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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규빈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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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24] 삼성전자, ‘갤럭시 링’ 디자인 최초 전시…3색, 9개 사이즈

삼성전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4에서 '갤럭시 링'의 디자인을 최초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 공식 출시 전까지는 보안 등의 이유로 아크릴 내에 제품을 전시한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연내 출시 예정이다. 이는 수면 중에도 편하게 착용할 수 있고, 반지 안쪽 면이 손가락을 감싸 세밀한 건강 데이터 측정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갤럭시 링은 블랙·골드·실버 3가지 색상, 총 9개의 사이즈로 전시된다. 관람객들은 실물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MWC 2024]삼성전자, 엔비디아·MS와 ‘AI-RAN 얼라이언스’ 창립…6G 주도권 확보 나선다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를 통해 차세대 통신 기술인 6G 주도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AI와 무선통신 기술 융합을 통해 6G 기술 연구와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하는 'AI-무선 접속망(RAN) 얼라이언스'의 창립 멤버로 참여한다고 26일 밝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4'에서 공식 출범한 'AI-RAN 얼라이언스'는 삼성전자를 포함해 엔비디아·암(Arm)·소프트뱅크·에릭슨·노키아·마이크로소프트·미국 노스이스턴대학 등 통신·소프트웨어 기업 10개사와 1개 대학이 창립 멤버로 구성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얼라이언스 참여로 AI를 무선통신 기술에 적용해 서비스 혁신을 선도하고 통신망 효율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6G 연구 추진 및 생태계 확장을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AI-RAN 얼라이언스'는 'AI for RAN', 'AI and RAN', 'AI on RAN' 등 세 개의 워킹그룹을 구성하고 기술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AI for RAN' 워킹 그룹은 주파수·비용·에너지 효율 제고를 위해 AI·머신 러닝을 활용한 무선통신 최적화 기술 연구를, 'AI and RAN' 워킹 그룹은 효율적인 자원 관리와 인프라 활용 극대화를 위한 AI와 무선망 융합 기술, 'AI on RAN' 워킹 그룹은 무선망에서의 신규 AI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 발굴에 집중해 기술 연구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도출된 기술 보고서·백서 등의 연구 결과물은 향후 신규 서비스 발굴과 기술적 요구 사항·규격 등 6G 표준화와 상용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리서치 6G연구팀장인 찰리 장 상무는 “AI와 6G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사람들이 기술과 상호 작용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6G 준비를 위해 지난 2019년 5월 삼성리서치 산하에 차세대 통신 연구 센터를 설립해 차세대 통신 선행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2020년 7월 6G 백서, 2022년 5월 6G 주파수 백서를 발간했다. 또한 2022년 5월 제1회 삼성 6G 포럼을 개최하는 등 차세대 통신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과 생태계 활성화에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LS전선, ‘제4회 기술 공모’ 진행…“신 성장 동력 확보 차원”

