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기자 이미지

조하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조하니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inahohc@ekn.kr

전체기사

“국경 없는 중고거래” 번개장터, 日 메루카리와 맞손

패션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가 일본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메루카리(mercari)'와 단독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2013년 출범한 메루카리는 월간 이용자 수 약 2200만 명 이상, 누적 판매 등록 수 30억 건을 기록하는 일본 대표 중고거래 앱(App)이다. 패션 카테고리 내 거래가 가장 활발하며 중고 명품부터 브랜드 의류, 주얼리, 시계, 패션 잡화 등 다양한 상품을 취급한다. 이번 단독 파트너십을 통해 번개장터 최신 버전 앱 내 신설된 해외 탭으로 메루카리의 패션 카테고리 중고 제품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해외 탭 내에서 국내 상품을 거래할 때와 마찬가지로 한국어로 검색해도 원하는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검색 기능도 탑재했다. 번개장터는 가장 많은 거래 비중을 차지하는 패션 카테고리를 먼저 연동 운영하고 점차 거래 카테고리와 품목을 늘려갈 계획이다. 최재화 번개장터 대표는 “이번 메루카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번개장터 유저들이 해외 중고 제품도 국내 중고거래를 하듯 편리하고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국경없는 중고거래 환경을 마련했다"면서 “앞으로 보다 다양한 해외 중고 상품들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해외 탭 서비스를 확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써브웨이, 25일부터 ‘15㎝ 샌드위치’ 가격 2.8% 인상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써브웨이(Subway)가 오는 25일부터 일부 메뉴의 가격을 인상한다. 인상 대상 품목은 15㎝ 샌드위치 단품 기준 평균 193원으로, 약 2.8% 상향 조정된다. 이 밖에 샐러드는 100원에서 300원, 단품 음료와 세트 메뉴는 100원에서 200원 사이로 올린다. 사이드 메뉴 가격은 변동 사항이 없다. 써브웨이는 “원·부재료비, 인건비, 공공요금과 제반 비용 등 매장 운영을 위한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불가피하게 일부 메뉴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하이트진로 100년대계](중) 진로소주, 2026년 베트남공장 첫 해외생산 ‘동남아 공략’

