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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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안효건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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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때도 진 곳 지켰는데…한동훈의 김경율 "있는 줄 몰랐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비대위 구성원인 김경율 비대위원을 서울 마포구 을 지역 공천자인 것처럼 표현해 논란인 가운데, 김 비대위원이 해명을 내놨다. 김 비대위원은 1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마포구 을은) 제가 가겠다고 했다"며 "다들 좀 여러 가지 이유로 피하고 초강세 지역이고 해서 피하길래 아무도 안 하면 내가 가마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이 국민의힘에서 서로 서초, 강남 가려고 하더라. 저라고 영입 과정에서 그런 말이 안 나왔겠는가"라고 덧붙였다. 마포구 을이 진보 진영 초강세 지역인 만큼, 한 비대위원장이 자신에게 공천 특혜를 줄 이유가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실제 마포구 을은 이준석 전 대표 시절 국민의힘이 대승했던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마포구청장 당선자인 박강수 구청장 보다 유동균 당시 민주당 후보가 더 많은 표를 얻은 지역이다. 득표율로는 박 구청장이 45.6%, 유 후보가 47.8% 수준이었다. 이는 특히 조성주 정의당 후보가 5.3%가량을 득표해 진보 진영 표심이 분산된 결과였다. 다만 현재 마포 을 지역에는 김성동 전 당협위원장이 총선에서 3연속 낙마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총선에서 4번째 도전을 준비 중이다. 이와 관련, 김 비대위원은 자신과 한 비대위원장이 당내 경쟁후보의 ‘존재’를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한 비대위원장하고 저하고 둘이 대화하면서 시작된 건데 그 과정에서 제 실수가 좀 컸던 것 같다"며 "여기 지역 당협위원장이 검색해보면 예비후보로 등록이 안 돼 있더라. 그래서 제가 ‘여기 비어 있네요’ 정보를 드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실수의 한 80%는 저로부터 비롯되었고 20% 정도는, 저도 남 탓을 하는 셈이긴 한데 한 비대위원장님이 좀 그걸 검증해 보지 못한 그런 게 있지 않나"고 덧붙였다. 앞서 한 비대위원장은 지난 17일 서울시당 신년 인사회에서 "이번 4월 선거에서 우리 국민의힘 후보로 김경률이 (마포을에) 나서겠다고 한다"며 김 비대위원 손을 들어 올렸다. 한 비대위원장은 특히 자신이 직접 출마를 권유했다면서 "내 부탁을 수락하자마자 바로 이렇게 이 자리에서 말하는 이유는 혹시 마음이 변할까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발언 이후 김 전 위원장은 현재까지도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해당 인사회 자리에 함께 있었던 김 전 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충격이었고 참담했다"며 "저에 대해서도 굉장히 좀 굉장히 안 됐다는 눈길을 느꼈다. 그때도 지지자들이 와서 ‘나가자 왜 앉아 있느냐’ 이랬지만 인사말 끝날 때까지는 있다가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한 비대위원장 권유 이전에 자신이 먼저 출마 의사를 타진했다는 김 비대위원 해명에는 "조금 우습다. 아무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사건과 관련해 타 지역 당협위원장들이 "‘내가 제2의 김성동이 될지 모른다’, ‘우리 지역이 제2의 마포을이 될지 모른다’, ‘항간에 들리던 말들이 이제 시작되는 구나’ 이런 걱정들을 당연히 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는 선거는 의미가 없다"는 취지의 한 비대위원장 발언에도 "기가 막힌다"면서 "이 어려운 곳에서 땀 흘리면서 때로는 눈물 흘려가면서 대선 치르고 총선 치르고 지방선거 치르고 뭔가 일궈보겠다고 노력해온 사람들의 노력을 이렇게 무시할 수 있느냐"라고 질타했다. 이어 "당의 중책을 맡은 분으로서는 정말 선배들의 노고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며 거듭 "이렇게 무시하는 발언이 있을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한편, 이날 김 비대위원은 "김성동 당협위원장님께는 정말 죄송하고 이른 시일 내에 한번 찾아뵙고 싶다"며 "전략공천 원하면 좀 다른 데 원했을 것이다. 기회가 된다면 저도 정말 엎드려 사죄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hg3to8@ekn.kr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김경율 비상대책위원 지난 17일 국민의힘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김경율 비상대책위원과 포옹하며 주먹을 쥐는 모습.연합뉴스

