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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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조하니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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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지오코리아, UMF 기간 ‘리얼 플레이어즈 위즈 돈 훌리오’ 공연 선봬

디아지오코리아는 올해 10주년을 맞은 음악 페스티벌 '울트라 코리아(UMF) 2024' 개최 기간 중 럭셔리 데킬라 브랜드 '돈 훌리오 (Don Julio)'가 함께하는 '리얼 플레이어즈' 공연을 선보인다. 돈 훌리오는 데킬라 본고장인 멕시코 대표 데킬라 브랜드다. 창립자인 돈 훌리오가 소유한 아가베 농장에서 엄선한 최고급 블루 아가베만 이용해 순수하고 달콤한 아가베 고유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공연은 오는 7~8일 이틀 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내 라이브 뮤직 라운집 바 '루빅'에서 열린다. '돈 훌리오 피에스타' 캠페인의 하나인 이번 공연은 라이브 음악 장인들의 연주를 들으며 돈 훌리오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그동안 돈 훌리오는 '돈 훌리오 피에스타' 브랜드 캠페인 차원에서 트렌디한 지역의 클럽·바와 협업해 새로운 파티 문화를 제시해 왔다. 특히, 이번 공연에 함께하는 청담동 바 '겟올라잇'의 밴드 리얼 플레이어즈와 퍼포먼스를 지속하며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리얼 플레이어즈는 색소폰과 바이올린으로 구성된 밴드로 이번 공연에서 팝, EDM, OST 등 다양한 장르의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리얼 플레이어즈 공연과 함께 다양한 돈 훌리오 칵테일도 만나볼 수 있다. 돈 훌리오 블랑코를 활용한 '돈 훌리오 마가리타(Don Julio Margarita)', '돈 훌리오 팔로마(Don Julio Paloma)' 등 4종이다. 이 밖에 루빅은 올해 UMF 기간 중 리얼 플레이어즈 외에도 한석규 트리오, 리코타 재즈 패밀리, 문미향 퀄텟 등 다양한 뮤지션들의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향후 돈 훌리오는 국내 데킬라 시장에서 럭셔리 데킬라로 입지를 다지기 위해 공연, 파트너십 외 다양한 협업과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돈 훌리오 브랜드 가운데 최상위 제품으로 꼽히는 '돈 훌리오 1942'는 최근 '제60회 백상예술대상'의 공식 주류 파트너로 선정된 바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오비맥주, 환경의 날 맞이 ‘2040 탄소중립’ 비전 선포

오비맥주는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을 맞아 '2040 탄소중립' 비전을 선포하고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쳤다고 4일 밝혔다. 오비맥주는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동측광장에서 열린 강남 그린 페스티벌에 참석해 강남구와 '탄소중립을 위한 ESG(기업·사회·지배구조) 경영 활성화' 협약을 맺고, '1사(社)-1하천 가꾸기' 운동에 동참할 것을 약속했다. 해당 협약에는 오비맥주를 포함한 강남구 관내 10개 기업이 참가했다. 강남구가 주최한 강남 그린 페스티벌은 민·관·학이 미래 세대를 위한 탄소중립 실천을 약속하는 협력의 장으로 업무 협약식과 함께 기업, 시민실천단이 전시 부스를 선보이는 '그린 엑스포'가 열렸다. 오비맥주는 그린 엑스포에서 넷 제로(Net Zero) 존, 업사이클링(Upcyling) 존, 카스 희망의 숲 존 등 홍보 부스를 운영했다. 오는 2040년까지 탄소중립 포부를 위한 여정, 카스 맥주박을 새활용해 만든 화장품과 식품 등 다양한 제품을 전시했다. 몽골 사막화 방지와 탄소 감축을 위해 15년째 몽골에 나무를 심고 있는 '카스 희망의 숲' 조림사업도 퀴즈 행사를 통해 선보였다. 임직원 대상으로 넷제로 서밋도 개최했다. 스코프 1, 2탄소감축, 재생 플라스틱을 사용한 재활용 페트(rPET) 도입 등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공유하고 2040년까지 탄소중립 비전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2040년 탄소중립 비전을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임직원들이 일상속에서 탄소 저감 활동을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세계 환경의 날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2025년까지 탄소배출 25% 감축을 목표로 지속가능경영 내재화에 힘써 204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노사 상생’ 애경산업, 노조와 임금·단체협상 무교섭 타결

