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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규빈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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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한종희 “비스포크 AI 통한 고객 ‘페인 포인트’ 제거, 이제 시작”

3일 삼성전자는 서초 사옥에서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연결성과 사용성이 개선된 2024년형 비스포크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날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는 “2019년 비스포크 시리즈를 처음 선보인 이후 전 제품에 대한 소비자 맞춤형 콘셉을 보편화 한 당사는 다양한 스마트폰 기기들을 통해 'AI 포 올 비전'을 완성하는 비스포크 AI를 소개하고자 한다"고 운을 뗐다. 한 부회장은 “비스포크 AI의 핵심은 신뢰할 수 있는 보안"이라며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삼성전자의 엄격한 보안 성능은 UL 솔루션의 인증을 받았고, 소비자가 더욱 안심하고 사용할수 있는 스마트 홈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공언했다. 이어 “호흡기와 필터를 주기적으로 교체하지 않아도 먼지와 냄새를 제거할 수 있는 공기 청정기를 출시해 환경 부담을 덜어주는 지속 가능한 기술을 꾸준히 개발해 나가고 있다"며 “국내 최고 수준의 에너지 고효율 제품을 개발해 비스포크 제품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사회 전반의 급속한 디지털 전환은 노년층의 기기 이용을 어렵게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때문에 보편적 접근성이 더욱 개선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부회장은 “당사는 시력이 떨어지는 시니어 소비자들과 시각 장애인들을 위해 음성으로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AI를 개발해 비스포크 사용 경험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빅스비를 활용하는 AI 소비자 사용 패턴을 분석해 본연의 성능을 개선시키는 서비스를 기반으로 소비자의 불편을 개선하고 더 많은 시간을 사용을 즐기는 데에 개발 주안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AI 프로세스를 탑재한 LCD 스크린이 패밀리 홈뿐만 아니라 일반 세탁기·오븐 등에 탑재돼 집안 곳곳의 모든 제품들을 이어주고, 터치나 음성으로 편리하게 대화하며 다양한 콘텐츠 중심으로 확장하는 것이 이에 포함된다. 성수현 삼성전자 DA 사업부 프로는 “올해 비스포크 AI의 가장 큰 혁신은 AI 홈을 통한 연결 경험"이라며 “스마트폰을 들고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에어컨이나 로봇 청소기·공기 청정기에 가까이 가면 폰 화면에 리모컨이 나타나 조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염철민 삼성전자 DA 사업부 프로는 “냉장고에 보관 중인 줄 몰랐던 식재료를 한참 뒤에 발견해 아깝게 버린 경험이 있을텐데, 비스포크 AI는 내부 카메라로 식재료 출입 순간을 인식해 냉장고에 어떤 식재료가 있는지 리스트를 작성해준다"고 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비스포크 AI로 연결할만한 기기들이 더 많이 있느냐"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한 부회장은 “당사는 펠티어 냉장고와 로봇 청소기를 계속 출시할 것"이라며 “AI 기술 지원을 통해 고객들의 페인 포인트를 없애는 것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인데, 이제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고 답했다. 현대자동차·테슬라 등 글로벌 전기 자동차 제조사와의 연계에 대해서는 “현재 단계에서도 매니저 홈즈 시스템이나 서로 정보를 교환해주고, 집안의 상황을 제어할 수 있다"며 “이와 관련한 부분도 무한한 가능성을 지녔을 것으로 본다"고 답변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제주항공, 전국 공항서 중국 하늘길 확대…“지속 성장 기반 마련”

제주항공은 올해 하계 중국행 하늘길 확장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오는 24일부터 제주항공은 제주-베이징 다싱 노선에 주 4회(월·수·금·일), 무안-장자제 노선에 주 4회(수·목·토·일) 일정으로 신규 취항한다. 또 26일부터 제주-시안 노선에 주 2회(월·금), 27일부터는 무안-옌지 노선에 주 2회(화·토요일) 일정으로 신규 취항한다. 이밖에 인천-스자좡(월·금)과 부산-스자좡(화·토) 노선에 각각 주 2회 재운항을 시작해 여행객 이동 편의를 제고한다. 제주항공은 이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부진했던 해당 노선 수요 회복은 물론, 신규 여객 창출을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부산·무안 등 지방에서 출발하는 중국 노선 운항 확대를 통해 영·호남 지역 여행객 편의를 높이는 한편, 지방 공항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상대적으로 회복이 더뎠던 중국 노선의 여객 회복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며 “중국 하늘길 확대를 통해 인바운드 여객 수요를 흡수하고 나아가 우리나라 관광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이기동 HD현대마린 사장 “‘종합 해양 솔루션 프로바이더’ 글로벌 1위 굳힌다”

