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27일 도청에서 이철우 도지사 주재로 여름철 자연재난(풍수해) 대비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경북도 행정부지사, 실·국장, 경북교육청, 경북경찰청, 대구지방기상청, 제50보병사단, 전력공사, 수자원공사, 농어촌공사, 도로공사, 적십자사, KT 등 다양한 관계기관과 22개 시군 부단체장이 참석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여름철 태풍과 호우로부터 '인명피해 ZERO'와 '재산 피해 최소화'를 목표로 기관 간 결속을 다질 것을 강조했다. 이는 지난해 경북 북부지역에서 극한 호우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한 반성과 최근 전 세계적인 물 폭탄 피해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경북도는 재난관리 체계를 사후 복구에서 사전 대비 체계로 전환하고, 4월 말까지 주요 취약지역과 시설물을 일제 점검하고 정비를 완료했다. 도민 생명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경북형 주민대피시스템(K-Citizen First)을 가동해 12시간 전 사전대피 예보제를 시행하고, 마을순찰대를 운영해 위험징후 감시와 주민 대피를 지원한다. 대피 명령을 거부하는 주민에 대해서는 강제 대피 조치도 마련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각 기관이 사전 통제와 주민 대피 계획을 철저히 점검하고, 비상 상황 시 인력·장비·자재 지원 등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자연재난은 막을 수 없지만 철저한 사전 대비와 과잉 대응으로 피해를 줄일 수 있다"며, “올해만큼은 인명피해 없는 해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jjw580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