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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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준현 기자 입니다.
  • 건설부동산
  • kjh12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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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아세아시멘트, MZ세대 신입사원 체험형 인덕션 확대

MZ세대가 청년 입사자의 중심 연령층을 형성하면서 전통 제조업의 입사자교육도 변화의 바람을 타고 있다. 한라시멘트와 아세아시멘트는 미래 성장동력을 이어간다는 목표로 MZ세대 특성에 맞춰 기획한 관리직 공채 신규입사자 인덕션(induction)프로그램을 도입, 본격 시행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아세아시멘트와 한라시멘트의 인덕션교육 참가자는 모두 25명으로, 전사 인덕션 프로그램 외에도 소속 본부별 인덕션 및 OJT(On the Job Training)를 포함, 각 사별로 2월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올해 인덕션 교육에서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기존 청취 위주의 일방적 주입식 교육 대신 현장 체험형 활동과 소통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함으로써 대상자들의 자연스러운 몰입과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는 점이다. 직접 움직이며 체험하고 소통하는데 익숙한 MZ세대들의 특성을 고려해 전체 일정을 구성, 현장 방문과 더불어 그 외 다양한 체험을 통해 구성원간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편성된 것이 특징이다. 체험형 프로그램은 한라시멘트와 아세아시멘트의 생산 공장 답사를 포함, 경주투어에 이어 공감 향상 워크샵, 별도 문화공연 관람까지 다채롭게 구성됐다. 이러한 변화는 최근 다수의 MZ 세대 입사를 겨냥한 것으로, 앞으로 아세아시멘트와 한라시멘트의 각종 사내 교육과행사 등에도 광범위하게 적용될 전망이다. 한라시멘트 교육 담당자는 “MZ세대들의 인력 비중이 늘고 있는 만큼 그 특성을 충분히 고려한 교육 과정을 기획하고자 노력 중"이라며 “향후 아세아시멘트와의 공동 교육 프로그램 운영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준현 기자 kjh123@ekn.kr

대우건설, 국내 최대 초저온 물류센터 공사 수주

대우건설은 지난 28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590번지에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의 초저온물류센터인 '한국초저온 인천물류센터 신축사업'을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한국초저온 인천물류센터 신축사업은 11만8658㎡의 대지에 초저온동이 포함된 지하1층~지상7층의 창고동과 지하1층~지상4층의 지원동을 신축하는 사업으로 총 공사금액은 4930억원(VAT 포함)이다. 발주처는 한국초저온인천으로 에너지·인프라 전문 사모펀드 운용사인 EMP벨스타,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기술공사 등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이다. 대우건설이 수주한 한국초저온 인천물류센터는 LNG 냉열을 사용하는 친환경 저온물류센터로 시공될 예정이다. LNG 냉열은 영하 162℃의 LNG를 0℃로 기화시킬 때 발생하는 에너지로 냉열은 냉동창고 운영에 사용되고, 기화된 천연가스는 발전에 활용된다. LNG냉열을 활용하면 짧은 시간 안에 냉동 온도를 얻을 수 있어 일반 전기 냉동기에 비해 전기 사용량을 절반 이상 감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초저온물류센터는 글로벌 팬데믹 당시 상온에 노출된 백신들이 폐기되며 보관 장소로서 그 중요성이 부각됐다. 특히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에서의 보관이 필요한데 당시 한국초저온이 운영하는 평택물류센터가 영하 80도를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창고로 꼽혀 백신 보관 및 유통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한국초저온 인천물류센터 신축사업을 시작으로 비주택부문의 수주 확대를 통해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데이터센터, SOC를 포함한 사업성이 높은 비주택 부문의 사업 수주와 해외 사업 다각화 등을 통해 침체된 주택 시장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대우건설이 수주한 한국초저온 인천물류센터 신축 사업은 일반적인 주택 사업과 달리 발주처가 공사비 재원을 100% 확보해 수금 안정성이 양호하다는 장점이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풍부한 시공경험과 뛰어난 시공능력을 바탕으로 한국초저온 인천물류센터 신축사업을 수주할 수 있었다"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국내 부동산 시장 침체를 극복하고 세계 건설 디벨로퍼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준현 기자 kjh123@ekn.kr

