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5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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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윤호 기자 입니다.
  •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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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 ‘5G 가입자 둔화’에 울상… 영업익 내리막길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주요 수익원인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 증가세가 주춤해진 영향이다. 이에 통신업계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사업 등에 방점을 찍고 활로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1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의 올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1조2855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3275억원) 대비 3.2% 감소했다. 통신사별로는 희비가 갈렸다. SK텔레콤은 영업이익이 증가한 반면, KT와 LG유플러스는 10% 이상 쪼그라들었다. 앞서 1분기 합산 영업이익(1조2259억원)도 지난해보다 1.2% 감소한 바 있다. 이로써 통신 3사는 2개 분기 연속 합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역성장했다. 통신업계가 예년과 같이 폭발적 성장을 이어가지 못하는 건 통신사들의 돈줄과도 같은 5G 가입자 증가 폭이 둔화한 데 따른 영향이 크다. 2021년 초만 해도 100만명을 웃돌았던 5G 신규 가입자 증가 수는 지난해 30만명대 초반까지 줄어든 데 이어 올 2분기엔 20만명대로 추락했다. 시장 포화를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업계 전반적으로 5G 기반 통신 사업이 동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통신 3사는 AI 관련 사업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5G 서비스를 시작한지 6년차에 접어든 현 시점에서 5G 가입자 증가세 완화는 불가피하다"며 “통신사들은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AI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삼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우선적으로 3사의 시선은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 쏠린다. 전 세계적으로 AI 서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며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해주는 IDC 사업이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 잡을 거란 기대감이 반영됐다. LG유플러스는 현재 서울, 경기 등의 지역에 IDC 7개를 운용하고 있다. 오는 2027년 준공 목표로 파주에 AI용 초대형 데이터센터도 설계 중이다. SK텔레콤은 기존 IDC 사업을 AI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진화,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KT는 AI, 클라우드, IDC 등으로 사업구조를 다각화하는 'AICT 컴퍼니'를 천명한 상태다. 인공지능 콘택트센터(AICC) 사업 확장에도 박차를 가한다. AICC는 사람 대신 AI 콜봇이나 챗봇이 고객 질문에 응대하는 지능형 고객센터다. 고객센터 운영이 필수적인 공공, 금융, 제조업 영역에 AICC를 제공해 매출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력도 눈에 띈다. KT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시너지로 국내 공공분야 시장에서 성과를 달성하겠다는 포부 다. 장민 KT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는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양사가 제공하려는 서비스 특징은 소버린 AI와 클라우드다"며 “정부, 공공기관, 금융기관이 독립적이고 자주적으로 데이터를 소유, 운영 통제하도록 확신을 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소버린 AI는 국가와 기업이 자체 데이터 등을 활용해 AI 역량을 쌓는 전략을 뜻한다. SK텔레콤은 생성형 AI 검색 전문 기업인 퍼플렉시티에 투자하고 한국어에 최적화된 생성형 AI 검색엔진을 개발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AI 사업화를 위해 글로벌 석학과 협력에 나섰다. 앞서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지난달 29일 AI 세계 석학인 앤드류 응 스탠퍼드대 교수와 만나 글로벌 AI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황 사장은 “LG유플러스의 강점인 데이터를 활용해 AI 사업화를 빠르게 할 수 있도록 글로벌 AI 전문가들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대한항공, 조종사노조와 임금 3% 인상 잠정 합의

대한항공은 조종사노동조합과 올해 임금협상을 잠정 합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측은 기본급과 비행수당을 각각 3%씩 인상하기로 했다. 또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 완료 시 상여 50% 축하금 지급, 선택적 복리 후생의 일환인 복지포인트 60만 포인트 지급, 화물기 경유 시 수당 등 잡비 신설, 수석기장에 대한 인정 기준 추가 등도 합의했다. 잠정 합의안은 조합원 찬반 투표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성공적 기업결합을 위해 사측에 교섭권을 위임했던 대한항공 일반노조는 지난 5월 올해 기본급 3.4% 인상에 합의한 바 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KT, 2분기 영업익 ‘뚝’…‘AICT 컴퍼니’ 도약 가속

