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너지경제신문 최경구 기자 지난 2023년 5월 신축 현대화된 전북 군산수산물종합센터가 강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서해안 대표 수산시장으로 도약했다. 3일 군에 따르면 본관동 및 건어동 2개동으로 구성된 군산수산물종합센터는 수산물 판매점포(활어, 선어, 건어 수산가공품), 수산물 식당(상차림식당, 횟집 등), 편의시설(편의점, 매점) 총 117개 점포가 운영중이다. 시는 작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자 오염수 해양방류로 인한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 수산업계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담 TF 팀을 구성하고 시민 건강 · 안전, 수산물 소비위축 극복에 총력을 다해왔다. 군산수산물종합센터 역시 올바른 원산지표시와 정착을 위해 군산시와 상인들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원산지 표시 · 위생 · 친절 캠페인'을 추진하며 원산지표시를 생활화하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원산지 표시판도 자체 제작했으며, 수입 수산물 원산지표시 특별 집중단속도 상시체제로 전환해 소비자 신뢰도를 높였다. 이런 노력이 인정받아 '2023년 수산물 원산지표시 콘테스트'에서는 군산수산물종합센터가 전국 최우수상 시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전국 7개 대표 수산시장중 위축된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해수부 주관으로 추진하는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수산물 할인판매) 상시운영소로 최초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이후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지속 참여로 소비촉진 16억 원 달성 및 고객 편의를 동시에 이루어내는 쾌거를 이뤘다. 이런 상생과 신뢰의 흐름은 올해 상반기에도 이어져 군산수산물종합센터는 전국 최초로 '동대표 공동체제' 운영방식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덕분에 내부갈등이 첨예하게 일어나는 상인회장 선출이 없어 상인회 갈등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 이외에도 전통시장 디지털화를 위한 전라도 지역 대표 전통시장으로 선정되어 누구나 사용 가능한 공공와이파이가 설치되었으며, 노후 건어매장의 시설개선을 위해 전북특별자치도의 보조를 받아 건어매장을 신축하고 전용 건조장을 설치하는 건어매장 조성사업을 추진중이다. 군산시와 군산수산물종합센터는 해당 사업을 통해 보다 위생적인 건어물을 생산 · 판매하여 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식품위생에 대한 눈높이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시는 군산수산물종합센터를 중심으로 해망동 수산시장 일대를 수산물 관광시장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관련 부서 및 상가번영회와 적극적인 소통으로 주변 환경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수산물종합센터 활성화와 신뢰 향상을 위해 가격표시제를 적극 권장하고 있고, 소비자가 구매한 수산물을 직접 계량할 수 있도록 주 출입구에 양심저울을 설치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2층 식당가에는 상차림식당, 횟집과 함께 군산 참홍어를 주력으로 하는 홍어전문식당을 도입하여 군산수산물종합센터만의 특색을 더해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강한 성장세를 갖춘 수산물종합센터가 앞으로도 꾸준히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 방문객들이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찾고 싶은 수산시장으로 발전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ec1919@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