월급·연금이 몇푼…건보료에 잡힌 ‘봉급표 무의미’ 공무원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월급을 빼고 이자와 임대소득 등 부수입으로 연간 2000만원 이상 부수입을 올리는 공무원이 1만명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부수입만으로 연간 7억원 가깝게 벌어들이는 공무원도 12명에 달했다. 19일 연합뉴스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공무원 건강보험 가입자 현황’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2023년 11월 기준으로 공무원 사업장에 가입된 직장가입자(피부양자 제외)는 151만 5936명이었다. 이 가운데 ‘소득월액 보험료’를 내는 공무원은 1만 185명으로 전체 0.67%에 달했다. 이 보험료는 월급을 제외하고 금융소득(이자, 배당 등)이나 임대소득, 사업소득, 기타소득 등 다른 부수입으로 연간 2000만원 넘게 벌어서 매기는 별도의 보험료다. 직장인 월급에 부과하는 ‘보수월액(1년 보수 총액을 근무 개월 수로 나눈 것) 보험료’와는 달리 종합소득에 따로 매기는 것이다. 때문에 ‘월급 외 보험료’로도 불린다. 별도 소득월액 보험료를 내는 공무원은 2019년 2000명에서 2020년 2519명, 2021년 3179명, 2022년 9080명 등으로 매년 늘고 있다. 소득월액 보험료를 부과하는 기준소득이 매년 낮아진 영향을 받았다. 기준소득은 연간 종합과세소득 7200만원 초과에서 2018년 7월부터 연간 3400만원 초과로 내렸고 2022년 9월부터는 ‘연간 2000만원 초과’로 떨어졌다. 다만 겨우 몇 만 원 차이로 부과 기준을 초과해 소득월액 보험료를 많이 내는 일이 벌어지지 않게 추가 보험료는 연 소득 2000만원을 넘는 ‘초과분’에만 매긴다. 이런 소득월액 보험료도 보수월액 보험료와 마찬가지로 상한액이 있다. 2023년 소득월액 보험료 상한액은 월 391만 1280원으로, 직장가입자 본인이 부담하는 보수월액 보험료 상한액과 같다. 이를 작년 건보료율(소득의 7.09%)을 적용해 종합소득(금융소득, 임대소득, 사업소득, 기타소득 등을 합한 금액)으로 계산해보면 연간 6억 8199만원에 달한다. 월 소득으로 따지면 5683만 2500원이다. 이렇게 월급 빼고 부수입만으로 다달이 5683만 2500원 이상, 연간 7억원 가까운 소득을 별도로 거둬서 매달 391만원 소득월액 보험료 상한액을 추가로 내는 공무원은 2023년 11월 기준 12명이었다. 한편, 부수입으로 연간 2000만원을 초과하는 소득을 별도로 올려서 소득월액 보험료를 따로 내는 전체 건강보험 직장가입자는 2023년 10월 기준 60만 7226명이었다. 소득월액 보험료 상한액을 부담하는 직장인은 4124명이었다. 소득월액 보험료 상한액은 올해 월 424만 710원으로 오른다. 월수입으로 환산하면 6148만원 수준이다. 연간으로 따지면 보수 외 소득이 7억 3775만원 이상이다. hg3to8@ekn.kr7급 공무원 시험장 향하는 수험생들 7급 공무원 시험장 향하는 수험생들(본문과 직접 연관 없음).연합뉴스

[미국주식] 간만에 열매 뉴욕증시, 애플·엔비디아·MS·아마존·알파벳·메타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1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애플 중심 기술주 강세에 상승세를 보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1.94p(0.54%) 오른 3만 7468.61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3p(0.88%) 오른 4780.94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0.03p(1.35%) 뛴 1만 5055.65로 마감했다. 시장은 애플 주가 반등, 국채금리 움직임, 연방준비제도(연준·Fed) 3월 금리인하 기대 등을 주시했다. 애플 주가는 개장 초부터 2% 이상 오르면서 기술주 투자 심리를 개선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날 애플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목표가는 208달러에서 225달러로 높여 잡았다. 아이폰 업그레이드 수요가 더 강해질 가능성과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대한 수요가 새 장비 수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 포지션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있다는 것이다. 애플 주가는 결국 3% 이상 상승 마감했다. 