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5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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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철훈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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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 R&D 확대로 신성장동력 발굴

다음달 통합 R&D 센터 입주를 앞둔 휴온스그룹이 임상개발 전문가를 R&D 총괄 부사장으로 영입해 신약 개발을 통한 미래성장동력 발굴 의지를 내비쳤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휴온스그룹은 최근 임상개발 전문가인 박경미 휴온스 신성장R&D총괄 부사장을 영입했다. 신임 박경미 부사장은 서울대학교 제약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약학과(물리약학 전공)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박 부사장은 박사학위 취득 후 CJ 제약사업본부 개발팀 임상담당 매니저, 한미약품 임상팀 담당이사, 차바이오텍 개발본부장 전무, 종근당 개발본부 제품개발담당 상무, 지놈앤컴퍼니 R&D 총괄 부사장을 역임했다. 또한 국제약협회 임상개발위원회 위원,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과제평가·투자심의 위원을 비롯해 최근에는 국가신약개발사업단 투자심의 위원, 한국산업약사회 연구개발위원장 등을 역임해 왔다. 휴온스 관계자는 “박경미 부사장은 약 27년 동안 제약회사 및 바이오벤처에서 임상개발 전문가로 명성을 높였다"며 “임상개발 계획 수립부터 허가, 판매까지 전 프로세스에 걸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휴온스의 장기적 성장 모멘텀을 가속화시킬 적임자"라고 말했다. 휴온스그룹은 R&D 센터 통합 이전과 박경미 부사장 영입을 계기로 최근 둔화되고 있는 수익성을 높여줄 신약 개발에 보다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휴온스그룹 주력사인 휴온스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2967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10.5%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은 200억원으로 31.3%나 줄었다. 이 영향으로 지주사인 휴온스글로벌 역시 같은기간 매출은 4115억원으로 11.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63억원으로 7.7% 줄었다. 이는 원가율 높은 상품의 매출비중이 증가하고 경쟁이 치열한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건기식 계열사 휴온스푸디언스가 부진했던 것 등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R&D 투자 효율을 제고하고 마진율 높은 신약을 확보하는 것이 절실한 이유다. 휴온스그룹은 다음달 약 712억원을 들여 경기 과천 지식정보타운에 조성한 통합 R&D 센터인 '휴온스동암연구소'에 입주를 시작한다. 이를 통해 휴온스, 휴메딕스, 휴온스바이오파마, 휴온스랩 등 주요 계열사의 연구조직과 설비·인력을 결집하고 R&D 시너지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휴온스는 기존 주사제형인 비만·당뇨 치료제를 먹는 약으로 개발하는 '경구용 펩타이드 완제의약품 생산기술 개발' 과제가 정부 R&D 과제에 선정되는 등 합성·개량신약을 비롯해 바이오의약품, 건강기능식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휴온스그룹 관계자는 “연구개발 역량을 결집할 과천 휴온스동암연구소를 지난달 완공했으며 다음달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휴온스는 신임 박경미 부사장의 역할을 통해 연구조직간 소통을 강화하고 R&D 시너지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마사회, 창원 ‘빗돌배기 마을’서 ‘말(馬) 체험 농촌관광’ 활성화 나선다

한국마사회가 농촌체험 휴양마을로 유명한 경남 창원 '빗돌배기 마을'과 손잡과 말(馬) 체험 농촌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19일 마사회에 따르면 '2024년 말테마 농촌체험 휴양마을 시범사업' 마을로 빗돌배기 마을(영농조합법인 빗돌배기 마을)을 선정해 올해부터 시범사업에 들어간다. 이 사업은 농촌에 말 테마 콘텐츠 보급을 통해 방문객 증가 및 농촌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사업으로 앞서 지난해 마사회는 '농촌체험 휴양마을 말체험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을 수행했다. 