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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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조하니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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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로스만스, ‘전자담배 기기 반납 프로그램’ 전국 확대

BAT로스만스가 자사 기기 반납 프로그램을 전국으로 확대 개편하고 자원 순환을 통한 환경 보호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021년 말 첫 시행된 기기 반납 프로그램은 사용하지 않는 기기를 수거해 폐기·재활용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프로그램이다. 이번 개편을 통해 BAT로스만스는 기기 반납 대상을 기존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glo)'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뷰즈(VUSE)'까지 추가 확대한다. 또한, 반납 프로그램의 접근성과 편의성 제고를 위해 참여 점포도 전국 대상으로 넓힌다. 글로·뷰즈 기기 반납은 CU, GS25, 세븐일레븐 등 전국 100여 개 편의점에 마련된 전용 수거함을 통해 진행된다. 수거된 기기들은 전문적인 재처리 과정을 거치며 성분별로 폐기 또는 재활용한다. 배터리의 경우 분리해서 새 배터리 제조에 활용될 예정이다. 소비자들은 디스커버글로 웹사이트의 '기기 반납처 찾아보기' 기능을 통해 가까운 반납 장소를 확인할 수 있다. 반납한 기기에 대한 특별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사용하던 글로 기기를 반납한 후 수거함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하고 채팅창에 인증하면 5000원 상당의 글로 기기 할인 쿠폰이 제공된다. BAT로스만스 관계자는 “기기 반납 프로그램 개편을 통해 소비자들이 사용한 노후 기기를 더욱 효과적으로 수거하고 재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자원 순환율을 높이고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경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페넬로페, 8월 기저귀 브랜드 평판 1위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실시한 기저귀 브랜드 평판 2024년 8월 빅데이터 분석 결과, '페넬로페 기저귀'가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하기스 기저귀', 3위는 '슈퍼대디 기저귀'였다. 30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 따르면, 소비자 인지도가 있는 기저귀 브랜드 27개를 대상으로 지난 7월 30일부터 8월 30일까지 8월 빅데이터 704만 4356개를 분석했다. 27개 기저귀 브랜드들 가운데 1위 페넬로페를 포함해 하기스·슈퍼대디·팸퍼스·나비잠· 군·킨도·리베로·마미포코·쿠잉·보솜이 등이 브랜드 평판 10위권에 포함됐다. 1위를 기록한 페넬로페 기저귀는 △참여지수 27만 5891 △소통지수 42만 4485 △커뮤니티지수 44만 6440으로 합계 브랜드 평판지수 114만 6816으로 집계됐다. 직전 7월 112만 6624와 비교해 1.79% 상승한 수치다.​ 2위 하기스 기저귀는 합계 브랜드평판지수 103만 6846으로, 7월(106만 439)보다 2.22% 떨어졌다.​ 3위 슈퍼대디 기저귀도 합계 지수 79만 3877로 분석돼 7월(82만 9899)과 비교해 4.34% 하락했다.​ 이밖에 4위 팸퍼스 기저귀는 합계 71만 6452, 전월대비 -11.76%를, 5위 나비잠 기저귀는 합계 56만 6670, 전월대비 1.53%를 각각 기록하며 대조를 보였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 구창환 소장은 “8월 기저귀 브랜드평판 1위를 기록한 페넬로페 기저귀는 링크분석에서 '시원하다, 흡수력 좋다, 안심하다'가 높게 나왔"면서 “키워드 분석에서도 '아이스 썸머 기저귀, 미라클 올데이 기저귀, 아기 기저귀'가 높게 나오는 등 긍·부정 비율 분석에서 92.58% 긍정비율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하이트진로, 영국서 ‘진로 대중화’ 박차…유럽 공략 속도

하이트진로가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최근 K-소주의 인기가 급상승한 유럽 내 '진로(JINRO)의 대중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하이트진로는 영국 대표 뮤직페스티벌을 공식 후원하고 현지 유통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16일부터 25일까지 하이트진로는 10일간 영국 런던 빅토리아파크에서 개최된 대형 뮤직페스티벌 '올 포인트 이스트 페스티벌(APEF)'에서 진로 전용 부스를 운영하고, 10개 바(Bar)에서 참이슬과 과일리큐르 5종을 선보였다. 하이트진로가 APEF를 후원하는 것은 2022년부터 올해로 3년째다. 2018년 처음 개최된 APEF는 영국 대표 뮤직페스티벌 중 하나로 유명 뮤지션이 참여해 매년 약 2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유통망 확대를 통한 현지 판매도 끌어올리고 있다. 올 2월 영국 내 대형마트인 코스트코(Costco)의 29개 매장에 과일리큐르 5종과 참이슬을 입점 시킨 데 이어, 5월 슈퍼마켓 체인 모리슨(Morrison) 91개 매장에 청포도에 이슬과 자두에 이슬도 선보였다. 지난 7월에는 현지 최대 유통 채널인 테스코(Tesco) 502개 매장에 청포도에 이슬과 복숭아에 이슬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전무는 “영국 시장에서 진로의 성장과 현지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대중적인 브랜드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하이트진로의 영국 소주 수출량은 최근 3년간 연평균 약 75%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약 84% 성장하며 외형을 확장하고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오뚜기, 추석 전 협력사 하도급대금 110억원 조기 지급

