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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규빈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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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베스틸지주∙세아창원특수강, 美 특수강 시장 진출에 2130억원 투자

세아베스틸지주와 세아창원특수강이 미국 현지 특수합금 시장 진출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세아베스틸지주는 향후 2년 간 미국 현지에 특수 합금 생산 공장 준공을 위해 세아창원특수강과 공동으로 약 213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의 일환으로 미국 내 투자 법인 '세아글로벌홀딩스'와 특수 합금 생산 법인 '세아슈퍼알로이테크놀로지'를 설립한다. 이번 투자는 세아베스틸지주가 미국 특수합금 생산법인 '세아슈퍼알로이테크놀로지'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약 640억 원의 자금을 투입하고, 특수 합금 분야를 주력으로 영위 중인 세아창원특수강이 '세아슈퍼알로이테크놀로지'의 상환 전환 우선주(RCPS) 약 1490억원을 출자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특히 세아창원특수강은 특수 합금 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아슈퍼알로이테크놀로지'의 생산 설비 구축과 운영 등 프로젝트 전반을 주관할 계획이다. 세아베스틸지주의 미국 특수 합금 생산 거점이 될 '세아슈퍼알로이테크놀로지'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연간 6000톤 규모의 특수 합금을 생산하게 된다. 특수 합금 생산 공장이 들어설 부지는 설비 라인 설계와 물류 동선 등을 고려해 최종 후보지를 검토 중에 있으며, 가까운 시일 내 확정할 방침이다. 특수 합금은 니켈·티타늄·코발트 등 합금과 철이 배합돼 급격한 온도 변화와 지속적인 고온 노출 환경에서도 일정한 기계적 성질을 유지하는 소재다. 이는 세아베스틸지주 자회사들의 기존 주력 강종인 탄소 합금강·스테인리스강 대비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세아베스틸지주는 북미 특수 합금 생산 법인 설립을 통해 발전·플랜트 등 특수 합금의 주요 수요 시장뿐만 아니라 항공·우주와 석유화학 등 신규 수요에도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특수 합금 시장 규모는 2021년 68억달러에서 2031년 150억달러로 확대돼 연평균 8.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아그룹 관계자는 “특수 합금은 생산 단계에서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등 진입장벽이 높기로 정평이 나있는 시장으로 이번 투자는 첨단 산업의 각축장이자 특수 합금 수요가 가장 큰 미국 현지에 생산 거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동남아·중동·북미 등 주요 대륙별 생산 거점 중심으로 글로벌 특수강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라고 부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수동형 2조’에서 ‘비스포크 AI 콤보’까지…50년 쌓아온 삼성전자 세탁기 헤리티지

“세탁기, 20세기 여성 해방에 가장 크게 기여한 물건."(교황청 기관지 '로세르바토레 로마노', 2009년) '인류의 삶을 바꾼 발명품' 하면 흔히 스마트폰·냉장고·에어컨·TV 등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의복 생활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해주는 세탁기 역시 빼놓을 수 없다. 1940년대 17kg 분량의 빨랫감을 세탁하는 데에는 대략 4시간이 소요됐다. 하지만 전기 세탁기의 발명은 이를 41분으로 대폭 줄여줘 가사 노동으로부터 여성 해방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14일 찾은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 내 '삼성 이노베이션 뮤지엄(SIM)'에서는 '수(水)고로움의 혁신: The Innovation of Inconvenience'을 슬로건으로 한 세탁기 특별 전시관이 마련돼 있었다. 