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4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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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현주 기자 입니다.
  • 건설부동산
  • zoo10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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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최악 불경기에 ‘1그루 4천만원’ 소나무 심는 서울시

서울시가 서울광장에 고가의 소나무 숲을 조성하고 있어 논란이다. 132억원이나 들어가 극심한 경기 침체 속 예산 낭비 지적이 나오는가 하면 녹지 공간의 기능 여부, 부적합한 수종 등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헌법상 보장된 '집회의 자유'의 성지인 서울광장의 기능을 축소시킬 수 있다는 비판도 있다. 시는 시청 본관 앞 서울광장에서 '서울광장 광장숲' 조성사업을 진행 중이다. 오세훈 시장이 2022년 9월15일 '시장 방침'으로 직접 지시했다. 1만 2459㎡ 면적에 나무와 화초 등을 심는 녹지 조성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132억여원이다. 현재 시청사 맞은 편 플라자호텔 방향 등 748㎡ 부지에 총 24그루의 소나무와 관목, 초화류 등을 심는 1단계 사업은 완료된 상태다. 총 18억원이 들었고 소나무 한 그루당 식재 비용은 4000만원이었다. 심겨진 소나무 중 9그루는 메르세데스-벤츠가 후원했다. 시는 광장의 다른 부분도 숲으로 조성해 녹지의 범위를 광장 전체로 넓히겠다는 방침이다. 2단계 광장숲 조성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10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했다. 광화문광장에서 '세종대로 사람숲길'로 이어지는 녹지축을 연결하고 역사문화의 상징성을 살리겠다는 취지다. 시 관계자는 “서울광장에서 여러가지 문화행사나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며 “시민들이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나 그늘이 없어 불편을 겪어 왔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를 둘러 싸고 여러가지 비판이 일고 있다. 우선 가뜩이나 경기가 어려워 서민들이 고통을 겪는 마당에 시가 130여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고가의 소나무숲을 만드는 게 맞냐는 지적이 있다. 이날 서울광장에서 만난 한 시민은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인데 아무런 문제가 없는 광장에 막대한 비용을 들여 소나무 숲을 만드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1단계 사업이 완료됐다는 것도 지금 알았는데, 들어갔다는 돈에 비해 너무 초라한 모습이라 실망스럽다"고 꼬집었다. 서울광장에 숲이 조성되더라도 녹지쉼터로 기능하기 어려울 것이란 비판도 나온다. 또 다른 시민은 “서울광장이 크지 않고 주변 교통도 혼잡해서 숲이 조성된다고 해도 도로와 광장 사이를 분리하기가 힘든 것 같다"면서 “누가 매연과 소음이 가득한 곳에서 쉬려고 하겠냐"고 반문했다. 녹지 전문가들도 비판적이다. 시가 고른 소나무는 한반도가 아열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도심에서 살아남기가 힘들다. 또 수종 자체가 공해 물질 차단이나 그늘막 효과도 없다. 최진우 서울환경연합 생태도시전문위원(생명다양성재단 이사)는 “숲을 통해 녹지쉼터를 조성하려면 소나무가 아니라 낙엽활엽수가 적합하다"며 “소나무 식재는 커다란 나무를 심어 치적을 남기기 위한 행보"라고 비판했다. 서울광장에 숲이 조성된다면 '광장'의 본래 기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서진형 광운대학교 부동산법무학과 교수(한국부동산경영학회장)는 “조성 취지는 좋으나 서울광장은 민의를 전달할 수 있는 시위나 집회가 자주 열리는 곳"이라며 “숲이 조성된다면 광장의 본래 기능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최대한 광장의 기능을 해치지 않도록 설계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대우푸르지오 옆 금호어울림의 굴욕…“같은 새 아파트인데 2억 싼 이유는?”

