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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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안효건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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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野 특정인 위해 국민 안 두려워" 이준석 "김건희 특검이 더 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도덕성’ 문제를 거듭 지적하는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이 이른바 ‘김건희 특검’을 고리로 일침을 놨다. 한 비대위원장은 15일 비대위 회의에서 최근 성희롱 발언으로 민주당 윤리감찰단 조사를 받고 있는 친명계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해 "같은 사안이 국민의힘에서 제가 정말 아끼는 분에게 일어났다고 생각해보자"며 "나는, 그리고 우리 공천관리위원회는 두 번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 비위 인사의 경우 공천에서 사실상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것임을 시사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한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은 진보가 아니다. 저런 사안에 대해 계속 생각하고, 특정인을 위해 이렇게까지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세력이 어떻게 진보인가"라며 "우리는 보수지만, 민주당보다 더 진보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또 민주당에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와 비례대표제 확정 등 제도 개선 논의도 촉구했다. 그는 "과거 민주당이었다면 내가 불체포특권 포기, 금고형 이상의 재판 확정 시 세비 반납 같은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정치개혁을 실천하겠다고 먼저 제시했을 때 지금처럼 피하고 억지 쓰고 반대하지 않고, 오히려 우리보다 더 개혁적이고 더 과감한 정치개혁안을 내놓으며 우리와 경쟁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후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이 위성 정당을 만들었던 사례를 거론, "우리 당의 비례대표 제도에 관한 입장은 4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며 "과거에 기형적 방식으로 거기에 적응할 수밖에 없는 문제점을 낳았기 때문에 원래대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입장은 명백하지만, 왜 이 협상이 진행되고 있지 않을까. 민주당의 입장이 계속 바뀌고 있기 때문"이라며 "비례제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은 뭔가"라고 따져물었다. 민주당은 준연동형 비례제를 유지할지, 아니면 병립형 비례제로 회귀할지를 놓고 입장을 정하지 않은 상태다. 다만 이준석 위원장은 한 비대위원장이 민주당을 상대로 자신의 정치개혁 공약 수용을 연일 압박하는 데 대해 "민주당이 제안을 수용하는 대신 ‘김건희 특검법’ 받으라 하면 절대 답 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한 위원장이 아무리 정의를 얘기해도 ‘너도 그럼 김건희 특검 찬성해봐’ 하는 것이 국민에게 더 크다"며 "민주당이 공천 때문에 혼란스러워서 아무 말 안 하지만, 민주당이 ‘김건희 특검 받으면 우리가 받겠다’ 하면 누가 불리하겠나"라고 반문했다. hg3to8@ekn.kr이준석-side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왼쪽)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연합뉴스

이원욱 "이준석 ‘대선 동행’ 우리가 주도해야, 이낙연도 할 것"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원욱 미래대연합 의원이 오는 설 연휴 전까지 정의당 의석을 넘는 ‘기호 3번’ 제3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특히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주창한 이른바 ‘대선 동행론’에도 적극적으로 동의했다. 이 의원은 1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하나의 제3지대 정당을 만들어보자는 게 저희 목표"라며 목표로 한 통합 시점까지 남은 시간이 "한 10일 정도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적 격변기, 역동기에는 충분히 가능한 시간이라고 보여진다"며 "제3지대 정당 하나가 필요하다는 거에 대한 믿음을 설 전 보여드리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의원은 ‘통합 신당’이 보유할 의석수와 관련해서는 "다 합쳐진다고 한다면 지금 지금 양향자 의원까지 해서 4명"이라며 현역 의원 중에서도 신당 합류를 이미 결단한 의원들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신당이 기호 3번이 가능한 의석수인 7석을 차지할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네"라며 "보여 드리겠다"고 자신했다. 이 의원은 특히 ‘최소 차기 대선까지는 당을 함께하겠다는 서약을 하자’는 이준석 전 대표 주장에 "저희가 주도해야 한다"며 적극 화답했다. 그는 "다른 데보다 저희가 꽤 강할 수뿐이 없는 이유, 저희는 지금 3명 의원들이 욕심이 없다는 것"이라며 "나머지 대표들도 저희가 얘기하는 거에 대해서는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도 대선 동행 서약에 "(동의) 하시리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그는 대선 동행 서약의 중요성에는 "2년 있다가 다음 지방선거에 출마할 사람들이 ‘쟤네 이번에 국회의원 선거 끝나고 해산될 것 같아’ 이러면 못 온다"며 "그분들한테도 믿음과 신뢰를 줘야 된다"고 설명했다. hg3to8@ekn.kr'원칙과 상식', 탈당 더불어민주당 비이재명계 모임 ‘원칙과 상식’에서 제3지대 ‘미래대연합’으로 나선 조응천, 이원욱, 김종민 의원(왼쪽부터).연합뉴스

