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7일(금)
기자 이미지

정희순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정희순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hsjung@ekn.kr

전체기사

5인 미만 사업장에 근로기준법 적용? “소상공인 다 죽으란 얘기”

정부와 국회가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근로기준법 확대 적용을 논의하면서 소상공인업계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업계는 필요할 경우 생존을 걸고서라도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22일 소상공인연합회는 “최근 정부와 국회에서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근로기준법 확대 적용'과 관련한 일련의 논의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송치영 소공연 회장은 전날 소공연 마포교육센터에서 열린 긴급대책회의에서 “5인 미만 사업장인 소상공인 사업장에까지 근로기준법이 확대 적용된다면, 소상공인들은 사업의 존폐마저 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타협할 수 없는 마지막 보루"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와 국회에서 근로기준법 확대 적용안에 대해 구체적인 행동에 나선다면 전국 소상공인 또한 생존을 걸고 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다"며 강경대응을 시사했다. 차남수 소공연 정책홍보본부장은 “이미 이 사안은 1999년 헌법재판소에서 영세사업장의 현실을 고려하여 5인미만 사업장의 일부 근로기준법 미적용에 대해 합헌 결정이 난 사안"이라며 “2021년 기준 임금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327만원인데 반해, 소상공인 월평균 영업이익은 233만원으로 근로자 월평균 임금의 71%에 불과한 상황에서 근로기준법 소상공인 일괄적용은 무리"라고 밝혔다. 임수택 소상공인연합회 수석부회장은 “근로기준법이 소상공인 사업장까지 확대되면 PC방, 대리운전, 숙박업, 편의점 등 소상공인 업종 대다수는 폐업 수준에 이를 것"이라며 강경 대응의 필요성을 주문했다. 정부는 지난해 5인미만 사업장에 대한 근로기준법의 단계적 적용 추진 방침을 밝혔고, 최근 김문수 고용노동부장관도 기자간담회 등에서 이 사안을 언급하며 논의가 진전되는 분위기다. 국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홍배·김태선·이용우 의원이 관련 법안을 발의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도 지난 19일 노동계를 찾아 관련 사안에 대해 “원론적으로 찬성"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소공연 측은 “근로기준법 소상공인 사업장 일괄적용 법안을 발의한 국회의원 지역 사무실에 대한 항의방문과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며 “나아가 전국 지회·지부 현수막 시위와 대규모 상경 시위까지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서석현 한국공대 교수, 국무총리 표창…기술 국산화 공로 인정

한국공학대학교가 서석현 기계설계공학부 교수가 '2024년 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대전'에서 산·학·연 유공자 기술협력 분야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서 교수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산·학·연 협력사업을 통해 중소기업들의 기술 문제를 해결하고 제품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특히 해외 기업이 독점하던 두 가지 제품의 국산화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국내 중소기업의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서 교수는 지난 2022년 ㈜솔텍인포넷과 협력해 해외 기업이 독점해 온 '초고속 통신망 구축을 위한 광케이블 고정밀 융착용 커넥터 및 메이커' 장비의 소형화와 국산화를 성공적으로 실현했다. 이를 통해 해당 기업은 매출 증대와 기술 자립이라는 두 가지 성과를 거뒀다. 현재 서 교수는 ㈜코리아하이텍과 협력해 'E밴드 FMCW 레이더를 활용한 비접촉식 수위 측정장치 국산화 개발' 과제를 수행 중이다. FMCW 레이더는 전파를 활용해 물체의 거리와 속도를 정밀하게 측정하는 기술로, 기존에는 항공우주와 자동차 산업에서 주로 활용됐다. 서 교수가 수행 중인 이번 기술은 하·폐수 처리시설, 취·정수 처리시설, 국가수질자동측정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다. 수위 측정장치의 국내 관련 시장 규모가 내년 약 8781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중소기업에게 큰 시장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 교수는 “앞으로도 첨단 기술의 국산화를 선도하며 중소기업과 협력해 국가 기술 경쟁력 강화와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배달앱 상생안은 입점업체 갈라치기”…국회, 중기부 질타

