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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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안효건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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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종합] 삼성전자·바이오로직스, 알테오젠·HPSP·HLB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4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8.92p(0.36%) 내린 2469.69로 종료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39p(0.10%) 낮은 2476.22로 개장해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43억원, 기관은 81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 홀로 103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주요 기업들 실적 발표를 앞두고 확대된 경계심 속에 혼조세로 마친 간밤 미국 증시에 일부 영향을 받았다. 2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25%)는 하락,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29%)와 나스닥지수(0.43%)는 상승 마감했다. 시장은 최근 미국 증시 강세에 따른 차익 실현과 동시에 주요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잠시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다. 국내에서도 잠정실적에 이어 확정 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자·LG전자와 SK하이닉스, LG이노텍 등 주요 기업들 실적발표가 이번 주 줄줄이 예정된 상태다. 또 이날 오전 장중 북한이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는 합동참모본부 발표가 있었지만, 지수 흐름 및 수급상에 큰 동요는 없었다. 시가총액(시총) 상위권에서 상당수 종목이 하락 마감한 가운데 특히 삼성전자(-1.73%), 카카오(-1.39%), 삼성바이오로직스(-1.13%) 등의 낙폭이 컸다. 반면 LG화학(2.69%), LG에너지솔루션(2.28%), KB금융(1.36%) 등은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 의료정밀(-1.49%), 종이목재(-1.33%), 운수창고(-1.12%) 등은 하락했다. 반대로 보험(1.03%), 화학(0.92%), 금융업(0.48%) 등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 종가는 전장보다 3.90p(0.46%) 떨어진 836.21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4p(0.16%) 오른 841.45로 개장한 이후 상승 동력을 잃고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은 홀로 242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은 1423억원, 기관은 78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4.61%), HPSP(-3.43%), HLB(-3.13%), 리노공업(-2.61%) 등은 크게 하락한 반면 동진쎄미켐(2.66%), 이오테크닉스(1.20%) 등 일부 종목은 상승했다. 이날 하루 거래 대금은 유가증권시장 7조 2780억원, 코스닥시장 10조 5140억원으로 집계됐다. hg3to8@ekn.kr코스피, 소폭 하락…2,460대 장 마감 24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약속대련 치곤 한동훈·尹 다 진 싸움, 왜 했나…與 "순간 기분 나빴을 수도"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급격하게 불거졌다가 빠르게 봉합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간 갈등과 관련해 양측 모두 타격일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약속대련은 약속대련을 통해서 얻어내는 게 있어야 된다"면서 "이번에는 다 다 진 게임"이라고 말했다. 일각 주장처럼 중도 확장을 위해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대립 각을 연출했다면 한 위원장에 힘을 몰아주는 모양새가 연출됐어야 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가장 심각한 건 우리 당 문제"라며 "사실은 이게 이재명 총선으로 가야 되는데 대통령 총선도 지금 어려운 판에 여사님 총선이 돼버릴 수가 있다. 지금 사람들의 가장 관심사는 결국 여사님 문제로 넘어와 버렸지 않나"라고 반문했다.