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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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안효건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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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김용민 의원 "총선, 국힘 유리하면 촛불...尹 계엄령 선포할 것"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할 경우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할 수 있다는 주장을 거듭 강조했다. 김 의원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계엄령 시나리오에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며 "21세기에 검찰독재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는가? 길거리를 돌아다니다가 사람들 159명이 죽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겠는가? 다 불가능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데 굉장히 일관된 힘의 논리로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가 그 얘기를 썼던 것에 대해서 보수언론과 국민의힘이 민감한 반응을 보여서 오히려 역으로 뭐가 ‘진짜 있었나?’ ‘뭐 뜨끔했나?’ 이런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어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권한이라고 하는 사면권이나 거부권들이 지금 함부로 쓰이고 있다는 국민적 비판들이 있다"며 "계엄선포권도 그런 의미에서 대통령에게 굉장히 중요한 권한"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이재명 대표 수사와 이태원 참사, 윤 대통령 사면권·재의요구(거부)권 행사 등을 근거로 ‘비상식적’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또 "촛불집회 현장을 나가보시면 불안하다는 느낌이 들 것"이라며 "경찰이 시민들을 일부러 자극한다"고도 주장했다. 경찰이 고의적으로 "촛불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이 막 화가 나게 만들어 그분들을 마치 폭력집회를 하는 것으로 유도하고 나중에 계엄 선포할 것 아닌가"라는 추측이다. 김 의원은 특히 국민의힘이 차기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에 대해 "국민들께서 지금도 윤석열 정권 심판론이 굉장히 높은데 만약에 선거결과가 그렇게 나왔다고 하면 촛불광장에 더 많은 분들이 나올 것"이라며 "민주당이 단독으로 과반을 얻지 못할 경우에는 국회에서 동의해서 계엄을 중단시킬 수가 없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들이 국민의힘에 더 많은 표를 줄 경우 국민적 분노가 더욱 거세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아울러 "입법부까지 유리한 결과가 나왔다고 하면 이 정부가 무슨 짓을 할지는 눈에 빤히 보인다는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국민들이 참을 수 있겠는가"라고도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런 자신의 주장에 친명 핵심인 김영진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이 ‘본인과 민주당과 나라에 어떤 도움이 될지 심사숙고하고 발언할 필요가 있다’며 단호한 조치를 경고한 데 대해선, "그분이 당을 대표하는 분은 아니니까 그분도 개인 입장"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실제 계엄을 검토 안 하고 있어서 차라리 제가 욕을 먹으면 저는 국민적으로 차라리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진짜 계엄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면 제가 예방주사 놓은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hg3to8@ekn.kr398229322_3270848516393909_8369011556347365364_n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건희 여사 ‘골탕’에서 못 내린 巨野 민주당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고가 명품 가방을 선물하는 유튜브 채널 ‘몰카’와 관련해,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거듭 편승하고 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1일 정책조정회의에서 김 여사를 향해 "백번 양보해서 법적 책임이 없다는 것은 법리적으로 따져볼 문제겠지만, 최소한 영부인으로서 정치 도의적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에게 명품 가방 관련 문제를 소상히 밝히고 사실이 아니면 아니라고,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책임자가 누구인지 해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박성준 대변인도 지난달 28일 논평에서 "김 여사는 고가의 명품 가방을 선물 받았는지 책임 있게 해명하라"며 "주장이 사실이라면 명백한 김영란법 위반이다. 