LS전선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제4회 기술 공모(Open R&D)'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국내 유수의 대학이나 연구 기관과 협력 관계를 구축해 핵심 사업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을 단기간에 확보하는 방법이다. LS전선은 공모를 통해 탄소 중립 이행을 위한 케이블 소재 재활용 기술을 비롯, 제품 개발과 생산 과정에 접목할 디지털 전환 기술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LS전선 관계자는 “글로벌 탑 티어 기업으로서 R&D를 통해 미래 시장을 선점할 원천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며 “탄소 중립과 디지털 전환 등 산업 환경 변화에 한발 앞서 대응함으로써 신 성장 동력을 창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주요 공모 분야는 △가공 송전선용 알루미늄 리사이클링 △빅데이터·AI 활용 고장 진단 △가상 제품 개발(VPD) △차세대 스마트 그리드 성능 평가 등이다. 해저 케이블 사업을 고도화하기 위한 기술도 발굴한다. 차세대 제품인 부유식 해상 풍력용 다이내믹 케이블 성능 진단과 케이블 해양 매설 자동화 등이다. LS전선이 관계사들과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희토류 영구 자석 밸류 체인' 사업을 뒷받침하기 위한 고성능 네오디뮴(Nd) 영구자석 제조 기술도 확보한다. 접수 기간은 3월 15일까지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칩4’ 속 무한 경쟁…K-파운드리, 인텔·TSMC 컨소시엄에 흔들리나

미국 주도 아래 한국과 일본, 대만이 반도체 동맹체 '칩4'를 결성한지 1년 남짓한 시간이 지난 가운데 각국 기업들이 연일 파운드리 합종연횡을 선언하고 있다. 특히 일본 정부와 기업들이 대만 TSMC와의 밀월 관계를 형성해 나가고 있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거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와 150억달러(약 20조원) 규모의 칩 제조 계약을 체결했다. MS가 자체 설계한 반도체를 인텔이 자체 파운드리 공장에서 제조하는 방식으로, 1.8나노미터급 공정을 활용해 올해 말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인텔은 올해 안으로 2나노와 1.8나노 파운드리 공정을 도입하고, 2027년에는 초미세 1.4나노 공정에서 칩을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인텔은 1.8나노 공정 4개 고객사를 확보했다고 밝힌 만큼 이들의 물량을 양산할 예정이다. 이는 왕년의 반도체 왕좌를 되찾겠다는 인텔의 선전포고라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칩4에 속한 TSMC와 삼성전자는 각각 파운드리 업계 1·2위지만 내년 중 2나노급 공정에서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기 때문에 긴장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 됐다는 평가다. 고대역폭 메모리(HBM)·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PIM(Processing-In-Memory) 등 인공지능(AI) 반도체 성능을 단숨에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되는 1.4나노 공정을 적용한 양산 계획 시점은 2027년으로 TSMC·삼성전자와 같다. 시장 조사 업체 트렌드포스의 조사에 의하면 지난해 3분기 기준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1위는 57.9%를 차지한 TSMC이고 2위 삼성전자(12.4%), 3위 글로벌파운드리(6.2%), 4위 UMC(6%), 5위 SMIC(5.4%) 순이다. 펫 겔싱어 인텔 CEO는 본업에서 거둔 이익 대부분을 파운드리에 집중 투자해 2030년까지 파운드리 업계 2위로 올라선다는 포부를 내비치기도 했다. 칩4 중 특히 대만은 일본과 밀착 행보를 보이고 있다. TSMC는 일본 정부가 1조2020억엔(약 10조원)을 지원함에 따라 구마모토현 기쿠요마치에 제1공장을 지었다. 21만㎡ 규모의 양배추밭에 5년 가량 걸릴 공장 건립 공사를 22개월만에 마쳐 일본 열도는 “일본 반도체 르네상스의 시작"이라며 들뜬 분위기다. 