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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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조하니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inahohc@ekn.kr

전체기사

팀홀튼, 경기권 첫 매장 ‘분당서현점’ 연다

캐나다 커피 브랜드 팀홀튼(Tim Hortons)이 오는 27일 국내 5호점이자 경기권 최초 매장인 분당서현점을 개장한다. 분당서현점은 약 297㎡(90평) 규모로 지하철 수인분당선 서현역 상업지역 중심주 도로변에 들어선다. 해당 상권은 주변 오피스 상주 인구와 유동인구의 도보 접근성이 용이한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는 소개했다. 신규 매장 개점을 앞두고 팀홀튼은 현장에서 함께 근무할 직원을 모집하는 상황이다. 팀홀튼은 이번 분당서현점 개장을 시작으로 경기권 지역에서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밖에 매장 출점을 기념해 분당서현점은 개점 당일인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1만5000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 대상으로 리유저블 백을 하루 당 100개씩 선착순 증정한다. 또한, 팀홀튼 모바일 앱(App)을 통해 첫 메이플 스탬프를 적립하는 고객들에게 아메리카노 쿠폰도 무료로 제공한다. 메이플 스탬프를 12개를 적립하는 고객도 아메리카노 커피 쿠폰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올 가을·겨울 트렌드는?”…무신사, 24FW 시즌 프리뷰 진

오는 15일~21일 이태원 현대카드 바이닐앤플라스틱, 스토리지서 진행…34개 입점 브랜드 참여 무신사가 올 가을·겨울(FW) 시즌 패션 트렌드를 가장 먼저 선보이는 온·오프라인 행사 '24FW 시즌 프리뷰'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무신사 시즌 프리뷰는 입점 브랜드가 다음 시즌 디자인을 선공개하고 고객 투표와 프리오더(선주문)를 통해 실제 수요와 피드백을 확인하는 행사다. 기획 단계에서 실수요를 확인하고 생산과 발매 계획에 반영할 수 있는 기회를 브랜드에게 제공하며, 봄·여름(SS)과 가을·겨울 시즌에 맞춰 연 2회 정례 행사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7일간 서울 이태원 현대카드 바이닐앤플라스틱(Vinyl & Plastic)과 스토리지(Storage)에서 열린다. 행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되며 같은 기간 무신사 모바일 앱으로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행사에는 34개 브랜드가 참여해 총 280여 개의 프리뷰 상품을 선보인다. 지난해 9월에 첫 회로 진행한 24SS 시즌 프리뷰보다 브랜드 수와 상품 규모를 확대했다. 특히, 2회째를 맞이한 이번 시즌 프리뷰는 전 상품 대상으로 프리오더 서비스를 첫 선보인다. 기획 단계 상태인 다음 시즌 상품을 가장 먼저 확인하고 특별한 혜택가에 구매할 수 있 것이다. 이번 시즌 프리뷰 관전 포인트는 브랜드가 상품 기획에 적용한 여섯 가지 패션 트렌드 키워드다. 무신사가 패션 업계 전문가와 트렌드 분석 기업과 협업해 예측한 24FW 시즌 트렌드를 기반으로 참여 브랜드가 디자인한 샘플 상품을 한자리에서 소개할 예정이다. 무신사가 예측한 올해 가을·겨울 트렌드로는 △그런지 무드와 고스 스타일을 결합한 하이퍼 스테이트먼트 △클래식 캐주얼 워크웨어가 합쳐진 로우키 클래식레트로 스타일을 재해석한 레트로 럭스 등이다. 이 밖에 가죽 소재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레더 리믹스, 섬세한 테일러링을 강조한 리: 사르토리얼, 은은한 광택과 볼륨감 있는 소재와 경량화의 공존을 의미하는 글램 앤 씬 실루엣 등을 주요 키워드로 꼽았다. 무신사 관계자는 “시즌 프리뷰를 통해 상품 기획, 수요 예측, 생산, 발매 전 과정을 지원함으로써 브랜드들이 창의성을 발휘해 실험적인 디자인을 시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BBQ, 설 맞이 독거 어르신에 치킨세트 전달

