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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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안효건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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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신당 합류 천하람 "尹·한동훈·이재명이 주적 아냐"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측근인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29일 탈당 및 이준석 신당 합류를 선언했다. 천 위원장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국민의힘을 탈당한다"며 "앞으로 가칭 개혁신당의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아 미래를 위한 새로운 정당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대구 출신인 그는 보수정당 불모지인 호남에서 총선에 도전한 당내 개혁 성향 소장파 정치인이다. 지난 3·8 전당대회 때는 이준석계 선봉으로 당 대표 선거에도 출마했다. 그는 "단기간 내 국민의힘을 근본적으로 개혁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 판단했다"며 "미래를 위한 새로운 정당을 만드는 일은 필요성이 큰 것은 물론, 성공할 가능성도 높다"고 결단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개혁신당 방향과 관련 "타 정당과 치열하게 경쟁하겠지만 상대방을 악마화하거나 적으로 규정하지 않겠다"며 정쟁을 거듭하는 거대 양당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특히 "개혁신당의 주적은 윤석열 대통령이나 한동훈 비대위원장, 이재명 대표가 아니다"라며 "저출산, 지방소멸, 저성장과 빈곤과 같은 대한민국의 중차대한 문제들이 바로 개혁신당의 주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천 위원장은 "지역주의를 근본적으로 타파하는 정당이 되겠다"며 "호남과 영남뿐 아니라 사실상의 일당 독점으로 국민 선택권이 제한된 지역에 강하게 도전하겠다. 양당 기득권 지역에서 획기적 변화, 지역구 당선을 끌어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전 대표 측근 그룹인 ‘천아인’(천하람·허은아·이기인)에 속한 이기인 경기도의원도 이날 오후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탈당 및 개혁신당 합류를 선언할 예정이다. 허은아 의원은 다음 주 별도로 거취를 밝힐 예정이라고 전날 공지한 바 있다. hg3to8@ekn.kr연합뉴스와 인터뷰하는 천하람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이준석 신당 손해? 조정훈 "내 입당에 ±0" 김근식 "메시지만 받아오면 돼"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국민의힘으로 전향한 진보 출신 인사들이 이준석 전 대표 신당 파급력에 회의적인 전망을 내놨다. 조정훈 의원은 29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12월 27일 조정훈은 국민의힘에 입당하고 이준석은 탈당하고 ±0가 됐다"며 "의원 수는 늘었지만 아쉬운 정치인 하나가 나갔다"고 말했다. 그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임명돼 이준석 전 대표 이슈가 묻혔다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본인 스스로의 한계라고 생각한다"면서도 한 위원장과 이 전 대표를 비교했다. 조 의원은 "이 전 대표와 한 위원장이 투샷으로 화면에 잡혔을 때 어떤 얼굴이 더 신상 같나"라며 "한 위원장이 10살 정도 더 많지 않나? 그런데도 훨씬 더 신상 같다. 이제 이 전 대표는 신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가 신체적 나이가 더 어리더라도 정치 경력으로 인한 이미지 소모가 더 컸다는 지적으로 보인다. 그는 이 전 대표에 "지금까지는 말이 빠르고 발이 느렸다면 이제부터는 말을 줄이고 발로 창당하시고 당원을 모으시고 선거에서 본인의 깃발로 한 명 또는 여러 명을 당선시키면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조 의원은 실제 총선에서 국민의힘과 이준석 신당이 연대할 가능성에는 "중요한 변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국민의힘이 잘하면 총선에 승리할 것이고 못하면 망할 것이다. 이 전 대표와 통합하지 않아서 실패했고 통합해서 성공했다 이럴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김근식 전 비전전략실장도 같은 방송에 뒤이어 나와 "(이 전 대표가) 당 대표직에 있었기 때문에 상징자산으로서 MZ세대를 데려왔다"며 "그런데 지금 그 상징자산이 다 손실돼 빠져나갔다"고 평했다. 이어 "이 전 대표의 개인적인 평가가 다 드러났기 때문에 메신저로서의 신뢰성이 이미 바닥이 난 것"이라며 "이 전 대표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고 이 전 대표가 주장하는 메시지를 한동훈 비대위나 비대위원으로 오신 분들이 철저히 받아서 당에 관철시키면 된다"고 주장했다. hg3to8@ekn.kr기자회견 마친 이준석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공동취재/연합뉴스

