. 특히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저PBR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급등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는 데 주목했다. 다만 단기 과열 움직임은 유의해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가 확인됐고 인하 사이클이 가까워지고 있다"며 “투자심리와 수급 불안에 의한 등락은 감안해야겠지만 단기 변동성 확대는 주식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릴 기회"라고 전망했다. 이어 “저PBR주 급등으로 코스피가 2600선을 돌파했고 더블 배당 이슈에 한국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가 가세하면서 장기 저평가 종목이 급등했다"며 “이달 중 세부 내용이 발표될 때까지 기대심리가 지속될 수 있지만 단기 과열은 경계해야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KB증권, 어르신 위한 ‘설맞이 情 든든 KB박스’ 전달

취약계층 어르신 가정 240가구 지원 설맞이 식재료·겨울용 온열제품 전달 KB증권은 설을 맞이해 서울시 내 취약계층 어르신을 위해 설맞이 식재료와 겨울용 온열제품을 담은 '정(情) 든든 KB박스'를 전달했다고 2일 밝혔다. '정 든든 KB박스'는 지역사회 이웃들이 따뜻한 명절을 맞이할 수 있도록 매년 설과 추석마다 다양한 먹을거리와 생필품을 전달하는 KB증권의 대표적인 사회공헌사업이다. KB증권은 지난 2017년 추석을 시작으로 8년째 '정 든든 KB박스'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번 설을 포함해 총 4360가정을 지원했다. 이번 KB박스에는 떡국떡, 사골곰탕, 전복죽 등 뿐만 아니라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전기담요도 함께 담았고 서울 지역 취약계층 어르신들께 전달됐다. KB증권은 이를 시작으로 올 한해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성현 KB증권 사장은 “한해를 시작하는 명절인 설을 모두가 따뜻한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KB증권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마스턴아메리카, 하이로닉의 북미 시장 공략 위한 MOU 체결

美 텍사스주 테일러시·테일러시 시정개발공사·하이로닉과 4자 MOU 피부미용 의료기기 전문 기업 하이로닉의 美 상업용 부동산 매입 지원 마스턴투자운용의 미국 현지 법인 마스턴아메리카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市), 테일러시 시정개발공사(EDC), 국내 피부미용 의료기기 전문 기업인 하이로닉과 미국 내 상업용 부동산 시설 확보에 협력하는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마스턴아메리카는 하이로닉의 북미 시장 진출에 필요한 부동산 매입, 파이낸싱, 개발, 건설관리, 건축물 운용, 매각 등 종합 부동산 서비스를 제공한다. 테일러시와 EDC는 토지 및 물건 소개, 각종 세제혜택 관련 업무 협조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MOU에는 오진석 마스턴아메리카 대표와 이민재 마스턴아메리카 이사, 이상원 하이로닉 대표이사 등을 비롯해 브랜트 라이델 테일러시장, 벤 화이트 EDC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하이로닉은 지난 2014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피부미용 의료기기 제조기업으로 해외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북미 지역에 생산 및 판매 시설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마스턴아메리카는 반도체 지원법(CHIPS Act),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으로 국내 기업이 미국 현지에 상업용 부동산 시설을 늘리고자 하는 수요에 주목하고 있다. 텍사스는 넓은 부지와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기업 친화적인 정책을 펼쳐 기업들의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다. 더불어 테일러시는 최근 '실리콘 힐스(Silicon Hills)'라고 불리며 새로운 하이테크 중심지로 꼽히는 텍사스주 주도인 오스틴의 생활권 내에 포함돼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북미 사업의 교두보로 삼고 있는 도시다. 오진석 마스턴아메리카 대표는 “마스턴아메리카에 글로벌 시장 진출이라는 큰 과업을 믿고 맡겨준 하이로닉과 상업용 부동산 개발에 적극 지원을 약속한 테일러시 및 테일러시 시정개발공사에 감사드린다"며 “마스턴아메리카는 그간 쌓은 부동산금융 전문성과 역량을 토대로 한국 기업들의 미국 부동산 진출 및 개발사업의 프런티어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최민식 주연 영화 ‘파묘’ 효과…쇼박스, 장 초반 강세

