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0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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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순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정희순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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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지역사회와 상생협력 행보 이어가

카카오모빌리티가 모빌리티 플랫폼과 인프라를 활용한 지역사회와의 상생 협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지난 26일부터 5월 12일까지 진행되는 '2024 고양국제꽃박람회' 현장에 순찰용 카카오 T 바이크를 지원해 행사장 내 안전 강화와 범죄예방에 협력한다고 29일 밝혔다. 고양국제꽃박람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꽃박람회로, 올해 행사는 축제 공간을 일산호수공원의 북서쪽 끝 노래하는 분수대까지 대폭 확장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행사가 열리는 일산호수공원은 위아래로 길게 뻗은 구조로 인해 공원 양쪽을 도보로 오가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어려움이 있다. 일산동부경찰서는 카카오 T 바이크를 이용해 보다 수월하게 순찰을 진행하고, 112 신고 발생 시 순찰차가 진입하기 어려운 공원 내 구석구석까지 빠르게 이동함으로써 초동대응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자사의 인프라를 활용해 지자체 행정에 다각도로 협력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대전에서는 도시마케팅 활성화 프로젝트에 힘을 보탠다. 대전시는 1993년 대전엑스포 마스코트였던 '꿈돌이'를 기반으로 개발한 '꿈씨 패밀리'를 대표 캐릭터로 육성하며 대전시의 브랜드 이미지 홍보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대전 지역에서 운행하는 카카오 T 블루 택시 일부 차량에 꿈씨 패밀리 랩핑 9종을 부착해 도시 이미지를 제고하고 '꿈돌이 택시'가 대전시의 새로운 명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택시의 차체 광고 인프라를 활용해 대전시의 브랜딩 활동에 기여하는 형태로, 지자체와 모빌리티 업계가 도시 마케팅을 위해 협력하는 것은 대전시 사례가 전국 최초이다. 지난달에는 서울 영등포구에서 개최된 제18회 영등포여의도봄꽃축제에 후원사로 참여한 바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T 앱을 통해 모바일 지도와 리플릿을 제공하고, 행사장 내에 각종 길안내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등 방문객들이 복잡한 인파 속에서도 안전하고 쾌적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국내 대표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서, 회사가 가진 다양한 인프라와 서비스를 이용해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앞으로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U+유모바일, 알뜰폰 가입자 100만 명 돌파

미디어로그의 알뜰폰 브랜드 U+유모바일이 누적 가입자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미디어로그는 2014년 7월 유모비(Umobi) 브랜드로 알뜰폰 사업을 시작했다. 2015년 1월 사업 시작 6개월 만에 가입자 10만을 돌파하며 가파르게 성장했고, 이듬해 6월에는 U+알뜰모바일로 브랜드명을 바꿨다. 네이버페이 제휴 요금제, 이십세 전용 요금제 등 차별화된 상품을 출시하며 합리적인 통신사를 찾는 2030세대의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2017년 7월에는 알뜰폰 업계 최초로 편의점 유심 판매를 시작하고, GS25 전용 요금제를 출시하며 3개월 만에 해당 요금제 가입자 1만 명을 돌파했고, 이후 타 알뜰폰 통신사도 줄지어 편의점 전용 요금제를 출시하는 등 업계 선두 주자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합리적인 소비자들 사이에서 자급제+알뜰폰 조합이 대두되기 시작한 2020년 말부터는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온라인 가입 편의성을 높이는 광학문자인식(OCR) 서비스, 분실폰 찾기 서비스, e심(eSIM) 셀프개통 서비스를 알뜰폰 업계 최초로 도입하는 등 선도적인 행보를 보였다. 2022년 11월에는 U+유모바일로 브랜드를 리뉴얼하고 브랜드의 핵심 가치(Saving, Simple, Delightful)를 반영한 뉴다이렉트몰을 오픈했다. 