이어 평가단 평가를 거쳐 지난 6월 빗돌배기 마을을 최종 사업지로 확정했으며 올해부터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마사회는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 출연한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사업비로 지원받아 활용하며 말 사양관리 등 맞춤형 컨설팅도 빗돌배기 마을에 제공할 예정이다.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에 있는 빗돌배기 마을은 과거 비석이나 구들을 만드는데 쓰이던 '빗돌'로 이뤄진 동산 배기(아래라는 뜻의 순우리말)에 마을이 형성되며 붙여진 이름이다. 빗돌배기 마을은 2007년 농협중앙회 '팜스테이 마을', 2009년 농림축산식품부 '녹색농촌체험마을', 2010년 창원시 '농어촌체험 휴양마을' 등에 지정됐으며 농식품부, 한국농어촌공사 등에 의해 1등급 농어촌체험 휴양마을을 의미하는 '으뜸촌'에 선정된 대표적 농촌체험 휴양마을이다. 단감의 주산지이기도 해 '창원독뫼감농업'이 국가중요농업유산(제17호)으로 지정됐으며 이밖에 딸기, 방울토마토, 고구마 등이 유명해 농산물 수확체험, 컵케이크 만들기 등 다양한 4계절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매년 3만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힐링를 위한 휴양지로 꼽히며 람사르총회 필드트립(현장학습), 유엔국제농업회의 필드트립 등을 유치한 경험이 있어 외국인 방문객도 많다. 인근에 있는 주남저수지는 멸종위기동물인 가창오리, 천연기념물인 재두루미와 고니 등 철새 도래지로도 유명하다. 마사회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빗돌배기 마을이 보유한 자연자원과 관광프로그램에 더해 말 테마 체험 콘텐츠를 접목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말산업 활성화와 농촌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꾀한다는 방침이다. 마사회 관계자는 “빗돌배기 마을에 말 테마 콘텐츠를 접목해 다양하고 이색적인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이러한 활동이 방문객 증가 및 농촌 내 일자리 창출 등 농촌경제 활성화로 이어져 농가경영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경희사이버대 강윤주 교수, 시민과 함께하는 낭독극 ‘디어마이프렌즈’ 무대 올려

경희사이버대학교(총장 변창구) 문화예술경영학과 강윤주 교수가 이끄는 협동조합 '삶의 예술'이 시민과 함께하는 낭독극 '디어마이프렌즈'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2024년 소셜드라마클럽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노희경 작가의 작품을 시민들의 낭독을 통해 감동적으로 재현한다. 19일 경희사이버대에 따르면 시민 낭독극 형식으로 기획된 이 작품은 삶의 마지막 여정을 맞이한 친구들이 치매와 암 등 각종 어려움 속에서 서로의 존재를 의지하며 우정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공연은 오는 11월 21일 서울 마포구 서울생활문화센터 서교에서 개최되며 온라인 신청 페이지를 통해 관람 신청이 가능하다. 이번 낭독극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시민들이 함께 참여해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순천만정원박람회의 '쉴랑게' 프로그램 기획자이자 전 한강몽땅축제의 윤성진 감독, 전 목원대학교 미술교육과 이은기 교수 등도 함께 무대를 꾸며 낭독극에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협동조합 '삶의 예술' 대표인 강윤주 교수는 소셜드라마클럽을 3년째 이끌며 예술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 클럽은 시민들이 희곡을 통해 사회적 이슈를 직접 경험하고 이를 토론하며 새로운 시각을 얻는 장을 제공한다. 강 교수는 지난해 백상예술대상 수상작인 '당선자 없음'(이양구 작)을 통해 헌법 제정 과정을 다룬 연극을 선보였고 2022년에는 여성 암 환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테라피'(비루테 카푸스틴스카이테 작)를 무대에 올린 바 있다. 이번 '디어마이프렌즈' 또한 이러한 사회적 가치 탐구의 연장선에서 시민들이 예술을 통해 삶과 죽음, 우정에 대해 깊이 고민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경희사이버대학교는 오는 12월부터 2025학년도 전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자세한 사항은 입학지원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캠퍼스 post-it]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DJ탄생 백주년 국제학술회의, 고려대 푸단대·싱가포르국립대 협약, 숙명여대 안전경영 인재양성 협약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관장 박명림)과 인간평화와 치유연구센터는 오는 22일 김대중(DJ)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국제학술회의를 