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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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안효건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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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역시 경력직은 다른가…93분 간 읊은 ‘마스터플랜’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직을 수락하며 미국 주요 정당 대선후보 가운데 가장 긴 수락 연설을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더힐, AP통신은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려 93분에 걸쳐 자신이 추진할 가치와 정책 등을 거론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수락 연설에서도 나타난 트럼프 전 대통령 국정 철학은 '미국 우선주의'였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한 연설 전문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아메리카(America)를 34번, 아메리칸(american·americans)을 18번 거론한 것으로 집계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위스콘신주 밀워키 파이서브포럼(전당대회장)을 가득 메운 당원들 앞에서 “미국의 절반이 아닌 미국 전체의 대통령이 되기 위해 출마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믿음과 헌신을 가지고 여러분의 미국 대통령 후보 지명을 자랑스럽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리는 함께 모든 인종, 종교, 피부색, 신조를 가진 시민들을 위한 안전과 번영, 자유의 새로운 시대를 시작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리 사회의 불화와 분열은 반드시 치유되어야 한다. 그것을 빨리 치유해야 한다“며 '통합'을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인으로서 우리는 하나의 운명과 공유된 운명에 함께 묶여 있고, 함께 흥하거나 함께 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밤, 여러분이 과거에 나를 지지했든 지지하지 않았든, 나는 아메리칸 드림을 되살릴 것이기 때문에, 여러분이 미래에 나를 지지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장하는 '미국 우선주의'가 지지자 등 일부 미국인이 아닌 전체 미국인을 포괄한다고 역설한 셈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초 후보 수락 연설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강력 비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총격 사건 이후 내용을 대폭 수정해 통합 강조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정책 면에서도 타국에 차가운 트럼프 전 대통령 특유의 '미국 우선주의'가 선명하게 드러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동차 제조업을 다시 미국으로 신속하게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른 나라들이 와서 우리 일자리를 뺏어가고 우리나라를 약탈하게 두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에서 제품을 팔려면) 미국에서만 만들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중국에 대해 "우리에게 동의하지 않으면 자동차마다 약 100%에서 2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취임 첫날 전기차 확대 정책을 폐지하고 석유와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 시추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혀 국제적 기후변화 대응 흐름과 엇박자를 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대만, 한국, 필리핀 등 아시아에서 무력 충돌의 망령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만 집권 1기 때 3차례 만났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잘 지냈다고 소개한 뒤 "많은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 누군가하고 잘 지내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재집권하면 나는 그와 잘 지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 전쟁을 포함해 "현 정부(바이든 행정부)가 야기한 모든 국제 위기를 종식“하고 "세계에서 평화와 안정, 화합을 회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취임 첫날 남부 국경을 봉쇄해 불법 입국자들 미국행을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폴리티코는 이날 연설을 포함해 가장 긴 미 대선 후보 수락 연설 3위까지 모두 트럼프 전 대통령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처음으로 대통령 후보직을 수락할 때 75분간, 2020년 재선에 도전할 때는 70분간 말했다. 이는 2020년 후보 수락 때 24분간 연설한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특히 대조된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역대 대선후보 중 1시간 넘게 수락 연설을 했던 사람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제외하고는 두 명뿐이었다. 1996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재선 출마 때 66분간 발언했고,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2004년 62분간 연설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주말날씨 예보] 토요일 또 올라오는 장마전선 위치…서울 등 장대비

