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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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안효건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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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정당 만드는 野 “손해 보며 약속 지켰다”…전문가들은 ‘?’

더불어민주당이 위성정당 창당과 관련해 거듭 '손해를 감수하고 과거 약속을 지킨 것'이라는 주장을 피고 있다. 친 이재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정성호 의원은 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병립형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약속을 했었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가 잘 선택했다"며 전날 의원총회와 관련해서도 “당의 다수 의원들이 계속해서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된다'는 요구에 잘 부응했다"고 평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대선 후보 시절 '비례대표 제도를 왜곡하는 위성정당 금지' 등을 공약집에 명시했고, 민주당 의원들은 의원총회에서 “위성정당으로 선거개혁을 실종시킨 승자독식 정치"를 반성한다는 결의문을 채택한 바 있다. 그러나 정 의원 주장은 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한 것 자체로 약속을 지킨 것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 의원은 “작은 실리를 취하는 것보다는 큰 명분을 얻는 게 더 좋다"면서도 “준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는다고 하면 실상 비례대표를 포기하는 꼴이 되기 때문에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는 데 굉장히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비례대표 지분 역시 “민주당 인적 자원이 더 많지 않겠는가. 그런 것들이 조금 고려돼야 될 것"이라며 소수정당 비례대표 후보들에 대한 평가도 “민주당의 시스템 안에서 검증할 수밖에 없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하지만 민주당 위성정당이 '실리 포기'에 가까운 것인지에는 전문가들 사이 '물음표'가 따라붙는다.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은 정 의원과 같은 방송에 뒤이어 나와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약간 진보 성향이 있어 보이는 정당들한테 (정당 투표) 이탈률이 큰 상황"이라며 “단독형 비례 위성정당을 만드는 것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닐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특성을 감안한다면 통합형 비례 위성정당 만드는 것이 실리적이라고 하는 판단들이 작용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상일 케이스탯컨설팅 소장도 “3지대 다른 정당으로 흘러가는 비례투표가 굉장히 강했었는데 민주당은 독자적인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기 때문에 이것들을 약간은 일정하게 흡수해 낼 수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 봤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유부남 상사와 동성 성관계로 협박당하자 韓에 난민 신청, 법원 “거부 말아야”

동성애로 인한 살해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한 아프리카 튀니지 난민 신청자가 한국에서 난민심사를 거부당하자 소송을 내 승소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7일 인천지법 행정2단독 최영각 판사는 튀니지 국적인 A(33)씨가 인천공항 출입국·외국인청장을 상대로 낸 난민 인정심사 불회부 결정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고 밝혔다. 최 판사는 지난해 7월 A씨 난민 인정심사를 열지 않기로 한 결정을 취소하고, 소송비도 모두 부담하라고 인천공항 출입국·외국인청장에게 명령했다. 1심에 이어 최종심에서도 승소하면 A씨는 난민 인정심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A씨는 지난해 6월 튀니지에서 여객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그러나 인천공항 출입국·외국인청은 입국심사 과정에서 허가된 관광 목적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튀니지로 돌아가라고 조치했다. 이후 A씨는 난민으로 인정해 달라며 신청서를 냈지만, 인천공항 출입국외국인청은 명백한 이유가 없다며 난민인정 심사를 받을 수 없다고 통보했다. 