삼표그룹, 시각·소리로 즐기는 주력제품 홍보관 오픈

건설기초소재 전문기업 삼표그룹이 주력 제품군을 경험할 수 있는 쇼룸(Showroom·홍보관)을 공개했다. 그룹의 역사 소개 및 경쟁력 제고와 함께 차별화된 제품과 기술을 통한 고객 신뢰 향상을 위해서다. 삼표그룹은 지난 27일 경기도 화성시소재S&I 센터에서 쇼룸 오픈식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S&I 센터는 그룹의 기술 연구를 담당하는 연구소로 친환경적인 신소재와 공법 개발에 주력하면서 2020년부터 특수콘크리트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번에 오픈한 쇼룸은 특수 콘크리트 개발에 전력을 쏟은 삼표그룹의 결과물을 한데 모아 전시했다. S&I 센터 1층에 위치한 내부 쇼룸에는 그룹의 역사를 소개하는 기술홍보 공간과 접견실로 사용될 예정이다. 실외 외부 쇼룸에는 삼표만의 특화된 공법이자 PC신기술로 지정된 더블월 공법인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벽체와 UHPC 화분 및 벤치를 전시, 공간을 꾸렸다. 다양한 모니터를 통해 나오는 기술 설명 영상과 국내 유일 동절기 내한 콘크리트인 'BLUECON WINTER', 'SPEED', SELF' 등의 VAP(Value Added Product) 전시모형 및 특수 시멘트(조강, 저발열, 플라이애시), 층간소음 저감용 몰탈, 3D Printer, Mobile Batch Plant등 다양한 제품들의 모형을 만나볼 수 있다. 나아가 사업소별 골재 및 분체종류, UHPC, 콘크리트 단위수량 측정 방식에 따른 방법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삼표그룹은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제품 개발 및 품질 향상에 매진하는 동시에 건설현장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춰 나간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학회 및 협회 관계자를 비롯해 건설사 구매팀과 연구소, 대학원생 등을 대상으로 체험형 쇼룸 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S&I 센터 관계자는 “삼표그룹의 새로운 기술 홍보 공간을 통해 소비자들의 의견을 적극 청취하고 연구해 제품 개발에 반영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고객의 니즈에 맞춘 다양한 제품 개발을 통해 건설기초소재 시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kjh123@ekn.kr

분상제 적용 아파트 기본 건축비 3.1% 인상

서울 강남 3구와 용산구, 공공택지 등에 적용하는 분양가상한제 주택의 기본형 건축비가 6개월 만에 3.1% 올랐다. 이에 따라 분양가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29일 분양가 상한제 주택에 적용되는 기본형 건축비(16∼25층 이하, 전용면적 60∼85㎡ 지상층 기준)를 ㎡당 기존 197만6천원에서 203만8천원으로 3.1% 올린다고 밝혔다. 레미콘 등 자재비와 노무비 인상 등을 반영했다는 것이 국토부 설명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레미콘은 7.2%, 창호유리는 17.7% 올랐다. 노임 역시 특별인부 5.61%, 콘크리트공 4.14%, 보통인부 3.05% 각각 인상됐다. 기본형 건축비는 분양가상한제 주택의 분양가 상한을 정하기 위한 항목 중 하나로, 국토부는 매년 3월과 9월 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기본형 건축비를 고시하고 있다. 기본형 건축비는 2022년 3월 182만9000원, 같은 해 9월 190만4000원, 지난해 3월 194만3000원 등으로 지속 상승했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아파트는 기본형 건축비 외에 택지비, 건축가산비, 택지가산비 등을 합해 분양가격을 결정한다. 이번에 고시한 기본형 건축비는 다음달 1일 이후 입주자 모집 승인을 신청하는 단지부터 적용된다. 국토부는 “실제 분양가는 기본형 건축비를 포함한 분양가격 상한 범위 내에서 분양 가능성, 주변 시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합리적인 수준에서 결정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준현 기자 kjh123@ekn.kr

