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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규빈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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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일우재단, 4월 23일까지 제14회 ‘일우 미술상’ 작품 공모

한진그룹 일우재단은 역량 있는 작가를 발굴해 세계적인 작가로 육성하는 제14회 '일우(一宇) 미술상' 공모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재단은 2009년부터 2022년까지 13회에 걸쳐 일우사진상 공모를 진행해 36명의 사진 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해왔다. 올해에는 더 많은 작가들을 포용하고 확대 지원하고자 일우 미술상으로 개편돼 진행된다. 일우 미술상은 장르와 매체의 제한을 두지 않고, 사진을 작업 과정의 일환으로 활용해 제작된 모든 작품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재단은 최종 1명을 선정해 작품 제작비 3000만원, 작품 활동을 위한 3000만원 상당의 항공권과 일우스페이스에서의 개인전 기회를 지원한다. 제14회 일우 미술상 공모는 오는 23일까지이며, 지원서와 각 주제별로 구성한 포트폴리오와 향후 작업 방향 내용을 담은 제안서를 일우미술상 홈페이지 내 양식에 따라 일우재단 웹하드에 업로드해 제출하면 응모가 완료된다. 1차 심사는 오는 26일에 진행되며 온라인 제출 서류 내용과 포트폴리오를 심사해 8명을 선정한다. 이후 최종 심사에서 1차 심사 선정자를 대상으로 국내외 전문 심사위원단의 심층 면접을 통해 최종 1명을 가려낸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뛰어난 재능과 열정을 갖추고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을 가진 유망한 신인 작가들을 발굴해 세계적인 사진 작가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2009년에 이 상을 제정했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글로벌 옥외 광고 전개

삼성전자는 글로벌 랜드 마크 옥외 광고와 애니메이션 협업 영상 등 이색 광고를 선보이며 '비스포크 AI' 메시지를 글로벌 확산한다고 5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 3일 서울·파리·뉴욕에서 잇따라 미디어 데이를 열어 2024년형 비스포크 AI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하고 온·오프라인 영상 광고를 시작했다. 또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비스포크 AI 패밀리 허브' 냉장고의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을 참신하게 표현한 영상으로 옥외 광고를 진행했다. 또한 미디어 데이 개최 도시들을 배경으로 제작한 비스포크 AI 제품 영상을 유튜브·인스타그램·틱톡 등 삼성 소셜 채널에 공개했다. 서울편 영상에는 생성형 AI 아티스트의 작품을 활용하기도 했다. 이외에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2'와 협업해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의 편의성을 재미있게 보여주는 브랜드 영상도 선보일 계획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메모리 봄바람’ 삼성전자, 1Q 잠정 영업익 6조6000억…전년 동기비 931.25%↑

삼성전자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71조원, 영업이익이 6조6000억원이라고 5일 잠정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1.37%, 931.25%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분기 매출이 70조원대를 회복한 것은 2022년 4분기 70조4646억원 이후 5개 분기 만이다. 이번 실적은 여의도 증권가 전망치를 20% 이상 상회하는 수준이다. 시장은 올해 초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4조원대 중후반일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메모리 감산 효과에 따른 가격 상승 등의 흐름이 이어져 최근 목표 실적을 일제히 높였다. 이날 삼성전자는 부문별 실적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다만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 솔루션(DS) 부문이 7000억∼1조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내 2022년 4분기 2700억원 이후 5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 부문별 영업이익을 추산하고 있다. SK증권은 DS 부문 1조원, 모바일 익스피리언스(MX)·네트워크와 디스플레이(SDC)는 각각 3조7000억원, 3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유진투자증권은 DS 9000억원, SDC 3000억원, MX·네트워크 3조8000억원, 영상디스플레이(VD)·소비자 가전(CE) 3000억원, 하만 1000억원을 예상했다. 현대차증권은 DS 7000억원, SDC 3500억원, MX·네트워크 3조9000억원, VD·가전 3800억원을 제시했다. 