난민법 시행령 5조에 따르면, 박해받을 가능성이 없는 안전한 국가에서 온 경우나 오로지 경제적 이유 등으로 난민인정을 받으려는 외국인은 심사 기회를 주지 않는다. A씨는 지난해 10월 한국 법원에 행정소송을 냈고 “튀니지에서 살해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소송에서 “술에 취해 동성애자인 남성 직장 상사와 원치 않는 성관계를 한 뒤 영상이 촬영돼 상사의 가족들에게 전달됐다"며 “상사의 아들로부터 살해 협박을 받고 경찰에 신고했지만, 별다른 조치 없이 끝났다"고 호소했다. A씨는 “만약 튀니지로 돌아가면 (재차) 살해 협박을 받을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난민으로 인정돼야 하는데도 난민심사 기회조차 주지 않는 것은 위법하다"고 강조했다. 법원은 A씨 난민심사 신청이 명백하게 이유가 없는 경우로 단정하기 어렵다며 인천공항 출입국·외국인청 심사 불회부 결정은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최 판사는 “A씨의 주장은 개인의 위협에 해당해 난민으로 인정될 가능성이 적은 게 사실"이라며 “난민면접을 받을 당시 진술한 내용 중 일부가 사실과 다른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고 전제했다. 그러나 “동성애자가 아니라고 주장한 A씨의 성적 지향이 사실과 다르게 공개되고 그로 인해 자국에서 박해받는다면 난민으로 인정될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난민인정 심사과정에서 상세하게 판단돼야 할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최 판사는 “일부 사실과 다른 진술도 불안정한 심리상태나 통역의 한계에서 비롯됐을 가능성도 있다"며 “A씨가 난민 인정제도를 남용했다고 볼 뚜렷한 정황을 찾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인천공항 출입국·외국인청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장을 법원에 제출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尹·與·한동훈 vs 野·이재명, 이준석·이낙연 신당 지지율 손해는?

정부·여당 지지율이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각축전을 벌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여권은 보수·노년층 등 지지율 편중 현상이 뚜렷해 제3지대 신당 등으로 인한 지지율 손실이 비교적 적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3∼4일 진행된 메트릭스 정례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국정 운영 긍정 평가는 34%, 부정 평가는 59%로 나타났다. 모름 또는 무응답 비율은 7%였다. 지난달 6∼7일 실시한 직전 조사 당시 윤 대통령 국정 평가는 긍정 35%, 부정 59%로 집계된 바 있다. 연령별로 보면 이번 조사에서도 6070세대 중심 지지세가 뚜렷했다. 긍정 평가는 70세 이상 63%, 60대 56%로 과반을 넘겼다. 반면 부정 평가는 40대에서 77%로 가장 높았고 30대 72%, 50대 69% 등에서 70% 안팎을 기록했다. 18∼29세는 긍정 21%, 부정 62%로 나타났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에서 59%, 중도 26%, 진보 10%가 윤 대통령 국정을 긍정 평가했다. 부정 평가는 보수 36%, 중도 66%, 진보 87% 순으로 높았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60대(57%)와 70세 이상(68%)이 전체 당 지지율(37%)을 견인했다. 반면 민주당은 18∼29세 34%, 30대 34%, 40대 51%, 50대 43% 등으로 6070을 제외한 전 세대에서 당 지지율(36%)을 크게 하회하지는 않았다. 기타 정당은 7%, 지지 정당 없음은 16%, 모름 또는 무응답은 2%였다. 질문을 '내일이 총선이라면 어느 당에 투표할 것인가'로 바꿨을 때는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이 33%, '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이 35%를 기록했다. 연령별로 국민의힘 후보를 선택한 응답은 60대(국민의힘 56%·민주당 28%), 70대 이상(국민의힘 64%·민주당 15%)에서만 더 많았다. 반면 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40대(54%), 50대(44%), 30대(30%), 18세∼29세(34%)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승부처로 평가 받는 수도권·충청권에서 국민의힘 강세인 곳이 없었다. 대전·세종·충청에서는 민주당 49%·국민의힘 34%, 인천·경기에서는 민주당 39%·국민의힘 28%였고, 서울에서는 사실상 박빙(국민의힘 34%·민주당 32%)이었다. 기타 정당은 3%,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13%였다. 다만 이런 구도는 제3지대 신당 지지 여론이 민주당 지지층과 상대적으로 더 유사한 모습을 보이면서 '신당 파급력'에 따라 크게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총선 후 바람직한 국회 구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물음에 '제3지대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전체 21%에 달했다. '제3지대 후보 당선'을 꼽은 비율은 연령별로 18∼29세(33%)에서 가장 높았고, 이어 30대(29%), 50대(24%), 40대(20%), 60대(11%), 70세 이상(5%) 순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25%), 부산·울산·경남(24%), 인천·경기(22%), 서울(21%)에서 20%가 넘는 지지도를 보였다. 