대만 TSMC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은 반도체 관련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AMD와 엔비디아 주가는 1%, 2%가량 올랐다. 반에크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도 이날 3% 이상 올랐다. 이밖에 대형 기술주 가운데선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이 1.1%, 알파벳A가 1.2%, 메타가 2.1% 이상 올랐다. 미국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2022년 9월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는 소식에 국채금리는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월 13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직전 주보다 1만 6000명 감소한 18만 7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문가 전망치 20만 8000명도 밑돌았다. 이는 그만큼 고용 시장이 탄탄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경제가 예상만큼 빠르게 둔화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전날 미국 소매판매도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준 금리 인하 전망도 조정되고 있다. 미 금리선물시장은 연준이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57%가량으로 반영했다. 1주일 전에 70%를 웃돌던 데서 낮아진 것이다. 10년물 국채금리는 4.14%까지 올랐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연준이 물가 목표치인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증거가 더 필요하다고 봤다. 그러면서 연준이 3분기에나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조기 금리 인하는 물가 상승 압력을 촉발할 수 있는 수요 급증을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기술주 낙관론이 살아나면서 주가가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가 과도할 수 있다는 전망도 이어졌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 전략 담당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TSMC 실적 발표와 관련 반도체와 인공지능(AI)에 많은 긍정적 가이던스로 인해 오늘 기술주들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스터리 EAB 리스크 솔루션스의 아님 홀저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고용 시장의 지표, 특히 오늘은 실업수당 청구자수가 매우 중요했다며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하다면 연준이 "공격적으로 섣불리 인하에 나설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와 월별 비농업 고용자수를 통해 일자리 감소가 확인돼야 한다고 짚었다. 다만 현재까지 성장을 절벽으로 떨어뜨릴 만큼 고용이 충분히 완화되지는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S&P500지수 내 기술 관련주가 2% 이상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다. 통신, 산업, 임의소비재, 자재 관련주가 올랐고, 유틸리티, 부동산, 에너지 관련주는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3월 0.25%p 금리 인하 가능성은 55.7%, 0.50%p 금리 인하 가능성은 1.4%엿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66p(4.46%) 내린 14.13을 기록했다. hg3to8@ekn.krApple Watch Patent Dispute 미국 기술기업 애플 로고.AP/연합뉴스

[오늘날씨 예보] 서울 등 전국 곳곳 종일 ‘영상’…미세먼지도 ‘좋음’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금요일인 19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다. 이날 오전 5시 주요 지역 기온은 서울 4.6도, 인천 4.8도, 수원 5.4도, 춘천 3.4도, 강릉 2.7도, 청주 6.0도, 대전 5.5도, 전주 6.8도, 광주 6.9도, 제주 11.6도, 대구 5.9도, 부산 6.8도, 울산 6.0도, 창원 6.0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4∼11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이겠다. 당분간 강원영동에는 비 또는 눈, 제주도에 비가 이어지겠다. 