연다. '화해와 공존의 세계지도자: 김대중·클린턴·장쩌민·오부치'를 주제로 연세대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이번 국제학술회의는 DJ의 고향인 전남 신안군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올해 학술회의는 이념과 국가를 초월해 갈등과 대립이 아닌 화해와 공존의 정치를 추구한 한국 김대중, 미국 빌 클린턴, 중국 장쩌민, 일본 오부치 게이조 등 4명의 세계 지도자들 공적을 재조명하는 동시에 정책 한계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한국의 민주화와 유신시절 DJ 구명운동을 지지한 세계 석학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총 4개 세션에서 1세션은 브루스 커밍스 미국 시카고대 석좌교수가 '한미동맹과 한반도의 화해와 공존: 김대중-클린턴-김정일'을 주제로, 2세션은 장윈링 중국 산둥대 석좌교수가 '한중 협력과 공존: 김대중-장쩌민'을 발표한다. 3세션에선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가 '한일 화해와 공존: 김대중-오부치'를, 마지막 4세션는 박명림 연세대 교수 겸 김대중도서관장이 '한반도의 화해와 공존: 김대중의 철학과 실천'을 주제발표할 예정이다. 박명림 관장은 “현재 인류는 갈등, 분열, 불평등 등의 문제에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고, 특히 2024년 한반도 상황은 화해와 공존과는 매우 거리가 멀다"며 “이번 국제학술대회가 대립과 반목이 일상화된 한반도와 동아시아, 나아가 세계에서 화해와 공존을 위한 작은 실마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려대학교(김동원 총장)는 중국 상하이 푸단대, 싱가포르국립대와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글로벌 이슈와 과제의 공동연구 협력관계(MOU)를 맺었다. 고려대는 17~18일 이틀간 백주년기념삼성관에서 국제포럼 '2024 S3 Sustainability Forum: Shaping a better future'를 열고 3개 대학이 기후변화, 생태계 보전, 재생에너지 등 지속가능성 글로벌 이슈 논의와 연구 공조 강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지속가능성 포럼은 올해 고려대를 시작으로 3개교가 오는 2026년까지 차례로 공동 연구 포럼을 열 계획이다. '더 나은 미래를 향해(Shaping a better future)'를 주제로 내건 이날 포럼은 고려대 김동원 총장, 푸단대 치우신 (QIU Xin) 총장, 싱가포르국립대 탄엥체(Tan Eng Chye) 총장과 세 대학의 교수진과 연구진이 참석해 주제발표와 대학별 성과를 공유했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대학' 비전을 중심으로 △ESG위원회 설립 △2045 탄소중립 계획 발표 △최초의 다양성 위원회 설립 △의료센터 최초로 ESG 보고서 발표 △JEDI(정의, 형평성, 다양성, 포용성)위원회 운영 활동 등 고려대의 성과사례를 소개했다. 김 총장은 “내년 여름에는 (가칭)대학기후공동체(Climate Corps)를 운영해 해당 프로그램에 30여 개 전 세계 대학이 참여할 예정"이라며 “강의, 그룹 프로젝트, 세미나, 현장 방문 등을 다양한 교육으로 기후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겠다"고 대학기후공동체 활동 계획을 밝혔다. 푸단대의 즈민 천(Zhimin Chen) 부총장은 학교의 환경 과학, 공중보건, 대기 및 대양 과학, 경제, 물리와 화학, 국제관계학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싱가포르국립대의 탄엥체(Tan Eng Chye) 총장도 대학 전체가 지속가능성 이슈를 해결하고자 △모든 연령대 학습자 대상으로 한 지속가능성 교육 △과학과 공학 연구혁신 △환경친화 캠퍼스 구축 △국내외 변화를 이끌 글로벌 리더 양성 등 4가지 핵심 분야 활동을 소개했다. 포럼기획 책임자인 송상기 고려대 국제처장은 “아시아 대표 3개 대학이 함께 기후, 환경, 에너지 등 지속가능성 관련 공통논제에 머리를 맞대고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뜻깊은 행사를 진행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3개 대학 모두 1905년에 개교하여 2025년 120주년을 맞아 이번 포럼이 학술교류 및 공동 활성화를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피력했다. 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은 지난 16일 교내 행정관에서 대한산업안전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964년 출범한 대한산업안전협회는 산업재해를 예방해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고, 대한민국의 안전 문화를 선도하는 종합컨설팅기관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안전과 경영 분야 융합 인재를 육성하고, 안전 분야의 경영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전문인력 양성프로그램과 학위 또는 비학위과정을 운영하기 위한 협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임무송 대한산업안전협회 회장은 “안전에 대한 국민적인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가운데 경영과 안전 기술을 융합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숙명여대와 협력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문시연 숙명여대 총장은 “경영전문대학원과 대한산업안전협회가 함께한 이번 협약이 성공적인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셀트리온, CDMO 자회사 연내 설립…내년 사업 본격화

