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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규빈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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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차량용 AR 내비게이션, ‘2024 특허기술상’ 대상 수상

LG전자는 특허청 주관으로 열린 2024년 특허기술상 시상식에서 '차량용 증강 현실(AR) 선행 특허'로 대상인 세종대왕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특허기술상은 10년 내 특허청에 등록된 특허 중 매년 심사를 거쳐 국가산업 기술경쟁력 증진에 기여한 특허를 선정해 시상한다. LG전자의 '차량용 AR 선행 특허'는 2022년 국내와 해외에 동시 출원됐으며, AR로 다양한 주행 상황을 직관적으로 구현하는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최고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특허는 차량용 디스플레이에서 차량 정보와 경로 안내 등을 AR 기반의 3D 그래픽으로 표현한 AR 사용자 경험(UX, User Experience) 기술이다. AR 그래픽이 자유롭게 분리·변형·결합해 기존 방식에서는 표현하기 어려운 방향·속도·오르막과 내리막·경로 탐색 상태·차선 변경 등 다양한 UX 표현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고속도로를 주행 중인 차량이 출구로 나가야 할 때 주행 상황을 고려해 차선 변경과 주행 경로를 차량의 디스플레이에 AR 이미지로 안내선으로 표시해 준다. 이때 헤드업디스플레이(HUD) 외에 내장용 디스플레이에도 전방 카메라로 촬영한 실제 도로 영상에 AR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분리·변형해 고속도로 노면 컬러 안내선처럼 운전자가 쉽게 따라갈 수 있도록 직관적인 주행 안내를 제공한다. 특히 카메라를 비롯한 차량의 주요 센서 데이터와 내비게이션 데이터, 주행 보조 센서 데이터 및 외부 데이터를 융합하고 처리하는 알고리즘으로 기술을 구현한다. GP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과 차량 사물 통신(V2X, Vehicle to Everything) 기술 등으로 얻은 데이터를 활용해 차량과 주변 물체의 위치를 파악하고 일정 거리나 일정 시간 전에 예측되는 주행 상황을 미리 안내한다. LG전자의 차량용 'AR 선행기술 특허'는 기존 기술보다 데이터 융합·처리 알고리즘을 고도화해 정확도를 높였으며, 그래픽와 모션 효과 등을 향상해 자율주행 기술에 특화한 점이 특징이다. LG전자는 이 특허를 활용한 제품을 개발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AR 솔루션을 기반으로 로열티 수익화를 추진하는 한편, 관련 기술 개발을 지속해 선행 기술을 활용한 모빌리티 소프트웨어(SW)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김동욱 LG전자 CTO부문 B2B선행기술센터장은 “당사 AR 솔루션은 운전자들의 고객 경험 혁신은 물론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AR 선행 특허 기술을 차량용 모든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SW 사업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대한항공, 3분기 영업익 6186억원…매출은 역대 최대치

대한항공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매출 4조2408억원, 영업이익 6186억원, 당기 순이익 276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8%, 18.9% 증가했고 당기 순이익은 34.8% 감소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하계 여객 성수기 기간 공급 적시 확대와 전자상거래 등 화물 수요 최대 유치 노력 등을 통해 견조한 실적을 유지한 덕"이라며 “당기 순이익은 금리와 환차손 때문에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여객사업본부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 보다 2% 증가한 2조6173억원으로 집계됐다. 여름 휴가·추석 연휴 등 수요 집중 기간 중 여객 선호 노선을 중심으로 한 탄력적 좌석 공급 운영에 나섰고, 상위 클래스 승객 적극 유치를 통해 전 노선이 수익 호조세를 보였다는 게 공식 입장이다. 화물사업본부 매출은 지난해 3분기보다 22% 증가한 1조1198억원으로 확인된다. 전통적인 항공 화물 비수기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중국발 전자상거래 지속 성장이 수요를 견인하며 호실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한편 4분기 여객 사업과 관련, 대한항공은 동계 수요 집중이 예상되는 동남아시아 노선 중심 공급 추가 운영을 바탕으로 △기프트 카드 사용처 확대 △유료 좌석 운영 △기내 와이파이 운영 안정화 등 매출 다변화를 적극 모색해 수익성 제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화물 사업은 미·중 정치 갈등과 해운 시장 불안 등 예상되는 시장 환경 변화에 유기적으로 대응함과 동시에 연말 소비 특수를 맞아 수익 극대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항정살이 이븐하게 잘 익었네요”…삼성 비스포크 주방 AI, 스마트 쿠킹 구현

