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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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정재우 기자 입니다.
  • 전국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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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

경북도, 을지연습 비상대책 회의...“연례 훈련이 아닌 전시처럼 대비하라”

안동=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19일 을지2종 사태 선포에 따른 비상대책 간부회의를 주재하며, “북한 도발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전체가 위기 상황"이라며 “2024 을지연습을 연례적 훈련이 아닌 전시 상황처럼 실전적으로 진행하라"고 강조했다. 경북도는 이에 따라 충무시설에 전시 종합상황실과 군경 합동상황실을 신속히 구성하고, 19일부터 시작된 을지연습에 돌입했다. 이번 훈련은 22일까지 4일간 진행되며, 전시 계획인 충무계획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전시 및 테러 대응 능력 향상을 목표로 한다. 특히, 경북도는 최근 국제 정세와 북한의 다양한 도발 형태를 반영해 무인 항공기를 이용한 유해화학물질 테러 대응, 북한군 침투 대응 방안 등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시나리오를 마련했다. 또한, 건물 붕괴와 부상자 발생을 가정한 민관군경소방의 신속한 공조 훈련, 전시 물자 동원 및 사이버 테러 대응 훈련 등도 함께 실시한다. 이철우 도지사는 “국제적인 안보 위기 상황에서 경북도는 상시 가동 가능한 위기관리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이번 을지연습을 통해 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을지연습은 대한민국 합동사령부와 미군 한국사령부의 한미 공동 연습으로, 국지도발부터 전면전까지 대비하는 훈련이다. 매년 8월 중순에 4일간 진행되며, 군사 지휘소와 정부가 모의 워게임 방식으로 참여한다. jjw5802@ekn.kr

경상북도, 다자녀 가정 이사비 지원…주거 안정으로 저출생 문제 대응

안동=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다자녀 가정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는 '다자녀 가정 이사비 지원' 사업을 20일부터 추진한다. 이 사업은 도내 다자녀 가정이 주거지를 옮길 때 발생하는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됐으며, 2024년 1월 이후 경북으로 전입하거나 도내에서 이사한, 2022년 이후 출생한 자녀를 포함한 2명 이상의 자녀를 둔 가구를 대상으로 한다. 지원금은 가구당 최대 40만원이며, 500여 가구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청은 12월 31일까지 정부24(보조금24) 또는 등기 우편을 통해 가능하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이번 지원으로 다자녀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앞으로 다양한 우대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jjw5802@ekn.kr

안동시, ㈜더본코리아와 손잡고 지역상생 협력…2024 탈춤페스티벌로 첫발

안동=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안동시와 ㈜더본코리아는 19일 민관협력 지역상생협약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더본코리아는 예산군과의 협업을 통해 메뉴 개발과 전통시장 활성화 등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민관협력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안동시는 ㈜더본코리아의 전문성을 활용해 지방소멸을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주요 협업 분야로는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외식산업 활성화, 먹거리와 관광을 연계한 관광객 유입, 그리고 탈춤페스티벌 먹거리 분야의 성공적인 운영이 포함된다. 특히, 안동시는 2024년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첫 협업 무대로 설정하고,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메뉴 개발, 차별화된 홍보 전략 등을 통해 안동의 브랜드를 제고하고 지역 축제의 성공을 도모할 계획이다. 더불어, 향후 더본외식산업개발원 안동분원 유치를 위한 지원과 지역 외식산업 전문인력 양성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백종원 대표는 “이번 협업을 통해 안동의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권기창 시장은 “이번 협약이 안동시 브랜드의 도약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돼 안동시와 더본코리아가 지방소멸 극복과 지역 성장의 모범 사례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jjw5802@ekn.kr