애플 소박, 테슬라 중박, 엔비디아 ‘대박’…서학개미 ‘이유 있는’ 변화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서학개미들 주식 자산 가운데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차지하는 ‘파이’가 지난 1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예탁결제원·연합인포맥스를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달 11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한 엔비디아 주식 평가액은 47억 8098만 7662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테슬라(123억 1750만 710달러), 애플(48억 5026만 6378달러)에 이은 3위다. 특히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한 엔비디아 주식 평가액(20억달러)은 1년 전만 하더라도 애플(42억 4000달러) 절반 이하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나 격차가 현격하게 좁혀진 것이다. 이는 국내 투자자들 순매수 증가 보다는 엔비디아 주가 급등이 주 원인으로 분석된다. 작년 한 해 국내 투자자들은 엔비디아와 애플 주식을 순매도했다. 순매도 결제액(매도 결제액에서 매수 결제액을 뺀 값)은 엔비디아 12억 3553억달러, 애플 10억 6381억달러로 비슷했다. 반면 주가 흐름은 격차가 상당했다. 엔비디아는 작년 한 해 238%가량 올랐다. 그러나 애플 주가 상승률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48%에 그쳤다. 1위 테슬라 주가 상승률은 92% 수준이었다. 올해도 애플 주가는 각종 악재로 조정을 받았으나 엔비디아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대장주’ 애플은 연초부터 글로벌 투자은행(IB)이 투자 의견을 강등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애플은 미국 법무부 반독점법 위반 제소 가능성과 애플워치 특허 분쟁 등 악재가 잇따르면서 지난 11일 장중 마이크로소프트(MS)에 세계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잠시 내주기도 했다. AI 기술에서 역시 애플은 "뒤처져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뉴스레터를 통해 "애플은 AI에서 한참 뒤처져 있다"면서 "이는 소비자 기술 부문의 최고 혁신자로 자처하는 애플에 주요한 위험"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생성형 AI 시대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는 이달 8일 500달러선을 돌파한 데 이어 11일에는 장중 사상 최고가인 553달러까지 올랐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현재 1조 3513억달러로, 애플(2조 8747억달러)·마이크로소프트(2조 8872억달러)·아마존(1조 5978억달러)에 이어 네 번째로 많다. 하나증권은 최근 발간한 해외주식 백서에서 엔비디아의 실적 전망에 "AI 발전과 함께 데이터센터 매출액이 급성장하며 2024년 회계연도 매출은 전년 대비 119% 증가할 것"이라며 "미국의 대(對)중국 제재에도 차량용과 데이터센터향 매출은 견조하다"고 분석했다. hg3to8@ekn.krFILES-US-SEMICONDUCTORS-INTERNET-EARNINGS-NVIDIA 미국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 로고.AFP/연합뉴스 엔비디아 지난 5년 간 테슬라·엔비디아· 애플 주가 변화.구글 금융 캡처

文 공공기관 태양광 설비, 무자격 업체 ‘텃밭’? 호남도 심각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공공기관 태양광 설비가 문재인 정부 5년간 200건 넘게 무자격 업체에 의해 설치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2017∼2022년 전국 182개 공공기관 태양광 시설 지원 사업을 자체 전수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박 의원은 전체 1752건 중 234건을 전기공사업법상 태양광 설치 자격을 등록하지 않은 시공업체가 시행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5년간 투입된 전체 예산 3650억원 가운데 무자격 업체와의 계약에만 510억원이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전기공사업법상 전기공사업체 등록 없이 태양광 설비 설치를 시공할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한다. 박 의원은 아울러 같은 기간 전국 광역 지자체 곳곳에서도 무자격 업체 시공 사례가 빈번했다고 전했다. 전국 14개 시도에서 총 1만 2113건 태양광 지원 사업이 이뤄졌는데 이 중 1214건이 무등록 업체에 의해 설치됐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이들 업체가 진행한 사업 예산은 125억원에 달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보면 전라(62억원), 강원(35억원), 대전(11억원) 순으로 무등록 업체에 들어간 예산 규모가 컸다. 박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공공기관과 지자체가 자격증도 없는 무등록 업체와 계약을 통해 태양광 시설을 무분별하게 설치한 것"이라며 "부실시공에 따른 누전, 화재 등의 안전사고 우려와 탈세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또 박 의원실이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2021년 태양광 관련 RPS(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 제도) 사후 위반 사례도 124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축사, 곤충사육사, 버섯재배사 등의 건축물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한다고 신청해 태양광 전기 판매 우대 혜택을 받았지만, 본래 용도로 건축물을 활용하지 않았다가 적발된 것이다. 박 의원은 "문재인 정권이 원전 가동을 틀어막고 발전 단가가 원전 6배 이상인 태양광 발전에 국민 혈세를 넣어 전기료 상승을 초래했다"며 "법을 무시한 채 설치한 태양광 시설과 관련해 당장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hg3to8@ekn.kr눈 쌓인 발전소 눈이 쌓인 태양광 발전소 모습(본문과 직접 연관 없음).