대가성 있는 뇌물인지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김 여사 ‘몰카’ 논란은 ‘윤 대통령 취임 후인 지난해 9월 13일 김 여사가 재미교포인 최재영 목사로부터 300만원 상당 명품 가방을 선물 받았다’는 한 유튜브 채널 보도에서 시작됐다. 최 목사는 해당 영상을 손목시계에 달린 카메라로 ‘몰래’ 촬영했다고 밝는데, 이때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건넨 고가 가방, 영상을 촬영한 손목시계 등은 모두 유튜브 채널에서 사전에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가 고가 가방을 받았기때문에 취재한 것이 아니라, 논란이 될 만한 사건을 만들어 김 여사를 ‘곤경’에 빠뜨리기 위해 기획한 셈이다. 이에 각계각층에서 함정 취재 및 몰카 논란이 일었지만, 민주당은 해당 논란을 거듭 공격하고 있다. hg3to8@ekn.kr이야기 나누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연합뉴스

국힘, 공천권에 ‘쩍’…"인요한 실수" "이 지지율로 총선 못해"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거침없이 내던진 혁신안과 공천관리위원장직 요구를 두고 당내 여론이 분분한 모양새다.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1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지금처럼 국회에서 탄핵안 가지고 다들 철야 농성을 하기 직전인 이 엄중한 시국에 공천과 관련된 직책을 논하는 것 자체는 인요한 위원장의 실수인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아시는 것처럼 저는 그동안 지도부에서 누구보다 혁신위나 인 위원장을 칭찬해왔고 힘을 실어온 사람"이라며 "그런데 제가 그동안 혁신위를 응원했던 것은 공관위원장 하시라고 응원했던 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혁신위가 충분히 긍정적인 흐름을 만들어냈으면 이제는 정치의 시간으로 조금은 기다리고 인내할 필요도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조언했다. 장 청년최고는 윤석열 대통령이 인 위원장에 힘을 실어 지도부가 ‘좌초’될 가능성 등에는 "감히 자부하기로 용산의 의중은 인 위원장보다는 제가 더 잘 알 것 같다"며 "현재로서는 비대위에 대한 논의는 전혀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일축했다. 당 지도부에 대한 용산 대통령실 지지가 여전하다는 주장으로 풀이된다. 반면 비윤계로 꼽히는 김영우 전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도부가) 강서구청장 지고 혁신위원회 만들면서 인 위원장에게 전권을 주고 삼고초려 한 다음 혁신안을 제대로 받아들이는 게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전 의원은 지도부를 포함해 당 곳곳 위기감이 고조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특히 김병민 최고위원도 수도권에서 내년 총선을 준비하고 있는데 굉장히 심각함을 느낄 것"이라며 "제가 알기에는 조만간 원외 당협위원장들도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지금 당 지지율도 그렇고 대통령 지지율도 그렇고 이렇게 총선을 치를 수는 없다는 흐름이 있다"며 "이것을 당 지도부가 더 절실하게 깨달아야 된다"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김기현 대표께서도 본인 스스로 (거취) 생각을 많이 하시는 것 같다"며 "아마 적절한 타이밍이라든지 이런 것을 보시지 않을까"라고 추정했다. 김 전 의원은 인 위원장 공관위원장 요구에는 "(요구 수용에) 4일까지 시간도 못 박은 거 보면 그 이후에 또 다른 카드가 있지 않겠나 싶다"며 "당 지도부 다른 멤버들하고 움직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당내 ‘파워 게임’을 둘러싼 용산의 의중에는 "용산은 어쨌거나 개혁을 성공해야 내년 총선에 이긴다는 것을 원칙으로 생각할 것"이라며 "이번에 용산 인사가 혁신이 일어났지 않나.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판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보고 갈수록 가시화되지 않을까"라고 내다 봤다.