반도체 제조 공정상 필수 공간인 클린 룸만 해도 4만5000㎡로, 프로 야구 경기장 '도쿄 돔'에 필적한다. 이곳 운영은 TSMC의 자회사 '일본첨단반도체제조(JASM)'가 담당한다. JASM 주요 주주는 △TSMC(86.5%) △소니그룹(6%) △덴소(5.5%) △토요타 2% 등으로 구성돼 있고 1700명이 근무한다. 연내 제조 시설 도입과 설치가 끝나면 제1공장은 4분기부터 가동에 돌입하고, 직원들은 연간 12~28나노 공정의 300㎜ 웨이퍼 5만5000여장을 생산할 예정이다. TSMC는 AI용 그래픽 처리 장치(GPU) 분야에서 '글로벌 맛집'으로 통한다. 생성형 AI 기술이 적용된 거대 언어 모델(LLM)에 쓰이는 엔비디아의 H100 외에도 경쟁사 AMD의 MI300도 TSMC가 만들어낸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TSMC의 제2공장 건설도 지원하겠다고 밝혀 칩4 내 반도체 경쟁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한편 삼성전자 디바이스 솔루션(DS) 사업부는 엔비디아 GPU 물량 일부를 생산하고 있지만 첨단 AI 제품은 사실상 TSMC에 내준 상태다. 이에 삼성전자는 영국 반도체 설계 자산(IP) 기업 Arm과 손잡고 3나노 파운드리 기술 경쟁력 제고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SK그룹은 SK키파운드리를 통해 8인치 웨이퍼 기반의 성숙 공정 파운드리 분야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하지만 모회사 SK하이닉스가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첨단 공정을 요하는 파운드리 사업 진출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도 존재한다. 이처럼 첨단 산업 경쟁에선 정책 지원이 필수적이어서 개별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 경기도 등은 첨단 산업 단지 조성에 합의했다. 업계는 TSMC와 같이 첨단·레거시 파운드리 사업을 모두 해낼 수 있도록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국가 차원의 종합 지원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김정우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연구원은 “주요국 반도체 R&D 정책은 기술 개발과 인프라 구축, 인력 양성 등의 공통점이 있다"며 “이는 궁극적으로 반도체 공급망 내재화와 연관돼 있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AI로 30% 절전’…삼성전자, ‘비스포크 무풍 에어컨’ 시리즈 선봬

삼성전자는 에너지 절약 기능을 강화한 2024년형 '비스포크 무풍 에어컨 갤러리'와 '비스포크 무풍 에어컨 벽걸이' 신제품을 26일 선보인다고 밝혔다. 2024년형 비스포크 무풍 에어컨은 에너지 절약 기능을 강화하고 리모컨 없이도 빅스비를 통해 에어컨은 물론 타 가전까지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며 혁신성을 더했다. 스탠드형 제품인 비스포크 무풍 에어컨 갤러리는 전 모델이 에너지 소비 효율 1등급 또는 2등급이며, 냉방 효율이 1등급 최저 기준보다 10% 더 높은 '고효율 에너지 절전 모델'도 확대된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싱스 앱에서 AI 절약 모드도 제공해 해당 모드를 사용하지 않을 때보다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30%까지 더 절약해준다. 이전에 20%였던 최대 절전율이 올해 더욱 높아졌다. 비스포크 무풍에 어컨 갤러리는 전 모델에 빅스비가 적용돼 가전 제어 경험이 한층 편리해진다. 삼성전자 에어컨의 음성인 식 기능은 지난 2013년 첫 탑재 이후 지속적으로 발전해왔으며, 올해는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타 가전까지 에어컨을 거쳐 말로 제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진화해 에어컨이 거실 내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거실에서 에어컨을 통해 로봇 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AI에 음성 명령을 보내 청소를 시작하거나, 귀가·취침·영화 감상 등 상황별로 설정해둔 스마트싱스 자동화 기능을 말로 실행하면 연결된 기기들을 한 번에 작동시킬 수 있다. 