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4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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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현주 기자 입니다.
  • 건설부동산
  • zoo10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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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주고 살 수 없는 인프라” 커뮤니티 우수 단지 ‘각광’

아파트의 커뮤니티 시설이 트렌드에 맞춰 다양해지고 있다. 펜데믹을 거치며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4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수요자들은 선택의 폭이 넓어지자 기호에 맞는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단지로 발길을 옮기고 있다.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의 최대 장점은 효율성이다. 운동, 공부, 심지어 손님 맞이까지 단지 밖으로 나갈 필요 없이 단지 내 마련된 커뮤니티 시설에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용도 외부에서 이용하는 것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책정되고, 모든 시설을 입주민들만 사용할 수 있어 안전하다는 장점까지 갖췄다. 이러한 장점들로 커뮤니티 시설에 대한 선호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발표한 '부동산 트렌드 2024' 자료에 따르면 거주하고 싶은 주택 유형(중복 선택 가능) 중 △조경 특화(30%) △고급 인테리어(29%) △건강특화, 스마트주택(27%) △커뮤니티 특화(25%) 등 5가지 요소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특히 스마트주택과 커뮤니티 특화 주택은 20세~34세에게서 선호도가 높았다. 이에 따라 최근 분양한 단지들은 수요자들의 니즈를 보다 세분화하여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하고 있다. 과거 커뮤니티 시설은 일반적으로 놀이터, 경로당, 독서실, 피트니스센터 등이 전부였지만 최근에는 수영장, 스카이라운지, 게스트하우스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올해 진행된 분양 사례를 봐도 커뮤니티 특화 단지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올해 6월 서울 광진구 구의동 일원에서 분양한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는 게스트하우스, 공동세탁장, 스터디카페, 주민카페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조성됐다. 단지는 1순위 청약 결과 494.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인기는 지방도 마찬가지다. 같은 달 전주 덕진구 송천동 일원에서 분양한 '에코시티 더샵 4차'에는 피트니스, 사우나, 코인세탁실 등과 더불어 학습특화 공간을 마련해 에듀라운지, 프라이빗스터디 등을 조성했다. 단지는 1순위 청약 결과 191.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렇다 보니 잘 갖춰진 커뮤니티 시설은 향후 단지의 가치를 높이는 요소로 작용한다. 서울 성북구 길음동 일원의 '래미안 길음 센터피스(2019년 11월 입주)'는 단지 내 국∙공립 어린이집 2개소와 키즈 클럽 등 교육 테마를 강화한 커뮤니티 시설들을 조성했다. 단지의 전용면적 84㎡는 올해 4월 14억5800만원에 거래돼 지난해 3월 동일 면적이 13억3800만원에 거래된 것보다 약 1억2000만원 올랐다. 지방에서도 동일한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대전시 서구 탄방동 일원의 'e편한세상 둔산(2020년 4월 입주)'은 피트니스센터, 라운지카페, 북카페 등의 공간을 갖춘 커뮤니티 시설을 도입했다. 단지의 전용면적 103㎡는 올해 2월 11억7000만원에 거래돼 입주 직후인 2020년 8월 동일 면적이 10억1000만원에 거래된 것보다 약 1억6000만원 상승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겪은 이후로 사람들의 생활 반경이 좁아지자 단지 내에서 여가 시간을 소비하는 현상이 자연스럽게 확산되고 있다"라며 “이런 트렌드에 따라 입주민 편의성에 초점을 맞춰 커뮤니티를 다양화한 단지의 인기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자이가이스트, 모듈러주택에 경동나비엔 IoT기술 적용

GS건설은 자사 모듈러 주택 전문 자회사 '자이가이스트(XiGEIST)'가 경동나비엔과 협약을 통해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 기술을 본격 도입한다고 4일 밝혔다. 자이가이스트의 모듈러 주택에 경동나비엔의 IoT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스마트폰을 통해 원격으로 보일러, 환기청정기, 일괄소등 스위치 등을 제어할 수 있으며, 특히 동절기 네트워크 스위치를 통해 열선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어 상수관 동파 위험을 방지할 수 있게 된다. 집안에 설치된 침입감지센서를 통해 불법 침입이 감지되면 스마트폰으로 알려주고, CCTV 카메라로 확인 가능해져 보안기능이 한층 강화됐다. 정부의 지방 인구 감소 대응 정책이 활발한 요즘, 전원주택 건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실제 관심이 있는 잠재고객들도 원거리에 위치한 주택의 관리 문제로 세컨드 홈 마련을 주저하고 있다. 이번 모듈러 주택에 도입될 IoT 기술을 통해 이러한 불안이 상당부분 해소돼 세컨드 홈 수요의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자이가이스트는 이번 '경동나비엔 홈 IoT 패키지'를 세컨드 홈 수요를 겨냥해 개발한 상품 RM에 먼저 적용할 예정이며, 7월 RM 상품 계약자에 한해 무상설치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경동나비엔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화재 발생시 스마트폰 알림 서비스, CCTV 스마트폰 녹화 서비스 등 단독주택 라이프에 맞춤형 IoT 상품을 추가로 개발,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남경호 자이가이스트 대표는 “자이가이스트는 모듈러 주택의 효율성과 IoT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형태의 주거 환경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다양한 스마트 홈 기술을 지속적으로 적용해 모듈러 단독주택 사용자도 아파트와 같은 편의를 누리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삼화페인트, 국제 접착코팅필름 산업전 참가