[타이빈(베트남)=조하니 기자] 지난 13일(현지시간) 방문한 베트남 북부지역 타이빈성 그린아이파크(GREEN i-PARK) 산업단지에는 'K-소주의 대중화'를 선포한 하이트진로의 해외 첫 생산공장이 들어설 광활한 부지가 한 눈에 들어왔다. 자그마치 축구장 약 11개를 합친 크기인 8만2083㎡(2만4830평) 부지 현장은 붉은 깃발로 표시돼 있었다. 현재 설계 단계로 아직 허허벌판 상태지만 하이트진로 베트남 공장은 오는 2026년 2분기에 완공한 뒤 본격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추후 공장 증설을 위해 1차로 일부 녹지 지역은 남겨두고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되는 진로 과일소주 등 제품은 향후 동남아시아를 시작으로 전 세계에 수출된다. 초기 목표 생산량은 올해 해외 판매량 목표치의 약 17%인 연간 100만 상자다. 추후 생산 규모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생산기지 건립 지역으로 하이트진로가 타이빈성을 선택한 이유는 동남아 시장 거점으로서 전략적 요충지라는 판단 때문이다. 수도 하노이와 가까운 타이빈성은 풍부한 노동력은 물론, 국제공항·항구·해안도로 등의 인프라로 물류 접근성 확보에 용이한 지역으로 꼽힌다. 정성훈 진로소주 베트남 법인장은 공장 부지를 둘러보며 “현재 하노이에서 하이퐁까지 연결되는 고속도로가 마련돼 있고, 지방 국도는 확장 단계다"라면서 “특히, 하이퐁 해안을 따라 베트남 남단으로 연결되는 하이퐁 해안도로가 공단 옆을 통과하는데, 물류 측면에서 가장 주목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공장이 들어서는 그린아이파크산단은 베트남 경제 개발 특구로 현지 북부지역 최대 산업단지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세금과 토지 임대료 혜택 등 베트남 정부와 타이빈성의 풍부한 지원도 받고 있다. 변압기가 2대 수준인 일반 공단과 달리 그린아이파크산단은 4대로 전력 공급 용량도 현지 최고 수준이며, 폐수·급수장과 소방 시스템, IT(정보통신) 센터 등의 안정적인 유틸리티도 마련된 상황이다. 하이트진로가 처음으로 해외 생산공장 설립에 나선 것은 수출 물량을 추가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그동안 하이트진로는 국내 공장에서만 과일 소주 5종 등을 만드는 탓에 생산주기가 길었다. 국가별 제품 상표도 달라 적시에 제품 공급이 어려웠다. 과거 소주의 세계화를 선포한 2016년 이래 지난해까지 진로의 해외 판매 외형이 연평균 12.6% 성장한 데다, 6년 내 해외 소주 매출 5000억원 달성이라는 목표도 세운 만큼 공급량 확충이 불가피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이날 그린아이파크 산단에는 하이트진로 베트남 공장 건설 프로젝트 설명회도 열렸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전무, 정성훈 베트남 법인장을 비롯해 응웬 칵 턴 타이빈성 성장, 부 낌 끄 타이빈성 공단관리위원회 위원장 등 다수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설명회 발표를 맡은 정 법인장은 공장 설립 목표로 '해외 표준 공장 건설', '하이트진로 가치와 문화를 담은 공간 조성', '지속가능한 제조환경 조성' 3가지 주요 콘셉트를 공개했다. 표준형 공장 설립의 경우 공장운영·품질관리·통합 모니터링·물류·생산설비 등 전 단계에 걸쳐 최적화·효율화를 이루는 것이 골자다. 이를 위해 △최신 양조 설비 △고도의 수처리 시스템 △피킹·보관 상차 등 이력과 재고관리 전산화 △국내 해썹(HACCP) 기준에 준하는 품질 관리 시스템 △최초 생산 제품인 과일 소주 5종 외 향후 신제품 등 다양한 취급품목 수(SKU) 소화를 위한 유연 생산 시스템 구축 등의 설계 방향을 제시했다.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은 하이트진로 기업 정체성을 반영한 디자인과 현지 소비자 등과 소통할 수 있는 전시관, 견학로도 조성하기로 했다. 스팀·전력 사용량 절감, 이산화탄소 배출 관리와 에너지 규제 대응 체제를 구현해 환경친화적 공장을 조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정 법인장은 “올해 연말까지 건축 설계를 마치고 진로소주 베트남 법인 설립, 토지인프라 임대 계약 체결, 설계사와 건축사 선정, 설계와 설비 검토 완료 등의 여러 인허가 작업을 거칠 예정"이라며 “이후 내년 1분기 건축 공사를 시작해 3분기 생산 설비를 설치한 뒤 오는 2026년 2분기 시운전과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아워홈 구미현 회장 언급 ‘경영권 이양’ 전문기업, 염두에 둔 곳 있나?

구미현 아워홈 신임 대표이사 회장이 취임 후 첫 인사말을 통해 전문 경영인 체제를 구축한다고 공표했다. 19일 아워홈에 따르면, 이날 구 회장은 사내 게시판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창업주 고(故)구자학 선대회장님의 창업 정신과 회사 발전을 위해 2016년 이후 지속되고 있는 경영권 분쟁에 따른 회사 대내외 이미지 추락과 성장 동력 저하를 묵과할 수 없었다"면서 전문 경영 체제 도입을 예고했다. 구 회장은 아워홈 창업주 구자학 선대회장의 장녀다. 앞서 아워홈은 18일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 회장과 부회장, 경영총괄사장을 선임하는 신규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 신임 대표이사 회장으로 구미현 사내이사를 선임했으며, 구미현 대표의 남편인 이영열 사내이사는 부회장직에 올랐다. 경영총괄사장은 이영표 전 구자학 선대 회장의 비서실장이 맡는다. 구 회장은 “주주 간 경영권 분쟁을 근원적으로 끝낼 수 있는 방법은 '전문경영인에 의한 합리적인 회사 경영 즉, 사업의 지속 발전을 지향하는 전문기업으로 경영권을 이양'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면서 “본인을 포함한 주요 주주의 지분을 유능한 전문기업으로 이양함에 있어 현재 아워홈 직원들의 고용 승계 및 지위 보장을 명문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구 회장은 “그전까지 인사 기조대로 오랫동안 회사의 발전을 위해 묵묵히 기여한 인재를 발탁해 충분히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노동조합의 의견도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된 배당금 이슈 등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했다. 구 회장은 “2020년 주주총회 당시 주주 배당금을 역대 최고액으로 제안한 주주는 다른 주주였고, 나머지 주주들도 모두 찬성해 가결이 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구 회장은 “2023년 주주총회 당시 다른 주주가 배당금을 증액해 수정 제안했으나, 저를 포함한 나머지 주주들이 반대해 부결됐다"고 덧붙였다. 구 회장은 “현재 아워홈의 성장은 임직원 여러분 덕분이고, 향후에도 임직원들이 회사에서 안정적으로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펼칠 수 있도록 임직원을 보호하는 것이 대표이사로서 책무라고 생각한다"면서 “잘 부탁드린다"라며 인사말을 마쳤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CJ푸드빌, 美 조지아 주지사와 회동…국내 식품업계 유일