김 의원은 특히 한 위원장에게 "배짱"이, 윤 대통령에게 "실탄"이 없어 갈등이 일단 봉합됐다고 표현했다. 양측이 서로를 완전히 제압할 여력이 없어 "오월동주" 상황이 연출됐다는 분석이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갈등 봉합을 연출한 뒤 같은 교통수단을 타고 복귀한 데 대해서도 "과거 윤석열 대통령 후보와 이준석 당 대표 간 화해의 모습, 그게 그대로 겹쳐 보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때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에는 진짜 앙금을 다 털어놨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대통령께서는 그건 아니었다"며 "지금 이거는 어느 정도 봉합이 됐다라고 보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공천 문제를 두고서도 계속 봉합이 될 수 있을 것인가. 저는 쉽지 않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비유 당사자인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역시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과거 김기현 전 대표 및 윤 대통령과 가졌던 이른바 울산 회동을 거론하며 "지금도 똑같은 상황일 거라고 본다"고 분석했다. 그는 "어설프게 봉합된 것처럼 보이지만은 공천에서는 당연히 튀어나올 것이고 김경율 비대위원을 괴롭히기 위한 걸로 아마 2차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한 위원장한테 계속 그것(김 비대위원 거취 결단)을 요구하면 이 치킨 게임은 둘 중에 하나로 끝날 것"이라며 "김경율 비대위원이 어떤 식으로든 물러나게 되면 한 위원장은 오랜 직장 상사와의 관계 때문에 바른 말을 하는 본인이 위촉한 비대위원을 버린 게 되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반대로 "김경율 비대위원이 본인의 주장을 계속하면서 물러나지 않는 자세를 고수하고 대통령이 물러난다면 그것을 우리는 레임덕이라고 한다"며 "오히려 어설픈 봉합으로 인해 진퇴양단의 지점에 빠졌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치권 외각에서도 이런 의견에 동조하는 목소리가 나왔다.박성민 정치컨설턴트는 김 의원과 같은 방송에 뒤이어 나와 "이 싸움 왜 했는지 모르겠고 총선 국면을 굉장히 어렵게 만들었다"며 "윤 대통령도 한 위원장도 다 정치적 패배자고 가장 큰 패배는 국민의힘"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윤 대통령에 "총선 국면 되니까 세력도 약할 것"이라며 "과거 이준석 대표를 내쫓을 때나 김기현 대표를 만들 때 연판장 돌리고 그거 어림도 없는 얘기"라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윤석열 당을 좀 만들어야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듯이 보여서 결국 이건 예고편에 불과하고 본편인 공천 싸움에 들어가면 굉장한 파열음이 날 가능성도 있다"며 "지금은 그냥 봉합이지만 그때 가면 윤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승리하고 총선을 지느냐, 아니면 한 위원장이 정치적으로 승리하고 가느냐. 이 싸움이 기다리고 있는 듯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에서는 이번 갈등의 의미를 "우발적"으로 축소하는 듯한 목소리도 나온다. 김민수 대변인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얼굴 보고 대화하지 않는다면 누구나 작은 오해들은 생길 수가 있지 않을까"라며 "예를 들어 제가 만약에 순간적으로 기분이 안 좋아서 그 상황에서 뭔가를 이야기했는데 전달하는 사람이 정말 그 감정 그대로 전달을 했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hg3to8@ekn.kr윤석열 대통령(오른 쪽)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연합뉴스

이준석 "나 때도 그랬다"…김건희 여사 일화 폭로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대선 국민의힘 대표 시절 윤석열 대통령과의 갈등을 근거로 최근 한윤(한동훈·윤석열) 갈등에 대한 분석을 내놨다. 이 대표는 24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 "애초에 윤석열 대통령이랑 뭔가 쟁점 사안을 놓고 결판을 내려고 한다면 더 큰 각오와 더 큰 준비를 가지고 임했어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대선 자신의 당무 거부 사태와 관련해 "사실 기시감이 드는 게 똑같은 거였다. 그때는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논란 이런 게 아니라 경력 위조 논란 같은 거였다"며 윤 대통령을 겨냥, "그때서 알았다. ‘이 사람 나중에 일기장에 써놓겠구나’"라고 꼬집었다. 