전남해안도 오후까지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그 밖 남부지방은 오전까지 0.1㎜ 미만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밤부터는 경북북동산지와 경북동해안에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19∼20일 이틀간 예상 적설량은 강원산지 10∼20㎝(많은 곳 30㎝ 이상), 경북북동산지 5∼10㎝(많은 곳 15㎝ 이상), 강원중·북부동해안 3∼8㎝, 강원남부동해안 1∼5㎝, 경북북부동해안(20일) 1∼3㎝다.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강원동해안 10∼40㎜, 경북북동산지, 경북동해안 5∼20㎜다.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쌓인 눈으로 인해 도로가 매우 미끄럽겠다. 차량 운행 시 반드시 감속 운행하고 보행자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1.0∼4.0m, 서해 앞바다에서 0.5∼2.0m, 남해 앞바다에서 0.5∼3.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 1.0∼4.0m, 서해 0.5∼4.0m, 남해 2.0∼4.0m로 예상된다. hg3to8@ekn.kr따듯한 커피가 간절한 날씨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따듯한 커피를 들고 걷고 있다.연합뉴스

총선 앞 임종석·조국에 檢 재수사…文 잔재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국 청와대 전 민정수석이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 재수사 대상에 올랐다. 이는 법원이 ‘하명수사’ 등 선거 개입 실체를 인정한 지난해 11월 1심 선고 이후 50일 만이다. 당시 송철호 전 울산시장과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핵심 당사자들은 실형을 선고받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고검은 18일 "기존 수사 기록, 공판 기록 및 최근 서울중앙지법 판결 등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울산경찰청 하명수사 및 울산시장 후보자 매수 혐의 부분에 관해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서울중앙지검에 재기수사를 명령했다. 재기수사 명령은 상급 검찰청이 항고나 재항고를 받아 검토한 뒤 수사에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고 판단했을 때 다시 수사하라고 지시하는 절차다. 서울고검 결정에 따라 서울중앙지검은 당초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했던 공공수사2부(정원두 부장검사)에 사건을 배당했다. 수사 대상은 임 전 실장과 조 전 수석, 이광철 청와대 전 민정비서관, 송철호 전 울산시장, 송병기 울산시 전 경제부시장 등 5명이다. 임 전 실장과 조 전 수석 등은 송 전 시장이 2018년 지방선거에서 당내 경선 없이 민주당 후보로 단독 공천 받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당시 송 전 시장 경쟁자였던 임동호 민주당 전 최고위원과 심규명 변호사 등에게 다른 자리를 제안하면서 경선 불출마를 종용했다는 것이 의혹 골자다. 조 전 수석과 이 전 비서관 등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에 대한 ‘하명 수사’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앞서 검찰은 이들 의혹과 관련해 2020년 1월 송 전 시장과 황 의원 등 13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이어 이듬해 4월에는 이진석 청와대 전 국정상황실장을 추가 기소했으나 임 전 실장과 조 전 수석 등에는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불기소 처분했다. 당시 검찰은 송 전 시장 캠프에서 경쟁 후보자 매수 관련 전략이 수립·실행된 정황이 있다면서도 이들이 개입했다는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는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하명수사 의혹에도 민정비서관실 관계자들이 첩보 전달 과정 등에 관여한 사실이 있으나 조 전 수석 등이 관여했다고 단정할 증거는 부족하다고 봤다. 다만 검찰은 당시 임 전 실장과 조 전 수석 등의 후보자 매수 의혹, 이 전 비서관 하명수사 개입 의혹과 관련, 불기소 이유서 "범행에 가담했다는 강한 의심이 드는 것은 사실"이라고 적시했다. 조 전 수석 하명수사 관여 혐의에도 "김기현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것을 알고 있던 정황은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이에 국민의힘은 2021년 4월 검찰의 불기소 처분을 비판하며 임 전 실장 등에 대한 항고장을 제출했다. 