# 지난해 12월 경기 화성시 장지동에 위치한 '동탄레이크자연앤푸르지오(2020년 입주)'의 전용 84㎡는 8억9500만원(10층)에 실거래됐다. 바로 옆에 위치한 '금호어울림레이크2차'(2019년 입주) 전용 84㎡는 지난 2월 6억6800만원(6층)에 거래돼 두 단지의 매맷값 차이는 2억2700만원에 달한다. 최근들어 부동산 경기 불황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시 등으로 대형 건설사의 유명 브랜드로 아파트 수요가 쏠리고 있다. 10대 건설사(시공능력평가 기준) 청약 1순위 경쟁률이 그 외 건설사에 비해 약 3배 높고 같은 새 아파트·평수라도 매매가에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지난해부터 최근 3월까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3월 6일 기준)를 분석해보니 10위 이내 상위권 대형건설사 아파트들의 분양 경쟁률이 기타 건설사들에 비해 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공능력평가 1~10위 건설사들의 전국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5.38대 1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건설사 1순위 평균 경쟁률인 5.85대 1과 비교하면 약 3배 높은 수치다. 1순위 마감에 성공한 단지도 10대 건설사는 전국 117개 단지 중 60%인 70개 단지가 마감에 성공한 반면, 그 외 건설사는 전국 214개 단지 중 30%인 65개 단지에 그쳤다. 이 기간 동안 전국에는 총 331개 단지, 12만1786가구가 일반공급됐으며 이 중 10대 건설사는 117개 단지 5만7723가구를 분양했다. 그 외 건설사는 214개 단지 총 6만4063가구를 분양했다. 이처럼 대형 건설사들의 '유명 브랜드'로 수요가 쏠린 것은 최근 크게 이슈가 된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사태도 큰 영향을 끼쳤다. 예비 청약자들의 통장 사용이 신중해지면서 시공 안정성을 보유한 브랜드 아파트로 대거 몰렸기 때문이다. 브랜드 신뢰도, 재무 안정성, 품질, 인지도, 특화 설계 등 다방면에서 10대 건설사 브랜드가 우위를 점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가격 상승 기대감도 비브랜드 아파트보다 더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분양시장에서 “뜨거운 감자"로 불린 서초구 잠원동의 '메이플자이'는 8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만5828건이 접수돼 1순위 경쟁률 442.32대 1을 기록했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며 브랜드 단지인 만큼 향후 시세차익이 기대되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올해 청약 시장에 등장하는 10대 건설사 단지에도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모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포스코이앤씨, CDP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 수상

포스코이앤씨가 글로벌 지속가능 경영 평가기관인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가 주최한 2023 CDP Korea Awards 시상식에서 산업재 부문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를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 정보공개 프로젝트)는 영국에 본부를 둔 국제적인 비영리 기관으로서, 주요 상장 또는 비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지배구조, 리스크와 기회 관리, 탄소중립 전략, 탄소 감축 등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한 경영정보를 요청하고 평가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이다. 전세계 2만 3000여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기업별 수집된 정보는 금융기관의 투자 및 대출 등 의사결정에 활용된다.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Carbon Management Sector Honors)'는 산업재·금융·소비재·에너지·원자재·IT 등 9개 산업분야에서 분야별 우수기업에게 부여된다. 포스코이앤씨는 2022년 처음 CDP평가에 참여해 올해까지 2년 연속으로 리더십 등급(A-)을 획득했으며, △SBTi(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 과학 기반 탄소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 기반 2030년 탄소단기 감축목표 수립 △건설업 특성을 고려한 기후변화 적응 전략 추진 △저탄소 공법 및 기술 개발 △이해관계자와 함께하는 탄소중립협의체(P-GRT, POSCO E&C Green Round Table) 운영 등 탄소 경영 활동과 기후변화 대응 역량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한, 2021년, 건설업계 최초로 '2050 탄소중립 전략'을 수립했으며, 이를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고자 에너지 경영시스템을 도입하며 로이드인증원으로 부터 'ISO50001' 에너지경영시스템 인증도 획득한 바 있다. 이에 2024년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리드그룹(LEAD Group)으로 선정되어 탄소중립, 인권경영 등 ESG 전반에 걸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으로 친환경 사회 건설에 기여함과 동시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해 나갈 계획 "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불경기’ 건설업계 주총 시즌 개막…관전 포인트는?