감산에 따라 D램과 낸드 가격이 오름세인 가운데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 판매에 주력한 결과 메모리 사업이 조 단위 영업이익을 거둬 DS 부문의 흑자 전환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앞서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작년 4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관련 고대역폭 메모리(HBM) 서버와 SSD 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수익성 중심 메모리 전략 유지와 지난해 4분기 전략적 출하에 따른 낸드의 저가 기저로 인한 1분기 가격 반등 폭이 예상보다 높아 재고 평가 손실 충당금 환입 효과가 뚜렷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분기 D램과 낸드 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비트 그로스)은 각각 -14.8%, -3.0%로 계절적 비수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산업 수급 개선에 힘입어 D램과 낸드 평균 판매 단가(ASP)가 전 분기보다 16.3%, 21.0% 올라 수익성이 대폭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사업도 AI 탑재 갤럭시 S24 판매 호조세 등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작년 4분기 영상디스플레이(VD)와 생활가전(DA)사업부는 영업손실 500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프리미엄 TV와 고부가 가전 확대 판매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메모리 가격 상승 추세 덕에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 랠리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트렌드포스 분석에 따르면 1분기 D램 ASP는 전 분기 대비 최대 20% 상승한 데 이어 2분기에는 3∼8% 가량 오를 전망이다. 낸드도 1분기 23∼28% 오른 데 이어 2분기에는 13∼18%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6685억원보다 10배가량 늘어난 7조3634억원이다. 2분기 매출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20.73% 증가한 72조4469억원으로 집계됐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 증가도 실적 개선에 한 몫 할 것으로 보인다. 생성형 AI 서비스 확대에 힘입어 그래픽 처리 장치(GPU)와 신경망 처리 장치(NPU) 출하량이 급증해 HBM 시장은 2026년까지 고속 성장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D램 칩을 12단까지 쌓은 5세대 제품인 HBM3E를 올해 상반기 중 양산하고, 올해 HBM 출하량도 작년보다 최대 2.9배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 등) 경쟁사와의 HBM 로드맵 격차 축소가 관건"이라며 “여전히 삼성전자는 후발 주자에 머물러 있지만 과거보다 기술 격차가 축소된 점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파운드리 분야도 수주량이 늘었고, 수율이 개선돼 4분기에는 흑자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신석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작년 파운드리 사업은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최대 수주 달성과 하반기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며 “하반기 HBM 공급과 범용 제품의 수요 증가에 따라 실적 성장 속도는 예상보다 가파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제주도, 항우·UAM 활성화 MOU 체결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와 제주특별자치도는 '항공우주 및 UAM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양 기관은 항공우주·도심항공교통(UAM) 산업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을 도모하고, 관련 분야 △정책 수립 △클러스터 조성·산업 활성화 △국제 협력 분야 등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관련 사업 추진을 위한 실무 협의체를 구성해 주기적으로 회의를 진행하는 등 제주도의 항공우주와 UAM 산업 육성을 위해 협력할 방침이다. 협회는 도와 기업·기관 간 상담, 국제 협력과 기업 유치를 위한 국내외 전시 참가 지원, 발표회·기관·기업 교류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도는 항공우주와 UAM 산업 육성, 도내 기업의 관련 산업 진입을 위한 정책 연구 수립·이행, 협회-국내외 기업 3자 간 공동 과제 발굴과 산업 협력 활성화, 도내 우주 클러스터 조성 추진 등을 담당한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에어부산, 지역 고교생 대상 항공 직무 교육 프로그램 실시