트럼프, 지지율 1위인데 ‘탈락 위기’...헤일리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미국 콜로라도주 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대선 후보 자격을 박탈하면서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두권 지지율을 지니고도 대선 무대를 밟지 못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최근 상승세를 탄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양상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콜로라도주 공화당은 지난 27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 대선 출마 자격을 제한한 콜로라도주 대법원 판결에 불복해 연방대법원에 항소했다. 앞서 콜로라도주 대법원은 지난 19일 판결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주(州)의 공화당 대선 경선 투표용지에서 제외할 것을 주 정부에 명령했다. 이는 미국 여러 지역에서 제기된 같은 내용의 소송 가운데 처음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 출마 자격에 제동을 건 판결로, 미국 정가에 파장을 낳았다. 콜로라도주 대법원은 지난 2020년 대선 결과에 불만을 품은 트럼프 극성 지지자들이 의회 난입했던 2021년 1·6 의회 폭동 사태를 문제 삼았다. 콜로라도주 대법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폭동을 선동했다는 의혹과 관련, 미국 수정헌법 제14조 3항에 의거해 트럼프 전 대통령 대선 후보 경선 출마를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수정헌법 제14조 3항은 헌법을 지지하기로 맹세했던 공직자가 모반이나 반란에 가담할 경우 다시 공직을 맡지 못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콜로라도주 대법원 결정은 이 헌법 조항이 대통령 후보 자격을 박탈하는 데 사용된 사상 최초 사례로 주목받았다. 다만 주(州) 공화당이 판결을 연방 대법원에 항소하면서 일단 트럼프 전 대통령은 콜로라도주 경선 투표용지에 오르게 됐다. 콜로라도주 총무부장관실은 28일 "콜로라도 대법원 판결에 대한 항소가 제기됨에 따라 대법원이 사건을 기각하거나 달리 결정하지 않는 한 트럼프는 콜로라도주 2024년 대선 예비경선(프라이머리) 투표용지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 소속의 제나 그리스월드 총무부 장관은 보도자료에서 "트럼프는 내란에 가담했고 헌법에 따라 후보 자격을 박탈당했으며 콜로라도 대법원은 옳은 결정을 했다"라면서 "대선 경선이 다가오고 있음을 고려해 연방 대법원에 신속한 결정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콜로라도주 프라이머리는 이른바 ‘슈퍼 화요일’로 불리는 내년 3월 5일 열리며 출마 후보 이름과 정당 등에 대한 인증은 같은 해 1월 5일 진행된다. 이는 투표용지가 내년 1월 20일까지 군인 및 해외 체류 유권자에게 발송되는 등 일정을 고려한 것이다. 만일 경선 기간 동안 다른 주가 콜로라도주와 같은 판결을 내린다면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서는 유권자 이전에 연방 대법원을 먼저 설득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된다. 이는 특히 다른 주자들의 ‘공격 포인트’가 될 공산도 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초 경쟁자로 꼽히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누르고 조 바이든 대통령까지 웃도는 ‘대세론’을 형성했지만, 최근에는 ‘변수’도 부상했다. 헤일리 전 대사가 적어도 내년 3월 ‘트럼프 과반’을 저지할 수 있는 수준의 지지를 확보할 가능성이 떠오른 것이다. 특히 비(非) 당원 등 모든 유권자가 경선에 참여할 수 있는 뉴햄프셔주에서는 헤일리 전 대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오차범위 내까지 따라잡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최근 지지율에 탄력을 받은 헤일리 전 대사는 자신이 공화당 내에서 대선 승리 가능성이 가장 큰 주자라고 강조하고 있다. 