CJ푸드빌은 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 주지사와 경제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켐프 주지사는 지난 12일 방한해 일주일 동안 국내 주요 기업 경영진과 회동을 진행하고 있다. 식품업계에는 유일하게 CJ푸드빌이 포함돼 18일 회동을 가졌다. 회동에서 켐프 주지사는 CJ푸드빌의 조지아주 생산공장 설립 결정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조지아주에 진출한 점과 관련 추가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도 공유했다. CJ푸드빌은 조지아주 생산공장 착공 계획과 완공 후 청사진을 설명하며 조지아주의 투자 지원에 감사를 표현했다. 앞서 CJ푸드빌은 지난해 미국 공장 설립 투자 내용을 확정하고 조지아주를 공장 부지로 최종 선정했다. 홀카운티 게인스빌에 54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해 약 9만㎡(약 2만7225평) 부지에 생산공장 착공을 앞뒀다. 냉동생지와 케이크 등 베이커리 주요 제품을 연간 1억개 이상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내년 하반기 완공 목표로, 완공 후 북미 지역 뚜레쥬르 가맹점으로 생산 거점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최근 뚜레쥬르는 미국에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진출 이래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넘었다. 베이커리부터 커피까지 400종이 넘는 폭 넓은 제품 구성과 이른 아침부터 늦은 오후까지 운영하며 차별화를 이뤘다. 소품목 베이커리 위주의 현지 베이커리와 달리 다(多)제품 전략도 영향을 미쳤다. 국내 뚜레쥬르 스테디셀러 제품은 물론, 미국 현지 소비자에게 익숙한 제품도 동시에 선보이고 있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현지 개발 제품의 비중은 30% 정도다. 뚜레쥬르는 로스앤젤레스(LA), 뉴욕, 뉴저지, 매사추세츠 등 미국의 절반이 넘는 27개 주에서 핵심 상권 중심으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116곳인 매장을 오는 2030년 1000곳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운 상황이다. 올해 가맹점 출점 계약은 연초 마감됐으며, 현재 내년도 출점을 위한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이번 회동을 통해 조지아 주정부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재확인했고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었다"며 “조지아 주의 적극적인 투자 협력을 기반으로 미국 시장에서 뚜레쥬르의 성과를 가속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KGC인삼공사, 亞 10개국에 건기식 안전관리 노하우 소개

