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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순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정희순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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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홈쇼핑, 중기부 공공기관 3월 브랜드평판 1위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공공기관 중 공영홈쇼핑이 3월 브랜드평판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지난 2월 10일부터 3월 10일까지 중기부 공공기관 11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빅데이터 2721만7771개를 분석한 결과, 공영홈쇼핑이 브랜드평판지수 822만8273로 수위를 기록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2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3위로 뒤따랐다. 1위 공영홈쇼핑의 3월 브랜드평판지수는 직전 2월(795만5205)보다 3.43% 증가했다. 2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브랜드평판지수 353만4401로, 전월대비 0.77% 하락했다. 3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경우, 전월보다 5.37% 상승한 브랜드평판지수 329만4339로 분석됐다. 4~5위는 기술보증기금(296만7885), 한국벤처투자(261만1174)였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 구창환 소장은 “공영홈쇼핑은 국내 중소·벤처기업 혁신제품 및 농축수산품의 판로 확대에 이바지하고 있다"며 브랜드평판 1위 의미를 설명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팔다리 ‘쭉쭉’ 펴지는 쾌감에 절로 ‘어~’ 탄성

한 자세로 오래 앉아있다 보면 온몸이 결리고 쑤시기 마련이다. 틈틈이 팔을 쭉 뻗어 스트레칭을 해줘야 한다지만 깜빡하고 넘어가기 일쑤다.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전신 스트레칭이 저절로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고민을 해결해 주는 혁신적인 안마의자가 국내에 출시됐다길래 과연 얼마나 전신 피로 효과가 있나 체험해 보기로 했다. 기자가 직접 체험하기로 한 안마의자는 바디프랜드의 신제품 '에덴 로보'이다. 10일 서울 시내에 위치한 바디프랜드 체험라운지를 방문해 '에덴 로보'에 앉아 1시간가량 직접 안마 서비스를 받았다. '에덴 로보'는 바디프랜드의 기존 제품 헬스케어로봇 '에덴'에 두 다리가 독립적으로 구동되는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혁신제품이다. 기존 '에덴'이 양다리를 고정한 상태서 동시에 마사지하는 방식이라면, '에덴 로보'는 양다리를 교차해 움직일 수 있어 좀 더 다이내믹한 마사지 효과를 유도하는 게 특징이다. 이같은 혁신 기술력을 인정받아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혁신상을 수상했고, 이어 지난 5일 국내에 정식 출시됐다. 바디프랜드 체험라운지 직원의 안내에 따라 '에덴 로보'에 앉아 팔과 다리를 안마의자에 끼워 넣었다. '에덴 로보'의 특징을 잘 살린 '에덴 로보 시그니처' 코스가 시작되자 어느새 몸은 편안하게 누운 자세가 됐다. 키가 큰 편은 아니어서 마사지볼이 안마 타점을 제대로 찾을 수 있을 지 걱정이 들 때쯤 곧바로 마사지볼이 전신을 훑는 느낌이 들었다. 자동으로 체형을 검색해 맞춤형 마사지를 제공하는 기능이었다. 놀라웠던 건 역시 '에덴 로보'의 특장점인 스트레칭 기능이었다. 안마의자가 오른다리와 왼쪽 팔을 슬며시 조여 오더니 '쭈욱' 하고 잡아당겼다. 이어 왼다리와 오른쪽팔에 스트레칭으로 이어졌다. 구부정했던 팔다리가 쭉쭉 늘어나, 왠지 마사지가 끝나면 키가 1㎝ 더 커져있을 것 같은 기분마저 들었다. 참을 수 없는 시원함에 절로 탄성을 지르자 곁에서 체험을 돕던 직원은 “아프거나 불편하면 강도를 낮출 수 있다"고 친절한 설명을 아끼지 않았다. 등허리가 닿는 시트는 물론이고 손바닥까지 온기가 전해졌다. '에덴 로보'의 또다른 특징인 전신 온열 기능이 작동한 것이다. 시트에 닿는 감촉이 보드랍고 푹신해 의자에 끼일 사태는 없을 것 같았지만, 끼임 방지 안전센서가 헬스케어로봇 중 최다인 21개를 장착하고 있어 혹시나 하는 기우를 말끔히 없애줬다. 마사지볼이 엉덩이 부분을 롤링할 때 느낌도 신선했다. 기존 마사지기기로는 살집이 두둑한 엉덩이쪽 뭉친 근육을 풀어주긴 역부족이었는데, '에덴 로보'는 타점을 깊고 정교하게 찾아내는 듯 했다. '엔덴 로보'의 체험은 전반적으로 대만족이었다. 물론 사용하는 이용자마다 만족 수준이 다를 수 있다는 점에서 구입 의사가 있는 사람들에겐 반드시 바디프랜드 체험라운지를 방문해 직접 체험해 볼 것을 권하고 싶다. 바디프랜드는 이날부터 자사 헬스케어로봇의 차별성을 알리는 '위 무브 포 헬스(WE MOVE for health)' 캠페인을 시작한다. 바디프랜드 측은 “무분별하게 범람하는 마사지기기 시장에서 진정한 마사지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짚고자 한다"면서 “다양한 채널을 통해 헬스케어로봇이 기존 마사지기와 확연히 다른 점을 강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IL로봇컴퍼니, 다중시설용 로봇청소기 출시