KT가 임금협상에 따른 비용이 반영된 여파 등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비율로 감소했다. 하반기엔 'AICT 컴퍼니' 사업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수익성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KT는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영입이익이 494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14.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KT는 영업이익 감소 이유에 대해 “지난해에는 3분기에 반영됐던 임금협상에 따른 비용이 올해 2분기에 반영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2분기 매출은 6조5464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6조5475억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무선 사업에서는 5G 가입자가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75%에 달하는 1000만명을 돌파했다. 로밍 사업과 MVNO 성장으로 무선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성장했다. 유선 사업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다. 초고속인터넷은 유지가입자 약 990만을 달성했으며, 기가인터넷 가입자 중 1G 속도 가입자 비중이 늘어나는 등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다. 미디어 사업은 IPTV 가입자 순증을 유지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9% 성장했다. 기업서비스 사업은 기업인터넷, 기업메세징, AICC 사업 성장세에도 태양광에너지, 디지털 물류, 헬스케어 사업 등 저수익 사업 합리화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0% 감소했다. 기업서비스 사업 중 AICC·IoT·스마트모빌리티·스마트공간·에너지 등 5대 성장사업은 AICC 등 신사업 성장세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의 매출 성장을 거뒀다. KT그룹은 금융, 부동산, DX 등 핵심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꾸준한 실적 개선을 이어갔다. 케이뱅크는 2024년 2분기 말 수신 잔액 21조9000억원, 여신 잔액 15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8%, 23.7% 증가했다. KT에스테이트는 오피스와 호텔 등 임대매출이 고르게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7.1% 증가했다. KT 콘텐츠 자회사는 콘텐츠 시장 축소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kt cloud는 주요 사업부문의 성장과 고객 기반의 사업 확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7.1% 증가했다. KT는 향후 'AICT 컴퍼니' 도약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우선 회사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AI·클라우드·IT 분야에서 전방위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구체적으로는 △AI·클라우드 연구개발 공동 프로젝트 △한국형 AI·클라우드· IT 서비스 개발 △AI·클라우드 이노베이션 센터 구축 △AI·클라우드 인재 양성 등을 함께할 계획이다. 장민 KT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는 “KT는 AICT 기업으로 본격적인 도약을 위해 사업 구조를 개선하고, 글로벌 IT기업과 전방위적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기세 좋은 넷마블, 하반기 신작 러시…“게임 사업 경쟁력 강화”

넷마블이 신작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이하 나혼렙)'의 글로벌 흥행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달성했다. 하반기엔 신작을 앞세워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821억원, 영업이익 111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6033억원) 대비 30% 증가했는데 이는 회사 설립 이후 분기 최대 매출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매출의 76%가 해외에서 비롯됐다. 총 5906억원으로 북미(40%)가 가장 많았다. 유럽(13%)과 동남아(10%), 일본(6%)이 뒤를 이었다. 국내 매출은 직전 분기보다 7% 상승한 24%였다. 상위 매출 게임은 지난 5월 8일 출시한 나혼렙이 20%로 1위를 차지했다. 나혼렙은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게임으로, 출시 첫날에만 140억원 매출을 거두는 등 국내외서 흥행했다. 넷마블은 하반기 신작 4종을 선보이며 2분기의 기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첫 스타트는 신작 모바일 캐주얼 역할수행게임(RPG)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가 끊는다. 이 게임은 오는 13일 174개국에 정식 출시된다.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는 글로벌 인기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를 활용해 개발된 게임이다. 전 세계 6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모바일 RPG '일곱 개의 대죄: GRAND CROSS'의 장점을 계승하면서도 차별화된 즐거움을 선사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원터치 드로우 방식의 간편한 게임성과 다채로운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운 것도 특징이다. 이 외에도 넷마블은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RF 온라인 넥스트', '데미스 리본' 등의 신작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에 신작 출시를 통해 글로벌 게임 사업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넷마블, 2분기 영업익 1112억원…흑자전환

넷마블은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1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821억원으로 29.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 역시 162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2분기 해외 매출은 5906억원으로 전체 매출 비중의 76%를 차지했다. 국내 매출 증가로 전 분기 대비 7.3%P 감소했으나, 분기 기준으로는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40%, 한국 24%, 유럽 13%, 동남아 10%, 일본 6% 순으로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지속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상반기는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와 '레이븐2' 등 출시 신작들의 흥행과 지속적 비용 효율화로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며 “하반기는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 등 기대 신작의 출시를 통해 글로벌 게임 사업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넷마블은 하반기에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를 필두로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RF 온라인 넥스트', '데미스 리본' 등 총 4개의 신작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얼음정수기에 올인원 로청까지…‘거물’ LG전자 참전에 업계선 “환영”