이곳에는 삼성전자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만들어낸 제품부터 비교적 최근 단종한 '유물'들까지 놓여있었다. 6·25 전쟁의 참화를 딛고 일어선 우리나라는 1970년대에 접어들며 국민 생활 수준이 나아지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세탁기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해 독자 모델 개발에 나섰고, 1974년 12월 '펄세이터 방식'을 차용한 2kg 용량에 세탁조와 탈수조가 분리된 수동형 2조 세탁기를 선보였다. 이후 1976년 1조식 '은하 디럭스', 1983년 미세 구멍 25만개를 통해 분사하고 절전·절수 기능을 탑재한 '샤워 린스'를 내놨다. 1991년엔 전용 IC 회로를 적용해 센서로 오염 정도·빨래 양·수온·물의 양 등을 감지해 세탁 시간 최적화를 달성한 '뉴로-퍼지(Neuro-Fuzzy)'를 선봬 초기 수준의 인공지능(AI) 세탁기를 향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이듬해에는 특수 히터로 물 온도를 95도까지 삶는 '퍼펙트' 세탁기를, 1994년부터는 21년 간 스테디 셀러였던 '손빨래 세탁기'를 시판했다. 봉 세탁·회전판 방식을 혼합한 '애지펄(AGI-PUL)'을 도입해 세탁력을 제고했고, 엉킴과 옷감 손상도 역시 개선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드럼 세탁기가 등장했고, 이는 인테리어의 한 요소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급박하게 세탁물을 추가하려면 전원을 끄고 다시 물을 채워야 한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존재했다. 삼성전자는 2015년 세탁 중에도 세탁물을 추가할 수 있고, 세제 없이 통 세척이 가능한 '버블 샷 애드 워시', 빨래판이 결합된 개수대를 설치해 애벌 빨래가 가능하도록 설계한 '액티브 워시'를 공개했다. 김동민 프로는 “친환경적인 기술로 삼성전자는 고객들께 새로운 세탁 경험과 다양한 삶의 가치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3월, 삼성전자는 3년의 개발 기간을 거쳐 세탁기 사업 50년의 헤리티지가 녹아든 '비스포크 AI 콤보'를 내놨다. 전작 비스포크 그랑데 AI가 세탁·건조기가 분리된 형태였다면 이는 일체형 제품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사실 삼성전자는 10여년 전 일체형 세탁·건조기를 시장에 내놓은 적이 있다. 그렇지만 작업을 마치기까지 3~4시간이 소요됐고, 무엇보다 건조 효율이 떨어져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이에 이무형 삼성전자 DA사업부 CX팀장(부사장)이 절치부심해 단독 건조기와 동일한 시간 내에 성능을 내도록 개발 방향을 잡았고, 그 결실을 '비스포크 AI 콤보'로 맺은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출시된 비스포크 AI 콤보는 편리함·고성능·친환경·AI 기술을 두루 아우르는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탁과 건조를 하나의 기계에서 처리하고, AI가 세탁물의 무게·재질·오염도를 감지해 자동으로 기계를 작동하는 일상에서 비스포크 AI 콤보는 삼성전자의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 비전 아래 '세탁기 100년'을 향한 새로운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애플, 4년간 ‘9.5조원’ 상당 부정 의심 앱 스토어 거래 차단

애플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70억달러(한화 약 9조5000억원)가 넘는 부정 의심 거래를 차단했다고 1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동안 애플은 1400만건 이상의 도난 신용 카드 거래를 막았고, 거래 재시도를 하지 못하도록 330만개 이상의 계정을 차단했다. 이날 발표한 연간 사기 방지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애플은 개인정보 보호·보안·콘텐츠 관련 앱 스토어의 엄격한 관리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170만건 이상의 앱 승인 요청을 거절했다. 