서울고검은 1심 재판 과정에서 제시된 증거 등을 토대로 항고 내용을 검토해 왔다. 그러나 재판이 장기화했고 법원은 첫 공소 제기 후 3년 10개월이 지나 "수사를 청탁한 점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이후 서울고검도 재수사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3부는 지난해 11월 29일 송 전 시장과 황 의원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증거인멸이나 도망 우려가 없다며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다만 재판부는 경쟁 후보자 매수 의혹으로 유일하게 구속된 한병도 의원(전 청와대 정무수석)에는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hg3to8@ekn.krclip20240118205103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왼쪽)과 조국 청와대 전 민정수석.연합뉴스

직장인가 일진인가…‘가학적 생일빵’ 뒤 위증 말맞추기까지 한 직원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회사 부하직원을 의자에 묶어 때리고 서로 위증까지 한 직장인들이 무더기로 처벌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10단독 나상아 판사는 공동폭행, 위증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40)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고, 3명 피고인에게는 벌금 300만~500만원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광주 한 회사에서 계장으로 일한 김씨 등은 2022년 1월 생일을 맞이한 부하직원을 수십차례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생일 당사자를 축하하겠다며 구타하는 악습인 속칭 ‘생일빵’ 하겠다는 이유로 피해자를 회사 실험실 의자에 박스테이프 등으로 묶고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씨는 앞서 피해자를 설비 검사용 바늘로 찌르는 등 14차례 폭행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항소심에 확정판결 받은 바 있다. 조사 결과 피해자는 회사에 입사한 후 3년간 김씨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의 앞선 재판에서 직장 동료인 다른 피고인들은 증인으로 출석해 폭행 사실을 본적 없다고 허위 진술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이들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김씨가 항소심에서 자백하면서 위증 사실이 드러나 버린 셈이 됐다. 나 판사는 "김씨는 직장 내에서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피해자에 대한 괴롭힘을 주도했다"며 "나머지 피고인은 괴롭힘과 폭행에 가담하거나, 법원에서 위증죄까지 저질렀다"고 판시했다. hg3to8@ekn.krclip20231120212112 법원.연합뉴스

국회의원 고성, 尹에 ‘치명적’ 무기? 경호원들 강성희 ‘입’은 왜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강성희 진보당 의원(전주시을)이 대통령 경호처 경호요원들에 의해 강제로 끌려 나가면서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강 의원은 특히 사지를 제압당했을 뿐 아니라 입까지 틀어 막힌 채 연행됐다. 강 의원은 18일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 직후 전북도의회에서 회견을 열고 "출범식에서 만난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정기조를 바꿔달라. 그렇지 않으면 국민이 불행해진다’고 했을 뿐인데 경호원들이 나를 행사장 밖으로 내동댕이쳤다"고 말했다. 그는 "(제 말이 끝나기도 전에) 대통령실 경호원들이 내 사지를 들어서 끌어냈다"며 "입을 틀어 막혀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안경도 빼앗겼다"고 전했다. 이에 손솔 진보당 수석대변인도 "입법부에 대한 중대한 모독 행위이자 국민을 무시하는 오만한 행태"라며 "대통령 경호실이 자행한 폭력을 강하게 규탄하며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른 진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도 비판에 합류했다. 