IL로봇컴퍼니가 사무실·호텔·병원 등 다중이용시설 실내청소용 로봇청소기와 소형물류 공간에 최적화된 물류로봇 제품을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IL로봇컴퍼니의 로봇 신제품은 로봇청소기 'CC1'과 물류로봇 'T300' 2종으로 초기 투자 비용이나 전문기술이 없이 누구나 간단히 사용할 수 있고, 가격도 합리적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CC1은 상업용으로 설계된 다기능 청소로봇으로 쓸기, 솔로 문지르기, 진공청소, 물걸레질이 통합된 다중청소 모드를 지원한다. 롤러 브러시, 고무 걸레, 탈착식 진공 먼지청소기를 탑재하고 있어 딱딱한 바닥과 부드러운 카펫 등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하루 최대 1만2000㎡(약 3630평) 면적의 청소를 수행하며 자동 물 추가 및 배수, 자동 충전, 청소 재개 기능 등 다양한 자동화 기능을 갖춰 시간과 노동력을 줄여주는 효과가 기대된다. 소형물류 로봇인 T300은 공장을 비롯해 호텔, 리조트, 골프장 로비, 대형병원, 창고, 서류가 많은 사무실, 레스토랑 등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다. 기존 대형물류 로봇과 비교해 낮은 비용을 자랑하며, 간편한 프로그램과 기술로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작업공간 규모도 20만㎡(약 6만평)의 넓은 공간에서 안정적이고 정확하게 작동하며, 실시간 지도 업데이트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통한 내부 설비와 연동으로 첨단 장애물 회피기능도 수행한다. 또한, 최대 300㎏ 적재용량과 최소 60㎝ 공간통행 능력을 갖춰 사람과 기계가 혼재한 비좁은 작업공간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이밖에 자동충전, 빠른 배터리 교체기능으로 연중무휴 24시간 연속 작동이 가능하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이 국내·외 온라인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을 모집하고 있다. 6일 소진공에 따르면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지원 사업'은 국내 소상공인의 온라인 시장 진출을 돕는 사업이다. 올해 소진공은 소상공인의 성공적인 온라인 진출을 위해 필요한 기초 및 심화교육, 나아가 글로벌 시장진출까지 지원한다. 지난해 시범 운영했던 '일대일 현장방문 교육'은 올해 지원 규모를 2배로 확대(500개사→1000개사)하고, 디지털 전환 취약층인 50대 이상의 중·장년 또는 1인 사업장을 운영 중인 소상공인을 우선 지원한다. '디지털 특성화대학'은 △수도권 3곳(단국대, 청운대, 한국외대) △충청권 3곳(건양사이버대, 남서울대, 청주대) △영남권 2곳(대구한의대, 동명대) △호남권 2곳(국립목포대, 전주대)이 선정되었으며, 온라인 플랫폼 입점을 위한 온라인 교육 및 실습중심의 오프라인 교육(20시간)을 집중 운영할 예정이다. '플랫폼 협업교육'은 온라인 진출 심화교육으로 온라인 진출 이후 고객 및 매출관리에 대한 현장 교육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의 의견을 반영하여 올해 신설됐다. 올해 참여 플랫폼은 △국내 5곳(11번가, 그립, 네이버, 지그재그, 카카오) △해외 3곳(쇼피, 아마존, 이베이)으로 플랫폼별 특성을 반영한 광고전략 및 고객관리 방법 등 실효성 높은 커리큘럼으로 구성되었다. 연간 4회 내외의 교육을 통해 소상공인 3100개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지원' 사업은 소상공인의 온라인 수출을 위한 단계별 지원으로 해외 진출 성공을 높이고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소상공인을 육성한다. 먼저 온라인 수출을 준비하는 소상공인을 위한 '글로벌패키지'는 △플랫폼 입점지원 △홍보·광고 △컨설팅 △해외 특허·지재권 등 4가지로 항목으로 구성된다. 지난해는 4개 항목을 일괄 지원하였으나, 올해는 수혜 소상공인이 2개 이상의 항목을 자율 선택하여 맞춤형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 지원 규모는 400개사다. 해외 온라인 진출 이후에는 '해외쇼핑몰 입점사업'을 지원받을 수 있다. △플랫폼 입점 수수료 △마케팅과 같은 단순지원을 넘어 신규 진출 애로 해소를 위한 △현장 컨설팅 △물류(풀필먼트)연계 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규모는 1500개사다. 한편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지원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소상공인은 소진공 누리집 공지사항을 통해 관련 상세내용 확인할 수 있으며, 사업신청은 소상공인24를 통해 가능하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소상공인의 온라인 진출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특히 올해는 온라인 해외 진출을 집중 지원하여 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모범수 사회복귀 지원 ‘홍천희망센터’ 개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이 7일 강원 홍천군에 '홍천희망센터'를 개관했다. 희망센터는 모범수형자의 사회적응훈련을 실시하기 위해 마련된 공간이다. 모범수형자는 기업이 제공한 기숙사형 생활관에서 거주하며, 사업장으로 자율 출퇴근한다. 앞서 중진공과 법무부 교정본부는 수형자의 원활한 사회 복귀 지원과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희망센터 출범을 준비해왔다. 홍천희망센터는 중진공과 법무부가 협력해 조성한 첫 번째 모델이다. 홍천희망센터는 ㈜OO에프앤비가 운영한다. 수형자들은 식품 가공·포장 작업을 통해 직무 경험을 쌓고 사회 복귀를 준비할 수 있다. 