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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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준현 기자 입니다.
  • 건설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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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 “서울, 세계 5위 도시 만들겠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안전 전문가들이 모인 자리에서 서울의 도시 경쟁력 순위를 7위에서 5위로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빈틈없는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서울 구축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26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안전리더스포럼'에 특별 초청강연에 초대된 오 시장은 안전부처 전직 장차관과 안전관련 협회장, 기업인 등 총 100여명이 참석한 자라에서 안전을 비롯한 시의 정책설명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일본의 싱크탱크 모리기념재단 도시전략연구소가 발표한 세계도시 종합력 순위에서 서울이 7위를 차지했는데, 이를 5위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안전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묻지마 범죄 및 이태원 참사, 대규모 침수피해, 노후아파트 화재 등 안전이슈가 많은 상황에서 조직 보강, 협업체계 등을 완전히 새롭게 정비했다"며 “전국 최초로 서울시 건설현장의 모든 공정을 동영상으로 기록관리해 부실공사와의 전쟁을 선포했고, 고출력전자기파(EMP) 등 디지털 재난에 대비할 수 있도록 방호대책도 수립했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안전도시 서울' 슬로건을 내세워 도로와 시설 중심인 안전총괄실을 재난안전관리실로 확대 개편했고, 24시간 무중단 재난안전상활실 운영체계를 마련한 바 있다. 또 범죄취약계층을 위한 '안심물품 지키미(ME)'인 휴대용 SOS비상벨과 안심경보기 등 1만세트를 보급하기도 했다. 여기에 아직 시공사를 찾지 못했지만 오는 2028년까지 도림천과 강남역, 광화문 일대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공사를 마무리해 호우피해를 예방한다고 강조했다. 부실공사와의 전쟁을 선포한 오 시장은 건설현장을 '카메라밭'으로 만들 예정이다. 현장전경을 촬영하는 고정식 CCTV와 드론을 설치하고, 주요 공종은 고성능 촬영장비로 촬영하며, 바대캠이나 이동형 CCTV로 상시 근접촬영을 유도한다. 이렇게 해야 철근을 빼먹지 않고, 비올 때나 추울 때 상황에 맞는 콘크리트를 타설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게다가 최근 있었던 카카오톡 장애나 북한의 고출력전자기파(EMP) 공격에 대응할 수 있도록 공공데이터 재해복구시스템의 행정 전산자료를 이중화하고 백업에 나서며, 서울 36개 주요기반시설의 EMP 방호지침을 신규로 수립했다는 정책을 홍보하기도 했다. 오 시장은 “생활 안전, 부실공사 안전 확보, 안보 위기까지 대비하는 등 어떤 상황에서도 시민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안전서울'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재차 다짐했다. 아울러 약자와의 동행과 매력적인 도시를 구축하기 위한 대책도 홍보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세우는 보편형 기본소득과는 별개로 약자 선별 복지를 표방한 '안심소득'과 저소득층 학생 무료 인터넷 강의 등 '서울런'이 대표 대책으로 꼽혔다. 또 토지는 국가가 소유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토지임대부주택과 재개발이 불가능한 지역의 다가구주택 리모델링 지원하는 '휴먼타운 2.0', 쪽방촌 식사를 책임지는 '동행식당', 쪽방촌 편의점 '온기창고', 20대 난자동결 지원확대, 35세 이상 임산부 검사 지원, 다태아 안심보험 무료가입 등 임산부와 출산맘 지원도 설명했다. 복지와 더불어 서울 개조 프로젝트도 알렸다. '한강르네상스 2.0' 중 하나인 서울의 랜드마크가 될 세계최초 '트윈힐 서울링'과 노들섬의 글로벌예술섬 디자인 구축, 홍제천 등 수변공간 가치 극대화 등 공간 개발 확보를 소개했다. 또 365일 조각전시장 등 '디자인서울 2.0', 서울광장 야외도서관 등 '열린문화도시 조성'도 알렸다. 남산 스카이워크와 둘레길도 업그레이드한다. 제조업 비중이 없는 서울에 고부가가치산업 집중 육성 계획도 전했다. 여의도 글로벌금융센터에 더 많은 외국인이 투자토록 지원하고, 10월에 구축될 한강 리버스를 출퇴근뿐만 아니라 관광으로 활용해서 3천만 관광시대도 열겠다고 했다. 서울 도심 한복판 낙후된 종로 세운상가를 허물고 종로부터 남산까지 그린 코리더(녹색 복도) 등 녹지공원을 구상하고, 올해 하반기 여의도부터 잠실까지의 도심항공교통(UAM) 실증사업 추진의지도 피력했다. 한편 이날 행사를 주최한'한국안전리더스포럼'은 사회, 재난안전, 산업․기술 진흥 분야 지도자 및 관계자로 구성돼 있다. 행정안전부의 '재난안전산업진흥법' 시행에 따라 설립됐다. 2022년 공식 출범한 이래로 지도자 특별강연, 기부문화 운동, 재난안전 세미나 등을 통해 안전하고 건전한 사회 환경 및 문화를 확산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준현 기자 kjh123@ekn.kr