“선박 유지·보수(애프터 마켓) 분야에서는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원 스톱 샵' 사업 견인, 친환경 개조 사업에서는 친환경 선박 종합 솔루션 제공, 선박 디지털(SDV)에선 글로벌 선도 해양 빅 데이터 플랫폼 사업, 벙커링 사업에서는 대체재 공급을 통해 친환경 연료 시장 선도를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이사) 지난 2일 HD현대 선박 개·보수 전문 자회사 HD현대마린솔루션(이하 HD현대마린)은 기업 공개(IPO)에 앞서 출입 기자 간담회를 판교 글로벌 리서치 센터(GRC)에서 개최했다. 이날 이 자리에는 60여명의 취재진과 이기동 사장과 HD현대마린 C레벨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이 사장은 “당사는 신조선 인도 이후 선박의 생애 주기 전반에 걸쳐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세계적으로 유일무이한 '토탈 마린 솔루션 프로바이더'"라며 “선박 애프터 마켓 사업은 HD현대그룹이 건조한 선박과 제작한 엔진의 부품·기술과 무상 보증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선박 개조(retrofit)는 운항 성능을 제고하고 선박 내부 하역 작업 효율화와 운항 용도 변경 등을 목적으로 선체 구조나 탑재 기기류를 변경하는 사업이다. 주로 선주로부터 요청을 받아 현존 선박에 대한 △역설계 △재설계 △재설치 △시운전 △승인 재획득 △공급 등 일련의 과정을 수행하게 된다. 국제해사기구(IMO)는 환경 규제를 더욱 강화하고 있어 선사들은 기존 선박을 친환경 선박으로 개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HD현대마린은 1세대 환경 규제인 황산화물 배출 규제와 선박 평형수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스크러버·선박 평형수 처리 장치(BWTS) 개조 등 수백 척의 친환경 개조 공사 경험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이 사장은 “중장기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선박 개조 사업은 30%대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을 기반으로 회사의 '캐시 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선박 자동화·전동화·자율화는 향후 조선·해양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며 “미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당사는 차세대 운항 기술·빅 데이터 기반 선박 디지털 제어 해양 플랫폼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HD현대마린은 2016년 11월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부·엔진기계사업부·전기전자사업부 등 선박 관련 유·무상 서비스 담당 조직을 통합해 '현대글로벌서비스'로 출범했다. 당시 사명은 건조 후 인도된 선박과 엔진 등 주요 기자재에 대한 정비·수리 개조 등 선박 생애주기 전반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프터 서비스 전문 회사로의 입지를 다져나가겠다는 의지에 따라 정해졌고, 2017년 4월 네덜란드 로테르담을 시작으로 해외 주요 거점에 법인을 설립하며 기틀을 닦았다. 2020년 HD현대중공업으로부터 선박 디지털 제어 사업을 양수하는 등 사업 영역이 확대됐고,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4305억원, 2015억원으로 2017년 대비 495.30%, 269.05% 성장했다. 2021년에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인정받아 미국 사모 펀드 'KKR'의 지분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150여명이던 초기 임직원은 현재 전 세계 약 800여명으로 늘었다. 이처럼 커져가는 회사의 미래 가치를 당시 사명에 담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회사 내부에서 제기됐다. 때문에 해양 분야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하고자 친환경·디지털 솔루션 사업 확대를 통한 신성장 동력의 확보 의지를 담아 현재 사명으로 바꿨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사장은 “당사는 세계 1위 조선사 HD한국조선해양이 건조한 선박·기자재에 대한 독점적인 권리를 갖고 있는 유일한 애프터 서비스 사업자"라고 전했다. 또 “글로벌 4행정 엔진 시장 점유율 1위인 '힘센(HiMSEN)' 엔진 정품 부품 주문은 HD현대마린을 통해서만 가능하고, 전세계 2행정 엔진 중 99%를 차지하는 독일 MAN과 윈GD의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어 대형 엔진 애프터 서비스도 수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HD현대일렉트릭의 배전반·발전기·모터류·조선 기자재 부품 판매와 서비스를 제공해 시장 내 유일한 원스톱 사업 구조를 구축하고 있고, 전기·전자·조선 기자재 사업의 비중도 점차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해양 생태계 교란을 방지하기 위한 HD현대마린의 선박 평형수 처리 장치(BWTS)·스크러버 등 1세대 친환경 선박 개조 공사 실적은 2017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총 603척으로 집계된다. 이 사장은 “다수의 친환경 개조 공사 수행 실적과 HD현대 조선 계열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쌓아온 노하우, 풍부한 기술 인력, 최신 선박 기술 및 규제에 대한 높은 이해도, 글로벌 네트워크 등을 기반으로 독보적인 턴키 솔루션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도 했다. 중장기 전략에 대해 이 사장은 “암모니아·수소 이중 연료(DF) 시스템·탄소 포집 시스템 개발을 비롯한 친환경 기술 고도화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겠다"며 “그룹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탈 탄소화 시대에 걸맞는 벙커링 솔루션을 조선·해운 시장에 공급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인피니티 리서치에 따르면 SDV 시장은 연 평균 12.2% 성장해 2032년 시장 규모가 약 242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라며 “글로벌 조선·해양 빅 데이터를 보유한 독보적인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김정혁 HD현대마린 최고재무책임자(상무)는 “항공 MRO나 엔지니어링 등 유사 업종 대비 우수한 당사 현금 창출 능력은 자산 경량화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해 감가상각을 최소화 하는 데에서 나온다"며 “핵심 사업부를 기반으로 이익률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 김 상무는 “IPO 자금은 6000억~7000억원 수준으로 예상해 국내 중소 설계사 인수 방안도 논의 중"이라고 답했다. 타 평가 모델을 적용해도 기업 가치가 높게 측정되느냐는 질문에 이 사장은 “회사채 발행을 고려했는데 자금 필요성 아닌 재무상 유연성을 가지기 위함"이었다며 “상장 이후 회사채 발행은 추가 검토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한화파워시스템 대비 부유식 액화 천연 가스 저장·재기화 설비(FSRU) 강점에 대해서는 “이제 시작하는 단계여서 현 시점에서는 답할 수 없다"고 했다. 미 해군 MRO에 대해선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가 담당하는 영역으로, 별도 라이선스가 있어야 한다"며 “당사가 참여한다는 기사는 추측성 보도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대한항공, 인천-대만 타이중 전세기 운항…주 3회