애경산업이 노동조합과 회사의 발전과 노사 상생을 위해 올해 임금과 단체협상을 무교섭으로 타결했다. 애경산업 노사는 지난 3일 서울 마포구 소재 본사에서 '2024년 임단협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임단협 협약은 노사가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성장이라는 공동의 목표에 뜻을 모으고, 노조가 임금협상을 회사에 위임하며 무교섭으로 타결됐다. 이로써 애경산업은 2003년 이후 22년 연속 무쟁의 기록도 이어가게 됐다. 애경산업 노사는 협약식에서 임금 외 △직원 복리후생 제도 확대 △노사 간 소통 지속 △일하기 좋은 조직문화 조성 등을 합의하며 공동체적 노사관계를 구축할 것을 약속했다. 김상준 애경산업 대표이사는 “회사에 대한 믿음으로 대승적 차원의 무교섭 위임 결정을 해준 노조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공동체적 노사관계 지속을 위한 노력과 더불어 고용 안정과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크기↓세척력↑” 라이온코리아 비트, 캡슐세제 ‘울트라콤팩트’ 출시

라이온코리아의 대표 세탁세제 브랜드 '비트'는 신제품 '울트라 콤팩트' 실내건조 캡슐세제를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캡슐세제는 '애플블로썸'과 '힐링카모마일' 2종으로, 개당 8g작은 크기로 4㎏이하의 적은 빨래량에도 편리하게 세탁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7㎏ 빨래량을 세탁할 수 있는 기존 '비트캡슐(18g)'대비 절반 수준으로 작아졌지만, 세척 효소 성분이 6배 강화돼 뛰어난 세척력을 자랑한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울트라 콤팩트 라인 중 가장 먼저 출시된 실내건조 캡슐세제는 초고농축 캡슐세제가 섬유 속 깊이 침투해 생활 얼룩과 찌든 때는 물론, 꿉꿉한 빨래 냄새의 원인이 되는 단백질, 피지 오염도 세척해준다. 또한, 2주 동안 상쾌하고 은은한 향기가 유지돼 오래도록 산뜻한 빨래 경험을 선사한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라이온코리아는 이번 울트라콤팩트 실내건조를 시작으로, '추가 헹굼제로', '딥&프레시' 등 다양한 소비자 요구와 유통채널 특성에 맞는 제품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라이온코리아 관계자는 “신제품을 통해 1인 가구부터 잦은 세탁과 분리 세탁 등 각기 다른 라이프 스타일까지 간편한 빨래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다이소, 패션·뷰티 바람 타고 ‘4조 매출’ 넘본다