쪼개기 그린벨트 거래 3천여건…총선 틈새 기획부동산 주의보

내달 총선을 앞두고 지역개발 공약을 활용한 기획부동산 사기가 활개를 칠 조짐이 보이자 국토교통부가 집중 신고기간 운영에 나섰다. 국토부는 이달 27일부터 6월 30일까지 기획부동산과 관련한 위법 의심 사례를 신고받는다고 26일 밝혔다. 기획부동산 업자들은 총선 공약을 앞세워 '개발 가능성이 크다'고 홍보하면서 실제로는 사실상 개발 가치가 없는 땅의 가격을 부풀려 파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통상 서민들이 매수 가능한 1000만∼5000만원 정도에 맞춰 필지를 분할 판매하며 소액 투자자들을 모은다. 지난해 전체 토지거래 중 개발제한구역, 상수원보호구역,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개발이 어려운 지역에서 면적의 10분의 1 이하 지분으로 토지를 쪼개 거래한 비율이 1.4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제한구역에서 이런 지분 거래는 2022년 전체 토지 거래의 0.64%(4198건)를 차지했으나, 지난해는 비중이 0.74%(3561건)로 커졌다. 군사시설 보호구역에서도 10분의 1 이하 지분 거래가 2022년 전체 거래의 0.49%(3227건)에서 지난해 0.50%(2401건)로 증가했다. 상수원보호구역에서는 0.13%(830건)에서 0.19%(914건)로 늘었다. 정상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토지를 안내한 뒤 실제 계약 때는 개발 가치가 없는 다른 토지로 계약하거나,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분양이 어려운 토지에 분양금액만큼 근저당을 설정하고 향후 소유권 이전을 약속하는 기획부동산 사기도 있었다. 국토부는 기획부동산과 함께 '미끼 매물' 등 부동산 허위 과장 광고 관련 신고도 받는다. 국토부가 최근 허위 매물 신고 내용을 토대로 신축 빌라 분양 홈페이지 60곳을 확인했더니, 개업 공인중개사가 아닌 무자격자가 전세 광고 등을 올린 사례가 홈페이지 10곳에서 16건 확인됐다. '전세도 가능', '전세 7천만원' 등의 광고를 분양 대행사 관계자 또는 중개보조원이 올리는 식이다. 공인중개사법에 따라 개업 공인중개사가 아닌 분양 대행사는 분양 외 전세 매물을 표시·광고할 수 없다. '버팀목 hug', '모든 대출 가능'이라고 올린 광고 내용을 확인해봤더니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안심 대출과 버팀목 대출이 어려운 물건도 있었다. 김준현 기자 kjh123@ekn.kr