치킨·사이드 메뉴 등 선물 세트 100인분 전달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은 설을 맞아 지난 7일 경기 이천시 청미노인복지관에서 홀몸 어르신을 모시고 치킨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BBQ 임직원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홀몸 어르신에 새해 인사와 함께 황금올리브 치킨과 닭다리살 스테이크, 황금알 치즈볼, 레몬보이 등이 담긴 치킨 세트 100인분을 기부했다. BBQ 관계자는 “추위와 지속되는 고물가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에게 새해 인사와 든든한 한끼를 전달 드리기 위해 임직원과 함께 행사에 동참했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따뜻한 온정을 나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지난해 오리온 영업익 4923억원···전년比 5.5%↑

매출 2조9124억원 1.4%↑…한국법 첫 매출 1조원 오리온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4923억원으로 전년 대비 5.5% 늘었다고 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 오른 2조9124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세전이익은 6.8% 성장한 5200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원가 상승에도 원료공급선 다변화, 글로벌 통합구매 등 제조원가 관리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영업이익률은 16.9%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0.7%p 올랐다. 상승했다. 오리온은 주당 배당금도 기존 950원에서 1250원으로 31.6% 늘렸다. 한국 법인은 지난해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매출은 13.9% 성장한 1조 700억원, 영업이익은 20.4% 늘어난 1688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오리온은 올해 수요 증가에 대응해 진천 물류센터를 착공하고, 파이·비스킷의 생산량을 대폭 늘리는 가운데 스낵·젤리류 생산라인도 추가할 계획이다. 중국 법인은 춘절 시점 차이에 따른 영향과 위안화 약세 등 악재로 매출액은 7.5% 감소한 1조1789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에 영업이익은 할인행사를 지양하고, 물류비를 절감해 4.4% 증가한 2210억 원을 달성했다. 베트남 법인은 내수 소비 둔화 등으로 매출액은 0.5% 증가한 4755억원원, 영업이익은 유음료 등 신제품 출시에 따른 초기 비용 증가로 2.6% 감소한 87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러시아 법인은 루블화 가치가 20% 하락하면서 매출액이 4.5% 감소한 2003억원, 영업이익은 7.5% 감소한 321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실제 판매 물량 기준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19.3%, 15.9% 성장했다. 인도 법인은 초코파이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데 이어, 꼬북칩을 현지 생산하며 스낵 시장에도 본격 진출했다. 올해에는 수요 증가에 따라 지난해 말 추가 구축한 초코파이 생산라인을 기반으로 북부와 동부 지역에서 영업활동을 적극 펼쳐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차별화된 제품력에 기반한 해외 시장 확대, 효율성을 중시한 경영 체질화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했다"며 “올해 제품력 강화와 국가별 시장 상황에 따른 전략 등으로 성장을 이어가는 한편, 그룹 핵심 사업인 바이오 부문도 착실히 추진해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K-푸드, 동남아 할랄시장 공략 빨라진다