오뚜기가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추석을 앞두고 110억원의 협력사 하도급대금을 현금으로 조기 지급한다고 30일 밝혔다. 오뚜기는 하도급대금을 정상 지급일 보다 평균 50여일 앞당겨 지급한다. 지급 대상은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사, 원료업체, 포장업체 등 22곳으로, 전월 하도급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한다. 오뚜기 관계자는 “경기 불황과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중소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하도급대금 조기 지급이 자금 부담 해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랄프스 커피 韓 상륙, 내달 가로수길 매장 개점

랄프 로렌이 오는 9월 5일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에 국내 첫 랄프스 커피 매장을 개점한다. 폴로 랄프 로렌 서울 가로수길 스토어 1층에 들어서는 '랄프스 커피 서울'은 중앙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에서 엄선한 원두로 만든 랄프스 커피 스페셜 블렌드, 우지 말차 라떼와 클래식 레모네이드 등 다양한 차와 음료를 제공한다. 클래식 아메리칸 디저트인 랄프스 브라우니와 케이크, 쿠키류 등 다채로운 디저트들도 만나볼 수 있다. 매장 개점을 기념해 한정 기간 유자 카푸치노도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시그니처 토트백과 그래픽 티셔츠, 모자, 머그컵 등 랄프스 커피 의류와 액세서리들도 만나볼 수 있다. 랄프 로렌 관계자는 “랄프스 커피는 신선하고 밝고 진정성 있는 분위기를 통해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브랜드의 정신을 대표하고 있다"면서 “국내 랄프스 커피 개장은 브랜드의 호스피탈리티 포트폴리오 확장의 중요한 이정표가 되며, 서울의 활기찬 도심에서 아메리칸 정신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랄프 로렌의 글로벌 호스피탈리티 포트폴리오는 뉴욕의 폴로 바, 파리의 랄프스, 시카고의 RL 레스토랑 외에도 뉴욕, 시카고, 두바이, 런던, 뮌헨, 도쿄, 홍콩, 교토, 싱가포르, 베이징 등에 위치한 랄프스 커피로 구성된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정명수 “대내외 환경 침체…위기 기회 삼아 건기식 글로벌 시장 도약”