지난 25일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최근 실시된 508개 여론조사를 평균한 결과, 최근 중도 성향 보수층의 지지를 받으며 부상하고 있는 헤일리 전 대사의 본선 경쟁력이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더힐은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가상 대결에서 바이든 43.4%, 트럼프 45.3% 지지율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과 헤일리 전 대사와의 대결에선 바이든 39.4%, 헤일리 42.9% 지지율을 보여 헤일리 전 대사가 3.5%p 앞섰다. 바이든 대통령(44.3%)은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42.6%)와의 가상대결에서는 1.8%p 차로 우위를 지켰다. hg3to8@ekn.kr제목을-입력해주세요_-001 - 2023-12-29T085802.947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미국주식] 신중한 뉴욕증시, 테슬라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53.58p(0.14%) 오른 3만 7710.10으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7p(0.04%) 상승한 4783.35로, 나스닥지수는 4.04p(0.03%) 내린 1만 5095.14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거래일 연속 올라 역대 최고치인 4796.56에서 13p가량만을 남겨둔 상태다. 다만 전날 7p에 이어 이날도 1p가량 오르는 데 그치는 등 사실상 역대 최고치 근방에서 거의 움직임이 없는 모습이다. 다우지수는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폭은 축소되고 있다. 올해 다우지수는 13.8%가량, S&P500지수는 24.6% , 나스닥지수는 44.2% 가량 올랐다. 나스닥 지수 상승률은 2003년 이후 최대폭이다. 뉴욕증시 올해 마지막 거래일은 다음날인 29일이다. 다음날 채권시장은 평소보다 1시간 이른 오후 2시에 마감하고, 주식시장은 오후 4시 정규 시간에 마감한다. 미국 경제 연착륙 기대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감이 증시에 훈풍이 되고 있다. 다만 지수가 역대 최고치 수준에 근접하면서 조정 우려에 움직임이 작은 편이다. 시장을 움직일 재료가 부족한 가운데 최근 채권 금리 하락세는 증시를 지지하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 3.8%를 밑도는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날은 소폭 반등해 3.85% 근방에서 움직이고 있다. 해당 금리는 지난 10월 말 5%를 돌파해 긴축 위험을 높인 바 있다. 채권 금리는 연말 탄탄한 채권 수요를 확인한 가운데 내년 이른 금리 인하 기대가 가격에 반영되면서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 이번 주 진행된 2년물과 5년물 국채 입찰에서 강한 수요가 확인되면서 채권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다만 이날 7년물 국채 입찰 수요는 예상보다 다소 약했다. 이 소식에 금리가 오르면서 주가도 입찰 결과가 나온 오후 1시경 상승폭을 크게 내줬다. 시장은 내년 연준이 총 6~7회가량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최근 연준 위원들이 내놓은 금리 인하 전망치 2배 수준이다. 이 때문에 시장 기대가 과도하며, 빠른 금리 인하를 가격에 반영해온 주가 랠리가 멈출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 23일로 끝난 한 주간 새롭게 실업보험을 청구한 이들의 수는 직전주보다 1만 2000명 증가한 21만 8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문가 전망치 21만 5000명을 웃도는 결과다. 해당 수치는 21만명 내외에서 큰 변화가 없는 모습이다. 미국의 11월 무역적자는 전월보다 7억달러(0.8%) 늘어난 903억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 7월 이후 최대로 이코노미스트들 예상치인 896억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11월 잠정주택판매지수는 전월과 같은 71.6으로 WSJ 전문가 예상치(1.0% 상승)를 밑돌았다. 잠정주택판매지수란 주택 매매계약까지는 성사됐으나 대금 지급 등 거래가 완결되지 않은 상태를 지수화한 것이다. 따라서 기존 주택판매를 선행하는 지표다. S&P500지수 내 부동산, 유틸리티, 금융, 헬스, 기술 관련주가 오르고, 에너지, 자재, 임의소비재 관련주는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웨드부시가 목표가를 425달러에서 450달러로 상향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0.3% 상승했다. 