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2024년 제70회 경기도체육대회가 31개 시-군 1만7000여명 선수가 펼친 열전을 뒤로 하고 11일 성대하게 폐회식이 치러졌다. 대회 종합 1위는 화성시가 차지했다. 개최지 파주시는 종합순위 5위로 역대 최고 성적을 올린 덕에 전년 대비 종합성적이 월등히 오른 선수단에 수여하는 성취상 1부 1위도 차지했다. 파주시는 경기도체육대회 최초로 야외 개회식을 치렀고, 대회기간 중 경기장 사용 전력을 모두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했다. 접경지역으로는 사상 최초로 드론쇼를 선보였다. 관례를 깨고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를 먼저 개최하고 참가 선수 편의시설을 최대 확충하는 포용사회 면모를 우감없이 보여줬다. 이를 통해 파주시는 경기도체육대회가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는 상징이란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제70회 경기도체육대회와 제14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가 시작부터 끝까지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파주시 행정력을 집중했다"며 “올해 경기도체육대회야말로 인구 50만 신생 대도시, 파주 역량과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펼쳐보일 더 없는 기회였다.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더 큰 도약을 향해 힘차게 전진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경기도체육대회 시작을 알리는 개회식은 도민체전 사상 처음으로 주경기장을 벗어나 야외에서 치러졌다.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개회식을 치른 파주시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평화 대제전으로 이번 대회 의미와 규모를 확대해 군사 접경도시 이미지를 벗어나 한반도 평화기원 성지로 발돋움했다. 주경기장이란 공간적 제약을 탈피하면선 개막행사는 한층 더 화려해졌다. 탁 트인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펼쳐지는 개회식은 관객석 중앙에 설치된 성화대에서 파주를 상징하는 '평화', '기세', '변화', '혁신' 성화가 무대 중앙 '파주의 불'로 결집되며 절정을 이뤘고, 대회 성공을 향한 파주시민 염원을 웅장하고 강렬하게 드러내며 변화와 혁신을 통해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52만 대도시, 파주 이미지를 과시했다. 개막 축하공연에는 다이나믹 듀오, 에일리, 김희재, 송민준, 장민호, 알리, 류원정 등 국내 정상급 가수가 출연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1400만 도민이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축제 한마당을 펼쳐냈다. 또한 파주시는 개회식 당일 열린 경기도 주관 DMZ오픈페스티벌 행사와 연계해 오케스트라와 파주시립예술단이 협연하는 품격 있는 주제공연으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를 찾은 1만여 관객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2024경기도체육대회 개회식에서 가장 화려한 볼거리는 임진각 밤하늘에 띄운 드론 300대가 15분간 일사불란한 군무를 펼치는 장면이었다. 군사 접경도시인 파주시는 사실상 전 지역이 비행금지구역으로 드론 비행이 불가능했으나 1400만 도민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특별함을 더하고자 각고의 노력 끝에 드론 비행을 성사시켰다. 현장을 찾은 관객은 야외 개회식에서만 각별하게 묘미를 느낄 수 있는 최고 명장면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파주시는 장애인대회를 나중에 치르는 관례를 깨고. 4월25일 제14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를 먼저 개최한 뒤 5월9일 제70회 경기도체육대회를 개최했다. 또한 경기장마다 장애인 규격시설을 완비해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 편의를 극대화하는 한편, 개회식 무대 규모나 의전 및 출연진 수준도 비장애인 대회와 같은 수준으로 준비했다. 장애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극복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화합을 이루는 감동의 축제를 만들어가겠다고 한 파주시 진정성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약자 배려 포용사회'는 민선8기 파주시가 추구하는 핵심가치 중 하나다. 대한스포츠아티스트재활협회(K-SPARA)와 협업으로 선수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 물리치료, 테이핑 등 의료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경기장에서 요청하는 물품들을 30분 이내 전달하기 위해 권역별 슈퍼바이저와 비상대기조 조직을 운영하는 등 선수단이 최적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편의를 제공했다. 2024경기도체육대회는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해 시민 참여와 호응을 적극 이끌어냈다. 파주시는 '체전의 꽃'이라 불리는 성화 봉송에도 시민 누구나 주인공이 되는 공개모집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선발된 200여명 시민은 파주시 주요 관광명소를 경유하는 '스파이더 봉송'에 참여해 파주를 널리 알리는데 한몫 거들었다. 자원봉사자 공모에도 필요인원을 훌쩍 넘은 2000여명이 지원할 만큼 파주시민의 뜨거운 열기가 분출됐다. 세 차례에 걸친 시민참여 홍보 이벤트에도 3000명이 넘은 시민이 참여해 성공적인 대회 개최에 열띤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참가 시-군을 응원하는 '시민 서포터즈단'에도 500여명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등 대회 사상 최대 규모의 시민 참여로 인구 50만 대도시 저력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파주시 외식업과 숙박업 종사자들 역시 대회기간 내내 따뜻한 환대와 친절로 경기도 선수단을 반갑게 맞이하며 대회 성공에 일익을 담당했다. 파주시는 온라인 커뮤니티, 엘리베이터 미디어보드, G버스 TV 및 버스전광판 광고 등 생활밀착형 매체를 활용해 대회를 적극 홍보했다. 대회 한 달 전부터는 현수막, 가로등 현수기, 경의중앙선 동영상, 홍보탑, 대회 아치, 대형 꽃 조형물 등을 이용해 거리 집중 홍보로 대회 분위기를 고조했다. 시민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참여형 이벤트도 마련했다. 대회 마스코트 '파랑이' 가 시민을 만나는 깜짝 게릴라 홍보를 진행하고 파주지역 명소를 홍보하는 SNS 인플루언서 계정을 통해 개회식 정보를 게시해 공공기관 이미지를 탈피, MZ세대를 겨냥한 홍보를 진행해 많은 시민의 호응과 참여를 이끌어냈다. 아울러 대회 공식 누리집, 모바일 앱을 운영해 대회일정, 경기장 정보와 파주시 문화행사, 관광, 먹거리, 숙박 정보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파주를 방문하는 관람객 기대에 크게 부응했다. kkjoo091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