경북 독립운동기념관, ‘호국보훈재단’으로 명칭 변경…독립운동사 지우기 논란

안동=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최근 경북도 독립운동기념관이 '재단법인 경상북도호국보훈재단'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기존 홈페이지를 전면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러한 변화는 독립기념관의 역사적 정체성을 희생시키고 독립운동사를 지우려는 시도로 해석되고 있다고 지적 했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경북도호국보훈재단은 지난 6월 4일 안동시 내앞마을에 위치한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의 법인명을 변경하고, 현판과 홈페이지를 '호국보훈재단'으로 바꾸었다. 그 결과, 독립운동과 관련된 정보는 찾기 어려워졌으며, 독립운동의 역사적 중요성이 퇴색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경북독립운동기념관은 원래 2007년 '안동독립운동기념관'에서 2017년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으로 승격됐으며, 이 지역은 일제 강점기 동안 중요한 독립운동의 거점이었다. 특히 1907년 '협동학교'를 설립하고, 1910년 강제 합병 이후에는 만주로 망명해 신흥무관학교를 세우고 임시정부를 지원한 역사적인 장소이다. 이곳은 대한민국 독립의 정통성이 깃든 지역으로, 그 역사적 가치가 큰 의미를 지닌다. 그러나 최근 이철우 도지사와 호국보훈재단은 “삼국통일과 항일투쟁, 6.25 호국정신을 보훈하고 선양하기 위해" 명칭 변경을 설명하고 있다. 이에 대해 비판자들은 이 과정에서 일본 식민지배를 정당화하는 친일 사관의 소유자가 관장으로 임명된 이후 독립운동사 지우기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이번 명칭 변경이 독립운동사의 가치와 교훈을 퇴색시키고, 선조들의 희생을 잊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하며,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의 홈페이지를 원래대로 복원하고 기존 현판을 다시 부착할 것"을 강력히 촉구 했다. jjw5802@ekn.kr

의성군 비안만세센터, ‘2024 행복농촌만들기 콘테스트’ 본선 진출

의성=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의성군의 비안만세센터가 제11회 '2024 행복농촌만들기 콘테스트' 본선에 진출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행복농촌만들기 콘테스트는 주민과 지자체의 역량을 통해 우수한 농촌 마을과 활동가를 발굴하고, 이를 다른 농촌 마을과 공유하기 위해 추진되는 대회다. 비안만세센터는 비안면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을 통해 양성된 한지공예 전문가들이 의성군 18개 읍․면에 출강 및 배후마을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 사회의 문화복지 향상에 기여한 점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활발히 참여할 수 있는 무대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로 인해 지난 7월 15일 현장평가를 거쳐 최종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현재, 9월 진행되는 최종평가를 앞두고 본선에 진출한 팀을 대상으로 '대국민 참여 사전 문자 투표'가 진행 중이다. 투표는 25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비안만세센터를 응원하고자 하는 시민들은으로 '9' 또는 '9번'을 작성해 문자를 보내면 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행복농촌만들기 본선에 진출한 만큼 주민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하겠다"며, “대국민 사전 문자 투표에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jjw5802@ekn.kr

군위군, ‘2024 플래그풋볼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출정식 개최

군위=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군위군은 17일 군위종합운동장에서 '2024 플래그풋볼 세계선수권대회' 출정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진열 군위군수, 유호정 대한미식축구협회장, 신경창 사회인연맹회장, 김창림 대한플래그풋볼연맹회장, 플래그풋볼 국가대표팀 남녀 선수단 및 임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2024 플래그풋볼 세계선수권대회는 2028년 LA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플래그풋볼의 첫 번째 글로벌 대회로, 핀란드에서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개최된다. 남자 부문 32개국, 여자 부문 23개국의 팀이 출전해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출정식에서는 개회사를 시작으로 내빈 소개, 축사, 국가대표팀 선수단 소개 및 임명장 수여, 출정사 등의 순서가 진행됐다. 유호정 대한미식축구협회장은 “플래그풋볼 국가대표 선수단의 훈련과 출정식 준비에 헌신적으로 지원해 준 군위군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리며,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국가대표로서 꿈을 펼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신 선수들과 감독님들께 감사드린다"며, “미식축구 발전을 위해 협력해 주신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거두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위군은 미식축구 선수단의 훈련장으로 꾸준히 이용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제63회 전국대학 선수권대회 결승전과 제28회 사회인리그 미식축구선수권대회를 군위종합운동장에서 개최했다. 특히, 사회인리그 미식축구선수권대회 결승전은 군위종합운동장이 준공된 이래 2년 연속으로 개최된 이례적인 사례이다. 군위군은 미식축구의 발전과 저변 확대를 위해 기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국내 미식축구의 성장과 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플래그풋볼은 미식축구에서 파생된 경기로, 공을 가진 선수가 허리에 매달린 깃발을 빼앗기지 않으면서 점수를 따내는 게임이다. 미식축구보다 몸싸움을 피하는 방식으로 세계적으로 더 호평받고 있다. jjw5802@ekn.kr