이밖에 대형 기술주 가운데서는 테슬라가 3.1% 이상 밀렸다. 암호화폐 채굴업체 마라톤 디지털 주가는 9% 이상 내렸다. 해당 종목은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에 전날까지 11거래일 연속 올랐고 상승률은 100%를 웃돌았다. 보잉 주가는 보잉이 항공사들에 737맥스 여객기에 대해 전수 조사를 요청했다는 소식에 0.7%가량 하락했다. 이는 한 항공사의 737맥스 여객기에서 방향타 시스템 부문 중 너트가 빠진 볼트를 발견한 이후 나온 조치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이 내년 연준 금리 인하 기대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며 연말 산타랠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커먼웰스 파이낸셜 네트워크의 피터 에셀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대표는 "시장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 임무를 달성했다고 축하한다"며 "약간의 파티 모드를 경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카슨그룹의 리안 데트릭 전략가는 "이번 랠리는 지금까지 본 최고의 연말 랠리 중 하나이며, 이번 랠리의 대부분은 연준이 12월 회의에서 방향 전환에 나서기 전에 일어났다"고 말했다. 데트릭은 이번 랠리는 "우리가 작년의 약세장에서 얼마나 멀리 왔는지를 상기시켜주는 동시에 먹구름이 오면 태양이 항상 그 뒤에 나온다는 것을 상기시켜준다"고 강조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내년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88.3%를 기록했다. 0.25%p 인하 가능성은 74.1%, 0.50%p 인하 가능성은 14.2%로 나타났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04p(0.32%) 오른 12.47을 기록했다. hg3to8@ekn.krTESLA-RECALL/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 로고.로이터/연합뉴스

[오늘날씨 예보] 전국 또 ‘오른’ 기온…서울 등 미세먼지는 여전히 ‘나쁨’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금요일인 29일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서쪽 지역은 가끔 구름이 많겠고 밤부터 전국이 흐려지겠다. 충남권과 전라권을 중심으로는 오전까지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이날 오전 5시 주요 지역 기온은 서울 -0.1도, 인천 0.9도, 수원 -1.7도, 춘천 -7.3도, 강릉 1.4도, 청주 0.8도, 대전 -0.1도, 전주 -0.4도, 광주 0.2도, 제주 8.0도, 대구 -1.7도, 부산 2.5도, 울산 1.0도, 창원 2.1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4∼12도로 예보됐다. 기온은 당분간 평년(최저 -11∼0도, 최고 1∼9도)보다 조금 높겠다. 대부분 권역에서 전날 잔류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축적돼 미세먼지 농도가 높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충청권·광주·전북·영남권에서 ‘나쁨’, 그 밖 권역에서 ‘보통’ 수준이겠다. 전남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강이나 호수, 골짜기 주변, 해안에 인접한 도로와 교량(서해대교 등)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는 곳이 있겠다. 교통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1.5m, 서해 앞바다에서 0.5m, 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 0.5∼2.0m, 서해 0.5∼1.0m, 남해 0.5∼1.5m로 예상된다. hg3to8@ekn.kr올겨울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서울 등 수도권 지역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행에 따라 실시된 공공기관 차량 2부제.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가 28일 완성된 가운데, 이전 ‘친윤 보수’ 지도부와 확연히 달라진 구성과 메시지가 눈길을 끌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20∼40대 수도권·호남 출신 비(非)정치인들이 주축이 된 비대위원 인선안을 발표했다. 내년 총선을 이끄는 이번 비대위는 50세인 한동훈 위원장을 포함한 11명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한 위원장이 직접 인선한 지명직 비대위원은 8명이고, 현역 의원인 윤재옥 원내대표와 유의동 정책위의장이 당연직 비대위원이다. 