국내 주요 건설사들의 주주총회(이하 주총) 시즌이 개막했다. 삼성물산의 대규모 주주배당·1조원 자사주 소각이 결정되는 등 주주 환원 정책, 삼성엔지니어링 등 일부 회사의 사명변경, 오너가 사내이사 선임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주요 건설업체들이 이달 정기 주총을 개최하고 주요 안건을 상정해 논의할 예정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건설사들은 이번 주총을 통해 배당금도 확정한다. 어려운 대내외적 환경 속에도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는 모습이다. 지난 1월 이사회에서 우선주 주당 2600원·보통주 주당 2550원 배당 등을 의결한 삼성물산은 15일 열릴 주총에서 이를 확정한다. 2026년까지 보통주 780만7563주·우선주 15만9835주 전량을 소각하는 내용도 안건에 포함된다. 소각 물량 총액은 약 1조원 이상으로 삼성물산 자기주식의 3분의 1 수준이다. DL이앤씨는 발행주식총수의 7.6%에 해당하는 자사주 294만주(약 1083억원)를 소각하기로 했으며, 올해부터 3년 동안 연결기준 순이익의 25%를 주주에게 환원할 예정이다. 주총은 오는 21일 예정돼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현금배당을 1주당 700원으로 100원 증액하기로 한 이사회 결의를 28일 열릴 주총에서 확정한다. 이는 2018년 지주사 분할 뒤 가장 높은 주당 배당금이다. 또한 주주의 배당 예측 가능성을 높이도록 배당액을 결정한 후 배당기준일을 확정하는 등 배당절차 개선 근거를 마련하는 정관 변경에 나선다. 이 정책을 제도화한 것은 건설업계에서 현대건설에 이어 두 번째다. 일부 건설사들의 사명 변경도 관심거리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1일 열리는 주총에서 사명 변경에 따른 정관 변경 건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주총에서 안건이 통과하면 '삼성이앤에이(삼성E&A)'가 새 사명이 된다. SGC이테크건설도 20일 열리는 주총에서 사명을 'SGC이앤씨(SGC E&C)'로 변경한다. 앞서 포스코건설, 신영건설, SK건설 등도 각각 '포스코이앤씨(POSCO E&C)', '신영씨앤디(신영C&D)', 'SK에코플랜트(SKecoplant)'로 사명을 변경한 바 있다. 이 같은 건설업계의 잇단 사명 변경은 비주택사업 다각화와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오너 경영에 도장을 찍는 사내이사 선임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29일 열릴 GS건설 주총에선 허윤홍 GS건설 사장이 임기 3년의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허 사장은 미래혁신대표를 맡아 신사업을 주도하다 지난해 10월 사장에 취임했다. 최근 부친인 허창수 GS건설 회장이 주식을 증여하며 보유 지분 3.89%로 회사의 2대 주주에 올랐다. 코오롱글로벌도 28일 열리는 주총에서 코오롱 오너 일가 4세인 이규호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한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코오롱 전략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오너 경영 체제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매년 3월 열리는 정기 주총마다 키워드가 있다"며 “올해는 주주환원, 사명 변경, 오너가 사내이사 선임 등이 중요 포인트"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새만금개발공사, 수변도시 홍보전용 웹페이지 오픈

새만금개발공사가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의 정보를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찾아 볼 수 있도록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홍보전용 웹페이지'를 오픈했다고 12일 밝혔다.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홍보전용 웹페이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속한 디지털 전환의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첫 분양 시점 이전에 선제적인 디지털 홍보 플랫폼을 마련해 관심투자자의 이해도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구축됐다. 주요 서비스는 △수변도시 기본정보 △지구단위계획지침 등 분양관련 상세 콘텐츠 △홍보 브로슈어 등 사업설명자료 △분양레터 등 수요자 편의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특히 분양 일정 및 계획 관련 고객 상담도 증가하고 있어, '분양레터' 서비스를 도입해 관심고객을 대상으로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자주묻는질문(FAQ) 내 최근 급증하는 문의사항에 대해 알기 쉽고 편안하게 정보를 볼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성했다. 백재현 개발사업본부장 직무대행은 “이번 웹페이지 오픈으로 최근 계획(안)을 변경 중인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추진상황과 더불어 향후 분양계획 등 상세내용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을 것"이라며, “이해관계자, 관심고객, 잠재투자자와 원활히 의사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더불어 유지관리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GS건설, 광주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 3월 분양