또 운영 기업은 근로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생산성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날 개관식 이후에는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이 강원지역 중소기업 대표 8명과 △강원지역 기업들의 구인난 해소 방안 △'희망센터' 운영 사례 공유 △정책자금 및 각종 지원사업 연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참석 기업들은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책적 지원과 희망센터 활용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는 것은 곧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라며 “앞으로도 현장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탄소중립’ 자금 걱정마세요…산단공 융자지원 가동

탄소중립을 준비하는 기업들을 위한 융자지원 사업 설명회가 열린다.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은 오는 10일부터 19일까지 서울을 비롯해 대전, 대구, 광주, 경남 창원 등 5개 도시에서 '2025 탄소중립 전환 선도프로젝트 융자지원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신용보증기금(신보)과 기술보증기금(기보) 등 보증지원기관과 온실가스 검증기관인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이 합동으로 참여한다. 이들 기관은 기업들에게 '탄소중립 전환 선도프로젝트 융자지원사업'의 주요 내용, 선정절차에 대해 안내할 예정이다. 특히, 신보는 '녹색공정전환보증'을, 기보는 '탄소가치평가보증'을 자세히 안내할 예정이며, 온실가스 감축량 산정 방법 및 사업재편 지원제도 설명도 기관 합동으로 마련된다. 설명회 이후에는 1대1 상담관에서 금융 및 보증, 온실가스 감축량 산정 등 심층상담도 받을 수 있다. 해당 사업과 설명회에 관심 있는 기업은 별도의 사전 신청 절차 없이 권역별 설명회에 참석하면 된다.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새로운 세계무역 질서에서 탄소중립 전환은 산업계의 필수과제"라며 “기업들이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실질적인 금융 지원을 활용해 산업계의 탄소중립 실현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탄소중립 전환 선도프로젝트 융자지원 사업'은 온실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여 파급효과가 큰 장기·대규모 시설과 연구개발(R&D)에 융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2년부터 산업·에너지 전환·자원순환 등 분야의 72건 과제에 5329억원의 융자금이 지원됐다. 올해는 산업통상자원부가 1000억원 규모의 신규 융자를 지원할 계획이며, 현재 사업 대상 기업을 모집 중이다. 모집 기한은 오는 4월 14일까지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트럼프 관세 변덕’에 중소기업 노심초사…선제 지원 나선 정부

미국 도널드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관련 중소기업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트럼프의 변덕스런 관세 정책에 수출 중소기업만 '냉가슴'을 앓는 형국이다.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는 피해 기업의 경영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지원하는 한편, 트럼프의 반복적인 위협에 기업이 휘청이지 않도록 수출국 다변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시장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일단 인접국인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상호 관세 적용은 다음달 2일로 유예됐지만, 손바닥 뒤집듯이 바뀌는 트럼프의 오락가락 관세 정책에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업계 일각에서는 한국 역시 상호관세 적용국에 포함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의 상당수는 주요 거래처인 국내 대기업이 '관세폭탄'을 염려해 생산기지를 아예 미국으로 옮길까 우려한다. 그렇게 되면 부품 제조를 맡는 중소기업의 수주량은 곤두박질 칠 수밖에 없다. 대기업이 국내 생산을 유지한다고 해도 비용 상승을 중소기업에게 고스란히 떠넘길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상황이 막막하기는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기업과 함께 진출한 중소기업도 마찬가지다. 미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우리 중소기업들은 미국과 무역 협정(USMCA)을 맺은 이들 국가에 대기업과 동반 진출 하는 방식으로 생산비용을 절감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4일부터 이들 국가에 고율관세를 시행했다고 예고했지만, 시행 직전 이를 유예했다. 또 지난 4일엔 실제 이를 시행했지만, 이틀 만에 이를 다음달 2일로 연기했다. 