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7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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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순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정희순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hsjung@ekn.kr

전체기사

[현장] 발레학원 원장님부터 퇴직자 출신 자영업자까지 “노란우산 홍보모델 될래요~”

#1. “저는 지난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 때 직장을 그만두고 창업한 후 노란우산의 보호 아래 들어오게 됐습니다. 노란우산이 제공하는 각종 혜택을 참 많이 받았는데, 이런 경험을 다른 분들과도 나누고 싶어 참여하게 됐습니다." #2. “실용 음악학원을 운영하는 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기에 노란우산공제를 통해 버틸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노란우산으로 노후 준비를 하고 있고요. 소상공인의 든든한 버팀목인 노란우산을 많은 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5 노란우산 홍보모델 선발대회'의 무대에 오른 지원자들이 밝힌 당당한 참가 소견이었다. 이번 대회 지원자는 총 1414명으로 이날 본선 대회에는 서류심사와 카메라테스트를 거쳐 발탁된 40명의 참가자들이 무대에 올라 자신들의 끼를 마음껏 펼쳤다. '쪽갈비집 사장님'이 이렇게 노래를 잘할 수가 있나 싶기도 했고, 일부 참가자는 재치있는 삼행시로 좌중을 사로잡기도 했다. 서울 광진구에서 음악스튜디오를 운영 중이라는 한 참가자는 이날 대회에서 '노란우산공제'를 주제로 자작곡을 만들어 열창했다. 신라탈공방을 운영하고 있다는 참가자는 '노란우산'을 상징하는 노란색 끈으로 장식된 탈을 쓰고 처용무를 선보이며 소상공인들의 성공을 기원하기도 했다. 이날 치열한 경연을 거쳐 '2025 노란우산 홍보모델 선발대회' 대상의 영예는 발레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일반부문 참가자 유정인 씨에게 돌아갔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0만원이 주어지며, 금상 3명에게는 각 500만원, 은상 3명에게는 각 400만원, 동상 3명에게는 각 300만원, 장려상 10명에게는 각 2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수상자 20인 전원은 내년 한해동안 노란우산 홍보모델로 활동하게 된다. 노란우산공제는 가입자 176만명, 부금 27조원에 이르는 소기업·소상공인 대표 사회안전망이다. 중기중앙회는 노란우산공제의 양적 성장을 질적 성장으로 전환하기 위한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MZ세대 소기업·소상공인의 가입 확대를 위해 인플루언서, 유튜브, 숏츠 등 다양한 홍보 전략을 모색 중이다. 최근 정치권에서 노란우산공제의 혜택을 확대하는 안을 논의하고 있는 만큼, 더 많은 소상공인들의 노란우산의 안전망 안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서울 지역 소상공인 “전기이륜차 공짜로 사세요”

소상공인연합회가 소상공인 전기이륜차 무료 지원에 나선다. 소상공인연합회 7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환경부·서울특별시·LG에너지솔루션·동대문구·종로구·대동모빌리티·KR모터스 등과 '소상공인 전기이륜차 보급 지원 및 안전한 이용 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소상공인은 390만원에서 520만원 상당의 전기이륜차를 무료로 구매할 수 있게 된다. 환경부와 서울시의 소상공인 전기이륜차 구매보조금과 대동모빌리티와 KR모터스의 제조사 할인, LG에너지솔루션의 지원을 통해 자부담금이 0원이 되는 것이다. 동대문구와 종로구는 지역 내 교육 장소 제공 지원, KS표준 배터리충전소 구축 시 공공부지 활용 등을 지원하고, 소공연은 회원들을 대상으로 전기이륜차 보급지원 사업을 알리고 보다 많은 소상공인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앞장선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총 1000대분의 전기이륜차가 서울시 소상공인에게 지원되며, 올해는 시범사업으로 400대가 지원될 예정이다. 송치영 소공연 회장은 “전기이륜차는 소음이 없고, 매연도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배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이 소상공인에게 진입장벽으로 작용해왔다"며 “이번에 지원되는 전기이륜차가 든든한 발이 되어 서울시 소상공인을 성장과 도약으로 이끌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도요새잉글리시, ‘리틀 키즈 코스’ 출시…파닉스와 시너지 기대