“가전 제품에 인공 지능(AI)을 적용하면 새로운 경험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 식재료 구매부터 저장, 요리, 설거지까지 모든 과정을 AI로 최적화 해 효율적이고 편리한 주방 환경을 조성해 소비자는 더 나은 삶의 질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AI 기술과 전략은 가전 제품의 기능을 강화하고 소비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이정주 삼성전자 DA 사업부 상무) 6일 삼성전자는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봄블롬봄온더테이블에서 출입 기자들을 대상으로 '삼성 비스포크 AI 키친' 쿠킹쇼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삼성전자의 냉장고·인덕션·오븐 등 비스포크 주방 가전 시리즈가 '스마트싱스'로 연결돼 각 제품이 서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AI 기능을 활용해 '스마트 쿠킹'이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함이 목적이었다. 종종 퇴근길에 저녁 메뉴를 고민할 때 냉장고에 어떤 식재료가 남아 있는지 몰라 답답해 했거나 마트에서 장을 볼 때 이미 있는 식재료를 구매해 난감했던 상황이 있다. 삼성전자 측은 이와 같은 때에 AI가 최적의 솔루션을 제시해준다고 했다. 이수정 삼성전자 DA 사업부 냉장고 상품 기획 담당 프로는 “비스포크 AI 패밀리 냉장고 제품군 상단에는 식재료 자동 인식·관리 기능인 'AI 비전 인사이드'가 있고, AI 기반 카메라가 식품 입출고를 자동 인식해 푸드 리스트를 자동 생성 해준다"며 “보관 기한 설정과 알림 기능도 가능하고, 현재 33종의 신선 식품 자동 인식해 추후 37종으로 확대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치를 보관함에 있어 일정 온도를 유지하는 '정온' 기능은 매우 중요하다. 삼성전자 측은 사용 패턴에 맞춰 주말과 평일, 또는 낮과 밤에 냉장고를 사용하는 상황과 사용 패턴을 분석해 냉장고 내부 온도를 같은 수준으로 맞춰주는 최적의 운전도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수정 프로는 “'AI 김치 플러스' 기능은 김치를 장기 보관하고 맛을 유지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며 “구입한 김치는 바코드 스캔을 통해 최적화된 보관 모드가 자동으로 선택되고, 이 과정만으로 푸드 리스트에 등록된다"고 설명했다. 냉장고를 열면 다른 반찬들에 김치 냄새가 뒤섞이는 때가 많아 음식의 맛이 변하는 경우도 왕왕 생긴다. 이를 막고자 삼성전자 DA 사업부 개발진은 김치 발효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전용 필터로 흡수하고 김치통 내부 압력을 유지해 냄새 유출을 방지하는 기술에 대한 110건의 테스트를 거쳐 개발해냈다. 실제 현장에서 김치통을 열기 전에는 김치가 들어있는 줄 몰랐지만 열어보니 냄새가 확산돼 밀폐 성능을 짐작할 수 있었다. 식재료 관리의 편의성을 제고함과 동시에 전반적인 냉장고 사용 경험 개선에 중점을 뒀다는 언급이 납득되는 지점이었다. 현장에는 넷플릭스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흑백 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 출연한 임희원 셰프가 등장했다. 임 셰프는 이날 쿠킹쇼를 위해 직접 가져온 재료들을 '비스포크 AI 패밀리 허브' 냉장고에 넣는 것으로 쿠킹쇼를 시작했다. 그는 비스포크 AI 주방 가전들을 활용해 쉽게 따라 만들 수 있다며 1시간 여 동안 △해산물 토마토 김치 △버섯 영양 솥밥 △묵은지 살사를 곁들인 항정살 구이 △베지테리안 사시미 △배추 구이 등 이색 요리 5종을 선보였다. 임 셰프는 “고기와 해산물이 이븐하게 잘 익었다"며 “특히 기름이 많은 항정살은 기름이 많이 빠져 담백해졌다"고 언급했다. 이어 “통상 이 짧은 시간에 5가지 요리를 하면 땀을 흘리기 마련인데 아주 뽀송뽀송한 상태"라며 “비스포크 AI의 연결성이 편리성을 가져다줌을 확인했다"고 부연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개발진 5인이 나왔다. 특정 국가의 소비자들이 많아 해당 문화권 요리가 더욱 많이 추천되는 편향성 문제가 없느냐는 질문에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역별 서버 관리자가 있어 그럴 일은 없다고 보는 편이 타당하다"고 답변했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시리즈에는 퀄컴 칩이 들어간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엑시노스 칩을 탑재할 계획이 없느냐는 질문에 이 상무는 “현 시점에서 언제 어떤 칩을 쓴다는 걸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소비자들이 필요한 AI 경험토록 필요한 칩을 계속 알아보고 있고 개발 중"이라고 화답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제주항공, 신규 환승 수요 창출 총력…“수익 모델 다각화에 집중”