“K-헬스(Health) 웨이브(W.A.V.E)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미래 방향에 대한 이정표를 만들자." 2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건강기능식품 법 시행 20주년 기념식'에서 정명수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회장은 국내 건기식 시장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녹록치 않은 만큼 미래 산업 성장을 위한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건강기능식품법 시행 20년이 지난 지금 건기식은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품질관리를 통해 고부가가치 산업이자 국민이 신뢰하는 생활 필수품으로 성장했다"면서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새 숙제들도 많지만 지금까지 지내온 것처럼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저력을 갖고 있다"고 피력했다. '국민과 함께한 20년, 이제 세계로 K-헬스(Health) W.A.V.E' 주제로 열린 이날 기념식은 지난 2004년 8월 건강기능식품법 시행 후 처음 열리는 공식 행사다. 행사는 △미래 비전 선포식 △공로상 시상 △건강기능식품 법 시행 20주년 역사 영상 상영 △건강기능식품 정책 개선 방안 △건강기능식품 산업 미래 비전과 발전 전략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정명수 회장은 미래 건기식 산업 성장을 위한 세 가지 키워드로 슬로건 W.A.V.E를 풀어낸 'WORLDWIDE(글로벌 시장으로의 도약)', 'ADAVANCEMENT미래를 위한 전략적 육성)', 'VIA EAT WELL(일상 섭취로 이루는 건강한 삶)'를 제시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35년 건기식 사업 수출 5조원, 전체 규모 15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먼저 글로벌 시장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국내 제품 경쟁력 강화는 물론, 해외 제도와의 규제조화가 필요함을 피력했다. 또한, 건기식 산업의 중장기 발전을 위해 정부 주도의 연구·개발(R&D), 수출 지원 등 실질적 지원을 언급하며 중장기 전략 수립이 시급함을 역설했다. 이 밖에 건기식 관리 고도화와 소비자 홍보 강화 등도 약속했다. 정명수 회장은 “고령화와 경제성장 둔화로 내수시장은 탄력을 잃어가는 반면, 상품의 이동에는 국경이 사라져가며 글로벌 경쟁이 더욱 첨예화되고 있다"면서 “글로벌 트렌드의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면 해외와의 경쟁은 커녕 내수 시장에서도 위태롭게 된다"고 말했다. 건기식 사업 발전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도 거론됐다. 이날 건기식 정책 개선 방안을 맡은 김성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정책국장은 국민의 건강한 삶 유지와 건강기능식품 산업의 제2도약을 위한 5가지 정책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기능성 원료 관리 강화를 통한 국민 신뢰 제고와 함께, 복합원료 중복·병용섭취 안전 관리를 철저히 하고 비타민·무기질 등 다양한 영양성분을 건기식 원료로 사용하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외 시장 진출 지원과 함께 기능성 원료 인정 절차 개선 등의 방안도 제시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진행된 미래 비전 선포식에는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공로상 시상식에는 제도 개선·유통 선진화·산업 진흥 등 공헌을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이형주 서울대 명예교수, 김정태 헌법개정 국민주권회의 사무총장, 최성락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이상윤 풀무원기술원 원장 등 4명이 상을 받았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핫트렌드] 식음료업계, 어린이 대통령 ‘티니핑’ 모시기 바람

어린이 대통령으로 불리는 토종 캐릭터 '캐치! 티니핑'의 인기가 어린이뿐 아니라 키덜트(어린이 인기 콘텐츠를 좋아하는 성인)층으로 확산되자 식·음료업체들이 '티니핑 마케팅'에 너도나도 뛰어들고 있다. 특히, 최근 국내에 개봉한 첫 티니핑 극장판 영화의 흥행까지 더해지면서 기업들은 서로 손잡고 협업 신제품을 만들어 매출 확대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개봉한 캐치!티니핑의 첫 극장판 영화 '사랑의 하츄핑'이 연일 화제다. 27일 기준 누적 관객수 80만 명으로 손익 분기점(50만 명)은 일찌감치 넘겼다. 이 추세대로라면 100만 관객 고지까지 순항이 예상되는 분위기다. 티니핑은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사 SAMG엔터테인먼트가 2020년 3월 선보인 작품이다. 귀여운 캐릭터 디자인과 함께 100여개가 넘는 각종 '핑' 캐릭터 세계관 확장성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수집욕을 자극하면서 부모들 사이에서 '파산핑'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다. 특히, '사랑의 하츄핑' 흥행으로 어린이뿐만 아니라 성인까지 팬덤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 위주로 성인 관객들의 챌린지성 리뷰도 심심찮게 눈에 띄는 등 '어른 덕후'까지 양산되는 분위기다. 남다른 인기에 티니핑 콘텐츠를 마케팅으로 활용하는 식·음료업체도 덩달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티니핑 굿즈 판매가 늘면서 매출 확대 등 협업 파워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사랑의 하츄핑' 개봉일에 맞춰 단독 공식 피규어를 출시한 메가MGC커피도 협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잠자는 하츄핑·피크닉 하츄핑 등 총 6종으로, 온라인 스토어의 경우 준비된 물량이 하루 만에 품절돼 추가 물량도 마련했다. 하츄핑 협업 제품을 판매한 첫날 매출이 예상치 대비 2배 이상을 기록했으며, 해당 주말 매출은 전년 대비 40%오르는 등 평시 대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메가MGC커피 관계자는 “협업 굿즈를 사러 자녀와 함께 방문한 보호자들이 음료도 주문하면서 매출에 시너지가 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면서 “판매 기한은 따로 두지 않았고 하츄핑 굿즈 관련 제작 물량이 소진될 때까지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토종 치킨·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도 지난 9일 기존에 없던 어린이 메뉴까지 새로 추가하며 한정판 '사랑의 하츄핑' 협업 세트 판매에 분주하다. 어린이 입맛을 고려한 △사랑의 하츄핑 세트 △사랑의 하츄핑 순살세트 △사랑의 하츄핑 패밀리세트 3종과 함께 키링·타투스티커 등 굿즈를 앞세웠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기존 패밀리 세트 매출을 유지하는 동시에 하츄핑 관련 상품 매출도 잘 나오고 있다"면서 “특히, 가족 단위 신규 고객이 늘어나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찌감치 티니핑과 손잡은 업체들도 눈에 띈다. 이디야커피는 지난 6월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요거트·젤리 등 협업 식품과 자석·접시·우산와 같은 굿즈를 판매하고 있다. 굿즈의 경우 출시 직후 대부분 매장에서 완판될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 밖에 빙그레도 아이스크림·요거트·액상요구르트 등 다양한 제품군에 걸쳐 티니핑 협업 제품을 선보였고, 웅진식품 역시 지난해 6월 어린이음료를 시작으로 올 상반기 어린이단백질음료, 어린이음료 제로 등 세 차례에 걸쳐 티니핑 관련 제품을 출시했다. 웅진식품 관계자는 “최근 영화 사랑의 하츄핑이 크게 주목받으면서 자사에서도 샘플링 행사 등 다양한 소비 접점을 통해 제품을 선보이며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해태제과, 비스킷 3종 가격 평균 6.7% 인하