교원 빨간펜의 외국어 학습 브랜드 도요새잉글리시가 '리틀 키즈' 코스를 새롭게 선보인다. 도요새는 자기주도적 외국어 학습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온라인 앱과 오프라인 교재를 결합한 디지털 외국어 학습 프로그램이다. 학습 가능한 과목은 영어와 중국어다. 지난 10월 말 기준 도요새 회원 수는 20만 명을 넘어섰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리틀 키즈' 코스는 파닉스와 상호 보완적으로 설계돼, 영어 학습을 시작하는 유아들에게 놀이와 같은 즐거운 학습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파닉스가 문자 언어를 중심으로 학습한다면, 리틀 키즈 코스는 음성 언어에 중점을 두고 있다. 교원 빨간펜 관계자는 “이번 리틀 키즈 코스의 추가로 기존 5.5년에서 6년으로 커리큘럼이 확장돼 영어를 처음 학습하는 유아부터 예비 중등 수준의 학생까지 학습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의 체계성이 높아졌다"며 “리틀 키즈 코스의 학습 주안점을 '영어와 놀기'로 설정해 유아들의 자연스러운 언어 습득을 촉진하는 데 집중했다. 또한 놀이 중심의 학습 경험을 통해 영어에 대한 긍정적 태도를 형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장기적인 영어 학습의 성공적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이복현 만난 김기문 “중기-금감원 협력채널 마련하자”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7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만나 중기중앙회와 금감원 간 협력채널 마련을 요청했다. 김 회장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지난 임기 때 은행들의 '꺾기 관행'(금융상품 구속행위)을 개선하기 위해 금감원과 협력한 기억이 난다"며 “오늘 간담회를 계기로 중기중앙회와 금감원 간 협력채널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 회장은 중소기업계에 불리하게 적용되고 있는 금융제도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개선을 요구했다. 김 회장은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예대금리차이는 확대됐다"며 개선을 주문했다. 또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과 관련해 하도급업체에 불합리한 연대보증 문제를 개선하고, 중소기업 상생금융지수 도입을 통한 은행 상생문화 조성을 요청했다. 이어진 간담에서는 △금융권 대출 및 보증제도 개선 △자동차 보험 및 화재 보험 제도개선 △핀테크 성장을 위한 규제 완화 등이 논의되었다. 한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해 △이재근 KB국민은행장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등이 자리했으며, 중소기업계에서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고병헌 한국어뮤즈먼트산업협동조합 이사장 △한병준 한국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이재광 한국전기에너지산업협동조합 이사장과 △양승용 한국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연합회장 △장성숙 ㈜우신피그먼트 대표이사 △문경록 ㈜뉴지스탁 공동대표 △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이사 등 총 8명이 참석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코로나 재난지원 앞장섰는데…소진공, 예산증액 제동에  “억울하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이 내년도 운영비 증액에 국회가 감액 의견을 내놓자 억울함을 호소하고 나섰다. 6일 소진공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소진공의 내년도 기금운용계획안에서 인건비와 기본경비가 증액 편성됐지만 국회예산정책처가 제동을 걸고 나왔다. 국회예산처는 기획재정부의 2023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소진공이 '미흡'에 해당하는 경영평가 등급을 받은 사실을 들어 '경상적 기본경비를 감액해야한다'는 분석결과를 내놓았다. 그러나, 소진공은 “공공기관 경영평가지표의 불합리성 탓에 열심히 일하고도 도리어 역차별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국회예산처 분석을 반박했다. 소진공의 내년도 기금운용계획안에서 소진기금 기본경비는 올해보다 1억 7400만원 증액된 93억 5800만원으로 편성됐다. 특히, 기본경비 내 항목인 경상경비가 올해 대비 4.2%(3억 8400만원) 늘어났다. 소진기금 기본경비 사업은 소상공인시장진흥기금의 운용 및 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소진공 본부 및 지역센터의 기본 운영경비(인건비 제외)를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그러나, 국회예산처는 소진기금 증액이 적절하지 않다는 분석 의견이다. 소진공이 지난 6월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3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미흡'에 해당하는 D등급을 받았기 때문이다. 기재부는 공공기관 평가등급 미흡 이하(D, E) 기관은 2025년도 경상경비의 0.5~1%를 삭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기재부 발표대로라면 소진공의 경상경비는 0.5% 삭감되어야 한다는 점을 국회예산처는 환기한 것이었다. 국회예산처는 “소진공이 특히 저조한 평가를 받은 항목은 윤리경영과 사업수행효율성 및 노동생산성을 포함하는 효율성 관리, 합리적 보수 및 복리후생제도 구축 노력 및 성과 등"이라며 “경영평가 결과가 저조한 소진공의 경상경비를 감액하지 않고 증액 편성한 것은 공공기관 경영평가의 취지와 예산과의 연계라는 측면에서 적절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소진공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약 3년 간 재난지원금을 집행하면서 일시적으로 파견 보조인력을 고용하며 밤낮으로 일할 수밖에 없었는데, 코로나19 종식 이후 예산이 크게 줄어든 탓에 소진공 직원 1인당 고용생산성이 크게 떨어졌고, 이 때문에 경영평가에서 불리해졌다는 설명이었다. 지난달 정기국회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서도 소진공의 예산 증액 편성이 도마에 오르자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일은 열심히 했는데 평가지표의 불합리성 탓에 소진공이 역차별을 받은 것"이라며 “기재부에 이 같은 일시적 상황을 고려한 평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고, 기재부도 이러한 항목의 특성을 이해해 주기로 했다"고 해명했다. 박 이사장은 “결과적으로 D등급을 받은 것은 송구하지만, 그 원인은 코로나19로 인한 재난지원금 예산 집행에 있다"고 재차 강조한 뒤 “재난지원금 손실보조금 집행을 소진공 직원들이 전적으로 수행했는데, 도리어 예산이 깎이게 된다는 건 나름대로 안타깝고 억울하다"며 소진공의 입장을 적극 호소했다. 한편, 소진공을 비롯한 정부기관 및 준정부기관의 예산 편성은 소관 국회 상임위의 예비심사와 예결특위를 거쳐 오는 12월 초 본회의에서 결정된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전기요금 인상에 존폐기로 선 뿌리기업…“개선책 마련해달라”