임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충격적인 일이다. ‘국정기조를 바꾸라’는 말 한마디가 대통령 심기에 그렇게 거슬리게 들렸느냐"며 "이제 무서워서 누가 윤 대통령에게 직언을 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경호처장의 즉각적인 파면을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희서 정의당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심각하고 엄중한 일로, 과거 독재 정권에서도 대낮에 국민의 대표를 이렇게 막 대하는 경우는 없었다"며 "윤 대통령이 국민의 입을 틀어막은 것과 같다"고 비난했다. 진보 단체 역시 즉각 성명을 통해 거들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는 자료를 내고 "전북 지역구 국회의원을 이런 식으로 대했다는 것은 새만금 예산 삭감만큼이나 심각한 전북 홀대"라며 "국민의힘뿐만 아니라 이 자리에 참석한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제대로 항의하지 않으면 이는 대통령실에 종속된 입법부의 잔인한 현실을 인정하는 꼴"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경호상 위해 행위로 판단해 이날 강 의원을 퇴장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통령실 관측 당시 강 의원이 대통령의 악수한 손을 놓아주지 않고서 본인 쪽으로 당긴 데다 대통령이 지나간 뒤에도 고성을 지르며 행사를 방해하는 상황이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표현의 자유는 인정하면서도 ‘때와 장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희용 원내대변인은 "국회의원은 물론이고 국민 모두는 본인의 입장을 충분히 이야기할 수 있지만, 강 의원의 행위는 행사장 성격이나 취지에 맞지 않는 논란으로 주목을 끌고 소란을 유발하기 위한 고의성이 짙은 행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호팀의 제지에도 강 의원이 계속 고함을 지르며 행사 진행을 방해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행사장 밖으로 퇴장시켰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행사에 참석했던 이용호 의원도 별도 성명에서 당시 상황을 가까이에서 지켜봤다며 강 의원 행동을 "대통령에 대한 의도된 행패"였다고 규정했다. 이 의원은 당내 유일한 호남 지역구 의원이다. 그는 강 의원에 "국회의원이라는 공인이 전북인 전체의 축하 행사 분위기를 깨뜨리고, 행사를 방해하며 정치 선전 선동의 장으로 이용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경호원들이 강 의원을 제지하고 끌어낸 것은 강 의원이 계속 소리를 지르며 행사를 방해해서 행한 불가피한 조치로 보였다"고도 강조했다. hg3to8@ekn.kr경호원들에게 제지당하는 진보당 강성희 의원 강성희 진보당 의원 입을 틀어막는 윤석열 대통령 경호원들.연합뉴스

이미 받아버린 김건희 여사 디올백, 한동훈도 결국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국민의힘 내부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국민들에 사과해야 한다는 주장이 높아지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공약 발표 행사 뒤 김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그 문제는 기본적으로는 ‘함정 몰카’이고, 그게 처음부터 계획된 것이 맞다"면서도 "전후 과정에서 분명히 아쉬운 점이 있고, 국민들이 걱정하실만한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제가 제2부속실과 특별감찰관에 대한 검토 문제를 전향적으로 말씀드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언급은 그간 이 사안에 한 비대위원장이 보였던 입장과 다소 결이 다르다. 한 위원장 기존 입장은 이 의혹이 김 여사를 겨냥한 ‘함정’이었다는 데 그쳤었다. 그러나 이날은 국민 시각에서 우려를 일으킬 수 있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외부에 드러낸 것이다. 이런 변화는 당 내부에서도 김 여사 사과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는 분위기를 고려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대통령실이) 사실관계를 말씀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전날 한 언론사 유튜브 채널에서도 "경중을 따지자면 디올백은 심각한 사건"이라며 "대통령이든 영부인이든 혹은 두 분이 같이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 국민들의 마음을 추스를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이걸 어떻게 쉴드칠(방어할) 수 있겠나. 국민들의 감정을 가라앉힐 수 있게 바짝 엎드려서 사과해야 한다"라고도 강조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도 최고위원회의 후 "개인적으로는 김 비대위원의 말씀에 많은 부분 공감한다"고 힘을 실었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디올백은 함정이긴 하지만 부적절했다. 