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7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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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순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정희순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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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내년도 정책금융 26.5조 편성

중소벤처기업부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해 내년도 총 26조5000억원의 정책금융을 공급한다. 정책자금 8조3000억원에 신규보증 18조2000억원을 더한 금액이다. 특히, 소상공인·중소기업 정책자금은 고금리 장기화 등으로 중소기업의 경영애로가 지속된 점을 고려해 전년대비 1248억원을 확대 편성했다. 정책자금 신청 접수는 내년 1월 2일부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을 통해 가능하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6일 이같은 내용의 내년도 정책금융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최원영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이날 오후 서울별관브리핑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어려운 경제 상황을 감안해 최대한 일정을 당겼다"며 “최대한 빨리 자금이 집행되도록 해 우리 소상공인 ·중소기업들의 어려움 해소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상공인 정책자금은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지원하고 자생력 강화를 도모하기 위한 융자사업이다. 지원 규모는 지난해 1조1100억원 대비 약 1100억원이 확대됐다. 중소기업 정책자금은 민간 금융기관에서 자금 조달이 어렵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 중소기업에게 저리·장기의 융자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기부는 중소기업의 성장 단계별로 창업기 1조6358억원, 성장기 1조6936억원, 재도약기에 7501억원, 전 주기에 4485억 원을 공급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최근 고금리와 고환율로 소상공인·중소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된 만큼, 정책자금을 여유 있게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최 정책관은 “올해 (티몬·위메프 사태 등)경험도 있고 내년에도 경제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몰라 일단 여유 있게 편성했다"며 “필요하다면 다른 쪽으로 돌려서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기부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고금리 장기화 등으로 가중된 경영 부담을 이겨낼 수 있도록 금융안전망 역할을 충실히 하는 한편, 유망한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게 성장 사다리로서의 역할도 수행할 수 있도록 정책자금을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탄핵정국 중소기업 찾은 최부총리에 ‘이목 집중’

“올해 초보다 많이 야윈 것 같다", “이 시국에 살이 안 빠지는 게 이상하지 않나", “요즘 정치권에서 워낙 '핫한 분'이 떠서인지 관심이 많은 것 같다."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간담회에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뜨자' 장내가 술렁이는 분위기였다. 이날 최 부총리의 중기업계 방문의 표면상 취지는 최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겪는 현장 애로를 논의하자는 것이었지만, 현장의 관심은 여느 때와는 달랐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정치권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한덕수 총리를 탄핵하려는 움직임과 맞물려 있는 배경 탓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한 대행의 탄핵소추안을 실제로 발의해 국회서 가결한다면 규정에 따라 최상목 부총리가 권한대행 바통을 이어받는다. 최 부총리는 앞서 지난 3일 비상계엄 파동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소집한 국무회의에서 계엄령에 가장 반대한 인물로 전해진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이날 “통상 연말에는 다들 바빠서 이런 간담회는 잘 열리지 않는데 최 부총리께서 특별히 중기업계를 찾아주셨다"면서 “올해 1월에도 취임 이후 경제단체 중 가장 먼저 중기중앙회를 찾아주신 바 있다"며 감사를 표시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최근 미국 신정부 출범과 국내 정치 상황 등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들이 체감하는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현재 같은 상황일수록 기업과 긴밀히 소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도 경제정책을 최우선으로 삼아 중소기업 맞춤형 지원에 정부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정부와 기업이 협력해 현 상황을 성공적으로 극복한다면 장기적으로 우리 산업이 발전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계는 이날 최 부총리에게 지난 2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가는 '중기익스프레스 핫라인 (중소기업 애로를 30일 이내에 해소하기 위한 온라인 플랫폼)'의 철저한 사후관리를 포함해 △임시투자세액공제 일몰 연장 법안 조속 추진 △노란우산공제 소기업·소상공인 세부담 완화 등 6건과 현장 애로 개선 건의안을 전달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새해 1월 中企경기, 4년만에 ‘최악’