이밖에 대구 달서구갑 지역구 홍석준 의원은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인 위원장 공관위원장직 요구가 무리했다는 장 청년최고 시각과 입장을 같이하면서, 동시에 지도부가 혁신안을 받아야 한다는 김 전 의원 주장과도 맥이 같은 지적을 내놨다. 홍 의원은 "조금 아쉬운 것은 공관위원장이라는 게 굉장히 총선에서 중요한 자리고 또 민감한 자리이기 때문에 공관위원장에 어떤 사람이 선택되느냐에 따라서 총선의 승패가 종종 좌우가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인의 순수한 의도는 있다고는 하지만 너무 즉흥적으로 말씀을 하신 것은 당내에서 많은 우려를 사고 있는 사항"이라며 "김기현 대표가 거절을 하신 걸로 봐서는 김 대표라든지 물밑 접촉 대화 이런 것들이 없었거나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된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또 최근 인 위원장이 당 비대위 전환 가능성과 비대위원장 후보군 등을 거론한 데 대해 "비대위원장 언급했다는 것은 곧 김기현 대표 거취를 언급한 것"이라며 "거기에 대해 김 대표가 섭섭한 생각도 드셨겠고 전혀 이야기 없는 상황에서 당황하셨을 것"이라고 추정했다.다만 혁신위 혁신안과 관련해서는 "혁신위에서 제시한 통합·희생·미래 세 가지 키워드는 우리 당에서 선택의 문제가 아니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요소"라며 "이 문제에 대해서는 다들 정도의 차이, 시기의 차이는 있지만 공감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총선까지 상당 시일이 남은 시점에서 중진 등이 혁신위에 의해 강제적으로 불출마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혁신안이 동력을 계속 유지하면서 총선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hg3to8@ekn.kr인요한 혁신위원장.연합뉴스

6살 딸 멍들게 때리고 벌금 100만원 억울해 대법원까지 간 아빠, 결국 패소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여섯살 딸을 멍이 들도록 체벌한 친부가 벌금형에 항의해 대법원 판단까지 구했으나, 결국 형을 확정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9일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유모 씨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벌금 10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유씨는 2021년 6월 딸이 공부하면서 문제를 틀렸다는 이유로 손바닥과 허벅지를 효자손으로 멍들도록 때렸다. 이에 검사는 정상적인 훈육 범위를 넘어섰다고 보고 아동학대 혐의를 적용해 약식기소했다. 유씨는 법원 약식명령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하고 "훈육을 위한 것으로 아동학대의 고의가 없었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신체적·정서적 학대를 한 사실을 인정할 수 있고 사회 통념상 훈육행위로 용인되는 방법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유씨가 불복했으나 2심 판단도 같았다. 대법원 역시 "원심판결에 신체적 학대 행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hg3to8@ekn.krclip20231201083003 대법원.연합뉴스

30만원 크리스마스 케이크 등장, 신라호텔 ‘럭셔리의 맛’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주요 특급호텔들이 연말특수를 겨냥한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잇달아 내놓는 가운데 30만원짜리 케이크까지 등장했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신라호텔은 겨울 트러플과 프랑스 디저트 와인 샤또 디켐을 사용한 ‘더 테이스트 오브 럭셔리 케이크’를 30만원에 시즌 한정으로 판매한다. 이는 작년 신라호텔에서 가장 비싸게 내놓은 25만원짜리 얼루얼링 윈터 케이크 보다도 높은 가격이다. 해당 케이크는 주요 특급호텔 케이크 중에서 조선팰리스 ‘화이트 트리 스페셜 케이크’와 더불어 최고가였다. 다만 조선팰리스는 아직 크리스마스 케이크 라인업을 공개하지 않았다. 서울신라호텔은 이 두 종류 케이크 외에 화이트홀리데이(15만원), 멜팅 딜라이츠(13만원) 케이크도 시즌 한정 판매한다.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웨스틴 조선 서울은 제이 산타 케이크, 코지 크리스마스, 매지컬 포레스트, 브라이트 화이트 트리 등 4종류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선보인다. 