제주항공은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확보 차원에서 환승 여객 수요 창출에 집중한다고 6일 밝혔다. 회사는 현재 취항하고 있는 일본·중국·동남아시아 국가 50개 도시 73개 노선을 바탕으로 다양한 노선 조합을 통해 여행객들의 이동 편의 증대·고객 선택권 확대 등은 물론 신규 수요를 발굴해 수익 모델을 다각화한다는 전략이다. 제주항공의 이 같은 시도는 2015년 인천-웨이하이와 인천-칭다오 등 2개 한중 노선을 인천발 사이판·태국 방콕 노선과 연계해 중국인 환승 수요를 만들면서 시작됐다. 해당 도시에서 직항 노선이 없거나 운항 빈도가 적은 점을 활용해 새로운 틈새 시장 개척을 시도한 것이다. 제주항공은 엔데믹 이후 국제선 운항이 정상화됨에 따라 일본 소도시 신규 취항·동남아 신규 취항과 재운항을 통해 환승 여행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제주항공은 올해 3월 인천공항과 히로시마공항이 체결한 '인천-히로시마 노선 활성화 및 환승객 유치를 위한 업무 협약'에 참여하며 '히로시마-인천-태국·베트남·필리핀·홍콩' 등을 잇는 상품을 개발해 히로시마에서 출발해 제3국으로 여행하려는 수요 확보에 나섰다. 이밖에 '마쓰야마-인천-태국·베트남·필리핀·홍콩·대양주', '태국·베트남~인천~일본' 등 제주항공이 보유한 노선 자원을 활용해 여행객들에게 편리한 환승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제주항공의 노력은 환승 여객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2024년 1월부터 9월까지 한국을 거쳐 제3국으로 가기 위해 제주항공을 이용한 고객은 9만957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만3930명 대비 35% 증가했으며, 이미 지난해 전체 환승 여객수(9만7092명)을 넘어섰다. 이처럼 빠르게 환승 여객 수요를 회복하고 있지만 같은 기간 제주항공 국제선 수송객수 645만2178명 대비 비중이 1.5% 수준에 불과하는 등 격차가 큰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제주항공은 환승 여객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2014년 제주항공을 이용한 환승객은 1000여명에 불과했지만 약 5년 만에 150배 넘게 성장했다. 비록 코로나19로 인해 성장세가 주춤했으나, 2021년 1856명을 기록한 이후 2년만에 9만7092명을 돌파하며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최근 인천-인도네시아 바탐 노선에 국적 항공사 최초로 신규 취항했다. 이로써 자카르타와 발리를 통해서만 한국을 방문할 수 있었던 인도네시아 여행객들에게 새로운 대안을 제공하고 있다. 바탐 노선 운항으로 인도네시아는 물론 인접 국가인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지역 여행객들의 인바운드·환승 수요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제주항공은 에티하드항공·유나이티드항공 등 14개의 글로벌 항공사들과의 인터라인 협정을 체결하는 등 해외 네트워크 확장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주항공이 취항하고 있지 않은 노선과의 연계 판매를 확대함으로써 환승 수요를 더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환승객 유치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며 “신규 취항, 해외 네트워크 확대 등 다양한 노선 조합을 통해 새로운 수요를 발굴해 수익 모델을 다각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대한전선, BIXPO서 해풍 솔루션·HVDC 시스템·친환경 전력 기기 선봬

대한전선이 전시회에서 신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이며 관람객의 큰 호응을 받았다. 대한전선은 오는 8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빛가람 국제전력기술 엑스포(BIXPO) 2024'에 참가했다고 6일 밝혔다. BIXPO는 전력·에너지 분야의 신기술을 공개하고 관련 제품을 전시하는 행사로, 한국전력공사가 주최한다. 올해는 '에너지 미래로 향하는 여정'이라는 주제로 국내외 200여 개 기업이 참가했다. 대한전선은 이번 전시회에서 △해상 풍력 솔루션 △초고압 직류 송전(HVDC) 시스템 △노후 송전망 교체 솔루션 △친환경 전력 기기 등의 테마로 부스를 구성하고, 전세계에 공급하는 주요 제품과 전략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한국전력공사와 공동으로 진행한 전력 분야 신공법 등 연구·개발(R&D) 성과도 함께 전시하며 기술 역량을 강조했다. 