기후변화 시대, 공간정보로 식량안보 확보한다

기후변화와 식량안보 위협에 대비한 공간정보기반 농업데이터 구축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LX한국국토정보공사 공간정보연구원은 광주연구개발특구 산·학·연·관 혁신주체들에게 공간정보를 통한 농업혁신을 강조했다. LX공간정보연구원은 최근 광주과학기술원에서 개최된 '2024 광주특구 과학기술 사업화 페어'에서 원 소속 배성훈 박사가 '기후변화와 식량안보 대응을 위한 혁신 방안'을 공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LX공사 배성훈 박사는 AI기반 UN SDGs달성 전략 세션에 참여해 '식량안보 대응을 위한 정밀농업 플랫폼' 방안을 공개했다. 배성훈 박사는 OECD, UN의 지속 가능한 농업&식품 시스템(CRP)를 예로 들며 국내에도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한 '농업정밀지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수직이착륙 드론 인 'VTOL드론'과 AI모델을 활용한 농업정밀분석 사례를 소개하며, 지능형 농업 지원 플랫폼의 확산모델을 제시했다. 이날 AI기반 UN SDGs 세션 좌장을 맡은 KDI 국제정책대학원 이태준 교수는 “세계식량기구에 제출할 사례로 검토해 볼만하다"라며 배성훈 박사의 과제발표에 힘을 보탰다. 한편 LX공간정보연구원은 2019년부터 농업분야 혁신을 위해 '드론영상기반 농경지 DB구축','정밀농업 특화 5G 양자암호 VTOL드론 개발'등을 연구하고 있다. 김준현 기자 kjh123@ekn.kr

서울시, 이번엔 반드시 수도권 대체매립지 찾는다

서울시는 '수도권매립지정책 4자 협의체'의 매립지 정책 논의에 따라 환경부, 인천시, 경기도와 수도권 생활폐기물의 안정적인 처리를 위한 수도권 매립지 대체 입지후보지 3차 공모를 28일부터 6월 25일까지 90일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3차 공모는 지난해 2월 이루어진 4자 협의체 기관장 회동(서울 노들섬)에서 대체매립지 조성 논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이후 국장급 실무협의를 거쳐 마련됐다. 이번 공모는 4자 협의체의 역량을 결집해 반드시 대체매립지 후보지를 찾겠다는 의지를 담아, 이전보다 혜택(인센티브)을 확대하고 시설 규모는 축소하는 등 입지 지역에 대해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공모 조건을 마련했다. 먼저 공모시설의 명칭을 '자원순환공원'으로 정했다. 이는 폐기물 매립지라는 본연의 기능에 그치지 않고 공원과 같은 주민 친화적인 복합공간으로 조성‧운영하고자 하는 기본방향을 명확히 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엔 혜택(인센티브)을 대폭 강화했다. 주민편익시설 등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촉진 및 주변지역 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지원 외에 특별지원금으로 3000억 원(1‧2차 공모 시 2500억 원)을 기초지자체에게 추가로 제공하게 된다. 응모 문턱도 낮췄다. 부지 면적은 이전 공모시와 달리 90만㎡ 이상 확보하도록 축소했으며, 부대시설로는 에너지 자립, 폐에너지 활용 등에 필요한 에너지화시설(1000t/일) 설치만을 포함하고 있다. 향후 조성될 수도권 대체매립지의 경우 2026년부터 생활폐기물의 직매립이 금지돼 소각이나 재활용과정을 거친 협잡물 또는 잔재물만 매립하게 되므로, 과거의 매립지와는 달리 환경적 영향은 크게 감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자원순환공원' 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충분한 녹지를 확보하고, 지역주민의 선호에 따라 다양한 주민편익시설을 설치함으로써 지역의 중요한 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조성될 계획이다. 또한 최근 폐기물 매립과 관련된 정부 정책의 변화와 함께 자원순환 산업의 활성화가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의 매립지는 과거의 환경오염시설에서 벗어나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중요한 기반시설(인프라)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부·서울특별시·인천광역시·경기도 관계자는 “대체매립지를 유치하는 경우 3000억 원의 재정적 혜택과 함께 순환경제와 연계한 지역발전의 기회가 될 수 있는 만큼 많은 지자체의 관심과 응모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김준현 기자 kjh123@ekn.kr