본인이 받은 것 아닌가"라며 "본인이 직접 사과하는 것이 제일 깔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영입인재로 수원정 출마를 선언한 이수정 경기대 교수도 전날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여사가 경위를 설명하고, 만약 선물이 보존돼 있다면 준 사람에게 돌려주고, 국민들에 사과하면 쉽게 해결될 수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도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이 거론됐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 사안과 관련해 기존 한 비대위원장 입장과 유사한 대응 입장을 세웠다. 그는 먼저 이 사안의 성격을 ‘정치 공작’이라 규정하고, 의원들에게 언론 인터뷰에서 관련 발언을 할 때 사안의 본질을 알고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대통령 내외가 선물 받은 것은 국가에 귀속된다고도 설명했다. 윤 원내대표는 의총 후에도 "이 사건의 본질은 (김 여사에게) 의도적 접근해 함정을 만든 소위 ‘몰카 공작’이고 정치적 공작"이라며 "그동안 여러 물의를 야기한 ‘서울의소리’라는 매체와 공모를 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하태경 의원은 의총에서 "수도권 선거를 망치려고 그러냐"며 "공작이고 함정이면 받아도 되나. 국민들이 전부 안 좋게 본다. 당사자가 고개 숙여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hg3to8@ekn.kr한·베트남 문화교류의 밤 공연 관람하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부부.연합뉴스

육휴 vs 임대주택·대출…여야 공약, 부부들 정말 끌릴까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여당인 국민의힘과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18일 동시에 내년 총선 저출산 공약을 내놨다. 큰 골자는 국민의힘은 육아 시간 보장에, 민주당은 자산 지원에 맞춰진 모양새다. 국민의힘 공약개발본부(공동본부장 유의동 정책위의장)는 18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총선 1호 공약으로 ‘일·가족 모두행복’을 발표했다. 아이를 낳으면 주어지는 출산휴가를 ‘엄마·아빠휴가’로 바꾸고 산모는 3개월, 아빠는 한 달 유급휴가로 의무화하는 내용 등이 핵심이다. 국민의힘은 배우자도 임신 중 육아휴직을 쓸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또 육아기 유연근무는 시차근무, 재택근무, 단축근무,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등 기업 특성과 근로자 선호도에 따라 운용케 하겠다고 했다. 관련 취업규칙과 근로계약서 공지 의무는 대기업부터 중소기업으로 순차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현행 ‘일 1시간 단축분에 통상임금 100%, 월 상한 200만원’인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급여 상한은 ‘일 2시간 단축분에 통상임금 100%, 월 상한 250만원’으로 늘린다. 아울러 초등학교 3학년까지는 아이가 아플 경우 1년에 5일까지 자유롭게 유급으로 쓸 수 있는 ‘자녀돌봄휴가’를 도입하기로 했다. 육아휴직은 월 급여를 최대 150만원에서 210만원으로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육아휴직으로 발생하는 업무 공백을 메우기 위한 대체인력 고용 지원금은 기존 80만원에서 160만원으로 올리겠다고 했다. 대체인력으로 경력단절자나 중·고령 은퇴자를 채용하면 240만원으로 더 올린다. 중소기업에는 대체인력 고용이 어려울 경우 업무를 떠안게 되는 동료에게 ‘업무대행 수당’을 신설·지급한다. 육아기 단축 근로뿐 아니라 육아휴직에 따른 업무대행에도 적용한다. 또 외국인을 대체인력으로 고용하면 외국인 근로자 고용 허가 한도를 높여준다. 저출생 정책에 적극 호응해 ‘가족친화 우수 중소기업’으로 선정되면 법인세를 감면한다. 청년 근로자 저축·대출금리도 우대한다. 내년부터는 특수고용직, 예술인, 자영업자, 농·어민 등 고용보험 미가입자에도 ‘일·가정 양립제도’를 도입해 아이 돌봄 직업별 격차를 해소하기로 했다. 이날 민주당도 앞서 요양병원 간병비 급여화, 온동네 초등돌봄, 경로당 주5일 점심 제도에 이은 4호 총선 공약으로 ‘저출생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우선 주거 대책으로 ‘우리아이 보듬주택’을 내걸었다. 2자녀 출산 시 24평 주택을, 3자녀 출산 시 33평 주택을 분양전환 공공임대 방식으로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아울러 신혼부부 주거지원 대상을 현행 7년 차에서 10년 차까지로 확대하기로 했다. 