한지아 을지대 재활의학 부교수와 구자룡 법무법인 한별 변호사, 장서정 보육·교육 플랫폼 ‘자란다’ 대표가 비대위원으로 참여했다. 이들 3명은 45세 동갑이다. 한 비대위원은 옛 ‘동교동계’ 정치인인 한화갑 민주당 전 대표 조카다. 구 비대위원은 방송 출연에서 대장동 특혜 의혹 사건을 면밀히 분석해 ‘이재명 저격수’로 불렸고, 최근 당 인재영입위원회가 영입을 발표했다. 인재위가 영입한 윤도현 ‘자립준비 청년 지원(SOL)’ 대표는 21세로 최연소 비대위원이 됐다. 언론에서 ‘호남의사’로 불리는 39세의 박은식 ‘상식과 정의를 찾는 호남대안포럼’ 대표도 합류했다. 박 비대위원은 인재영입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과거 주사파 학생 운동권에서 활동하다 전향해 운동권 정치 청산을 주창해온 민경우(58) 대안연대 상임대표, ‘조국 흑서’ 저자로 유명한 김경률(54) 회계사 등도 비대위원에 포함됐다. 지명직 중 유일한 현역 의원은 직전 지도부 최고위원을 지낸 김예지(43) 의원이다. 한동훈 비대위는 지난 3·8 전당대회로 출범했던 기존 지도부와 비교해 한층 젊어졌다. 한 위원장과 지명직 비대위원 등 9명의 나이 평균은 44.4세다. 김기현(64) 전 대표와 김병민(41)·김재원(59)·조수진(51)·태영호(61)·강대식(64) 전 최고위원 및 장예찬(35) 전 청년최고위원 등 7명 평균 나이(53.6세)보다 10살 가까이 어려진 셈이다. 또 기존 지도부 상당수가 서울 강남이나 영남권 등 텃밭 지역과 연관된 정치인들이었던 반면, 한 위원장을 비롯한 비대위원들은 대부분 수도권과 호남 출신이다. 특히 한동훈 비대위 7명 지명직 비대위원은 ‘여의도 정치’ 경험이 없는 인사들이다. 유일한 현역인 김 의원도 지역구가 아닌 비례대표 초선이라 여타 의원들 보다는 정치인 색채가 옅다. 이런 비대위 구성은 역대 보수정당 비대위 중 성공모델로 꼽히는 2011년 ‘박근혜 비대위’와 비슷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시 유력 대권주자이던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김종인·이준석 등 외부 인사 6명과 김세연·주광덕 등 당내 쇄신파 의원들을 비대위에 포진시켰다. 또 당명 역시 새누리당으로 바꿔 쇄신 의지를 강조하면서 이듬해 총선에서 승리했다. 메시지 역시 기존에 여당에서 흔히 듣기 어려웠던 정부 비판을 적극적으로 내고 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언론에 보낸 입장문에서 국방부가 독도를 영토분쟁 지역으로 기술한 데 대해 분명한 선을 그었다. 그는 "독도는 명백한, 그냥 대한민국 영토"라며 "현실에도, 국제법적으로도 전혀 맞지 않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즉각 바로잡아야 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비대위 구성과 스탠스가 드러나면서 관심은 전임 지도부가 임명한 주요 당직자들 거취로 향하게 됐다. 만일 이들 대부분이 비대위로 다시 합류한다면, 회전문 인사를 통한 ‘무늬만 혁신’이라는 비판에 직면할 수도 있다. 김 전 대표 사퇴 직후 이만희 사무총장과 유 정책위의장 등 주요 당직자들은 일괄 사의를 표명했지만, 윤 원내대표가 이를 반려했다. ‘친윤 핵심’ 중 한명으로 꼽히는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은 한 위원장 임명 직후 사의를 표명했지만, 아직 거취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이중 유 정책위의장은 윤 원내대표와 함께 당연직으로 비대위에 합류하면서 자연스럽게 의장직을 유지하게 됐다. 총선을 4개월 앞둔 상황에서 주요 당직 중에는 사무총장, 인재영입위원장, 여의도연구원장 인선이 특히 주목받고 있다. 당 운영 전반을 총괄하는 사무총장은 공천관리위원회에도 참여하며 선거 실무를 이끄는 요직이다. 인재영입위원장은 총선 출마자 영입, 여의도연구원장은 총선 전략 수립과 여론 수렴 등을 맡아 선거 국면에서 중요도가 크다. hg3to8@ekn.kr출근하는 한동훈 비대위원장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연합뉴스

이낙연 만났던 정세균, 이재명에 "손 놔야"...무슨 뜻?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최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만났던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이재명 대표를 만나 책임감과 수습을 당부했다. 정 전 총리와 김부겸 전 총리 등 문재인 정부 총리들이 전·현직 당 대표 사이 중재자 역할을 지속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와 정 전 총리는 28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1시간 40여분 간 배석자 없이 오찬을 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정 전 총리는 이 자리에서 "단합이 선거 승리의 필요조건"이라며 "검찰독재로 가는 길을 막는 게 민주당의 가장 중요한 의무인데, 최근 구심력보다 원심력이 커지는 모양새라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기"라며 "당의 분열을 막고 수습할 책임과 권한은 모두 당 대표에게 있으니 책임감을 갖고 최근 상황을 수습하길 부탁한다"고 했다. 