인구 증가세에 시장 규모 확대 '청신호' 할랄 인증 품목 넓혀 현지 제품 입점 속도 현지 생산인력 확충 및 생산공장 설립도 국내 식음료·외식업체들이 동남아시아 중심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이슬람 할랄(halal)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통상 할랄 식품은 재료부터 제조 과정까지 이슬람교 율법에 따라 허용된 가공 제품만 취급해 공략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올해 10월부터 식품분야 할랄 인증 표기를 의무화하는 등 갈수록 진입 장벽이 높아지는 추세다. 이 같은 핸디캡에도 K-푸드 불모지로 여겨졌던 할랄 시장이 황금알을 낳는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주요 소비자인 무슬림(이슬람 교도) 인구 증가세와 함께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빅 마켓으로 주목받는 상황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18년 2조2000억 달러였던 할랄 시장 규모는 올해 3조2000억 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2022년 19억명(24.7%)이었던 무슬림 인구도 오는 2030년 22억명(25.9%)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 식음료·외식업체들도 할랄 시장 선점에 공들이고 있다. 최근 팔도는 인도네시아 할랄청(BPJPH)으로부터 할랄 인증을 받은 음료 5종의 현지 수출에 나섰다. 현지 중대형 마트·기업형 슈퍼마켓 위주로 선수출 제품인 밥알 없는 비락식혜(175㎖)와 비락식혜(238㎖) 2종을 선보이고, 수출 안정화 이후 판매 채널 확대와 함께 비락수정과·비락식혜·쿠퍼스 헛개차 등 나머지 제품을 순차적으로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팔도가 할랄 인증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8년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을 마친 어린이음료 '귀여운 내친구 뽀로로'가 대표 사례로, 제품 입점 문턱이 높은 현지에서 영업을 병행해 주요 채널에 제품을 들이는 성과도 거뒀다. 팔도 관계자는 “비락식혜 등 할랄 수출용 음료류와 국내에서 판매하는 기존 제품은 성분 차이가 없다"면서 “음료류 외에도 면 브랜드 등 푸드류까지 할랄 인증 품목을 넓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도 간편식 브랜드인 '비비고'를 새 단장해 할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를 위해 7년 만에 영문자와 한글이 함께 표기되는 방식으로 새 BI(Brand Identity, 브랜드 정체성)을 선보이고, 일본·유럽·미국뿐만 아니라 동남아 등 제품 패키지에 순차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CJ제일제당은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현지 공장 인력을 확충하고, 유통채널을 넓히는데 집중하고 있다. 생산 역량을 확보해 중동 지역까지 포괄하는 할랄 시장 전진기지로 키운다는 복안으로, 생산 거점에서 만든 제품을 인근 국가로 수출하는 C2C(Country to Country) 전략을 적용할 방침이다. SPC그룹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는 연내 완공 목표로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 지역에 할랄푸드 전용 공장을 짓고 있다. 할랄 인증 공장인 만큼 이슬람 금기 식품인 돼지고기 사용 없이 빵과 케이크, 소스류 등 100여개 품목을 생산할 예정이다. 중동 지역 공략을 위한 생산거점 역할도 맡는다. 파리바게뜨는 오는 2033년까지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등 중동과 아프리카 12개국에 진출할 계획으로, 공장 준공 후 싱가포르·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기존 진출국은 물론 중동지역 할랄 시장에 공급되는 제품 생산을 전담한다. SPC 관계자는 “까다로운 재료 선별과 함께 현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제품 발굴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특히, 인도네시아 등 기존 진출 지역 내 파리바게뜨 매장이 예상 매출치의 2배를 웃도는 실적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서울우유, 서천특화시장 화재복구성금 3천만원 전달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은 지난 1월 화재가 발생한 충남 서천특화시장의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30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했다. 성금은 서천특화시장의 화재 피해 상인 지원과 복구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설 명절을 앞두고 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상인들의 조속한 생활 안정과 피해복구 지원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기업의 사회적책임 수행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서울우유는 재난 발생지역 피해주민에 구호물품 및 성금을 지원해 오고 있다. 또한, 경영이념 '우유로 세상을 건강하게'를 실천하기 위해 '밀크 인 러브(Milk in Love)'라는 슬로건에 따라 저소득·다문화가정 아동 등 취약계층 아이들의 성장 발달을 돕는 사회공헌 활동도 꾸준히 펼쳐오고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헤모힘’ 콜마비앤에이치 “창립 20돌 헬스뷰티 글로벌 도약 원년 삼겠다”