최근에는 알뜰폰 업계 최초 가족 결합 프로그램인 '다모아 가족 결합'을 런칭하고 더피플라이프 요금제, 교보생명 휴대폰 질병 보험 등 다양한 브랜드와 제휴하며 색다른 상품과 서비스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U+유모바일은 합리적인 가격의 요금제와 편리하고 즐거운 서비스, 믿을 수 있는 고객서비스(CS)를 기반으로 100만 고객의 신뢰를 쌓았다. U+유모바일은 이동통신 3사 대비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요금제를 제공한다. △가성비 높은 '유심(USIM) 요금제' △일과 일상의 분리가 가능한 '이심(eSIM) 요금제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5G 중간 요금제' △업계 유일의 20대 전용 특화 요금제 '이십세 요금제' △자급제 휴대폰 보험 혜택을 제공하는 '자급제폰케어 요금제' 등 2030세대의 휴대폰 구매와 사용 패턴에 맞는 합리적인 상품을 꾸준히 선보이며 자급제 휴대폰 시장의 성장과 함께 새로운 통신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고객들의 편의와 즐거움에 집중한 색다른 서비스들도 눈길을 끈다. △통신 요금 납부에 사용할 수 있는 알뜰폰 업계 유일의 포인트 제도 'U point' △가족이나 친구, 지인에게 U+유모바일을 추천하여 가입시킬 때마다 무제한으로 1만 포인트를 적립 받을 수 있는 '친구 추천' △알뜰폰 업계 최초 가족 결합 프로그램인 '다모아 가족 결합' △요금제 제한이나 의무 사용 기간 없이 매월 결제 금액의 일부를 포인트로 돌려받을 수 있는 '구독 서비스' △고객들의 건강한 모바일 라이프를 위한 '휴대폰 질병 보험' 등 요금제 외에도 고객들의 일상과 맞닿아있는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입부터 개통에 이르는 과정에서도 고객 편의성을 크게 고려했다. 먼저 U+유모바일 온라인 다이렉트몰에서 유심 또는 휴대폰을 평일 오후 1시 이전에 구매할 경우 오늘배송 서비스로 주문 당일에 받아볼 수 있고, GS25, CU 등 전국 2만8000여 개 편의점에서도 요금제 개통에 필요한 유심 카드를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또한 가입부터 개통은 물론 요금제 변경이나 즉시 납부 등 사용 중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온라인 다이렉트몰과 전용 앱을 통해 셀프로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온라인과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2030 세대들에게 큰 장점이다. LG U+와 동일한 통신망을 사용하며 높은 수준의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도 U+유모바일에 대한 고객들의 탄탄한 신뢰를 만들었다. 또한 U+유모바일은 알뜰폰은 고객센터 연결 등 CS 인프라가 열악할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평균 응대율이 97%에 육박하는 전담 고객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U+유모바일 고객이라면 누구나 전국 479개 LG U+ 오프라인 매장에서 친절한 고객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100만 고객과 함께 꾸준히 성장해 온 U+유모바일이 지향하는 가치는 단순 저가 경쟁이 아닌 '가치 경쟁'에 있다. 고객 수요가 늘며 커져가는 시장 속에서 어떻게 하면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까에 집중하는 것이다. 고객 경험을 분석하여 구매 여정별 페인 포인트를 제거하고,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한 활동에 집중하며 고객 경험 혁신,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면서 알뜰폰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조용민 미디어로그 MVNO사업담당은 “U+유모바일이 100만 고객과 함께할 수 있게 된 것은 고객 경험 혁신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늘 고객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고 기민하게 움직이며, 고객에게 스마트한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넥슨, 인기 IP ‘템빨’ 기반 MMORPG ‘프로젝트T’ 퍼블리싱 계약 체결

넥슨이 그레이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신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프로젝트T'의 국내 및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프로젝트T'는 글로벌 흥행 웹소설·웹툰 '템빨' 지식재산권(IP)을 그레이게임즈가 재해석해 PC와 모바일로 독점 개발 중인 MMORPG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플랫폼에서 11년째 장기 연재 중인 웹소설 '템빨'은 국내에서 웹소설·웹툰 조회수 약 13억 회를 기록 중으로, 중세 시대 배경의 게임 속에서 우연히 초월적 힘을 얻은 주인공 신영우의 모험 과정을 담고 있다. 원작 고유의 가상 현실을 기반으로 판타지와 중세 배경이 결합된 세계관에 '히든 퀘스트' 및 '히든 클래스', '서사', '크래프트 시스템'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구현한다. 