LG전자가 얼음정수기에 이어 올인원 로봇청소기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이를 두고 두 시장을 주도하고 있던 업체들 모두 환영하는 분위기다. 거물급 기업의 참전으로 관련 시장을 더 키워나갈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반영됐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올인원 로봇청소기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동안 흡입용과 물걸레 전용으로 구분해 로봇청소기를 선보여 왔지만,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를 결합한 올인원 로봇청소기를 출시하겠다는 것. 앞서 LG전자는 지난 4월 로봇청소기 B-95AW의 전파인증 적합성 평가를 완료하고 특허청에 '로보킹 AI 올인원' 상표명을 출원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아직 공식 출시일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업계에선 로보킹 AI 올인원이 이달 중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얼음정수기 시장에 뛰어든 점도 눈에 띈다. LG전자는 최근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얼음정수기'를 출시했다. 회사는 그간 냉장고에 얼음 정수 기능을 탑재한 적은 있지만 얼음정수기를 선보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올인원 로봇청소기의 선두 업체는 중국 브랜드 로보락이다. 발 빠르게 시장을 선점하며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이 외에도 에코백스, 드리미 등 중국 로봇청소기 기업이 국내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 얼음정수기 시장을 선도하는 건 코웨이, 청호나이스 등 중견 가전업체다. 각각 '아이콘 얼음정수기', '에스프레카페' 등을 앞세워 시장을 장악했다. 두 시장 모두 후발주자임에도 LG전자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앞세워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로보킹 AI 올인원의 경우 위생 관리 방법을 차별화했다. 그동안 올인원 로봇청소기는 청소 뒤 바로 걸레를 세척하고 건조하지 않으면 물걸레 냄새가 난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LG전자는 신제품에 자체 개발한 물걸레 전용 세정제를 적용했다. 물로만 세척하는 게 아니라 세정제를 써 냄새 제거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얼음정수기는 국내 최초로 제빙부에서 만든 얼음을 냉동 보관하는 기능을 강조했다. 기존 얼음정수기 사용자들이 상온에 보관되는 얼음은 쉽게 녹고 깨져 불만을 느낀다는 점을 확인하고 하나의 컴프레서로 냉수 생성과 제빙, 얼음 보관실의 온도까지 효율적으로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처럼 LG전자가 기존에 없던 올인원 로봇청소기와 얼음정수기 라인업을 추가하며 시장 공략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관련 업계에선 크게 동요하지 않는 분위기다. 올인원 로봇청소기와 얼음정수기 시장 모두 아직 성장하는 단계인 만큼 LG전자의 진출로 제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을 기존보다 더 끌어 모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중국 로봇청소기 업체 한 관계자는 “(LG전자의 시장 진출에 대해) 기존 업계는 우려보다는 반가워하는 분위기"라며 “최근 들어 올인원 로봇청소기가 인기를 끌고 있기는 하지만 다른 가전에 비해선 아직 덜 알려진 편이다. 브랜드 인지도나 신뢰도가 높은 LG전자가 시장에 들어오면 올인원 로봇청소기 시장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얼음정수기 시장에 진출해있던 기업들도 비슷한 목소리를 냈다. 중견 가전업체 한 관계자는 “일반 정수기에 비해 얼음정수기는 대중화가 덜 된 편"이라며 “LG전자의 얼음정수기 출시로 소비자들이 제품에 대해 한 번 더 들여다보고 판매로 이어져 시장이 커지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이 크다"고 전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LG전자,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에서 냉난방공조 신제품 공개

LG전자가 유럽 냉난방공조(HVAC)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현지에서 히트펌프 신제품을 선보이는 한편 맞춤형 고효율 공조솔루션 연구를 위한 연구소도 설립하며 시장 내 입지를 키워가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내달 6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4에서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 신제품을 공개한다. LG전자 써마브이는 외부 공기에서 얻는 열에너지를 활용해 실내 냉난방 및 온수를 공급하는 '공기열원 히트펌프(AWHP)' 제품이다. 화석연료를 태운 열로 난방하는 기존 보일러에 비해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으며 에너지 효율도 우수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전자는 이번에 난방용량은 7kW와 9kW로, 지난해 선보인 대용량 제품(16·14·12kW)에 이어 라인업을 확대해 고객의 히트펌프 선택 폭을 넓힌다. 이 제품은 외부 온도가 영하 15도일때 최대 75도의 온수 공급이 가능하며, 낮은 소비 전력으로 경제적인 운전도 강점이다. 유럽 ErP(Energy-related Products) 에너지등급 중 가장 높은 A+++를 충족한다. 앞서 LG전자는 지난달 유럽 현지 기후에 최적화된 맞춤형 고효율 공조솔루션 연구를 위해 에어솔루션연구소를 설립했다. 연구소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지역에 둥지를 틀었다. 한국 창원, 미국 애틀랜타에 이은 세 번째 글로벌 에어솔루션연구소다. 연구소는 1000제곱미터(㎡·약 400평) 규모로 조성됐다. 주거용·상업용·산업용 HVAC 신제품을 유럽 현지 환경에 맞춰 시험해 차별화된 품질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 이처럼 LG전자가 유럽 HVAC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건 관련 시장이 성장 추세인 점에 주목한 영향이 크다. 회사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유럽 HVAC 시장 규모는 130억달러(약 18조원)로 추정되며 향후 3년간 약 5%씩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LG전자는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의 중요한 축인 냉난방공조 사업 역량을 강화해 한국과 미국에 이어 고성장중인 유럽 HVAC 시장의 전초기지로 삼을 계획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이통 3사, ‘갤럭시Z 플립6·폴드6’ 공시지원금 최대 50만원대로 상향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최근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 Z 플립6·Z 폴드6' 공시지원금을 최대 50만원대로 인상했다. 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Z 플립6·Z 폴드6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53만원으로 상향한다. 기존에는 8만~24만5000원 수준이었다. 변경된 공시지원금의 최저 수준은 컴팩트 요금제(월 3만9000원) 선택 시 지원되는 23만4000원이며 5GX 플래티넘 요금제(월 12만5000원)를 이용하면 53만원이 지원된다. KT도 공시지원금을 최대 57만5000원까지 늘렸다. 월 9만원 요금제를 이용하면 추가지원금 15%를 합쳐 최대 57만5000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최대 24만원을 지원했었다. LG유플러스도 요금제에 따라 최대 23만원이던 공시지원금을 '5G 프리미어 에센셜'(월 8만5000원) 요금제 기준 최대 50만원까지 인상한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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