영주, 영주댐 수생태정원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

영주=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19일 오후 3시 시청 직소민원실에서 '영주댐 수생태정원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는 박남서 영주시장과 경제산업국장, 도시건설국장 등 시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으며, 용역사의 착수보고와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이번 용역의 주요 목표는 국가정원에 대한 체계적인 가이드라인 수립이다. 주요 과제로는 영주댐 수생태정원 사업추진 타당성 검토, 정원 조성에 필요한 테마정원과 기타 시설계획 구상, 정원 대상지에 대한 포지셔닝 전략 도출, 미래비전 및 목표 제시 등이 포함된다. 영주댐 수생태정원 조성사업은 영주댐 관광자원화 사업의 일환으로, 이산면 석포리와 내림리 일대 약 113만㎡ 부지에 생태습지와 친환경 탐방로 등을 조성해 영주시의 새로운 관광거점을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개발을 추진하는 프로젝트이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해 차별화된 대한민국 대표 정원을 조성하겠다"며, “이를 통해 영주의 관광 경쟁력을 높이고 시민들에게 양질의 휴식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국가정원 조성의 실현 가능성을 검토하고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수립해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jjw5802@ekn.kr

봉화군, 베트남 계절근로자 환영식 개최…총 692명 유치

봉화=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봉화군은 16일 베트남 하남성에서 입국한 계절근로자 56명의 환영식을 개최했다. 환영식은 농업기술센터 3층에서 진행되었으며, 근로자 사전 교육, 급여통장 개설 및 농가주와의 상견례가 포함됐다. 이번 입국은 1일 하남성에서 39명이 입국한 데 이어 이루어진 것으로, 이들 중 상당수는 상반기 입국 후 근로를 마치고 출국한 뒤 재입국추천제도를 통해 다시 봉화로 돌아왔다. 이들은 향후 3개월간 봉화에서 근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하남성 노동사회보훈부 부국장 레티투항(LE THI THU HANG) 등이 직접 인솔해 입국했으며, 봉화군에 머물며 근로현장을 방문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근로자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2023년 동안 봉화군은 MOU를 통해 총 596명의 계절근로자를 유치했으며, 결혼이민자 가족 초청으로 96명이 추가 입국해 총 692명이 봉화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들 중 베트남은 504명, 캄보디아 83명, 라오스 72명, 필리핀 33명으로 국가별로 분포되어 있다. 배진태 부군수는 “재입국한 하남성 근로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귀국할 때까지 안전하게 근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레티투항 부국장 또한 환영식에서 “근로자들의 안전한 근로환경을 위해 노력하는 봉화군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리며, 근로자들이 성실하게 일하고 건강을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jjw5802@ekn.kr

남부지방산림청, ‘2024년 을지연습’ 실시…비상대비 태세 강화

안동=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남부지방산림청은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국가 비상 대비 훈련인 '2024년 을지연습'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을지연습은 국가 비상사태에 대비해 국민 보호와 생활 안전 대책을 강화하고 국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전국적인 훈련이다. 남부지방산림청은 훈련에 앞서 전 직원이 추진 방향과 주요 계획을 숙지하는 준비보고회를 진행했으며, 실전과 같은 훈련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올해 훈련에서는 전시 재난에 대비해 가상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전시 현안과제 토의와 소산 훈련, 산불 진화 훈련 등을 실시해 비상대비 계획의 실효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또한, 군, 경찰, 소방 등 지역 관계기관과 협력해 청사 방호 대테러 훈련과 소방 훈련을 통해 비상 상황에서의 위기 대응 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영태 청장은 “이번 을지연습을 통해 평시와 전시 상황 모두에서 산림행정의 기능이 유지될 수 있도록 전 직원이 참여해 비상대비 태세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jjw5802@ekn.kr