GS건설은 광주시 북구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운암3단지 재건축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는 총 3개 단지로, 지하 3층 지상~최고 29층, 37개동, 전용 59~109㎡ 총 3214가구 규모다. 이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59~84㎡ 총 119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단지 가까이에 호남고속도로로 직결되는 서광주IC를 비롯하여 국도1호선(북문대로) 등과 인접해 광역 이동이 용이하며, 제2순환로, 하서로, 서강로 등을 통한 광주 전 지역으로의 이동도 수월하다. 또한 단지 바로 앞에 경양초와 운암중이 있으며 금호중앙중, 금호고, 금호중앙여고 등의 학교시설이 가까이에 위치해 있고, 단지와 연접한 운암도서관을 비롯하여 운암동 학원가 등 우수한 교육환경도 갖췄다. 여기에 단지 전면으로 이미 활성화된 생활 상권이 조성되어 입주 즉시 편리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게다가 이마트 광주점, 신세계백화점, 광주종합버스터미널, 운암한국병원, 광주현대병원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도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GS건설 분양관계자는 “기존에 잘 갖춰진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우수한 입지 여건으로 쾌적한 환경 속에서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하다"며 “여기에 광주에서 2016년 이후 8년 만에 공급되는 3000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라는 상징성까지 갖추고 있다 보니,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입주는 오는 2026년 4월 예정이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시티건설,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4’ 본상 수상

시티건설이 세계적 권위의 국제 디자인 공모전에서 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티건설은 8년 만에 리뉴얼한 CI(Corporate Identity)와 주거브랜드 '프라디움' BI(Brand Identity)가 올해 'iF 디자인 어워드 2024' 커뮤니케이션 부문과 기업 브랜딩 카테고리에서 각각 본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1953년 독일 인터내셔널 포럼 주관으로 시작된 국제 디자인 공모전으로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히며, 차별성(Differentiation), 기능(Function), 아이디어(Idea), 영향력(Impact), 형태(Form) 5개 항목에서 객관적인 평가가 이뤄져 세계적인 권위와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시티건설' CI는 기존 슬로건인 'THINK NEXT'를 이어나가 건설을 넘어 그 이상의 미래가치를 향해 나아가는 기업의 이미지를 CITY의 'C'를 3차원 형태로 형상화했다. '프라디움' BI는 다소 복잡했던 형태의 디자인에서 'Your Life, Your Pride'라는 본질에 집중한 슬로건을 만들고 '프라디움'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입주민의 삶 자체가 자부심이 될 수 있는 단단하고 변하지 않는 모던클래식한 이미지로 새롭게 디자인했다. 이번 'iF 디자인 어워드'에서는 72개국 11,000여 개의 출품작이 수상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며, '시티건설' CI와 '프라디움' BI는 각국 전문가들로 구성된 132명의 심사위원단으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시티건설 관계자는 “브랜드 디자인 재정립을 통해 고객들에게 최상의 주거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목표에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게 됐다"며 “재무안정성과 그동안의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실력 있는 시티건설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신영 ‘브라이튼’, 2년 연속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4’ 본상 수상

