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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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준현 기자 입니다.
  • 건설부동산
  • kjh123@ekn.kr

전체기사

DL이앤씨, 새만금 간척지에 국립새만금수목원 조성

DL이앤씨는 국립세종수목원에 이어 국립새만금수목원을 수주해 시공 중이라고 5일 밝혔다. 국립새만금수목원은 전북 김제시 새만금 지구 해안 간척지에 150만㎡ 규모로 들어선다. 간척지에 조성하는 국내 최초의 수목원으로, 매립된 황무지 땅에 1천14종, 총 62만본의 식물을 심어 전 세계 해안 및 도서 식물자원을 주제로 한 해안형 수목원으로 조성된다. 조개 형상을 모티브로 한 온실인 '해안식물돔', 7가지 테마를 부여해 입체적 공간으로 구성한 '새만금 이야기숲', 간척지 식생의 특성을 관찰할 수 있도록 연출한 '도서화원', 해안사구 식물 보전 공간으로 조성되는 '해안사구원'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지역 어부들의 삶의 터전인 바다를 표현한 공간과 시설물 디자인이 적용되며, 간척지 토양의 특성을 관찰할 수 있는 공간 등도 마련된다. 국립새만금수목원이 해안매립지에 들어서는 만큼 염분 차단공법과 토양개량 공법 등 최신 기술이 활용된다. 준공 예정일은 오는 2027년이다. 한편, DL이앤씨가 조성해 개원 5년 차를 맞은 국립세종수목원은 지난해 국토교통부와 한국조경학회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조경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받는 등 꾸준히 호평받고 있다고 회사 측이 전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대형 수목원 시공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내외에서 추가적인 수주를 이어갈 것"이라며 “주택 사업에서도 차별화한 조경 기술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kjh123@ekn.kr

도로공사 “고속도로 작업 안내를 보면 일단 감속”

한국도로공사는 이달 교통차단 작업이 상반기 중 가장 많다며 고속도로 작업장 안내표지가 보이면 속도를 줄이고 미리 차선 변경할 것을 당부한다고 5일 밝혔다. 특히 4월은 겨울철 제설작업 등으로 손상된 고속도로의 보수 공사가 많은 시기로, 관련 교통사고도 가장 많이 발생한다. 졸음운전이나 주시태만의 경우, 충분히 속도를 줄이지 못한 채로 작업장 시설물 등과 충돌하게 되어 일반 교통사고(9.6%)보다 치사율이 2.9배(28.6%) 가량 높다.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운전 중 작업장 안내표지가 보이면 속도를 60km/h까지 줄이고 작업을 하지 않는 차로로 미리 변경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1일부터 졸음운전 방지를 위한 '졸음 확! 깨는 얼음생수'캠페인을 전국 졸음쉼터에서 진행하고 있다. 졸음쉼터 244개소, 주유소 21개소, ex화물차라운지 54개소 등으로 11월까지 진행 예정이다. 졸음운전에 의한 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13시~16시에 졸음쉼터를 이용하는 고객은 누구나 무료로 얼음 생수를 받을 수 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봄철 작업장 수가 많이 늘어나는 만큼 운전자와 작업자의 안전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졸음운전과 전방주시에 유의하여 운전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kjh123@ekn.kr

박한상 건협 경북도회장, ‘저출생과의 전쟁 자금’ 쾌척

KBI그룹은 KBI건설 대표이사인 박한상 대한건설협회 경상북도회장이 경상북도청에서 '저출생과의 전쟁 자금'으로 성금 5000만원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4일 박 회장은 대한건설협회 경상북도회 임직원들과 함께 경상북도청을 방문해 이철우 경상북도 도지사와 김용수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팀장을 만나 극심한 저출생으로 인구절벽 시대의 위기 상황을 대비해 달라며 성금을 전달했다. 박 회장은 성금을 전달하면서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7명대로 떨어졌고 경제협력개발기구 38개 회원국 중 유일하게 1명 이하인 나라로 인구위기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는 상황이다"며 “학교 폐교, 노인 부양 부담 급증 등 저출생 후폭풍으로 지방소멸이 다가오는 현실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박 회장은 지난해 6월 대한건설협회 경상북도회 제25대 회장으로 취임 후 대한건설협회 경상북도회 회원들을 대표해 육군 3사관학교 발전기금 기탁, 회원사 임직원 자녀 장학금 수여, 울진사랑 장학기금 전달, 경상북도 교육청 방문 장학금 기부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준현 기자 kjh123@ekn.kr