오는 주말 서울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시 장맛비가 쏟아지겠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기상청은 최근 많은 비가 내린 지역에서 재차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19일에는 전남을 중심으로 남부지방에 제법 많은 비가 왔다. 전남 무안(무안공항)에는 이날 들어 오후 4시까지 비가 82.8㎜, 제주 추자도에는 81㎜ 내렸다. 오후 5시 기준으로는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멎은 상황이다. 오는 주말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발령될 수준의 많은 비가 오겠다. 대기 상층으로는 북쪽에서 건조공기가 남하하고 하층에선 남쪽 북태평양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하면서, 성질이 다른 두 공기가 충돌하는 여파가 미치는 것이다. 북쪽과 남쪽 공기가 강하게 충돌하는 지점에서 정체전선상 중규모 저기압이 발달해 그 영향권에 폭우가 내리겠다. 이는 지난 16일 충남권이나 17~18일 경기북부를 중심으로 한 중부지방에서 나타난 현상이다. 다만 이번엔 북쪽에서 건조공기가 남하하는 강도가 비교적 강해 비구름대가 대체로 빠르게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가 '짧고 굵게' 쏟아질 수 있는 것이다. 20일 새벽에서 낮까지 충청·광주·전남(남해안 제외)·전북엔 시간당 강수량 20~30㎜, 대구와 경북엔 시간당 강수량 10~30㎜ 호우가 올 전망이다. 충청과 경북북부내륙엔 21일 새벽에서 오전까지 다시 시간당 30㎜ 내외 집중호우가 쏟아지겠다. 이때 충청북부는 시간당 강수량이 30~50㎜에 달할 수 있다. 수도권은 20일 밤에서 21일 아침까지 시간당 30㎜ 내외(경기남부는 시간당 30~50㎜), 강원은 20일 밤부터 21일 오전까지 시간당 30~50㎜씩 비가 내릴 때가 있겠다. 주말 이틀 총강수량은 수도권·서해5도 50~120㎜(경기남부 최대 150㎜ 이상), 충청 50~100㎜(최대 150㎜ 이상), 강원내륙·산지 30~100㎜(최대 120㎜ 이상), 호남과 경북북부 30~80㎜(경북북부 최대 120㎜ 이상, 전북 최대 100㎜ 이상), 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남부 20~60㎜, 울릉도와 독도 5~40㎜, 강원동해안 5~30㎜, 제주 5~20㎜일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에서 장마가 시작한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약 한 달간 전국 평균 누적 강수량은 399.0㎜다. 이는 평년(1990~2020년 평균) 장마철 강수량(356.7㎜)을 웃돌 만큼 많다. 집중호우가 반복돼 아주 강하지 않은 호우에도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니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강원은 20일 밤부터 21일 오전까지, 나머지 지역은 21일 순간풍속 시속 55㎞(산지는 시속 70㎞) 내외의 강풍도 불겠다. 다음 주부터는 장맛비가 수도권과 강원영서를 중심으로 내릴 전망이다. 북태평양고기압이 북쪽으로 밀려 올라가면서 정체전선도 북상해 남부지방과 제주는 장마 종료가 선언될 가능성도 있다. 변수는 다음 주 대만 남동쪽에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저기압성 소용돌이다.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도 있는 이 저기압성 소용돌이가 북태평양고기압을 얼마나 밀어 올릴지에 따라서 정체전선 위치도 정해질 것으로 분석된다. 주말 기온은 아침엔 평년기온보다 조금 높고, 낮엔 평년기온과 비슷하겠다. 제주동부에 폭염경보 등 제주와 영남, 강원동해안 등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상태인데, 주말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특보가 확대되겠다. 당분간 전국적으로 열대야가 이어지겠다. 20일 아침 최저기온은 22~25도, 낮 최고기온은 26~33도겠다. 주요 도시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24도와 27도, 인천 24도와 26도, 대전·부산 24도와 29도, 광주 25도와 31도, 대구 25도와 33도, 울산 24도와 32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아침 최저기온과 낮 최고기온은 23~27도와 27~34도겠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MS 먹통, 영화 같은 전세계 ‘IT 재앙’…한국 영향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국내에서도 피해가 현실화했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부 저비용항공사(LCC) 발권·예약 시스템과 국내 온라인 게임 서버가 먹통이 됐다.