대우건설, 국내 건설 침체 극복을 ‘해외 도시개발’에서 찾다

올해 국내 건설업계는 가파르게 상승한 건설원가와 금리 영향으로 수익성악화, 금융시장 불안 등 대외 경영환경이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 위축 역시 건설업계 전반의 위기로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우건설이 국내 건설시장의 위기를 해외 시장으로 극복할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핵심 전략으로 해외 도시개발사업 분야를 강화할 계획이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건설업종의 악화된 외부 경영환경 속에서 대우건설은 지난 2023년 매출 11조 6478억 원, 영업이익 6625억 원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위기관리 역량을 입증했다. 이는 그룹공사로 수주고를 채운 비슷한 규모의 동종사와 달리 오롯이 대우건설의 경쟁력만으로 거둔 성과이기에, 위기에 강한 대우건설 특유의 DNA가 시장의 불확실성을 극복한 결과라 할 수 있다. 특히 영업이익률 5.7%를 기록하며 2%대의 기록한 동종사들에 대비해 우수한 원가 관리 능력을 보여주었고, 부채비율 역시 지속적으로 감소하며 재무안정성도 높여왔다. 2023년 신규 수주에서도 대우건설은 13조 2096억 원을 기록하며 목표였던 12조 3000억 원을 초과달성했다. 특히 해외수주에서 나이지리아 카두나 정유시설 긴급공사, 리비아 발전 패스트트랙 등을 통해 목표로 했던 1조 80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3조 1322억 원의 수주실적을 기록하며 국내 건설시장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이렇듯 대우건설은 향후 국내 건설기업의 지속성장의 방향이 해외건설시장에 있다고 보고 세계 건설 디벨로퍼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해 관심을 받고 있다. 기존 강점을 지니고 있는 나이지리아, 이라크 등의 거점시장에 대한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키면서 투르크메니스탄 등의 신시장 개척과 더불어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올해 시무식에서 단순시공만으로는 이윤확보와 성장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에 해외에서도 시행과 시공을 병행하는 디벨로퍼로 성과를 거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외 도시개발사업 분야에 대한 경험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신도시 개발사업 분야에 대한 확대와 이를 통한 세계 건설 디벨로퍼로의 변신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원주 회장은 지난해 10여개 국가를 방문하며 시장을 점검하고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뉴저지를 중심으로 한 북미지역, 나이지리아를 중심으로 하는 아프리카지역, 싱가포르/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한 동남아시아 지역을 세 곳의 축으로 삼아 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임을 밝히기도 했다. 실제 정원주 회장은 올해 2월 인도를 방문해 인도 외교부 댐무 라비(Dammu Lavi) 외교부 경제차관, 국영수력발전공사(NHPC) 경영진을 비롯한 복수의 기업 관계자들을 면담하고 현지 건설/부동산 시장을 둘러봤다. 인도 방문 기간 동안 정원주 회장은 뉴델리와 뭄바이 등에서 진행하고 있는 현지 개발사업 현황을 직접 확인하며 임직원과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을 점검했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올해 건설 환경에 큰 어려움이 전망되지만 대우건설은 이를 극복할 무한한 힘을 지니고 있으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DNA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세계적인 건설 디벨로퍼로 성장하기 위해 해외에서 답을 찾고 해외에서 희로애락을 같이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같은 정원주 회장의 발언은 지난 국토교통부에서 지난 2월 '원팀코리아 타운홀미팅'을 통해 해외 도시개발사업 활성화를 통한 해외건설시장 패러다임 전환 계획을 밝히면서 더욱 힘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원팀코리아 타운홀미팅' 행사에서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해외도시개발 사업 진출 활성화를 위해 공공기관이 공동으로 진출하여 리스크를 낮추고 적극적인 투자를 추진해 기업 참여를 유도하는 등 정부가 원팀으로 앞장서 해외 도시개발사업의 이정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국토부의 방침은 대우건설이 추진하고 있는 해외도시개발사업 강화 전략과 일맥상통하기 때문에 향후 대우건설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대우건설은 베트남에서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 개발사업의 성공을 통해 해외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한 노하우와 경험을 축적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선도적인 실적을 이끌어 낼 수 있를 전망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위기라는 말이 위험과 기회가 함께 있다는 것처럼 2024년은 국내 건설기업에게 매우 불확실한 위험성이 존재함과 동시에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갈 기회도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며, “세계 건설 디벨로퍼로 성장하기 위한 여정을 시작하는 토대를 만들어 대한민국이 글로벌 건설강국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선도적 역할을 다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준현 기자 kjh123@ekn.kr