한신공영, 중대재해 근절 기원 ‘안전의 날 행사’ 실시

한신공영은 4년 연속 '중대재해 ZERO' 달성을 목표로 전 현장에서 중대재해 근절을 기원하는 안전의 날 행사를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고속국도 제32호 아산~청주선 인주~염치 간 건설공사(제2공구) 현장에서 열린 안전의 날 행사에는 전재식 대표이사와 김경수 안전보건경영실장을 비롯한 한신공영 임직원들과 협력업체 임원, 근로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중대재해근절 결의문 선언 △대표이사 격려사 △안전 우수 근로자 시상 △케이크 컷팅식 △현장 안전점검 순으로 진행됐다. 전재식 대표이사는 격려사를 통해 “지난 2022년 4분기 행사와 함께 추진을 시작했던 영인산 터널을 무사히 관통하고 새로운 다짐을 하게 된 것은 임직원 여러분들의 단합 덕분이다"며, “안전을 위해 단합한다면 위험요인은 여러분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전 대표이사는 “안전은 단 한 순간의 방심도 용납하지 않는다"며 “모든 작업에 앞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판단하고, 빈틈없는 사전예방활동 실천을 통해 사소한 위험요인이라도 근절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면, 안전은 무사고라는 성과로 보답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고로부터 안전을 배워서는 안 된다"며 적극적으로 위험요인을 찾아내 개선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행사종료 후에는 공사 현장을 둘러보며 안전 점검에 나섰으며 현장 임직원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한신공영은 4년 연속 '중대재해 ZERO' 달성 목표로 각종 스마트 안전시스템 도입, 자체 안전캐릭터 개발 등 다양한 안전활동과 국토교통부 안전관리 수준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이상 등급을 달성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자체적인 안전문화를 확립해 나가고 있다. 김준현 기자 kjh123@ekn.kr

K-건설, ‘안정·수익’ 민관합작투자로 제2 중동붐 일으킨다

삼성E&A(전 삼성엔지니어링)와 GS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약 9조6000억원대의 대규모 가스 플랜트 공사를 따내면서 '제2의 중동붐'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수익성에 상관없이 양적 성장에만 치중해 저가수주전을 펼쳤던 과거와 달리, 굵직한 프로젝트 위주로 질적 수주를 겨냥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국내 주요 건설사들은 국내외 금융기관들과 합작해 대규모 자본을 투자해 사회 인프라, 도시 등을 건설한 후 운용 수익을 챙기는 '민관합작투자사업(PPP) 사업'을 통해 안정성·수익성 등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서고 있다. 4일 해외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 건설업체들은 해외건설 수주시 단순 도급공사 전략보다는 현지 정부 및 글로벌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리스크는 줄이고 수익성은 보장하는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다. 과거 도급위주 사업은 초기 투자비용이 크지 않았지만 공사비를 지급받지 못할 가능성이 컸다. 특히 중국 기업 등과의 저가 경쟁으로 수익성 확보까지 어려워지고 있었다. 이에 따라 주요 건설사들은 PPP(Public-Private Partnership) 사업을 통해 패러다임 전환에 나섰다. PPP는 해외 현지 정부와 민간기업이 상호 협력 하에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사업이다.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국내 건설사들이 기획과 설계, 조달, 시공, 유지보수, 운용 등을 책임져 수익을 내고, 현지 정부는 대규모 자금 투입없이 세금 감면이나 일부 재정 지원을 해주는 형태다. 최근 중동 등 여러 나라 국가들이 재원 부족을 이유로 이같은 국외 자본의 투자를 동반한 PPP 방식 입찰을 선호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건설사들도 이에 발을 맞추고 있다. 이미 전문 PPP기관인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카인드)와 PPP사업을 금융지원하는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지원에 힘을 받아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기도 하다.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연결하는 현수교 '터키 차나칼레 대교'와 카자흐탄 '알마티 순환도로' 등이 PPP사업의 성공적 대표 사례다. 여기에는 DL이앤씨와 SK플랜트 등이 참여했다. 아울러 GS건설은 지난 2021년 10월 약 2조 7785억 원에 달하는 호주 노스이스트링크 도로 구축 PPP를 따낸 바 있다. 이번 사우디 '파딜리 가스 증설 프로그램'(72억 달러) 수주를 계기로 중동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PPP 사업 입찰에 국내 건설사들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동 지역 PPP 계약액은 전년 181억 달러 대비 17.7% 증가한 213억 달러로 집계됐다. 과거 5년(2016~2020년) 간 연간 최대치가 12억 달러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중동 지역 전반에 투자개발형 사업 발주가 크게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중 사우디는 계약액 전체의 54.5%인 116억 달러를 PPP로 계약액을 체결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네옴 프로젝트에서 상당부분 투자사업으로 발주가 나올 것으로 예상돼 PPP계약액은 지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쿠웨이트나 카타르에서도 PPP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어 업계가 중동시장의 PPP사업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다만 최근 건설경기가 악화한 상황에서 건설업계가 과도한 입찰비용이 요구되는 PPP사업에 참여하기는 쉽지가 않다. 현재 국내에선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정도만이 네옴 프로젝트에 가담하고 있다.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요구되는 이유다. 업계에선 정부가 매몰비용을 지원하거나 대외협력기금(EDCF) 등을 활용한 인프라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 있다. 정지훈 해외건설정책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과거 중동 붐 시절 수주액이 600~700억 달러였는데, 현재는 그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면서 “이제는 프로젝트의 수익성과 리스크를 잘 관리하는 것이 해외건설 수주 성공의 길이며, PPP 사업이 그 수단이 된만큼 글로벌 기업과 현지 기업간의 파트너십 체결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준현 기자 kjh123@ekn.kr