해태제과가 오는 9월 9일부터 계란과자, 칼로리바란스, 사루비아 등 비스킷 3종 가격을 평균 6.7% 내린다. 가격 조정에 따라 소비자 가격 기준 계란과자(45g)는 기존 1200원에서 1100원으로, 사루비아 통참깨(60g)는 1500원에서 1400원으로 각각 인하된다. 칼로리바란스 치즈(76g)도 2000원에서 1900원으로 내려간다. 해당 제품들은 모두 밀가루 비중이 높은 과자들로, 인하한 가격은 유통채널별 재고 상황에 맞춰 유동적으로 적용된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원부재료 가격 상승이 지속되며 원가 부담이 높은 상황이지만 고객 부담을 줄이고 물가 안정에 동참하기 위해 제품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해태제과를 시작으로 밀가루를 사용하는 다른 제과·제빵업체도 가격 인하 대열에 동참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정부의 가격 인하 압박에 따라 해태제과와 롯데웰푸드 등 제과업체가 가격을 내렸고, SPC와 뚜레쥬르도 빵값 가격을 하향 조정했다. 농심, 삼양식품, 오뚜기, 팔도 등 라면 4개 업체도 일부 제품 가격을 내렸다. 한편, 최근 국제 밀 가격은 미국·러시아 등에서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지난달 국제 밀 선물가격은 1톤(t)당 200달러로 전월 대비 9.0% 떨어졌다. 국제 밀 가격 하락에 따라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대한제분 등 주요 제분사는 올 3~4월 소비자 판매용 밀가루 가격을 인하한 바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부대찌개면 인기 역주행에 농심 “제2 짜파구리 만들자”