이 중 가장 비싼 브라이트 화이트 트리는 280개 슈거 크래프트 나뭇잎 장식 특징으로, 28만원에 30개만 제작됐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두 호텔을 합쳐 17종 연말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출시했다. 이 중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메리고라운드 케이크가 최고가로, 지난해 20만원에서 올해 25만원으로 25% 올랐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시그니처 케이크 딸기 트리를 비롯해 스위트 오팔리스, 마다가스카르 바닐라 케이크, 쿠키 하우스 등 4종의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선보였다. 가장 저렴한 케이크는 7만 5000원짜리 마다가스카르 바닐라 케이크이며 가장 비싼 케이크는 쿠키 하우스로 18만원이다. 딸기 트리의 경우 작년 9만 3000원에서 올해 11만원으로 가격이 18.3% 올랐다. 롯데호텔 서울·월드는 베어 하우스, X-mas 하우스, 노엘 케이크 등을 7만 5000∼15만원 가격에 판매한다. 이 중 베어 하우스는 작년 대비 가격이 25% 오른 15만원으로 측정됐다. 롯데호텔앤리조트 산하 호텔이 선보인 케이크 중 가장 비싼 케이크는 시그니엘 서울의 21만원짜리 크리스마스 오너먼트 박스다. 포시즌스 호텔은 올해 크리스마스 케이크로 9만 8000원의 레드 크리스마스 케이크와 17만 8000원의 화이트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출시했다. hg3to8@ekn.krclip20231201081725 더 테이스트 오브 럭셔리.신라호텔/연합뉴스

[미국주식] ‘혼조’ 뉴욕증시…엔비디아·알파벳·테슬라·메타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3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0.47p(1.47%) 상승한 3만 5950.89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22p(0.38%) 오른 4567.80으로, 나스닥지수는 32.27p(0.23%) 하락한 1만 4226.22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를, S&P500지수는 8월 초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11월 한 달간 8.8%, S&P500지수는 8.9%, 나스닥지수는 10.7%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2022년 10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 월간 상승률은 2022년 7월 이후 최대다. 이날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와 연준 당국자 발언 등을 주시했다. 연준 선호 물가는 시장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했다. 미국 10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올라 시장 예상치와 같았다. 이날 수치는 전달 3.7%에서 둔화한 것이다. 전월 대비로도 0.2% 올라 전달 0.3%에서 둔화했을 뿐만 아니라 시장 예상치에도 부합했다. 헤드라인 PCE 가격지수도 전년 같은 달 대비 3.0% 상승해 전달 3.4% 상승에서 둔화했다.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가 뚜렷해지면서 올해 연준 금리 인상은 물 건너갔다는 전망이 더욱 강화됐다. 아울러 내년 5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연준 당국자들 완화적 발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정책이 상당히 제약적이라면서도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기 위해 기조를 한동안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금리 인하는 전혀 생각치 않고 있다며 금리 인하 기대를 사전 차단했다. 그는 현재 정책이 좋은 위치에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 승리 선언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시장은 또 다음날 나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 토론을 주시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다음날 애틀랜타 스펠만 대학에서 오전 11시 대담과 오후 2시 패널 토론에 나설 예정이다. 주간 실업 지표는 이전보다 증가해 고용 시장 둔화를 시사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5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7000명 증가한 21만 8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문가 예상치 22만명을 밑도는 수준이다. 10월 잠정 주택판매지수는 전월보다 1.5% 내린 71.4를 기록해 2001년 이후 최저치였다. 