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에어프레미아는 항공권 예약·발권 시스템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젯스타, 홍콩익스프레스 등 일부 외국 항공사에서도 시스템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3사가 사용하는 독일 아마데우스 자회사 나비테어(Navitaire) 시스템이 MS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운영됨에 따라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항에서는 직원들이 직접 수기로 발권해 체크인을 진행했고, 수속 대기 시간도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인천국제공항은 자체 구축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어 공항 운영에 지장을 받지 않고 있다. 공항 내 셀프 체크인 서비스 등도 정상 운영 중이다. 이번 사태로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일부 온라인 게임도 영향을 받았다. 펄어비스 '검은사막' 운영진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갑작스러운 장비 이상으로 '검은사막' 서버 불안정 현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용 중인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의 전 세계 동시 장애로 확인되며 정상화 작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펄어비스는 이에 따라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검은사막' 서버를 내리고 오후 5시 20분까지 긴급 점검했다. 이 회사는 장애 발생 대응 작업이 완료됨에 따라 정상적으로 게임에 접속할 수 있다며 소비자 불편에 따른 보상 계획을 공지했다. 국내 게임사 그라비티도 이날 오후부터 공식 홈페이지와 게임 접속에 장애가 발생했다. 이 회사는 '라그나로크 온라인'·'라그나로크 오리진' 등 PC·모바일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그라비티는 이날 “타사에서 제공받고 있는 시스템 오류로 홈페이지 및 게임 접속이 불가한 현상이 확인돼 임시 점검 진행 중"이라고 공지하고 오후 2시부터 시스템 점검에 들어갔다. MS가 엑스박스(XBOX) 콘솔과 PC 게임 패스를 통해 서비스하는 일부 게임도 이날 오전부터 서버 장애가 발생해 원활한 게임 이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은 현재까지 영향이 없는 상태다. 또 자동차, 배터리, 정유·화학, 철강, 조선, 상사, 방산, 건설 등 주요 업계도 현재까지 보고된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안 문제로 국내 기업 대부분은 자체 서버나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런던거래소 등이 장애를 겪는 것과 달리, 한국거래소와 코스콤도 MS 클라우드를 사용하지 않아 이상이 발생하지 않았다. 국내 은행 또한 자체 데이터 서버를 이용과 망 분리 시행으로 영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쿠팡·G마켓·11번가 등 국내 이커머스 업계 역시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업체는 MS 클라우드가 아닌 아마존웹서비스(AWS)를 기반으로 서비스가 운용된다. 통신 3사도 아직 MS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로 인한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보통신(IT) 당국은 MS 클라우드 기반 국내 정보기술 서비스에 끼칠 피해 여부를 예의주시하면서 상황을 파악 중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은 아마존웹서비스(AWS) 비중이 60.2%로 가장 높다. 2위는 문제가 발생한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애저로 24.0%를 차지한다. 공공기관들은 국가정보원 인증 등을 거쳐야 해 네이버, KT 클라우드 등 국내 업체를 이용하는 경우가 대다수여서 혼란이 빚어지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윈도 PC를 사용하는 직장인, 학생 등 일반인들 가운데 장애로 인한 피해가 속출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증시 종합] 삼전·삼바·SK하닉, 한전기술·산업·KPS, 삼부토건, 리노공업·클래시스 등 주가↓

19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28.89p(1.02%) 내린 2795.46에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4.14p(0.85%) 내린 2800.21로 시작해 낙폭을 키웠다. 지난주 상승 기류를 탔던 코스피는 사흘째 약세를 보이면서 이번 달 상승분을 전부 반납했다. 2800선 아래 마감한 코스피는 지난 3일(2,794.01) 이후 16일 만이다. 국내 증시는 '바이든 사퇴설'에 따른 미국 정치 불안, 차기 미국 대선 경쟁 주자들 반도체 등 무역규제 강화 경쟁 등 연이은 미국발 악재에 하락세를 이어갔다.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2.88%)와 SK하이닉스(-1.41%)는 간밤 엔비디아와 TSMC 반등에도 동반 하락했다. 한미반도체(-1.63%)도 사흘째 내렸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7일 5.36% 급락한데 이어 전날 다시 3.6% 하락하는 등 이틀 만에 한달치 상승분을 반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191억원, 기관은 3635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7840억원 매수 우위였다. 외국인은 사흘째 순매도 행렬이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1조 1095억원 순매도했다. 