에어컨 제어의 경우 간단한 음성 명령은 기본이고, △운전 예약 △외부 날씨에 따른 운전 △부가 기능 설정 △에러 진단 등 다양한 부가기능을 리모컨 없이 음성만으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에어컨을 켜고 끄거나 온도를 조절하는 등 간단한 음성 제어는 에어컨 기기 자체에서 지원돼 와이파이 연결 없이도 이용할 수 있다. 실내 움직임을 인지해 에어컨을 알아서 작동하는 기능도 새롭게 적용했다. 실내에서 움직임이 없다고 판단되면 일정 시간 이후 절전 모드로 전환하거나 전원을 끄는 '부재 절전'으로 에너지를 절약하고 에어컨 내부의 습기를 건조시키는 '부재 건조'로 위생 관리가 더 편리해졌다. 'AOD(Always On Display)' 기능도 신규 탑재돼 에어컨 전원이 꺼져 있어도 실내외 온도와 실내 습도와 공기질, 외부 날씨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비스포크 무풍 에어컨 갤러리는 에센셜 화이트·베이지·샴페인·그레이 색상으로 출시된다. 벽걸이형도 에너지 절감 기능이 강화됐다. 더 강력해진 AI 절약 모드에서 압축기의 작동을 최적화해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30%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사람의 움직임을 인식해 방 안에 사람이 없을 때에는 알아서 절전 모드로 변환해 에너지를 아껴주고, 사람을 감지하면 그 움직임에 따라 직접풍과 간접풍 중 하나를 선택해 알아서 설정해준다. 갤러리 출고가는 냉방면적(56.9~81.8㎡)에 따라 320만~678만원(단품 기준)이며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벽걸이는 냉방면적(24.4㎡~48.8㎡)에 따라 109만~171만원(단품 기준)이다.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 및 벽걸이 신제품은 26일부터 3월 15일까지 삼성닷컴 및 삼성스토어에서, 3월 4일부터 3월 15일까지 쿠팡 등에서 사전 판매가 진행된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LG전자 올해 TV 사업 전략, AI 탑재 ‘올레드∙QNED’ 중점

LG전자가 2024년형 LG 올레드 TV∙QNED TV를 내달 13일 국내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본격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2024년형 LG TV 혁신의 핵심 요소는 AI 성능을 대폭 강화한 신규 프로세서다. 한층 강화된 AI 딥러닝 성능을 기반으로 더 선명한 화질과 풍성한 공간 음향을 제공한다. LG전자는 올해 압도적인 자발광 화질을 원하는 고객을 위한 올레드 TV와 합리적인 가격에 초대형 시청 경험을 원하는 고객을 위한 QNED TV를 선보이는 '듀얼 트랙 전략'으로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연내 출시 예정인 세계 최초 무선 투명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를 필두로 밝고 선명한 화질을 자랑하는 'LG 올레드 에보(시리즈명: M4/G4/C4)', 올레드 화질을 원하는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일반형 올레드 TV(B4), 라이프 스타일 올레드 TV 포제(Posé)와 플렉스(Flex) 등 업계 최다 라인업을 앞세워 '11년 연속 올레드 TV 1위'의 명성을 이어간다. LG전자는 무선 올레드 TV(M4)의 라인업을 지난해 97/83/77형에서 올해 65형을 추가한다. 전원 외 모든 연결선이 없어진 공간에서 누리는 자유로움을 더 많은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다. 무선 올레드 TV에 적용한 AV 무선 전송 솔루션은 지난해 4K·120Hz에서 올해 4K·144Hz로 더욱 고도화했다. 특히 올해 올레드 에보 전 라인업은 144Hz 가변 주사율 지원에 대한 엔비디아(NVIDIA) 지싱크(G-sync) 인증을 업계 최초로 받았다. 이로써 빠른 화면 전환이 중요한 슈팅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더 부드럽게 즐길 수 있다. 2024년형 LG 올레드 에보(M4/G4) 시리즈에 적용되는 알파11 프로세서는 지난해 알파9 프로세서 대비 4배 향상된 AI 딥러닝 성능을 갖췄다. 기존에는 프레임 단위로 영상을 분석해 업스케일링 했다면, 알파11은 프레임 내 픽셀 단위까지 더욱 세밀하게 보정한다. 