면연기능개선 건강기능식품 '헤모힘'으로 알려진 콜마비앤에이치가 창립 20주년을 맞은 올해를 헬스&뷰티(H&B) 토털 솔루션 공급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선포했다. 한국콜마그룹 계열사인 콜마비앤에이치의 윤여원 대표는 지난 6일 서초구 본사에서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갖고 H&B 사업의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힘차게 달려나갈 것을 강조했다. 특히, 올해 단독경영체제 원년을 맞은 윤 대표는 국내 건강기능식품시장을 넘어 글로벌 건기식 ODM(제조업자 개발 새산) 넘버1 프로바이더(공급자)가 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윤 대표는 “R&D(기술·개발)역량 강화를 비롯해 △영업 경쟁력 확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ODM 서비스를 고객사에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20년은 세계시장에서 플레이(Play)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부족했던 역량을 보완하고 미래 방향성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 최고 성과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부연설명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세종3공장에 20년 역사와 미래를 조명하는 역사관을 마련했고, 20주년 사사(社史)도 출간한다. 콜마비앤에이치는 2004년 한국콜마홀딩스(지분 44.4%)와 한국원자력연구원의 합작으로 설립된 연구소1호 기업이다. 면역기능개선 건기식 '헤모힘'을 포함해 피로·관절·혈행개선 등 1000여 종의 건기식을 제조·공급하고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웅진식품 초록매실·자연은알로에도 ‘당분 뺐다’

온라인 전용 제로슈거 제품 출시…12일 네이버쇼핑에 첫선 웅진식품이 장기인기제품 '초록매실'과 '자연은 알로에' 제로슈거 신제품을 온라인 전용으로 판매한다. 웅진식품은 “오는 12일부터 초록매실·자연은 알로에 제로슈거 제품을 네이버쇼핑에 단독출한다"고 7일 밝혔다. 오랫동안 큰 사랑을 받아온 두 제품을 최근 제로 트렌드에 맞춰 출시해 달라는 요청을 반영해 당분을 제거하고 칼로리 걱정으로 구매 선택을 망설였던 소비자들 부담을 줄였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초록매실 제로는 국산 매실 과즙을 그대로 담아 상큼함은 유지하되 제로 칼로리로 기존 제품 대비 가벼운 질감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자연은 알로에 제로는 톡톡 씹히는 부드러운 식감의 알로에 함량은 기존 제품과 동일하게 유지하고, 칼로리를 낮춘 제품이다. 웅진식품은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18일까지 웅진식품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에서 최대 30%까지 할인판매한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유통가 톺아보기] 남양유업, 오너 리스크 벗고 ‘New 남양’ 박차