에어부산은 지역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항공 직무별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드림 스쿨'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드림 스쿨의 첫 일정으로 에어부산은 전날 오후 반여고등학교에 방문해 재학생 15명 대상 진로 특강을 실시했다.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교육에서 에어부산은 항공사 직군별 직무소개와 진로상담을 통해 학생들의 동기를 부여하고 항공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드림 스쿨은 에어부산 현업 종사자가 각 학교를 직접 방문해 항공 분야 진로 특강을 시행하는 방문형 프로그램과 에어부산 사옥으로 학생들을 초청해 직군별 직무 소개와 체험, 시설 견학 등의 기회를 제공하는 체험형 프로그램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올해로 3회째를 맞게 된 가운데 지난해까지 누적 17개교 408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에어부산은 드림 스쿨 외에도 현장 위주의 항공 직무 실습 교육인 '드림 캠퍼스', 항공업 직무 기본 이론 교육을 제공하는 '드림 아카데미' 과정을 매해 실시하고 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항공사 직무 체험 기회가 적은 지역 청년들이 적절한 교육과 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당사 노하우와 전문 지식을 아낌없이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삼성전자, 로봇 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 판매 개시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스팀 살균 기능이 탑재된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 청소기를 출시 첫 날 라이브 커머스 통한 판매 확대로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AI로 더욱 진화된 바닥∙사물∙공간 인식 능력을 갖춘 '비스포크 AI 스팀'은 청소기 한 대로 먼지 흡입은 물론 물걸레 청소와 자동 세척과 스팀 살균까지 해주는 로봇청소기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스팀 출시일인 지난 3일 삼성닷컴·G마켓·11번가·CJ홈쇼핑에서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했으며, 4일부터는 홈쇼핑 등 라이브 방송을 통해 비스포크 AI 스팀 판매 확대에 나선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 청소기의 인기 비결은 국내 최초로 탑재된 물걸레 스팀 살균 기능과 고도화된 AI 기능이다. 이 제품은 국내 최초로 '물걸레 스팀 살균' 기능을 탑재해 물걸레 냄새와 세균 번식을 우려하는 소비자의 고민까지 해결했다. 물걸레를 1차로 고온의 스팀과 물로 '자동 세척'한 뒤 2차로 100℃ '스팀 살균'을 통해 물걸레의 대장균 등 각종 세균을 99.99% 없애주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마지막으로 55℃의'열풍 건조'로 물걸레를 말려 냄새와 위생 걱정도 덜어준다. 물걸레는 분당 170회 회전하는 빠른 속도로 바닥 오염과 찌든 때를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특히 청소 중 바닥 오염 구역을 인식하면 자동으로 청정 스테이션으로 돌아와 스팀으로 물걸레 고온 세척 후 데워진 물걸레로 오염 구역을 한 번 더 집중 청소해 준다. 비스포크 AI 스팀은 170만개의 사물 데이터를 사용한 AI DNN 모델을 기반으로 전면 카메라 센서를 활용해 다양한 사물을 인식하고 회피할 수 있다. 특히 기존 모델보다 인식 가능한 카테고리가 크게 늘어 얇은 휴대 전화 케이블이나 매트까지 인식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초음파 센서 등 총 5개의 센서로 바닥 환경을 감지하는 'AI 바닥 인식'기능으로 마룻바닥과 카펫을 구분해 맞춤으로 청소한다. 마룻바닥은 물걸레로 청소하고, 카펫의 경우에는 높이에 따라 물걸레를 아예 분리할지 또는 들어올려 청소 여부를 판단해 카펫이 젖거나 오염되지 않게 해준다.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 청소기는 '비스포크 AI 패밀리 허브' 냉장고와 함께 글로벌 인증 업체인 UL솔루션즈에서 사물 인터넷(IoT) 보안 안전성을 검증 받아 업계 최초로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를 획득했다. 이를 통해 개인 정보를 강력하게 보호하는 보안 성능을 인정받았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는 새틴 그레이지, 새틴 차콜 2종 색상으로 선보이며, 출고가는 179만원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LG전자 서빙 로봇·오븐, 獨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최고상’ 수상

LG전자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최고상 2개를 포함해 총 28개 상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LG 클로이 서브봇과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오븐이 '최고상'을 수상하며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LG 클로이 서브봇은 3단 트레이로 한 번에 많은 음식을 나르면서도 음식을 쉽게 꺼낼 수 있다. 안정감이 돋보이는 디자인도 특징이다. 사용자가 매장 환경이나 배송 물품에 맞게 트레이 높이를 조절하거나 뺄 수 있으며, 넓은 트레이와 40kg까지 탑재가 가능해 많은 양을 손쉽게 옮길 수 있다. LG 클로이 서브봇은 6개의 바퀴에 독립 서스펜션이 적용돼 불규칙한 바닥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주행이 가능하다. 라이다 센서와 3D 카메라로 공간을 인식하고 AP 없이 로봇간 통신이 가능해 10대 이상의 로봇도 동일 공간에서 동시에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탁월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혁신상을 받은 바 있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오븐은 모던하고 심플한 외관 디자인으로 이목을 집중 받았다. 표면은 균일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무광 디자인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했다. 