유라, 지슈카 등 개성 넘치는 원작 캐릭터와 몰입도 높은 스토리를 선보이며, 원작 세계관을 녹인 건국, 전쟁, 작위 부여 등 이용자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넥슨은 이번 계약으로 '프로젝트T'의 국내 및 글로벌 서비스 판권을 획득했으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목표로 운영 및 마케팅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최성욱 넥슨 퍼블리싱라이브본부장은 “두터운 글로벌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템빨' IP 기반의 신작 '프로젝트T'를 국내 및 글로벌 이용자분들께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넥슨이 쌓아온 퍼블리싱 역량과 그레이게임즈만의 MMORPG 개발 전문성을 바탕으로 IP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게임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최병천 그레이게임즈 대표는 “다양한 국가에서 MMORPG 서비스 역량을 입증한 넥슨과 협업하게 되어 기쁘다"며 “넥슨과 긴밀히 협력하며 '프로젝트T'의 성공적인 출시와 지속가능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2023년 설립된 그레이게임즈는 MMORPG 개발과 라이브 서비스에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실력 있는 개발진으로 구성된 신생 개발사다. '템빨', '나 혼자만 레벨업', '괴력난신' 등 국내를 포함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을 다수 연재 중인 레드아이스 스튜디오(소설 '템빨' 원작사: ㈜마야마루출판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템빨' IP 게임화 독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대표 교체한 카카오 콘텐츠 계열사…조직 쇄신 ‘박차’

카카오의 '인적 쇄신' 일환으로 대표이사가 교체된 카카오 산하의 콘텐츠 계열사들이 조직 쇄신 및 사업 재정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리더십 개편에 따라 계열사 내부에 대대적인 변화가 일어나면서 일각선 불만도 제기되는 분위기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의 주요 콘텐츠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게임즈가 사령탑 교체 이후 조직 쇄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의사결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마련 및 조직 개편을 추진하는 한편, 카카오 공동체 중 처음으로 사내 영어 이름 사용을 없애는 등 전반적인 기업 문화 손질에도 돌입했다. 권기수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장윤중 글로벌전략책임자(GSO)의 '투톱 체제'를 내세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일찌감치 타운홀 미팅을 열고 임직원들과의 소통 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쇄신안에 따르면 신임 공동대표들은 전사 타운홀 미팅을 정례화하고 열린 소통 채널을 상시 운영하는 한편, 각 지역으로 분산된 여러 오피스를 판교 중심으로 재구성한다. 임직원들 간 만남의 횟수를 늘리고 업무 환경을 통합해 커뮤니케이션과 의사결정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의 합병으로 탄생한 회사다. 권기수•장윤중 공동대표 체제 이전까지는 각자 대표로 운영하는 등 형식적으로만 묶인 '한 회사'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그러나 이번에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하게 된 만큼 당분간은 '조직 통합'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타운홀 미팅 정례화와 관련한 세부 방안은 논의 중이며, 아직 다음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현재 판교 외에 종각과 상암 등에 오피스를 운영 중이며, 판교 중심으로 재구성하는 시기나 세부사항 등은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의 또 다른 핵심 콘텐츠 자회사인 카카오게임즈는 수평적인 분위기 정착을 위해 도입됐던 사내 영어 이름 사용 문화를 없애기로 해 주목을 받았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신임 대표는 지난 17일 영어 이름 대신 한글 실명에 '님'을 붙이는 방식을 이달 중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창업자인 김범수 CA협의체 경영쇄신위원장이 지난해 말 카카오만의 영어 이름 사용 문화를 원점에서 검토할 필요성을 제기한 뒤 카카오 계열사 중 최초의 변화여서 다른 계열사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한 대표는 또 회사 규모에 비해 팀이 너무 많다며 팀장 직급을 없애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안팎에서는 카카오게임즈의 실적 악화에 따른 일종의 '비상경영'에 대한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다만 팀장에서 하루아침에 팀원으로 '강등'된 일부 직원들은 한 신임 대표의 이같은 방침에 크게 반발하며 노조 가입을 문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기자의 눈] 인사만사(人事萬事)