셀트리온이 올해 중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자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셀트리온은 18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CDMO 사업 확대를 위해 연내에 셀트리온의 100% 자회사로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설비증설 및 영업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셀트리온은 공시를 통해 'CDMO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자회사 출자를 통한 신규 공장 확보를 검토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셀트리온은 그동안 축적한 항체 개발·생산 노하우를 활용하면서 낮은 증설비용과 높은 생산성을 바탕으로 기존 CDMO 업체들을 뛰어넘는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셀트리온은 현재 세부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빠르게 진행 중이며 CDMO 사업 강화를 통해 성장동력을 확대하고 주주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최근 자체 제품의 생산 확대는 물론 신규 CDMO 사업도 수행할 수 있도록 착실히 기반을 쌓아왔다. 앞서 지난 15일 열린 '써모피셔 사이언티픽 컨퍼런스'에서는 자체 개발한 세포주 개발 플랫폼 '하이-초(HI-CHO)'를 처음 공개했다. 세포주는 항체 단백질을 대량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일종의 '숙주 세포'로 주요 글로벌 바이오기업과 CDMO 기업들은 대부분 자체 세포주를 개발해 보유하고 있다. 기존 다른 업체들의 세포주보다 증식 속도와 생존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 하이-초 세포주는 셀트리온의 자체 신규 의약품 개발은 물론 CDMO 사업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이밖에 셀트리온은 현재 밸리데이션(준공 후 상업가동 전에 최종 공정 완전성을 검증하는 작업)이 진행 중인 인천 송도 제3공장에서 오는 12월부터 자체개발 의약품의 상업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제3공장은 총 6만리터로 제1~3공장을 합쳐 총 25만리터 규모의 생산시설이 모두 가동되면 향후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자체 의약품의 생산능력 확보에 크게 기여하게 된다. 셀트리온은 내년까지 11개, 2030년까지 총 22개의 신약·바이오시밀러 제품을 보유한다는 계획이다. 업계는 중국 CDMO 기업의 미국 진출을 금지하는 미국 '생물보안법' 제정 움직임, 이 기회를 살리기 위한 우리나라 국회의 'CDMO 기업 지원 법안' 제정 움직임 등 CDMO 사업 환경도 우호적인 만큼 셀트리온이 자체 신약·바이오시밀러에 더해 CDMO 사업까지 본격화 하면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제시한 '2030년 매출 12조원' 목표 달성에 더욱 탄력이 붙게 될지 주목하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세종대 세종뮤지엄갤러리, 정일영·박동윤 기획초대전 동시 개최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 세종뮤지엄갤러리가 정일영 작가와 박동윤 작가의 기획초대전을 각각 동시 개최한다. 18일 세종대에 따르면 세종뮤지엄갤러리 1관에서는 지난 16일부터 오는 11월 3일까지 생동감 넘치는 색과 터치로 생명력을 표현하는 정일영 작가의 기획초대전을 개최한다. 정일영 작가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오랜 시간동안 자연을 탐구해 온 정 작가는 가장 전통적인 주제 중 하나인 '풍경'을 다루지만 풍경을 그대로 재현하지 않고 깊은 성찰을 통해 대상을 익히고 내면으로 들어가고자 하며 무수히 많은 붓질을 여러차례 반복하며 긴 시간 공을 들여 표현한다. 높은 채도의 요동치는 색과 붓질들로 작가만의 독특한 화풍을 구성하고 있는 정일영 작가는 겹겹이 쌓인 붓질로 드러나는 형상들을 통해 대상 전체가 어우러져 형성하는 감성에 집중한다. 자연과 존재에 관한 끊임없는 탐구를 통해 추상과 구상의 경계를 넘어 작가만의 고유한 조형 언어를 찾아가고 있다. '걸어 들어 가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자연을 향한 작가의 성찰과 생명력이 살아 숨 쉬는 작품 50여점이 선보인다. 