이에 더해 앱 스토어에서의 사기를 근절하고 감축하기 위한 노력 차원에서 3억7400만여개의 개발자와 소비자 계정을 중단시켰고, 부정 행위를 우려해 1억5200만 개에 달하는 평가와 리뷰를 삭제했다. 애플 관계자는 “지난 수년 간 디지털 위협의 범위가 넓어지고 복잡성이 증가함에 따라 당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사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부정 방지 이니셔티브를 확대해 왔다"고 말했다. 지난 한 해 애플은 11만8000여개의 개발자 계정을 정지했다. 이는 2022년 42만8000개보다 줄어든 수치로, 계정 생성 단계에서부터 부정 의심 계정의 생성 방지를 꾸준히 개선한 결과다. 부정 행위가 우려되는 9만1000건 이상의 개발자 등록 역시 거부했다. 이러한 계정 대부분은 스팸을 유포하고 평점·리뷰·차트·검색 결과를 조작하려는 목적으로 생성된 봇이다. 이에 애플은 작년 1억5300만개 이상의 부정 사용자 계정 생성을 차단했고, 3억7400만개에 달하는 계정을 부정·오용 행위로 비활성화했다. 또 지난 12개월 간 불법 복제 스토어에서 4만7000개가 넘는 불법 앱이 사용자에게 접근하는 것을 탐지하고 차단했다. 애플 관계자는 “불법 복제 스토어의 앱을 차단하는 것은 개발자에게도 도움이 된다"며 “이 플랫폼에서 변경된 개발자 앱이 배포되거나 개발자 앱으로 위장한 악성 소프트웨어가 배포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지난달 애플은 대규모 기관이 내부적으로 사용할 앱을 배포할 수 있게 해주는 '디벨로퍼 엔터프라이즈 프로그램'을 통해 불법 배포된 앱을 설치하거나 실행하려는 시도를 380만회 가까이 막아냈다. 500명 이상으로 구성된 앱 리뷰팀은 개인정보 보호 위반과 사기 행위 등을 이유로 지난해 170만건 이상의 앱 승인 요청을 거부했다. 또 유명 서비스로 위장해 피싱 캠페인을 용이하게 하거나, 부정 금융·투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 4만개를 제거하거나 승인 거절하기도 했다. 결제·신용 카드 사기에 대해 애플 측은 “우리는 이를 매우 중대한 사안으로 여긴다"며 “애플 페이로 결제를 진행하는 경우, 기기별 번호와 고유 거래 코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카드 번호가 소비자의 기기나 당사 서버에 절대 저장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사용자와 개발자의 이익을 위해 앱 스토어의 품질과 보안을 지키겠다는 다년 간의 약속에 계속해서 투자할 예정"이라고 부연했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상웨빵, 감귤 과즐 사세요”…제주항공, ‘라운지 J’서 지역 상생 전개

제주항공은 오는 17일 제주시 도두동 해안도로 소재 '라운지(LOUNGE) J'에서 제주사회적기업협의회 16개 회원사들과 플리 마켓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플리마켓에서는 제주딱새우비빔장·제주 전통 상웨빵·감귤 과즐 등 제주 농수산물을 활용한 식품은 물론 친환경 여행용품·천연 아로마 제품 등 다양한 제주산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제주항공의 라운지 J는 지난 3일 제주국제공항 인근에서 문을 열었다. '제주항공X산리오 캐릭터즈' 기획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팝업 스토어와 제주 바다를 조망하며 다양한 음료·간식을 즐길 수 있는 실내 휴식 공간으로 구성돼있다. 제주항공은 이곳을 특별한 고객 소통 공간으로 활용하는 한편, 제주 지역 업체에서 생산한 다양한 기획 상품과 특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지역 상생 경영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꾸몄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라운지 J 설립 취지에 따라 사회적기업협의회 회원사를 비롯한 지역 업체와의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다양한 고객 소통 프로그램도 정기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삼성전자, ‘기프트 펀딩’ 캠페인 개시…분할 결제 시스템 도입