기업들의 인사 시즌이 한참 지났는데도 '국민 기업' 카카오를 둘러싼 인사 잡음은 지속되고 있다. '회전문 인사'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용산 대통령실도 국회의원 총선거 참패 이후 개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통상 인사시즌으로 여겨지는 연말이 아닌데도 '인사만사(人事萬事)'라는 말이 실감되는 요즘이다. '주식 먹튀' 논란으로 비판을 받은 정규돈 카카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카카오 재직 기간 동안 카카오뱅크 주식을 처분하지 않기로 했다. 정 CTO 선임에 대한 비판이 커지자 최근 카카오가 내놓은 자구책이다. 29일 카카오 준법과신뢰위원회(준신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준신위에 △경영진 선임 테이블을 신설해 후보자 명단 구성부터 인사 검증까지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프로세스를 진행하고 △평판 이슈가 제기 됐던 임원은 카카오 재직기간 동안 카카오뱅크 주식을 최대한 처분하지 않고 유지하도록 하겠다는 개선안을 제출했다. 앞서 정 CTO는 카카오뱅크 CTO 시절이던 2021년 8월 카카오뱅크 상장 직후 보유 주식을 매도해 70억원이 넘는 차익을 남긴 사실이 알려지며 구설에 올랐다. 이에 카카오 준신위는 지난달 일부 경영진 선임과 관련해 발생한 평판 리스크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과 앞으로 유사 평판 리스크를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 방안 수립을 권고한 바 있다. 정 CTO와 함께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에 대한 인사 문제도 불씨는 꺼지지 않은 듯하다. 류 대표는 앞서 분식회계 논란으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해임을 권고 받았으나 재선임 됐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도 카카오페이 상장 직후 스톡옵션을 대량 매도해 시세차익을 거둬 비판을 받았으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두 대표 모두 회사가 처한 당면 과제를 해결하고 책임 경영에 집중하고 있으나, 쇄신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아직 넘어야할 산이 많다는 지적이다. 카카오의 인사를 둘러싸고 여전히 제기되는 잡음을 듣다보면, 용산 대통령실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여당의 총선 참패가 대통령실의 인사 실패에 따른 것이라는 지적을 카카오도 새겨들어야 한다는 얘기다. 민간 기업 카카오가 대통령실처럼 국민의 심판을 받을 일이야 있겠냐마는, 창업주 김범수 경영쇄신위원회 위원장의 꿈이 '국민기업'이라면 다른 얘기다. 재신임을 받은 임원들은 보여줘야 한다. 카카오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말이다. 그래야 정신아 대표도, 김범수 창업자도 산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사람처럼 맞춤 응대”…ICT 기업들 새 먹거리 ‘AICC’ 공략

정보통신기술(ICT) 업계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기업 간 거래(B2B) 사업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AI컨택센터(AICC)가 핵심 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통신사는 물론이고 네이버와 카카오 등 빅테크 기업까지 뛰어들면서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한 분위기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와 SK텔레콤, LG유플러스가 초거대 AI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첫 격전지로 AICC 사업이 떠오르고 있다. AICC란 AI 기반의 고객센터를 의미한다. 음성인식과 문장 분석 등이 가능한 AI 챗봇이나 콜봇을 통해 24시간 상담이 가능하다. 과거에는 기업 특성에 맞춰 맞춤형으로 제작하는 구축형 AICC가 대세였다면, 최근에는 구독형 상품이 속속 등장하며 외연이 확장되는 추세다. 가령 구축형 상품의 경우 고객 상담 수요가 많고 자금 여력이 있는 기업들 위주로 수요가 제한적이지만, 구독형 상품은 구축형 대비 초기 투자비가 들지 않기 때문에 중소·중견기업에서도 활용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일찌감치 AICC 사업에 뛰어든 KT는 구축형 사업에 집중하다가 지난 2022년 클라우드 기반의 AICC 서비스 '에이센 클라우드(A'Cen Cloud)'를 내놓으며 사업을 확장했다. KT는 자체 개발한 초거대 AI '믿음'을 AICC에 접목해 서비스 고도화도 지속 추진 중이다. LG유플러스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술인 '익시'(ixi)를 적용한 챗 에이전트를 출시하고, 이를 AICC 등 기업간거래(B2B) 영역으로 확장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챗 에이전트'는 정해 놓은 업무를 자동으로 수행하는 것을 넘어 시나리오에 없는 전문적인 질문과 명령도 이해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다. 성준현 LG유플러스 AI·데이터프로덕트 담당(상무)은 지난 8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테크 브리핑에서 “AICC 등에 챗 에이전트를 손쉽게 적용해 활용함으로써 기존에 없던 새롭고 차별적인 고객경험을 창출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디지털전환(DX)을 넘어 인공지능 전환(AX)으로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올인원(All-in-One) 구독형 AICC 서비스를 시장에 선보였다. 