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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규빈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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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우리은행 주거래 대학에 삼성월렛 학생증 지원

우리은행 학생증을 사용하는 국내 주요 대학교 학생들이 삼성전자 종합 전자 지갑 서비스 '삼성월렛'을 통해 신분 확인과 결제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와 우리은행은 전날 '디지털 금융 혁신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대·포스텍·성균관대·서강대 등 우리은행 주거래 대학교의 학생증이 순차적으로 삼성월렛을 통해 지원될 예정이다. 신분 확인과 특화 서비스는 각 학교의 운영 방식에 따라 실물 학생증 카드와 동일하게 삼성월렛 학생증에도 적용된다. 요컨대 실물 학생증으로 도서관·강의실 등 교내 시설 출입과 학교 식당 이용이 가능할 경우, 삼성월렛에 등록된 학생증으로도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삼성월렛 학생증의 등록 절차는 간단하다. 삼성월렛을 업데이트한 후 학생증과 연결된 우리은행 체크카드를 삼성월렛에 등록하면 학생증 기능이 추가된다. 삼성월렛 학생증은 기존의 실물 학생증 대비 분실 위험이 적고, 휴대도 편리하다. 삼성전자와 우리은행은 삼성월렛 학생증 지원 외에도 디지털 월렛 서비스 연계 금융 상품·미래형 금융 서비스 개발 등에 협력키로 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LIG넥스원-엑스게이트, 국방 양자 보안 솔루션 확보 맞손

LIG넥스원과 엑스게이트가 미래 국방 보안 체계 분야 양자 솔루션 확보를 위해 뜻을 모았다. LIG넥스원은 엑스게이트와 '국방 분야 양자 보안 기술 적용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최종진 LIG넥스원 C4ISTAR 사업부문장과 주갑수 엑스게이트 대표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LIG넥스원과 엑스게이트는 △양자 보안의 군 통신 작전 적용 방안 공동 연구 △양자 암호 통신 기술 교류 △양자 보안 솔루션 전시 기획·공동 전시 등 양자 보안·ICT 융합 기술을 활용한 국방 보안 체계 혁신을 위한 긴밀한 협력 활동을 추진한다. 무기 체계 무인화·지능화·네트워크화가 빠르게 진행되며, 이를 뒷받침할 보안 체계 확보는 국방 분야의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LIG넥스원은 통신 장비·무인화·감시 정찰·전자전 등의 분야에서 쌓아온 노하우에 엑스게이트의 양자 보안 솔루션을 접목해 미래 국방 무기 체계에 최적화된 보안 체계 구축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최종진 LIG넥스원 C4ISTAR사업부문장은 “복잡한 암호 체계도 단시간 내에 풀어낼 수 있는 양자 컴퓨팅 기술이 고도화되며 우리 군의 전략 자산 보호를 위한 보안 체계 개발이 더없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엑스게이트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원천적으로 해킹이 불가능한 양자 내성 암호 기술이 적용된 군 통신 솔루션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갑수 엑스게이트 대표이사는 “당사는 양자 난수 생성기(QRNG)와 양자 내성 암호(PQC) 기술을 바탕으로 양자 내성 암호화에 대한 연구·개발(R&D)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며 “이번 협약이 국방 분야에 양자 보안 기술을 적용하는 우수 사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SK하이닉스-MS, ‘지구의 날’ 기념 용인서 생태 모니터링 진행

SK하이닉스는 자사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구성원 가족 30여 명이 전날 경기도 용인시 안성천의 생태 환경을 모니터링하는 '에코시'(ECOSEE) 활동에 참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시민 과학자로 참여해 안성천 일대에서 수중 생물·식물·조류 등 탐사 활동과 함께 하천 주변을 청소하는 플로깅 활동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SK하이닉스가 MS·숲과나눔재단과 협업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주변 하천인 안성천의 생물 다양성 보전을 목표로 생태계 변화를 관찰하고 투명하게 기록하는 활동이다. 조성봉 SK하이닉스 ESG 추진 담당 부사장은 “2022년부터 추진 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생물 다양성 프로젝트'를 통해 생태계 연구와 지역 중고교 환경 교육 지원, ESG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양성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LG전자, 美 뉴저지 사옥에 야생 곤충 서식 정원 개장…NWF 인증 획득