농심이 일부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이례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면제품 '보글보글 부대찌개면' 띄우기에 나선다. 8년 전에 처음 선보여 초기 흥행에도 뒷심 부족으로 현재 매장에서 거의 자취를 감춘 라면 제품이 외국인들의 큰 호응에 힘입어 판매량이 늘자 내심 '제2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 흥행' 기대감에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29일 농심에 따르면, 자사 제품인 보글보글 부대찌개면이 지난해 말 문을 연 라면 전문 편의점 'CU 라면 라이브러리' 홍대점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해당 매장은 전체 방문객 중 70%가 외국인들로 이뤄졌는데, 매장 개점 후 부대찌개면이 꾸준히 판매량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위를 기록한 또 다른 자체 라면 제품 '순하군 안성탕면' 대비 판매량 격차가 두 배 이상일 만큼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갑작스런 인기에 농심 내부에서도 예상치 못한 호응이라는 입장이다. 현재 CU 라면 라이브러리에는 총 230개 제품이 입점돼 있는데, 보글보글 부대찌개면과 같이 비교적 소비자 인지도가 낮은 제품이 1등을 차지하면서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2016년 8월 농심이 첫 선보인 보글보글 부대찌개면은 출시 4개월 만에 매출 300억원을 넘으며 판매 초기 흥행을 거뒀다. 아직 단종된 제품은 아니지만 현재 편의점·대형마트 등 유통업체에서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국내 소비자 사이에서 관심도가 떨어진 제품으로 여겨지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점은 부대찌개면이 신라면·너구리 등 외국인 인지도나 선호도가 높은 인기 제품이 아니라는 것이다. 통상 외국인 소비자들의 경우 매운맛 챌린지 등 트렌드에 따라 신라면 등 매운 라면을 구매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미국 등 주요 국가에 부대찌개면을 수출 중이나 눈에 띄는 성적은 아니라는 회사 설명이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짜파게티 등 해외에 돌아가서도 쉽게 먹을 수 있는 제품보다 한국에서만 찾을 수 있는 희소성 제품을 고르는 소비 성향이 반영된 것 같다"면서 “특히, TV 드라마나 영화 등에서 노출되는 부대찌개 콘셉트와 함께 이를 덜 맵게 즐길 수 있는 제품 특성도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매력으로 다가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신라면·불닭볶음면 등 라면업계에서 해외 주력 제품으로 밀고 있는 매운 라면의 인기가 많아지면서 현지 소비 트렌드로 연결됐으나, 외국인들 사이에서 덜 매운 라면에 대한 수요도 여전하다는 설명이다. 부대찌개면 외에도 지난해 10월 첫 선보인 순하군 안성탕면이 출시 1년이 채 안 돼 라면 라이브러리 판매량 상위권에 오른 것이 그 방증이다. 이 제품은 기존 안성탕면의 덜 매운 버전으로 고춧가루를 사용하지 않아 스코빌지수(SHU, 매운맛을 수치화한 지표) 0인 라면이다. 부대찌개면 역주행에 성공한 만큼 농심은 국내 소비자 대상으로 인지도 끌어올리기를 위한 입점 확대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편의점 CU와 함께 전국 재입점도 결정했다. 유통채널 내 입점을 중단한 것은 아니지만 편의점 매대 공간이 제한된 특성상 인기가 떨어진 해당 제품 입점량이 많지 않았다. 사실상 판매 확대인 셈이다. 재입점 시기에 맞춰 SNS 체험단 운영은 물론, 소비 접점 강화를 목적으로 글로벌 홍보도 강화할 방침이다. 전 세계 80여개 국에서 운영 중인 외국인 대상 한국어 교육기관 '세종학당' 등에 제품을 제공하는 등 관련 마케팅도 추진할 예정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풀무원, 국내 첫 ICT 기반 ‘동물복지 미래목장’ 설립한다

풀무원은 지난 27일 전북특별자치도, 서울대, ㈜라트바이오 등 3곳과 함께 '동물복지 미래목장 설립 및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지속가능한 미래 축산업 모델 구축, 국내 축산업의 동물복지 표준모델 수립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협약을 계기로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동물복지 미래목장 표준모델 구축 △스마트 낙농기술 교육과 경영실습장 운영 △기후변화에 대비한 축산환경 대응, 그린바이오 관련 기술 등에 관한 공동연구 △동물복지 원유를 이용한 프리미엄 유가공품 개발과 상품화 등을 함께 추진한다. 이번 동물복지 미래목장 프로젝트는 풀무원의 두 번째 동물복지 프로젝트다. 기존 산란계 동물복지 프로젝트에서 대동물(젖소)로 동물복지 대상을 확대한 것이다. 풀무원은 이번 동물복지 미래목장 조성에 대웅제약과 총 20억원을 엔젤투자해 설립된 미래목장 법인을 통해 전북 진안군 성수면 소재 축산연구소에 국내 첫 동물복지 미래목장 표준모델을 수립한다. 라트바이오는 미래목장 설계와 운영 관련 기술을 지원한다. 이번에 협약을 체결한 라트바이오는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장구 교수가 2016년에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첨단 동물생명기술을 활용해 미래의 바이오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동물복지 미래목장은 네덜란드와 덴마크의 선진화된 동물복지 축사를 벤치마킹해 축산연구소의 기존 축사를 리모델링하는 방식으로 구축된다. 동물 복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소 개체별로 청결하고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사육장 내 활동공간을 확보해 젖소가 자유롭게 움직이고 사회적 상호작용을 하도록 설계할 계획이다. ICT 기반 자동화 시스템도 도입해 사료 급여와 분변 청소 등 축산 과정을 자동화함으로써 위생과 효율성도 극대화할 예정이다. 일반 국내 축사에는 대부분의 축산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뤄지나 미래목장은 이 같은 작업들을 자동화된 장비와 시스템으로 관리함으로써 위생이 개선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동물복지 미래목장은 오는 2026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공 후에는 낙농 후계농과 신규·청년 축산인들을 위한 ICT 기반 경영실습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풀무원은 오는 2028년 해당 목장에서 생산된 동물복지 우유로 만든 프리미엄 유가공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효율 풀무원 총괄 대표이사는 “동물복지는 풀무원의 핵심전략 사업 중 하나"라며 “미래목장을 통해 국내 동물복지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동물복지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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