주 지지층인 4050세대 결집도가 국민의힘 6070세대 보다 뒤떨어지는 민주당으로서는 2030 지지율을 더 많이 끌어올수록 유리하지만, 신당이 이를 잠식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내일이 국회의원 선거일이라면 어느 정당 소속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가'라는 물음에서 주요 신당들을 택한 비율은 5% 미만에 불과해 제3지대 지지 여론에 크게 못 미쳤다. 개혁신당 4%, 개혁미래당은 1%로 나타났고, 녹색정의당은 2%였다. 한편, 설문조사 기간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 등이 신당 당명을 기존 '개혁미래당'(가칭)에서 '새로운미래'(가칭)로 변경한다고 발표했지만, 조사 막판 시점이어서 개혁미래당으로 그대로 조사됐다. 조사 객관성을 위해 설문할 때는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등이 주도하는 개혁신당', '이낙연 전 대표 등이 주도하는 개혁미래당'이라고 설명했다. 차기 대선주자와 관련해서는 가상 양자 대결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직전 조사와 같은 36%로 동률이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미국주식] 신중한 증시, 메타·엔비디아·테슬라 등 주가 제각각

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소폭 올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1.24p(0.37%) 오른 3만 8521.36으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42p(0.23%) 뛴 4954.23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32p(0.07%) 오른 1만 5609.00으로 마감했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연내 금리 인하 시기와 폭, 기업들 실적 발표, 국채금리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최근 연준 첫 금리 인하 시기와 폭에 대한 전망은 기존보다 후퇴한 상황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최근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떨어뜨린 발언을 내놓고, 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겠다고 밝히면서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이날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하고, 시기 적절한 경로에 있다는 충분한 증거 없이 금리를 너무 일찍, 너무 빨리 낮추는 것은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메스터 총재는 첫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너무 이르고 빠른 금리 인하에 대한 경계 발언은 조기 금리 인하 기대를 낮춘다. 아울러 메스터 총재는 올해 3회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금융시장은 연내 5~6회 가량 금리 인하를 예상해왔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오름폭을 낮춰 4.09%까지 떨어졌다. 3년물 국채 발행 수요가 탄탄한 것이 확인되면서 금리 하락세가 유지됐다. 10년물 금리는 최근 들어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가 줄어들면서 4%를 넘어선 바 있다. 시장은 기업들 지난해 4분기 실적도 주시했다. 팔란티어 주가는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매출을 발표해 30% 이상 올랐다. 일라이 릴리 주가는 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반도체 기업 NXP 세미컨덕터스 주가는 예상보다 개선된 실적을 내놓으면서 1% 가량 올랐다. 장 마감 후에는 스냅이 예상치를 밑도는 매출을 발표하면서 마감 후 거래에서 30%가량 폭락 중이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 중에서 기술과 통신을 제외한 9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자재와 부동산, 헬스 관련주가 1% 이상 올랐다. 전자결제업체 도큐사인 주가는 400명 이상 직원을 감원하겠다고 밝히면서 2%가량 하락했다. 최근 신용등급이 하락한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 주가는 22% 이상 하락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을 우려하고 있고, 이 문제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는 일부 기관이 있을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낙폭을 확대한 것이다. 대형 기술주 가운데서는 메타가 1%, 엔비디아가 1.6% 이상 하락하고 테슬라가 2.2% 오르는 등 혼조세였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수잔나 스트리터는 마켓워치에 “끈질긴 인플레이션에 대한 중앙은행 당국자들의 조심스러운 경계 심리는 월가의 상승을 다시 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19.5%를 기록했다. 5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64%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61p(4.46%) 내린 13.06을 기록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오늘날씨 예보] 전국 낮은 영상이지만…서울 등 아침 기온 영하