아울러 달러인덱스 기준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던 달러가 강세로 돌아선 것도 국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0원 오른 1386.7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1.76%), 현대차(-0.77%), 기아(-3.0%), NAVER(-1.54%), 신한지주(-1.66%) 등이 내렸다. 반대로 LG에너지솔루션(3.13%), KB금융(0.47%), 삼성SDI(0.7%), 하나금융지주(1.46%), 메리츠금융지주(2.23%) 등이 올랐다. 원전주는 차익 실현 매물 출회로 일제히 하락 전환했다. 이들은 '팀코리아'가 체코 신규 원전 2기 건설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전날 급등한 바 있다. 한전기술(-10.49%), 한전산업(-8.4%), 한전KPS(-3.21%), 우리기술(-11.48%), 두산에너빌리티(-3.81%), 대우건설(-3.06%) 등이 반락했다.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종목으로 묶이며 '트럼프 수혜주'로 부상했던 삼부토건(-6.22%), HD현대인프라코어(-4.88%), 현대코퍼레이션(-3.1%), HD현대건설기계(-2.96%) 등도 약세였다. 업종별로는 철강및금속(0.48%), 전기가스업(0.62%)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내렸다. 섬유의복(-4.02%), 운수창고(-2.28%), 건설업(-2.09%) 등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24p(0.76%) 오른 828.72로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19p(0.27%) 내린 820.29로 시작해 약세를 이어가다가 장 후반 상승 전환한 후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393억원, 외국인은 349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757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6.48%), 에코프로(2.14%), 대주전자재료(1.09%) 등 이차전지 관련 종목을 비롯해 알테오젠(3.23%), 삼천당제약(3.78%), 엔켐(6.17%), 휴젤(2.05%), 실리콘투(3.57%) 등이 올랐다. 반면 HLB(-0.48%), 셀트리온제약(-0.64%), 리노공업(-3.3%), 클래시스(-3.0%), HPSP(-1.76%), 리가켐바이오(-0.51%) 등이 내렸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9조 3697억원, 코스닥시장 6조 6766억원으로 집계됐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원희룡 ‘尹 배신’은 안 통했는데...이준석까지 “한동훈, 나경원에 왜”

국민의힘 전당대회 막판 나경원 후보가 중심에서 이슈 주도권을 쥔 모습이다. 원희룡 후보가 한동훈 후보에 잡았던 '윤석열 대통령·김건희 여사 배신' 프레임이 큰 타격감을 보이지 못한 가운데, 나 후보에 대한 한 후보 '청탁 프레임'이 되레 역공을 당하면서다. 나 후보는 19일 페이스북에서 “패스트트랙 투쟁을 대하는 한 후보의 인식은 민주당, 조국혁신당과 다를 바가 없는 것 같다"고 직격했다. 이어 “그저 '단순 범죄' 정도로 치부하고, 부당한 기소의 철회를 호소한 저를 '개인적 부탁'이나 하는 사람으로 몰아갔다"고 항변했다. 나 후보는 “법 조문을 들이밀며 피의자 심문하듯 말하는 한 후보, 아직도 검사의 한계에 스스로 갇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패스트트랙 기소에 대한 한 후보 생각, 의견, 입장을 묻는 질문에 또 윤석열 대통령을 끌어들이고 당을 끌어들이는 '물귀신' 작전을 쓰기까지 했다"고 비판했다. 나 후보는 “한 후보의 입이 시한폭탄"이라며 “이것이 바로 한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우리 당이 온통 분열과 충돌과 내전에 휩싸일 수밖에 없는 결정적 이유"라고 강조했다. 나 후보와 협력관계를 맺은 김재원 최고위원 후보도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에서 한 후보를 거세게 비판했다. 그는 “한 후보님께 한번 물어보고 싶다"라며 “공수처법 통과되는 게 맞았나, 연동형 비례제 선거법을 통과시켜놓고 어떤 일을 벌였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때 당시 (패스트트랙으로) 통과됐던 공수처법과 연동형 비례제 선거법이 잘못됐다는 것을 확인했으면 스스로 공소 취소를 하라는 정당한 요구인데, 그것을 마치 개인적으로 사건 청탁이나 한 것처럼 이야기한다"고 지적했다. 한 후보 측은 이런 공세에 '청탁론'을 내려놓으면서도 '요청 거절'은 잘못이 아니라는 '질서있는 후퇴'를 모색하고 있다. 정광재 한 후보 캠프 대변인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개인적 사건이라고 했던 부분은 어제 한동훈 후보가 수정을 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법무부 장관의 권한이 없는 일에 대해 와서 부탁하기보다는 국회 내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했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한 후보 측보다는 나 후보 측에 가까운 관점이 당 전반에 공유되고 있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관련 논란을 “기소돼 재판 받고 있는 국민의힘 국회의원들 전원에 대한 문제"라고 정리했다. 그는 “당시 원내대표였던 나 후보가 대표적으로 말씀하신 취소요청, 공소취소 검토요청"이라며 “충분히 나 후보가 본인의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청탁론'에 선을 그었다. 패스트트랙 당시 당 대표였던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한 후보 측을 비판했다. 그는 “법안이 다 문제였다는 것이 지금 다 밝혀졌다. 