그는 "학력 관련 의혹이 일어났을 때 어떻게 대응하라고 계속 당 쪽에 푸시했냐면 교수 출신 의원들을 세워서 기자회견하라고 시켰다"며 "제가 교수 출신 의원들 명단 갖고 와보라고 하니까, 교수를 등급 나눠서 비판하는 건 아니지만, 무슨 겸임교수 출신 의원님들까지 다 동원해가지고 연구 윤리에 대해서 우리가 김 여사에 대해서 보증한다 이런 식(이었다)"고 폭로했다. 아울러 "‘그렇게 해서 단 한 명의 국민이 납득시킬 수 있느냐, 당신들은 진짜 국회의원을 아무리 우습게 봐도 그렇지 이 사람들이 이번에 이런 식의 기자회견해가지고 국민들의 신뢰가 꺾이면 당이 어떻게 정치를 하려고 하느냐’(라고 했다)"며 그런데도 "막무가내로 계속 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갈등 핵심축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김경율 비대위원 거취와 관련해서도 과거 자신의 사례를 거론했다. 그는 김기현 전 대표 및 윤 대통령과 가졌던 이른바 울산 회동에 대해 "(윤 대통령이) ‘저는 앞으로 당에서 또 대표님께서는 하라는 대로 하고 메시지 내자는 대로 내겠습니다’ 이렇게 얘기했다"며 "이래놓고는 그다음 날부터 바로 그 주변 측근들을 이용해가지고 소위 뒤통수를 치더라"라고 회고했다. 이어 "지금도 똑같은 상황일 거라고 본다"며 "어설프게 봉합된 것처럼 보이지만은 공천에서는 당연히 튀어나올 것이고 김경율 비대위원을 괴롭히기 위한 걸로 아마 2차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한동훈 위원장한테 계속 그것(김 비대위원 거취 결단)을 요구하면 이 치킨 게임은 둘 중에 하나로 끝날 것"이라며 "김경율 비대위원이 어떤 식으로든 물러나게 되면 한동훈 위원장은 오랜 직장 상사와의 관계 때문에 바른 말을 하는 본인이 위촉한 비대위원을 버린 게 되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반대로 "김경율 비대위원이 본인의 주장을 계속하면서 물러나지 않는 자세를 고수하고 대통령이 물러난다면 그것을 우리는 레임덕이라고 한다"며 "오히려 어설픈 봉합으로 인해 진퇴양단의 지점에 빠졌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김 비대위원에 대한 거취 요구가 "김건희 여사의 특검을 받느냐 마느냐 문제를 이제 사과하느냐 마느냐 문제로 축소하려고 하는 것"이라며 "딱 그 정도 수준에서 특검 문제를 마무리하려고 하는 약속 대련"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 비대위원을 둘러싼 갈등이 ‘실제’한다면 양쪽 모두에 타격이고 ‘연기’라면 김 여사 특검 문제를 축소하려는 의도라는 주장으로 풀이된다. 그는 당시 자신이 수일 넘게 지방으로 잠적했던 것과 달리 한 위원장이 갈등 초기 신속하게 윤 대통령을 만난 것과 관련해서는 "서천 화재 현장에 화재 피해 입으신 분들을 어떻게 본 건지 모르겠지만 거기 가서 하루 만에 어떻게든 봉합하려고 했던 모습 그 자체는 애초에 별로 양측이 이 문제를 진지하게 다룰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는 (윤 대통령) 후보 시절에 정공법을 썼기 때문에 그게 아주 강한 충돌로 남아 있는 것이고 한동훈 위원장은 3일 천하도 아니고 지금 하루 만에 그 눈밭에서 눈 맞으면서 있었던 거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또 "결국 한동훈 위원장에게 대통령은 직장 상사였고 김건희 여사는 직장 상사의 부인 아닌가? 그러니까 이게 공적인 관계와 사적인 관계가 공존하는 것 같다"며 "저는 공적인 관계가 있었기 때문에 선거 이기려면 이 길 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임했던 것이고 지금 이것은 사적인 관계와 공적인 관계가 동시에 작동했을 때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김건희 여사 사과에도 "논문의 인용 오류랑 표절 문제랑 직접적으로 명품백을 수령한 행위 중에 어떤 것이 더 중차대한 행위냐, 그리고 영부인으로서 했던 행위와 10년 전에 했던 행위가 어떤 것이 중차대한 것이냐에 대해 저는 후자가 조금 더 중차대하다고 보는데 그때는 직접 사과, 이번에는 대리 사과 이렇게 돼도 웃긴 것"이라며 "(친윤 그룹이) 지금 머리 터질 것"이라고 비꼬았다. hg3to8@ekn.kr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왼쪽)와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전쟁 러시아 미사일에 한글 ‘ㅈ’…사연은 역시 北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러시아가 북한산 탄도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서 사용했다는 점을 추정할 수 있는 단서가 드러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영국 무기감시단체 분쟁군비연구소(CAR)는 최근 ‘우크라이나에서 기록한 북한 미사일’ 보고서를 공개했다. 연구소는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에 떨어진 탄도미사일 분석 결과, 북한제 무기로 추정할 수 있는 근거인 한글 표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우크라이나 제2 도시 하르키우를 향해 지난 2일 러시아가 발사한 탄도미사일 잔해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미사일 잔해 부품에 한글 ‘지읒’(ㅈ)으로 보이는 문자가 손 글씨로 적혀 있었다. 