자산 대책은 ‘결혼-출산-양육 드림(dream) 패키지’로 이름 지었다. 우선 비용 때문에 결혼을 포기하는 청년층을 지원하기 위해 ‘결혼-출산 지원금’을 도입토록 했다. 소득이나 자산과 무관하게 모든 신혼부부에게 가구당 10년 만기 1억원을 대출해주고, 출생 자녀 수에 따라 원리금을 차등 감면하는 방안이다. 첫 자녀 출생 시 무이자로 전환해주고, 둘째 출생 시에는 무이자 혜택에 더해 원금을 50% 깎아준다. 셋째를 낳으면 원금 전액을 감면한다. 양육 지원금은 ‘우리아이 키움카드’, ‘우리아이 자립펀드’가 골자다. 키움카드란 8세부터 17세까지 자녀 1인당 월 20만원씩 아동 수당을 카드로 지급하는 것이다. 자립펀드는 출생(0세)부터 고교 졸업(18세)까지 매월 10만원을 정부가 펀드계좌에 입금하는 방식이다. 부모도 매달 10만원씩 입금할 수 있고, 자녀는 성인이 되면 원금과 운용수익을 학자금이나 주택·창업·결혼 자금 등의 용도로 인출할 수 있다. 이때 증여세는 감면되고, 펀드 수익 전액은 비과세된다. 돌봄 대책은 현행 중위소득 150% 이하만 신청할 수 있었던 아이돌봄 서비스를 모든 가정에 제공하고 아이돌보미 돌봄 수당도 확대한 것이 핵심이다. 미혼모·미혼부나 비혼 출산 가정에는 추가로 특별 바우처도 지원한다. 일·가정 양립 정책 핵심은 부모 누구나 출산휴가(급여)와 육아휴직(급여)을 쓸 수 있도록 보장한 것이다. 육아휴직 신청 시 자동으로 육아휴직에 들어가는 방안도 담겼다. 중소기업 소속 근로자라면 매달 50만원을 더 받을 수 있다. hg3to8@ekn.kr한동훈이재명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증시 종합]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코프로비엠·HLB·HPSP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18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4.14p(0.17%) 오른 2440.04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4.06p(0.17%) 오른 2439.96에 개장한 뒤 혼조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18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318억원, 기관은 16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 순매도세는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이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전일보다 4.5원 내린 1339.7원에 마감했다. 코스피 강보합세에도 유가증권시장 하락 종목 수는 448개로 상승 종목 수 422개보다 많았다. 시가총액이 큰 일부 대형주들 강세가 지수 추가 하락을 막은 셈이다. 장중 발표된 대만 TSMC 실적이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나 반도체주 투자 심리가 개선된 영향을 받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은 종목별 움직임을 보였다. 삼성전자(0.99%)와 SK하이닉스(3.97%)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LG에너지솔루션(0.13%)과 포스코홀딩스(0.72%), LG화학(0.86%) 등 이차전지 관련주도 강보합세로 마쳤다. 반면 셀트리온(-1.85%), 네이버(-1.14%), 카카오(-1.22%) 등은 비교적 큰 폭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79%), 현대차(-0.88%), 기아(-0.68%) 등도 약보합세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00%), 종이·목재(0.83%), 화학(0.57%), 제조업(0.53%) 등이 상승세를, 보험(-1.79%)과 전기가스업(-1.08%), 의약품(-0.93%)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28p(0.87%) 상승해 840.33으로 올랐다. 지수는 전장보다 0.96p(0.12%) 오른 834.01에 출발한 뒤 장중 최고 848선까지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892억원, 기관이 71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1568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8%), 엘앤에프(0.25%), HLB(7.32%), HPSP(5.38%) 등이 올랐다. 반대로 에코프로(-1.68%), 알테오젠(-5.47%), 셀트리온제약(-3.31%) 등은 내렸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8조 1286억원, 코스닥시장 9조 3489억원으로 집계됐다. hg3to8@ekn.kr2,440선 턱걸이 마감한 코스피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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