정 전 총리는 특히 벼랑 끝에 매달려 잡고 있는 손을 놓는다는 뜻의 사자성어 ‘현애살수’(懸崖撒手)도 언급했다. 이는 지난 2006년 민주당 전신인 열린우리당에서 정동영 의장이 의장직을 사퇴할 때 쓴 표현이기도 하다. 즉, 정 전 총리가 이 대표에게 불출마나 대표직 사퇴 등 희생을 촉구한 것으로 읽을 수도 있는 대목이다. 실제 이 전 대표와 비명계 인사들은 이 대표 사퇴 및 통합비상대책위원회 등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이에 권 수석대변인은 "(정 전 총리가) 결단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하신 말씀"이라며 "그렇게 하면 당도, 나라도 대표에게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다만 ‘결단’의 의미를 묻는 말에는 "특단의 대책이나 과감한 혁신을 이야기하셨기에 비상대책위원회나 2선 후퇴와는 거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선거를 앞두고 양당 간 혁신 경쟁을 선도해 달라는 당부가 있었는데 그 말에 (결단의 뜻이) 포함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실제로 오찬에서 비대위와 관련한 언급은 없었다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공천은 매우 스마트하고 나이스하게 진행해 분열 양상이 없게 해야 한다"며 공천 문제에도 ‘쓴소리’를 했다. 이는 최성 전 고양시장 등 비명계 인사가 당내 검증 단계에서 탈락해 경선에도 참여하지 못하며 불거진 갈등 등을 말한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권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는 당 대표로서 최선을 다해 혁신과 통합을 이루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정 전 총리 등 문재인 정부 ‘3총리’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다. 그러나 정 전 총리는 회동 후 "저는 (총선에) 아무 역할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전 총리는 비례대표 선거 방식과 관련한 결론을 내지 못하는 상황을 두고도 "예비후보 등록으로 선거 시기가 됐는데 이를 확정 못 한 것은 국민에게 면목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런 지적을 경청하고 당이 비상한 시기라는 데 공감을 표했다고 한다. 권 수석대변인은 회동에서 이 대표와 이 전 대표 간 ‘명낙 회동’과 관련한 대화는 없었다고 밝혔다. 당 안팎에서는 이 전 대표 최측근인 남평오 총리실 전 민정실장이 이 대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최초로 제보한 사실이 전날 공개되며 사실상 회동은 물 건너갔다는 해석도 나온다. 진성준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 대표의 무고함이 확실히 드러나면 (이 전 대표가) 그에 상응하는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hg3to8@ekn.kr오찬회동, 이재명-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28일 서울 종로구 한 음식점에서 오찬 회동을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윤희근 경찰청장 "이선균 수사 잘못되지 않아, 비공개면 용납하나"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이 배우 이선균(48) 씨 사망과 관련한 부적절 수사 논란에 선을 그었다. 윤 청장은 28일 청주 청원경찰서에서 열린 특별 승진임용식 참석에 앞서 "경찰이 무리한 수사를 했다는 비판적 보도가 나오는데 어떤 입장이냐"는 질문을 받자, "경찰 수사가 잘못돼 그런 결과가 나왔다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씨 변호인 3차 소환조사 비공개 조사 요청을 경찰이 거부한 것에 대해서도 전체 시스템의 문제를 돌아봐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을 내놨다. 윤 청장은 "수사 관행과 공보 준칙을 이 기회에 되짚어 문제가 있다면 보완이 필요하지 않겠냐"라며 "그런 수사를 비공개로 진행했다면 그걸 용납하세요"라고 되물었다. 그는 "개인적으로 이씨를 좋아하는데 안타깝고 깜짝 놀랐다"고도 했다. 윤 청장은 내년 청주지역 총선 출마설과 관련해선 "(주위의 기대에) 고심을 안 해본 바는 아니지만 (저는) 14만 경찰의 수장"이라며 "임기 중간에 정치적인 행위로 그만두는 것에 대해 국민들께 명분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청주 출신인 그는 이 지역에서 흥덕경찰서장, 충북경찰청 제1 부장 등을 지냈다. 한편 이날 청원서 특별 승진임용식에서 노래방 업주 살인 피의자를 신속히 검거한 공로로 청원경찰서 형사2팀 신성호 경위가 경감으로 1계급 특진했다. hg3to8@ekn.kr윤희근 경찰청장 "이선균 수사 잘못됐다는 데 동의 안 해" 윤희근 경찰청장.연합뉴스