잠정 주택 판매지수는 주택 매매계약까지는 성사됐으나 대금 지급 등 거래가 완결되지 않은 상태를 지수화한 것이다. 수치가 하락했다는 것은 그만큼 고금리 환경으로 거래가 줄었다는 의미다. S&P500지수 내 헬스, 산업, 금융 관련주가 1% 이상 올랐고, 통신과 임의소비재, 기술 관련주는 하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사이버트럭 인도 이벤트를 맞아 1.6% 하락했다. 세일즈포스 주가는 예상치를 웃돈 실적과 연간 전망치 상향 소식에 9% 이상 올랐다. 제너럴모터스(GM) 주가는 배당을 확대하고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데 힘입어 전날에 이어 0.3% 상승했다. 옥시덴털 페트롤리엄 주가는 석유생산업체 크라운록 인수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2%가량 하락했다. 스노플레이크 주가는 예상치를 웃돈 실적에 7% 이상 상승했다. 이밖에 대형 기술주 중에서는 엔비디아가 2.8%, 알파벳A가 1.8%, 테슬라가 1.6%, 메타 플랫폼스가 1.5%이상 내렸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으나, 이것이 연준을 만족시킬만한 수준인지는 여전히 의문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가 과도하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LPL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글로벌 전략가는 "오늘 아침 PCE 수치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지만, 이것이 연준이 최종 승리를 선언할 정도로 충분한 수준인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 있다"라고 말했다. 노스웨스턴 뮤추얼 자산관리의 브렌트 슈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이 잘못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연준은 완만한 침체가 올 때까지 금리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시 말해, 연준이 경제 둔화와 일자리 감소를 볼 때까지 높은 금리를 제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46.6%, 동결 가능성은 51.1%를 기록했다. 내년 5월의 경우 금리 인하 가능성이 78%, 동결 가능성은 21.1%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06p(0.46%) 내린 12.92를 기록했다. hg3to8@ekn.krFILES-US-SEMICONDUCTORS-INTERNET-EARNINGS-NVIDIA 엔비디아 로고. AFP/연합뉴스

[오늘날씨 예보] 전국 또 ‘얼음장·칼바람’ 추위…서울 아침 기온 ‘영하 6도’ 수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금요일인 1일 전국 대부분 지역 아침 기온이 영하권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5시 주요 지역 기온은 서울 -6.6도, 인천 -5.8도, 수원 -7.3도, 춘천 -9.8도, 강릉 -1.7도, 청주 -4.0도, 대전 -5.3도, 전주 -1.2도, 광주 -0.6도, 제주 6.0도, 대구 -1.5도, 부산 -1.3도, 울산 -1.7도, 창원 -2.7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1∼9도로 예보됐다.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겠고, 이에 매우 추울 전망이다.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게 좋겠다. 난로와 전기장판 등 난방기기를 사용할 때 화재를 예방해야 하고, 수도계량기·보일러 등에 대한 동파 대비도 해야 한다. 전국은 대체로 맑겠으나 충청권과 전라권,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다. 경기 남서부와 충남권 내륙, 충북 중·남부, 전북 동부에는 오전 9시까지 가끔 눈 또는 비가 내리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이겠다. 강원영동, 경상권해안, 경북북동산지에는 건조특보가 발효돼 대기가 매우 건조할 전망이다.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큰불로 이어질 수 있다. 야외 작업 시 산불 등 각종 화재에 유의해야 한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2.0m, 서해 앞바다에서 0.5∼2.5m, 남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남해 1.0∼3.0m, 서해 0.5∼3.5m로 예상된다. hg3to8@ekn.kr'체감 온도 뚝' 추위에 중무장한 시민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두꺼운 옷차림을 한 채 걸어가고 있다.연합뉴스