별도의 인프라 구축이 필요 없는 클라우드 기반 월정액 구독형 상품으로, 콜 인프라(Call Infra)부터 상담 앱, AI 솔루션, 전용회선, 상담인력, 시스템 운영대행 등 AICC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모든 기능과 솔루션을 올인원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기업고객은 챗봇과 같은 AICC 솔루션만 선택하거나, 상담 앱 등 일부 기능을 우선 도입한 후 단계적으로 AICC를 구축할 수 있다. 클라우드 사업을 벌이는 네이버와 카카오도 AICC 사업에 관심이 많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달 AICC 전문 기업 페르소나AI에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르소나AI는 자연어처리 엔진을 자체 개발하고 국내 최초로 구독형 AICC를 도입한 기업으로, 앞서 SK텔레콤도 지난해 이 기업에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최근 카카오클라우드 기반의 구독형 AICC 서비스 '센터플로우'를 생활용품 전문점 '다이소' 운영사 아성다이소에 구축했다고 밝혔다. 신호준 카카오엔터프라이즈 AICC 팀장은 “기업들이 AICC 도입 검토 및 구축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 고민이 많은데, 다이소 사례가 좋은 참고가 될 것"이라며 “특히 고객 응대가 많은 쇼핑몰, 유통, 서비스 기업들의 이런 고민을 해결해 드리고자 AICC 센터플로우 무상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카카오엔터, 美 빌보드와 ‘K팝 글로벌 확장’ 파트너십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미국 빌보드(Billboard)와 K팝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를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전날 장윤중 공동대표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종각오피스에서 마이크 반(Mike Van) 빌보드 사장, 김유나 빌보드코리아 발행인과 만나 글로벌 파트너로서 양사의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빌보드 미국 본사가 직접 K팝 관련해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빌보드, 빌보드코리아는 다각도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K팝의 글로벌 확산 가속화 및 영향력 확대에 나선다. 전 세계에 강력한 팬덤을 구축하고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는 K팝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챕터를 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빌보드, 빌보드코리아는 K팝 음악은 물론, 이와 연계된 다양한 콘텐츠를 전 세계 팬들에 소개하며, K팝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활동에 대한 전방위적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음악 지식재산권(IP) 기획·제작·유통 역량, 빌보드가 보유한 풍부한 데이터와 글로벌 미디어 영향력을 결합해, K팝과 연계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빌보드는 오는 6월 론칭하는 빌보드코리아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빌보드의 뮤직 포트폴리오를 확장하여 글로벌 음악산업 내 더욱 강력한 영향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번 파트너십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 북미 법인을 중심으로 체계적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구축하고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활동을 지원하는 동시에,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네트워크를 견고하게 다지며 글로벌 유통 경쟁력 강화에도 주력해왔던 터. 세계 음악산업 내 독보적 영향력을 갖춘 빌보드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음악 및 아티스트 IP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등 뮤직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산하 레이블 아티스트는 물론, 탁월한 재능을 갖춘 국내 다양한 아티스트들에 글로벌 활동 기회를 확대, 지원할 예정이다. 개성 있는 신인들을 비롯해 다채로운 장르의 아티스트와 음악을 전 세계 음악팬들에 소개하며, K팝의 팬덤을 더욱 넓고 견고하게 확장하겠다는 취지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K팝 산업 전반의 글로벌 성장에 기여하고, 세계 음악산업에서 K팝의 위상을 한층 공고히 하기 위해 빌보드와 힘을 모을 계획이다. 마이크 반 빌보드 사장과 김유나 빌보드코리아 발행인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K팝 산업의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하며 탄탄한 기획·제작·유통 역량을 갖추고 있는 핵심 플레이어로, 양사의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음악팬들에 K팝의 다채로운 매력을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윤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는 “세계 음악산업에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빌보드, 빌보드코리아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K팝, K엔터테인먼트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K팝의 독보적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에 입증하며, K팝 산업의 저변 확대와 균형 있는 글로벌 성장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넷마블, 내달 말 블록버스터 대작 ‘레이븐2’ 출시