신생아 특례 대출 소득 기준 연 1.3억→2억원 확대

정부는 4일 일부 정부 대출 사업의 신혼부부 소득 합산 기준을 대폭 완화한다고 밝혔다. 이는 부부 소득 기준이 신혼부부에게 일종의 결혼 페널티로 작용하고 혼인 신고를 늦추는 등의 부작용으로 이어진다는 지적을 반영한 조치다. 정부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경제분야 민생토론회 후속조치 점검회의에서 이 같은 제도 개선안을 소개했다.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의 경우 신혼부부 소득 기준은 기존 75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신생아 출산 가구 특례대출은 1억3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상향될 예정이다. 근로장려금 맞벌이 부부 소득 기준은 3 800만원 이하에서 4400만원 이하로 조정된다. 아울러 청년의 시각에서 주택 정책을 이끌 전담 조직이 있어야 한다는 윤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국토교통부에 전날 자로 '청년주거정책과'가 신설됐다. 정부는 1월 10일 주택공급 확대·건설경기 보완, 1월 25일 교통 분야 혁신전략을 주제로 한 민생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다. 정부는 3월 재개발, 소규모 정비 노후도 요건을 완화하고, 신축 소형 주택을 주택 수에서 제외하는 등 후속 조치를 신속히 추진하고 있으며 그 결과 시장 여건이 회복세를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GTX 수서∼동탄 구간이 개통했으며, 신도시 출퇴근 교통난 해소를 위해 버스를 추가 투입하는 등 단기 교통 개선 대책도 병행하고 있다. 혼잡도가 심한 김포 골드라인의 경우 최대 혼잡도가 220% 수준에서 190%로 감소했다. 정부는 토지 이용 규제 완화를 위한 그린벨트 규제개선 절차를 4월까지 마무리하고, 가덕도 신공항·대구경북통합신공항 등 지방권 신공항 건설도 최대한 신속히 추진해 지역 경제활력 제고도 뒷받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준현 기자 kjh123@ekn.kr