일련번호처럼 숫자와 기호들 앞에 적혔다. 미사일 잔해 여러 부품에서 ‘112’라는 숫자도 발견됐다. 연구소는 이 숫자가 북한 연도 표기 방식에서 2023년을 가리키는 ‘주체 112년’이거나 룡성기계연합기업소 산하 군수공장인 ‘2월 11일 공장’을 뜻할 수도 있다고 해석했다. 연구소는 문자·숫자 표기 외에도 미사일 잔해 로켓 모터, 추력 방향을 조절하는 제트날개, 볼트 결합 양상 등의 형상을 북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KN-23 및 KN-24 사진과 비교 분석해 유사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를 토대로 러시아가 하르키우에 쏜 미사일이 북한제 KN-23 또는 KN-24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 이상 추정 범위를 좁힐 수는 없다는 단서를 달았다. 미사일 하단부 직경은 110㎝로, KN-23 원형이라 일컬어지는 러시아 이스칸데르 미사일 95㎝보다 다소 컸다고 한다. 연구소는 분석 결과에 "우크라이나에서 북한 미사일이 명백하게 사용됐음을 보여준다"며 "러시아의 이런 무기 사용은 (대량살상무기) 비확산 체제를 저해하는 대가를 치르더라도 우크라전을 유지하려는 의도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 4일(현지시간)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받은 탄도미사일을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미 군 당국은 이 미사일이 KN-23일 것으로 추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북한 무기 거래 의혹에 대한 우려는 최근 러시아 외에도 광범위하게 확산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용한 무기에서도 한글 표기가 적발됐다. hg3to8@ekn.krclip20240124085551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쏜 미사일 잔해에서 발견된 한글 ‘ㅈ’ 표기.영국 분쟁군비연구소(CAR) 홈페이지

‘중도 요새’ 뉴햄프셔 공략전, 트럼프 자신만만…헤일리 ‘건강’ 붙잡고 결사항전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미국 뉴햄프셔주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이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의 ‘질서 있는’ 후퇴를 보장할 것인지에 초점이 맞춰지는 모양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런던데리 고등학교 투표소를 예고 없이 찾아 투표를 독려하면서 자신의 ‘대세론’을 앞세우고 헤일리 전 대사 사퇴를 압박했다. 그는 "우리가 오는 것을 아무도 몰랐는데도 사람들이 이렇게 모이는 것은 처음이다. 언론이 공정하게 보도해줬으면 좋겠다"라며 "유권자들은 미국이 위대해지는 것을 다시 보고 싶어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헤일리 전 대사가 3월 슈퍼화요일 경선 때까지 계속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나는 자신 있다"라며 "헤일리가 하고 싶은 대로 둬라. 중요하지 않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자신이 압도적 대세론을 형성하고 있는 만큼 경선이 계속돼도 자신이 후보로 선출되는 데는 영향이 없을 것이란 뜻으로 분석된다. 당초 헤일리 전 대사는 비교적 중도 성향 유권자가 많이 참여하는 이 지역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박빙 승부를 치를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경선 주자들이 줄 사퇴하면서 트럼프 지지 선언을 하자 흐름이 크게 바뀌었다. 만일 헤일리 전 대사가 이날 뉴햄프셔 투표에서 유의미한 득표를 하지 못하면 공화당 경선이 조기 종료될 공산이 크다는 게 대체적 분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경선에서 사퇴하고 자신을 지지한 것과 관련, "실제로 헤일리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생각한다"라며 "아마 오늘 크게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디샌티스나 비벡 라마스와미에게 사퇴하라고 요구하지 않았다. 그러나 사퇴한 후보들은 나를 지지하고 있다"면서 "나는 누구에게도 사퇴할 것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헤일리에게 달렸다"고 말했다. 사실상 사퇴를 압박한 셈이다. 반면 헤일리 전 대사는 승리 이전에 경선 레이스 완주를 강조하며 의지를 다졌다. 