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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규빈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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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美서 1100억 ‘잭팟’…노후 전력망 교체 프로젝트 수주

대한전선이 미국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가 수주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대한전선은 미국에서 약 1100억원 규모의 노후 전력망 교체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대한전선이 미국에서 수주한 프로젝트 중 가장 큰 규모다. 이번 수주를 확보함에 따라, 대한전선은 올해 미국에서만 약 2000억원의 누적 수주고를 올렸다. 이는 미국 진출 후 가장 높은 성과를 냈던 2022년 연간 누적 수주액의 절반을 1분기 만에 달성한 것이다. 미국에서는 신 재생 에너지 확대로 전력망 수요가 지속 늘어나고 있어 올해 역대급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남동부에 위치한 플로리다 지역의 전력량 증가에 대비해 노후 전력망을 신규 전력망으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대한전선은 기존 케이블을 제거하고 230kV급 초고압 전력망을 '풀 턴키'로 공급한다. 풀 턴키는 전력망 설계부터 케이블·접속재 등 자재 생산·전기 공사·토목 공사·테스트까지 일괄 수행하는 사업 방식으로 고도의 기술력과 프로젝트 관리 능력을 요구한다. 대한전선은 미국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해온 역량을 인정받아 이번 수주에 성공했다. 특히 노후 전력망 교체 사업에 새로운 솔루션을 제안해 프로젝트를 추진해 온 점이 주효했다. 지난해 연말 수주한 뉴욕 프로젝트에는 미국에서 특허를 받은 신개념 포설 방식을 투입해 도심에 최적화된 시공 기술을 선보였다. 대한전선은 이번 수주를 통해 미국에서 진행될 노후 전력망 교체 사업에서 추가 수주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의 송전 전력망은 50% 이상이 설치 40년을 경과한 노후화된 상태로 교체 주기를 초과한 상태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수년간 북미 전력 시장의 주요 공급자로서 뛰어난 성과를 내 온 만큼 시장 확대 추세에 맞춰 지속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삼성전자, S23·탭 S9 시리즈 ‘실시간 통번역’ 기능 제공

삼성전자는 전날 '갤럭시 S23' 시리즈를 비롯, 지난해 출시한 주요 모델을 대상으로 '갤럭시 AI' 기능 업데이트를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대상 모델은 △갤럭시 S23 시리즈 △갤럭시 S23 FE △갤럭시 Z 플립5·Z 폴드5 △갤럭시 탭 S9 시리즈 등 '갤럭시 AI'를 지원하는 총 9개 모델이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들은 실시간 통역·채팅 어시스트·서클 투 서치·노트 어시스트·생성형 편집 등 '갤럭시 AI'의 혁신적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모델별 세부 지원 기능은 다를 수 있다. 13개 언어를 지원하는 '실시간 통역'과 메시지의 번역부터 톤 변경까지 제공하는 '채팅 어시스트'를 통해 사용자들은 언어의 장벽을 넘어 보다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단 갤럭시 탭S9 와이파이 모델은 실시간 통역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여러 앱을 오갈 필요 없이 어느 화면에서나 간단히 동그라미를 그리면 검색 결과가 제공되는 '서클 투 서치', 복잡한 글을 간략하고 쉽게 정리해주는 '노트 어시스트', 인터넷 페이지를 원하는 언어로 번역하고, 요약해주는 '브라우징 어시스트'로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생성형 AI 기반으로 사진 일부를 채워주거나 사물을 삭제·이동할 수 있는 '생성형 편집' 기능과 AI가 사진을 분석해 편집 도구를 추천해주는 '편집 제안' 기능을 지원해 갤럭시 AI를 기반으로 더욱 효율적인 사진 편집 경험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인스턴트 슬로모' 기능을 통해 촬영된 영상을 자연스러운 슬로우 효과로 감상할 수 있으며, 사용자의 취향에 꼭 맞는 '생성형 배경 화면'도 설정할 수 있다. 인스턴트 슬로모 기능은 갤럭시 S23 FE에선 구동되지 않는다. '갤럭시 AI'를 지원하는 원 UI 6.1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스마트폰 알림창의 안내에 따라 진행할 수 있다. 삼성스토어·이동통신사 매장의 S·존 등 전국 6900여 곳에서 '갤럭시 AI'가 업데이트된 실제 단말과 체험 앱을 통해 AI 기능들을 체험해볼 수도 있다. 특히 홍대·대치 등 주요 삼성스토어에서는 스마트폰·탭·PC·갤럭시 버즈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AI 에코 특화존'이 운영된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삼성전자, 싱가포르 창이공항 내 ‘AI TV’ 체험 공간 조성