갑작스런 '관세 폭탄'을 버텨낼 여력이 없는 우리 중소기업들은 정부 차원의 각별한 대응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11월부터 트럼프 2기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운영 중에 있으며, 지난달 18일에는 '중소·벤처기업 수출지원 방안'을 발표하며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조치에 따른 중소기업 지원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의 관세 정책에 대한 중기부의 대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피해기업이 빠르게 경영 정상화에 나설 수 있도록 피해 접수부터 지원까지 신속하게 진행하는 방안이다. 중기부는 관세조치에 따른 피해기업의 경영난 완화를 위해 15개 수출지원센터에 애로신고센터를 설치해 피해접수와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경영위기에 직면하는 중소기업 등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및 수출바우처 물류비 지원한도도 기존 3000만원에서 4000만원으로 상향하는 안을 논의 중이다. 다른 하나는 미국의 관세 위협에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도록 중소기업의 수출국 다변화를 지원하는 방안이다. 중기부는 수출국 다변화를 추진하는 기업들을 신속 지원하기 위해 '정책자금 패스트트랙'을 도입했다. 또한, 해외에 법인을 설립한 중소기업에 총 6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공급한다. 대기업과 함께 해외 현지법인을 설립하거나 다른 국가로 이전을 추진하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최대 3년간 10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박창숙 회장 “여경협 회원 10배 늘려 대표성 강화”

올해 1월 취임한 박창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여경협) 회장이 임기 3년 내에 협회 회원 수를 지금보다 10배가 넘는 10만명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포부를 피력했다. 좋은 아이디어와 적극적인 마인드를 가진 20~40대 젊은 여성기업인들을 대거 영입해 여성기업을 대변하는 여경협의 대표성을 강화하겠다는 비전 제시였다. 또한, 여성기업이 장점을 발휘할 수 있는 '펨테크(Fem-Tech)'를 강조하며 기술기반의 여성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취임 첫 기자간담회를 가진 박회장은 “지난 35년간 여성기업인으로 살아오면서 사업은 절대 혼자 성장할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며 “여성기업이 서로 힘을 모아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함께 성장하는데 협회가 구심점이 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여경협은 '여성기업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해 설립된 국내 유일의 법정 여성경제단체다. 박 회장은 지난해 제 11대 회장에 선임돼 올해 1월 초부터 여경협을 이끌어왔다. 올해 2월 기준 여협회 회원 수는 정회원 3200여 명과 일반회원 6300여 명을 모두 합쳐 1만여 명 수준이다. 박 회장은 협회 회원 수를 10만명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임기 최대 과제로 내걸었다. 이를 위해 여경협은 양적 확대를 위해 연회비(66만원) 면제 및 할인을 비롯해 회원사를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를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과거에는 무작정 회원사 수만 늘리는 게 무슨 의미가 있냐고 했지만, 지금은 좋은 아이디어와 적극적인 마인드를 갖춘 젊은 여성 기업인들이 정말 많다"며 “2040 세대의 젊은 여성 최고경영자(CEO)들을 최대한 회원으로 확보해 전 세대, 전 산업군을 아우르는 협회로 키워내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여성의 전문성과 혁신성이 결합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펨테크'를 제시한 박 회장은 기술형 여성 스타트업 육성에 강한 의지도 드러냈다. 펨테크는 여성을 위한 기술, 상품, 서비스로 여성의 임신, 출산, 건강관리를 위한 난임 인공지능 솔루션이나 여성용품 구독 서비스, 출산 훈련 앱 등을 의미한다. 박회장은 “펨테크는 여성들이 가장 이해도가 높은 분야로, 여성창업경진대회를 열어보면 '펨테크' 기업의 성과가 두드러진다"며 다른 어떤 분야보다 여성 기업인이 펨테크의 강점을 발휘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박회장은 “임신이나 출산 등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할 문제"라고 언급한 뒤 “펨테크는 여성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여경협이 여성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박 회장은 “국내 여성기업 중 수출 경험이 있는 기업은 2.4%에 불과하다"며 “사업을 하면서 하루라도 빨리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 여성 기업인들이 자신 있게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협회 차원에서 돕겠다"고 말했다. 박창숙 여경협 회장은 원단 제조업체인 ㈜창우섬유의 대표이사로 국내 편직업계 최초의 여성 CEO다. 2014년 여경협에 입회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여경협 경기북부지회 제2대 지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찾아가는’ 중진공, 특구사업자 대상 기업 현장 맞춤 연수 제공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이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규제자유특구 및 글로벌 혁신특구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을 개시한다. 