신영의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브라이튼(BRIGHTEN)'이 2년 연속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당선작에 이름을 올렸다. 12일 신영에 따르면, 여의도에 공급한 '브라이튼 여의도'가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주거 인테리어(Residential Interior)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국내 디벨로퍼 중 최초로 '브라이튼 N40(주거 인테리어 부문)'과 '브라이튼 한남 갤러리(쇼룸 인테리어 부문)' 등 2개 카테고리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금번 수상까지 더해지면서 세계적으로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1953년 독일에서 시작된 IF 디자인 어워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디자인 시상식으로,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미국의 'IDEA' 등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매년 제품, 패키지, 인테리어 등 부문별로 아이디어, 차별성, 영향력 등 엄격한 심사기준을 거쳐 수상작을 선정하면서 현재 전 세계적으로 공신력이 높은 디자인 어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브라이튼 여의도는 균형잡힌 공간(Balance Space), 아름다운 일상(Beautiful Moment), 앞선 라이프스타일(Better Lifestyle) 등 '브라이튼'이 추구하는 핵심 철학을 앞세워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특히 빛을 모티브로 한 프리즘 콘셉트에 기반해, 채광이 우수한 3면 개방형 LDK 구조, 빛의 다양한 스펙트럼과 같이 타입별로 다채롭게 적용한 포인트 컬러 조합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박소영 신영 상품개발팀 팀장은 “지난해 국내 디벨로퍼 중 최초로 2개 부문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올해에도 2년 연속 세계적 권위를 갖춘 IF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하는 등 브라이튼 브랜드의 디자인 경쟁력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며 “앞으로도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애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브라이튼 여의도'는 옛 여의도 MBC 부지에 들어선 복합단지다.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아파트 2개동 전용면적 84 ~ 132㎡ 총 454가구, 오피스텔 1개동, 오피스 1개 동으로 구성됐다. 하이엔드 브랜드 브라이튼이 적용된 공동주택은 막바지 공급이 진행 중에 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생계부터 안전까지” 서울시, 폐지줍는 노인 밀착케어

서울시가 폐지를 주워 생계를 이어가는 노인들을 위해 밀착 지원에 나선다. 공공일자리와 연계해 폐지 판매대급을 지급하고 생계비, 주거비도 지원한다. 시는 폐지 줍는 노인의 일자리, 생계·주거, 돌봄, 안전 등 4대 분야를 밀착 지원하는 종합대책을 11일 발표했다. 지난해 기준 시내 폐지 줍는 노인은 2411명이고 75% 이상이 경제적인 이유로 폐지를 수집했다. 65%는 76세 이상이었고 여성이 60%에 달했다. 50%는 주 5일 이상, 52%는 하루 3∼6시간 수집 활동을 했고 평균 수입은 월 15만원이었다. 시는 폐지 수집 노인의 안정적인 수입을 위해 건강 상태와 상황을 고려한 낮은 강도의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노인이 노인의 말벗이 되고 안부를 확인하는 노노(老老)케어, 급식·도시락 배달도우미 등 일대일 상담으로 적합한 일자리를 연계한다. 폐지 줍기를 계속하길 원하는 노인은 공공일자리 중 하나인 '폐지 수집 일자리 사업단'을 연계해 수입을 늘릴 방안을 추진한다. 올해 폐지 수집 공공일자리는 13개 자치구, 총 1253개다. 폐지를 주운 후 구와 협약한 공동판매처에 가져다주면 기존 평균 수입의 두배가량(최고 38만원·평균 30만원)을 급여로 지급한다. 건강 등의 이유로 폐지 수집을 자주 하지 못해 생계유지가 힘들거나 주거 어려움에 부닥친 노인은 서울형 긴급복지대상자로 선정해 생계비를 지원한다. 아울러 희망온돌기금 등을 통해 주거비를 지급하는 등 빠른 구제 활동을 펼친다. 홀로 생활하는 폐지 수집 노인은 노인종합복지관 등을 통해 주 1회 이상 직접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고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사회관계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이나 자조모임 참여도 안내해 사회적 고립을 막는다. 동 주민센터 방문간호사가 주기적인 건강 관리(2개월 1회)와 상담을 제공해 건강 상태를 확인한다. 필요할 경우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능이 탑재된 기기를 가정에 지급해 비대면으로 만성질환 등을 모니터링한다. 폐지 수집 중에 발생하기 쉬운 각종 안전·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노인의 체형 등을 고려한 '경량 안전 리어카'와 야간에 인식하기 쉬운 야광 조끼·밴드·장갑 등 안전용품을 기업 후원과 연계하여 지급한다. 또 혹서기·혹한기 대비 용품(쿨타월, 방한모, 방한복 등)을 지원하고 경찰서와 협력해 교통 안전교육도 시행한다. 정상훈 시 복지정책실장은 “폐지 수집 노인이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안전용품 지원부터 안정적인 소득을 위한 일자리 제공 등 사회안전망을 최대한 가동한 종합적인 지원과 보호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기술·경쟁력 세계 최고’…K원전 건설 재도약한다