삼성전자는 축하가 필요한 모든 순간에 꼭 필요한 선물을 주고 받는 '세상 모든. 축하의 순간엔 기프트 펀딩' 캠페인을 16일 이날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선보였던 예비 신혼 부부 대상의 '비스포크 웨딩 펀딩'에 이은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결혼과 이사는 물론 생일, 졸업과 입학 등 의미 있는 기념일에 나에게 꼭 필요한 실용적인 선물을 받고 싶어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삼성닷컴에서 원하는 제품을 선택하고 메시지 카드와 함께 기프트 펀딩 참여 링크를 주변에 공유하면 지인들이 원하는 액수만큼 펀딩에 참여해 축하의 마음을 전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인기 웹툰 '치즈인더트랩'뿐 아니라 인기 캐릭터 오늘의짤·빵빵이·잔망루피 등과 다양한 협업을 진행해 특별한 메시지 카드도 선보인다. 특히 이번 기프트 펀딩을 위해 삼성닷컴에 분할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금액을 나눠 결제할 수 있고, 다른 사람들과도 결제 금액을 나누거나 본인의 복수 카드로 나눠서 원하는 금액만큼 자유롭게 결제하는 것도 가능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세상 모든. 축하의 순간엔 기프트 펀딩'은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내가 원하는 선물을 주고받길 원하는 요즘 소비자들의 니즈를 실용적이고 혁신적인 방법으로 반영했다"며 “기프트 펀딩을 통해 더욱 의미 있고 특별한 방식으로 축하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일우재단, ‘일우 미술상 2024’ 수상자 남화연 작가 선정

한진그룹 산하 공익 법인 일우재단은 '일우 미술상 2024' 수상자로 남화연 작가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총 148명이 지원했다. 남 작가는 리서치를 기반으로 역사적·물리적 시간을 비선형적으로 교차해 재해석하는 접근 방식의 작업으로 주목받는 작가다. 그는 1차 포트폴리오와 작업 제안서 검토와 2차 심사위원 인터뷰까지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쳐 선정됐다. 심사는 함부르크 반호프 뮤지엄의 틸 펠라스&샘 바더윌 관장과 류지연 국립현대미술관 미술품수장센터운영과장, 김성우 프라이머리 프랙티스 디렉터, 박지선 아트바젤 한국VIP 대표 등 총 5명이 맡았다. 남 작가는 일우재단의 지원을 바탕으로 보다 심도있는 작품 활동을 통해 2025년 하반기 서울 중구 서소문동 대한항공 KAL 빌딩 1층 소재 일우스페이스에서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일우미술상 공모를 통해 재능과 열정을 가진 신진 또는 중견 작가 1인을 선정해 국제적 경쟁력을 지닌 세계적인 작가로 육성하기 위해 작품 제작비 3000만원, 작품 활동 목적의 3000만원 상당의 항공권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르포] 유서 깊은 ‘또 하나의 가족’…삼성전자, ‘따뜻한 AI’로 노부모 돌본다

“따뜻한 기술로 행복을 전합니다. 또 하나의 가족, 삼성전자." 1997년 삼성전자는 TV 광고 중 '쥬라기 공원 편' 슬로건으로 해당 문구를 내걸었다. 이후 2017년 3월 갤럭시 S8 출시를 계기로 삼성전자는 “기술 혁신을 내세우기보다 사람을 향하는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의 일환이었을까, 지난 14일 찾은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 디지털 시티 소재 '고객 중심 멀티 디바이스 경험(CX·MDE) 센터'에서는 '인공지능(AI) 라이프 솔루션'을 소개했다. 이곳은 소비자에게 최고의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 아래 소비자의 생활 패턴과 연결된 제품 간 사용성을 분석·연구한다. 지난달 '모두를 위한 AI' 비전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가정 내 다양한 스마트홈 기기들의 연결성을 강조했다. 특히 갤럭시 스마트폰에 내장된 사물 인터넷(IoT) 관리 솔루션 '스마트싱스'로 집안의 모든 가전 제품들을 제어할 수 있음을 보여줘 AI가 우리 삶 속에 녹아들었음을 강조했다. CXI랩을 외부에 최초로 공개한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자사 AI 기술에 기반해 사용자에게 집안 노부모의 활동을 실시간으로 알려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령 기상 후 TV 시청이나 냉장고 또는 정수기를 이용해 물을 마시면 그날의 첫 활동 개시가 이뤄졌다는 것을 자녀의 스마트폰으로 통지해 안부 확인이 가능하다. 