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국내 유망 팹리스 스타트업 5개사를 선정하고, 기술 및 비용 지원을 하기로 했다. 중기부는 6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국내 파운드리 기업과 팹리스 스타트업, 관계기관 임직원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팹리스 챌린지' 시상식을 개최했다. '팹리스 챌린지'는 국내 시스템반도체 산업 생태계 강화 및 유망 팹리스 스타트업과 국내 파운드리가 함께 성장하고 혁신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매년 개최된 행사다. 이번 챌린지는 삼성전자 파운드리만 참여하던 이전과 달리, 처음으로 국내 모든 파운드리가 참여하했다. 선정 기업별 지원 예산도 최대 2억원으로 확대됐다. 국내 파운드리, 전문가 등과 공동으로 서류·발표 평가 등의 단계별 평가를 거쳐 최종 5개의 유망 팹리스 스타트업을 최종 선정했다. 5개사는 아이씨티케이(주), ㈜퀄리타스반도체, ㈜트루픽셀, 이엠코어텍㈜, ㈜파워엘에스아이 등이다. 최종 선정된 스타트업에 대해서는 3개 파운드리가 시제품 제작 공정(MPW) 우선 이용과 함께 공정 기술 등을 지원하고, 중기부는 기업당 1억원에서 최대 2억원의 소요 비용을 지원하게 된다. 행사는 평가위원 대표의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선정 스타트업 시상식, 오영주 장관과 국내 파운드리 기업 부사장 축사, 우수사례 발표, 선정 스타트업의 비전 발표로 마무리 되었다. 중기부는 시스템반도체 산업 생태계에서 두뇌 부분을 담당하는 팹리스 스타트업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위해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팹리스 스타트업의 성장 단계를 업력과 기술력 등으로 구분하고, 단계별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설계자산, 시제품 제작 공정, 국내외 대기업 등과 수요 기반의 협업, 제품 검증, 투자 유치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시스템반도체 가치사슬(Value Chain)에서 팹리스와 파운드리는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협력을 통한 균형적 성장이 필수"라며 “팹리스 챌린지를 통해 국내 파운드리는 예비 유니콘 팹리스 스타트업을 선점하고, 팹리스 스타트업은 신기술 반도체 개발을 가속화하여 혁신적 성과를 창출하기를 기대하겠다"라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