우리가 옳았다"며 “오히려 이재명 전 대표도 선거법 개정 옛날로 돌아가야 된다, 이런 말을 하지 않았는가"라고 반문했다. 법무부 장관직도 역임했던 황 전 총리는 “당연히 이것(공소)에 대해 (법무부 장관이) 정당한 지휘를 해야한다. 지휘를 안 하는 것이 오히려 직무유기"라고 강조했다. 심지어 과거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서 나 후보와 경쟁했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당시 사건에 대해선 나 후보 측에 힘을 실었다. 이 대표는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같이 일하는 당내 동료들인데 (한 후보가) 혹시 동료들을 범죄자와 비범죄자로 구분해서 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패스트트랙 분쟁이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정치적인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그런 결사항전을 하게 된 것도 나 후보 본인만의 생각은 아니었다"며 “나 후보가 개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에게 사적인 청탁을 한 것처럼 한 건 그렇게 받아들이는 것 자체가 의아하다"고 꼬집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한 후보가 1차 과반에 실패, 결선투표에 갈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성태 국민의힘 전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번 논란을 “대형사고"라며 “한마디로 (반한 진영에) 홍시가 떨어진 것"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판세 변화 가능성에도 “조금 있다"며 “1차 과반에 빨간 신호가 들어왔다고 봐야한다"고 전망했다. 이 경우 최근 한 후보와 원 후보 격한 공방 사이에서 미묘한 상승세를 보이던 나 후보가 결선에서 한 후보와 맞붙을 가능성도 있다. 정광재 대변인도 “여론조사상에서는 원 후보가 처음에는 나 후보를 앞서는 측면이 있었지만 최근으로 올수록 그 간격이 좁아지거나 역전된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바이든, ‘계시 수준’ 악재에도 버티자 결국…오바마·펠로시도 터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미국 민주당 안팎 후보 사퇴 요구가 사실상 임계점에 다다르는 모양새다. '악재' 시작이었던 토론 참패에도 바이든 대통령을 지켰던 지도자급 인사들마저 연이은 악재에 결국 사퇴 압력을 공개적으로 노출하면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타임스는 18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과 가까운 몇몇 사람들이 그가 대선에서 질 수도 있다는 점, 당내 분출 요구를 수용키 위해 후보 자리에서 내려와야 할 수도 있다는 점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당 안팎에서 점점 더 많은 수 지지자가 등을 돌리는 기류를 감안할 때 바이든 대통령 후보 사퇴 결심은 결국 '시점 문제'일 뿐이라는 것이다. 한 측근은 이와 관련해 현실은 자명하고 바이든 대통령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자신의 승계자로 추인하는 성명을 곧 발표해도 놀랍지 않은 일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민주당 핵심 지도부가 “바이든 대통령이 가중하는 당 지도부 사퇴 압박과 친구들 설득으로 이르면 이번 주말 중 후보 사퇴를 결심할 수 있다"는 말을 전한다고 보도했다. 실제 바이든 대통령을 부통령으로 기용했던 오바마 전 대통령이나 바이든 대통령과 수십년간 정치 여정을 해온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마저 심상찮은 기류를 노출했다. 이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고령 리스크를 그대로 노출한 대선 후보 첫 TV 토론 이후에도 적어도 공개적으로는 바이든 대통령을 지켜왔다.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은 이날 오바마 전 대통령이 측근들에게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승리의 길이 급격히 줄어들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 유지 문제를 심각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WP는 민주당 관계자를 인용, 펠로시 전 하원의장도 바이든 대통령 대선 레이스 하차를 조만간 설득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지난 10일에도 “시간이 없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한 바 있다. 앞서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역시 지난 13일 델라웨어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 후보 자리에서 내려와야 대통령으로서 남긴 유산을 지킬 수 있다는 당내 우려를 직접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역시 다소 순화된 표현으로 동일하게 사퇴 건의를 전달했다고 한다. 이런 기류는 지난 TV 토론 참패에서 시작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총격, 바이든 대통령 코로나19 재감염을 거치며 거의 굳어지는 분위기다. 확진된 대통령을 대신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선거전 전면에 나선 상황이지만, 홀로는 체급이 한참 부족한 상황이다. 물론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 당내 경선을 통해 대의원들 압도적 지지를 확보한 상태다. 