넷마블이 다음달 말 블록버스터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레이븐2'를 정식 출시한다. 넷마블은 18일 오전 '레이븐2'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고 '레이븐2'의 사전등록을 개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김건 넷마블몬스터 대표를 비롯해 조두현, 주한진 디렉터가 등장해 '레이븐2'의 개발 배경과 비주얼, 전투 시스템 등 주요 콘텐츠를 공개했다. 특히 전작에 이어 '레이븐2'의 광고 모델로 발탁된 배우 차승원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레이븐2는 2015년 '레이븐' 출시 이후 9년 만에 선보이는 정식 후속작이다. 전작 레이븐은 '2015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상 수상 등 6관왕을 달성했으며, 출시 40일 만에 일일 사용자 수(DAU) 100만 명 돌파 등의 기록을 세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전작이 액션 RPG 장르에서는 보기 드물게 스토리 중심의 콘텐츠를 강조해 높은 호응을 받았던 것과 마찬가지로, '레이븐2' 또한 신과 악마가 공존하는 '레이븐'의 방대한 스토리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용자는 낙인의 힘을 가진 특무대 신입대원으로서 '레이븐' 세계관의 비밀과 운명에 따라 플레이하며 도미니온, 기간테스 등 전작의 인물들과 대립하게 되는 등 흥미로운 스토리를 즐길 수 있다. 특히 기존 모바일 MMORPG에서는 보기 드문 콘솔 AAA 게임 수준의 시네마틱 연출을 인게임으로 구현해 높은 스토리 몰입도를 선사한다. 또 게임 내 등장하는 몬스터와 배경을 기괴하고 공포스러운 비주얼로 연출해 정통 다크 판타지 콘셉트의 정점을 경험할 수 있다. '레이븐2'는 △디바인캐스터 △버서커 △나이트레인저 △뱅가드 △엘리멘탈리스트 △디스트로이어 등 총 6개 클래스로 구성됐다. 클래스마다 다른 방향으로 설계된 전투 구조를 바탕으로, 전투 시 각기 다른 처형 시스템, 절단과 선혈 표현 등 등을 구현해 차별화된 액션 쾌감을 제공한다. 또 보다 간편한 조작으로 전투를 즐길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성, 더욱 화려하고 다이나믹한 대규모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레이븐2'에는 무기를 뛰어넘는 악마의 힘을 부여하는 '헤븐스톤'이 존재해, 이용자들은 '헤븐스톤'을 얻기 위해 끊임없이 전투를 이어가게 된다. 또 거래소를 운영해 '헤븐스톤'을 비롯해 이용자간 아이템 등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다. '레이븐2'는 모바일과 PC 크로스 플랫폼으로 서비스된다. 사전등록은 앱 마켓(구글 플레이스토어·앱스토어), 공식 사이트, 카카오게임 등 세 가지 방법으로 참여 가능하며, '사역마 아이렐', '까마귀 단원 성의' 등 채널에 따라 특별한 보상을 제공한다. 김건 넷마블몬스터 대표는 “레이븐2는 지난 2015년 출시 이후 대한민국 게임대상 6관왕을 수상하는 등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꾼 '레이븐1'의 증명된 게임성을 계승하고자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라며 “원작의 액션성과 스토리 등을 바탕으로 블록버스터급 MMORPG로 새롭게 선보이는 '레이븐2'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U+tv’, 파라마운트社 최신 시리즈 독점 제공

LG유플러스가 인터넷TV(IPTV) 서비스인 'U+tv'와 모바일 IPTV인 'U+모바일tv'를 통해 미국 방송사 CBS의 인기 콘텐츠를 독점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CBS는 미국 3대 지상파 방송사 중 하나로, 2000년대부터 'CSI: 과학수사대'를 비롯해 'FBI', 'NCIS' 등 범죄수사물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은 작품을 꾸준히 선보이며 전 세계적으로 과학수사 '미드 열풍'을 일으킨 바 있다. 이번에 U+tv와 U+모바일tv에서 독점 제공하는 CBS 오리지널 콘텐츠는 △라스베가스를 배경으로 새로 선보이는 전미 시청률 1위의 범죄 과학수사 드라마 'CSI: 베가스' △에미상 수상 경력의 프로듀서 딕 울프(Dick Wolf)가 제작한 국제 테러, 범죄사건 대응팀의 활약을 그린 'FBI: 인터내셔널' △미국 시청률 최장기간 1위를 기록한 'NCIS'의 최신 후속편 'NCIS: 하와이' 등 3가지 시리즈의 시즌3 콘텐츠다. 4월 19일부터 매주 금요일 새로운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LG유플러스는 2021년부터 'CSI: 베가스', 'FBI: 인터내셔널', 'NCIS: 하와이'의 시즌1과 시즌2를 제공해 큰 인기를 끌었다. 