내년 1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68.1을 기록하며 4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지난 2021년 1월 전망지수 65.0 이후 최근 4년 동안 1월 기준으로 가장 낮았고, 2021년 3월 76.2 이래 줄곧 유지해 오던 70~80대 지수가 다시 60대로 미끄러진 것이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이달 11~18일 3071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1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 1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가 68.1로 , 전월대비 4.5포인트(p), 지난해 1월(77.5)과 비교해 9.4p 하락했다고 밝혔다. 중기중앙회의 SBHI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중소기업 전산업군 대상 SBHI 조사가 실시된 2015년 2월 이후 1월 SBHI가 가장 낮았던 때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였던 2020년 5월로 60.0을 기록했다. 이 기간에 SBHI 60대를 기록했던 시기는 2020년 4~7월, 그해 9월과 2021년 1~2월 등 합쳐 7개월에 불과했다. 2025년 1월 SBHI 68.1은 근 4년에 가까운 47개월만에 60대 수치로 추락했다.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1월 SBHI에서 제조업은 전월대비 5.3p 하락한 74.0이며, 비제조업은 전월대비 4.2p 떨어진 65.5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하락 업종(전월대비)은 △건설업(64.2) -5.4p △서비스업(65.8) -3.9p △운수업(69.2) -13.4p △숙박 및 음식점업(66.2) -9.5p 등이었다. 반면에 상승 업종은 △기타운송장비(90.3) 6.9p △음료(85.6) 2.6p △부동산업(70.6) 1.3p이었다. 전산업 항목별로는 수출(85.4)이 전월대비 3.6p 올랐지만, △내수판매(67.4) -4.0p △영업이익(68.2) -2.8p △자금사정(70.5) -1.9p로 떨어졌다. 한편, 중소기업들은 올해 12월 경영 최대 애로 요인으로 '매출(제품판매) 부진'(46.0%)을 꼽았다. 11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2.2%로 전월대비 0.3%p 상승했지만, 지난해 11월보다는 0.7%p 하락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개봉 첫날 파묘·서울의봄 넘었다…하얼빈 ‘천만 예감’

한산했던 극장가가 크리스마스 대목을 맞아 모처럼 기대작 '하얼빈'으로 제대로 훈풍을 맞았다. 극장가는 '하얼빈'의 흥행 조짐을 조심스럽게 주목하는 분위기다. 개봉 첫날인 24일 성적으로 '천만 관객'도 넘볼 만한 기록을 내면서 극장업계가 연말 실적에서 '반전 드라마'를 쓸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마저 낳고 있다. 25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상망에 따르, 전날 개봉한 '하얼빈'은 일 관객수 38만1546명을 기록하며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하얼빈'의 예매율은 52.4%로, 예매 관객수는 52만4084명이다. '하얼빈'의 개봉 첫날 성과는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들을 뛰어 넘었다. 지난해 11월 개봉해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서울의봄'의 개봉 첫날 관객 수는 20만3839명이었다. 올해 2월 개봉해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파묘'의 개봉 첫날 관객 수는 33만189명을 기록했다. 업계에선 '하얼빈'에 대한 기대감에 크리스마스 시즌의 영향을 받았다는 평가다. 극장가에서 크리스마스 시즌은 연간 최대 대목으로 꼽힌다. 전날 밤 10시 무렵 기자가 찾은 서울 노원의 한 멀티플렉스 극장은 영화 '하얼빈'을 보러 온 관객들이 눈에 띄었다. 꽤 늦은 시간임에도 '하얼빈' 상영관 객석의 절반 이상이 찬 모습이었다. 영화관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려는 커플 관객이 주를 이뤘고, 모처럼만의 '대작'을 영화관에서 관람하려는 '나홀로족'도 간간히 보였다. 영화 '하얼빈'은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바탕으로 이곳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의 추적과 의심을 그렸다. 현빈, 박정민, 조우진 등이 출연하고 우민호 감독이 연출했다. 한국 영화 최초로 아이맥스(IMAX) 포맷으로 제작하고 몽골과 라트비아 등지에서 촬영했다. 제작비 300억원, 손익분기점 650만명으로, 최근 개봉한 영화 중 가장 사이즈가 크다. 개봉 첫날 '하얼빈'을 관람한 뒤 올라온 후기도 우호적이었다. 영화관에서만 느낄 수 있는 수려한 영상미와 박진감 넘치는 사운드에 출연 배우들의 명품 연기가 더해져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영화에서 나라를 걱정하는 독립군들의 고뇌가 '탄핵 정국'의 현 시국과 오버랩 되면서 감회가 남달랐다는 평가가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하얼빈'의 흥행 성패에 따라 멀티플렉스 3사의 희비도 갈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얼빈'의 경우 아이맥스에 특화된 작품인 만큼 객단가 상승도 기대해볼만 하다. 한편 지난해 전체 영화 관객 수는 1억2513만6265명으로, 이달 24일 기준 영화 관객 수는 1억1878만2420이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소상공인, 키오스크 편리하긴 한데…“설치·운영비 너무 비싸”