오랜 시간 동안 활동이 없는 경우에도 이상 여부를 확인해준다. 사실상 AI가 '또 하나의 가족'이 된 셈이다. 김현정 삼성전자 CXI 그룹장은 “부모님이 혹시라도 넘어지시면 AI가 상황을 이를 감지해 상황을 인식하는 서비스 '패밀리 케어'가 오는 10월 중 출시된다"고 말했다. 이어 “인지 능력 저하(치매)의 경우 '스마트 태그'를 옷 속에 넣어두면 위치 정보를 바로 확인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패밀리 케어는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고 가족들의 세심한 지원이 필요한 부모님을 위해 시니어 라이프 스타일에 최적화해 개발한 서비스로 스마트싱스에 탑재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CXI 랩에 실제 국내 아파트 구조와 유사한 공간을 조성해 기기 테스트도 진행하고 있었다. 이곳에서 만난 삼성전자 관계자는 “나이 드신 부모님들은 통상 규칙적으로 약을 복용해야 하거나 병원에 가야 한다"며 미복용 시 미리 설정해둔 투약 시간을 스피커가 음성으로 알려 주고 약이 든 서랍을 열 때 복약 기록을 저장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주방의 가열 상황을 대번에 파악해 화재 위험을 방지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또 자녀들은 어디서나 냉장고 내부에 탑재된 카메라를 통해 부모님이 즐겨 드시는 음식이 무엇인지, 소비 기한이 경과했거나 부족한 식재료는 없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영유아 가구 일상도 편하게 해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어린이집에서 하원시키는 도중에도 냉장고 속 간식 잔여량을 보고, 필요한 식재료를 당일 배송 가능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주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생활에서의 사용 경험을 반영한 듯한 냉장고도 눈길을 끌었다. AI가 냉장고 속 재료로 조합할 수 있는 레시피도 추천하는 등 메뉴 고민 및 효율적인 식재료 투입을 도와준다. 김 그룹장은 “AI가 어떻게 발전해야 할지 고민한 결과 '알아서'라는 결론을 도출해냈다"며 “고객과 함께 소통하면서 행복 AI 라이프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스탠다드에너지, ‘중동 다보스 포럼’서 VIB 선봬…“에너지 인프라 시장 도전”

스탠다드에너지는 중동 최대의 투자 포럼인 AIM(Annual Invest Meeting) 회의를 성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스탠다드에너지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개최된 'AIM 2024' 행사에 전시 부스를 운영했다. AIM은 △글로벌 국부 펀드 △기관 투자자 △기업인들이 모이는 국제 행사로 '중동의 다보스 포럼'으로 불릴 정도로 세계적인 명성을 지녔다. 올해 AIM은 '변화하는 투자 환경에 적응하기: 세계 경제 발전을 위한 새로운 잠재력 활용'을 주제로 개최돼 투자·혁신·기술·스타트업·유니콘·미래 경제 등 주제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뤄졌다. 스탠다드에너지는 산유국을 넘어 신 재생 에너지와 제조업 국가로 발전을 도모하는 중동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전시 콘텐츠를 구성했다. 발화 위험성이 없고 20년 이상 장시간 운영에도 성능 저하가 없는 VIB(바나듐이온배터리) ESS의 장점이 소개돼 부스를 방문한 많은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회사는 중동 지역에 VIB ESS를 활용한 RE100 산업 단지를 구축해 수입 제품에 대한 높은 환경 기준을 요구하는 EU 시장 공략을 원하는 글로벌 기업을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또 중동 지역에 VIB ESS 생산 기지 건설·중동 지역 신 재생 에너지 기업과 공동으로 RE100 산업 단지 사업 모델을 수출하는 것을 제안했다. 부스를 방문한 중동과 해외 관계자들은 특히 RE100 산업 단지 제안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고, 태양광 발전·도시 인프라에 대한 VIB ESS 시범 설치에 대한 문의도 이어졌다. 