이에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고객 경험을 지속 확대하기 위해 시즌3도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콘텐츠 확대는 국내에서 LG유플러스를 통해 유일하게 제공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해당 시리즈들은 지난해 할리우드 작가조합 파업 영향으로 약 2년만에 신규 시즌 콘텐츠를 방영하는 만큼, 오래 기다려온 국내를 포함해 전 세계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1만5400원(VAT 포함) 이상 U+tv 요금제를 이용하는 고객은 U+tv '프리미엄클럽 무료' 메뉴에서, 4만9000원 이상 LTE 또는 6만1000원 이상 5G 모바일 요금제를 이용하고 있는 고객은 U+모바일tv에서 CBS 신규 콘텐츠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그 외 고객은 U+영화월정액 베이직(9900원) 또는 프리미엄(1만5400원)에 가입하면 시청할 수 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국내 최초로 글로벌 플랫폼 '아마존 프라임'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비롯, '일본의 HBO'로 불리는 유료방송사 '와우와우(WOWOW)', 스웨덴 콘텐츠 스트리밍 플랫폼 '비아플레이(VIAPLAY)', 등 다양한 글로벌 대표 콘텐츠를 U+tv와 U+모바일tv를 통해 국내 시장에 최초로 선보인 바 있다. 정진이 LG유플러스 미디어사업트라이브장은 “현재 미국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는 CBS 시리즈의 신규 시즌을 LG유플러스 고객만을 위해 최초로, 또 단독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전 세계 드라마·영화 등 양질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콘텐츠를 확대하며 고객 시청경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KT 희망나눔인상에 ‘소울베이커리’ 선정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이 지난 27년간 일자리 창출로 발달장애인 자립을 도와 온 '소울베이커리'가 올해 두번째 희망나눔인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소울베이커리는 1997년 설립된 경기도 고양시 애덕의집 보호작업장이다. 발달장애인의 취업을 돕고 노숙인,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 활동을 꾸준히 실천할 뿐 아니라 중증 장애인에게 안정적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소울베이커리는 과거 장애인들이 밀가루 반죽으로 빵과 쿠키를 만들던 작업장에 영혼을 살찌울 먹거리를 만들라는 뜻을 담아 이름 붙였으며, 이것이 오늘날 발달장애인의 소중한 일터로 자리하게 됐다. 소울베이커리에는 월 평균 40여명의 발달장애인이 근무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곳을 거친 6000여명의 발달장애인들은 숙련된 기능인으로 직업을 유지하며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고 있다. 2012년부터 시작된 베이커리 교실은 지역사회 내 베이커리에 관심있는 장애 아동·청소년들에게 베이커리 체험 및 직업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여 매년 100여명의 장애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현재 이곳에는 33여명의 발달장애인과 20여명의 비장애인 파티셰들이 빵·케이크·쿠키 등 40여종의 베이커리를 책임지고 있다. 대개 보호작업장에서는 핵심 작업인 반죽이나 오븐굽기 공정을 비장애인이 담당하지만, 소울베이커리는 다르다. 불량률이 높더라도 모든 공정에 장애인들이 참여해 그들의 자립심과 의지를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다. 서툰 손놀림이지만 노력과 정성으로 만들어진 이 베이커리는 그야말로 착하다. 친환경 국내산 재료만 사용해 누구나 안심하고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소울베이커리의 '착한' 제품들은 두레생협,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친환경 급식업체 등 곳곳에 납품되고 있다. 또한 2007년부터 고양시청과 함께 고양시에서 태어난 아이들에게 출산 축하 선물로 쌀케이크를 지원하고, 2010년부터는 노숙인, 시각장애인에게 빵을 후원하는 등 다양한 활동으로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나아가 지역사회에 자체 매장을 열어 누구나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베이커리를 먹을 수 있도록 사업을 확장 중이다. 소울베이커리는 근로장애인의 복지에도 많은 힘을 쏟고 있다. 1999년부터 이곳을 이끌고 있는 김혜정 원장은 근로장애인에게 매월 처우개선비를 지급하고, 2년마다 장애인 특별건강검진을 제공하고 있다. 또, 10년 이상의 장기근속자에겐 이탈리아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차별 없는 근무환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 원장은 “장애인은 수혜의 대상이라고만 많이들 생각하지만 소울베이커리에서는 발달장애인이라도 누구나 세상의 주체가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을 위한 자립 지원은 물론 다양한 나눔 활동으로 많은 이에게 희망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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