[독자기고] 낙동강 최후의 날 몰상식한 물 상식

낙동강에 보를 막아 강물을 가두어 녹조가 창궐한다니까 소양강댐에는 녹조가 없다고 하였다. 그러다가 지난해부터 소양강댐에도 안동댐에도 대청댐에도 4대강 보에도 전국적으로 녹조가 재앙적인 대발생을 앞두고 있다. 한 치 앞을 모르고 부영양화가 안 되면 소양강처럼 녹조가 없으므로 4대강 보를 탓하지 말라고 비아냥거린 것이다. 이론적으로는 맞는 말이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대단한 명언이 될 수도 있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착각이면서 대단한 실언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인구밀도가 높은 한반도에 5천만 명이 농축산업화로 먹고사는데 어떻게 강물을 자연 그대로 유지할 수가 있겠는가? 거기다가 경제발전을 위한 공업단지 가동도 불가피한 것이다. 그러므로 이용한 강물은 흘러내려야 다시 자연정화가 된다고 한 것인데, 퇴비나 오염원을 없애면 녹조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실언을 한 것이다. 만약에 그 넓은 4대강 유역에 부영양화를 완전하게 막을 수 있다면 그야말로 녹조가 없는 4대강 보가 가능하겠지만, 낙동강 유역에 1,300만 명이 사는 한 어려운 것이다. 그런데다가 정치가 개입하여 물 문제를 진영논리로 변질시켰다. 4대강 보를 만든 당파는 녹조가 보 때문이 아니라 농축산폐수가 오염(부영양화)되어 발생한다고 강변하면서 퇴비나 축산폐수 오염원을 제거해야 한다. 다른 당파와 환경단체는 보를 개방하여 강물이 흘러야 4km 구간마다 자정작용을 일으켜 녹조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한다. 어느 것이 맞는 주장일까? 앞서 언급한 대로 둘 다 맞는 말이다. 둘 다 이루어져야 녹조가 없이 강물이 맑아진다. 그런데 왜 한쪽 주장만 맞다고 싸우는가? 패거리 할거주의 정치문화 때문이다. 진짜로 몰상식해서 모르는 것이 아니라 뻔히 알면서도 이분법적으로 한쪽 주장만 하는 것이다. 상대방 말은 듣고 인정하기 싫은 것이다. 그러다 보니 녹조뿐만 아니다. 4대강에 홍수가 나도 보가 피해를 줄였다. 아니다 보가 오히려 피해를 늘렸다. 뻔한 싸움을 해대지만, 이것도 녹조 문제와 같이 상대방 주장을 듣기 싫은 것뿐이다. 강을 준설 해서 일시적인 저류 효과는 몰라도, 근본적으로 강물을 막고 있는 보가 어떻게 빠져나갈 홍수를 줄일 수 있는지 말이 안 되는 것이다. 더 이상 정치가 개입하여 물이 썩고, 정치가 개입하여 상식이 전도되며, 정치가 개입하여 사람 목숨까지 권력의 도구로 삼지 말아야 한다. 물에 대한 몰상식은 지록위마나 곡학아세 같은 기회주의자들 편견 때문이다. 재난과 사고로 국민이 떼죽음을 당해도, 녹조와 중금속이 대재앙을 일으켜도, 오로지 그들만의 해괴한 논쟁만 일삼는다. 정치이념과 사상이 얼마나 무서운지 몸서리쳐지는 지옥의 묵시록이었다. 4색 당파, 독립운동, 6.25전쟁, 쿠데타, 민주화운동 등을 겪으면서 때로는 침묵하고 때로는 절규하고 때로는 목숨을 걸어야 했다. 하지만, 지금은 국민이 주인이고 상식이 법도인 시대다. 그런데 아직도 종파주의로 녹조는 외면하고 강물 농도가 맑아졌다는 언론도 있다. 지금 당장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종파가 아니라 모두 다 죽는다. 녹조가 대발생을 넘어 재앙이 되면 물을 마실 수 없으므로 뭇 생명들이 죽을 수밖에 없다. 마이크로시스틴을 마시면 독성으로 즉사하고 말 것이다. 2020.5 오카방고 우물에서 집채만 한 코끼리 350마리가 '시아노박테리아'라는 독성녹조(남조류)에 떼죽음을 당했다고 한다. 맑았던 소양댐이나 안동댐까지 녹조가 위험단계를 넘어서고 있다. 동물까지 떼죽음을 당하기 전에 긴급조치로 방류하고 4대강 보도 개방하여 숨통을 터줘야 한다. 중금속은 준설하고 기후변화와 녹조대책으로 강물을 흘려보내야 한다. 앞으로는 댐이나 보가 아닌 산에 저수지 7만 개를 분산ㆍ설치하여 농ㆍ공ㆍ생수 확보와 가뭄ㆍ홍수를 막아야 한다.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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