국민통합위, 신혼부부 임대료 낮춘 ‘새가족주택’ 제안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가 4일 신혼부부를 위해 임대료 부담을 대폭 낮춘 '새가족주택' 제공 방안을 제안했다. 중소기업에 다니는 청년에게 최대 2억원까지 전세 대출을 제공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통합위 산하 '더 나은 청년 주거 특별위원회'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정책 제안을 발표했다. 특위는 우선 신혼부부가 더 좋은 주거환경에서 아이를 키울 수 있도록 임대료 부담을 대폭 낮춘 '새가족주택'을 지자체가 시범 공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공공 임대주택에 입주한 청년이 결혼하거나 아이를 낳을 경우 더 넓은 임대주택으로 이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어린이집·유치원 등 통합 돌봄서비스 시설이 있는 아이 돌봄 특화 주택 단지를 조성해야 한다고 봤다. 특위는 또 현행 '중소기업 취업 청년 전세 대출' 지원 규모를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전세 대출 한도를 현행 1억원에서 2억원으로 올리고, 보증금 한도도 2억원에서 3억원으로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이미 정부 경제정책에 반영돼 이번 2분기부터 시행될 예정이라고 통합위는 설명했다. 이밖에 통합위는 서울·수도권 국·공유지와 도심 폐교 부지 내 대학 기숙사 건설을 확대하고, 사립대학들도 현재보다 낮은 이율로 주택도시기금을 활용해 기숙사를 세울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청년 주거 분야 임대 전문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을 늘려 청년의 다양한 수요에 맞는 주거시설 공급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통합위는 덧붙였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청년들이 꿈에 도전하고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는 든든한 주거 환경 마련에 특위의 정책 제안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지방소멸·저출산 극복, 초광역 메가시티 조성 전략 수립

정부가 지방소멸·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해 4대 권역(충청권·광주전남권·대구경북권·부산울산경남권)에 초광역 메가시티를 조성하는 전략을 '국토종합계획'에 담는다. 또 메가시티 중심으로 지방권 광역급행철도(x-TX) 같은 교통망을 구축해 지역 분산을 유도하기로 했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제5차 국토종합계획(2020∼2040년) 수정을 위해 '지역 발전을 위한 새로운 국토 공간전략'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국토종합계획은 국토계획의 가장 상위 개념으로, 이 계획에 따라 국민의 생활환경 개선을 뒷받침하는 도로, 철도, 공항, 산업단지, 관광단지 등 각종 사회기반시설 건설과 국토균형발전 정책이 이뤄진다. 1972년 제1차 계획을 시작으로 10년 단위로 계획을 세우다가 2000년 4차부터는 20년 단위로 늘리고, 5년마다 수정 계획을 세우고 있다. 2019년 발표해 2020년부터 적용된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 메가시티와 관련해서는 '광역교통체계 구축 및 신(新) 교통수단 도입으로 메가시티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광역 시·도간 연계 협력으로 메가시티 발전 권역을 조성한다'는 정도로 담겨 있다. 정부는 각 지역이 세우는 '초광역권계획'에 실효성 있는 메가시티 실행 계획이 담길 수 있도록 상위 계획인 국토종합계획을 통해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총인구 감소, 2024년 0.6명대로 전망되는 합계 출산율 저하, 급속한 고령화, 인구소멸 위험지역 급증으로 획기적 국토계획 전략 수립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지역소멸 위기 시대의 해법으로 초광역 메가시티를 추진하겠다는 분명히 한 것이다. 다만 메가시티가 유효한 지방소멸 해법인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정석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메가시티가 수도권-지방 불균형 해소를 위한 전략이라고 하지만, 메가시티 내 중심부에서 인구를 빨아들이면 또 다른 불균형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울·경 메가시티를 만들면 부산으로의 쏠림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다. 정 교수는 “돈이 많이 드는 '대수술'보다는 각자도생하기 어려운 지방의 작은 도시들을 대중교통으로 촘촘히 연결해 경쟁력을 키우는 방안부터 시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부는 메가시티를 중심으로 교통망에 투자해 '권역별 1시간 생활권', '전국 2시간 생활권'을 구체화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와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같은 지방권 광역급행철도로 인한 분산 효과를 분석하고, 이를 통한 지역 분산 유도 전략을 담을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국토종합계획 수정안의 방향성을 잡은 뒤 내년 한 해 본격적인 연구를 거쳐 수정안을 마련한다. 확정된 제5차 국토종합계획 수정 계획은 2026년부터 적용된다. 연합뉴스

