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4.10 총선 이후 50일 넘게 답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윤 대통령 국정 긍정평가 비율은 지난 주 4주만에 하락했다가 이번주 소폭 올랐다. 다만 총선일이 포함된 4월 둘째주 32.6%를 기록한 뒤 7주 연속 오차범위 내에서 30% 초반대에 갇힌 모양새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을 앞섰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 지지율은 소폭 올랐고 무당층도 늘었다.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5월 27일부터 31일까지 닷새간 조사해 3일 발표한 5월 다섯째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긍정 평가는 30.6%(매우 잘함 14.5%, 잘하는 편 16.2%)로 전주보다 0.3%포인트(P) 상승했다. 긍정 평가는 한주 만에 올랐지만 6주 째 30%대 초반을 기록하고 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 는 부정 평가는 65.9%(잘 못하는 편 9.9%, 매우 잘 못함 56.0%)로 0.2%P 하락했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는 35.3%P로 오차범위 밖이다. '잘 모름'은 3.5%를 보였다. 긍정 평가는 서울(2.5%P↑), 인천·경기(2.3%P↑), 50대(5.3%P↑), 30대(2.2%P↑), 보수층(4.2%P↑), 자영업(5.0%P↑),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4.9%P↑)에서 상승했다. 부정 평가는 부산·울산·경남(4.6%P↑), 광주·전라(2.4%P↑), 대전·세종·충청(2.3%P↑), 20대(3.5%P↑), 60대(2.9%P↑), 진보층(2.3%P↑), 가정주부(6.6%P↑), 무직/은퇴/기타(4.7%P↑), 농림어업(2.9%P↑)에서 올랐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전주 대비 2.1%P 낮아진 33.1%, 더불어민주당은 0.1%P 낮아진 33.8%를 보였다. 지지도 동반 하락 속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0.7%P 앞섰다. 조국혁신당은 0.7%P 높아진 14.5%, 개혁신당은 0.5%P 오른 5.3%, 새로운미래는 0.1%P오른 1.4%, 진보당은 0.1%P 낮아진 1.1%, 무당층은 0.9%P 증가한 8.7%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부산·울산·경남(1.2%P↓), 대전·세종·충청(2.4%P↓), 인천·경기(3.3%P↓), 서울(5.2%P↓)지역과 40대(1.7%P↓), 20대(8.3%P↓), 60대(10.7%P↓)연령층, 보수층(2.1%P↓), 진보층(3.6%P↓), 중도층(3.8%P↓)등 모든 이념성향에서 하락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광주·전라(1.9%P↓), 인천·경기(3.2%P↓)지역과 6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하락했고,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8.1%P↓)에서 하락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대상으로 전화 임의걸기(RDD·무선 97% 유선 3%)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와 정당 지지도 조사는 각각 27~31일 닷새간, 30~31일 이틀간 실시됐다. 조사 응답률은 각각 2.6%, 2.5%였고 실제 조사대상은 각각 유권자 2513명과 1002명이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2.0%P, ±3.1%P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전지성 기자 jjs@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