세종뮤지엄갤러리 관계자는 “작품 속 화면에 고정되지 않고 생동감 있게 움직이는 풍경의 이미지들은 자연의 강력한 생명력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살아 숨쉬는 자연을 향한 진심어린 작가의 시선을 통해 예술에 대한 굳은 의지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뮤지엄갤러리 2관은 지난 16일부터 오는 27일까지 한국의 전통과 현대를 융합한 예술적 탐구로 주목받고 있는 박동윤 작가의 기획초대전을 개최한다. 박동윤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및 동대학원 석·박사 취득 후 33회의 개인전을 비롯해 430여회의 단체전 및 아트페어에 참여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등 국내외 여러 기관에서 박 작가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박 작가는 한국의 전통적인 정서와 미학을 현대적 시각에서 재해석해 새로운 형태의 시각 예술을 선보여왔다. 고대 건축물, 사찰의 돌계단, 저고리의 옷고름과 같은 전통적 이미지들을 추상적이고 간결한 형태로 재구성한 후 한지의 반투명성과 자연스러운 색감을 활용해 시간의 흐름을 담아내고 입체적 부조 기법을 통해 평면을 넘어서는 깊이있는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작품에 사용된 핵심 재료는 전통 한지로, 닥나무 껍질로 만든 이 종이는 천년을 견딜 만큼 강한 내구성을 자랑하며 자연스러운 색채와 질감을 통해 작가의 독창적인 미적 감각을 표현한다. 이번 박동윤 작품 전시에서는 한국의 정서를 독창적인 예술 언어로 표현한 작품 40여점이 선보인다. 세종뮤지엄갤러리 관계자는 “한국의 자연과 정서 그리고 현대 도시의 역동성을 한지라는 전통적 재료로 표현한 입체적인 형상들은 관객의 위치와 시각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며 작품의 역동성을 극대화한다. 이번 전시는 한지의 반투명성과 자연스러운 발색을 활용해 전통과 현대, 자연과 인간, 그리고 정서와 철학이 어우러진 예술적 탐구의 결과물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경희사이버대학교 일본학과 오태헌 교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신간 발간

경희사이버대학교(총장 변창구) 일본학과 학과장인 오태헌 교수가 신간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를 출간했다. 18일 경희사이버대에 따르면 이번 저서는 오태헌 학과장의 'SERI CEO' 연재물 '日 중소기업 진화생존기'에서 선별한 주목할만한 사례들을 집약한 것으로 일본 중소기업들의 장수 비결을 심도있게 분석하고 있다. 오 교수는 전작에서 강조한 'DEEP' 경영철학을 이번 저서에서 한층 발전시켰으며 '불역유행(不易流行)'이라는 경영철학을 중심으로 일본 소규모 기업들이 시대 변화에 맞추어 혁신을 꾀하면서도 변하지 않는 원칙을 지키는 세 가지 핵심 원칙을 제시했다. 첫째, '목표보다는 목적'을 추구하고 둘째, '개발보다는 개선'을 중시하며 셋째, '성장보다는 발전'을 지향하는 것이다. 이 책에는 불황 속에서도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스스로 산업과 트렌드의 중심에 선 32개의 일본 강소기업 사례가 담겨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이러한 사례들을 탐구하며 자신의 기업에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지난 7~9일 EBS '비즈니스 리뷰'에 출연한 오태헌 교수는 '불역유행'이라는 주제로 일본의 작고 강한 기업들이 어떻게 변함없는 원칙을 지키면서도 시대 변화에 맞춰 혁신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는지를 살펴봤다. 방송은 총 4부로 구성돼 있으며, 각 회차마다 일본의 장수 기업 사례와 흥미로운 비즈니스 전략을 소개했다. 1부에서는 독특한 모자를 만드는 기업, 2부에서는 기업 선물로 활용되는 과자, 3부에서는 원칙을 고수하는 회사, 4부에서는 장인의 손길로 제작된 프리미엄 제품들이 다뤄졌다. 경영자와 전문가의 관심이 기대되는 오태헌 학과장의 신간은 오늘날 치열한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 변함없는 원칙을 지키면서도 유연하게 대응하는 방법을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중요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한편, 경희사이버대학교는 오는 12월부터 2025학년도 전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자세한 사항은 경희사이버대 입학지원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대학교 브랜드평판 10월 순위 ‘SKY’ 1~3위