특히 부스 중앙에 해상 풍력 솔루션 테마를 배치해 설계·생산·운송·시공·유지·보수 등 해저 케이블의 전체 벨류 체인(Value chain)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강조했다. 대한전선은 해저케이블과 국내 유일의 해상풍력용 CLV '팔로스' 모형을 전시하였으며, 해저 케이블 공장의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이외에도 대한전선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500kV 전류형 HVDC 육상 케이블 시스템과 525kV 전압형 HVDC 육상 케이블 시스템(3,000SQ, 허용온도 90℃) 등 최신 기술을 소개했으며, 지속 성장이 전망되는 노후 전력망 교체 솔루션의 트리플렉스 케이블·방향 전환 포설 장치 등도 선보였다. 전시회 개막식에 참석한 송종민 부회장은 에너지 부문·기술 연구소의 임직원과 함께 전시장을 둘러보며 고객 및 거래처 관계자들과 소통했다. 송 부회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국내외 고객사의 신재생, 고효율의 주력 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일 수 있어 매우 의미있다"며 “R&D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대해 전력·에너지 산업의 미래 트렌드를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대한항공-공군대학, 유·무인 복합 전투 체계 연구 맞손

대한항공이 공군과 유·무인 복합 체계 등 미래 국방 분야 청사진을 그려나가기 위해 정책 연구·학술 정보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공군대학과 '국방정책 및 국방기술분야 교류 협력을 위한 합의서' 양해 각서(MOU)를 맺었다고 6일 밝혔다. MOU 체결식은 전날 오후 대전시 유성구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에서 열렸다. 이번 MOU를 통해 대한항공과 공군대학은 미래 국방에서 가장 핵심 기술로 꼽히는 공군의 유·무인 복합 전투 체계를 중심으로 연구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상호 공동 관심 분야에 대해서도 인적 자원을 교류하는 등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2022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ADD)와 저피탐 편대기 사업을 전개하며 유·무인 복합 전투 체계의 핵심인 무인 협동 전투기(CCA, Collaborative Combat Aircraft)를 개발해 왔고, 내년 중 일반에 공개를 앞두고 있다. CCA는 유인 전투기와 함께 작전을 수행하는 인공 지능(AI) 기반 무인 전투기다. 공군대학은 공군 지휘관과 참모를 양성하는 교육 기관으로, 소요 기획에 관한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교수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대한항공이 주관한 '저피탐 무인 항공기 핵심 기술 교류회'에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MOU를 계기로 더욱 활발한 교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김경남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장은 “점차 복잡해지는 미래 국방 환경에서 공군의 유·무인 복합 전투 체계의 완성은 매우 중요하며, 공군대학과 같은 전문 기관과의 협업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당사는 △유·무인 복합 체계 △무인기 감항 인증 △무인기 운용 개념 등 전문 분야의 학술 정보와 최신 기술을 공유하기 위해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대학과 업무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제주항공, 737-800 1대 구매에 395억 투입…“리스서 전환한 것”

5일 제주항공은 이사회를 개최해 신규 시설 투자 공시를 통해 보잉 737-800 기종 여객기 1대를 구매했다고 밝혔다. 가격은 394억9344만원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2880만달러 상당액의 항공기 구매 계약 금액을 결의일 최초 고시 환율인 1371.30원을 원화로 환산한 금액"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리스 운용하던 기재를 구매로 전환한 것"이라며 “보잉으로부터 737-8 신조 여객기 수급이 차질을 빚음에 따라 안정적인 기재 확보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제주항공, 3분기 영업익 395억원…전년 동기비 11%↓