아성다이소가 생활용품 전문 브랜드 '다이소'의 신사업인 화장품과 의류용품을 앞세워 '연매출 4조원 클럽' 입성을 노리고 있다. 성장세인 화장품·패션의 제품 카테고리를 강화하는 동시에 신속한 수요 대응을 위한 물류 인프라 확대를 공격적으로 펼치며 '다이소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몇 년 간 다이소의 매출 증가 속도가 빨라지면서 올해 신기록 달성 가능성도 점쳐진다. 특히, 지난해까지 2년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보이면서 이대로라면 매출 4조원 돌파도 유력하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연매출 추이를 보면 2020년 2조4215억원을 기록한 다이소 매출은 이듬해 7.6% 오른 2조6048억원을 냈으며, 2022년 2조9457억원으로 13% 상승했다. 지난해에는 3조4604억원으로 전년 대비 17.5% 신장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매출 성장세를 고려해 다이소는 캐시카우로 자리매김 중인 화장품·의류용품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브랜드 화장품 입점을 본격화하면서 2021년 4개에 그쳤던 브랜드 화장품 수도 올 4월 기준 34개, 315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올 상반기 입점한 브랜드 수만 8개다. 의류용품 상품 구색에도 공들이고 있다. 기존 양말·티셔츠 등 기본 제품에서 계절별·상황별 상품 기획으로 세분화한 것이 특징이다. 오는 7월까지 봄·여름(SS) 시즌 기획으로 스포츠웨어·언더웨어·홈웨어 등 90여종의 상품도 선보인다. 지난해 첫 선보인 냉감 의류 '이지쿨' 라인업 확대 차원에서 최근 초냉감 상품까지 더해 제품군을 30여종까지 늘린 것이 대표사례다. 다이소는 카테고리별 매출 비중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이들 제품군 매출 규모가 갈수록 커지면서 사업 중요도도 높아진 상황이다. 지난해 다이소 화장품(기초화장품·색조화장품 합산) 매출은 전년 대비 85% 늘었으며, 같은 기간 의류용품도 160% 가량 올랐다. 올 들어서도 지난 1~4월 화장품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40%, 의류용품은 50% 각각 오르는 등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저 500원~최대 5000원 저가균일가 정책과 시너지를 내면서, 화장품의 경우 젊은 세대 위주로 이른바 '저렴이템'으로 입소문을 탄 영향 덕분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앞서 지난 3월 다이소가 출시한 '손앤박 아티 스프레드 컬러밤(3000원) 3종'은 물론, 지난해 10월부터 판매 중인 브이티코스메틱(VT)의 VT리들샷(2㎖, 6개입)도 입고되자마자 판매되는 인기 제품으로 현재 온·오프라인 물량 모두 품절된 상태다. 아성다이소 관계자는 “화장품·의류용품 등 모든 카테고리 상품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라며 “MD(상품 기획자)를 통해 매월 수백 개의 신상품 기획을 위한 시장조사는 물론, 공급업체와의 미팅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장품·의류용품 제품군 인기로 물동량도 증가한 만큼 다이소는 수요 대응을 위한 물류 역량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 다이소는 경기 용인과 부산에 위치한 물류센터가 각각 중부권과 남부권을 맡고 있으며, 경기 안성시로부터 임대한 물류센터를 통해 온라인 몰 주문 수요를 전담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 기존 자체 온라인몰인 '다이소몰'과 모바일 앱 '샵다이소'를 통합하며 익일배송 서비스를 시작한 데다, 오프라인 매장 수도 2020년 1339개에서 지난해 말 1519개로 불어난 만큼 물류 인프라 확충이 불가피하다는 업계 분석이다. 다이소는 오는 2026년 말까지 3500억원을 들여 세종시 소정면 소재 스마트그린산단 부지에 연면적 15만4710㎡(약 4만6800평) 규모의 세종허브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역대 최대 규모 센터로 완공 후 해당 센터는 경기 남부와 충청권 매장 물류를 담당할 예정이다. 또한, 경기 북부 물류 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해 내년 6월 준공 목표로 250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17만3421㎡(약 5만2459평) 규모의 양주허브센터도 짓고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뮬라웨어, 진에어 공항유니폼 제작 ‘B2B시장’ 진출

