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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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안효건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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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읊은 ‘경제 지표’에 윤희숙 “아직 나오지도 않아...뽀록, 짠하다”

서울 중구·성동갑 총선 출마를 선언한 윤희숙 국민의힘 전 의원이 예비 경쟁자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경제정책 비판을 강하게 반박했다. 앞서 임 전 실장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그 입에 경제를 올리려면 경제를 망친 윤석열 정권 실정에 대해 사과부터 해야 할 것"이라며 “작년 경제성장률이 1.4%로 주저앉았다. 1인당 국민소득이 IMF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가 됐다.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소매판매가 줄었다"고 썼다. 이에 윤 전 의원은 30일 페이스북 글에서 “작년 1인당 국민소득 숫자는 아직 나오지도 않았다"며 “3분기까지의 결과만 봐도 1인당 국민소득은 증가했고 4분기 추정치를 더하면 더 증가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만에 하나 재작년 숫자를 착각했다고 쳐도 경제를 입에 올릴 기본지식이 없다는 게 뽀록날 뿐"이라며 “2021년에서 2022년 1인당 국민소득은 원화 기준으로 증가했고 달러 기준으로는 감소했다. 달러 기준 소득이 줄어든 것은 환율변화 때문이라는 뜻이다. 달러 강세가 윤석열 정부 탓이냐"고 덧붙였다. 윤 전 의원은 “작년 성장률이 1.4%밖에 안 되는 것도 마찬가지"라며 “작년에는 대외 환경이 나빠 주요국 경제가 모두 어려웠기 때문이고, 중장기적으로 경제 체질이 악화한 것은 문재인 정부를 필두로 해서 그간 구조개혁을 외면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제 체질을 이렇게 망쳐놓은 주범이 다음 정부 탓을 하는 것도 어이가 없지만, 본인이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모르는 것 같아 되레 마음이 짠해진다"며 “애초 이 정도 식견의 분이 대통령 비서실장이란 중차대한 자리를 꿰찬 것 자체가 '586 완장' 말고는 설명이 안 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윤 전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기축통화국 진입을 외칠 정도로 뜬금없는 경제론은 민주당 전통이지만, 제발 한 가지만 생각해보고 답이 나오거든 경제 비판을 하라"며 “최근 인플레 전쟁 속에서 윤석열 정부가 무엇을 달리했으면 지금보다 경제 상황이 좋았겠느냐"고 따졌다. 연합뉴스

코인투자로 “정신 고통” 소송 당한 김남국, ‘유감 문구’로 다투다 마무리

국회에서 수억원대 암호화폐를 거래하다 논란이 된 더불어민주당 출신 김남국 무소속 의원에 대한 민사 소송이 김 의원 유감 표시로 끝나게 됐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의원은 서울남부지법 3조정회부 재판부가 내린 강제조정안에 대한 이의신청 기한인 전날까지 법원에 거부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법원은 지난 15일 “국회 상임위원회 도중 가상자산을 거래한 점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하고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라"는 내용의 강제조정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는 앞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사무총장 김순환씨가 지난해 5월 '김 의원이 국회의원으로서 의정 활동을 멀리하고 가상화폐 투자에 몰두해 정신적 고통을 입었다'고 주장하며 1000만원 위자료 청구 소송을 제기한 데 따른 결정이었다. 법원은 지난달 14일 김 의원에게 “원인이 된 행동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하고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라"는 내용의 강제조정을 했다. 그러나 김 의원이 '상임위원회 도중 가상자산을 거래한 부분에 국한된 유감 표시라면 수용할 의사가 있다'며 이의신청을 해 조정이 무산됐다. 법원은 이달 11일 재차 강제조정 결정을 내렸고 김 의원과 김씨 측이 모두 수용해 확정됐다. 강제조정이란 민사 소송의 조정 절차에서 당사자 합의가 성립하지 않을 때 법원이 직권으로 조정에 갈음하는 결정을 내리는 제도다. 원·피고 중 한쪽이라도 거부하면 정식 재판을 해야 한다. hg3to8@ekn.kr