총선 코앞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더불어민주당 ‘신·구’ 리더 격인 이재명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을 둘러싼 사법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내년 총선이 지난 대선에 이어 또다시 ‘사법 선거’로 비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30일 이 대표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대장동 일당에게서 금품을 받은 혐의로 1심 실형을 선고받고 다시 구속수감됐다. 재판부는 검찰이 기소한 부정 수수 혐의액 10억 3700만원 중 7억 7000만원은 실제로 받은 돈으로 인정하고, 이 가운데 6억 7000만원(불법정치자금·뇌물)에 대해 죄가 있다고 판단했다. 김 전 부원장은 정전상 전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과 더불어 이 대표가 공식적으로 "측근"이라고 언급한 ‘수족 중 수족’이다. 특히 이번 판결은 이른바 ‘대장동 의혹’ 관련 사건에 대한 첫 판결로, 상당한 액수 유죄 판단이 나오면서 이 대표 등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재판부는 이날 "성남도시개발공사가 민간업자들 이권 개입 통로가 됐고, 지역주민과 공공에 돌아갔어야 할 개발이익 상당 부분이 민간업자들에게 귀속되는 결과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는데, 이는 그간 이 대표가 대장동 사업이 성남시에 이익이 됐다고 주장해온 것과 정반대되는 판단이다. 재판부는 또 "심지어 김용과 유동규 등은 민간업자들과의 유착관계를 (이재명 대표 재선) 시장 선거일 직전 상대 후보 측에 관한 부정적인 보도가 이뤄지는 데에 이용하는 등 정치적으로도 활용했다"며 불법 자금이 이 대표에게 혜택을 주는 데 쓰였다고 질타했다. 이번 판결은 특히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날 이른바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으로 징역 3년형을 선고 받아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까지 화살이 겨눠진 상황에서 나왔다. 해당 의혹은 지난 2018년 울산시장 선거에서 문 전 대통령 30년 지기인 송철호 전 울산시장을 당선 시키기 위해 당시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내용이 골자다. 법원이 이 의혹을 인정하면서 황 의원 뿐 아니라 송 전 시장도 징역 3년을 선고 받았다. 청와대 고위 인사 가운데서는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이 징역 2년,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등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특히 황 의원이 울산지방경찰청장 시절 송 전 시장 선거 승리를 위해 경쟁 상대 측근을 수사하면서 청와대에 20회 수사상황보고서를 보내도록 하는 등 긴밀한 소통을 한 것으로 인정했다. 전날 선고된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 판결문에 따르면, 2017년 12월 28일 사건 첩보보고서가 경찰청에서 울산청으로 이첩되자 당시 울산청장인 황 의원은 신속히 수사하라고 실무진에게 지시했고 수사 경위를 수시로 보고 받았다.. 판결문에는 이 기간 경찰청이 울산청에서 올라왔거나 자체 작성한 보고서를 청와대에 보고한 것이 총 20차례로 명시됐다. 특히 판결문에서 문 전 대통령은 14번, 임종석 전 비서실장은 8번, 조국 전 민정수석은 6번 등장했다. 일례로 재판부는 송 전 시장 측이 청와대에 수사를 청탁한 대목에서 "송철호와 대통령 사이 친분, 그리고 조국 민정수석이 과거 송철호의 후원회장을 맡기도 한 점 등 송철호의 개인적 영향력이 없었다면 쉽게 생각해볼 수 없는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문 전 대통령과 조 전 수석 등이 개입했을 정황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국민의힘 역시 이런 야당 사법 리스크와 관련,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 모두에 ‘몸통론’ 공세를 꺼내들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대장동 첫 판결과 관련, "오늘 판결로 인해 깨끗하고 공정해야 할 대선 과정이 검은돈과 유착관계를 맺었다는 의심은 사실로 밝혀졌고, ‘대선에 불법 자금을 1원도 쓴 일 없다’고 말해온 이 대표의 주장과도 배치되는 결과"라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는 최측근들이 줄줄이 연루된 것만으로도 정치적·도의적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하다"며 "‘나쁜 짓 하면 혼나고 죄지으면 벌 받는 게 당연하다. 