스탠다드 에너지 관계자는 “신 기술임에도 성공적인 실증 사례와 높은 안정성과 성능으로 향후 상용화 일정과 파트너쉽 문의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특히 투자 포럼으로서 AIM 행사의 특성상 매력적인 투자처로서 스탠다드에너지의 경쟁력도 돋보였다. LB인베스트먼트는 스탠다드에너지의 초기 투자 단계에서부터 투자에 참여했다. 스탠다드에너지는 LB인베스트먼트의 대표 투자 기업 자격으로 이번 AIM에 참가했다. 한편 LB인베스트먼트는 이번 AIM 기간 중 UAE의 'AIM 글로벌 재단'과 함께 벤처 투자 합작사를 설립하는 것을 확정하고 UAE 내 기관 투자자 자금을 유치해 최대 10억달러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스탠다드에너지 관계자는 “중동은 그동안 산유국으로서 화석 연료 경제의 중심이었지만 신 재생 에너지의 중심으로 변화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어 VIB ESS의 중요한 승부처가 될 것"이라며 “이번 AIM을 통해 중동지역에서도 VIB ESS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을 파악한 만큼 향후 중동 시장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내비쳤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美 여행 전문지 “에어프레미아, ‘베스트 프리미엄 이코노미 탑 5”

에어프레미아는 미국 여행 전문지 '글로벌 트래블러' 주관 '2024 레저 앤 라이프 스타일 어워즈'에서 '베스트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 부문 탑 5'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에어프레미아의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 좌석은 독일 시트 브랜드 레카로의 제품으로, 탑승객에게 중장거리 여행을 위한 안락하고 편안한 환경을 제공한다. 여기에 △42인치 좌석 공간 △13인치 HD 터치 스크린·엔터테인먼트 옵션 △전용 체크인 카운터·우선 탑승 △무료 식사·음료 △무료 위탁 수하물 32kg △어메니티 키트 제공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혜정 에어프레미아 CX본부장은 “이번 베스트 프리미엄 이코노미 선정은 서비스 편의를 높이기 위한 끊임없는 모니터링과 개선의 결과"라며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진에어, 홈페이지 개편에 사용자 편의성 대폭 반영

진에어는 고객 편의성과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공식 홈페이지를 개편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개편에서 진에어는 업그레이드된 유저 인터페이스(UI)를 적용해 홈페이지를 예약 중심의 화면으로 구성함으로써 더 쉽고 간편한 항공권 예매가 진행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또한 이용객 편의를 높이기 위한 콘텐츠 배치와 최신 IT 기술이 도입된 모바일 환경 중심의 서비스도 강화됐다. 주요 개편 내용은 △PC·모바일 디바이스별 최적화 UI 구현 △모바일앱 전용 기능 도입 △최근 검색 노선 표출 등 예약 편의 기능 △콘텐츠 검색 기능·FAQ 접근성 향상 등이며 이용 빈도가 높고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정보가 더욱 눈에 띄도록 화면이 설계됐다. 특히 노선 조회 시 항공 편명마다 최저 운임 우선 표출과 함께 예약 단계로 빠른 접근이 가능하게 됐고, 항공권 예매 후 부가서비스도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여행사를 통해 국내선 항공권을 구매한 고객은 진에어 홈페이지에서 취소 또는 환불 처리를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진에어는 이용자 친화적인 기능인 생체 인증과 여권 스캔, '흔들어 탑승권 보기' 등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모바일 앱을 강화했다. 진에어 관계자는 “이번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디바이스별 편의성이 보다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계속해서 개발해 나갈 것" 이라고 전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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