쇼박스가 개봉 예정작에 대한 기대감에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50분 기준 쇼박스는 전 거래일 대비 165원(4.78%)오른 36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쇼박스는 영화 배급사로 오는 22일 개봉을 앞둔 영화 '파묘', 오는 9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살인자ㅇ난감' 흥행 기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면서 주가가 오른 것으로 보인다. 영화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 등이 출연하며 영화 '사바하', '검은 사제들'의 장재현 감독이 연출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살인자ㅇ난감'은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시리즈로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남자와 살인사건을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DL이앤씨, 플랜트 매출 성장 기대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2일 DL이앤씨에 대해 주택 도급증액 지연으로 원가율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났지만 개선 추세이며 플랜트 부문 성장 기대가 높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3400억원, 영업이익은 887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3.8%를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주택 부문에서 계획 대비 실제 도급 증액에 차질이 나타나면서 원가율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났으나 별도 기준 원가율이 90.9%를 기록하며 개선 추세는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플랜트 매출 성장 기대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연구원은 “실적 성장이 본격화되는 플랜트 매출은 4분기 6767억원의 실적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29% 상승했다"며 “에쓰오일 샤힌, 러시아 발틱, 미국 GTPP 등 대형 현장 매출 진행이 올라오면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실적이 기대치에 못 미친 것은 아쉽지만 주요 포인트였던 플랜트 매출 성장, 주택 원가 개선이 확인됐다는 점에서 여전히 성장과 안정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업종 내 최선호주(Top-Pick)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코스닥 첫 발 내딘 ‘코셈’…“글로벌 전자현미경 시장 선도하겠다”

전자현미경 시장 성장 뚜렷…“선도기업 우뚝설 것" 오는 13~14일 일반청약…23일 코스닥 상장 예정 “코셈은 전자현미경의 국내 상용화를 이끌었으며 글로벌 전자현미경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입니다. 코스닥 상장 이후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늘리면서 성장하겠습니다." 이준희 코셈 대표이사가 이달 말 코스닥 입성을 앞두고 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07년에 설립된 코셈은 주사전자현미경(SEM)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기존에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전자현미경을 2008년부터 국산화시켜 한국을 세계 다섯번째 전자현미경 독자개발·생산 국가 반열에 올려놓았다. 코셈은 독자적인 기술을 활용해 지난 2011년 탁상형(Tabletop) SEM을 출시했다. 기존 탁상형 SEM이 3만~5만배 배율을 지원해왔는데 세계 최초로 10만배 배율을 지원하는 탁상형 주사전자현미경을 개발해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이외에도 세계 최초로 '탁상형 SEM용 EDS 통합 기술 개발'에 성공하는 등 독보적인 기술을 통해 신기술 인증을 세 차례 받고 국내 34건, 해외 3건의 특허를 등록 및 출원했다. 코셈의 제품 라인업은 △일반 주사전자현미경 △탁상형 주사전자현미경 △이온밀러(CP) 등이다. 모두 효율과 성능이 높은 제품들로 이차전지·반도체·디스플레이·고분자 복합소재와 같은 각종 산업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코셈은 지난해 말 기준 약 210여개사의 신규 고객사를 확보했고 현재 1500여개의 고객사에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코셈은 지난 2022년 매출액 125억원, 영업이익 18억원을 달성하며 최대 실적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예상 매출액과 예상 영업이익은 각각 137억원, 19억원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기술 개발 기업으로서 자체 기술력을 토대로 매년 영업이익률을 크게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셈은 대기 중에서 관찰이 가능한 Air-SEM 개발 등 차세대 제품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이차전지 공급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해당 분야의 공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국내를 비롯한 독일과 이태리, 미국, 중국 등 24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코셈의 공모 주식 수는 총 60만주로 1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1만2000~1만40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72억~84억원이다. 오는 2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오는 13일과 14일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 진행 후 오는 23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이 대표는 “기초과학의 발전은 나라의 힘을 키우는 일인 만큼 차세대 전자현미경 등 기술 고도화를 통해 기초과학 산업을 이끌고 글로벌 전자현미경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FOMC 기준금리 동결] 예고된 악재…국내 증시 후폭풍 미미