소상공인의 디지털전환(DX) 전환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소상공인 대다수가 키오스크 도입이 경영에 도움이 된다고 인식하면서도 설치‧운영비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식당·카페·PC방 등 키오스크를 활용하는 업체 402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소상공인 키오스크 활용현황 및 정책발굴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 업체의 93.8%가 '키오스크 도입이 경영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키오스크가 경영에 도움이 되는 이유로는 인건비 절감(78.0%)과 업무 부담 감소(11.1%) 등이 꼽혔다. '키오스크 도입으로 인건비가 절감된다'고 답한 294개사는 종업원 수가 평균 1.2명 감소해 월평균 인건비 약 138만원을 절감했다고 답했다. 다만 소상공인들은 키오스크 설치 및 운영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 기업의 61.4%는 운영에 부담이 된다고 답했고, 부담되지 않는다고 응답한 업체는 9.7%에 불과했다. 키오스크 평균 구입비용은 스탠드형이 대당 약 356만원, 테이블형이 대당 약 133만원으로 조사됐다. 기기를 구입하지 않고 대여한 경우 월 평균 대여비용은 스탠드형이 약 10만원, 테이블형이 약 19만원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들이 사용하고 있는 키오스크 종류는 스탠드형은 79.9%, 테이블형은 20.6%로 조사됐다. 업체당 사용하는 평균기기 수는 스탠드형 1.2대, 테이블형 11.8대로 나타났다. 소상공인들의 키오스크 설치 및 운영 부담은 내년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장애인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상시 100명 미만의 근로자를 사용하는 사업자는 내년 1월 28일부터 키오스크 설치 및 운영 시 장애인·고령층 등이 사용하기 편리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를 반드시 설치해야한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응답 업체의 85.6%는 개정안 시행에 대해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키오스크가 소상공인들의 인건비 부담을 완화하는 등 경영환경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며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설치 의무 등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하며, 소상공인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키오스크 자금 지원 확대와 적극적인 정책 홍보가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12월 종이목재 상장사 브랜드평판 1위 한솔제지

한솔제지가 한국기업평판연구소의 12월 종이목재 상장사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 결과 11개 브랜드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깨끗한나라와 페이퍼코리아가 2위와 3위로 뒤따랐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지난 11월 24일부터 12월 24일까지 종이목재 상장사 브랜드 빅데이터 669만6517개를 분석해 소비자들의 브랜드 평판지수를 집계했다. 종이목재 상장사 11개 브랜드의 브랜드평판 순위는 한솔제지, 깨끗한나라, 페이퍼코리아, 무림P&P, 무림페이퍼, 성창기업지주, SUN&L, 한솔PNS, 무림SP, 영풍제지, 국일제지 순이었다. 1위 한솔제지의 브랜드평판지수는 149만993으로, 지난 11월(158만5515)보다 5.96% 하락했다.​ 2위 깨끗한나라와 3위 페이퍼코리아도 각각 브랜드평판지수 138만7244, 84만6940을 기록하며, 나란히 2.09%, 7.63% 동반하락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2025 대학정시] 한국공학대, 수능 ‘수학 고학점자’에 유리