[이슈분석]“액티브 시니어를 잡아라”…건설업계 ‘시니어주택’ 공급 나선다

65세 이상 노인인구 1000만명 시대가 곧 다가온다. 대한민국이 초고령사회로 빠르게 진입 중인 현 상황에서 정부가 시니어주택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맞춰 건설업계는 경제력을 보유한 '액티브 시니어'를 타깃으로 시니어주택 공급에 나서고 있어 '틈새시장'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2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정부의 실버타운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건설업계가 잇따라 공급에 나서고 있다. 실버타운은 적정한 보증금과 월 생활비(임대료, 식대)를 내고 식사 및 운동과 여가시설, 헬스케어, 하우스키핑 등 고급서비스를 공급받을 수 있다. 내년 분양 예정인 한미글로벌의 '위례 심포니아', 롯데건설의 '마곡VL르웨스트', 대우건설의 '백운호수 푸르지오 숲속의 아침' 등이 '임대형 실버타운'의 대표적 예다. 내년 3월 입주 개시가 예정된 시니어주택 '위례 심포니아'(115가구)는 실사용면적 43∼56㎡(13∼17평)으로 강남권역 접근성이 뛰어나다. 거주공간 실시간 건강 모니터링, 간호사 상주 및 의료케어 등을 지원하는 중위소득계층 시니어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 이어 서울 강서 마곡부지라는 최적의 입지를 갖춘 롯데건설의 'VL르에스트'(810가구)도 공급된다. 최고급 컨시어지 서비스와 부대시설을 제공한다. 보증금은 표준형 기준 6억원~18억원 정도이며, 임대료는 월 115~354만원까지 책정돼 있다. 생활비는 식대포함 51타입 기준 1인 215만원이다. 여기에 의왕시 백운밸리 일대에 위치한 '백운호수 푸르지오 숲속의아침 스위트'(536가구, 오피스텔 842실)는 총 1378가구로 부모와 부부, 자녀가 3대가 생활이 가능하게 한 세대공존형 주거단지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모든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37~39평이 평균 5억5000만원~7억95000만원의 보증금과 월 190만원~320만원의 생활비(임대료, 식대 등)가 들어간다. 이처럼 건설업계는 최근 고급형 실버타운 조성 전략을 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스스로를 실제보다 5~10년 젊게 인식하는 '액티브 시니어'는 기존보다 독립적이며 경제적이고, 다양한 취미와 스스로에 대한 노후가 잘 준비돼 있어 이들을 타깃삼는 상품을 공급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국관광공사의 2022년 자료를 보면 고령친화사업 시장은 2015년 67조9000억원 대비 약 2배 성장한 124조9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최근 정부와 민간건설업계가 실버타운을 추진하고 있지만, 늘어나는 노인인구를 모두 수용하기에는 턱 없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업계에 따르면 시니어 주택은 전국 39개소 정도이며 서울은 11개소만이 존재하고 있다. 이는 현재 실버타운이 모두 '분양형' 없이 '임대형'으로만 공급할 수 있어 수익성 부족으로 사업자가 달려들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정부는 분양형 실버타운은 불법투기와 관리부실이라는 이유로 2015년 이후 잠정 폐지해 현재로선 분양형 실버타운이 많지 않은 실정이다. '서울시니어스 고창타워'와 '동백 스프링카운티자이', '용인 고기동 실버타운' 정도가 개인간 거래가 가능한 분양형 실버타운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정부도 최근 사업자가 적극적으로 시니어주택을 개발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나섰다. 분양형 사업 활성화를 위해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전처럼 막대한 시세차익을 노리지 못하도록 인구감소지역인 경기 가평, 연천 등 전국 89곳으로 제한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투기수요를 억제한다는 측면에서 입지를 과도하게 제한한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시행사 한 관계자는 “수익성이 없어도 공익사업이란 측면에서 시니어 임대주택을 추진해왔지만 분양형이 도입되면 더 많은 플레이어가 더 양질의 서비스를 제시할 수 있게 된다"며 “다만 입지를 이렇게 제한한다면 분양형이라도 선뜻 사업자들이 달려들지 못할 것이다"고 말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초고령 사회를 맞이해 실버세대 맞춤형 주거상품 개발과 제도정비가 필요한 시기"라며 “분양형은 사업자의 자본 운영과 소유주의 퇴거를 염두에 두고 사업을 추진해야 하므로 입지 규제를 수도권 내에서도 가능하도록 좀 더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김준현 기자 kjh123@ekn.kr