그는 이날 크리스 스누누 뉴햄프셔주 주지사 등 측근들과 햄프턴 투표소를 찾아 "우리는 사우스캐롤라이나로 갈 것"이라면서 "이것은 마라톤이지 단거리 경주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아이오와에서 강했고 뉴햄프셔에서는 더 강해지길 원하며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는 더 강해질 것"이라고 역설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는 헤일리 전 대사가 주지사를 지낸 정치적 고향과도 같은 곳으로, 제2 승부처로도 꼽히는 지역이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 사퇴 압박과 관련, "나는 그가 하라는 대로 한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나는 투사(fighter)"라면서 "마지막 투표소가 문을 닫을 때까지 싸운 뒤 사우스캐롤라이나로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77) 고령도 재차 문제 삼았다. 그는 "80살이 됐는데 여러분이 쇠퇴하고 있지 않다고 말할 수는 없다"며 자신의 본선 경쟁력을 재차 강조했다. 헤일 전 선거캠프 역시 민주당 소속인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을 싸잡아 ‘고령 논란’에 공세를 집중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유세에서 ‘1·6 의회 난입사태’에 헤일리 전 대사와 낸시 펠로시 당시 하원의장을 혼동하는 모습을 보여 ‘인지능력 논란’을 일으킨 이후 공세가 뚜렷해졌다. 헤일리 전 대사 지지를 선언한 뒤 뉴햄프셔주에서 사실상 ‘쌍끌이 유세’를 벌여온 수누누 주지사도 공세의 선봉에 섰다. 수누누 주지사는 뉴햄프셔주 경선 당일인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자신의 폭스뉴스 출연을 문제 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나이가 들어서 대화를 따라잡기 힘든 것 같다"며 "다음번에는 자막을 보시라"고 꼬집었다. 수누누 주지사는 전날에도 CNN에 출연해 트럼프 전 대통령 만담 스타일 선거유세와 관련 "심지어 지금 연설 지문을 읽을 힘도 없다"고 비꼰 바 있다. hg3to8@ekn.kr제목을-입력해주세요_-001 - 2023-12-29T085802.947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미국주식] 뉴욕증시 혼조 마감…S&P500는 사흘째 최고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6.36p(0.25%) 하락한 3만 7905.45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17p(0.29%) 오른 4864.60으로, 나스닥지수는 65.66p(0.43%) 뛴 1만 5425.94로 마감했다. 전날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3만 8000을 넘어섰으나 하루 만에 다시 밀렸다. S&P500지수는 전날에 이어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시장은 기업들 4분기 실적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 버라이즌 주가는 6% 이상 올랐다 개장 전 발표된 버라이즌 실적은 무선 후불 전화 가입자가 예상보다 큰 폭 증가하는 등 예상치를 웃돌거나 대체로 부합했다. 프록터앤드갬블(P&G) 주가는 4% 이상 상승했다. P&G는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했으나 조정 주당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 존슨앤드존슨은 1% 이상 하락했다. 회사는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내놨으나 연간 가이던스에 대한 실망이 번졌다. 같은 이유로 제너럴일렉트릭(GE)가 1%가량 하락, 3M이 11% 이상 급락했다. 유나이티드항공 주가는 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5% 이상 올랐다. 다만 회사는 보잉 737맥스9 여객기 운항 정지로 1분기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장 마감 후에는 넷플릭스 실적이 나왔다. 넷플릭스는 매출은 물론 신규 가입자 수가 예상치를 크게 웃돈 데다 광고 매출도 증가했다. 이에 마감 후 주가는 6% 이상 오르고 있다. 다음 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연준 3월 금리 인하 기대는 40%대로 낮아졌다. 연준은 1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회의에 대한 인하 힌트를 주지 않는다면 연준 3월 금리 인하 기대는 더욱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주에 나올 미국 4분기 국내총생산(GDP)과 연준이 선호하는 1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도 연준 금리 인하 기대를 꺾을지 주목된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4.1%까지 올라섰다. 