尹 지지율·이준석 신당, 한동훈·유승민이면? 與 ‘부푼’ 기대감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평가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에 비해 비교적 긍정적으로 나타나자, 국민의힘이 '총선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유상범 의원은 30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관련 지표에 “한 위원장을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영입했던 부분에 대해서 그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 대표의 긍정적 지지는 결국 당의 지지로 이어지게 돼 있다. 또 당의 지지가 되면 대통령의 지지율도 상승할 수 있게 된다"며 “굉장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희숙 전 의원도 같은 방송에서 “대통령 지지율이 원래는 가장 중요한데 그게 높지 않다. 그런데 한 위원장이라는 인물이 있어서 그나마 얼마나 다행인가"라고 강조했다. 수도권 험지로 평가되는 서울 중·성동 갑에 도전장을 던진 윤 전 의원은 “대통령 지지율로 선거 치른다고 우리가 알고 있었지만 지금 약간 특이한 점은 그 대통령의 이미지를 보완해야 되는 역할이 굉장히 많이 수도권 선수들의 얼굴에 주어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 대통령에는 “잠시 비켜서서 지지를 해 주고"라며 “국민들 앞에서 나라와 국민이 먼저지 나 자신이나 내 가족이 절대 위가 아니라는 믿음을 줘야 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특히 최근 유승민 전 의원이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에 합류하지 않고 당 잔류를 택한 데 대해서도 긍정 요인으로 보고 있다. 중도 소구력 있는 대구 정치인 유 전 의원이 수도권 선거 지원 뿐 아니라 개혁신당 견제 등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란 기대다. 윤 전 의원은 유 전 의원에 “수도권 소구력이 계신 분"이라며 “정말 큰 희생이 필요한 곳이라는 장치를 만들어드리면 우리 당의 어른이시고 인기 있는 분이시니까 본인도 좋고 당도 좋다"고 말했다. 이용호 의원 역시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서 “(유 전 의원에) 상징적인 지역 출마를 요청하면 거기에 응할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준석 전 대표가 지금 개혁신당을 이끌고 있는데 여기에 관련해서 견제 부분의 역할을 준다면 우리 당으로서는 효과가 있지 않을까"라고 내다 봤다. 당 바깥에서도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한동훈 서울, 유승민 경기도 카드로 갈 가능성이 대단히 높을 것 같다"며 “제가 한 위원장이면 용산한테 익스큐즈(양해) 하고 유승민 의원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비트코인·이더리움 시세 또 뛴다…전망 가를 ‘1차 관문’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미 규제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이후 급락했던 비트코인이 반등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미 동부 기준 29일(현지시간) 오후 2시 45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12% 오른 4만 3100달러(5760만원)이었다. 비트코인 4만 3000달러 선은 지난 16일 이후 약 2주일 만이다. 같은 시간 암호화폐 시총 2위 이더리움도 2.26% 올라 2300달러(307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10일 SEC 현물 ETF 승인 직후 4만 9000 달러까지 치솟았던 비트코인은 이후 차익 매물이 쏟아지면서 20% 이상 급락했다. 이에 4만 달러 선도 붕괴하며 지난 22일에는 3만 8500달러까지 하락했다. 그동안 신탁 상품을 통해 기관 투자자들을 대신해 비트코인을 매입해 오던 미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이 현물 ETF 전환 후 차익 물량을 대거 쏟아내면서 가격 하락을 부추겼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이튿날 곧바로 4만 달러 선을 회복하는 등 반등에 성공한 뒤 이후 서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투자자들은 이번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올해 첫 통화정책 결정 회의가 미칠 파급력을 주목하고 있다. 미 경제매체 CNBC 방송은 "ETF가 여전히 비트코인의 주요 동인이지만 유일한 동인은 아니다"라며 "투자자들은 여전히 거시적 경제가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투자자들은 금리 동결에 무게를 두면서도 연준이 이르면 3월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힌트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암호화폐 투자회사 이토로(eToro)의 애널리스트 캘리 콕스는 "금리 환경은 여전히 비트코인에 유리하다"며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 수준으로 하락해 앞으로 몇 달 안에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강력한 논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30일부터 이틀 동안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할 예정이다. hg3to8@ekn.krclip20210819110035 암호화폐 비트코인 이미지.