연말 주가 뛸 때 국민연금은...포스코홀딩스·카카오 대신 ‘이 종목’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국민연금이 지난해 연말 주가 상승장에서 보유 국내 상장사 지분 가치를 130조원 이상으로 불린 가운데, 포스코홀딩스·카카오 등 종목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를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해 공시 대상이 된 국내 상장사는 지난 10일 기준 283개사였다. 이는 지난해 3분기 말(9월 29일) 282개사와 유사한 수준이다. 그러나 같은 기간 보유 주식 평가액은 129조 6747억원에서 4조 1601억원(3.21%) 늘어난 133조 8349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민연금 보유 종목 중 주식 평가액 1조원 이상은 삼성전자(평가액 33조 7557억원·지분율 7.68%)를 비롯해 SK하이닉스(7조 6794억원·7.90%), LG에너지솔루션(5조 5550억원·5.78%), NAVER(3조 5023억원·9.34%), 현대차(3조 1048억원·7.86%), 삼성바이오로직스(2조 9740억원·5.60%), 기아(2조 6103억원·7.17%) 등 21개사다. 이들 종목은 대부분 작년 4분기 중 보유 지분 변동이 없거나 1% 미만이었다. 그러나 주식 평가액은 82조 7781억원으로 작년 3분기 말(79조 4166억원)에 비해 3조 3615억원(4.23%) 늘었다. 이들 종목이 국민연금 전체 보유 주식 평가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2% 수준이다. 결국 주식 평가액 증가는 지난해 고금리 장기화 우려 속 약세를 보이던 증시가 11~12월 시장 금리 하락과 함께 반등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는 1월 들어 조정을 받았으나 10일 기준 2541.98로 3분기 말(2465.07)에 비해 3.12% 올랐다. 종목별로 보면 대형주 가운데 POSCO홀딩스와 카카오 보유 지분을 줄인 반면 삼성전기는 지분을 크게 늘린 것이 눈에 띈다. 국민연금은 POSCO홀딩스 지분율을 6.71%로 작년 3분기 말(7.72%)보다 1.01%p 줄였다. 이에 따라 보유 주식 평가액은 2조 5558억원으로 9362억원 감소했다. 그 사이 POSCO홀딩스 주가는 15% 이상 하락했다. 카카오 지분은 같은 기간 6.38%에서 5.41%로 0.97%p 줄였다. 다만 보유 주식 평가액은 1조 4253억원으로 1798억원 증가했다. 카카오 주가가 그동안 35% 올랐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국민연금은 삼성전기 지분을 같은 기간 8.80%에서 10.62%로 1.82%p 늘렸고, 보유 주식 평가액은 1조 1729억원으로 2694억원 증가했다. 삼성전기 주가는 그사이 7.5% 올랐다. 이 밖에도 국민연금은 작년 4분기 중 제이엘케이, 기가비스, 우신시스템, 원텍, SK오션플랜트, 와이솔, 한화오션, 코미코, 하이트진로, SK디스커버리, 롯데웰푸드 등 11개사를 5% 이상 대량 지분 보유 종목에 신규 편입했다. 또 기존 대량 보유 종목인 씨앤씨인터내셔널, HK이노엔, 이수페타시스, 한올바이오파마, 대한유화, 비에이치, 클리오, 동국제강, 코스메카코리아, 진시스템, 롯데쇼핑, 세아제강지주, 신세계인터내셔날 보유 지분을 2~3%p 이상 늘렸다. 반면 호텔신라, ISC, 두산테스나, HL만도, 두산밥캣, 아프리카TV, HD현대건설기계, SKC는 보유 지분을 2~3%p 이상 줄였다. 제이시스메디칼, 효성화학, 티와이홀딩스, 파미셀, 에스티팜, 멕아이씨에스, 쏘카, 삼익THK, 지누스, 파크시스템스 등 10개사는 보유 지분을 5% 미만으로 낮췄다. hg3to8@ekn.kr서울 중구 국민연금공단 종로중구지사 고객상담실 서울 중구 국민연금공단 종로중구지사 고객상담실에서 한 시민이 상담을 하고 있다(본문과 직접 연관 없음). 연합뉴스

[오늘날씨 예보] 전국 오들오들 출근길…서울 아침 기온 ‘-5도’ 수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월요일인 15일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겠다. 이날 오전 5시 주요 지역 기온은 서울 -5.7도, 인천 -5.3도, 수원 -5.4도, 춘천 -9.6도, 강릉 1.2도, 청주 -3.5도, 대전 -4.5도, 전주 -2.6도, 광주 -0.7도, 제주 5.6도, 대구 0.5도, 부산 4.7도, 울산 1.9도, 창원 2.6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0∼10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 ‘좋음’ 수준이겠다. 낮은 이면도로나 골목길, 경사로 등에는 빙판길이 되는 곳이 있겠다. 차량 운행 시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1.0∼2.5m, 서해 앞바다에서 0.5∼3.0m, 남해 앞바다에서 0.5∼2.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 1.5∼4.0m, 서해·남해 1.0∼4.0m로 예측된다. hg3to8@ekn.kr귀 시린 날씨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한 시민이 귀를 어루만지고 있다.연합뉴스