대한항공은 오는 5월 2일부터 6월 29일까지 대만 '타이중'으로 주 3회 정기성 전세기를 운항한다고 3일 밝혔다. 운항 스케줄은 화·목·토요일 오후 3시 30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현지에 오후 5시 15분(현지 시간) 도착하고, 현지에서는 오후 6시 50분(현지 시간) 출발해 오후 10시 40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투입 기종은 프레스티지 8석, 일반석 138석을 탑재한 보잉 737-8이다. 타이중 정기편 전세기 항공권은 대한항공 홈페이지·모바일 앱·여행사를 통해 구매가 가능하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모두를 위한 ‘AI 비전’ 완성”

삼성전자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소재 서초 사옥에서 한층 더 진화한 인공지능(AI)으로 개인별 최적의 라이프 스타일을 지원하는 2024년형 비스포크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는 신제품 론칭 미디어데이 '웰컴 투 비스포크 AI'를 열고, AI 기반으로 연결성과 사용성이 업그레이드된 신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비스포크 AI는 삼성전자 AI 기능이 '스마트싱스'의 초연결 생태계 안에서 서로 연결되도록 맞춰주는 제품이다. 특히 올해는 진화한 AI 기능과 대형 터치 스크린 기반의 'AI 홈', 음성 인식 '빅스비'를 통해 집안에 연결된 모든 기기를 원격 제어할 수 있어 설치 공간과 제어 방식의 제약에서 벗어나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AI 홈을 통해 모바일 전화 수신∙동영상∙음악 감상까지 가능하다. 이날 행사에서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은 “삼성전자는 AI기능을 대폭 강화한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면서 업계에서 AI 기술의 확산을 리드하고 있다"며 “이제는 소비자들이 가정 내에서 자주 사용하는 다양한 스마트홈 기기들을 통해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 비전을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24년형 비스포크 신제품에 고성능 AI 칩이나 카메라, 센서를 탑재해 더욱 다양한 AI 기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AI 제품은 15종에 달한다. 우선 집안에서 가장 오랜 시간 전원이 켜져 있는 냉장고는 AI가 전력 사용량을 최적화해주는 신제품을 공개한다. 2024년형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는 삼성전자 특허 기술이 집약된 차세대 고효율 컴프레서와 펠티어 소자가 함께 탑재돼 두 종류의 동력원이 상황에 맞춰 단독 또는 복합 운전하며 알아서 냉각 방식을 조절한다. '비스포크 AI 패밀리 허브' 냉장고는 약 100만 장의 식품 사진을 학습한 비전 AI 기술로 스마트한 식재료 관리를 도와준다. '비스포크 AI 인덕션'은 'AI 끓음 감지' 기능이 물이나 국∙탕류가 끓어 넘치기 전에 미리 화력을 조절해줘 조리 내내 주변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 센싱 기술 기반의 AI 기능을 탑재한 '비스포크 AI 콤보'는 세탁물의 무게와 종류, 오염도를 감지해 세탁하고, 내부 센서가 주기적으로 내부 건조도를 감지해 최적의 상태로 건조하는 'AI 맞춤 코스'를 제공한다.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는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를 모두 수행하는 겸용 제품으로, 170만 개의 사물 데이터를 사용한 AI DNN 모델을 기반으로 전면 카메라 센서를 활용해 다양한 사물을 인식하고 회피할 수 있다. 