5일 제주항공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매출 4601억7300만원, 영업이익 395억2300만원, 당기 순이익 430억82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당기 순이익은 각각 5.3%, 59.1% 늘었고 영업이익은 11.0% 감소했다. 이 같은 실적에 대해 제주항공 관계자는 “중단거리 노선에서 견고한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성수기 여행 수요를 흡수한 결과"라며 “영업이익 감소는 9월 30일 기준 환차손과 고물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 경영 계획과 관련, 제주항공은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확보 차원에서 △신규 노선 취항 △지방 출발 국제선 시장 점유율 확대 △호텔·IT·지상 조업 사업 등 보유 자원을 활용한 수익성 다각화에 역량을 모아 국내 저비용 항공사(LCC) 1위를 공고히 한다는 입장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한진칼, 계열사 임직원 대상 제3회 준법 경영 세미나 진행

한진그룹은 계열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컴플라이언스 역량 강화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한진빌딩 대강당에서 열린 세미나에는 한진칼·대한항공·㈜한진·진에어 등 한진그룹 전 계열사에서 윤리 경영과 ESG 등 관련 업무 담당 임직원 70여 명이 참석했다. 류경표 한진칼 대표는 인사말에 “한진그룹은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윤리 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임직원 교육을 실시하는 등 컴플라이언스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과 통합 과정에서 한진그룹의 윤리 경영 체계와 문화를 통합·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3회차를 맞이한 세미나에서는 글로벌 ESG 규제 동향과 ESG 관련 세부 실무 이슈 및 대응 방안 등 2가지 주제로 각 세션이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신승국 법무법인 화우 ESG 센터장이 글로벌 ESG 규제 동향을 설명하고 한진그룹의 대응 방안을 공유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김정남 법무법인 화우 ESG 센터 수석전문위원과 이근우 변호사가 ESG 관련 세부 이슈와 대응 방안을 소개했다. 특히 한진그룹 주요 사업인 항공·물류업 관련 내용이 강연의 주를 이뤘다. ESG 관련 세부 실무 이슈로는 탄소 배출량·에너지 효율성 등 ESG 공시와 승객과 직원의 안전을 포함한 보안 규제 준수와 위험 관리, 항공기 제조 업체와 항공사들이 사용하는 부품·서비스 공급망 관리, 지속 가능한 물류 포장재 이슈 등을 다뤘다. 신승국 센터장은 강연에서 “ESG가 선택이 아닌 당위가 된 것은 기업 가치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이 변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이를 기회로 받아들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이해관계자를 향한 긍정적 영향을 극대화할 때 한진그룹은 규제를 준수하는 차원을 넘어 지속적으로 사랑받는 기업, 지속적으로 번창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강연을 경청하고 그룹의 윤리 경영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자유 토의를 진행했다. 앞서 한진그룹은 2021년 1월 한진칼과 주요 계열사들이 투명하고 건전하며 윤리적인 방식으로 운영되는지 감독하기 위해 윤리경영위원회를 설치했다. 윤리경영위는 준법·윤리 경영 분야에 전문 지식과 경험이 있는 외부 위원 5인과 내부 위원 2인으로 구성돼 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회사 경영과 사업 활동에 '기업 윤리'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투명·공정·합리를 바탕으로 한 윤리 경영을 적극 실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삼성전자서 SK하이닉스로, ‘주니어 탤런트행’ 인재 유출… 파격 보상안 절실

저연차 삼성전자 디바이스 솔루션(DS) 부문 직원들이 줄퇴사를 하며 SK하이닉스로의 이직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미래 경쟁력 상실 방지 차원에서 직원들에게 파격적인 보상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5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지난 9월 10일부터 23일까지 '2024년 신입·주니어 탤런트(Junior Talent) 채용' 공고를 올렸다. 주니어 탤런트는 반도체 유관 경력 2~4년차를 대상으로 하는 채용 제도다. SK하이닉스는 1년차의 경우 신입 전형으로 지원하라는 안내문도 달아놨다. 전체 채용 규모는 세 자릿수로 알려져 사실상 젊은 삼성전자 DS 부문 직원들을 저인망식으로 쓸어가려는 심산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SK하이닉스는 상반기와 하빈기에 신입 직원 채용을 해왔지만 2021년부터 상시 채용으로 전환하며 주니어 탤런트 전형을 도입했다. 