고양시,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참여…지하철 15만 혜택

서울시의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권인 '기후동행카드' 사업에 경기 고양시가 참여한다. 시는 25일 오전 10시 중구 세종로 서울시청사 6층 영상회의실에서 고양시와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맺었다. 고양시는 삼송·원흥·향동·덕은 등 잇따른 대규모 택지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곳이다. 시는 두 도시를 오가는 출·퇴근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이번 기후동행카드 참여가 수도권 공동 발전 차원에서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협약에 따라 지하철 3호선 10개 역사(대화∼삼송)와 경의중앙선 10개 역사(탄현∼한국항공대), 서해선 6개 역사(일산∼능곡) 등 총 26개 역사가 서비스 범위에 새로 포함돼 이곳에서 기후동행카드로 승하차가 가능해졌다.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774번 등 고양을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0개 노선(348대)이 포함된 것을 고려하면 향후 양 도시를 통근·통학하는 15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크게 증진될 전망이다. 오세훈 시장은 “이번 고양시와의 협약은 경기 북부 거주민의 교통편의를 크게 증진뿐 아니라 수도권 광역교통협력 측면에서도 큰 의의를 가진다"며 “앞으로도 보다 많은 수도권 시민이 '신개념 교통혁신'을 체감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kjh123@ekn.kr

4월 아파트 입주, 대단지·수도권 중심 급감…“전세시장 영향 미미”