제조업의 근간인 뿌리산업(금형·주물·소성가공 등) 관련 중소기업들이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하며 신속한 전기요금 조정을 요구했다. 6일 국회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2회 뿌리산업위원회'에 모인 업계 관계자들은 “전기요금이 매월 수억 원 이상 나오는 열처리·주물 등 뿌리기업들은 이번 인상으로 매월 수천만 원씩 추가 부담해야 할 판"이라며 “뿌리 중소 제조업만이라도 계절별 및 시간대별 요금 조정을 조속히 마련해 달라"고 호소했다. 업계가 요구하는 계절별 요금조정은 여름철 요금으로 묶이는 6월과 겨울철 요금으로 묶이는 11월의 전기요금을 봄·가을철 요금으로 적용해달라는 것이다. 또 중부하 요금으로 산정되는 토요일 낮시간대 요금을 경부하 요금으로 적용해 부담을 낮춰달라는 요구다. 이날 김재혁 한국재정학회의 연구위원이 발표한 '산업용 전기요금 합리화 연구'에 따르면 최근 3개년 평균 최대 전력량을 분석한 결과 6·11월 전력량은 각각 봄(5월)·가을철(10월)에 더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봄·가을철 토요일 중간부하 시간대(8~22시) 전력수요도 평일대비 15%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김 연구위원은 에너지 효율 관련 예산의 불합리성도 지적했다. 관련 예산의 76%가 융자사업에 해당해,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참여할 유인이 높지 않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위원은 “경영난에 직면한 뿌리기업들을 대상으로 한시적이라도 계절·시간대별 요금 조정을 검토해볼 수 있다"며 “에너지 효율 향상 시 전력산업기반기금 부과금 감면 등과 같이 에너지 효율 인센티브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 뿌리산업위원장은 “지속적으로 건의해왔던 '계절별·시간대별 요금조정' 과 '납품대금 연동제 적용대상에 전기료 포함'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며 “궁극적으로는 중소기업의 에너지 구조 전환을 위한 에너지 효율 향상 등 에너지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다방면의 지원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극장 스크린의 재발견…CGV, 폐스크린 활용 굿즈 한정판매