LG전자는 미국에서 환경 보호를 주제로 '라이프스굿 지구의 날 기념 행사(Life's Good Earth Day Fair)'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뉴저지주 소재 북미 사옥에서 펼쳐진 이번 행사에는 고객·지역 거주민·임직원 및 가족 등 700여 명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이번 행사는 LG전자의 ESG 경영 비전 '모두를 위한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을 주제로 탄소 중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지역 사회 구성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자 기획됐다. △사내 폴리네이터 정원 개장 △폐가전 수거 이벤트 △식물 분재 화분 나눔 등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행사들을 마련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실천 의지를 다졌다. 우선 LG전자는 전날 북미 사옥 내 '폴리네이터 정원(수분(受粉) 매개자 정원)'을 개장해 한국 기업 최초로 미국 국립야생동물연맹(NWF)의 야생 서식지 인증을 획득했다. 폴리네이터 정원은 기후 변화로 개체 수가 줄어든 벌·나비 등 수분 매개 곤충들이 안정적으로 서식할 수 있는 정원으로,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고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한다. 이밖에 지역 사회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한 폐가전 수거 이벤트도 열렸다. 행사 현장에서 폐가전을 반납한 지역 주민·임직원에게 무료 식사 쿠폰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TV 같은 대형 가전·스피커·키보드 등 소형 전자 제품까지 수거해 지역 구성원들이 폐가전을 편리하게 배출하고 자원 순환·탄소 중립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 임직원 대상 '나만의 라이프스굿 테라리움 만들기' 이벤트도 진행됐다. 임직원들에게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담대한 도전을 이어가자는 의미의 브랜드 철학 '라이프스굿(Life's Good)'을 확산시키기 위한 취지로, 각자의 낙관적 메세지를 담은 식물 분재 화분을 무료로 나눠 일상에서 자연을 가꾸며 라이프스굿 가치를 실천할 수 있도록 한다. 정규황 LG전자 북미지역 대표는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ESG 경영 활동을 전개하며 지역 사회 구성원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고 고객과의 약속을 실천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삼성전자, 美 건설사 클레이턴 신규 주택에 ‘키친 패키지’ 공급

삼성전자는 미국 유력 건설사 '클레이턴 홈 빌딩 그룹'과 생활 가전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클레이턴사가 신규 공급하는 주택에 냉장고·식기 세척기·오븐·전자 레인지 등으로 구성된 키친 패키지를 납품하고, 입주자가 세탁기와 건조기도 추가로 선택할 수 있다. 삼성전자 키친 패키지는 와이파이(Wi-Fi) 기반으로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고효율 에너지 제품에 부여하는 '에너지 스타' 인증을 획득한 제품으로 구성된다. 입주민들은 삼성전자의 통합 연결 플랫폼인 스마트싱스를 통해 기기 간 연결과 제어를 손쉽게 할 수 있고, 전등이나 스위치 같은 제3의 기기까지 연결해 스마트한 홈 경험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집 전체의 전력 사용량을 모니터링하고, AI 절약 모드를 활용해 소비자가 설정한 월간 전력 사용량에 도달하기 전에 사용량을 절감하는 등 에너지 절약도 손쉽게 할 수 있다. 이러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북미의 주택이나 상업용 건물 등을 건설하는 '빌더(Builder)' 공급 매출은 2019년 이후 연평균 성장률이 3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콜트 데이비스 클레이턴 홈 빌딩 그룹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당사는 혁신과 지속 가능성, 세계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는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어왔다"며 “삼성전자의 뛰어난 제품 성능과 고객 서비스, 에너지 고효율을 높이 평가해 파트너십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최익수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스마트싱스 기반의 스마트한 연결 경험과 고효율 에너지 성능을 인정받아 삼성 가전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며 “앞으로도 북미 지역의 주요 건설사들과의 협업을 확대해 기업 간 거래(B2B)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현장]“삼성 갤럭시 AI, 여행 중 일본어 못 알아들은 건 ‘盧’ 때문이야”