이 제품은 '고메 AI' 기술을 적용해 오븐 내부 카메라가 식재료를 파악 후 AI가 추천한 다양한 레시피를 디스플레이에 보여준다. LG 씽큐 앱을 통해 오븐 내부 조리 과정을 실시간 확인하고 영상이나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신개념 포터블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고는 '혁신상'과 '본상'을 동시에 받았다. TV 시청을 즐기는 공간의 경험을 확장하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스크린으로 실내뿐만 아니라 공원·캠핑장 등 야외에서도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이동 편의성을 강화한 제품이다. 이 밖에도 △TV △노트북 △모니터 △스피커 △에어컨 △세탁기 △건조기 △제습기 △안마 의자 등 LG전자 대표 가전들도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본상' 25개를 수상했다. 황성걸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은 “당사만의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과 함께 사용자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디자인으로 따뜻함과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진단용 모니터 13종 갖춘 LG전자, B2B 의료 기기 사업 박차

LG전자는 유방 촬영 영상(맘모그래피)용 모니터를 비롯한 진단용 모니터 풀 라인업을 앞세워 B2B 의료 기기 사업에 속도를 낸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내놓는 진단용 모니터는 21형 디스플레이에 5MP의 고해상도로 유방의 미세 종양과 석회화 판독에 특화된 제품이다. LG전자는 이번 제품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맘모그래피 모니터 시장 수요를 공략한다. 퍼시스턴스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유방 조영술 시장은 지난해 23억달러였고, 연평균 11.6% 성장해 2033년에 69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신제품의 밝기는 1100cd/㎡이고 명암비는 1800:1로 의사의 정확한 판독을 돕는다. 이로써 병변 부위를 부각하는 '포커스 뷰 모드'와 현미경으로 보는 것처럼 선명한 이미지를 제공하는 '병리학 모드' 등 영상 모드를 제공한다. 모니터를 회전하면 화면 콘텐츠를 모니터 회전 방향에 맞게 자동 조정하는 양방향 오토 피벗도 지원한다. 신제품에는 별도의 장치 없이 모니터 우측 하단의 '캘리브레이션 센서'를 통해 사용 시간에 관계 없이 일관된 색상과 밝기를 유지한다. 미국 식품의약국로부터 'FDA 클래스 2' 인증을 받아 의료 기기 성능도 인정 받았다. LG전자는 신제품을 포함, 방사선 영상 판독에 주로 활용되는 3MP 제품과 화면 분할 기능을 갖춰 여러 사진을 동시에 진단 가능한 8MP·12MP 제품 등 진단용 모니터 주요 라인업을 모두 갖추게 됐다. 진단용(5종), 수술용(5종), 임상용(3종) 모니터 등 LG전자가 갖춘 전체 의료용 모니터는 현재 총 13종에 이른다. LG전자는 풍부한 의료용 모니터 라인업을 앞세워 대형 의료 기관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모니터 제품을 한꺼번에 공급하는 '턴키 수주'로 약 25억달러에 이르는 글로벌 의료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공략한다. 회사는 지난해 말 프랑스 공립 병원 구매자 연합(CAIH)에 총 8종의 의료용 모니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공급 규모는 4년간 1000만유로(한화 약 150억원)로 LG전자가 2016년 의료용 영상 기기 사업을 시작한 이후 역대 최대다.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CEO)는 지난 26일 열린 제2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기회가 큰 B2B 사업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B2B 주요 분야인 의료 기기 사업의 경우 LG전자는 헬스케어 기업 본사가 밀집해 있는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의료용 솔루션을 경험할 수 있도록 'LA 비즈니스 이노베이션 센터(BIC'를 운영하고 있다. 이윤석 LG전자 IT사업부장은 “맘모그래피용 모니터 신제품을 비롯, 압도적인 디스플레이 기술력에 기반한 다양한 의료용 모니터 라인업을 앞세워 B2B 의료기기 분야에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SK하이닉스, 美 인디애나에 ‘차세대 HBM’ 패키징 공장 건설…5조2000억원 투자키로

SK하이닉스는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 기지를 건설하고, 퍼듀대학교 등 현지 연구 기관과 반도체 연구·개발(R&D)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회사는 이 사업에 38억7000만달러(약 5조2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SK하이닉스는 3일(현지 시간) 웨스트라피엣 소재 퍼듀대에서 인디애나 주와 퍼듀대, 미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투자 협약식을 열고 이 같은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인디애나 공장에서는 2028년 하반기부터 차세대 HBM 등 AI 메모리 제품을 양산할 예정"이라며 “당사는 이를 통해 글로벌 AI 반도체 공급망을 활성화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디애나에 건설하는 생산 기지와 R&D 시설을 바탕으로 현지에서 1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 사회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AI 시대의 개막과 함께 HBM 등 초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고 어드밴스드 패키징의 중요성이 매우 커졌다. AI 메모리 시장 주도권을 확보한 SK하이닉스는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에 대한 첨단 후공정 분야 투자를 결정하고 최적의 부지를 물색해 왔다. 