[미국주식] ‘환호’ 뉴욕증시, 알파벳·아마존·MS·메타·엔비디아·테슬라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환호’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4.02p(0.59%) 오른 3만 8333.45에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6.96p(0.76%) 뛴 4927.93으로, 나스닥지수는 172.68p(1.12%) 상승한 1만 5628.04에 마감했다.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다우지수 및 S&P500 지수에 이어 나스닥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사정권에 두기 시작했다. 나스닥 지수 역대 최고치는 2021년 11월 30일 기록한 1만 6212.23이다. 나스닥은 이날 강세로 기존 최고치까지 약 600p, 3.7% 정도 거리만 남겨두고 있다. 이날 랠리는 오후 3시 발표된 재무부 국채 발행 계획이 촉발했다. 기존 예상보다 국채 물량 부담이 약해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식과 채권이 동시에 상승폭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채 발행 규모는 760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정례 발표 때 예상했던 올해 1분기 전망치보다 550억달러 작은 수치다. 재무부는 1분기 순 재정 흐름이 예상보다 높았고 분기 현금 잔고도 많았던 것이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재무부는 올해 1분기 말 기준 현금 잔고를 7500억달러로 추정했다. 재무부는 또 오는 2분기에는 국채 발행 규모가 2020억달러일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말 기준 현금 잔고 또한 7500억달러로 예상됐다. 2분기 국채 물량 또한 시장을 누르는 요소였으나 이날 재무부 발표로 부담감이 약해졌다. 앞서 지난주 도이체방크는 2분기 미국 국채 발행량이 472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캐피톨증권매니지먼트의 켄트 엥겔케 수석 경제 전략가는 이날 채권시장을 필두로 주식시장까지 강세를 보인 데 대해 "모든 것이 금리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와 함께 기업 실적도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S&P500에 포함된 기업 중 19%가 이번 주에 작년 4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빅테크 실적도 이번 주에 몰려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 메타플랫폼, 아마존, 알파벳이 줄줄이 실적을 내놓는다. 이 가운데 주가 역시 알파벳 0.8%, 아마존 1.3%, MS 1.4%, 메타 1.8%, 엔비디아 2.3%, 테슬라 4.1% 이상 등으로 일제히 올랐다.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과 제약회사 머크 실적 발표도 이번 주 예정돼 있다. 개별 주식 중에선 소파이테크놀로지 주가가 20% 이상 급등했다. 작년 4분기 주당순이익이 월가 전망치를 웃돈 영향이다. 화상회의 전문 기술기업 줌인포테크놀로지스 주가도 6% 넘게 뛰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한 영향이다. 반면 워너브라더스는 웰스파고가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동일비중’으로 투자의견을 내린 뒤 1% 이상 떨어졌다. S&P500 지수 내 업종 중에선 에너지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임의소비재는 1% 넘게 뛰었다. E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트레이딩·인베스팅 총괄은 "이번 주가 핵심"이라며 "시장이 최근의 사상 최고치 경신 흐름을 계속 유지하려면 실적이 투자자들이 실망하게 해선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47.2%를 기록했다. 동결 가능성은 52.8%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34p(2.56%) 오른 13.60을 기록했다. hg3to8@ekn.krTesla Shares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 로고.AP/연합뉴스

[오늘날씨 예보] 전국 낮 평년 보다 괜찮지만…서울 등 마스크 챙겨야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화요일인 30일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오후부터 차차 흐린 날씨를 보이겠다. 이날 오전 5시 주요 지역 기온은 서울 -2.8도, 인천 -1.9도, 수원 -5.5도, 춘천 -8.1도, 강릉 -1.0도, 청주 -3.3도, 대전 -4.7도, 전주 -3.3도, 광주 -1.6도, 제주 3.6도, 대구 -4.8도, 부산 1.4도, 울산 -0.6도, 창원 -0.6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5∼11도로 평년(1∼8도)보다 높겠다. 다만 아침 기온은 강원 내륙과 산지·경북 북동 산지는 -10도 안팎, 그 밖 내륙은 -5도 이하로 낮아 춥겠다. 