한때 ‘이재명의 男’인데...‘코인’ 김남국, 사과·재발방지 법원 요구에 거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더불어민주당 출신 김남국 의원이 수억원대 암호화폐 보유 논란에 대한 법원 사과·재발방지 요구를 거부하면서 민사소송 강제조정이 사실상 무산됐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의원은 전날 서울남부3조정회부 재판부에 ‘조정을 갈음하는 결정(강제조정)에 대한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의원은 이의신청서에서 "이 사건 청구원인 중 확인되지 않거나 사실이 아닌 내용들이 포괄적으로 모호하게 포함돼있다. 원고들이 주장하는 ‘유감’의 뜻을 표시하는 것은 피고가 청구원인에 기재된 모든 내용을 잘못으로 인정하는 것으로 오해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김 의원은 "상임위원회 도중 가상자산을 거래한 점에 대해 거듭 밝혀왔듯 송구한 마음이며, 이미 정치적으로 책임을 졌다"며 "이 부분에 국한된 유감의 표시라면 사건의 신속·공평한 해결을 위해 조정을 수용할 의사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사무총장 김모씨 등은 지난 5월 ‘김 의원이 국회의원으로서 의정 활동을 멀리하고 가상화폐 투자에 몰두해 정신적 고통을 입었다’며 위자료 1000만원을 청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법원은 지난 9월 사건을 조정에 회부한 후 이달 13일 조정기일을 열었다. 그러나 합의점을 찾지 못해 이튿날 김 의원에게 "원인이 된 행동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하고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라"는 내용의 강제조정 결정을 내렸다. 강제조정이란 민사 소송의 조정 절차에서 당사자 합의가 성립하지 않을 때 법원이 직권으로 조정에 갈음하는 결정을 내리는 제도다. 2주 안에 이의 신청을 하지 않으면 확정되며 확정판결과 같은 효력을 가진다. 하지만 원·피고 중 한쪽이 거부하면 정식 재판을 해야 한다. hg3to8@ekn.kr손팻말 붙인 김남국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28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 촉구 손팻말을 붙였다.연합뉴스

위성정당·위장탈당 이어 ‘꼼수 탄핵’까지…조국, 헌법재판소 ‘패싱’ 주장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지난 총선 위성정당 창당과 대선 뒤 위장탈당 등을 추진했던 민주당계 진영에서 이번엔 헌법재판소까지 우회하는 ‘꼼수 탄핵’ 주장이 나왔다. 조국 법무부 전 장관은 지난 27일 오마이TV와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 임기를 단축하는 개헌을 하고 내년 12월에 대통령 선거를 치르자"고 주장했다. 이어 "희망하건대 민주개혁 진영이 내년 총선에서 200석 이상을 얻는 압승을 하면, 개헌하고 부칙에 윤 대통령 임기 단축을 넣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예를 들어 내년 12월에 대선을 하는 걸로 헌법에 넣으면, 대선을 내년 12월에 할 수도 있다"고 했다. 국회 200석 이상 동의를 얻으면 헌법재판소에 탄핵 여부에 대한 판단을 묻게 돼 있지만, 헌재 판단을 건너뛰고 국회가 법 개정으로 ‘실질적 탄핵’을 추진하자는 것이다. 그는 "탄핵 결정은 헌재가 할 것인데 현재 헌재의 구성이 달라지고 있다"면서 "탄핵 결정의 근거는, 우리나라는 외국과 달리 대통령의 불법이 확인돼야 한다. 이를 확인하는 작업이 쉽지 않은 게 검찰이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헌재와 검찰에 ‘불신론’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200석이 있다고 하더라도 탄핵이 헌법재판소에서 결정될 수 있는 가능성은 그렇게 희망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으로는 "탄핵보다는 반윤(반윤석열), 보수진영 일부가 개헌에 합의하고 매우 합법적 방식으로 임기를 줄이는 방안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탄핵으로 가기 힘들다고 생각한다면 반윤 또는 비윤(비윤석열) 국회의원들이 개헌에 합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준석 신당 출범 등 보수 진영 분열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hg3to8@ekn.kr정치 토크쇼 사회 맡은 조국 전 장관 조국 법무부 전 장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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