특히 넷플릭스, 애플TV+ 등 OTT 콘텐츠까지 실시간으로 업스케일링하는 기능은 LG TV 중 최초다. 알파11은 화면을 분석한 후 원작자의 의도를 더 잘 느끼도록 색을 보정한다. 예를 들어 웜톤이 많이 쓰인 화면에서는 빨간색과 노란색을 더 선명히 표현해 따뜻한 분위기를 살린다. 시청 경험의 주요 요소인 음향 또한 강화했다. 알파11은 2채널 음원을 가상의 11.1.2 채널로 변환해준다. 알파9 대비 빗소리 등 주변 음향을 담당하는 2개 채널이 추가돼 더욱 풍성한 공간 사운드를 들려준다. 배경음에 묻힌 등장 인물의 음성을 선명하게 보정하는 기능도 처음 적용했다. 2024년형 LG 올레드 TV 국내 출하가는 65형 기준 359만(B4)~489만원(G4). 77형 기준 650만(B4)~900만원(G4)이다. 무선 올레드 TV인 M4는 6월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LG QNED TV는 퀀텀닷과 나노셀 두 기술을 사용해 정확하고 풍부하게 색을 표현하는 프리미엄 LCD TV다. LG QNED TV 라인업 중 미니 LED를 적용한 'LG QNED 에보'는 8K 모델(QNED99)과 4K모델(QNED91/90)이 있으며, 이 외 일반형 QNED TV(QNED85/80)로 구성된다. LG QNED 에보(QNED91/90)는 일반 LCD TV 대비 64배 높은 명암 표현력을 기반으로 영상 속 명암의 단계를 100만 개로 정교하게 구분해 표현한다. 이에 적용되는 알파8 프로세서는 알파7 대비 1.3배 강력한 AI 성능으로 각 장면을 세분화해 밝기를 세밀하게 조절하고, 영상 장르와 화면 속 인물 등을 분석해 화질을 알맞게 보정한다. 알파7에서 구현한 5.1.2채널 대비 대폭 강화된 9.1.2 채널의 풍성한 공간 음향도 구현한다. LG전자는 올해 초대형·프리미엄 LCD TV를 원하는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98형 QNED TV를 처음 출시한다. 이로써 중소형부터 초대형까지 아우르는 QNED TV 풀 라인업(43, 50, 55, 65, 75, 86, 98형)을 갖추게 됐다. LG QNED TV의 국내 출하가는 75형 기준 319만(QNED80)~449만원(QNED91), 86형 기준 459만(QNED80)~619만원(QNED91)이다. 8K 모델(QNED99)은 75형 929만원, 86형 1140만원이다. 10주년을 맞은 LG 스마트 TV 플랫폼 웹OS는 AI로 가족 구성원 목소리를 구별해 각각의 취향에 맞는 서비스 경험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매직 리모컨에 “재미있는 TV 프로그램 보여줘", “축구 결과 알려줘" 등을 말하면, 목소리 주인공의 시청 이력이나 계정에 등록된 관심 스포츠 팀을 기반으로 결과를 보여준다. “내 계정에 로그인해 줘"라고 말하면 목소리를 인식해 해당 계정으로 간편하게 로그인 된다. 내 취향에 맞게 설정한 화질 모드와 자주 사용하는 콘텐츠로 구성된 홈 화면을 사용할 수 있다. 2024년형 LG 스마트 TV는 애플 에어플레이와 구글 크롬캐스트를 지원해 스마트폰에서 보던 콘텐츠를 초대형 TV 화면으로 몰입감 넘치게 이어 즐길 수 있다. 시각∙청각 장애인 등 TV 사용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전용 메뉴 설정 △수어 아바타 △리모컨 배우기 △빠른 해결을 위한 가이드 등 다양한 접근성 기능도 지원한다. LG전자는 고객이 매년 진화하는 웹OS의 신기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5년간 업그레이드를 제공하는 '리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2022년 올레드 TV 전 제품과 포제 등 라이프스타일 올레드 TV와 QNED 에보 8K 제품에도 업그레이드를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MWC 2024]삼성디스플레이 “올레드 일상화로 사용자 경혐 혁신”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29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세계 최대 정보통신 박람회 'MWC 2024'에 참가, 'OLED 바이브'를 주제로 공개 전시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영단어 'VIBE'는 분위기나 느낌 등을 뜻하며, 누군가와 마음이 잘 통한다는 뜻으로도 쓰인다. 이번 전시에서 관람객은 우리 일상 곳곳에서 더욱 혁신적인 'OLED 바이브'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디스플레이 부스에서는 가장 먼저 요리사 복장을 한 로봇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 로봇은 패널을 물에 담가서 씻고, 모형 칼로 내리치며, 실제 소금과 후추를 뿌리기도 한다. 