정치보복이라며 죄짓고도 책임 안 지려는 얕은 수법 이젠 안 통한다’고 했던 이 대표 말을 우리는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장동을 둘러싼 검은돈의 흐름 그 끝에 이 대표가 있음을 국민은 이미 알고 계시다"고 경고했다. ‘울산 사건’ 최대 피해자로 떠오른 김기현 대표도 해당 사건에 "모든 배후에 자신의 30년 지기를 당선시키는 것이 평생소원이라고 한 문 전 대통령이 있다고 보는 게 지극히 당연한 상식"이라며 "문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성역 없는 수사를 해서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사람이 먼저라면서 인권을 주장했던 최고 권력자 집단이 국가 권력을 남용해 한 개인을 처참히 뭉개고 유권자인 국민의 주권 행사를 농락했다"며 "지금도 뒤에 숨어 국민 주권을 도둑질하려 했던 세력의 진짜 몸통과 배후가 누구인지 상식을 가진 사람이면 다 안다. 청와대 8개 부서가 총동원되며 경찰이 전면에 나서 일사불란하게 진행된 거대한 선거 공작이 겨우 청와대 일개 비서관에 의해 결행됐다는 주장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김 대표는 "당시 검찰총장 윤석열의 지휘하에 선거 공작의 진실을 밝히려는 검찰 수사 진행을 문재인 청와대의 민정수석비서관이 방해하고 가로막았다는 정보도 들었다"며 임종석 실장과 조국 수석에 대한 수사 재개도 촉구했다. hg3to8@ekn.kr2023090501010001981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연합뉴스

전장연 지하철 시위, 내일 4호선 혜화역 조심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세계 장애인의 날’(12월 3일)을 앞두고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예고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30일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 등 20여명은 지하철 1·2호선 시청역 환승 승강장에서 서울시 중증장애인 일자리 폐지를 규탄하는 결의대회를 열려 시도했다. 그러나 서울교통공사와 경찰 퇴거 요청으로 무산됐다. 박 대표는 "(서울시 결정은) 지금까지 하나씩 진전돼온 중증장애인의 권리를 퇴보시키는 매우 불행한 일"이라며 "(오세훈 시장이) 전장연을 갈라 치고 혐오를 조장해 문제를 풀어나가려 하는 것을 멈추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비슷한 시각 권달주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 앞에서 집회를 열였다. 권 대표는 집회에서 "‘장애인도 지역사회에서 이동하고 노동하며 교육받으면서 살고 싶다’고 여러 차례 이야기했지만 윤석열 정부는 들으려 하지 않았다"며 "장애인 권리 예산만이라도 반영하면 출근길 지하철 타는 것을 보류하겠다고 이야기했지만 아직까지 여당 정치인들에게선 답변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치인들의 권리 보장 약속보다 경찰 방패가 먼저 찾아오는 현실을 바꿔야 한다"며 "장애인이 철저하게 배제되는 현실에서 우리가 싸워 우리의 정당한 권리와 일자리를 만들어가자"고 주장했다. 전장연 측은 이날 마로니에공원에서 밤샘 노숙 농성을 한 뒤 이튿날 오전 8시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출근길 선전전을 벌일 계획이다. 그러나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23일 전장연의 지하철 시위를 원천 봉쇄하겠다는 강경 대응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이튿날에는 혜화역 승강장에서 선전전을 하던 박 대표가 철도안전법 등 위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hg3to8@ekn.kr시청역 빠져나가는 박경석 전장연 대표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시청역에서 빠져나가고 있다.연합뉴스

이준석 없어도 與 내부사격...인요한이 김기현에 준 ‘선택지’는?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지도부 좌초론’이 지속 제기되는 국민의힘에서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김기현 대표를 코너로 몰아붙이는 모양새다. 김 대표 사퇴 등을 전제로 하는 당 비대위 전환 및 비대위원장 후보 등을 공공연히 거론하면서, 동시에 공천관리위원장직을 요구한 것이다. 결국 김 대표가 공천권을 내려놓거나 혁신위·지도부가 함께 ‘공멸’하거나 둘 중 하나를 택하라는 ‘최후통첩’으로 풀이된다. 인 위원장은 30일 오전 CBS 라디오에서 진행자가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은 어떻게 보느냐’고 묻자 "필요하면 해야 한다"며 "빨리 결단을 내려야한다"고 직격했다. 그는 "선거대책위원회나 비대위나 뭔가 나올 것"이라며 "지도부가 결단을 내리거나 아니면 보충하거나 여러 얘기가 나오고 있지 않으냐"고 덧붙였다. 인 위원장은 한동훈 장관이나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비대위원장설을 두고도 "좋다. 다 신선하다"고 평가했다. 