최근 도출된 배달앱과 입점업체 간 상생 합의안이 '반쪽짜리'에 불과하다는 반발이 외식업계를 중심으로 거세지는 가운데 국회마저 합의안을 주도한 정부를 질타하고 나섰다. 정치권에선 소상공인 육성과 보호에 책임이 있는 중기부가 배달 앱 문제에 대해 좀 더 전향적으로 임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최근 도출된 배달앱 상생 합의안에 아쉽다는 반응과 함께 중기부를 향한 질책이 쏟아졌다. 배달 수수료를 2% 인하하더라도 '배달의 민족'이 수수료를 기습 인상하기 전보다 높은 수준인데다, 상생안 도출 과정에서 핵심 주체들의 강한 반발이 있었는데도 정부가 '졸속'으로 안을 내놨다는 지적이다. 또한, 매출액에 따른 차등수수료 구조에 따라 결국 배달 플랫폼은 전혀 손해를 보지 않고 입점업체 간 갈등만 부추기는 꼴이 됐다는 비판했다. 송재봉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2차 회의에서 입점업체 핵심 주체인 전국가맹점주협의회와 한국외식산업협회가 반발하며 퇴장을 했는데도 협의체가 상생안을 결정해 발표해 버렸다"고 문제점을 꼬집었다. 송 의원은 “당사자들의 동의를 구하지 못했는데 이를 '상생안'이라 할 수 있나. 상황이 이랬으면 정부 차원의 대책을 마련했어야하는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권향엽 민주당 의원도 “결국 배달플랫폼은 절대 손해를 보지 않고 또 다시 입점업체만 부담을 나눠가지는 게 돼 버렸다"며 “정부가 결론을 내는 데만 급급해 결국 가장 큰 피해자인 입점업체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못했고, 입점업체 간 갈등의 골만 깊게 만들었다"고 질타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정치권의 이 같은 질타에 “만장일치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부분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시인하면서도 “충분하지는 않지만 영세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은 어느 정도 경감할 수 있는 안이라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이어 오 장관은 “상생안에 배달앱의 구체적인 이행계획을 관계부처와 함께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입점업체에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권향엽 의원은 “앞으로도 배달 수수료 문제에 대해 부처 간 협의를 하겠다고 하는데, 이제는 입점업체 간 갈등부터 봉합해야하는 상황 아닌가"라며 “상생 논의기구를 상설해나가는 과정에서 갈등해소를 위해 중기부가 좀 더 적극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이번 상생안이 3년간 배달 수수료와 배달료를 묶어놓는 효과는 있겠지만, 배달비가 아니더라도 광고비 등을 기습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며 “국회 산자위에서 공공앱 활성화 예산을 200억원 증액 편성했는데, 국회가 의지를 보인 만큼 중기부도 화답해 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한편,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는 지난 14일 12차 회의에서 상생안을 도출했지만, 갈등의 불씨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당시 회의에서 입점업체 단체 4곳 중 상생안 투표를 거부한 한국외식산업협회와 전국가맹점주협의회는 별도의 규제법안 추진 움직임을 보여 입점업체간 이견과 분열 양상을 드러내고 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한국공학대 ICT융합제조지능연구센터, SMATEC 2024 전시 및 기술교류회 성료