코스피 1.79% 상승·코스닥 0.06% 하락 마감 FOMC 여파 이미 선반영…당일 낙폭 제한적 연내 금리 인하 기대 여전…경기민감주 주목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동결에도 국내 증시는 큰 후폭풍 없이 마무리됐다. 이번 금리 동결이 사실상 예고된 결과였다는 측면에서 국내 증시 혼란은 최소화했다는 분석이다. 1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은 전일 대비 44.67포인트(1.79%) 오른 2541.7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에서 개인은 1조2084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452억원, 2263억원을 사들이면서 상승을 주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삼성전자는 1.24% 상승한 7만3600원에 마감했고 LG에너지솔루션(0.13%), 현대차(6.89%), 기아(3.30%), 포스코홀딩스(2.58%), 네이버(1.00%) 등도 상승했다. 미 연준은 지난 30일과 31일(현지시간) 양일간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5.25~5.50%로 동결했다. 지난해 9·11·12월에 이은 4회 연속 동결로 지난 2001년 1월 이후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우리나라 기준금리와의 격차도 최대 2%포인트 그대로 유지됐다. 이 여파로 뉴욕 증시 역시 나스닥이 345.89포인트(2.23%) 하락한 1만5164.01에 장을 마쳤고 S&P500지수도 전일 대비 79.32포인트(1.61%) 하락한 4845.65에 마감했다. 나스닥이 하락 마감하면서 이날 코스피도 약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으나 시장은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예고된 악재에 오히려 덤덤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월 FOMC 부담은 전일 국내 증시에서 선반영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날 금리 동결로 인한 낙폭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가 몰려 있는 코스닥은 소폭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51포인트(0.06%) 하락한 798.73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3개월 만에 800포인트선을 하회한 데 이어 이날도 하락했다. 코스닥 하락은 이날 금리 동결에 따른 여파보다는 오는 3월 금리인하 시그널이 없었던 데 따른 후폭풍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3월 금리 인하를 점쳤으나 파월 의장이 이날 3월 금리 인하를 일축하는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오는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연준이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은 열어둔 점에 주목했다. 이에 연내 금리 인하 기조는 분명해진 만큼 IT·자동차 등 경기민감주를 담는 전략도 유효할 전망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은 성명서에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추는 문구를 추가하면서 3월 금리 인하 기대를 차단했지만 인플레이션을 2%로 정상화하기 위해 적절할 수 있는 '어떤 조정이든' 할 수 있다는 표현을 넣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볼 수 있다"며 “전체적으로 금리 인상은 마무리됐고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지만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은 열어뒀다"고 분석했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도 “주식시장 관점에서는 당사 예상대로 미국 경제가 골디락스 국면에 진입하고 5월 금리 인하가 여전히 유효하다면 1월 FOMC의 충격은 단기간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日 합병 승인에 아시아나항공, 장 초반 4%대 강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심사가 일본 경쟁당국의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아시아나항공이 장 초반 4%대 강세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3분 기준 아시아나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570원(4.70%) 오른 1만27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아시아나IDT(12.46%), 대한항공(0.67%), 대한항공우(3.60%), 한진칼(1.51%) 등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일본 경쟁당국인 공정취인위원회(JFTC)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이번 승인을 통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유럽연합(EU)와 미국을 제외한 12개국에서 승인을 완료하게 됐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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