삼성 폴더블 패널의 독보적인 견고함과 방수 기능을 강조하는 내구성 퍼포먼스다. 로봇은 퍼포먼스 중에 '이래도 멀쩡하죠?' 묻는 듯 패널을 흔들어 보이며 박수를 유도하는 재치도 겸비했다. 실제 베트남 생산 라인에 투입됐던 검사용 로봇을 활용해 제작한 이 로봇은 9.4형(지름 기준) 원형 O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각종 표정을 지어 보이며 공연에 재미를 더한다. 로봇 뒤에 자리한 부엌에는 영하 20도 냉동고와 영상 60도의 온장고가 비치돼 있는데, 그 안에서는 극한 온도에서 폴딩 테스트가 이뤄진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7인치대 폴더블 패널로 미국 국방부 군사 표준 테스트를 통과, 밀리터리 스펙을 획득한 바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온디바이스 AI 시대' 개화에 발맞춰 OLED가 생성형 인공지능(AI)과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 실감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번 MWC에서 처음 선보인 '플렉스 매직 픽셀'은 옆 사람에게는 화면이 잘 보이지 않도록 시야각을 조절하는 기술로 AI 기술과 만나 스마트 기기의 보안 기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스마트 기기 사용자가 공공장소에서 은행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때 AI가 자동으로 사용환경을 인식해 보안 기능을 강화하는 등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데, 이때 '플렉스 매직 픽셀' 기술이 탑재된 OLED를 사용할 경우 스마트 기기의 보안성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해당 기술을 개발해 작년 11월 '플렉스 매직 픽셀'이라는 상표권을 등록했다. 삼성디스플레이 부스를 찾은 관람객은 정면과 측면에서 각각 디스플레이를 관찰하며 사생활 보호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런던에서 활동하는 세계적 패션 일러스트레이터 페이 왕과 협업해 그의 캐릭터 '미스터 슬로우보이(Mr. Slowboy)'를 변주한 작품 '미스터 올레드보이(Mr. OLED Boy)'도 전시한다. OLED가 어우러진 미래 생활상을 직관적으로 선보이기 위해 기획한 작품이다. 작품 속 미스터 올레드보이는 극지방이나 사막 같은 극한 환경에서, 혹은 미래 도시를 배경으로 한 사무실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5배 이상 길이가 늘어나는 '롤러블 플렉스', 모니터뿐만 아니라 노트북으로도 활용 가능한 '플렉스 노트', 패널을 안팎으로 모두 접을 수 있는 '플렉스 인앤아웃' 등, 삼성디스플레이의 기술력이 집약된 다양한 제품이 슬로우보이의 그림으로 재탄생했다. 관람객은 작품 앞에서 폴라로이드 사진을 촬영하거나, 슬로우보이 스티커를 증정하는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OLED를 액세서리나 가구 등에 적용한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도 볼거리다. '이노베이티브 스타일 허브'라고 이름 지은 공간에서 관람객은 OLED로 풍요로워진 미래의 일상을 상상해볼 수 있다. 예컨대 카메라가 달려 거울로도 활용할 수 있는 원형 OLED로는 출근 전 화장을 하며 날씨를 확인하거나 간단한 메시지를 주고받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헤드폰 이어컵 위치에 탑재된 OLED는 따로 스마트폰 화면을 켜지 않고도 헤드폰만으로 뮤직앱을 제어할 수 있게 지원할 수 있다. 또 운전자라면 항상 들고 다니는 자동차 열쇠에 OLED가 적용될 경우 열쇠는 단순히 차량 문을 여닫는 장치가 아니라 정보 기기로 진화할 수 있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게이밍 시장에서의 기술력을 강조하기 위한 별도의 공간도 마련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패널을 채용한 △밸브 스팀덱 OLED △레이저 블레이드16 △MSI 스텔스 14 등 고성능 게이밍 기기를 한 데 전시하고, 완벽한 블랙 표현과 빠른 응답속도에 기반한 압도적 화질을 선보인다. 