한국공학대학교 정보통신기술(ICT)융합제조지능화진흥연구센터가 최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SMATEC 2024 스마트공장 구축 및 생산자동화 전시회에서 연구 성과 발표와 기술 교류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ICT융합제조지능화진흥연구센터는 이번 행사에서 3D 비전을 활용한 지능형 로봇과 리니어 모션 제어 장비 등 최신 연구 성과를 전시하며 스마트 제조 기술의 혁신 가능성을 선보였다. 특히 자동화 기술의 실시간 시연은 많은 관람객과 기업 관계자의 이목을 끌었으며, 기술 도입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센터는 연구해 온 10개 과제에 대한 기술 소개 자료집을 제작해 중소기업과 지역 단체에 배포했으며, 기술 교류회 발표 세션에서는 스마트 제조를 위한 인공지능(AI) 알고리즘 개발, 사물인터넷(IoT) 기반 설비 관리 솔루션 등 다양한 혁신 기술을 소개했다. 발표 현장에는 많은 기업 관계자가 참여해 성황을 이루었다. 배유석 센터장은 “각 과제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낸 연구진과 책임 교수님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기업들과의 산학 기술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졌으며, 이를 통해 지역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상생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공대 ICT융합제조지능화진흥연구센터는 2020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지역지능화핵심인재양성사업'의 경기권 거점 연구센터로 선정된 이후, 현재까지 석사학위 74명 배출 및 논문 97편, 특허 73건, 기술 사업화 유치 등 많은 성과 창출을 통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 중소기업의 ICT 기반 스마트 제조 기술 보급과 맞춤형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산업 발전에 기여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어갈 계획이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한양대 ERICA 박주현 교수, 한국인 최초로 美 금속재료학회 최고학술논문상 수상

박주현 한양대학교 에리카(ERICA) 재료화학공학과 교수가 2025년 '미국금속재료학회(TMS) 최고학술논문상(EPD Pyrometallurgy Best Paper Award)' 수상자로 선정됐다. 2015년 TMS 최고학술논문상 제정 이후, 한국 연구자로는 최초 수상이다. TMS는 15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금속재료공학 학회로, 약 1.1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7종의 SCI 저널을 발간하는 권위 있는 학회다. 박주현 교수가 수상한 최고학술논문상은 TMS가 매년 발간하는 SCI 저널들과 학술대회 프로시딩에 게재된 약 1500편의 논문 중 건식제련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학술적 발견을 이룬 논문에 수여되는 최고 영예의 상이다. 박 교수의 수상작은 SCI 저널 'Metallurgical and Materials Transactions B'에 지난 8월 게재된 논문 'Thermodynamics of Palladium Dissolution Behavior in FeO-SiO2-CaO-Al2O3-MgO Slag at 1873 K'이다. 이 연구는 섭씨 1600도에서 팔라듐(Pd)이라는 백금족 원소가 슬래그로 용해되는 반응 메커니즘을 세계 최초로 규명한 성과를 이뤘으며 박 교수의 지도 아래, 김령래 석사가 제1저자, 김현주 석사과정생이 제2저자,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의 박현식 박사가 공저자로 참여했다. 이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 '저품위 고상 복합자원의 자원순환 오픈플랫폼 구축을 위한 희소금속 농축회수 원천기술 개발' 사업과 '친환경 금속소재산업 전문인력 양성' 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한편 시상식은 내년 3월 2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제154회 TMS 연차학술대회(TMS 2025)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성신여대 연구팀, 국내 최대 대학 공모전서 산업부장관상

성신여자대학교 미래융합기술공학과⸱융합보안공학과 연구팀이 '2024 캠퍼스 특허 유니버시아드(CPU)'에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했다. CPU는 대학생들의 특허 데이터 활용 능력 및 분석 역량을 강화해 기업이 요구하는 지식재산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개최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대학 공모전이다.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현대자동차 등 주요 기업들이 후원하며, 발명 사업화 부문과 특허전략수립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올해는 전국 80여 개 대학에서 약 2100개 팀(총 4700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성신여대는 발명사업화 부문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과 장려상, 특허전략수립 부문 장려상을 수상했다. 발명사업화 부문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한 이일구 교수(미래융합기술공학과⸱융합보안공학과) 연구팀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제시한 커넥티드 카 문제에 대한 혁신적인 표준 특허 전략을 제안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이일구 교수는 연구팀을 이끈 지도교수로서의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상을 수상하며 연구팀의 우수성을 더욱 빛냈다. 이 교수가 이끄는 연구실 CSE 랩(Lab)은 이번 CPU 대회에서 총 1100만 원의 상금을 받았으며, 이중 일부를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하며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기로 했다. 특허전략수립 부문 장려상은 김환 교수(서비스디자인공학과) 연구팀, 발명사업화 부문 장려상은 김준영 교수(AI융합학부) 연구팀이 수상했다. 한편 이번 수상팀은 부상으로 현대자동차, 삼성, LG, 카카오 등 주요 기업 취업 지원 시 가산점을 부여받고, 차세대 지식재산 리더(YIPL)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를 얻게 됐다. 성신여대 측은 “이번 성과를 통해 특허 연구와 지식재산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국내 대학 특허 분야에서의 선도적인 위치를 확고히 다졌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대상, 양극화 해소 자율협약…3년 간 698억 지원