1월 전국 주택거래량 5개월만 반등…전월 대비 13%↑

지난달 주택 거래량이 5개월 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29일 발표한 '2024년 1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4만3033건으로 한달 전인 지난해 12월(3만8036건)보다 13.1% 증가했다. 지난해 8월 이후 계속된 주택 매매거래 감소세가 잠시 멈췄다. 주택 매매거래량은 지난해 8월 5만1000여건 수준이었으나, 9월 4만9000여건, 10월 4만7000여건, 11월 4만5000여건, 12월 3만8000여건으로 지속 감소했다. 지난달 매매거래량을 작년 1월(2만5761건)과 비교하면 67.0%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1만7608건)은 전월보다 16.7% 늘었고, 지방(2만5425건)은 10.8% 증가했다. 작년 1월과 비교하면 수도권은 71.0%, 지방은 64.4% 증가했다. 서울은 4699건으로 전월(4073건)보다 15.4%, 작년 동월(2641건)보다 77.9%씩 늘었다.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3만2111건)는 전월 대비 19.2% 증가했지만, 아파트 외 주택(1만922건)은 전월보다 1.6% 감소해 아파트의 거래가 더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매매 시장의 관망세 속에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도 24만7622건으로 전월(21만1403건) 대비 17.1% 증가했다. 작년 동월(21만4798건) 대비로는 15.3% 늘었다. 전월세 거래 중 월세 거래량은 13만8425건(거래비중 55.9%, 보증부 월세·반전세 포함)이 전세 거래량(10만9197건)을 앞질렀다. 한편 주택 인허가와 착공, 분양, 준공은 모두 작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전체 주택 인허가는 2만5810가구로, 작년 동기(2만1425가구) 대비 20.5% 증가했다. 착공은 2만2975가구로 작년 동기 대비 47.2% 증가했으며 분양은 1만3830가구로 646.8% 급증했다. 같은 기간 준공은 3만6762가구로 작년 동기(1만6141가구)보다 127.8% 늘었다. 미분양도 늘어나 지난 1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 수는 총 6만3천755가구로 집계됐다. 전월(6만2489가구)보다 1266가구, 2.0%포인트(p) 증가한 규모다. 특히 악성으로 손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이 전월(1만857가구)보다 506가구 증가한 1만1363가구로 나타났다. 김준현 기자 kjh123@ekn.kr

“1기 신도시 재건축 성공하려면 부담금 등 감면해야”

1기 신도시 등 노후계획도시 재정비를 위한 특별법이 오는 4월부터 시행인 예정인 가운데 재건축 사업성 확보를 위해 각종 부담금 감면, 적정 수준의 공공기여율 적용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정주 건설산업연구원 실장은 28일 서울 강남구 한국토지주택공사 서울지역본부에서 열린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 정책세미나'에서 분양수요가 위축되고 건설원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현재의 시장 여건상 사업 추진에 대한 확신을 갖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법의 핵심은 용적률 상향"이라면서 “그런데 용적률 인센티브가 지역 조합원들의 정비사업 추진 결정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노후계획도시에 건립될 공동주택에 대한 일반분양 수요가 충분해 일반분양 수입을 통해 각종 제비용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고금리 장기화와 건설원가 지속 상승 가능성이 큰 가운데 조합원들이 사업 확신을 갖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 실장은 사업 추진을 위한 비용 부담 완화 차원에서 △준조세 성격의 일부 부담금 감면 또는 면제 △공공기여율 축소 등 검토 △공공기여 방식의 다양화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는 부담금과 관련, “지원사업 성격인 노후계획도시정비사업에 대해 투기 억제 목적의 개발부담금의 정상적 부과는 불합리하다"면서 “개발이익환수법에 따른 개발부담금 감면 또는 감면에 대한 요건을 마련하고 국토계획법에 따른 기반시설 설치비용 면제에 관한 법적 근거를 구체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현재 적용 예정인 안진진단 면제에 필요한 공공기여율이 다소 과도한 측면이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1월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위한 12조원 규모의 미래도시펀드를 조성키로 천명했으나, 실제 재원조달 및 운용방식에 대한 아이디어는 구체적이지 못한 상황"이라면서 “미래도시펀드 운용방안의 하나로 펀드를 조성한 뒤 기타 사업비, 기반시설 설치비를 지원해 비용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미나에서는 건설자재 안정과 실거주 의무제도 및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법 폐지, 정비사업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리 인하 등을 통해 정비사업의 전반적인 개선을 추진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이윤홍 한양대 겸임교수는 이날 발표에서 건설자재 수급 불균형과 가격 변동성이 정비사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하고, 자재시장 예측시스템 개선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또 부동산 시장 상승을 위해서는 주택 거래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는 수요층이 많아야 한다며 실거주 의무제도 폐지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비사업 활성화에는 사업성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는 측면에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법 폐지와 사업비용 중 비중이 큰 PF 대출금리를 인하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금융투자포럼이 공동 주최했으며, 발표 후 토론에선 주택업계와 신탁사 관계자들이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 및 신도시 정비에 있어 금융의 역할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준현 기자 kjh123@ekn.kr