특히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 울트라(스마트폰)와 갤럭시 북 4 프로360(노트북), 오디세이 OLED G9(모니터)이 같은 게이밍 화면을 동시에 플레이하는 미러링 연출을 통해, OLED 생태계를 구축했을 때 누릴 수 있는 압도적 게이밍 경험을 선사한다.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마이크로OLED 역시 게이밍 공간에서 살펴볼 수 있다. 지난 1월 'CES 2024'에서 선보였던 RGB 방식 '올레도스'를 이번 MWC에서 일반 관람객에도 처음으로 공개한다. 올레도스는 실리콘 웨이퍼 위에 유기물을 증착해 픽셀 크기를 수십 마이크로미터(㎛) 수준으로 구현한 초고화질 디스플레이로, 최근 급부상한 혼합현실(XR) 헤드셋의 핵심 부품이다. 이번에 전시된 RGB 올레도스는 500원 동전 크기로 4K TV 한 대와 비슷한 해상도를 갖춰, 기존에 공개된 제품 중 최고 해상도를 자랑한다. RGB 올레도스는 실리콘 웨이퍼 위에 적·녹·청색의 OLED를 개별 증착해 별도의 광원 없이 색을 구현하는 기술 방식이다. 이호중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 상품기획팀장은 “AI 등 기술 진보에 발맞춰 OLED가 우리 일상을 얼마나 혁신적으로 바꿀 수 있을지 소비자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재미있고 특별한 전시 콘텐츠로 구성했다"며 “압도적 기술력을 토대로 완전히 차별화된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제시해 OLED 생태계의 사용자 경험을 혁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MWC 2024]삼성전자 바르셀로나 갤럭시 S24·AI 체험 공간 ‘인산인해’

삼성전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중심지 카탈루냐 광장에서 갤럭시 S24 시리즈의 다채로운 체험이 가능한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를 이달 15일부터 29일까지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체험관은 갤럭시 AI를 체험하기 위해 방문한 현지 관람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현지 시간 25일에는 스페인 유명 게임 인플루언서의 사인회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진행돼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한편 MWC 2024 기간을 맞아 갤럭시 S24 시리즈와 갤럭시 AI를 소개하는 옥외 광고가 카탈루냐 광장 등 바르셀로나 시내에 설치됐으며, 갤럭시 S24 시리즈 랩핑 버스가 바르셀로나 시내 곳곳을 누비며 현지 소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단독] 국토부, 4년 표류 ‘항공산업발전조합’ 추진 동력 상실

국토교통부가 항공업계 줄도산 방지 차원에서 추진했던 '항공산업발전조합(이하 항공조합)'이 사실상 출범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항공사를 포함한 업계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고, 돈줄을 쥔 기획재정부가 꾸준히 난색을 표하고 있어서다. 또한 조직 구성을 놓고도 관변 단체화 가능성이 높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24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국토부 항공정책실은 항공조합 설립을 꾸준히 희망하고 있으나 좀처럼 진척을 보이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1월 23일, 서울 중구 명동 소재 퍼시픽 호텔에서 한서대학교가 주관한 제4회 항공우주산업 발전 포럼에서 만난 정용식 당시 항공정책실장은 항공조합 설립과 펀드 등 금융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발언했다. 그는 “코로나19를 겪으며 항공업계가 심대한 타격을 입었고, 특히 저비용 항공사(LCC)들은 리스 기재만 갖고 있어 금융 비용을 아낄 방법이 필요하다"며 “정부도 정책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2024년 중에는 자율 가입을 원칙으로 하는 항공조합 조직을 실행에 옮기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 6월 한국공항공사·인천국제공항공사와 10개 국적 항공사 관계자들과 회동했다. 2021년 12월 항공사업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됐다. 