당에서 강제적 후보 박탈은 할 수 없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당내에서는 공개 압박 외에도 물밑 설득 등으로 명예롭게 자리에서 내려오기를 유도했다는 관측도 이어졌다. 그러나 공화당은 이미 이 과정에 '불법', '불명예' 프레임을 걸며 갈라치기 전략에 시동을 걸고 있다.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존슨 미 하원의장은 이날 폴리티코 대담에서 관련 움직임을 “뒷방에서 몇 명이 모여 그들의 후보자를 투표용지에서 몰아내는 마법"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미 당에서 뽑힌 후보인데, 그들이 이른바 위대한 전통과 최소한 몇몇 주의 법을 위배하지 않고 이런 일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바이든 곧 대선 하차 가능”…펠로시까지 트럼프 앞 돌변? [WP]

미국 민주당 '거목'인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이 바이든 대통령 하차 설득을 곧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전언이 나왔다. 예측 불가능한 변수들이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에 힘을 실으면서 “어차피 이대로는 안 된다"는 기류가 강해지는 모양새다. 18일(현지시간)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관련 논의 내용을 잘 아는 민주당 관계자 3명을 인용, 보도했다. WP는 펠로시 전 의장이 캘리포니아주 민주당원들, 일부 하원 지도부 의원들에 바이든 대통령 대선 출마 포기 결심이 가까워지는 중이라는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고 전했다. 이들 민주당 인사들 3명은 일부 민주당원들이 바이든 대통령 재선 도전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 결국 백악관을 넘겨주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펠로시 전 하원의장은 바이든 대통령 '오랜 우군'으로, 지난달 27일 첫 대선 TV 토론 이후까지도 그를 지원했따. 당시 바이든 대통령 인지력 저하 논란까지도 방어했던 펠로시 전 의장은 지난 10일 “시간이 없다"며 바이든 대통령 결단을 촉구한 바 있다. 이런 보도는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미국 민주당 안팎 후보 사퇴 요구가 분출, 거취 문제가 중대 고비를 맞은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코로나 19 감염으로 유세를 중단하고 델라웨어에서 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일각에서는 사퇴 결론은 정해졌고 결국은 시간문제일 뿐이라는 전망마저 나온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미국주식] 쭉 밀린 증시…애플·아마존·알파벳·일라이릴리·JP모건체이스 등 주가↓

18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주가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533.06p(1.29%) 급락한 4만 665.0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3.68p(0.78%) 밀린 5544.59, 나스닥종합지수는 125.70p(0.70%) 내린 1만 7871.22에 마쳤다. 다만 다우지수는 이날도 장중에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형 기술주는 이날도 대체로 강하게 하락 압력을 받았다. 다만 모든 메가캡 기술주가 하락하진 않았다. 애플과 아마존은 2%대, 알파벳은 1%대 내린 반면 엔비디아는 2.63%, 메타플랫폼스는 3%, 브로드컴도 2.91% 강세를 보였다. 아마존은 연례 할인 행사 기간인 프라임데이(Prime Day) 기간에 시장 예상을 웃도는 기록적 매출을 달성했다. 그러나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테슬라는 보합권에서 오르내렸다. 기술주보다는 순환매 과정에서 최근 며칠간 급등했던 블루칩 우량주들이 강하게 조정 받았다. 일라이릴리는 6% 넘게 급락했다. JP모건체이스는 3% 넘게 떨어졌고 뱅크오브아메리카도 2% 넘게 하락했다. 유나이티드헬스그룹(-1.56%), 비자(-1.30%), 홈디포(-1.56%), 머크(-1.30%), 세일즈포스(-1.54%) 등이 동반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 TSMC(대만 반도체 제조회사)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분기 실적을 내놓고 연간 매출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 다만 뉴욕증시에서 주가는 2% 넘게 하락하다 강보합으로 마무리했다. 넷플릭스는 2분기 매출과 주당순이익, 총가입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면서 호실적을 냈지만, 주가는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업종별로 보면 에너지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헬스케어가 2.29% 급락해 낙폭이 가장 컸고 임의 소비재와 금융, 재료 업종도 1% 넘게 떨어졌다. 글로볼트인베스트먼츠의 키스 뷰캐넌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일부 차익실현 매도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5거래일이나 차익실현이 이어지면 조금 당혹스럽겠지만 이는 순환매 규모를 보여주는 것일 뿐"이라고 분석했다. 알리안츠의 찰리 리플리 선임 투자 전략가 역시 “올해 기술주가 상당히 수익성이 좋았기 때문에 차익 실현 움직임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연방준비제도 기준금리 인하는 명백히 소기업에 좋은 소식"이라고 강조했다. 