반도체 관련 지식과 경험이 전무하지 않고 미래가 기대되는 젊은 경력직 인재를 곧바로 현업에 투입할 수 있어 회사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다. 앞서 지난 7월에도 SK하이닉스는 신입·주니어 탤런트 채용에 나선 바 있는데 2개월 새 또 시행한 것이다. 인공 지능(AI) 수요 급증에 따라 최선단 D램 개발과 고 대역폭 메모리(HBM),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 Compute Express Link) 주도권을 다져나가고 초격차 기술 우위를 확보하기 위함이라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실제 SK하이닉스는 주니어 탤런트 전형으로 입사한 직원들을 △연구·개발(R&D) 공정 △R&D 장비 △패키징(PKG) 개발 △소자·기반 기술 △D램 설계 △HBM 디지털 설계 △낸드(NAND) 설계 △SoC 설계·검증 △솔루션 하드웨어 설계 △제품 엔지니어링 △솔루션 검증(PE) △어플리케이션 엔지니어링 △펌웨어 개발·검증 소프트웨어 △양산 기술 △패키징·테스트 양산 기술 △양산 관리 △소자 △기반 기술(인프라 테크) 등의 직무에 투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실제 삼성전자 사내 게시판에까지 주니어 탤런트 합격 이야기로 도배되기 직전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블라인드에 삼성전자 직원임을 인증한 한 회원은 “다들 탈출 러시 대열에 꼈고, 공감대도 장난 아닌 수준"이라며 “회사의 미래가 심히 걱정된다"고 글을 쓰기도 했다. 또 따른 삼성전자 직원은 블라인드에 “이번 SK하이닉스 '주탤' 시스템 온 칩(SoC) 설계 지원 고민 중 질문이 있다"고 해 사내 분위기를 짐작케 한다. 삼성전자의 인재 유출 원인으로는 조직 문화 경직성과 함께 미래 비전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 등이 거론되지만 무엇보다 투명하지 않은 성과급 제도가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힌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신입 사원의 순수 초봉은 5300만원으로 동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성과급에서 갈린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증언이다. 성과급은 근로자 연봉 중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SK하이닉스는 '경제적 부가 가치(EVA)'를 성과급 산정 기준으로 삼아왔지만 2021년 초 저연차 직원들이 공정한 보상을 요구하자 과감히 폐지하고 '영업이익의 10%'를 명시했다. 또한 반기별 생산량 목표치와 영업이익률을 근거로 '생산성 격려금(PI)'을 지급한다. 영업이익률이 30%를 초과하면 기본급의 150%가 주어진다. 올해 3분기 매출은 17조5730억원, 영업이익은 7조299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이 40%를 기록해 SK하이닉스 직원들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기본급의 150%를 받게 될 전망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초과 이익 성과급(OPI, Overall Performance Incentive)을 전년 EVA의 20%에 해당하는 재원을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한다. 삼성전자의 한 직원은 “연말 보너스는 EVA가 기준이지만 산출 방식이나 근거는 사측이 비공개처리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 시점에서는 저연차이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핵심 경쟁 인력으로 성장할 가능성 큰 만큼 삼성전자 DS 부문의 유·무형적 손실이 커질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장기적으로는 R&D 역량도 밀릴 수 있어 납득할만한 OPI·스톡 옵션 재도입 등 임금 체계 재설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또한 인재 유지 차원에서는 경영진과 직원 간 소통을 강화하는 등 '계속 다니고싶은 회사'로 조직 체질을 바꿔야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빅테크를 포함, 미국의 실리콘 밸리 기업들은 죽도록 일하지만 재밌고 확실히 보상 받는 직장으로 인식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며 “삼성전자 경영진과 이사회는 빠른 시일 내에 엔지니어·디자이너 등 기술 인력을 중심으로 사내 구성원들에 대한 주식 보상 제도를 도입해 사기를 증진시켜야 한다"고 제언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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