공공지원 민간임대 사업, 리츠 통해 자금조달 활성화

국토교통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지난달 10일 발표한 '주택공급 확대방안'의 후속조치로 공공지원 민간임대 사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완료하고 오는 29일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우선 민간임대 사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해 리츠(부동산투자회사·REITs)가 차입할 수 있는 금융기관을 확대했다. 현재 보험사 위주인 자금조달 창구를 다변화하기 위해 부동산투자회사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과학기술인공제회, 대한소방공제회 등 자산규모와 시장신뢰도가 우수한 기관을 리츠의 차입 가능 기관으로 추가 지정했다. 건설기간 시행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임대기간 저금리 대출로 리파이낸싱하는 것도 허용된다. 국토부는 민간 사업자들의 사업참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공공지원 민간임대리츠에 출자한 민간주식의 담보대출과 양수도 기준도 개선했다. 민간참여자가 주식담보대출을 위해 사업자 본인이 보유한 주식을 담보로 제공할 경우 담보권 실행 후 주식취득자에게 일률적으로 요구했던 기존 주주 지위의 포괄승계 조건을 폐지하고 사업의무는 약정을 통해 이행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현재 보유 주식의 50%로 제한된 양도 가능 주식 수를 100%로 확대해 민간이 보유한 주식을 모두 양도할 수 있도록 하고, 양도 가능 시기를 임차인 입주 4년 후에서 입주 후 즉시로 앞당겼다. 공실률 5% 이하이고 주거서비스 평가에서 우수 이상을 받아야만 양도가 가능하도록 한 요건도 폐지된다. 공공지원 민간임대리츠에 주택도시기금이 출자하기 위한 사업성 심사를 할 때 기준이 되는 주택가격 상승률도 현실화된다. 의무임대기간 종료 후 예상처분가격 산정에 활용되는 주택가격상승률을 현행 대비 0.5%포인트씩 상향조정했다. 이에 따라 기금투자를 위한 최소수익률 기준 충족 사업이 증가해 사업착수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후 사업착수까지 소요되는 기간도 단축된다. 지금까지는 모든 사업장에서 공사비 검증을 의무적으로 해야 했지만, 공동주택 분양가격 산정규칙을 일부 준용해 공사비가 산출된 상한액 이하일 경우 공사비 검증을 면제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금출자 심사 시 적용하는 토지비 감정평가 및 시세조사 결과 유효기간을 6개월에서 1년으로 확대해 감정평가 및 시세 재조사에 소요되는 기간(약 2개월)과 재조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HUG에서 진행하는 기금투자 심사와 한국부동산원에서 진행하는 리츠 영업인가 심사 중 중복되는 내용을 상반기 중 통합해 기금투자 심사 후 2주일 이내 영업인가 심사를 완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기봉 국토부 주거복지정책관은 “이번 제도개선을 통해 자금조달 및 사업추진 여건이 개선돼 공공지원민간임대 사업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김준현 기자 kjh123@ekn.kr

한국-UAE, 철도·스마트시티·수소 협력 강화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6∼27일 박상우 장관을 단장으로 한 수주지원단이 아랍에미리트(UAE)를 찾아 양국 간 에너지·인프라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UAE 순방에 따른 후속 성과를 구체화하기 위해 이뤄진 이번 방문에서 박 장관은 수하일 모하메드 알 마즈루이 UAE 에너지인프라부 장관과 만나 수소 등 청정에너지 활용, 대중교통 인프라 구축 등 신사업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제3국 공동진출 등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UAE 측은 철도 분야 건설, 신호 및 통신시스템 등의 분야에서 우수 기술을 보유한 한국 기업이 자국 내 철도 시장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국토부가 전했다. 또 술탄 아흐메드 알 자베르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 최고경영자(CEO) 겸 산업첨단기술부 장관과의 면담에선 양국 간 에너지·플랜트 협력을 공고화하고 수소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국토부는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의 고위급 방한 등 교류를 계기로 수소에너지 인프라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 방안과 구체적인 협력 사업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박 장관은 알리 알 쇼라파 알 함마디 아부다비 자치행정교통부 의장과 만나 모빌리티 혁신, 인프라 분야 스마트서비스 및 도시개발사업 관련 양국 간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의 우수 스마트 기술을 아부다비 인프라 구축 시 도입하는 방안에 대한 의견 교환도 있었다. 박 장관은 또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인들과 만나 사업 추진 동향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정부와 민간이 원팀이 돼 실질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준현 기자 kjh123@ekn.kr