투자관리사 뉴욕 라이프 인베스트먼츠의 수석 시장전략가 로렌 굿윈은 “금리 인하를 2~3개월 앞둔 상태에서 볼 수 있는 시장"이라고 평했다. 아울러 중소형주를 비롯해 고금리 영향을 받던 종목들이 상승 무드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 매체 악시오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빠르면 이번 주말, 민주당 대선 후보 사퇴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복수의 민주당 고위 인사들을 인용,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민주당 지도부의 사퇴 압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그의 최측근들이 빠르면 이번 주말, 대선 레이스 포기 결심을 하도록 설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지도부도 바이든이 사퇴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증가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3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 24만 3000명으로 집계됐다. 직전 주보다 2만명 증가한 동시에 시장 예상치 22만 9000명을 상회하는 수치다. 미국 6월 경기선행지수(LEI)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국 경제분석기관 콘퍼런스보드는 지난 6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전월 대비 0.2% 하락한 101.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5월에도 0.4% 하락한 바 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야후파이낸스에서 “노동시장은 확실히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연준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경제 '황금 경로(golden path)'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했다. 금리를 조속히 인하하지 않으면 인플레이션 전쟁에서 이기면서 실업률을 급등시키지 않는 순탄한 경로에서 이탈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이날 마감 무렵 9월 금리 인하 확률을 96.2%로 반영했다. 전날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45p(10.01%) 오른 15.93에 마쳤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오늘날씨 예보] 장마전선 위치 서울·경기→충청·남부, 우산은 必

금요일인 19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남부지방 중심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도에 비가 오다가 제주도는 오전에 그치겠다.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에는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나 오후까지는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다. 특히 오후까지 광주·전남, 부산·울산·경남에 시간당 30㎜ 내외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으니 비 피해에 유의해야 한다. 예상 강수량은 광주·전남, 부산·울산·경남 30∼80㎜(많은 곳 100㎜ 이상), 전북, 제주도 20∼60㎜, 서울·인천·경기, 강원 내륙·산지, 경북북부 5∼20㎜, 충남남부, 충북남부, 대구·경북 남부 10∼40㎜, 대전·세종·충남북부, 충북중·북부 5∼30㎜다. 이날 오전 5시 주요 지역 기온은 서울 24.3도, 인천 23.5도, 수원 24.1도, 춘천 21.7도, 강릉 28.2도, 청주 25.1도, 대전 23.3도, 전주 24.5도, 광주 23.1도, 제주 26.2도, 대구 25.5도, 부산 24.7도, 울산 25.1도, 창원 24.4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26∼34도로 예보됐다. 경남권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그 밖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도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내외로 올라 덥겠다.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비 영향으로 전국이 '좋음' 수준이겠다. 아침까지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남권, 충북북부, 경남권해안에는 가시거리 1㎞ 미만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당분간 대부분 해상에는 바다안개가 끼는 곳이 있어 일부 섬 지역에 가시거리 200m 미만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제주도에는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55㎞(산지 시속 70㎞)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동해중부먼바다는 오후까지 바람이 시속 35∼60㎞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에서 0.5∼2.0m, 서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남해 1.0∼3.0m, 서해 0.5∼2.0m로 예측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한수원이 따낸 체코 원전이지만...정부 “尹이 핵심”?