수요일인 7일 중부지방과 경북권은 대체로 흐리고 그 밖 지역은 가끔 구름이 많겠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주요 지역 기온은 서울 -0.6도, 인천 -1.6도, 수원 -1.1도, 춘천 -0.2도, 강릉 -0.6도, 청주 0.5도, 대전 -1.4도, 전주 0.2도, 광주 1.3도, 제주 5.5도, 대구 1.2도, 부산 2.4도, 울산 0.6도, 창원 1.7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3∼9도로 예보됐다. 아침까지 강원 내륙·산지와 강원 중·남부 동해안에는 눈이 조금 오는 곳이 있겠다. 경기 동부와 충북 북부, 경북 북부에도 0.1㎝ 미만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다만 경기 남부·세종·충북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이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2.0m, 서해 앞바다에서 0.5∼1.5m, 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서해 0.5∼2.0m, 남해 1.0∼2.5m로 예상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이준석·이낙연 신당 총선 지지율 합 5%…‘포텐’은? [메트릭스]

4·10 총선에서 '제3지대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 비율이 20%가 넘음에도 불구하고 개별신당 지지율은 5%를 밑돌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3∼4일 진행된 메트릭스 정례 여론조사에서 '총선 후 바람직한 국회 구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물음에 '제3지대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전체 21%였다. 이는 국민의힘 후보(33%)와 더불어민주당 후보(35%) 당선을 선택한 응답자보다 10%p가량 낮은 수치다. 연령별로는 18∼29세(33%)에서 '제3지대 후보 당선'을 꼽은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29%), 50대(24%), 40대(20%), 60대(11%), 70세 이상(5%) 순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25%), 부산·울산·경남(24%), 인천·경기(22%), 서울(21%)에서 20%가 넘는 지지도를 보였다. 그러나 '내일이 국회의원 선거일이라면 어느 정당 소속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가'라는 물음에서 주요 신당들을 택한 비율은 한 자릿수에 불과했다. 개혁신당 4%, 개혁미래당은 1%로 나타나 녹색정의당과 2% 오차 범위 내에서 비슷했다. 설문조사 기간에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 등은 신당 당명을 기존 '개혁미래당'(가칭)에서 '새로운미래'(가칭)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조사 막판 시점이어서 개혁미래당으로 그대로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객관성을 위해 설문할 때는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등이 주도하는 개혁신당', '이낙연 전 대표 등이 주도하는 개혁미래당'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연합뉴스·연합뉴스TV 공동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 대상 실시됐다. 방식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100% 무선 전화 면접으로 응답률 12.5%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내 조카 괴롭히면 목 조른다!” 상대는 7살

자신의 조카를 괴롭혔다며 만 7세 초등학생을 위협, 학대한 40대 여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6일 인천지법 형사2단독 곽경평 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A(45·여)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 30일 오후 4시 45분께 인천시 동구 아파트 놀이터에서 초등학생 B(7)양 목을 손으로 감싼 뒤 “내 조카를 괴롭히면 목 졸라버린다"며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 위협에 놀란 B양은 두 손으로 빌면서 울음을 터뜨렸다. 그는 자신의 조카가 같은 학교에 다니는 B양한테서 괴롭힘을 당했다고 생각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곽 판사는 “당시 나이 어린 피해 아동은 상당한 공포나 불안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런데도 피고인은 법정에서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은 학교 선생님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직접 피해 아동에게 주의를 주고 부모의 연락처를 알아내 대화하려다가 정도가 지나쳐 범행했다"며 “과거에 형사처벌을 받은 적이 없는 초범인 점 등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서민들도 “스타벅스 쯤이야”?…野 달려든 한동훈 ‘한마디’