尹·한동훈·정당 지지율 ‘6070’까지 갈려…변수 김건희 여사? [주간 종합]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70대 이상과 더불어 전통적 보수 지지층으로 평가됐던 60대가 이번 주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가장 팽팽한 세대로 나타났다. 지난 9∼11일 실시된 한국갤럽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지난달 12∼14일 실시) 보다 2%p 상승한 33%였다. 부정 평가는 3%p 내린 59%로 나타났다. 지난 8∼10일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는 윤 대통령 국정운영에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32%, ‘잘못하고 있다’가 61%였다. 3주 전 조사보다 긍정 평가는 1%p 내렸고 부정 평가는 2%p 올랐다. 지난 6일∼7일 실시된 메트릭스 정례 여론조사에서는 윤 대통령 국정 운영 긍정 평가가 35%, 부정 평가가 59%로 집계됐다. 한 달 전인 직전 조사(지난달 2∼3일 실시)에서 긍정 평가는 33%, 부정 평가는 60%였다. 지난 2∼5일 실시된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가 1주 전 조사보다 1.5%p 내린 35.7%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1.2%p 상승한 60.8%였다. 등락은 상이해도, 이들 조사 모두 윤 대통령 지지율에 30%대 초중반 수치를 나타낸 것이다. 특히 60대는 모든 조사에서 긍·부정 평가가 가장 팽팽했다. 60대는 △ 한국갤럽 긍정 43%·부정 50% △ NBS 긍정 42%·부정 54% △ 메트릭스 긍정 54%·부정 43% △ 리얼미터 긍정 50.3%·부정 46.9% 등이었다. 이런 결과는 차기 대권 주자 조사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지지로도 이어졌다. 메트릭스 양자구도 조사에서 한 비대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6%로 동일하게 집계됐는데, 60대(한 54%·이 29%)와 70세 이상(한 61%·이 21%)에서 한 비대위원장 지지율이 특히 높았다. 이들 세대 윤 대통령 지지층 대부분이 한 비대위원장 지지층으로 이어졌으나, 부정 평가 층은 한 비대위원장과 이 대표 중 어느 한쪽도 고르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구도를 ‘다자’로 넓히면 윤 대통령과 한 비대위원장에 대한 ‘6070 온도차’가 더욱 두드러졌다. 한국갤럽 다자구도에서 한 비대위원장은 22%, 이 대표는 23%로 양측이 접전이었다. 메트릭스 다자구도에서도 한 비대위원장은 24%, 이 대표는 25%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때 한 비대위원장은 60대에서 38~39%(한국갤럽~메트릭스) 지지를 받았다. 70대 이상에서는 36~46%(한국갤럽~메트릭스)였다. 70대 이상 지지율이 더욱 선명했던 윤 대통령과 달리 한 비대위원장 지지율은 6070이 유사한 셈이다. 이는 한 위원장 보다 윤 대통령 이슈에 가까운 김건희 여사 및 대장동 관련 특검이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 측은 이번 대통령 지지율에 "본회의 표결 8일 만에 이뤄진 ‘쌍특검법안’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논란이 긍정층 이탈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국갤럽 역시 "부정 평가 이유에서 ‘거부권 행사’(10%)가 상위권으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NBS는 윤 대통령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 거부권 행사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는데 긍정 평가 23%, 부정 평가 65%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60대는 긍정이 36%, 부정이 59%였고 70대 이상은 긍정 40%, 부정 39%였다. 정당 지지도 역시 60대에서 ‘이상 기류’가 감지되기도 했다. 한국갤럽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6%, 민주당이 34%였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5%로 직전 조사보다 1%p 올랐다. NBS에서는 국민의힘 30%, 민주당 33%, ‘지지 정당 없음·모름·무응답’ 29%였다. 메트릭스에서는 국민의힘 36%, 민주당 33%,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 20%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36.6%, 민주당이 44.5%로 집계됐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율이 여타 조사 보다 비교적 낮게 나온 NBS의 경우 여타 조사와 달리 민주당 60대 지지율(36%)이 국민의힘(35%)과 쌍벽을 이뤘다. 이밖에 여론은 오는 4월 총선에서 여당인 국민의힘 보다는 야권의 손을 들어줬다. NBS에서 올해 4월 총선 ‘국정운영을 더 잘하도록 정부와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39%로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50%) 보다 크게 낮았다. 메트릭스 ‘바람직한 국회 구성에 대한 인식도 질문’에서도 ‘정부와 여당을 견제하기 위해 야당이 다수당이 돼야 한다’는 답변은 47%, ‘국정운영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여당이 다수당이 돼야 한다’는 응답은 40%였다.