연준 3월 금리 인하 기대가 축소되면서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번 주에는 4% 초반에서 안정된 모습이다. S&P500지수 내 필수소비재, 통신, 기술, 에너지 관련주가 오르고, 부동산, 임의소비재, 산업 관련주는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이 차익 실현에 나서며 쉬는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실적이 부담이 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AXS 인베스트먼츠의 그렉 바숙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이 지수가 2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자, 일부 차익실현에 나서며 잠시 멈춰서 있다"며 "이것이 강세 흐름을 상쇄하고 있다"고 말했다. 웰스파고 인베스트먼트는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에게 방어적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며 기업 실적이 단기적으로 압박을 받을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웰스파고는 "모든 주식의 수익이 정점에 이르렀고, 경제가 약화하고 매출 증가세가 정체되면서 더 낮아질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약세와 박스권 움직임으로 가격뿐만 아니라 실적에도 압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오는 3월 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은 47.4%를 기록했다. 동결 가능성은 52.6%에 달했다.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64p(4.85%) 내린 12.55를 기록했다.hg3to8@ekn.kr(사진=AP/연합)

[오늘날씨 예보] 전국 또 매섭, 서울 아침 -10도 수준…대전·광주 등은 눈 조심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수요일인 24일 전국 곳곳에 매서운 추위가 이어지겠다. 중부 지방과 전북 동부, 경북권 내륙 아침 기온은 -10도 이하로, 그 밖 지역도 -5도 이하로 내려가 춥겠다. 특히 경기 북부와 강원 내륙·산지, 경북 북부 내륙 아침은 -15도 이하로까지 떨어지겠다. 이날 오전 5시 기온은 서울 -10.8도, 인천 -9.7도, 수원 -9.6도, 춘천 -15.9도, 강릉 -11.1도, 청주 -10.5도, 대전 -10.6도, 전주 -8.4도, 광주 -6.8도, 제주 1.3도, 대구 -8.6도, 부산 -6.5도, 울산 -8.0도, 창원 -7.0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6∼3도로 예보됐다. 낮 기온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0도 안팎으로 떨어지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다.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충남 서해안과 전라권 서부, 제주도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겠다. 아침까지 세종·충남 중·북부 내륙과 충남 남부 서해안에 2∼7㎝, 충북 중·남부 1∼3㎝, 대전·충남 남부 내륙과 충남 북부 서해안 1㎝ 안팎, 경기 남부 서해안 1㎝ 미만 눈이 내리겠다. 오전까지는 광주·전남 서부와 전북 서부에 3∼10㎝, 전북 동부와 전남 동부에 1㎝ 안팎 눈이 오겠다. 제주도는 이날 하루 동안 중산간과 동부에 3∼10㎝, 동부를 제외한 해안에 1∼5㎝ 눈이 예보됐다. 25일까지 이틀간 제주도 산지는 5∼20㎝, 울릉도와 독도는 5∼15㎝ 눈이 내리겠다. 이날 예상 강수량은 광주·전남 서부와 전북 서부 3∼10㎜, 세종·충남 중·북부 내륙과 충남 남부 서해안 5㎜ 안팎, 대전·충남 남부 내륙과 충남 북부 서해안, 충북 중·남부, 전북 동부, 전남 동부 1㎜ 안팎, 경기 남부 서해안 1㎜ 미만이다. 25일까지 이틀간 제주도는 5∼20㎜, 울릉도와 독도는 5∼15㎜ 비가 내리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은 전국에서 ‘좋음’으로 예보됐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1.0∼4.0m, 서해 앞바다에서 1.0∼4.0m, 남해 앞바다에서 1.0∼3.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 2.0∼5.5m, 서해 2.0∼5.0m, 남해 1.5∼5.0m로 예측된다. hg3to8@ekn.kr'서울 아침 -14도' 두꺼운 복장의 시민들이 서울 광화문 사거리를 지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의 800만 달러’ 김성태 쌍방울 前 회장, 보석 석방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김성태 쌍방울 그룹 전 회장이 보석 석방돼 바깥 세상으로 나왔다. 5개 비상장회사 자금 500원대 횡령 및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 800만 달러 대북 송금 혐의로 구속기소 된 지 1년 만이다. 