10월 대학교 브랜드 평판 빅데이터 분석 결과, 1~3위를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3개교가 차지했다. 지난 9월 순위에서 고려대(3위)와 연세대(2위)가 자리바꿈했다. ​​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지난 9월 14일부터 10월 14일까지 전국 100개 대학(4년제) 브랜드 빅데이터 2억 3471만 986개를 분석해 종합 브랜드평판지수 순위를 집계했다. 10월 대학교 브랜드 브랜드평판지수는 소비자들의 디지털 행태를 평판 분석 알고리즘을 통해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로 분석했다. 아울러 ​​한국브랜드모니터 소비자위원이 진행한 채널평가도 포함했다. 대학교 브랜드평판 1위를 기록한 서울대는 종합 브랜드평판지수 796만2783(참여 124만 8675, 미디어 228만 797, 소통 230만 3675, 커뮤니티 212만 9637)로 분석됐다. 지난 9월(580만 8362)보다 37.09% 상승한 수치다. 2위 고려대는 종합지수 738만 4515로 9월 대비 125.54% 크게 올랐다. 3위 연세대도 종합 616만 1334로 전달대비 56.77% 상승했다. 4~5위는 경희대(종합 552만 7296), 성균관대(503만 5159)였다.​ 반면에 10월 브랜드 평판지수 순위에서 91~100위 대학들은 강릉원주대, 서울여대, 한국기술교육대, 창원대, 광주여대, 세명대, 한국체육대, 안양대, 한국교통대, 한국항공대 순이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SK팜테코·차바이오 “차세대 CDMO 이끈다”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현재 주류 바이오의약품인 '항체치료제'에 이어 차세대 바이오의약품으로 불리는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분야에서도 위탁개발생산(CDMO)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차바이오텍의 미국 자회사 마티카바이오테크놀로지는 최근 미국 바이오기업 2곳으로부터 CGT CDMO 사업을 연이어 수주했다. 먼저 면역항암제 개발기업인 '사이토이뮨 테라퓨틱스'와 바이럴 벡터 CDMO 계약을 체결했고 이어 항암치료제 개발 벤처기업 '몽구스 바이오와'도 바이럴 벡터 포괄적 개발 및 생산을 위한 CDMO 계약을 체결했다. 바이럴 벡터는 CGT에 들어가는 유전물질(DNA·RNA)을 안전하게 감싸 인체에 전달하는 운반체로 인체에 무해한 바이러스를 이용해 만든다. CGT의 핵심 구성요소지만 구조가 복잡하고 정제가 어려워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 CGT는 건강한 유전자를 인체에 주입해 유전병·희귀질환을 치료하는 바이오의약품으로 현재 주류이자 2세대 바이오의약품으로 불리는 항체치료제(항체를 인체에 주입해 바이러스를 공격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치료제)에 이어 3세대 바이오의약품으로 불린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항체치료제 시장은 연평균 8%씩 성장해 2029년 47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스위스 론자, 일본 후지필름다이오신스 등은 항체치료제 CDMO 분야에서 설비증설 경쟁을 벌이고 있다. 글로벌 CGT 시장규모는 현재 항체치료제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치지만 2029년까지 성장률은 항체치료제의 5배인 연평균 42%에 이를 전망이다. 항체치료제 CDMO에 이어 CGT CDMO가 유망 분야로 꼽히는 이유다. 차바이오텍은 2022년 한국기업 중 유일하게 미국 텍사스주에 CGT CDMO 시설을 준공, 바이럴 벡터 등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내년 경기 성남 판교에 세계 최대 CGT CDMO 시설인 '세포유전자 바이오뱅크(CGB)'를 완공하면 분당차병원, 판교 마티카바이오랩스, 일본 마티카바이오재팬을 연결하는 글로벌 CGT CDMO 생산망을 구축하게 된다. SK그룹의 CDMO 전문 계열사 SK팜테코는 최근 미국에 바이럴 벡터의 테스트 및 분석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한 cGMP(미국 우수의약품 제조품질 관리기준) 테스트 시설을 구축했다. 현재 합성의약품 CDMO 분야에서 글로벌 5대 기업으로 꼽히는 SK팜테코는 CGT CDMO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에 차바이오텍의 'CGB'에 맞먹는 CGT CDMO 시설을 짓고 있는 미국 CDMO 기업 'CBM'의 경영권을 지난해 인수했으며 같은해 프랑스 자회사 '이포스케시'에 유럽 최대 CGT CDMO 시설도 완공했다. SK팜테코는 한국-미국-유럽의 대규모 생산시설을 통해 수년 내에 CGT CDMO 사업에서만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 세계 1위 CGT CDMO 기업으로 올라선다는 목표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CDMO 기업의 미국 진출을 금지하는 미국 '생물보안법'이 이르면 올해 말 미국 의회를 통과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국내 정치권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 기회를 살리기 위해 국내 CDMO 지원 법안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내년 2월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첨생법)'이 국내에 시행되면 그동안 생명윤리 등 우려로 규제가 심했던 세포유전자치료제의 상업화 길이 열리고 CGT 분야 CDMO 산업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대웅제약 ‘블록버스터 신약 3총사’ 매출 3조 도전