국내 애슬레저 브랜드 '뮬라웨어'는 저가항공사 진에어와 협업해 공항 근무용 하계 색상의 티셔츠를 선보이며 B2B(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사업에 진출한다. 3일 뮬라웨어에 따르면, 진에어 티셔츠 유니폼은 공항지점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위한 제품으로, 진에어 로고 색상인 보라색과 연두색을 반영한 디자인과 함께 기능성을 겸비한 제품이다. 티셔츠는 여름철 날씨에 맞춰 빠르게 땀을 흡수하고 건조되는 흡한속건 성능과 우수한 신축성이 돋보이는 '에어로 쿨' 원단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무더운 날씨에도 시원하게 착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아울러 뮬라웨어가 보유한 3D 입체 패턴을 활용해 신체 곡선에 맞춘 실루엣을 적용했으며, 이를 통해 자유롭게 움직여 업무 능률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두 회사는 오는 13일 공식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계정을 통해 요가 전문가 뮬라 멘토가 참여한 기내 스트레칭 캠페인 영상을 공개하는 등 공동 마케팅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진에어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뮬라웨어는 기존 요가·필라테스 등 피트니스센터 회원을 대상으로 한 강사 멤버십 프로그램 등 B2B 사업을 재정비해 나갈 예정이다. 박주은 뮬라웨어 브랜드마케팅팀 팀장은 “앞으로도 뮬라웨어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B2B 사업 확대와 운영을 이어나가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대상, 베트남 2곳에 새 공장…“간편식·김치·김 수출 확대”

대상㈜은 자회사인 대상베트남과 대상득비엣이 베트남 북부 하이즈엉성과 흥옌성에 각각 제 2공장을 세웠다고 3일 밝혔다. 대상베트남 '하이즈엉 공장'과 대상득비엣 '흥옌 공장'은 대상이 총 300억 원을 투자해 증설한 신규 공장이다. 이번 공장 완공으로 대상베트남은 하이즈엉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CAPA)을 기존 대비 40% 늘렸다. 특히, 시장점유율 1위인 김 라인을 확대하고, 성장 잠재력이 큰 상온 간편식 제조시설도 새롭게 구축했다. 대상득비엣의 흥옌 공장도 증설로 연간 생산능력(CAPA)이 기존보다 2배 이상 확대됐다. 기존 공장은 상온 소시지·프로즌볼 등 육가공 제품을 생산하고, 신규 공장은 베트남 현지 수요가 높은 스프링롤·바인바오와 같은 간편식 제품을 만든다. 김치 생산라인도 새롭게 마련했다. 대상의 해외사업 핵심국가인 베트남은 지난해에만 식품과 소재 사업을 합쳐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 2017년과 비교해 2배 가까이 성장한 수치다. 최근 K-푸드 열풍에 힙입은 소비자 수요 증가 영향이 큰 것으로 현지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경애 대상㈜ 식품글로벌 비즈니스 유닛(BU)장은 “글로벌 식품사업의 핵심인 하이즈엉 공장과 흥옌 공장 증설로 생산 역량을 강화한 만큼 베트남 시장 확대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유닛장은 “대상의 식품 제조 노하우와 현대적 생산설비로 위생과 소비자 안전까지 신경쓴 고품질 제품을 앞세워 향후 베트남을 대표하는 종합식품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구지은 축출’ 아워홈…지분매각 재충돌 ‘불씨’ 남았다