털코트 차림의 김 전 회장은 23일 오후 8시께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구치소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가 수감됐던 구치소 주변에는 쌍방울 그룹 관계자 등 30여명이 대기하고 있다가 김 전 회장이 모습을 나타내자 "고생하셨다"며 손뼉을 쳤다. 그는 이재명 대표가 줄곧 자신을 모른다고 주장한다는 질문에 "재판 과정에서 드러날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이화영 경기도 전 평화부지사(구속 수감)가 옥중 편지로 자신의 (검찰 조사 등) 진술이 허위라고 한 부분에도 "재판하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하고 싶은 말이 있냐고 묻는 질문에는 "(저는) 재판받는 사람이라…"라며 말을 아꼈다. 김 전 회장은 곧 대기하고 있던 차량에 올라 자리를 떠났다. 앞서 김 전 회장은 내달 3일 법정 구속 기한 만료를 앞두고 지난달 20일 보석을 신청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라 구속기소 된 피고인의 구속 기간은 최장 6개월이다. 김 전 회장 측은 앞으로 불구속 상태에서 사건 관계인을 만나지 않겠다는 등의 의견서를 재판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는 이날 김 전 회장 측 보석 청구를 인용했다. 다만 김 전 회장에게 보증금 1억원(보증보험증권으로 갈음)과 도주 차단을 위한 실시간 위치추적 장치 부착을 조건으로 달았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 1월 20일 검찰 수사 단계에서 구속 영장을 발부받았고 같은 해 2월 3일 구속기소 됐다. 이어 7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혐의로 추가 기소되면서 구속 영장이 재차 발부됐다. 김 전 회장은 쌍방울 그룹 임직원 명의로 세운 5개 비상장회사(페이퍼컴퍼니) 자금 538억원을 횡령하고, 그룹 계열사에 약 11억원을 부당하게 지원하도록 한 혐의(배임)로 구속기소 됐다. 또 2019년 경기도 북한 스마트팜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도지사인 이재명 대표 방북 비용 3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대납한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도 받는다. 김 전 회장에 대한 추가 기소 내용은 2020년 12월 광림이 보유한 비비안 주식을 정당한 가액보다 78억원 비싸게 쌍방울이 매수하도록 해 광림에 부당한 이익을 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이다. 그는 이재명 대표가 쌍방울의 스마트팜 사업비 및 도지사 방북비 대납 사실을 인지했다며 경기도와 연관성을 계속 주장해 왔다. hg3to8@ekn.kr수원구치소 나오는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 김성태 쌍방울 그룹 전 회장이 23일 오후 수원시 팔달구 수원구치소에서 보석으로 석방되고 있다.연합뉴스

한동훈 날씨 잊은 폴더 인사, 尹 어깨 툭툭…이준석 "2차전 올 것" 허은아 "현장 쇼통"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충남 서천 특화시장 화재 현장을 동시에 찾아 갈등 봉합 국면을 연출했다. 한 위원장은 23일 윤 대통령 보다 먼저 현장에 도착해 약 15분 동안 시장 어귀에 서서 윤 대통령을 기다렸다. 그는 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 정진석·홍문표·정희용 의원 등 일행보다 몇 발짝 앞선 곳에서 홀로 있었다. 이날 서천은 영하 6.3도, 체감온도로는 영하 11.1도로 눈바람이 매우 거세 서 있기도 어려울 정도의 날씨였는데, 한 위원장은 우산도 쓰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도착하자 한 위원장은 허리를 90도에 가깝게 깊이 숙여 인사한 뒤 웃으며 윤 대통령을 맞이했다. 윤 대통령은 한 위원장과 악수한 뒤 어깨를 툭 치며 친근감을 표했다. 이들은 이어 화재 현장에서 지역 소방본부장으로부터 진압 상황을 보고받았다. 한 위원장은 윤 대통령보다 한 발짝 뒤에서 보고를 들었다. 서울에서 각자 내려왔던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서울에 올라갈 땐 대통령 전용 열차를 함께 탔다. 이후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약 2시간 동안 열차의 같은 칸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한 위원장은 서울역에 도착한 뒤 "대통령님에 대해 깊은 존중과 신뢰의 마음을 갖고 있다"고 윤 대통령을 추켜세웠다. 