더불어민주당이 커피전문점 스타벅스를 두고 '서민들이 오는 곳은 아니다'라고 말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거듭 비판하고 나섰다. 서민들의 소비력을 과소평가한 '서민 비하' 발언이라는 것이다. 강선우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조롱과 비아냥 전문가인 한 위원장에게 이제 서민들마저 조롱과 비아냥의 대상이 된 것이냐"라며 “'서민 비하' 한 위원장과 집권여당의 민생 정책이 산으로 가는 이유를 알겠다"고 비꼬았다. 강 대변인은 “아무 말이나 즉흥적으로 내뱉는 실언이 한 위원장의 '전매특허'라지만 어떻게 이렇게까지 세상 물정에 무지할 수 있느냐"며 “언제부터 커피 한 잔 값이 '서민을 가르는 기준'이 된 것이냐"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한 위원장이 생각하는 서민이 갈 수 있는 카페, 서민이 마실 수 있는 커피는 어디에 있느냐"며 “한 위원장이 이렇게 민생에 무지하니 여당의 민생정책이 '정책 사기' 수준인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한규 의원은 페이스북에 “스타벅스 여의도당사점이 바로 국민의힘이 소유한 당사 건물에 있는데 거기에는 서민들이 안 가나요"라며 “스타벅스가 내는 경동시장 상생기금은 서민들이 스타벅스에서 마신 커피 수익금에서 나온다"고 적었다. 한 위원장은 전날 설 물가 현황 점검차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찾았다가 인근 스타벅스 지점에서 “여기가 서민들이 오고 그런 곳은 아니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곳이 모든 아이템당 300원을 정가로 경동시장 상인회에 제공하는, 그런 상생협약을 맺은 곳으로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을 중심으로 비판이 일자,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말은 '아' 다르고 '어' 다르다"며 “하물며 이런 말에 왜곡된 해석까지 덧붙여지면 그 취지는 온데간데 없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한 위원장은 스타벅스 경동시장1960점이 매장에서 판매하는 모든 품목당 300원을 적립해 경동시장 지역상생기금으로 조성하는 상생협력 모델을 설명했다"며 “이 과정에서 애초의 취지와 목적과는 무관하게 일부 발언만을 잘라 꼬투리 잡기식 흠집 내기가 난무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했다. 이어 “시장 내 혼잡한 상황에서 단지 일부분만 편집된 영상으로 한 위원장의 행보 전체를 매도하려는 것처럼 보이는 상황도 있다"고 지적했다.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도 전날 페이스북에 “4인 가족이 요즘 물가에서 연 소득 4500만 원으로 생활하려면 매일 스타벅스에서 4500원 커피를 마실 수 있을까"라며 “생각보다 우리 주위에는 더 어렵고 팍팍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누구나 다 서민, 서민이라고 하지만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미주알고주알 하는 사람은 대부분 중상층"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진짜 서민의 정서를 모르고 스타벅스의 전통시장 상생 노력에 꼬투리를 잡는 것은 그야말로 달을 보는데 손가락으로 시비를 거는 격"이라며 “정치 수준이 아무리 낮아졌어도 말장난으로 대기업의 상생 노력을 폄하하지 말자"고 촉구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野 “우리가 맞지만 죄송” 프레임, 韓엔 尹·이준석으로 반박

4·10 총선 위성정당 창당을 선언한 더불어민주당이 자신들의 결정을 “원칙을 지킨 결단"이라고 평하면서도 동시에 '사과'를 내놓고 있다. 위성정당 창당으로 명분과 실리 모두 일정 부분 포기한 만큼, 대응에 모호성이 더해지는 모양새다. 이재명 대표는 6일 당 의원총회에서 “앞으로는 위성정당 논란이 마구 생길 텐데 그 점을 부인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저쪽(국민의힘)은 위성정당을 통해 득표하는 만큼 비례(의석을) 배정받는데 민주당 이름으로 공천할 경우에는 거의 대부분 사표가 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국민들 주권 의사, 즉 표심이라고 하는 게 왜곡된다. 이렇게 할 순 없지 않나"라고 강조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도 원내대책회의에서 위성정당 창당을 “4년 전의 과오를 반복한 위성정당 창당으로 선거제도를 무력화하고 민의를 왜곡하려는 여당의 꼼수에도 병립형으로 회귀하지 않고 원칙을 지키는 결정을 내렸다"고 평가했다. 