삼성전자는 전날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쥬얼 창이'에서 TV 신제품 체험 공간을 개방하고 2024년 네오 QLED·삼성 OLED·라이프 스타일 TV 신제품을 공개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쥬얼 창이'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레인 보텍스'에서 'AI TV' 바람몰이에 나섰다. 쥬얼 창이는 세계 최고 높이의 실내 폭포 레인 보텍스와 수천 그루 이상의 나무가 어우러진 실내 정원으로 유명한 싱가포르 창이공항 내 복합 문화 공간이다. 삼성전자는 3세대 AI 8K 프로세서를 탑재한 2024년형 네오 QLED 8K와 빛 반사를 최소화한 2024년형 삼성 OLED 등을 전시해 차별화된 기술을 소개했다. 또 18년 연속 세계 시장 1위를 달성한 삼성전자 TV 기술력을 소개하고 스마트싱스를 통해 TV와 다양한 집안 제품 연결을 체험하는 '와이 삼성(Why Samsung)'존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행사에서는 싱가포르 문화유산위원회와 파트너십을 통해 싱가포르 삼성 아트 스토어에서 감상할 수 있는 근대 싱가포르 미술 작품 10점을 공개했다. 조상호 삼성전자 동남아 총괄 부사장은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동남아시아·오세아니아에 'AI TV' 시대를 확산해 나가겠다"며 “삼성전자의 18년 세계 TV 시장 1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역 내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TV 시청·연결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수입협회, 한-영 산업 협력 방안 모색

한국수입협회(KOIMA)는 전날 '제166차 KOIMA 리더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김병관 한국수입협회장·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 대사·신디 김 주한 영국대사관 무역 총괄 수석 상무관 외 60여개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양국 간 파트너십 강화·산업 협력 방안에 대한 강연이 진행됐다. 김 회장은 “영국과의 교역 확대를 위해 우리 협회와 대사관이 적극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 수석 상무관은 “양국 간 파트너십 강화와 산업 간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모색하고 있다"며 “추후 수입협회와 함께 양국 간 비즈니스 교류 확대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언급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권언오 SK하이닉스 부사장 “차세대 HBM, 전문화·고객 맞춤화”

SK하이닉스는 지난 연말 2024년 조직 개편·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의 일환으로'인공지능(AI) 인프라' 조직을 신설했고, 산하에 고대역폭 메모리(HBM) PI담당 신임 임원으로 권언오 부사장을 선임했다. AI 기술 진화와 함께 이를 활용한 메모리를 대표하는 HBM 수요 역시 급성장하고 있다. 권 부사장은 “SK하이닉스의 HBM 제품에 대한 모두의 기대가 큰 시점에 중책을 맡게 되어 자부심과 동시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세계 최고의 HBM을 개발한 우리 구성원들의 경험과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차세대 기술 혁신을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지난 연말 HBM 개발부터 제품화, 사업화까지 전 과정에 걸쳐 효율성과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부문별로 흩어져 있던 기능을 한데 모아 'HBM 비즈니스' 조직을 신설했다. 제품을 중심으로 조직을 구성하는 것은 흔치 않은 사례로, HBM 선도 기업 지위를 지키겠다는 회사의 의지가 담겨 있다. 권 부사장은 해당 조직의 가장 큰 강점으로 높은 효율성을 꼽았다. 개발 초기 의사 결정 과정을 단축해 빠른 조율과 실행이 가능하며, 개발 단계에서부터 직접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반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 권 부사장은 자신의 경력 중 가장 의미 있는 성과로 LPDDR에 HKMG 공정을 도입한 사례를 꼽았다. 