인 위원장은 ‘비대위원장이 지역구에 출마도 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니면 비대위를 하면서 비례대표로도 나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인 위원장은 이후 이날 혁신위 회의에서도 지도부·친윤(친윤석열)·중진 불출마 혹은 수도권 험지 출마 권고를 공식 안건화하는 데 대해 그간 침묵해온 김 대표를 압박했다. 그는 혁신안을 "안 받아들일 수 없게 넘겨야 한다. 국민이 뒤에 있다"고 자신하며 "조금 강도를 올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움직이는 사람이 한둘 나와야 힘이 나고 우리가 도움이 되는구나 (라고 생각한다)"며 "그냥 복지부동하고 있으면 저도 가만히 있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인 위원장은 또 애초 지도부가 전권을 주겠다고 했던 약속을 거론한 뒤 혁신위 조기 해체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인요안 위원장은 아울러 내년 총선 공천관리위원장직 추천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나부터 먼저 희생하며 당 지도부에 제안한다. 이번 총선에 서대문 지역구를 비롯한 일체의 선출직 출마를 포기하겠다"며 "혁신위의 전권을 준다고 공언한 말씀이 허언이 아니면 나를 공관위원장으로 추천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혁신위 제안을 공관위로 넘기겠다는 일반적 답변으로 일관해서는 국민이 납득할 수 없다"며 "혁신위에서 제안한 국민의 뜻이 공관위 통해 온전히 관철돼 국민이 당의 변화를 실감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관위원장 추천 요구에 대한 답을 다음달 4일까지 달라고 못 박았다. 김 대표는 일단 이를 단칼에 거절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그동안 혁신위 활동이 인 위원장이 공관위원장이 되기 위한 그런 목표를 가지고 활동했다고 저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국회 상황이 매우 엄중한데 공관위원장 자리를 가지고서 논란을 벌이는 것이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고 인 위원장을 에둘러 비판했다. 김 대표는 특히 "그동안 혁신위가 참 수고를 많이 했는데 당의 발전을 위한 나름대로 좋은 대안을 제시해준 것에 대해서는 감사드린다"며 혁신위와의 ‘작별’을 시사했다. 이에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김 대표가 인 위원장 공관위원장 요구를 거절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준석 전 대표 신당 창당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혁신위마저 좌초 가능성이 대두되자, 김기현 지도부 내에서마저 혁신위에 힘을 싣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혁신위 활동과 변화 방향에 우리 당 지도부가 그 변화의 속도를 쫓아가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매서운 질책을 무척 따갑고 아프게 받아들인다"며 "혁신위원회가 우리 당 지도부를 향해 더 가열찬 혁신과 쇄신에 나서달라고 한 주문에 대한 응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혁신위의 실패는 곧 우리 당 지도부의 실패가 될 것이고, 혁신위의 성공은 우리 당 지도부의 새로운 희망과 미래가 될 수 있다"며 "지도부가 혁신위 출범 때 ‘전권을 주겠다’고 약속하면서 어렵게 모셔 왔던 초심처럼, 혁신위가 가열차게 국민 눈높이에 맞춘 활동을 이어가기를 진심으로 희망하고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가 전권을 주겠다고 했던 혁신위의 제안을 거절할 명분이 없고, 자칫 혁신위와 지도부가 ‘공멸’할 수 있다는 지적으로 보인다. 전날 장예찬 청년최고위원도 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도부에서 조금 더 적극적으로 혁신안을 수용하는 의지를 보여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도부 일원으로서 하고 있다"며 "정치 후배로서 우리 당의 정치 선배들이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총선 승리를 위해 희생이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대의명분을 위한 결정을 해 주실 거라 믿고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hg3to8@ekn.kr웃음 짓는 인요한 혁신위원장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제11차 전체 회의에서 인사말을 마친 뒤 웃음 짓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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