사모펀드 한앤코 최대주주 등극, 유한회사로 새 출발 3월 주총 전문경영인 선임 등 체질 개선 작업 본격화 이사회 감독 강화, 이미지 쇄신에 사명 변경도 검토 남양유업이 60년간 오너 경영과 이별하고 사모펀드 새 주인을 맞아 경영 혁신과 기업 이미지 개선을 서두르고 있다. 식품업계는 그동안 오너 리스크를 포함한 여러 악재로 남양유업이 기업 이미지와 고객 신뢰도마저 실추된 만큼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내다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지난달 30일 최대주주가 홍원식 회장 등 3인에서 한앤코19호 유한회사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앞서 대법원이 홍 회장 일가를 상대로 사모펀드 한앤컴퍼니가 제기한 주식양도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확정한지 약 4주 만이다. 지분 확보와 함께 경영권을 가져오면서 한앤코는 이미지 제고에 무게를 둘 것으로 관측된다. 이윤을 극대화해 되팔아 차익을 실현하는 사모펀드 특성상 기업 가치를 끌어올려야 하는 숙제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한앤코는 전문 경영인을 발탁하는 등 체질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그동안 경영권 다툼 탓에 남양유업은 새 대표이사를 뽑지 않고 김승언 수석본부장을 경영지배인으로 선임해 비상경영체제를 이어왔다. 한앤코는 현재 내부 인선 작업 중으로 오는 3월 주주총회 전까지 신임 대표 선임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집행임원제도 도입도 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결정과 감독 기능을 맡은 이사회와 업무 집행임원을 별도로 운영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사회의 감독 기능 강화와 함께 집행부의 책임 경영을 이끌어낸다는 취지다. 실추된 이미지 회복을 위한 사명 변경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오너 일가와의 바톤 터치 과정에서 홍씨 일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털어내기 위함이다. 앞서 2013년 대리점 강매 사건을 시작으로 남양유업은 창업주 외손녀 마약 의혹, 불가리스 허위 과장 광고 사태 등으로 불매 운동이 벌어질 정도로 소비자 신뢰도가 크게 떨어진 상태다. 소액주주들이 사명 변경을 피력하는 점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지난달 29일 자칭 '남양유업 소액주주모임'으로 밝힌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강제집행과 임시주총소집을 통해 주식인수를 위한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고 정상화를 서둘러 달라"며 “훼손된 기업이미지 개선을 위해 사명도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공시를 통해 대주주 손바뀜 내용은 밝혔으나 이후 공식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면서 “사명 변경과 관련해 한앤코로부터 전달 받은 내용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오너리스크 해소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경영권 분쟁 탓에 남양유업은 경쟁사 대비 사업 다각화에 차질을 빚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단백질 음료·식물성 음료 등 신사업 카테고리 매출이 실적을 견인하며 적자 폭이 줄어든 상황에서, 지지부진 했던 신사업 육성에도 탄력을 받을 것이란 업계 분석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20년 767억원을 기록한 남양유업 영업손실액은 2021년 778억원, 2022년 868억원으로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지난해 3분기 기준 영업손실액 2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이 53.6% 줄어드는 성과를 거뒀다. 수익 개선에 힘입어 남양유업은 건강기능식품·케어푸드 등 기존부터 전개해온 신사업 육성과 규모 확대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팔도 비락식혜, 동남아 ‘무슬림 입맛’ 잡는다

인도네시아에 수출…할랄 인증 제품 현지 마트·슈퍼 입점 밥알 제거 입맛 현지화, 면제품 인증추가로 K-푸드 알리기 hy(한국야쿠르트)의 라면·음료·물류 계열사인 ㈜팔도가 인기 전통음료 '비락식혜'를 인도네시아에 수출한다. 비락식혜를 포함한 자사 음료 5종에 할랄(halal) 인증을 획득해 이슬람 문화권인 인도네시아 무슬림(이슬람신자)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팔도는 6일 식혜 제품인 '밥알없는 비락식혜(175㎖)'와 '비락식혜(238㎖)' 등 2종을 인도네시아 중대형 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에 입점한다고 밝혔다. 특히, '밥알없는 비락식혜'는 밥알을 제거해 음용 편의성을 높인 제품으로 수출용 디자인을 적용해 현지화한 것이 특징이다. 앞서 팔도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할랄청(BPJPH)으로부터 비락식혜를 포함한 자사 음료 5종의 할랄 인증을 받아냈다. 할랄은 무슬림이 먹거나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이슬람 율법에 따라 생산, 가공된 제품만 인증을 부여한다. 팔도는 비락식혜의 현지 판매가 안정화되면 판매 채널을 넓히고, 기존 수출전용 제품과 일부 면 브랜드의 할랄인증도 추가해 본격적으로 인도네시아 진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비락식혜는 국내산 엿기름과 멥쌀을 주원료로 11시간에 이르는 제조 공정을 거친 전통음료로, 1993년 첫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만 20억 개에 이른다. 권성준 팔도 해외마케팅팀장은 “브랜드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철저한 글로벌 현지화 전략을 통해 잠재력 높은 할랄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며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우리 전통 음료 식혜의 세계화와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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