미국은 AI 분야 빅테크 고객들이 집중돼 있고 첨단 후공정 분야 기술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다양한 후보지를 검토한 끝에 회사는 인디애나주를 최종 투자지로 선정했다. 주 정부가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선 것은 물론, 지역 내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제조 인프라도 풍부하다. 반도체 등 첨단 공학 연구로 유명한 퍼듀대가 있다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에릭 홀콤 인디애나 주지사는 “인디애나 주는 미래 경제의 원동력이 될 혁신적인 제품을 창출하는 글로벌 선두 주자"라며 “SK하이닉스와의 새로운 파트너십이 장기적으로 인디애나 주와 퍼듀대를 비롯한 지역 사회를 발전시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토드 영 상원 의원은 “미 정부의 반도체 지원법을 통해 인디애나주는 발전의 계기를 마련했다"며 “우리의 첨단 기술 미래를 구축하는 데에 도움을 제공할 SK하이닉스는 미국에서 곧 유명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멍 치앙 퍼듀대 총장은 “SK하이닉스는 AI용 메모리 분야의 글로벌 개척자이자 지배적인 시장 리더"라며 “이 혁신적인 투자는 인디애나주와 우리 대학이 가진 첨단 반도체 분야 경쟁력을 보여주면서 미국 내 디지털 공급망을 완성하는 기념비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사장)는 인디애나주·퍼듀대의 지원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곽 대표는 “반도체 업계 최초로 AI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 시설을 미국에 건설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당사는 갈수록 고도화되는 고객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해 맞춤형 메모리 제품을 공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와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한편, 퍼듀 연구 재단과 지역 비영리 단체, 자선 단체들의 활동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SK하이닉스는 계획된 국내 투자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회사가 120조원을 투자해 생산 기지를 건설하는 경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현재 부지 조성 공사가 한창이다. 회사는 이곳에 내년 3월 첫 팹을 착공해 2027년 초 완공하고, 소재·부품·장비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관련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실증·평가 등을 지원하는 '미니팹'도 건설할 계획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LG전자 “‘공감 지능’, 스마트 홈 넘어 모빌리티·온라인 공간으로 확대”

LG전자는 '공감 지능' 구현을 위한 가전 전용 온 디바이스 AI 칩 'DQ-C'를 자체 개발해 주요 제품에 적용해 글로벌 가전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3일 밝혔다. 회사는 2011년 업계 최초로 가전 제품에 와이파이 기능을 탑재한 이래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CEO)는 지난 1월 CES 2024 현장에서 “AI가 사용자를 더 배려하고 공감해 보다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을 '공감 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으로 재정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공감 지능의 차별적 특징으로 △실시간 생활 지능 △조율·지휘 지능 △책임 지능을 제시했다. LG전자는 이러한 공감지능의 특징을 적용한 제품군을 에어컨·세탁기·건조기·스타일러·공기 청정기·로봇 청소기·냉장고·전기 레인지·오븐·식기 세척기·정수기·TV·사운드 바 등 10여 종으로 확대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공감 지능이 적용된 2024년형 휘센 오브제 컬렉션 타워 에어컨은 'AI 스마트 케어'로 실시간으로 사용자 위치를 파악해 바람의 방향·세기·온도를 자동 조절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쾌적함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일체형 세탁·건조기에도 공감 지능이 적용됐다. LG 트롬 오브제 컬렉션 워시 콤보는 AI가 고객이 투입한 세탁물의 무게·습도·재질을 분석해 최적의 모션으로 세탁·건조 작업이 이뤄진다. LG전자 관계자는 “앞으로 공감 지능을 생성형 AI 기반의 스마트 홈 서비스로 발전시키는 한편 홈을 넘어 모빌리티·온라인 공간 등으로 확대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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