우리나라가 원전건설 강국 재도약을 위해 시동을 걸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K원전이 인정받는 이유는 무엇보다 수십 건의 국내 원전 건설과 해외 공사 수주 실적을 통해 쌓은 확실한 기술, 경험과 노하우, 인력, 이를 통해 확보한 가격 경쟁력 때문이다.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건설사들이 최근 활발해지고 있는 세계 각국의 신규 원전 공사 발주에서 선전을 장담하는 것은 그만큼 확실한 건설 실적과 기술·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원전은 일반 건설 공사와 달리 특수한 기술과 시공 경험, 막대한 자본 동원력 등 진입 장벽이 높다. 선두 주자인 현대건설은 1970년 최초의 원전인 고리 1호기를 시작으로 새울 1·2호기, UAE 바라카 1~4호기 등 국내외에서 다수의 원전을 건설한 경험과 노하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신한울 3·4호기 주설비 공사를 수주했다. 국내외 한국형 대형원전 36기 중 24기의 시공주간사로 참여한 것으로 전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최근엔 지난달 23일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자력 발전소 건설 공사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UAE 바라카 원전 이후 15년 만에 해외 대형 원전 수주다. 이 사업은 불가리아 북부 코즐로두이 원전 단지에 1100㎿(메가와트)급 원전 2기를 새로 짓는 사업으로 미국 원전업체 웨스팅하우스가 원자로를 공급하고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는다. 총 사업비가 18조원대로 추정되는데 현대건설의 수주액만 최대 8조∼9조원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도 대형 원전 건설 경험을 갖추고 있다. 해외에서 현대건설과 함께 UAE 바라카 원전을 수주했고 국내에서는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에 참여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 1991년 7월 국내 유일 중수로형 원전인 월성 3·4호기 주설비 공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원자력 관련 프로젝트를 30여개 수행했다. 특히 지난 2017년에는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를 준공해 원자력EPC(설계, 조달, 시공)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원전은 기술력이 필요하기 떄문에 진입장벽이 높다"며 “국내 원전사업은 다수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온타임 온버짓(정해진 예산으로 적기에 시공)'이라는 강점을 있어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적인 원전 확대 움직임에 발맞춰 원전 수출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르면 오는 6월 체코 정부가 발주한 원전 4기의 입찰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최근 웨스팅하우스가 자격 미달로 탈락하면서, 사실상 한국과 프랑스의 2파전으로 진행되고 있다. 대형 원전뿐 아니라 폴란드·우크라이나·루마니아 등에서 발주가 예상되는 소형모듈원전(SMR) 수주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다만 이를 위해선 빠른 원전 생태계 복원이 필수적이란 지적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 정부 때 탈원전이 국가정책방향이 되면서 국내 원전산업이 많이 위축됐었다. 해외에서 부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정부는 '원전 최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SMR을 비롯한 차세대 첨단 원전기술 개발에 5년간 4조원을 쏟아붓기로 했다. 국내 원전산업 밸류체인을 강화하기 위해 작년보다 3000억원 늘어난 3조3000억원의 일감을 올해 공급한다. 해외 대형 원전 수주를 위해 원전산업지원특별법을 제정해 국내 원전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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