CJ CGV가 폐스크린을 활용한 '스크린 굿즈'를 한정 판매한다. 6일 CGV는 극장의 실버 스크린을 새활용해 제작한 노트북 파우치와 데스크 매트, 명합 지갑 등 3종의 업사이클링 제품을 한정 출시했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들은 스크린 소재(PVC) 특성상 내구성이 우수하며 불필요한 부자재를 최소화해 실용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스크린 노트북 파우치'는 가로 39cm, 세로 25cm의 넓은 수납공간으로 다양한 사이즈의 노트북, 태블릿을 보관하기 용이하다. 충격과 압력을 완화할 수 있는 내부 충전재를 활용해 각종 전자기기를 안전하게 수납할 수 있고, 벨크로 타입으로 기기를 넣고 뺄 때 편리하다. '스크린 데스크 매트'는 데스크 매트와 쿠션형 손목 받침대가 일체화된 것이 특징이다. 손목 받침대는 메모리폼이 충전재로 사용돼 손목을 안정적으로 지지해 준다. 넉넉한 사이즈로 키보드와 마우스 모두 사용 가능하다. '스크린 명합지갑'은 가로 10.5cm, 세로 7cm의 사이즈로 제작됐다. 메인 포켓에는 여러 장의 명함을 보관할 수 있고, 카드를 수납할 수 있는 포켓이 있어 편의성을 높였다. 해당 제품들은 CGV용산아이파크몰, 여의도 씨네샵 오프라인 매장과 네이버 CGV 브랜드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다. 한편 CGV는 환경 보호 및 자원순환을 위해 지난 2021년부터 매년 극장에서 버려지거나 교체되는 폐스크린을 새활용하는 폐스크린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5번째 진행하는 프로젝트로, 폐자원을 활용해 업사이클링 제품을 제작하는 브랜드 '리에코서울'과 협력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노란우산공제 혜택 확대 ‘청신호’

정치권에서 소상공인의 사회 안전망 제도인 '노란우산공제'의 세제지원 확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면서 관련업계에 온기가 돌고 있다. 6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국회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노란우산공제 혜택 확대를 위한 법안들이 속속 발의되고 있다. 개정안들이 통과되면 고금리와 내수부진에 시달리는 소상공인들의 어려움도 조금은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수영 의원(국민의힘)은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해 노란우산공제 소득공제 한도를 현행 최대 500만원에서 900만원까지 상향하는 안을 대표 발의했다. 해당 안은 사업소득 기준도 4000만원에서 6000만원으로 확대해 더 많은 소상공인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했다. 국회 기재위 야당 간사인 정태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은 노란우산공제에 10년 이상 가입한 장기가입자가 임의해지 하더라도, 목돈마련의 제도 취지를 달성한 것으로 보아 공제금과 같이 퇴직소득세를 부과하는 것이 주된 골자다. 현행법은 임의 해지 시 16.5%에 달하는 기타소득세를 부과하는데, 퇴직소득세의 실효세율은 약 5% 수준이다. 갑작스런 경영악화로 임의해지한 장기가입자 입장에서는 그만큼 납부해야할 세금이 크게 낮아진다는 의미다. 또 지난 8월에는 박희승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민건강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해당 안은 건강보험료 산정 소득에서 노란우산 해지환급금을 제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도 지난 7월 발표한 세제개편안을 통해 노란우산 최대 소득공제 한도를 기존 5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상향하고, 법인대표자는 총 급여 8000만원까지 소득공제가 가능하도록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을 포함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내수부진 장기화와 고물가·고금리로 소상공인 경영이 매우 어려워 정부와 국회가 한마음으로 지원에 나선 것"이라며 “노란우산공제 세제지원 확대로 소기업·소상공인의 사회안전망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온누리상품권, 예산·사용처 확대가 오히려 독(毒)?