KGC인삼공사가 국내 건강기능식품 기업을 대표해 아시아 10개 국가에 안전 관리 노하우를 전수한다. KGC인삼공사는 18일 부여공장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관하는 '한­-아시아 농축수산물 안전 관리 기술협력 세미나'에 참석한 아시아 10개 국가 농·축·수산물 위생안전관리 담당 공무원 20명에게 홍삼 제조 과정과 건강기능식품 안전 관리 시스템을 설명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7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세미나는 식약처의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경제협력의 하나다. 2008년부터 식야거는 아시아 국가들과 농·축·수산물 안전 관리 협력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들이 방문한 부여공장은 125년 전통의 고려인삼 제조 기술을 계승한 세계 홍삼 제조 기준이다. 철저한 품질관리로 한국 건강기능식품 제조기준(GMP) 인증과 호주, 일본 등의 해외기관으로부터 우수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인증도 받았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글로벌 안전 기준에 부합하는 품질 관리 시스템도 갖췄다.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과 함께 전 세계에서 통용되는 식품안전경영시스템인 FSSC 22000도 획득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할랄(Halal)·코셔(Kosher) 인증도 받은 부여공장은 해외 40여개 국가로 수출하는 300여 종의 홍삼 제풀을 생산하고 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이번 한­-아시아 농축수산물 안전 관리 기술협력 세미나를 통해 우리나라 건강기능식품의 우수한 품질과 안전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토양에서부터 고객의 건강까지 최상의 품질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한섬 시스템, ‘패션 본고장’ 프랑스 파리서 첫 단독 매장 개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이 오는 20일 프랑스 파리 마레지구에 글로벌 플래그십 매장 '시스템·시스템옴므 파리'를 개장한다. 한섬이 해외에 자체 브랜드의 단독 매장을 여는 것은 창사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전 세계 패션의 중심지인 파리에서 시스템의 글로벌 패션 브랜드 도약을 위한 전초기지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신규 매장은 2개 층, 총 470㎡(약 142평) 규모로 147개 시스템·시스템 옴므 매장 중 가장 크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서울'이라는 매장 콘셉트로, 한국의 전통 목조 건축 무늬인 '단청' 전문가를 비롯한 국내외 유명 디자이너·작가들과 협업도 진행했다. 매장은 지난 2019년부터 시스템·시스템옴므가 파리 패션위크를 참가하며 공개한 글로벌 전용 라인 제품 등 의류·잡화 400여종을 선보인다. 아울러 이 매장은 올 3월 문을 연 시스템·시스템옴므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유럽부터 북미·남미·중동 등까지 해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물류기지 역할도 맡는다. 이번 파리 플래그십 매장 개점을 시작으로 한섬은 오는 7월 파리 대표 백화점 '갤러리 라파예트(Galeries Lafayette)'에 현지 고객 대상으로 하는 팝업 행사도 진행한다. 아울러 유럽·북미 등 글로벌 대형 리테일 공간에 정식 매장을 개장하는 등 글로벌 영업망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대지에프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플래그십 스토어 개점을 발판삼아 시스템·시스템옴므가 글로벌 패션 시장을 선도하는 대표 K-패션 브랜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코스맥스, GS칼텍스 손잡고 ‘K-쿠션’ 용기 개발

코스맥스는 지난 17일 경기 성남시 판교 사옥에서 GS칼텍스와 '기능성 및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화장품 패키징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소재 연구 단계부터 화장품 용기에 특화해 개발을 진행한 점에서 의의가 있다. 협업에 따라 코스맥스는 GS칼텍스를 통해 쿠션 파운데이션 용기 맞춤형 기능성 소재인 '코스맥스 PP(폴리프로필렌)'을 확보하고 독점 공급 권한도 갖는다. 코스맥스 PP는 제형이 접촉하게 되는 쿠션 내용기의 안정성을 강화한 기능성 소재다. K-쿠션 제품의 글로벌 수출이 증가세인 만큼 보관 기간과 물류 환경, 운송 과정 등 가혹조건에서의 변형 가능성을 고려해 만들어졌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향후 두 회사는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친환경 소재·에너지 등 화이트바이오 분야 협업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병주 코스맥스 대표이사는 “미국,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 K-쿠션 수요가 지속 증가함에 따라 GS칼텍스와 함께 용기에 특화된 신규 소재를 개발하게 됐다"면서 “맞춤형 소재 개발과 기술 협업을 통해 패키징 솔루션 부문에서도 코스맥스만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맥스의 올 1분기 쿠션 화장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가량 올랐다. 같은 기간 선케어 쿠션 카테고리 매출은 약 234% 증가했다. 성장세를 바탕으로 코스맥스는 자체 유화공정을 적용한 프리미엄 '스킨·케어링 쿠션' 등 새 유형의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발란, 스톡옵션 이어 ‘수익 20% 성과급’ 지급

명품 플랫폼 발란(BALAAN)이 지난해 업계 최대 규모의 스톡옵션 도입에 이어 올해 다시 업계 최초로 영업이익 20% 성과급 배당의 이익 공유제를 도입해 주목받고 있다. 발란은 18일 “올해부터 발생한 영업이익의 20%를 성과급으로 임직원에게 지급하기로 하고, 대상은 올해 연간 재직 근무자로 직원 성과에 따라 차등 보상한다"고 밝혔다. 앞서 발란은 지난해 신주발행교부 방식으로 70억원 규모의 스톡옵션 부여 안건을 통과시켰다. 보통주 총 1만235주를 발행하고, 주당 가격은 67만5000원이었다. 스톡옵션 행사 기간과 조건은 2년 60%, 3년 40%다. 행사 가격은 시장 가격 대비 약 30%로 책정돼 있다. 스톱옵션 부여 대상은 1년 이상 재직하거나 회사의 성장에 기여한 임직원 전원으로 회사 기준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 스톱옵션도 올해 예정이나,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발란 관계자는 “회사 주인으로서 구성원 모두에 자긍심을 심어주고 우수 인재를 선발하고 보상, 유지할 수 있는 환경에 대해 수준 높은 정책들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하이트진로 100년대계] (상) ‘진로 대중화’로 소주 해외매출 5천억원 달성 ‘잰걸음’