음료수 자국처럼 바닥의 오염 구역을 인식하면 공간 청소를 모두 마치고 스팀 청정스테이션으로 복귀해 스팀으로 물걸레를 데운 뒤 다시 오염 구역으로 돌아와 한 번 더 청소한다. 'AI 바닥 인식' 기능은 마룻바닥과 카펫을 구분해 맞춤 청소한다.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 청소기는 AI 패밀리 허브 냉장고와 함께 글로벌 인증 업체인 UL 솔루션즈에서 IoT 보안 안전성을 검증 받아 업계 최초로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를 획득했다. '비스포크 AI 무풍 갤러리' 에어컨은 빅스비 음성 인식을 통해 온도나 모드 설정부터 복잡한 명령까지 말로 제어할 수 있다. “지금 날씨에 맞는 모드로 변경해줘"라고 말하면 외부 날씨를 감지해 최적의 모드로 운전한다. 에어컨을 통해 로봇 청소기·냉장고·세탁기·건조기도 음성 제어가 가능하고, 간단한 음성 명령은 와이파이(Wi-Fi)에 연결하지 않아도 에어컨 본체에서 곧바로 대답해준다. 아울러 에어컨 주변에 사람이 없으면 일정 시간 이후 절전 모드로 전환하거나 전원을 꺼주는 '부재 절전' 기능을 비롯해 부재가 감지되면 기기 내부를 알아서 건조해 습기를 방지하는 '부재 건조' 기능도 제공한다. 비스포크 AI 콤보에 탑재된 7형 와이드 터치스크린 'AI 홈'은 집안에 연결된 모든 기기를 화면 하나에서 제어할 수 있는 멀티 컨트롤러이자 모바일이나 TV처럼 외부와 소통하고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한다. 사용자들의 실제 집 구조를 토대로 생성한 3차원 맵뷰 화면을 띄워 공간별 기기의 위치와 상태, 에너지 사용량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연결된 기기의 전원을 끄거나 켜는 제어까지 스크린 하나로 가능하다. 이 외에도 온라인 쇼핑몰 쿠팡으로 바로 이동해 세제를 구매하고, 휴대 전화 없이도 연동된 전화의 알림을 받고 통화를 하며, 동영상이나 음악 감상도 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24년형 비스포크 제품에 휴대전화가 리모컨 역할을 대신하는 '모바일 스마트 커넥트' 기능도 새로 도입했다. 에어컨·로봇 청소기·공기 청정기는 휴대 전화와 제품 간 거리가 10m 이내가 되면 휴대 전화에 자동으로 리모컨 팝업이 뜬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기반의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로 스마트한 기능을 항시 새롭게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 포워드' 서비스도 신규 도입했다. 한편 빅스비 음성 지원은 연내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반의 생성형 AI를 도입해 사람과 대화하듯 자연스러운 음성 제어도 가능해진다. 삼성전자는 필터를 폐기하지 않고 씻어서 재사용할 수 있는 공기 청정기를 개발해 선보였다.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 역시 펠티어 소자를 활용해 에너지 사용을 줄일 수 있다. 이 밖에도 리모컨이 없는 제품 확대로 소모품 낭비를 적극 줄여나갈 계획이다. 비스포크 AI 기기들은 AI 기반으로 알아서 에너지도 절감해준다. 스마트싱스에서 AI 절약모드 기능을 사용하면 전력 사용량을 제품에 따라 최대 60%까지 추가 절감할 수 있다. 탄소 배출량이 적은 시간대를 골라 제품을 최적으로 관리하는 기능도 도입된다. 안전 장치도 강화한다. 2024년형 신제품은 인쇄 회로 기판 조립품(PBA)에 화재 방지 표준 설계와 PBA 화재 확산방지 구조를 적용했다. 화재 방지 설계는 국제 공인 시험 인증기관 TÜV 라인란트의 인증을 취득했고, 이 화재 저감 인증을 향후 전 제품군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LIG넥스원, 성남 세종연구소 토지·건물 인수…3000억원 투자