한국수력원자력이 수주한 체코 원전 사업으로 각계 기대감이 모이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측은 이를 국정 홍보 반전 카드로 삼는 모양새다. 윤 대통령은 18일 전북 정읍 소재 JB그룹 아우름캠퍼스에서 주재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지난 정부 탈원전 기조를 비판하고 이번 수주를 현 정부 성과로 부각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원전 산업이 전반적으로 고사 직전에 몰렸는데 이제 탈원전 정책을 극복하고 세계적 추세에 따라 다시 원전 산업을 회복시켜 우리 산업과 지역 전체가 큰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 세계 원전시장이 금액으로는 약 1000조원에 이른다는 것이 미국 상무부 추정"이라며 “지금 원전 수주는 상업적인 것에 더해 국가 간 전략적 협력이 많이 고려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 역시 정부 역할이 이번 수주 성과에 상당 부분 기여했다는 주장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우리가 앞으로도 이런 국제 원전 시장에 교두보를 마련해 많은 국민이 여기서 좋은 일자리를 갖게 되고, 우리 경제가 발전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정부도 관리를 잘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이번 결과는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의 쾌거이고, 금액도 그때보다 비교가 안될 만큼 크다"며 이명박 정부와도 성과를 비교했다. 대통령실 역시 윤 대통령 '물밑 기여'를 강조하며 홍보전에 나선 모습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만나 이른바 '유치전'을 벌였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 2009년 이명박 정부 당시 한국이 수주한 바라카 원전 사업부터 그로부터 15년이 지난 지금 강점까지 종합적으로 내세웠다고 한다. 대통령실은 당시 파벨 대통령이 “지금 답변할 수는 없다"며 즉답을 피했지만, 신규 원전 사업자를 선정하는 내각 회의에 윤 대통령과의 대화를 전달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윤 대통령은 또 최근 한두 달 사이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공개로 체코 특사로 파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안 장관 편에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에게 친서도 전달했다. 안 장관은 이날 공식 브리핑에서 “대통령께서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체코 대통령과 협의하는 와중에 저는 친서를 갖고 프라하에 가서 (피알라 총리와) 산업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체코와 우리나라 산업 전체 차원에서 생태계를 같이 구축하는 안을 갖고 협의했다"고 밝혔다. 체코 정부는 전날 신규 원전 우선협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을 선정했다고 대외에 공식 발표하기 전 우리 측에 '핫라인'으로 먼저 결과를 통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측은 “한미 관계가 굉장히 좋으니까 체코에서 역외 국가를 선정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덜어진 것 같다"며 현 정부 한미 관계도 성과로 포함시켰다. 정부는 이렇게 세일즈 외교를 포함한 윤 정부표 외교전에 더해 정부의 안정적 원전 정책, 기술력과 노하우, 민간 차원 역할 등이 맞물려 이번 수주 성공으로 이어졌다는 시각이다. 대통령실은 주요 외신들도 한국 체코 신규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와 그 배경을 윤석열 정부 외교 성과로 조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 장관 역시 “안정적인 원전 정책으로의 전환과 대통령이 주도한 정상 차원의 세일즈 외교는 발주국의 신뢰를 끌어낸 핵심 원동력이었다"고 윤 대통령을 추켜 세웠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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