건강 관리에 유의하는 것이 좋겠다. 또 이날 아침까지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1㎞ 미만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 정체로 전날 잔류한 미세먼지가 축적돼 높은 수준을 보이겠다. 수도권·강원 영서·충청권·전북·대구·경북은 ‘나쁨’, 그 밖 권역은 ‘보통’ 수준으로 예보됐다. 광주는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제주도는 오후부터, 전남권은 늦은 밤부터 비가 내리겠다. 31일까지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5∼30㎜, 전남권 5∼10㎜다. 바다 물결은 동해·서해·남해 앞바다에서 모두 0.5∼1.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남해 0.5∼1.5m, 서해 0.5∼2.0m로 예상된다. hg3to8@ekn.kr오늘 낮 3∼9도, 평년보다 포근…중서부 미세먼지 '나쁨' 미세먼지 ‘나쁨’을 보인 서울 광화문광장.연합뉴스

‘49년 도주’ 日 건물 폭파범, 자백 뒤 신분 확인 중 사망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49년간 신분을 숨기며 살아왔다는 자칭 ‘지명 수배범’이 29일 입원 중이던 병원에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NHK와 아사히신문은 1975년 일본 도쿄 건물 폭파 사건 범인이라고 자백한 남성이 말기 암으로 입원해있던 가나가와현의 병원에서 이날 오전 숨졌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 남성은 병원 관계자에게 자신이 지명수배범인 기리시마 사토시(70)라고 밝혔다. 기리시마는 급진 무장투쟁 단체인 ‘동아시아 반일무장전선’ 조직원으로, 1975년 4월 도쿄 ‘한국산업경제연구소’ 건물 폭파 사건에 관여한 용의자로 알려졌다. 동아시아 반일무장전선은 1974년 8월 미쓰비시중공업 본사 폭파사건, 같은 해 10월 미쓰이물산 본사 폭파사건 등 1974∼1975년 일본 기업 본사나 공장을 연속적으로 폭파한 무장투쟁그룹이다. 이들은 대학 중퇴생, 한국 근현대사 전공 대학원생, 회사원 등으로 구성된 단체로, 일본의 제국주의 침략과 식민 지배로 성장한 주요 기업들을 폭파하며 일제의 무반성과 무책임에 대한 대가를 치를 것을 요구했다. 동아시아 반일무장전선은 한국산업경제연구소를 일본 전범 기업에 한국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아시아 침략 봉사 활동의 거점이라고 보고, 일본 경제인의 방한을 반대하기 위해 폭탄 테러를 일으켰다. 조직원들은 대부분 당시 체포돼 수감 중 사망했거나 수감생활을 마치고 출소했지만, 기리시마는 경찰에 붙잡히지 않았다. 이번에 숨진 남성은 49년간 가명을 사용하면서 자신을 숨기며 살았지만 "마지막은 자신의 이름으로 죽고 싶다"는 이유에서 신분을 밝혔다고 한다. 이에 일본 경찰은 지난 25일 이 남성과 친척 DNA를 대조하는 등 용의자가 맞는지 확인하는 절차를 밟아왔다. 아직 DNA 감정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다만 그는 경찰 조사에서 본인 이외에는 알기 힘든 가족 구성이나 사건 등의 이야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에서는 현재도 열차역이나 파출소 등에 기리시마의 지명수배 전단이 붙어 있다. hg3to8@ekn.krclip20240129211612 일본 경찰청에 지명수배된 기리시마 사토시.일본 경찰청/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러시아 전쟁 중 번 ‘억대 소득’ 공개…왜?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청렴 강조’ 차원에서 자신의 소득을 최초 공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고위 관리들이 연루된 방산 비리가 불거지자 진화에 나선 것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통신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대통령실 웹사이트를 통해 전쟁 전후인 2021~2022년 거둔 소득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인 2021년에 젤렌스키와 그의 가족은 1080만 흐리우냐(약 3억 8000만원) 소득을 신고했다. 이는 전년보다 1200만 흐리우냐(약 4억 2000만원) 줄어든 것이다. 2021년 젤렌스키 가족 소득에는 14만 2000달러(약 1억 9000만원) 상당 국채 판매 수익이 포함됐다. 2022년 소득은 더 감소해 370만 흐리우냐(약 1억 3000만원)였다. 전쟁으로 그가 소유한 부동산 임대수입이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신의 소득을 공개하며 다른 공무원들에게도 소득 공개를 촉구했다. 우크라이나는 그간 유럽연합(EU) 가입을 추진하면서 엄격한 가입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부패를 근절하고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에 들어갔다. 우크라이나는 전쟁 전부터도 1991년 러시아에서 독립한 이후 줄곧 공공 및 정치 부문 부패가 심각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 가운데 EU 가입을 추진하는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전쟁 뿐 아니라 부패와의 전쟁에도 박차를 가했다. 