LIG넥스원은 2일 이사회를 개최해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시흥동 소재 세종연구소 토지·건물을 3000억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인수 대상은 토지와 건물 면적이 각각 5만7210㎡, 1만3734㎡다. LIG넥스원은 이번 투자를 통해 미래 기술 연구·개발(R&D) 인프라를 확대하고 사무 공간도 확충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 LIG넥스원 전체 임직원은 4284명 중 R&D 인력은 2464명으로 57.5%에 달한다. LIG넥스원 직원이 급증한 데엔 유도 무기를 중심으로 한 방위 산업에서 로봇 등 첨단 분야로의 사업 확대에 따른 것으로, 2021년 말 대비 30% 넘게 증가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진에어 “사회·환경·경제적 책임 다하겠다”…ESG 경여 슬로건 발표

진에어는 ESG 경영의 방향성과 실천 의지를 담은 슬로건을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발표된 슬로건은 'Wings for Better life, Fly Green Save more'로, 녹색 비행으로 환경을 보호하며 우리의 더 나은 삶을 위한 날개가 되어 날아오르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번 슬로건은 사내외 ESG 공모전을 통한 아이디어를 수렴해 결정됐으며, 향후 진에어의 ESG 활동에 다양하게 활용될 예정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ESG 경영 미션과 비전을 보다 명확히 하고자 이번 슬로건을 선정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사회·환경·경제적 책임을 다하는 지속 성장 가능한 항공사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진에어는 2022년 이사회 내 거버넌스위원회를 ESG 위원회로 확대 개편하고 체계적인 관련 경영 활동에 앞장서 왔다. 또한 ESG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정보를 제공하기도 했다. 그 결과 지난해 서스틴베스트와 한국ESG기준원 ESG 평가에서 저비용항공사 중 가장 높은 등급인 'A등급'과 '통합 A등급'을 각각 획득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LS에코에너지-베트남 에너지 연구소, 초전도 케이블 사업 맞손

LS에코에너지가 베트남에서 초전도 케이블 상용화를 추진한다.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 전력청 산하 에너지 연구소(IE)와 초전도 케이블 사업에 관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양측은 베트남 전력망에 초전도 케이블을 적용하기 위해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사업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초전도 케이블은 LS전선이 2019년 세계 최초로 경기도 용인시 흥덕-신갈 변전소 구간에서 상용화에 성공했다. 현재까지도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상용 운전 중인 선로다. 초전도 케이블은 저온에서 전기 저항이 사라지는 초전도 현상을 이용, 송전 효율을 극대화한다. 과부하로 전력 증설이 필요할 경우 케이블을 교체하는 것만으로 송전 용량을 5배 이상 증가시킬 수 있다. 또 신도시를 짓는 경우 높이가 약 3m인 전력구를 약 1m의 관로로 대체, 토목 공사 비용을 5% 이하로 줄일 수 있다. 전자파가 발생하지 않고 변전소와 송전탑의 크기와 개수를 줄여 환경 영향도 최소화할 수 있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베트남은 도시화와 함께 글로벌 기업들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로 전력 부족이 심화될 것"아라며 “LS전선의 기술력과 당사의 현지 경험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삼성전자, 43형 모니터용 ‘무빙 스탠드’ 출시

삼성전자는 43형 모니터용 무빙 스탠드를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무빙 스탠드'는 우레탄 재질의 바퀴로 마모와 소음 걱정 없이 어디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 모니터와 결합해 업무와 학습·OTT 서비스·게임 등 다양한 활용성과 기능으로 1인 가구나 신혼 부부 등 젊은 세대에서 활용도가 뛰어나다. 삼성전자는 이와 결합한 '스마트 모니터 무빙 스탠드(스무스)'도 선보였다. '무빙 스탠드' 출고가는 블랙 색상과 화이트 색상이 26만9000원이다. 43형 '스마트모니터'와 '무빙 스탠드'를 결합한 '스무스'는 블랙 색상이 90만9000원, 화이트 색상이 94만9000원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1인 가구나 방마다 디스플레이를 두고자 하는 소비자 수요와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제품을 통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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