국회예산정책처가 정부의 온누리상품권 확대 정책이 오히려 소상공인의 소득증진 효과를 반감시킬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아 국회의 내년도 정부예산안 심의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앞서 중소벤처기업부는 내년도 온누리상품권 사업 예산을 전년대비 394억원 증액하고 사용가능업종도 확대했다. 소비 진작에 따른 중소 자영업자의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정책효과 홍보도 빠트리지 않았다. 그러나, 5일 국회예산처에 따르면, 최근 발간한 2025년도 예산안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분석에서 중기부의 온누리상품권 발행 사업과 관련해 “전통시장 및 상점가 등 내의 소상공인에 대한 상품권 사용 비중은 감소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가맹점 등록 허용업종을 소상공인 중심으로 재정비하는 등 수요 창출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온누리상품권 발행 사업은 전통시장 및 상점가 등에서 사용 가능한 전국 단위 온누리상품권을 발행·유통함으로써 구역 내 상인들의 매출 기반을 확대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중기부는 2025년도 예산안을 통해 온누리상품권 발행사업에서 올해보다 394억원 늘린 3907억48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내년도 온누리상품권의 발행목표액도 올해와 비교해 5000억원 늘어난 5조 5000억원이다. 아울러 중기부는 지난 9월부터 '전통시장법 시행령'을 개정해 온누리상품권의 사용가능 업종을 대폭 확대했다. 이에 따라 전통시장이나 골목형 상점가 내에 위치한 종합병원이나 변호사, 변리사, 회계사 사무실 등도 온누리상품권 사용처에 포함됐다. 이같은 온누리상품권 사용처 확대로 향후 상품권 사용을 촉진할 수 있고, 추가되는 사용처도 전통시장 등에 위치해 있는 만큼 전통시장 활성화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중기부의 입장과 달리 국회예산처의 전망은 달랐다. 국회예산처는 “시행령에 따르면 제한업종에 해당되지 않는 한 모든 업체는 소득과 관계없이 가맹점으로 등록할 수 있으며, 이를 거부할 수 있는 별다른 근거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영세업자 및 중소 소상공인들이 충전식상품권 매입 시 카드 수수료 부담을 추가로 지고 있는 점도 지적했다. 현재 영세 가맹점의 경우 신용카드 수수료율은 0.50%, 체크카드 수수료율은 0.25%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충전식카드형 상품권 도입은 전통시장 등 내 속상공인의 어려움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중기부는 지난 7월 3일 발표한 '소상공인 자영업자 종합대책'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의 신용카드 수수료율을 기존 0.5%에서 체크카드와 같은 수준인 0.25%로 인하할 예정이다. 국회예산처는 “골목형상점가와 같이 지정 자체가 소상공인의 상권 확대에 목적이 있는 경우에는 업종 확대로 오히려 골목형상점가 내 소상공인 외 업종으로 상품권 지출 수요가 전환된다"며 “향후 본 정책에 따른 전통시장 등 내 소상공인의 상품권 사용액 추이를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제언했다. 한편 중기부는 지난 1일 지방중소벤처기업청,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전국상인연합회 등과 온누리상품권 개선 태스크포스(TF)팀을 출범하고 온누리 상품권에 대한 전방위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예고했다. 해당 TF는 중장기적으로는 온누리 상품권 실태조사를 통해 가맹점등록관리, 온누리 상품권 활용촉진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반기문·이승엽 애장품 나온다…중기나눔 페스타, 14일 개최

중소기업사랑나눔재이 오는 1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 나눔 페스타'를 개최한다. '중소기업 나눔 페스타'는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관심을 가진 누구나 참석해 관람하고 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 행사다. 사전 신청 사이트를 통해 5000원 할인쿠폰을 신청하면 더욱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 행사는 판매 매대 170개 이상 규모로, 300여곳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참여한다. 생활가전, 아동의류, 가공식품 등 인터넷과 홈쇼핑에서 판매되는 인기 제품 15만점을 만날 수 있다. 오전 11시 시작하는 개막행사에서는 중소기업계의 기부금 전달식과 함께 반기문 국제연합(UN) 전(前) 사무총장, 이승엽 두산베어스 감독 등 유명인사들이 기증한 애장품 경매도 개최된다.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은 '중소기업 나눔 페스타'의 판매수익금을 활용하여 소외계층을 위한 따뜻한 겨울용품 지원, 중소기업 자녀 장학금 지원, 군경부대 위문품 전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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