[하노이(베트남)=조하니 기자] “오는 2030년까지 소주만으로 해외 매출 5000억원 이상을 달성하고, 현재 80% 수준인 소주의 현지화 비율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은 하이트진로가 지난 1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하이트진로 글로벌 비전 2030 선포식'을 갖고 대표 소주 브랜드 '진로(JINRO)'를 한국 술을 대표하는 '글로벌 K-주류'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천명했다. 하노이 모벤픽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비전 2030 선포식에 참석한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전무는 “한국인이 생각하는 소주는 다른 사람과 소통하기 위한 수단이다. 진로의 차별화는 이 같은 소주 영역으로 세계인들을 이어주는 것"이라며 “2016년부터 2022년까지 2.1배 성장한 소주 매출도 지금부터 약 3배 성장시킨다는 목표로 대중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장 밑거름으로 하이트진로는 제품 강화, 유통 확대,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3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사업 확대에 나선다. 제품의 경우 지역별 주류 소비 특성을 반영한 제품 투 트랙 전략을 펼친다. 특히, 동남아시아 중심으로 현지인 선호도가 높은 과일 소주 개발·출시, 포트폴리오 확대로 고객을 유입해 한국인에게 익숙한 일반 소주로 정착시키는 점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별도기준 602억원을 기록한 소주 수출액, 과일소주에 해당하는 기타제재주(792억원) 수출액 합산 1394억원 수준인 매출을 6년 내 3배 이상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총 86개국에 수출 중인 '진로(JINRO)'의 대중화로 소주를 전 세계 소비량이 가장 많은 맥주와 버금가는 글로벌 주류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진로는 진로 소주·참이슬·진로과일소주 등을 포괄하는 상위 BI(브랜드 정체성)이다. 증류주 카테고리를 넘어 대중주로서 독보적 입지를 구축하며 오는 2030년까지 전체 소주 판매량 5억병 이상을 돌파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하이트진로는 국가별로 가정채널(오프 채널) 위주였던 유통 전략도 손질해 유흥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지난해 기준 하이트진로 해외 유통망 비중은 각각 가정채널이 71%, 유흥채널이 29%로, 유흥채널의 경우 한국계 식당이 압도적으로 많았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이에 올해 8개 수준이던 전략 국가를 17개로 확대한 하이트진로는 거점 업소·팝업 매장을 통한 영업 활동은 물론, 현지 프랜차이즈 계약·지역 핵심 상권 공략 등의 공세도 이어갈 계획이다. 이른바 짝퉁소주로 불리는 유사소주 사이에서 인지도 확대를 위한 마케팅도 강화한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베트남에만 27개 이상의 유사 소주 브랜드, 170개 이상의 가짓수가 현지 소주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전략 국가 전부 포함하면 '녹색 병·360㎖ 용량·한글 이름' 세 가지 요소를 따라한 유사 소주가 넘쳐나는 만큼, BI(브랜드 정체성) 차별화와 함께 마케팅도 보다 과감하게 진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글로벌 수준에 맞는 스포츠 행사 후원과 국가별 페스티벌 참여·협업 등을 전개하기로 했다. 국가별 가격차도 또 다른 관건이다. 진로의 해외 수출 가격은 대체로 같지만 국가별로 물류 환경이 다르고, 각종 세금이 붙는 탓에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가격은 상이하다. 한국에서 소주 한 병 당 2000원~3000원대라면 싱가포르·인도네시아 등의 경우 1만원대 후반~2만원대 수준으로 값어치에 차이가 크다. 황정호 전무는 “통상 해외에서 맥주는 브랜드별로 어떤 가치를 제공할지, 맛 등 어떤 경험을 하게 될 지 고정관념이 강한 주류"라며 “반면에 소주는 현지 소비자 사이에서 주류 개념이 없는 탓에 고정관념도 없다. 와인과 같이 비싼 가격을 지불해서라도 구매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불 가치가 낮아야 많이 팔리겠지만, 특정 국가는 소주가 비싼 곳도 있다. 가격을 내리는게 최우선이라는 고민도 있으나 진로 대중화가 모든 국가 대상은 아니다"라며 “베트남, 필리핀을 필두로 유통 입점, 판매 활성화, 콘텐츠 소통 등으로 소비자가 받아들일 때 유흥 시장에 진출하고 대중화하는 방향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