내달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이 대단지 아파트와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폭 줄어든다. 하지만 이후 5월부터는 다시 늘어나 전세가격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전망이다. 25일 직방 조사에 따르면 내달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1만4154가구로 전년동기(1만 8347가구) 대비 23%(4193가구), 지난 달(3만 5131가구)보다 60%(2만 977가구)감소한다. 입주 단지 수는 전국 30개 단지로 올해 월별 50개 내외였던 1~3월보다 적은 가운데전반적으로 단지 규모가 작다. 1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 비중은 1월 9개(17%), 2월 6개(13%), 3월 11개(24%)지만 4월은 단 1개 단지(3%)만이 대규모 단지에 속한다. 대구 동구에 위한 더샵디어엘로(1190가구)가 유일한 대규모 단지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지방 모두 입주물량이 감소하는 가운데 수도권 입주물량이 대폭 줄어든다. 올해 월 평균 수도권 입주물량이 1만 2800여가구인 반면 4월은 단 3709가구다. 1만51가구 입주한 전년동월 대비 63%, 전월(1만6170가구)보다 77%가량 적은 물량이다. 특히 경기는 6개 단지, 3218가구 입주하며 물량 감소폭이 크고 서울은 2개 단지 491가구 입주한다. 인천은 입주물량이 없다. 지방 입주물량은 1만 445세대로 수도권보다는 감소폭이 크지 않다. 전월(1만 8961가구)보다 45% 줄고 전년동기(8296가구)보다는 26% 많은 물량이 입주한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3677가구 입주하며 가장 많고 경북(3241가구), 경남(1002가구), 충남(816가구), 전남(486가구) 등 순이다. 내달 입주물량이 줄어들긴 하지만 전세시장의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직방 관계자는 “1분기 예년보다 많은 입주물량이 공급됐고 다가오는 5월 2만 4168가구, 6월 2만 7391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내달 입주물량 감소는 단기적인 영향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내달 물량감소가 두드러진 수도권은 5월 9846가구, 6월 1만 6501가구 입주가 예정돼 있고 3, 4분기에도 각각 3만 14가구, 4만 9686가구가 입주하는 등 지난 해 동기와 비슷한 물량이 입주할 예정이다. 직방 관계자는 “통상입주가 집중되는 지역의 경우 잔금 확보 등을 이유로 일시적으로 전세매물이 늘기도 하고, 입주마감 직후에는 이자부담 등으로 가격을 낮춰 세입자를 찾기도 해 비교적 저렴하게 새 아파트 전셋집을 찾을 수 있다"며 “내달 입주장이 물량감소로 잠시 쉬어 가는 가운데 1분기 입주가 진행되는 단지나 2분기 공급이 다시 증가할 지역 등을 눈 여겨 본다면 새아파트에 들어갈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준현 기자 kjh123@ekn.kr

[건설진단] 서울시 ‘하도급 없는 공사’ 원칙 ‘공염불’ 우려

'하도급=부실시공'. 서울시가 바라보는 건설산업에 대한 시선이다. 건설산업은 계약과 관리를 담당하는 종합건설업과 직접 공사를 수행하는 전문건설업으로 나뉜다. 그러나 최근 하도급에서 재하도급, 또 재재하도급으로 일감이 넘어가는 다단계 하도급이 부실공사의 한 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원도급사가 직접 시공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시도 이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문제는 현재 건설산업 구조가 '100% 직접 시공'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시의 대책이 공염불이 될 가능성이 높아 현실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시는 지난해 11월 '부실공사 ZERO 서울'을 선언하며 원도급사의 '100% 직접시공' 원칙을 발표했다. 낙찰받은 건설사가 하도급을 주지 않고 자기인력과 자재, 장비를 직접 투입해 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당시 오세훈 시장은 공사현장 안전문제가 대부분 하도급에서 발생하고 있어 원도급 시공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시는 2022년 직접시공 의무대상 기준을 확대했었다. 이전에는 원도급 건설사가 3억원 이상~10억원 미만 공사는 30%. 10억원 이상~30억원은 20%, 30억원 이상~70억원 미만은 10%만 직접공사를 하면 인정해줬다. 그러나 시는 이때부터 100억원 미만까지 전부 원도급사가 50% 이상 공사를 직접하도록 의무화했다. 2021년 6월 광주 학동 현장에서 발생한 해체공사 붕괴사고 영향이었다. 당시 철거공사가 하도급에서 재하도급, 재재하도급으로 이어지면서 3.3㎡(1평)당 28만원이었던 공사비가 7분의 1 수준인 약 4만원까지 떨어져 공사 품질이 크게 저하돼 부실사고로 이어져서다. 시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직접시공 비율 확대' 추가대책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전문건설공사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철근콘크리트 및 비계공 등 주요 공종은 원도급사가 100% 직접 시공토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원칙적으로 공사수행 능력이 가능한 업체가 공사를 수행해야 하고, 불법 하도급을 전면 금지하는 차원에서 '책임시공'이 강조된다"고 밝힌 바 있다. '직접시공'이 '책임시공'이라고 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건설업계는 현장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처사라고 반발하고 있다. 예컨대 철근·콘크리트공사는 현실적으로 '원도급사 100% 시공'이 구조상 어렵다. 현재 약 10% 정도만 직접 시공한다. 만약 이를 100%로 높이려면 소규모 청사 공사를 발주할 때 하도급사인 전문건설업체가 직접 입찰에 참여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 철근·콘크리트공사업체들은 영세하고 현장시공이 주 업무다. 입찰 참여에 필요한 준비가 돼 있지 않아 참여가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종합건설업체이 직접 참여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종합건설사들도 현재 필요한 인력과 장비를 소유한 곳이 거의 없다. 그나마 전체 20% 정도의 대형·중견 건설사들만 철근·공사 직접 시공이 가능하다. 이들 만으로는 소규모 공사까지 책임질 순 없다. 가능하다고 해도 기존 중소건설업체는 일감 부족에 폐업 수순을 밟게 될 게 뻔하다. 종합건설업체 A대표는 “원도급사의 안전한 책임시공이란 직접시공을 하든, 우수한 협력사(하도급사)와 협력을 하든 안전하게 공사를 완료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낙찰받은 건설사가 모두 직접 시공하라는 것은 오히려 영업의 자유를 제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전문건설업체 B대표는 “직접 공사는 해당 분야의 오랜 전문지식과 기술을 보유하고 필요 장비와 인력을 갖춘 전문건설업이 시공해야 한다"며 “그러나 발주에 참여할 수 없는 구조에 놓여있으니 종합과 전문이 함께 공동도급하는 상생협력 제도가 먼저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시의 '직접시공' 원칙이 '공염불'이라는 비판에 휩쌓인 채 한 발짝도 앞으로 나오지 못하고 있다. 하도급 자체가 '부실시공'이라고 단언한 시의 대책이 '보여주기 행정'이란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시 관계자는 “직접시공 원칙은 지속 고수할 예정이지만, 건설업계의 반발이 심해 긴 호흡을 갖고 진행하려 한다"고 해명했다. 김준현 기자 kjh123@ekn.kr