동법 제69조의3에 따르면 '항공 사업을 영위하는 자는 국토부 장관의 인가를 받아 필요한 각종 보증과 자금의 융자 등을 위해 항공조합을 설립할 수 있다'고 적시되어 있어 강행 법규 아닌 임의 법규로 규정돼 있다. 조합 설립 주체가 국토부가 아닌 이유는 당국은 애당초 법 개정을 통해 양대 공항공사로 하여금 조합에 출자케 하려 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는 공항시설사용료·여객공항이용료 등을 합쳐 약 3900억원을 공항공사들에게 부담하게 한다는 방안도 있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국토부는 직접 재정 투입은 안 하면서 공항공사나 항공사들에게서 돈 걷을 생각만 한다"고 입을 모았다. 당초 항공 당국은 1조원 수준의 항공조합 펀드를 조성하고자 했고, 보증 한도는 30배까지 설정한다는 내용을 시행령 개정안에도 넣었다. 항공조합이 항공사들의 보증을 서줌으로써 리스 비용을 절감 할 수 있게 하고, 각종 시설이나 장비, 부품을 조합이 구매해 임대해주거나 공동 구매해 조합사들의 비용 부담을 경감해주겠다는 것이다. 국토부 항공정책과 관계자는 “공항공사는 충분한 재정 건전성을 갖고 있어 항공조합의 신용도 역시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황호원 한국항공대학교 항공정책대학원장은 “보증과 융자는 항공조합의 주된 업무이자 존재 이유가 될텐데 낮은 신용도가 예상돼 항공사들이 리스비를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항공사들 역시 부정적이다. 영업이익률이 극히 낮은 업종인데다, 보험 성격을 띠게 될 항공조합에 실적의 일부를 떼줘야 할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지 못해서다. 학계에서는 국내 최대 항공사인 대한항공이 내색하지는 못해도 분담해야 할 금액이 가장 클 것이기에 자신들의 역량으로 경쟁사들을 키워주는 꼴을 우려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국토부 항공정책과 관계자는 “공공성 확보 차원에서 공항공사 재원을 투입하는 만큼 민간 항공사들의 매출 수준에 따라 출자 기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은 없다"면서도 “자본금을 기준으로 출자하게 하는 방인도 고민 중"이라고 했다. 복수의 항공사 관계자들은 “말이 좋아 자율 가입이고 권유지, 국토부 말 한마디 속에 강제성이 없다고 할 수 있겠느냐"며 “예전에는 수시로 대관팀을 불러 항공조합 참여를 종용했는데, 가만히 두는 것이 회사 경영에 도움이 된다"고 토로했다. 무엇보다 국가 살림살이를 맡은 기재부가 공항공사를 동원한 공공 재정 투입에 반대 의견을 내고 있어 국토부 항공정책과는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하나, 4년 가까이 항공조합에 관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항공조합 발기인 총회 개최는 물론 시행령 마련 역시 못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이 정도면 사실상 항공조합은 물 건너간 것이라고 보는 게 타당하다"고 평가했다. 국토부 항공정책과 관계자는 “항공업계를 뒤엎을 실제 리스크가 존재할 때에는 공제 조합의 필요성이 크게 대두된다"며 “막상 그런 상황이 닥치거나 해결되면 당사자들의 참여 의지가 없고 추진력이 약해져 딜레마가 생긴다"고 진단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지난해 영업익 7049억원…전년비 76.1%↑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 9조3697억원, 영업이익 7049억원, 당기순이익 9923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2.7%, 영업이익은 76.1%, 당기순이익은 576.9% 성장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조4424억원, 영업이익은 2895억원, 순이익은 213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2.6%, 79.6%, 2350.6% 증가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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