권 부사장은 D램 개발 연구위원으로 있던 2022년 세계 최초로 모바일용 D램인 LPDDR에 HKMG(High-K Metal Gate) 공정을 도입했다. 또 초고속·초저전력 특성을 동시에 구현한 LPDDR5X와 LPDDR5T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HKMG는 반도체 요소 기술의 대표적인 혁신 사례 중 하나로, '유전율(K)'이 높은 물질을 D램 트랜지스터 내부의 절연막에 사용해 누설 전류를 막고 정전 용량을 개선한 차세대 공정이다. 속도를 빠르게 하면서도 소모 전력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메모리 반도체 중에서도 누설 전류를 제어해 전력 소모를 최소화해야 하는 모바일용 D램에서는 구현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는 과거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서 시스템 반도체에 HKMG 공정을 성공적으로 적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모바일용 D램에서의 기술 장벽을 돌파해냈다. 시스템과 메모리의 융합을 촉발시킨 HBM에 매료되었던 권 부사장은 이제 본격적으로 또 한번의 기술 혁신을 위해 자신의 역량을 펼칠 계획이다. 권 부사장은 “HBM 시장은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담은 제품으로 전문화·고객 맞춤화 경향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차세대 HBM은 기능적 우수함은 기본이고, 고객별로 차별화한 스페셜티 역량과 메모리 이상의 역할을 할 수 있는 형태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단순히 변화를 받아들이는 것을 넘어 시야를 넓히고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향후 AI용 메모리는 현재와 같은 데이터 센터향(向) 외에도 특정 목적에 맞춰 성능과 효율성을 높인 주문형 반도체(ASIC) 형태나 고객의 제품에 최적화한 온 디바이스 형태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HBM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D램이 AI용 메모리로 사용될 것이고, 전통적인 특성 외 다양한 조건으로 특화된 소자 개발이 필요할 것“이라며 "과감히 도전하며 실패하더라도 그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도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권 부사장은 “SK하이닉스가 압도적인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재의 기술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달라"며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HBM 기술력을 높여 가겠다"고 부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현장] 스마트 미래 산업 혁명, 로봇 기술로 엿보다

2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 중인 '2024 스마트 공장·자동화 산업전' 현장을 찾았다. 가장 먼저 이목을 끈 곳은 한화로보틱스 부스였다. 이곳에 전시된 협동 로봇들은 크기에 따라 가격이 2000만~4000만원에 이르고, 3~14kg의 중량물을 들 수 있다. 굴삭기와 마찬가지로 취급하는 물품에 따라 기계팔의 끝부분에 '엔드 이펙터'만 달리 하면 물건 집기 등 각종 작업이 가능하다. 한켠에는 용접기를 단 모델도 있었다. 이 제품은 그룹 계열사인 한화오션은 물론,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빅3에 납품됐다. 작업 환경이 열악하고 임금 수준이 낮아 '용접공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조선소에선 '빛과 소금'과도 같은 존재라는 전언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 김동선 사장이 진두지휘하는 만큼 한화로보틱스는 식음료 분야에서도 활용 가능하도록 제품을 설계했다. 소믈리에 로봇은 병에 담긴 와인을 따라줄 수 있다는 것이 한화로보틱스 측 입장이다. 한화로보틱스 관계자는 “업계에 후발 주자로 들어온 당사는 협동 로봇 사업을 국내 최초로 개시했지만 초기에 부침을 겪었다"면서도 “지난해에 분사 과정에서 ㈜한화와 한화호텔앤리조트로부터 투자를 받은 상태로, 기술 개발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올해 예상 수주량과 매출이 얼마나 되느냐는 질문에는 “회사 내부 목표가 있지만 현재는 공개하기 곤란해 양해를 구한다"고 답변했다. 바로 옆에는 포스코DX가 물류 창고에서 쓰이는 장비 2종을 전시해뒀다. 하나는 저상형 무인 운반 차량(AGV)로, 광양 제철소 내 포스코 풀필먼트 센터(PFC)에서 쓰이는 제품이었다. 