구약 성경의 창세기 11장에는 인간이 신의 권위에 도전하고자 꼭대기가 하늘에 닿게 탑을 쌓았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하느님은 인류의 문명 발전을 우려해 탑을 무너뜨리고 이들이 쓰는 말을 뒤섞어 서로 이해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이것이 바벨탑의 붕괴이고 언어가 분화된 배경이라는 게 성경의 가르침입니다. 바야흐로 대 인공지능(AI)의 시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관련 기술 개발과 활용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역시 이에 질세라 자사 각종 전자 제품에 AI 기술을 탑재하고 있고, 최신형 스마트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는 물론 구형에까지 '원(One) UI 6.1' 업데이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지연 없이 실시간 통·번역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것이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의 방침이었는데, 성능은 낙제점이었습니다. 지난주 일본 후쿠오카 여행 중 우미노나카미치 해변 공원으로 가는 길에 갤럭시 AI의 통역 기능을 테스트 해봤습니다. JR 큐슈가 운영하는 카시이선 전철의 안내 방송 내용을 청취해 통역을 시켜봤더니 “스포츠는 에이가 되면 그렇죠. 멀지만 그렇군요. 근데 뭔가 말이죠. 있죠, 뱃속에 찌든 것만 있는 걸요"라는 전혀 문맥에 맞지도 않고 이해도 못할 엉뚱한 내용이 나옵니다. 차라리 오역이면 나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철 안이 시끄러워서 그랬나 싶어 인근 수족관 '마린 월드 우미노나카미치'에서 물개·돌고래쇼를 직원이 마이크를 들고 소개하는 시간에 갤럭시 AI의 통역 기능을 활용해봤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마찬가지로 “거기에는 이미 자기 자신을 부정한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 교토부 무코이치시. 저야말로 요즘 같은 건 합격해서 그걸 찾으면서 그걸 생각하고 있어요"라고 전혀 알아들을 수 없어 실망스러운 결과값을 도출해냈습니다. 심지어 하카타역에 마련된 삼성전자 S24 팝업 스토어에서도 현지인 직원의 발화 내용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모습을 노출하기도 했습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AI는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된 언어의 장벽을 획기적인 방식으로 허물고 우리를 더욱 가깝게 연결시켜 줄 것"이라며 “새롭게 선보일 갤럭시 '온디바이스 AI'는 개인 통역사를 둔 것과 같이 실시간으로 매끄러운 소통을 가능하게 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직접 경험해본 품질 수준으로는 '통역사' 직업은 만수무강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가야 할 길이 구만리였던 만큼 삼성전자 시스템 온 칩(SoC) 역량 제고가 시급해 보입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삼성전자, 5년 연속 시·청각 장애인 TV 공급 사업자 선정…올해 3.2만대 보급

삼성전자는 5년 연속 방송통신위원회의 '시각·청각 장애인용 TV 보급 사업' 공급자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방통위는 시각·청각 장애인의 방송 접근성 향상을 위해 특화 기능을 가진 TV를 보급하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산하 시청자미디어재단이 우선 순위에 따라 공급 대상자를 선정하며, 삼성전자가 5월 말부터 연내까지 순차적으로 공급한다. 삼성전자는 40인치 풀HD 스마트 TV 3만2000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공급 모델에 방송 화면 흑백 기능과 녹·적·청색맹을 위한 색상 필터 기능을 새롭게 도입해 색각 이상자를 포함해 많은 사용자들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음량 버튼만 길게 눌러 '접근성 바로가기 메뉴 편집 기능'을 사용할 수 있어 접근성 메뉴를 한 번에 켜고 끌 수 있다. 이 외에도 △조작 메뉴 음성 안내 △채널 정보 배너 장애인 방송 유형 안내 △자막 위치 이동 △수어 화면 확대 기능을 탑재해 시·청각 장애인들이 좀 더 편안하게 TV를 사용하며 즐길 수 있다. 오치오 삼성전자 한국 총괄 부사장은 “당사는 2014년부터 누구나 제약없이 TV로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접근성 기술 개발을 이어왔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이들이 우리 제품으로 콘텐츠를 즐기며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각·청각 장애인용 TV 보급 신청은 주소지 관할 주민센터에 방문해 신청하거나 본인 명의 휴대폰 인증을 통해 시각·청각 장애인용 TV 보급 전용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삼성전자, 반도체 업계 최초 ‘1Tb TLC 9세대 V낸드’ 양산…“기술 리더십 증명”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1테라비트(Tb)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하며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고 23일 밝혔다. TLC는 하나의 셀에 3비트(bit)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는 구조를 의미한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다. 더미 채널 홀은 셀 어레이에서 플레인을 구분하기 위해 만들어진 동작을 수행하지 않는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한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그에 따라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해 제품 품질과 신뢰성을 높였다. 삼성전자의 '9세대 V낸드'는 더블 스택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 혁신을 이뤄 생산성 또한 향상됐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홀을 만드는 기술이다. 특히 적층 단수가 높아져 한번에 많이 뚫을수록 생산 효율 또한 높아져 정교화∙고도화가 요구된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토글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구현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해 낸드플래시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또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하여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다. 환경 경영을 강화하면서 에너지 비용 절감에 집중하는 고객들에게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 플래시 개발실장(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고 말했다. 이어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480Hz로 AK47 두두두두 탕탕”…LGD, ‘주사율·해상도 가변’ 올레드 패널 세계 최초 양산