대웅제약이 신약 3개 품목으로만 3조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1품1조(1品1兆)' 목표를 향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16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지난 12~15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 최대 소화기학회 '유럽장질환학회(UEGW 2024)'에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 '펙수클루'의 한국·중국 임상 3상 통합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과 중국의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환자 513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임상결과에서 펙수클루는 대조약물인 아스트라제네카의 '에소메프라졸'(제품명 넥시움)과 비교해 '치료율'은 약 98%로 비슷하고 '주증상 완화율'은 더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치료초기인 1~3일차에 '주·야간 주요증상이 없는 날의 비율'이 펙수클루 20.4%, 에소메프라졸 11.9%로 펙수클루가 에소메프라졸보다 약효 발현이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임상결과는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인에게 글로벌 대표 항궤양제인 에소메프라졸보다 펙수클루가 더 효과적임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기존 계열인 '프로톤펌프 저해제(PPI)' 계열의 에소메프라졸보다 새로운 계열인 '칼륨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 계열의 펙수클루가 더 우수함을 입증했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대웅제약은 P-CAB 제제 중에서도 펙수클루가 '약효 지속시간' 및 '먄성 기침 완화' 측면에서 가장 우수한 편에 속하는 만큼 PPI 계열에서 P-CAB 계열로 점차 재편되고 있는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는다는 목표다. 앞서 지난달 대웅제약은 에콰도르에서 당뇨병 신약 '엔블로'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이는 지난해 국내 출시된 엔블로가 처음 해외에서 품목허가를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차세대 계열인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2(SGLT-2)' 억제제 계열로는 국내 유일한 당뇨병 치료제인 엔블로는 기존 SGLT-2 계열 약물에 비해 30분의 1 이하의 용량만으로 동등한 효과를 낸다. 펙수클루와 마찬가지로 차세대 계열 신약이면서 같은계열 경쟁약물 보다 우수한 효능을 발휘하는 셈이다. 펙수클루는 2021년 국산 34호, 엔블로는 2022년 국산 36호 신약으로 승인받았다. 2015년 한 해에만 3개 국산신약(24~26호)을 승인받은 동아에스티를 제외하면 2년 연속 국산신약을 배출한 기업은 대웅제약이 유일하다. 대웅제약은 현재 30개국에 진출해 있는 펙수클루를 2027년까지 100개국에 진출시키고 엔블로는 내년 15개국, 2030년 30개국에 진출시켜 신약개발 성과를 매출 확대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대웅제약의 매출 1위 품목인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역시 세계 최대 톡신 시장인 미국을 중심으로 매출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1470억원을 올린 나보타는 올해 28.3% 성장한 1886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대웅제약 올해 전체 예상 매출 1조4130억원의 13%에 해당하는 규모다. 대웅제약은 오는 2030년까지 펙수클루, 엔블로, 나보타의 매출을 각각 1조원을 달성하는 '1품1조'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업계는 대웅제약의 1품1조 비전이 도전적인 목표임에 분명하지만 P-CAB 계열의 항궤양제, SGLT-2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 보툴리눔 톡신 모두 글로벌 시장이 향후 수년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시장인 만큼 대웅제약의 목표 달성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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