지난해 9월에는 군복·식량 조달 과정에서 발생한 부패 사건 등에 책임을 물어 올렉시 레즈니코우 국방장관을 전격 경질한 바 있다. 전쟁 상황에서 군부 수뇌를 급 교체한 것이다. 그러나 최근 또다시 고위관리가 연루된 15억 흐리우냐(535억원) 상당의 무기 조달 비리가 터졌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포탄 구매 계약과 관련해 횡령 혐의로 전·현직 국방부 고위 관리들과 무기 제조업체 관계자 등 5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SBU에 따르면, 이들 국방부 고위 관리들은 무기 제조업체 리비우 아스널과 지난 2022년 8월 박격포탄 10만개 구입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대금은 선불로 지급됐지만 무기는 제공되지 않았고, 자금 일부는 다른 해외 계좌로 옮겨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비리는 우크라이나 내부 파장 뿐 아니라 장기 소모전에 피로를 느끼는 국제사회 신뢰도 역시 떨어뜨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hg3to8@ekn.krUKRAINE-CRISIS/BUSINESS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로이터/연합뉴스

[내일 날씨] 뿌연 서울·경기·인천…전국 곳곳 ‘축적’ 미세먼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화요일인 30일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오후부터 차차 흐려지겠다. 제주도에는 오후부터, 전남권에는 밤부터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5∼10㎜, 광주와 전남이 5㎜로 예보됐다. 아침 최저기온은 -9∼1도, 낮 최고기온은 5∼11도로 예보됐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다. 그러나 강원 내륙·산지, 경북 북동 산지를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10도 내외를 보이는 곳이 있겠으니 옷차림에 유의해야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강원 영서·충청권·전북·대구·경북은 ‘나쁨’, 그 밖 권역은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다만 광주는 오전에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 지역에서 전일 잔류한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축적돼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보됐다. 바다 물결은 동해와 서해, 남해 앞바다에서 모두 0.5∼1.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남해 0.5∼1.5m, 서해 0.5∼2.0m로 예상된다. 다음은 30일 지역별 날씨 전망. [오전, 오후](최저∼최고기온) △ 서울 : [맑음, 구름많음] (-2∼7) △ 인천 : [맑음, 구름많음] (-3∼6) △ 수원 : [맑음, 구름많음] (-4∼7) △ 춘천 : [맑음, 구름많음] (-7∼6) △ 강릉 : [맑음, 구름많음] (-2∼7) △ 청주 : [맑음, 구름많음] (-3∼7) △ 대전 : [맑음, 구름많음] (-5∼8) △ 세종 : [맑음, 구름많음] (-5∼7) △ 전주 : [구름많음, 구름많음] (-3∼9) △ 광주 : [구름많음, 흐리고 한때 비] (-2∼11) △ 대구 : [맑음, 구름많음] (-3∼10) △ 부산 : [맑음, 구름많음] (0∼11) △ 울산 : [맑음, 구름많음] (-2∼10) △ 창원 : [맑음, 구름많음] (-2∼9) △ 제주 : [흐림, 흐리고 비] (3∼12) hg3to8@ekn.kr초미세먼지 '나쁨'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서울 종로구 일대.연합뉴스

‘윤곽’ 나온 한동훈·이재명·이준석·이낙연 ‘4人4色’ 총선 태세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거대 양당과 제3 내지 제4세력 구도로 재편된 정치권에서 4·10 총선에 임하는 각 진영 전략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국민의힘은 일찍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내세운 ‘운동권 심판론’을 총선 구도로 설정한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 주류 세력인 ‘86’ 세대를 겨냥해 ‘세대 대립’ 구도를 꺼내든 것이다. 한 위원장은 29일 비대위 회의에서도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운동권 특권 정치의 심판을 시대정신으로 말한 바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86은 1960년대에 태어난 1980년대 학번이면서 재학 시절 운동권을 거쳐 1990년대 후반 정치권에 대거 영입된 집단을 일컫는 용어다. 이들은 당시 30대 청년이어서 ‘386’(3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으로 불렸다. 