중진공은 6일 전남 여수 베네치아호텔에서 '전남 직류산업 글로벌 혁신특구 성과확산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재단법인 녹색에너지연구원과 협업해 특구 사업자 재직자들의 직무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7일까지 진행된다. 주요 내용으로는 글로벌 혁신특구의 추진현황, 성과 공유 및 사업화 지원 교육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 첫 일정으로는 특구사업자의 해외진출을 위한 직류산업 해외인증 추진 전략, 특구사업자 맞춤형 정책자금 설명회 등이 진행됐다. 중진공은 향후 추가 수요를 조사해 기업 수요 맞춤형 주제를 선정한 후, '찾아가는 기업 현장 맞춤 연수'를 제공할 계획이다. 반정식 중진공 지역혁신이사는 “중진공은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신속한 정책 지원을 통해 기업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규제자유특구 전담기관으로서 특구사업자의 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지역 기업이 신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대기업, ‘中企 ESG관리’ 교육 후하고 장비지원 짜다

중소기업의 공급망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관리가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최대 고민거리로 떠오른 가운데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자율공시 기업 10곳 중 9곳이 공급망 ESG 관리 활동을 이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대·중견기업 공급망 관리 실태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자율공시 기업의 97%가 공급망 ESG 관리 활동을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89.2% 대비 7.8% 증가한 수치다.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최근 산업계에서 공급망 ESG 관련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다.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미국의 청정경쟁법(CCA)과 함께 지난해 7월 발효된 EU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 지침(CSDDD)이 대표적인 공급망 ESG 규제다. CSDDD는 오는 2027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될 예정으로, 기업의 공급망 내 인권과 환경 부문의 여러 요소를 실사항목으로 삼고 있다. 당장 공급망 ESG 관리를 해야만 하는 대·중견기업은 협력사에 ESG 평가 기준을 공유해 평가하고, 그 결과에 따라 인센티브나 페널티를 부과하는 등 다양한 관리체계를 수립한 상황이다. 가령, ESG 평가에서 높은 등급을 받은 협력사에게는 상금이나 금융지원을 제공하고, 인증서를 부여해 거래 물량을 확대한다. 반면에 평가 등급이 기준 미달일 경우 겨래 제안이나 중단, 거래 대상 미선정 등의 페널티를 부여한다. 이번 중기중앙회 실태조사에서도 계약·거래 시 평가 등급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하거나 페널티를 부과하는 기업 비중이 42.2%로, 전년(22.3%) 대비 2배가량 늘어났다. 이처럼 대·중견기업의 '채찍과 당근' 전략에 중소기업에게도 ESG 관리는 주요 과제로 떠오른 상황이지만, 중소기업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 교육이나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기업은 대폭 늘어났지만, 설비나 장비 구축 등 정작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하드웨어적 지원을 하는 기업의 비율은 오히려 감소한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협력사에 ESG 교육을 제공하는 비중은 전년대비 14.5%포인트(p) 증가한 65.8%, 컨설팅을 제공하는 비중은 10.1%p 증가한 41.2%로 각각 집계됐다. 인증 취득 지원 활동이 확인된 기업의 비율은 16.6%로, 전년대비 2.4%p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협력사에 설비나 장비 구축 등 하드웨어적인 지원을 해주는 기업의 비율은 18.1%로, 전년(21.6%) 대비 오히려 감소했다. '갑'의 부름에 협력 중소기업도 ESG 경영이 필수인 상황이지만 재정적 여건 때문에 현실은 녹록치 않다. ESG 관련 교육이나 컨설팅 같은 상대적 저비용 지원은 받지만 정작 '고비용'이 요구되는 시설 지원은 결국 중소기업이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불과 1년 사이에 거래 관계에서 ESG의 영향력이 상당히 커졌는데 협력사 ESG 수준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인증·하드웨어적 지원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라며 “페널티를 부과하는 기업 비율도 높아, 대기업의 상생노력 확대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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