동반성장위원회와 대상이 21일 서울 강남구 JW메리어트 서울에서 양극화 해소 자율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상은 대·중소기업 간 격차 해소 및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부터 향후 3년간 약 698억원 규모의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대상은 협력사와 하도급, 위수탁, 납품, 용역 등 거래에서 대금 3원칙(제값주기, 제때주기, 제대로 주기) 준수를 노력한다. 또 협력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임금 및 복리후생 지원 △공동기술개발 지원 △생산성 향상 지원 △지속가능경영 지원 △판로개척 지원 △동반성장펀드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지원한다. 협력 중소기업은 △생산성 향상 등 혁신 노력 강화 △제품·서비스 품질 개선 및 가격경쟁력 제고 △임직원 근로조건 개선과 신규 고용 확대를 위해 노력한다. 동반위는 협력 중소기업의 양극화 해소 및 동반성장 활동이 원활하게 실천될 수 있도록 △기술 및 구매 상담의 장을 마련하는데 적극 협력하고 △우수사례 도출·홍보를 지원한다. 이달곤 동반위 위원장은 “대상의 성장 원동력은 여러 협력사의 든든한 뒷받침에서 비롯되는 것" 이라며, “앞으로도 협력사에 함께 나아갈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여 상생을 통한 지속적 성장을 이루어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교원그룹 사내벤처, 독립 법인으로 분사

교원그룹이 사내벤처 제도를 통해 탄생한 사내벤처 '첫장컴퍼니'를 독립 법인으로 분사한다고 21일 밝혔다. '첫장컴퍼니'는 지난 2022년 교원그룹 사내벤처 공모전에서 제안된 사업이다. 교원그룹은 2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하는 등 2년 간 인큐베이팅 기간을 거쳤고, 이달 독립 분사가 결정됐다. 첫장컴퍼니는 장례사업의 정보 비대칭,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장례 종합 플랫폼 서비스 '첫장'을 개발해 왔다. 이 앱은 전국 1000여개 장례식장과 수도권 100여곳 장지에 대한 가격, 시설, 위치 등에 대한 정보를 조회, 비교할 수 있다. 장례 절차와 각종 필요 서류 등에 대한 정보는 물론, '24시간 365일 고인 이송'과 '전문 장지 컨설팅' 서비스를 무상 제공한다. 온라인 추모관을 비롯해 온라인 부고장, 근조화환 주문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도 운영한다. 첫장은 서비스 론칭 2개월 만에 누적 다운로드 1만 건을 돌파하며 사업성을 입증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이용자가 증가해 올해 10월 말 기준 누적 다운로드 수 3만3000건을 넘어섰다. 월 매출 역시 출시 초기 200만원 수준에서 1억원 수준으로 성장하며 출시 1년 만에 누적 매출 5억원을 달성해 수익성까지 증명해냈다. 첫장컴퍼니는 사업 확장을 통해 수익모델 다변화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 일례로 지난 5월 첫장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해 '모바일 앱'에 국한됐던 서비스 채널을 '웹사이트'로 확대해 접근성을 높였다. 향후 장지 정보 서비스를 대구, 부산 등 경상도 지역으로 확대하고, 개인 맞춤형 장지 추천과 프리미엄 추모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교원그룹은 분사 이후에도 첫장컴퍼니에 대한 성장 지원을 이어 나간다.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돕기 위해 19% 수준의 지분 투자를 진행하고, 다양한 협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첫장컴퍼니는 교원그룹의 첫 사내 벤처 독립 분사 사례로 성공적인 사업 운영을 통해 우리나라 장례산업의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해 나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사업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트럼프 악재에도…中企 74% “내년 수출 증가”