한때는 최첨단이던 ‘386 컴퓨터’처럼 젊고 유능하다는 이미지를 내세우려는 작명이기도 했다. 그러나 한 위원장은 이날 민주당 86세대를 향해 "자기 손으로 땀 흘려서 돈 벌어본 적 없고 오직 운동권 경력 하나로 수십 년 간 기득권을 차지하면서 정치 무대를 장악해 온 사람들이 민생 경제를 말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여권 인사들도 이런 기조에 맞춰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나 각종 대학 학생회장 출신인 민주당 86 정치인들 ‘텃밭’ 지역구에 속속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전대협 초대 의장 출신인 4선 중진 이인영 의원(구로 갑)에 YTN 앵커 출신 영입 인재 호준석 대변인이, 전대협 3기 의장을 지낸 임종석 전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 출마 예상지 중·성동갑에 여당 내 ‘경제통’ 윤희숙 전 의원이 도전장을 내민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에 맞서는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거부권(재의요구권)을 거듭 유도하며, 거대 야당 기득권 이미지를 희석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30일 이태원 특별법 거부권 행사 건의안을 심의할 것으로 전해진 데 대해 "민심을 거역하며 또다시 거부권을 남용한다면 국민은 더는 분노, 좌절에만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정말 피도 눈물도 없는 정권"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에 앞서서도 양곡관리법, 간호법, 노동조합법·방송법,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을 단독 의결하면서 번번이 대통령 거부권에 가로막힌 바 있다. 특히 김건희 특검법의 경우 앞서 거부권이 행사된 다른 법률안과 달리 재의 절차를 지속 미루면서 특검 이슈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타이밍을 보는 중이다. 만일 내년 총선까지 민주당이 과반을 가져간다면 민주화 이후 역대 대통령 거부권 행사 기록을 갈아치울 수도 있다. 전례를 살펴보면 노태우 전 대통령이 7건, 노무현 전 대통령 6건, 박근혜 전 대통령 2건, 이명박 전 대통령 1건 순이었다. 이 가운데 제3지대 빅텐트 논의는 민주당계 신당인 개혁미래당과 국민의힘계 개혁신당 간 사실상 양자 구도로 압축됐다. 이낙연 인재영입위원장 신당 새로운미래와 비명계 의원들 신당 미래대연합이 통합되는 개혁미래당은 ‘이재명의 민주당’에 맞서 ‘깨끗한 민주당’, ‘민주당의 중도 확장판’을 지향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이날도 "민주당이 방탄하느라 못한 정권심판을 우리가 하겠다"며 "잘못하면 바로 인정하고 사과하겠다. 이리저리 꾀부려가면서 재판 연기하고 (하는) 그런 짓거리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래대연합도 언급, "우리가 하나가 돼서 하려고 하는 것은 깨끗한 정치를 하고, 죄지으면 처벌받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전날에도 "잘못하면 바로 인정하고 사과하는 겸손한 정당"을 강조하며 "민주당이 못하는 정권 견제와 심판을 우리가 하고 민주당이 이미 포기한 집권을 우리가 하겠다"는 메시지를 거듭 내세운 바 있다.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은 노인 무임승차 폐지에 이어 이날 여성 군복무 등 공약을 내세우며 기존 이 대표 지지층인 ‘청년층’과 ‘남성’에 소구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런 정책에 우호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갈라치기’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데 대해, 이날 페이스북에서 "갈라치기니 혐오니 이런 말은 이제 그냥 개혁에 대한 상투적인 반대용 언어유희일 뿐 반론이 아니다"라며 논쟁적 공약을 계속할 것을 시사했다. 제3지대는 특히 정당의 ‘공약’ 이전에 정당의 ‘존재’ 자체를 유권자에 인식시키기 위한 홍보전에도 사력을 다하고 있다. 이날 이석현 새로운미래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통합 당명의 가칭 개혁미래당과 관련, 이준석 대표가 ‘개혁 원조’를 주장한 데 대해 거듭 날을 세웠다. 그는 "개혁이라는 단어는 물이나 공기처럼 소중한 것이지만 임자가 없는 공공재"라며 "마포의 최대포 집은 원조가 있을지 몰라도 개혁이라는 단어에는 원조가 없다"고 말했다. 개혁신당과 한국의희망 간 통합 당명 역시 ‘개혁’ 키워드를 주로 가져가고 있다. 양당은 이날 향후 당명으로 총선 전엔 개혁신당, 총선 뒤엔 한국의희망을 쓰기로 했다. 한국의희망 보다는 개혁신당이 여론 인식에 더 각인된 만큼, 총선용 당명으로 차용한 뒤 폐기하겠다는 것이다. 개혁신당 전당대회는 총선 뒤 60일 이내에 열기로 했다. hg3to8@ekn.kr제목을-입력해주세요_-001 - 2024-01-29T204018.156 왼쪽부터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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