산학협력을 전파한 대표주자로 반도체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자랑하는 한국공학대학교(한국공대)는 2025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전체 504명을 선발한다. 전형별로는 △수능(일반학생1)전형 229명 △수능(일반학생2)전형 220명 △수능(농어촌학생) 55명이다. 모집단위 중 2025학년도부터 신설한 자유전공학부 및 각 단과대학 자율전공은 수시에서 미충원 인원이 발생할 경우 수능(일반학생1)전형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모집군은 가군이며, 첨단융합 자율전공만 다군에서 선발할 예정이다. 또한, 학생부종합(조기취업형계약학과, 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 또한 수시에서 미충원된 인원만큼 이월하여 선발할 예정이다. 한국공대는 공학에 특화된 대학인만큼 수능에서 '수학' 과목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수능(일반학생1)전형은 수능 100%로 백분위 점수와 등급(영어)을 활용한다. 수능 4개 영역[국어, 수학, 영어, 탐구 1과목(과학/사회)]을 반영하는데, 공학계열은 국어 25%+수학 35%+영어 20%+탐구 1과목(과학/사회) 20%를 반영한다. 경영학부는 국어 30% + 수학 30% + 영어 20% + 탐구 1과목(과학/사회) 20%를 반영한다. 수능(일반학생2)전형의 경우 수능 100%로 수능(일반학생1)전형과 동일하나, 수능 3개 영역만 반영한다. 수학이 필수 반영 영역으로 지정되며, 선택 반영 2개 영역은 국어, 영어, 탐구 1과목(과학/사회) 중 상위 2개 영역으로 지정한다. 반영 비율은 1순위 45%, 2순위 35%, 3순위 20%로 반영한다. 3개 영역 대비 1개 영역이 낮은 점수를 받은 학생들에게 상당히 유리한 전형이다. 4개 영역의 성적이 고르게 형성됐으면 일반학생1 전형을, 특정 1개 영역의 성적이 상대적으로 낮다면 일반학생2 전형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두 전형 모두 수학 미적분 또는 기하 응시자에게 수학 백분위 취득 점수 10% 가산점으로 부여한다. 원서 접수 기간은 12월 31일 오전 10시부터 내년 1월 3일 오후 6시까지다. 한국공대는 반도체 공정과 측정에 20년 넘게 투자해 최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반도체 인력양성 3대 사업에 모두 선정돼 총 340억원을 지원받았다. 한국공대는 반도체 전공 졸업생을 15년 이상 배출한 유일한 대학이다. 졸업생들의 취업 성과는 2023년 대학정보공시 기준 대기업 및 중견기업 비율이 36.7%, 월 급여 300만원이상 비율은 42.4%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中企, 고금리에 허리 휘청…“내년 더 안 좋을 것”

만성적인 내수 부진과 대출 고금리의 틈바구니에 낀 중소기업의 절반 가량이 올해 자금 사정이 지난해보다 더 악화됐다고 호소했다. 더욱이, 한국은행의 2차례 기준금리 인하에도 아무런 변동 없는 금융권 대출금리 상황을 비판하며 은행권 '대출금리 인하'를 최우선적으로 해결달라고 촉구했다. 23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금융 이용 및 애로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47.2%가 '자금 사정이 악화됐다(매우 악화 18.6%, 다소 악화 28.6%)'고 답했다. 반면에 '호전됐다'는 기업은 6.6%(매우호전 1.0%, 다소 호전 5.6%)에 그쳤다. 호전 응답률은 지난해 12.0%의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 중소기업 자금 사정은 전년대비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우리 중소기업의 절반 이상은 '자금사정이 지난해와 비슷하다'는 응답이 56.3%로 가장 높았고, '전년대비 호전됐다'는 기업도 12.0%로, 10%대를 웃돌았다. 당시 '자금사정이 악화됐다'는 응답은 올해보다 15.5%p 낮은 31.7%였다. 업계에선 중소기업의 자금난의 주 원인을 '만성적인 내수 부진'으로 꼽고 있다. 응답 기업의 59.3%는 자금 사정이 악화된 원인으로 '판매부진'을 꼽았고, 원부자재 가격 상승(41.9%), 인건비 상승(26.3%)도 주요 애로 사항으로 답했다. 중소기업의 자금 사정이 넉넉지 않은 상황에서 은행 대출 문턱은 높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51.6%는 올해 은행에서 신규대출 및 기존 대출 연장을 신청했는데, 이중 '대출 한도와 이자율, 만기, 상황 방식' 등의 대출 조건이 전년대비 강화됐다는 응답은 51.9%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대출 조건이 강화됐다는 응답은 39.6%였다. 우리 기업들은 내년에도 전반적인 차입 여건이 나아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건이 악화될 것이라는 기업은 32.6%로,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한 기업(3.8%)보다 8.6배가량 많았다. 중소기업계는 은행권의 대출 금리 인하가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응답 기업의 74.6%는 은행을 통한 자금조달 시 '대출금리 인하'를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꼽았다. 올해 한국은행은 지난 10월과 11월 두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하해 현재 3.0%까지 금리를 낮췄지만, 정작 은행권의 대출 금리에는 '변동이 없다'는 답변이 49.4%로 나타났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올해 매출 감소와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자금사정이 악화된 중소기업이 크게 증가했다"며 “한국은행의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에 맞게 은행도 대출금리를 인하해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CJ 4D플렉스, 시네아시아 ‘기술혁신상’ 안았다