내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집권 2기를 앞두고 글로벌 통상 환경이 급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중소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은 오히려 내년도 수출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중심 보호무역 강화가 국내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에 못지 않게 국산 제품의 경쟁력과 K-브랜드 선호도 증가로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 높았다. 20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2025년 중소기업 수출 전망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74.3%가 내년 수출이 올해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도 수출실적이 올해 대비 15%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도 10.7%로 나타났다. 종사자 수 기준으로는 30~50인 미만 기업에서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의견이 83.3%로 가장 높았고, 품목 기준으로는 의료바이오 기업의 87.1%가 수출 증가를 예상했다. 특히, 중소기업 수출을 이끄는 K-뷰티와 K-푸드의 수출 실적 증가 기대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뷰티·미용업계의 23%는 내년 수출이 15%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고, 식품업계의 16.7%도 수출실적이 15%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낙관했다. 중소기업계의 이같은 긍정적 예측은 최근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통상 환경이 악화될 것이라 분석한 다수의 보고서와 차이를 보인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최근 '2024 미국 선거와 통상환경 전망' 보고서를 통해 적극적인 관세 조치를 예고한 트럼프 후보의 당선이 글로벌 통상환경을 혼탁하게 만들 것으로 봤다. 통상 분야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 역시 지난 18일 “우리 기업들의 경영 불확실성 최소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모아 민관이 함께 시나리오별로 철저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바이든 정부때보다 통상여건가 악화될 것임을 시사했다. 그렇다고 중소기업들이 트럼프 대통령 집권 2기를 '호재'로만 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번 미국 선거 결과가 수출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43.0%로 우세한 가운데 '부정적'이라는 의견이 30.7%로 '긍정적'이라는 의견(15.0%)보다 배 이상 높은 점에서 잘 드러나고 있다. 그럼에도 중소기업계가 수출 실적 상승을 낙관하는 배경에는 '제품 경쟁력'(45.7%)과 '제품 선호도 증가'(43.0%)가 꼽힌다. 특히 주요 수출지역이 미국인 중소기업의 절반은 '제품 선호도 증가'가 수출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주요 수출국인 미국이 관세 장벽 등을 예고하며 통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우리 중소기업들은 오히려 중국산 제품 대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며 “또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내수 시장 활성화 정책이 제품 선호도가 높은 우리 제품의 소비로 이어질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소기업의 수출액은 올해 3분기 284.7억달러(약 39조6000억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3분기까지 누적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7% 증가한 845.6억달러(약 117조6400억원)이다. 3분기 누적 수출 중소기업도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한 8만6877개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아이스크림에듀, 서울시 취약계층 유아에 ‘리틀홈런’ 지원

대표 에듀테크 기업 아이스크림에듀가 서울시 취약계층 유아의 건강한 발달을 위해 유아 스마트러닝 '리틀홈런'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지난 18일 서울시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서울런 키즈' 사업에 리틀홈런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런 키즈는' 서울시가 취약계층 가구의 만 4~5세 유아에게 정서적, 신체적으로 건강하게 발달할 수 있도록 양질의 온라인 콘텐츠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내년 1년간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아이스크림에듀가 이번에 지원하는 '리틀홈런'은 한글과 영어, 수학을 비롯해 창의력, 사고력 향상을 위한 학습 콘텐츠와 초등학교 연계학습까지 제공하는 스마트러닝이다. 동요와 체조, 안전, 생활습관 등에 관한 내용을 담은 누리과정과 500여권의 도서와 함께 유아 문해력 향상에도 도움을 주는 리틀도서관, 디지털 학습과 연계해 학습 효율성과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오프라인 교재도 제공해 회원과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이번 협약으로 서울런 키즈 이용자들에게 리틀홈런 콘텐츠는 물론 학습관리와 학습통계도 제공할 계획이다. 변수홍 아이스크림에듀 공공제휴사업실 이사는 “서울런 시작부터 이번 서울런 키즈까지 아이스크림에듀가 함께할 수 있어 기쁘고 영광"이라며 “서울런 키즈 사업으로 유아동까지 폭넓게 학력격차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