아워홈 경영권 분쟁의 전세가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과 장녀 구미현 씨 연합으로 기울면서 수 년 동안 이어진 '남매 전쟁'도 새 국면을 맞이할 전망이다. 회사 장악에 성공한 장남·장녀 연대가 매각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막내인 구지은 부회장도 주주간계약을 내걸고 차녀 구명진 씨와 함께 맞대응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지난달 31일 오전 11시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구본성 전 부회장의 장남 구재모 씨를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상법상 자본금 10억원 이상의 기업은 최소 3명의 사내이사를 둬야 하는데, 구재모 씨를 포함해 지난 4월 주총에서 선임된 구미현 씨와 그의 남편 이영열 씨를 합쳐 해당 규정을 충족하게 됐다. 사내이사 연임에 실패한 구지은 부회장은 3일 임기 만료와 함께 이사회를 떠나게 된다. 앞서 주총 당시 사내이사 재선임에 실패한 뒤 경영권 사수를 위해 상정한 자기주식 취득 안건이 부결된 탓이다. 캐스팅보트로 꼽히던 구미현 씨 지분을 자사주로 사들여 현금화를 보장한다며 큰 언니를 설득하려는 의도였으나 실패한 것이다. 아워홈 주식 지분은 구본성 전 부회장이 약 40%를 보유하고 있고, 나머지 세 자매가 각 20% 가량을 갖고 있다. 2021년 발생한 '남매의 난' 때 구미현 씨는 막내동생(구지은)의 편에 섰으나 주주 배당금 등의 문제로 동생과 대립하면서 지난달 주총에 이어 이번 임시주총에도 오빠 편에 섰다. 아워홈 내홍의 최대 분수령이던 임시주총에서 장남·장녀 연합이 승기를 잡으면서 회사 경영 판도도 기존과 달라질 전망이다. 아워홈은 조만간 이사회 개최 후 차기 대표이사를 선임할 계획으로, 최근 대표이사 자리를 맡겠다고 의사를 밝힌 구미현 씨가 대표로 선임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영권 확보를 발판으로 구본성 전 부회장과 구미현 씨는 지분 현금화를 위해 대형 사모펀드(PEF)와 지분 매각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구미현 씨와 함께 지분 매각 추진 당시 자문사였던 라데팡스파트너스가 주장한 아워홈 기업가치는 2조원이다. 아워홈이 역대 최대 실적을 낸 만큼 업계는 매도자인 구본성 전 부회장 측에서도 더 높은 수준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아워홈 매출은 1조9834억원, 영업이익 942억원으로 전년 대비 8%, 76% 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구본성·구미현측 지분 매각 수준은 밖으로 알려진 게 없고, 비상장사 특성상 회사 시가도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 따라 책정될 전망인 높다. 업계에선 구미현씨가 보유한 지분평가 가치는 1000억~1156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각에선 부풀려졌다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2022년 라데팡스파트너스가 책정한 기업가치 2조원 기준으로 환산하면 최대 3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분석한다. 다만, 매각 진행 시 법적 분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021년 구본성 전 부회장 퇴출 당시 구미현·구명진·구지은 세 자매는 의결권 공동행사에 대한 협약을 맺었는데, 이를 어긴 여지가 있다는 것이 구지은 부회장 측 주장이다. 주주간협약 위반 시 구미현 씨가 물어야 할 위약벌은 최대 1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관건은 협약의 유효 여부다. 구미현 씨 측은 협약 효력의 종결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구지은 측은 올 1월 주주간계약에 관한 협약 내용이 효력이 있다는 판결을 받은 만큼 여전히 유효하다고 보고 있어 다툼의 여지가 남은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워홈은 국내 2위 식자재 유통업체라는 시장 지위, 지난해 실적 호조로 사모펀드 입장에서 매력적인 매물"이라며 “다만, 자금 여력 없는 상황에서 소송전 결과로 구미현 씨가 위약벌을 물게 되면 지분에 가압류가 걸릴 가능성이 발생하고, 투자자 입장에서 사법 리스크가 높은 지분을 매수하는 것은 부담일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아워홈, 구지은 체제 막 내린다…사내이사 연임 실패

아워홈은 31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신임 사내이사로 구본성 전 부회장의 아들 구재모 씨가 선임됐다고 밝혔다. 이날 임시주총에서 경영권 방어 카드로 구지은 부회장이 제기한 자기주식취득 승인안은 부결됐다. 앞서 지난달 17일 구 부회장이 정기주주총회에서 재선임에 실패해 오는 6월 3일 임기 만료를 앞둔 가운데, 이날 아워홈 사내이사진이 구성됨에 따라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날 황광일 전 중국남경법인장의 사내이사 선임건, 기타비상무이사로 구 전 부회장 본인의 선임 건도 부결됐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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