그는 "대통령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민생을 챙기고 국민과 이 나라를 잘되게 하겠다는 생각 하나로 여기까지 온 것"이라며 "지금보다 더 최선을 다해서 4월 10일에 국민의 선택을 받고, 이 나라와 우리 국민을 더 잘 살게 하는 길을 가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민생에 관한 여러 가지 지원책이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해 건설적인 말씀을 많이 하셨고, 제가 잘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제3지대 등 야권은 갈등 시작부터 봉합까지 ‘의구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날 SBS 유튜브 인터뷰에서 최근 당정 갈등 양상과 관련해 "1차전은 한 위원장의 우세승으로 끝날 것이고, 2차·3차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이 우세를 가진다는 의미가 나중에 어떻게 활용될지도 중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결국 윤 대통령이 의중을 접어주고 한 위원장이 이득을 보는 시나리오로 끝날 것이기 때문에 이건 예고된 대련의 방식"이라고 거듭 밝혔다. 이어 "그렇게 되면 한 위원장은 이 사람들을 끌고, 다른 줄을 잡을 것으로 상상되는 사람들과 (비교해서) 결과를 내야 하는데, 이번에 한 위원장이 (우세승) 형식을 취하고 오히려 2차전인 공천에서 덜덜 끌려가는 상황이 될 수 있다"며 "부도가 터지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허은아 개혁신당 최고위원도 이날 당정 현장 방문에 "서천 화재 현장에서 한 비대위원장의 어깨를 두드리면서도 정작 피해 상인들의 눈물을 외면한 대통령의 행보가 많은 해석을 부른다"며 "민생의 아픔마저도 정치쇼를 위한 무대 장치로 이용하려 했던 것은 아닌지, 그 의도나 진정성이 의심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러니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갈등도 ‘약속 대련’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며 "백번양보해서, 경호가 그렇게 중요하다면, 민생 현장이 아니라 용산 집무실에서 페이퍼 보고 제대로 받고 제대로 민심을 챙겨 달라. 현장 쇼통은 민생 복장만 터질 뿐"이라고 꼬집었다. hg3to8@ekn.kr인사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 인사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연합뉴스

한동훈·尹, 불탄 서천시장서 ‘미소’ 화해…野 "어떻게 상인 배경 삼나"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및 총선 사천(私薦) 논란으로 갈등을 빚었던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충남 서천군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을 함께 방문하자, 더불어민주당이 ‘정치용’이라고 맹비난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23일 서면브리핑에서 "아무리 윤석열·한동훈 ‘브로맨스 화해쇼’가 급했다지만, 어떻게 하룻밤 사이에 잿더미가 된 시장과 삶의 터전을 잃은 상인들을 배경으로 삼을 생각을 하나"라고 질타했다. 그는 "국민의 아픔은 윤석열·한동훈 정치쇼를 위한 무대와 소품이 아니다"라며 "국민의 울부짖음을 발로 찬 윤 대통령은 오늘의 대가를 혹독하게, 고통스럽게 치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한규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이 피해 상인들을 만나기로 해놓고 한 위원장과 사진만 찍고 갔다고 절규하는 상인들 영상을 봤다"며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한 거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다. 서동용 의원도 페이스북에 "평생 일군 가게가 잿더미로 남아 상인들은 엄동설한에 발만 동동 구르는데, 이 참혹한 현장을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김 여사의 ‘디올백 사과’와 관련한 갈등을 봉합하는 정치 행보로 사용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과 여당을 기다리던 상인들은 만나지도 않았다고 하니 참으로 비정한 대통령과 여당 대표"라며 "국민의 안전과 삶에는 아무 관심도 없는 정부와 여당임이 확인됐다"고 비판했다. 이수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한 위원장이 시장에 도착한 윤 대통령에게 허리를 숙여 인사한 데 대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의혹과 관련한) 특검을 거부하더니 이제는 ‘명품백’의 ‘명’자도 꺼내지 못하게 찍어 누른다"고 꼬집었다. hg3to8@ekn.kr인사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 인사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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