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어느 정당이 총선에서 원내 1당이 될지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34%, 민주당이 46%로 조사됐다. 이런 총선 관련 응답은 각 조사 오차범위를 뛰어넘는 격차를 보인 것이다. 한편, 한국갤럽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 대상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인터뷰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4.3%였다. NBS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고, 응답률은 15.8%다. 메트릭스 조사는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 공동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p다.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3.1%다. 리얼미터 조사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을 사용해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대통령 지지도는 표본 수 2016명으로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 응답률은 3.3%다.정당 지지도는 지난 4∼5일 1003명을 대상으로 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3.0%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g3to8@ekn.kr이야기 나누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연합뉴스

이낙연 탈당하자 文에 달려간 이재명의 민주당…文은 누구 손?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이낙연 전 대표 탈당 하루 뒤인 12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신당 창당 중인 이 전 대표와 진보 표심 경쟁이 본격화하자, 이 전 대표 친문 지지층을 공략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민주당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에서 홍익표 원내대표와 면담을 갖고 "정치가 다시 국민에게 희망을 드려야 하는 비상한 시기로, 그 중심에 민주당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이 하나 된 모습으로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계기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 6일에도 김대중(DJ)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 "과거 야권 대통합으로 민주통합당이 창당됐고 끝내 정권교체를 할 수 있었다. 김 전 대통령의 유언처럼 우리는 또다시 단합하고 통합해야 한다"고 야권 통합을 당부 한 바 있다. 홍 원내대표는 문 전 대통령에게 "당내 다양성을 존중하는 기반 위에 단단하게 결속하는 민주당으로 반드시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이 전 대표 뿐 아니라 비명(비 이재명)계 ‘원칙과 상식’ 의원 3인까지 탈당하며 비명계 추가 이탈 우려가 불거지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문 전 대통령도 이날 면담에서 이 전 대표와 ‘원칙과 상식’ 탈당 등 야권 분열상에 우려를 표하며 거듭 통합을 강조했다고 한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흉기 습격을 당한 뒤 자택 치료를 이어가고 있는 이재명 대표 쾌유도 빌었다. 문 전 대통령은 면담에서 이 대표 건강 상태를 물었고, "빨리 잘 치유되기를 바란다고 전해 달라"고 했다고 한다. hg3to8@ekn.kr문재인 전 대통령 찾은 민주당 왼쪽부터 이재영 민주당 양산갑 지역위원장, 김두관 의원, 문재인 전 대통령, 홍익표 원내대표, 김영배 의원.민주당/연합뉴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현황 ‘동력 고갈’ 국면…美 "지원 중단됐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가 결국 미국으로부터 지원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 통신은 미국 백악관이 우크라이나 지원 중단 사실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0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우리가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지원이 이제 중단됐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614억달러(약 81조원) 규모 우크라이나 추가 군사 지원이 포함된 예산안 처리를 의회에 요청했다. 그러나 공화당 반대로 예산안 협상이 해를 넘겼다. 바이든 행정부는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 고갈을 여러 차례 경고하며 공화당에 안보 예산 처리 협조를 압박해 왔다. 하지만 공화당 강경파 의원들이 자국 국경 문제 해결을 우선순위로 내세우면서 협상이 제자리걸음을 거듭해왔다. 