LG디스플레이가 신개념 게이밍 올레드(OLED) 패널로 하이엔드 게이밍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LG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주사율과 해상도를 변환할 수 있는 '31.5인치 게이밍 올레드 패널' 개발을 완료해 이달부터 양산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용자는 콘텐츠에 따라 고주사율 모드(FHD∙480Hz)와 고해상도 모드(UHD∙240Hz)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사용자가 고주사율 모드를 선택하면 현존 OLED 모니터 중 가장 높은 480Hz 주사율로 1인칭 슈팅 게임(FPS)이나 레이싱 등 속도감 있는 게임을 끊김없이 부드럽게 즐길 수 있으며, 고해상도 모드를 선택하면 4K UHD화질을 구현해 실제 눈으로 보는 것처럼 풍부한 자연 그대로의 색과 밝기를 선명하고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영상 처리 속도를 조정해 주사율과 해상도 중 사용자가 우선 순위를 선택할 수 있는 독자 개발 신기술인 다이내믹 주사율&해상도(DFR)을 적용했다. 몰입감을 한층 높이기 위한 신기술도 탑재했다. 유기물의 빛 방출을 극대화해 대형 올레드 패널 중 최고 휘도를 구현하는 '메타 테크놀로지 2.0'을 적용해 화질 완성도를 높였으며, 별도 스피커 없이 화면에서 직접 소리가 나도록 했다. LG디스플레이는 LG전자를 시작으로 글로벌 게이밍 브랜드에 '31.5인치 게이밍 올레드 패널'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부터 27인치에서 31.5, 34, 39, 45인치에 이르는 게이밍 OLED 패널 풀라인업으로 하이엔드 게이밍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눈에 유해한 블루라이트 방출량은 LCD 대비 절반 수준이며, 두통 등을 일으키는 화면 깜빡임 현상도 나타나지 않아 장시간 게이밍에도 눈의 피로가 적은 것이 특징이다. 강원석 LG디스플레이 대형 상품기획담당(상무)은 “완벽한 블랙과 빠른 응답 속도, 초고주사율 등 올레드만의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해 하이엔드 게이밍 디스플레이 시장의 주도권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전년비 매출 700%↑ 예상”…LG전자, 항균 기능성 소재 사업 박차

LG전자는 신사업과 글로벌 B2B 성장 동력인 항균 기능성 소재 사업에 속도를 낸다고 23일 밝혔다. '퓨로텍(PuroTec)'은 Pure(순수함), Protect(보호하다), Technology(기술)의 합성어로, 제품을 오염되지 않고 깨끗한 상태로 보호한다는 의미를 담은 LG전자의 항균 기능성 소재다. LG전자는 독자적인 유리 조성 설계 기술과 가전 제품 실사용 환경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퓨로텍을 개발했다. 유리 파우더 형태인 퓨로텍은 플라스틱이나 페인트, 고무 등 소재를 만들 때 소량 첨가하면 미생물에 의한 악취·오염·변색 등을 막는 항균·항곰팡이 효과를 낸다. 유리 파우더란 유리를 분쇄해 얻는 미세한 입자를 말한다. 항균 기능성 소재는 코로나 이후 특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의류·건축 자재·포장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 범위가 점차 확대되면서다. LG전자는 작년부터 국내에서 퓨로텍 판매를 시작했다. 올해는 베트남·인도 등 아시아 주요 시장으로 확대하고 있어 작년 대비 700% 이상 매출 신장을 예상한다. LG전자는 1996년부터 유리 파우더 연구를 시작해 다양한 기능성을 갖는 유리 파우더를 개발해 왔다. 현재까지 출원한 관련 특허는 219건에 달한다. 냉장고·세탁기·건조기·에어컨 등에 항균 유리 파우더를 적용하고, 경남 창원 스마트 파크에는 연간 4500톤 규모의 생산 설비도 갖추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022년 정관에 '유리 파우더 등 기능성 소재 제작·판매업'을 추가하고 기능성 유리 파우더 소재를 신사업으로 육성 중이다. 글로벌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24조원으로 추정한다. 중국·인도 같은 국가에서 플라스틱 소재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면서 글로벌 B2B 신규 사업으로도 기대되는 분야다. LG전자는 퓨로텍을 플라스틱·고무 산업 전시회를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 공개하면서 사업 확대의 발판을 다져 나간다. 퓨로텍은 23일부터 4일간 중국 상해에서 열리는 '차이나플라스(Chinaplas) 2024'에서 올해의 혁신 제품으로 선정됐다. 올해로 36회를 맞은 차이나플라스는 아시아 최대 규모 플라스틱 및 고무 산업 전시회다. 전세계 150여개 국가에서 400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LG전자는 퓨로텍을 5월 6~10일 열리는 미국 NPE에서도 선보일 계획이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당사는 유리 파우더 연구와 이를 가전 제품에 적용해 온 역량을 바탕으로 기능성 소재를 B2B 사업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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