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민선8기 김포시가 사회적 약자의 실질적 복지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2022년 7월 출범 이후 장애인활동 지원시간을 두 배로 늘렸고, 김포북부권에 장애인 활동기관을 확대했다. 특히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는 운양반다비체육센터도 내년 상반기 개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장애인 평생교육 지원과 급식 관리도 시스템을 갖춰나가고 있다. '신속한 시민 삶의 질적 향상'을 목표로 내건 민선8기는 출범 2년 만에 장애인 공약사항을 100% 이행 완료했다. 민선8기 김포시는 2022년 7월 출범 이후 매년 시비 17억원을 더 투입해 장애인활동 지원시간을 100% 확대해 월 20시간으로 늘렸다. 지원 폭 확대는 고양특례시에 이어 경기도에서 두 번째로 크다. 인구수 대비 지원 순위는 경기도 1위다. 특히 보편적 지원 방식을 유지해 국가, 경기도, 김포시 지원을 다양하게 받을 수 있도록 지원 폭을 개방해 김포시 거주 장애인에게 좀 더 많은 지원이 돌아갈 수 있게 했다. 이는 장애인활동 지원시간이 부족해 사회활동에 제한이 따르고 가족 돌봄에 부담이 생기고 있다는 시민 의견에 귀를 기울인 결과물이다. 또한 기존 장애인활동 지원시간 이용자는 별도 신청 없이 읍면동 업무담당자 직권변경 신청을 통해 작년 9월부터 월 20시간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됐다. 이로써 장애인 사회안전망 구축이 보다 촘촘해졌다. 특히 장애인활동 서비스 24시간 지원 인원도 경기도에서 3위를 기록했다. 김포시(인구 48만)는 고양시(인구 107만)와 용인시(인구 108만) 다음으로 많은 인원인 35명으로, 인구수 대비 지원 비율이 경기도 1위로, 타 시-군에 비해 월등히 많다. 김포시는 장애인 활동기관이 중부-남부권에 다수 분포된 점을 감안해 북부권에도 장애인 일상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기관을 추가 지정했다. 지난 5월 공개모집과 6월 지정 심사위원회 심사를 통해 통진읍 '김포다원 장애인 자립생활센터'를 장애인 활동기관으로 선정했다. 장애인 일상 속 문화도 달라진다. 내년 상반기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는 운양반다비체육센터가 개관된다. 장애인 접근성을 높인 설계와 다양한 편의시설로 장애인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수영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운양반다비체육센터는 운양동 1246-3 일원에 총면적 4512㎡ 규모로 건립됐으며 6레인의 수영장을 비렷해 다목적체육관, 헬스장 등이 들어서 포용과 다양성을 강조하고 있다. 장애인 평생교육에도 힘을 쏟고 있다. 김포시는 교육부 주관 '장애인 평생교육이용권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100만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관내 19세 이상 등록장애인(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우선 선정) 중 선착순으로 1인당 연간 35만원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올해 6월부터 진행 중이다. 장애인시설을 포함해 사회복지시설 급식 관리도 체계화됐다. 김포시는 지난 6월 김포대 산학협력단과 위탁협약을 맺고 김포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어린이에만 국한되던 급식관리지원센터 범위를 장애인-노인 등 취약계층까지 확대해 체계적인 급식관리 및 지원에 나섰다. 이에 따라 7월부터 장애인-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복지급식시설 중 영양사를 고용하지 않는 소규모 급식시설까지 위생관리 및 식단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이는 식약처 주관 공모사업으로, 식약처는 2019년부터 이를 권장했으나 김포시에선 그동안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민선8기 출범 이후 논의를 시작해 작년 하반기 본격화되면서 급물살을 탔다. 김포시는 급식관리지원센터를 통해 등록사회복지시설에 대상별 맞춤형 식단, 조리안내서, 전문영양사의 영양-위생교육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김포시 홍보담당관은 2일 “그동안 불합리하거나 부족했던 점을 개선-보완하면서, 정말 도움이 필요한 곳에 실효성 있는 사업을 실시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진정성 있는 따뜻한 정책을 펼쳐 장애인을 포함한 시민 모두가 신속한 삶의 질적 향상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kjoo091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