자재 창고의 기본 지도인 'ACS'와 'HCD'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이동 경로를 지정해주면 최대 1톤의 선반을 들어 운송할 수 있다. 또 무인 지게차는 소재 전문 계열사 포스코퓨처엠의 캐나다 공장에 오는 4월 중 납품하는 것으로, 마찬가지로 ACS의 제어를 받는다. 포스코DX 관계자는 “무인 차량을 활용하면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고, 작업 효율은 20~30% 가량 제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LG CNS는 독점 수입 계약을 맺은 중국 XYZ의 협동 로봇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제품의 크기 등을 3차원으로 학습하도록 하는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고, 어떻게 최적화 해 쌓을 수 있을지를 자가 판단한다. 가격은 1억5000만원 가량이다. LG CNS 관계자는 “이 제품의 페이 로드는 최대 25kg이고, 무게는 1.2톤"이라며 “고객 참여형 연구·개발(R&D)로 상품을 판매하며 베타 테스트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가 투자한 레인보우로보틱스도 만나볼 수 있었다. 이곳은 조종을 통해 움직이는 휴머노이드와 '로봇 개'로 통하는 사족 보행 제품을 현장에 배치했다. 사족 보행 로봇 중 작은 모델은 연구소 등에, 큰 모델은 산업 현장에 납품하는 것으로 대당 7000만원 가량 한다고 한다. 각각 무게는 25kg, 39kg로 페이 로드는 3kg, 12kg이고 통신 방식은 와이파이나 LTE를 채택했다. 운용 시간은 최대 3시간이고 연속 보행 시 각각 2시간, 1시간 30분이다. 현대자동차가 인수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스팟'과의 차이점을 묻자 레인보우로보틱스 관계자는 “한 축당 모터가 3개씩 총 12개가 들어가는데 모두 국산화를 이뤄냈다는 점이 당사 제품의 특징"이라고 했다. 전시장을 휘젓고 다니던 로봇 개는 덩실덩실 춤을 추기도 했고 사람들을 피해다니기도 했다. 또 계단을 무리 없이 오르내렸고, 바닥에 엎드리는 모습도 보여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삼성전자, 우수 1차 벤더사 포상 ‘2024 상생 협력 데이’ 개최

삼성전자는 수원 라마다 호텔에서 협력회사 협의회(협성회)회원사들과 함께 '2024년 상생 협력 데이'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한종희 대표이사(부회장)를 비롯,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주요 경영진과 함께 김영재 협성회장(대덕전자 대표)을 포함해 202개 회원사 대표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행사는 삼성과 협력회사가 서로 소통하고 격려하며 동반 성장 의지를 다지는 자리로 협성회 정기 총회·우수 협력사 포상 등이 진행되며, 삼성 주요 경영진과 협성회 회장단 간 화합의 장을 위해 2012년부터 진행돼 왔다. 김영재 협성회장은 “AI 혁명의 시대엔 변화만이 살길"이라며“ "상품·시장·고객의 변화에 더욱 민첩하게 대처해 전략을 재점검하고 발빠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ESG 경영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적 사명으로,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통한 저탄소 녹색 경영으로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일터로 발전시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하며, 그 어느때보다 어려운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 우리 1차 협력 회사가 이뤄 온 상생 활동의 결실들이 2~3차 협력 회사에도 이어지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종희 부회장은 "지난해 경기 둔화와 저성장, 제조 비용 상승 등으로 어느때보다 어려웠지만 흔들림 없이 최선을 다해 주신 협력회사 임직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올해도 경영 환경이 녹록치 않지만 품질 관련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정비해 나가고, 미래 트렌드를 명확히 파악해 고객에게 그 가치가 전달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앞으로의 제조 현장은 AI를 탑재한 로봇의 등장에 따라 초연결·초지능·초융합의 제조 역량을 확보한 기업들이 무한 경쟁력으로 앞서 나가는 시대가 될 것“이라며 "협력 회사도 이를 위한 자동화·무인화 등 미래를 대비하는 혜안을 바탕으로 지속 성장의 기반을 확보해 달라“고 언급했다. 삼성전자는 협력 회사들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자금·기술·인력 등 3개 분야 중심으로 맞춤형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우선 2005년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중소·중견 협력 회사에 거래 대금을 현금으로 지급 중이며, 상생 펀드 조성으로 설비 투자·기술 개발 자금을 저금리로 대출 지원하고 있다. 