주건협, 내달 12개 사업장서 5507가구 주택공급

내달 주택건설업계의 주택 공급이 약 5500여가구가 공급된다. 지난해 같은달 보단 크게 증가했고, 전달 보단 감수한 수치다. 대한주택건설협회(주건협)는 회원사를 대상으로 3월 주택분양계획을 집계한 결과, 11개사가 12개 사업장에서 총 5507가구를 공급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28일 밝혔다. 3월 공급 물량은 지난해 같은 달(4436가구) 대비 24%(1071가구) 증가했으며, 지난달(5695가구) 대비 3%(188가구) 감소했다. 지역별로 공급가구는 △경기2522가구 △울산 982가구 △경남 613가구 △부산 507가구 △경북 491가구 △제주 117가구 등이다. 대표적으로 경기 지역은 용인시 처인구에서 레이스이엔디가 시행하고 두산건설이 시공하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용인'(568가구)이 있다. 또 평택시 통복동에선 교보자산신탁이 시행하고 쌍용건설이 시공하는 '통복동 쌍용더플래티넘'(784가구)과 평택 화양지구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푸르지오 센터파인'(851가구)가 있다. 성남에선 세종건설산업이 시행하고 중흥토건이 시공하는 성남 금토지구 중흥S클래스'(319가구)가 예정 중이다. 아울러 지방에선 부산지역 대방주택이 시행하고 대방건설이 시공하는 '부산장안 디에트르'(507가구), 울산지역 우리자산신탁이 시행하고 태영건설이 시공하는 '태화강 에코리버데시앙'(675가구), 경북에선 한국자산신탁이 시행하고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힐스테이트 구미 더퍼스트'(491가구)가 대표적으로 공급에 돌입한다. 김준현 기자 kjh123@ekn.kr

‘적자경영 발등의 불’ LX공사, 경영 정상화 로드맵 구체화

LX한국국토정보공사가 '제2차 LX비상경영혁신위원회'를 개최하고 경영정상화 실행방안 도출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28일 LX공사에 따르면 LX는 지난해 적자 경영으로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하고 외부전문가(NIA 황종성 원장 외 9인)의 자문을 듣는 '비상경영혁신위'를 가동하며 경영정상화에 총력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비상경영혁신위 워킹그룹'을 구성하고 경영 개선, 신사업 개발, 조직·인력 효율화의 부문별 혁신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실행과제를 발굴해 왔다. 그 결과 경영 개선 분과에서는 비효율적 자산 매각, 사업비·경상운영비 등 예산 절감을 통해 현금 유동성 확보방안을 제시했다. 신사업 개발 분과에서는 국토‧도시 정보 품질관리 전담기관 지정, 건축시 사전확인측량 의무화, 지적‧공간 융복합을 통한 재산관리 등을 제안했다. 조직·인력 분과에서는 본부·지사 통폐합, 직무급 확대 도입 등 단계적 조직·인력 효율화 방안을 중점 검토했다. 이번 2차 비상경영혁신위원회는 실행과제를 종합한 경영정상화 로드맵을 토대로 조속한 이행과 실행력 강화를 위해 내‧외부 위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좌장을 맡은 황종성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원장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LX공사의 역할이 확대될 수 있는 적기에 경영 위기에 처한 것이 아이러니하다"면서 “노동조합을 포함한 모든 직원들이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단합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최윤수 서울시립대 교수와 카카오모빌리티 박일석 이사는 “경영정상화를 위한 구체적 목표를 제시해야 한다"면서 “특히 인건비가 70~80%를 차지하는 재무구조를 감안하면 사업 포트폴리오에 따른 인력 재배치 등 효율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노승용 서울여자대학교 교수는 “경영위기를 극복한 한국조폐공사 사례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고, LX공사가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인 만큼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검토해야 한다"면서“특히 올해 경영평가 등급을 올릴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직원들의 사기 진작에도 신경 써야 한다"고 밝혔다. 구지희 건국대 교수는 “국토부는 물론, 행안부 등 다른 정부 부처와 적극 협력하여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간정보 서비스 모델을 발굴․확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권대중 서강대 교수는 “3기 신도시, 문화재, 종교시설에 발굴할 수 있는 사업 수요가 많고 해외시장에도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면서 선제 대응을 위한 중장기 계획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정원조 네이버랩스 책임 리더는 “초과근무수당의 사전승인제도 도입은 시의적절하며 관리자가 솔선수범하면 정착될 것"이라고 했고, 이정규 삼일회계법인 컨설턴트는 “특근매식비·피복비 등 복리후생비의 일시적 절감방안도 적극 검토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비상혁신위는 앞으로 경영 개선, 신사업 개발, 조직·인력 효율화의 3개 워킹그룹과 소통‧협력을 더욱 강화해 경영위기 극복과 조직의 체질 개선을 위한 세부 실행방안을 체계화할 계획이다. 어명소 사장은 “경영정상화 로드맵은 외부 전문가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지속적으로 보완해나갈 것"이라면서 “내부적으로는 경영위기 노력에 공감대를 형성해 노사가 함께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준현 기자 kjh12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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