대우건설, ‘푸르지오 스마트 스위치 2.0’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

대우건설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iF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푸르지오 스마트 스위치 2.0'이 빌딩 테크놀로지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2022년 3개 부문 본상 수상에 이어 3년 연속 수상이며, 최근 5년간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업계 최다수상을 기록해 푸르지오 디자인과 상품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인정받게 됐다. '푸르지오 스마트 스위치 2.0'은 풀터치 스위치와 생활정보기로 구성돼 있으며, 스위치 하나만으로 손쉽게 라이프 컨디션을 관리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디자인 또한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모던한 스타일로 리뉴얼 됐다. 5인치 풀터치 LCD가 적용된 스마트 스위치는 하나의 제품에서 다양한 기능(조명·색온도·디밍·난방·콘센트 제어)을 제어할 수 있다. 상황에 따라 원하는 조명의 색과 밝기를 조절할 수 있는 모드(일상·학습·휴식·릴렉스)가 제공되며, 사용자 모드를 통해 조명의 색온도와 밝기를 10단계로 세심하게 조절할 수 있다. 또한 터치 타입이 익숙하지 않은 연령대의 고객을 위해 우측에 조명 핫키를 적용했고, 음성으로 조명과 난방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는 등 세대 공존형 디자인으로 설계했다. 푸르지오 스마트 스위치 2.0의 생활정보기는 날짜/시간, 날씨/미세먼지 농도, 주차위치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일괄소등, 가스/쿡탑 차단, 엘리베이터 호출과 방범 설정도 가능하며 외출 키를 통해 손쉽게 외출 준비가 가능토록 했다. 대우건설 브랜드상품전략팀 관계자는 “푸르지오 스마트 스위치 2.0은 푸르지오 브랜드 철학을 반영한 토털디자인을 적용했다"며 “고객들이 편리한 푸르지오 라이프를 누릴 수 있도록 '푸르지오 스마트 스위치 2.0'을 분양하는 프로젝트에 전폭적으로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kjh12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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