또한 '물대 지원 펀드'를 통해 협력 회사 간 거래 대금이 30일내 현금으로 지급되도록 무이자로 대출해주고 있다. 삼성전자의 상생 펀드는 2010년부터 1조원 수준으로 조성해 1·2차 협력 회사들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다. 2018년부터는 4000억원을 추가 조성해 3차 협력 회사까지 확대했다. 물대 지원 펀드는 2017년부터 5000억원을 출자해 1-2차 협력사 간 대금 지급 조건을 개선하는 데에 쓰여왔고, 삼성전자는 2차-3차 협력 회사 간 거래까지 확대하고자 2018년부터 3000억원을 추가 출연했다. 삼성전자는 협력사의 성장 동력 발굴 지원을 위해 2009년부터 '우수 기술 설명회'를 개최했고, 2013년부터 '공동 투자형 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해 중소벤처기업부와 총 500억원의 자금을 조성해 중소기업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2012년부터 협력 회사 우수 인력 확보 지원을 위해 '삼성 협력 회사 채용 한마당'을 개최했고, 2013년에는 협력 회사 인적 역량 제고를 위해 상생 협력 아카데미를 설립해 연 300여 개의 온∙오프라인 무료 교육 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지속적인 상생 활동으로 작년 9월 동반성장위원회가 선정하는 '2023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1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한해 동안 △기술 △품질 혁신 △생산 혁신 △기술 국산화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혁신 우수 기업 26개사·ESG 우수 기업(환경·준법·공정 거래) 8개사 등 총 34개 협력 회사를 시상했다. 삼성전자에 휴대폰 케이스를 납품하는 '인탑스'는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동 조립 공정을 무인 자동화 라인으로 교체했고, 제품 외관 검사에 AI를 활용해 품질을 향상 시키는 등 생산공정 혁신 성과를 인정받아 혁신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삼성디스플레이에 폴더블 디스플레이 패널 구동에 필요한 연성 회로 기판을 납품하는 '에스아이플렉스'는 생산 수율에 영향을 주는 오염 물질을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는 센서를 개발하며 효율적인 품질 관리가 가능한 자동화 시스템 구축 성과를 인정받아 혁신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 휴대폰에 들어가는 주파수 변환 부품을 납품하는 '와이솔'은 자사 장비가 사용하는 에너지를 절감하는 활동과 함께 수자원 재사용을 통해 온실 가스 배출을 감축하는 등 환경경영 활동 성과를 인정받아 ESG 특별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 DS부문에 반도체용 특수 가스를 납품하는 '후성'은 국내 유일한 불산 제조 회사다. 이곳은 내부적으로 태양광 발전 시스템 도입과 소각 처리에 필요한 폐유기용제와 폐활성화탄을 재활용 처리하며 자원 순환에 기여하는 등 친환경 공장 인프라 구축 성과를 인정받아 ESG 특별상을 받았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에어부산, 하계 스케줄 본격 돌입…김해·인천서 총 28개 국제선 운항

에어부산은 오는 31일부터 10월 26일까지 하계 스케줄 운영에 돌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기간 중 에어부산은 국제선 기준 김해국제공항에서 20개 노선, 인천국제공항에서 8개 노선에 운항편을 투입한다. 이번 하계 노선 중에는 김해-시안·김해-울란바토르 2개 노선이 추가됐고, 각각 3월 30일, 4월 23일부터 다닌다. 부산-보홀 노선은 5월 1일부터 신규 취항한다. 다른 노선들의 운항 횟수도 전반적으로 확대된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이번 하계 시즌에도 정기·부정기 등 다양한 노선 운영을 통해 이용객의 여행 선택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최고의 안전 수준 유지와 편리한 항공 스케줄을 기반으로 한 정시 운항을 목표로 믿고 탈 수 있는 항공사로서 이용객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LG전자, 사내 벤처 5개팀 분사…“미래 유망 산업 발굴”