CJ CGV 계열사인 CJ 4D플렉스(4DPLEX)가 세계적인 영화산업 전시회 시네아시아 2024(CineAsia 2024)에서 '바코 기술 혁신상'(Barco Technical Innovator Award)을 수상했다. 23일 CGV에 따르면, 해마다 12월에 열리는 시네아시아는 스페인 시네유럽(Cine Europe), 미국 플로리다 쇼이스트(ShowEast)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산업 전시회로 손꼽힌다. CJ 4D플렉스는 스크린엑스(SCREENX) 포맷에서 바코 레이저 프로젝션 기술을 활용한 영화산업 발전 공로를 높이 평가받아 올해 혁신상 영예를 누렸다. CJ 4D플렉스는 한국을 비롯해 대만·미국 등 전세계 75개국에서 기술특별관인 스크린X, 4DX, 울트라4DX 등 기술특별관 1213개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 태국 방콕에서 열린 시네아시아에 참가해 대만 쇼타임 시네마(Showtime Cinemas)와 기술특별관을 추가로 개장하는 파트너십 확대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도 거뒀다. CGV 4D플렉스는 내년 할리우드 및 로컬 콘텐츠뿐만 아니라 글로벌 팝을 포함한 오리지널 콘텐츠 영역으로 확대해 연간 70여편의 콘텐츠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내년 개봉 예정작에는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드래곤 길들이기', '미션 임파서블:파이널 레코닝' 등 할리우드 대작 영화들이 포함됐다. 방준식 CJ 4D플렉스 대표는 “CJ 4D플렉스는 기술 혁신을 지속하며 솔루션과 장비를 개선하는 동시에 콘텐츠 확대와 마케팅 강화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글로벌 극장 파트너와 협력해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는 영화들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GS25, 오징어게임2 앞두고 ‘이벤트 보따리’

넷플릭스의 글로벌 화제작 '오징어 게임 시즌2(오징어 게임2)' 공개를 앞두고 편의점 GS25가 서울 성수동에 팝업매장 '도어투성수' 팝업매장을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오징어 게임2 팝업매장 '도어투성수'는 '오징어 게임' 시즌2 세계관이 적극 반영된 게임 세트장으로 꾸며져 체험 공간과 포토존, '오징어 게임' 상품 전시∙판매 공간으로 구성됐다. GS25는 3년간 '오징어 게임' 시즌2를 기다린 팬들을 위해 다양한 고객 참여형 미션과 이벤트를 준비했다. 핵심 이벤트인 게임 미션은 '오징어 게임2' 예고편에서 착안해 마련됐다. 보여주는 그림대로 상자에 식량을 담거나 빠르게 쌓아 올리는 미션에 성공하면 △'오징어 게임' 랜덤달고나 △'오징어 게임' 오징어짬뽕라면 △달고나빵캔디 △'오징어 게임' 스티커 등을 증정한다. 또 GS25는 팝업 내 핑크가드 인증샷을 비밀리에 찍어 인스타그램 업로드 시 우리동네GS 쿠폰을 증정한다. 럭키드로우를 통해서는 '오징어 게임' 굿즈부터 간편식, 우리동네GS 쿠폰까지 푸짐한 경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오징어 게임2' 협업상품도 대거 선보인다. 품목은 김밥, 라면, 떡볶이, 그라탕 등 간편식부터 빵, 쿠키, 마카롱 등 디저트, 에너지드링크, 라떼 등 음료수, 달고나, 젤리, 초콜릿 등 캔디류까지 30여 종이다. 특히, 이번 팝업 현장에서 '오징어 게임' 상품 5000원 이상 구매 시 포토부스 촬영권을 증정해 고객들의 활발한 구매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GS25는 △교통카드 △와펜스티커 △피규어키링 △랜덤뱃지 △아크릴스탠드 등 '오징어 게임' 굿즈 10여 종을 '오징어 게임2' 공개와 동시에 선보인다. 또한, CJ제일제당에서 출시한 '오징어 게임' 협업 상품 △김치철철도시락 3종 △햇반컵반 6종 △부먹밥 3종도 업계 단독 판매한다. 권윤혜 GS리테일 브랜드마케팅팀 매니저는 “이번 GS25 '오징어 게임' 시즌2 팝업스토어는 고객들이 직접 '오징어 게임2' 세계를 경험하고, 다양한 넷플릭스 협업 상품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고 소개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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