다만 “여당의 반칙에 대응해야 한다는 현실을 고려하더라도 위성정당 금지 입법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준 위성정당을 추진하게 된 점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국민들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번 위성정당에 소수 정당 목소리를 더 반영할 것이라면서 4년 전 민주당 위성정당과는 성격이 다르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그때는 민주당을 중심으로 해서 제(諸) 정당이 빠진 상태였지만, 이번은 제3당 중 주요 정당이 함께 하는 방향으로 통합비례정당을 구성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이 대표 결정을 비판하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이런 '저자세'와는 달리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강선우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국민의 선거제를 이 대표 기분에 맡겼다'는 취지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비판에 “선거제 퇴행을 막겠다는 야당 대표 결단을 비아냥댔다"고 반발했다. 강 대변인은 “장관 시절 한 위원장이 흥분한 채로 '다 걸겠다'며 국감장을 일순간에 도박판으로 만든 망언을 내뱉은 것이 '기분대로'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둘러싸고 벌어졌던 자당 김의겸 의원과 한 위원장 간 설전을 언급한 것이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도 소환하며 “마음에 들지 않는 여당 대표를 밀어내고 기분에 맞춰 체리 따봉을 날렸다"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의 과거 갈등을 상기시켰다. 아울러 “(윤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나가서는 기분이 나빴는지, 국제무대라서 너무 들떴는지 '기분에 따라' 욕을 하고 '바이든-날리면 막말'로 국격을 추락시켰다“고 지적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증시 종합] LG엔솔·기아·포스코홀딩스, 에코프로·비엠 등 주가↓

6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15.11p(0.58%) 내린 2576.20으로 마쳤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수는 전장보다 7.11p(0.27%) 내린 2584.20으로 출발한 뒤 급등락을 거쳤다. 외국인은 338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2333억원, 개인은 1252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전날 7421억원을 순매도한 데 이어 매도세에 나섰다. 전날 순매수세였던 개인은 순매도로 돌아섰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3.20(0.24%) 내린 1327.60원에 마감했다. 전날 뉴욕증시도 전반적으로 하락하며 시장 경계심을 키웠다. 전장보다 다우존스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71%,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0.32%, 나스닥 지수는 0.2% 내렸다. 국내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13%), SK하이닉스(4.31%), 셀트리온(1.16%) 등이 올랐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08%), 삼성바이오로직스(-0.12%), 현대차(-1.05%), 기아(-5.56%), POSCO홀딩스(-2.13%), NAVER(-1.20%), LG화학(-0.96%) 등은 내렸다. 전체 종목 중 265종목이 상승, 616종목이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3.07%), 의약품(0.52%), 전기가스업(0.25%), 운수창고(0.24%) 등이 상승했다. 그러나 최근 급등한 금융업(-1.07%), 증권(-0.86%), 보험(-1.24%) 등이 내렸고, 자동차를 포함한 운수장비(-2.82%)도 낙폭이 컸다. 이날 코스닥도 전장보다 0.96p(0.12%) 내린 807.03에 마감해 이틀 연속 하락했다. 개인이 1923억원을 순매수했으나, 기관은 1259억원, 외국인은 29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HLB(4.37%), 알테오젠(1.84%), 셀트리온제약(0.49%), HPSP(0.11%), 엔켐(9.40%), 리노공업(2.54%) 등이 상승했다. 내린 종목은 에코프로비엠(-3.79%), 에코프로(-5.74%), 레인보우로보틱스(-2.58%), 신성델타테크(-1.66%) 등이다. 상승 종목은 551개, 내린 종목은 1005개였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16.65%)가 급등한 것을 비롯해 방송서비스(2.58%), 반도체(2.40%), 화학(2.37%)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금융(-4.04%), 운송(-2.48%), 일반전기전자(-2.35%) 등은 큰 폭 하락했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코스피 10조 1325억원, 코스닥 9조 5624억원이었다. 전장 대비 코스피는 약 2조원 줄었고, 코스닥은 약 1조 9000억원 늘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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