LG전자(대표이사 조주완)의 도전과 혁신 DNA가 회사 밖에서도 싹을 틔울 전망이다. 약 6개월 간의 육성 과정을 거친 LG전자 사내벤처들이 스핀오프 자격을 갖추면서다. LG전자는 최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사내 벤처 프로그램 '스튜디오341'을 통해 결정된 6개 팀의 데모 데이를 열고 스핀오프 자격을 갖춘 5개 팀을 최종 선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최종 선발된 팀은 새로운 기술로 기업 고객에게 혁신을 제공하는 '신선고'·'엑스업', ESG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성과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동시에 추구하는 '파운드 오브제', 모든 고객에게 일상 속 혁신을 제공하는 '큐컴버'·'마스킷' 등이다. 선발에는 △사내 벤처 아이템의 사업적 가치 △문제 해결을 위해 제안한 솔루션의 타당성, △이를 통해 예상되는 변화 수준 △사업 실행을 위한 팀의 역량 등이 다각도로 고려됐다. 각 팀과 초기 투자 금액 등 구체적인 스핀오프 조건을 합의하고 올해 상반기 중 분사 절차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스튜디오341'은 금성사 창업 당시의 도전·혁신 정신을 계승할 사내 벤처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LG전자가 지난해 6월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이는 1958년 금성사가 처음 설립된 부산시 부산진구 연지동 341번지에서 이름을 따왔다. LG전자는 '스튜디오341'을 통해 다양한 미래 유망 산업 분야에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팀을 선발했다. 총 110여개 아이디어 중 1차 심사를 통해 13팀이 뽑혔고, 2차 관문까지 모두 통과한 6개 팀이 지난해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스핀오프를 위한 사업 경쟁력 제고 단계를 거쳤다. LG전자는 지난 2020년부터 임직원의 아이디어와 경험·역량을 기반으로 고객 경험을 혁신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고, 두려움 없이 도전하는 LG전자만의 '담대한 낙관주의자'를 양성하기 위해 사내 벤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급변하는 환경에 보다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스타트업 육성 전문 기업(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와 협업, 1년 이상 소요됐던 사내벤처 선발 기간을 절반 수준으로 단축하고 성공적인 사업화를 목적으로 초기 아이디어 단계부터 밀착 육성했다. 스핀오프가 결정된 팀에는 LG전자와 블루포인트가 공동으로 팀당 최대 4억원의 창업 자금을 투자한다. 스핀오프 팀으로 선정된 '엑스업'의 이용수 대표는 “초기 아이디어에서 현재 사업 모델로 발전하기까지 회사와 블루포인트의 코칭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LG전자의 울타리는 벗어나지만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더 많은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삼수 LG전자 CSO 부사장은 “스핀오프하는 사내 벤처가 지속적으로 성장해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꾸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이들의 유니콘 스타트업을 향한 담대한 도전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이스타항공 재운항 1년, 누적 탑승객 300만명 넘었다…국내 LCC 최단기 기록

이스타항공은 전날 운항 재개 이후 약 1년 만에 누적 탑승객 300만 명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국내 저비용 항공사(LCC) 중 최단기에 이뤄낸 성과다. 이스타항공 측은 공격적인 기재 도입과 함께 수요 집중 노선 중심으로 빠르게 재취항을 추진한 것이 최단 기간 내 최대 수송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3월 여객기 3대로 운항을 재개한 이스타항공은 7대를 추가 도입했고, 현재 총 10대로 14개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작년 3월 26일 김포-제주 노선으로 첫 운항을 시작한 이후 청주-제주 등 수요가 높은 제주 노선 중심으로 운항을 확대했다. 또한 작년 9월에는 김포-대만(송산)을 시작으로 국제선 운항을 재개하고, 일본·대만(타오위안)·태국·베트남 등 모두 10개 국제 노선에 취항했다. 오는 4월에는 상하이 노선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다. 올해도 5대 이상의 항공기를 도입해 12개 이상의 노선에 취항할 계획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당사는 빠르게 사업량을 회복하고 있다"며, “올해는 다양한 도시로 노선 네트워크를 다각화하고, 공격적인 브랜드 홍보를 통해 더욱 많은 고객이 이스타항공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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