상원에서는 긴급 안보 예산과 국경 강화 법안을 연계한 협상이 수 주째 진행 중이지만 돌파구를 찾지는 못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지난해 대반격에서 사실상 실패하고 미국 내 전쟁 지원 피로감이 커진 점도 바이든 행정부에 부담이 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022년 2월 러시아 침공을 받은 이후 3번째로 지난달 중순 미국을 방문해 미 의회 지도부에 신속한 지원을 호소하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달 1일 보도된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 인터뷰에서도 서방 지원을 거듭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해 국제사회가 원하던 만큼 우리가 성공하지 못했고, 모든 것이 기대한 대로 빠르게 진행되지 않았다"고 인정하면서도, 우크라이나 패배 시 러시아가 다른 나라들로 눈을 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율리아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제1부총리 겸 경제장관도 지난달 말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서방 지원이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공무원 50만명, 교사 140만명과 연금 수령자 1000만명이 돈을 제때 못 받게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 뿐 아니라 유럽연합(EU) 지원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EU는 지난달 브뤼셀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총 500억 유로(약 71조원) 상당 우크라이나 장기 지원안에 합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친러시아 성향 헝가리가 제동을 걸고 있는 상태다. EU 27개국은 내달 초 특별정상회의를 다시 열어 합의 타결을 재시도할 계획이다. hg3to8@ekn.krLatvia Ukraine Russia War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AP/연합뉴스

이재명·MBC에 법원만 봉? 與 "그릇된 유산" 野 "코미디 나라망신"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여야가 정치적 사안에 대한 ‘사법부 의존성’을 강화하면서 법원을 향한 비판의 화살도 한층 날카로워지고 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심리하던 서울중앙지법 부장 판사가 최근 사표를 낸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해당 사안에 "선거법 관련 재판은 1심을 6개월 이내에 끝내야 한다는 법 규정에도 이 판사는 재판을 16개월이나 끌다가 총선을 석 달 앞둔 시점에 결국 사표를 내고 말았다"며 "이 때문에 1심 판결이 총선 전에 이뤄지기는 힘들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모든 공직자의 표상으로 여겨지는 법관의 행동이라고 보기엔 믿기가 어려운 무책임한 태도"라며 "이 판사의 행동은 의도적이건 아니건 이재명 대표의 재판 지연 전략에 충실히 복무한 셈"이라고 꼬집었다. 윤 원내대표는 뇌물 및 대북송금 의혹을 받는 이화영 경기도 전 부지사 재판에도 "피고인 측 재판 지연 전략으로 무한정 늘어지고 있는데도 재판부는 끌려다니고만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건 재판장도 다음 달 법관 인사 때 교체 대상이라고 한다"며 "정치적으로 민감한 재판은 피하고 보자는 복지부동, 보신주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현재 이 대표 관련 재판을 둘러싼 모든 비정상적 파행은 김명수 사법부의 그릇된 유산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며 "신임 조희대 사법부는 사법부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회복하고 지연된 정의를 해소하는 데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 2022년 9월 방미 당시 불거진 ‘자막 논란’과 관련해 MBC 측 정정보도를 명령한 법원 판결에 불복했다. 최혜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60%에 가까운 국민이 바이든으로 들린다고 했고 재판에서 진행된 음성 감정 등에서는 감정 불가 판단이 나왔다"면서 "감정 불가인데 MBC에 정정보도하라는 판결이 맞는가"라고 비판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코미디 같은 대통령의 비속어가 코미디 같은 판결로 이어지다니 나라 망신"이라며 "법원이 윤석열 정부의 눈 가리고 아웅에 동참한 꼴"이라고 비난했다. 진보 야당인 정의당 역시 이런 비판에 합류했다. 김가영 정의당 부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진정으로 부끄러운 법원, 부끄러운 판결이 아닐 수 없다"며 "짜고 치는 코미디에 국민은 이제 울 수도, 웃을 수도 없는 지경이다. 준엄한 역사의 심판이 윤석열 정부에 내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hg3to8@ekn.krclip20231116203933 법원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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