갭투자 성행한 서울 다세대·연립서 임의경매 몰려

최근 거래 회복 조짐을 보이는 서울 아파트 시장과 달리 다세대·연립 주택 시장은 전세 거래가 줄고 법원 경매는 증가하는 등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 지역 다세대·연립 주택의 전세 거래량은 2022년 1분기 2만4786건에서 2023년 1분기 1만8771건으로 24% 감소한 데 이어 올해 1분기(3월31일 집계 기준)에는 1만4594건으로 22% 줄었다. 저금리 시절 높은 전세가율을 이용한 갭투자 수요가 몰렸던 다세대·연립 주택에 지난해 역전세와 전세 사기 우려가 집중되며 전세 거래가 줄었다고 우리은행 측은 설명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다세대·연립 주택에 비해 전세가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아파트로 전세 수요가 이동했다"며 “다세대·연립 임차인들은 순수 전세 대신 임차보증금 비율을 낮출 수 있는 보증부 월세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전세 거래량이 줄어든 반면 임의경매는 증가하고 있다. 임의경매는 채무자가 빌린 돈과 이자를 제때 갚지 못할 경우 채권자가 담보물을 경매에 넘겨 채권을 회수하는 강제집행 절차를 말한다. 부채나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거나 전세금 반환에 실패한 다세대·연립 주택 임대인의 물건이 경매에 넘어가는 것이다. 서울 지역 다세대·연립 주택 임의경매 건수는 2022년 667건에서 2023년 818건으로 22.6% 늘어난 데 이어 올해 들어 2월까지 192건을 기록했다. 월평균 건수로 환산해 보면 2022년 월 55.6건에서 2023년 월 68.2건으로 증가했고, 올해는 월 96건으로 전년 대비 40% 급증했다. 특히 다세대·연립이 밀집한 강서구의 임의경매 건수는 지난해 140건으로 서울시 25개 구 가운데 최다를 기록했다. 올해 1∼2월 임의경매 건수는 39건이었다. 월평균 경매 건수가 지난해 11.7건에서 올해 19.5건으로 급증한 셈이다. 지난해에는 강서구에 이어 관악구(92건), 양천구(65건), 동작구(64건), 은평구(63건), 금천구(59건), 강북구(39건), 도봉구(34건), 구로구(31건) 등지에 빌라 경매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특히 강서구(11.7건→19.5건), 관악구(7.7건→11.5건), 양천구(5.4건→8건), 동작구(5.3건→7건), 금천구(4.9건→6.5건), 성북구(1.3건→4.5건) 등 총 18개 구는 올해 월평균 경매 건수가 작년보다 늘었다. 함 랩장은 “전셋값이 오르고 저가 급매물에 대한 매입 수요가 유입되고 있는 아파트 시장과 달리 다세대·연립주택 시장은 수요 회복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당분간 전세가율이 높고 매입수요 유입이 더딘 지역 위주로 다세대·연립주택의 경매는 좀 더 늘어날 전망이다"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kjh123@ekn.kr

건설공제조합, 시칠리아 낭만여행 인문학 강좌 실시

건설공제조합이 오는 11일 목요일 글로벌 인문학 강좌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건설공제조합은 박영빈 이사장 부임후 공개 인문학 강좌, 문화예술 공연 지원 등을 꾸준히 진행함으로써, 기업 이미지 제고와 지역사회 공헌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작년에는 총 5차례에 걸쳐 세계여행을 주제로 각 나라의 역사, 문화, 예술을 아우르는 글로벌 인문학 강좌를 지역주민과 인근 기업들에게 무료로 오픈하여, 매회 약 300여 명이 참석하는 등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올해에도 이런 호응에 힘입어 세계여행을 주제로 총 4차례 강좌를 예정하고 있으며, 이번이 그 첫 번째 강좌이다. 이번 강좌는 11일 목요일 11시 30분부터 13시까지 건설회관 2층 CG아트홀에서 진행된다. '지중해 최대의 섬, 서양역사의 보고인 시칠리아를 낭만여행하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문명의 영향을 받아 풍부한 문화와 역사를 지니며, 독특한 지형과 아름다운 해안선을 가진 시칠리아에 대한 이야기로 강의를 풀어갈 예정이다. 박영빈 건설공제조합 이사장은 “공개 인문학 강좌, 문화예술 공연 지원 등을 통해 임직원의 인문학적 소양을 강화할 뿐 아니라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건설회관의 가치와 활용도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의를 진행하는 세계여행 스토리텔러 김재열 작가는 문화해설사 및 영어통역가로서 전 세계를 여행한 세계여행 전문가다. 김준현 기자 kjh12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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