삼화페인트공업㈜(이하 삼화페인트)은 자사 분석평가센터가 '제16회 국제 접착·코팅·필름 산업전(ATEM FAIR 2024)'에 참가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산업전은 접착, 코팅, 필름, 나노, 레이저 기술 등 첨단기술분야를 총망라한 대규모 융합전시회로, 지난 3일부터 오는 5일까지 고양시 킨텍스에서 진행된다. 400여 개 기업이 참가하고 700여 개 전시부스가 설치됐다. 삼화페인트는 이번 산업전에서 '차별화된 종합분석서비스'란 콘셉트로 고객 맞춤형 분석서비스를 소개한다. 삼화페인트는 수십 년간 쌓아온 화학 분석 노하우를 바탕으로,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품질 문제에 대해 보다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예정이다. 삼화페인트 분석평가센터에서 소개하는 기술은 각종 산업에서 활용되는 △플라스틱 원료물질분석 △유무기 복합물 종합성분분석 △나노, 표면 소재분석 △미량 함유 물질분석 등이다. 특히, 친환경 인증을 위한 환경유해물질 분석 기술도 확인할 수 있다. 삼화페인트는 지난 2013년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 인정 획득, 2017년 환경부 건축자재 오염물질 방출 확인 시험기관(실내공기질 시험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현재까지 시험기관으로서 품질경영 시스템 및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삼화페인트 분석평가센터 관계자는 “최근 여러 산업분야에서 우수한 고분자, 유무기 복합제품이 개발되고 품질 이슈가 다양화되면서 전문적인 시험분석기술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추세다"며 “삼화페인트는 앞선 기술력과 고객 맞춤형 서비스로 산업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HJ중공업, 구미 해모로 리버시티 5일 개관

HJ중공업은 경상북도 구미시 낙동강 주거 벨트의 최중심 아파트 '구미 해모로 리버시티'가 오는 5일 견본주택을 개관한다고 4일 밝혔다. 공단4주공을 재건축한 '구미 해모로 리버시티'는 경북 구미시 수출대로 3길 125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25층 8개 동 전용 41㎡·59㎡·75㎡·84㎡ 총 75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424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구미 해모로 리버시티'는 낙동강 주변에 펼쳐진 주거 벨트의 중심이 되는 아파트다. 강, 호수 등 수변이 인접한 아파트는 부동산 시장에서 집값 상승에 유리한 모습을 보인다. 실제 이 단지의 바로 인근에는 낙동강이 자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세대에 한해 낙동강 조망이 가능할 전망이다. 낙동강 인근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체육공원 '낙동강체육공원'이 있다. 이 공원은 약 210만여㎡ 크기로 종합경기장과 축구장, 야구장, 캠핑장, 물놀이장 등이 마련돼 있다. 생활 인프라도 우수하다. 주변에는 수출대로 및 신비로, 구미대로 등이 위치해 차량 이동이 수월하다. 또 경부고속도로 구미IC가 인접해 타 도시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비산초, 신평초 등이 도보권에 자리해 어린 자녀들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밖에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를 비롯해 은행과 행정복지센터, 세무서 등의 기관들도 인접하다. '구미 해모로 리버시티'는 반경 약 2km 내 구미국가산업1단지가 자리한다. 구미국가산업1단지는 삼성SDI, LS전선, 코오롱 등 대기업을 비롯해 다양한 기업들이 입주해 있으며 근로자 수도 수만 명에 달한다. 이러한 대규모 산업단지가 가까운 곳은 수많은 근로자를 중심으로 풍부한 주택 수요를 형성하며 높은 주거 가치를 평가받는다. 입주 예정시기는 오는 2025년 4월 경이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서울연구원, ‘도시공간연구실 전문가토론회’ 개최

서울연구원과 (사)한국도시부동산학회는 오는 4일 오후 3시 서울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서울 도시기본계획 모니터링 결과 및 향후 방향 모색'을 주제로 '2024 서울연구원 도시공간연구실 전문가토론회'를 공동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전문가토론회는 오균 서울연구원 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맹다미 서울연구원 도시공간연구실장의 '서울 도시기본계획 모니터링 결과(2023년)' 주제발표 △종합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맹 도시공간연구실장은 2023년에 진행한 도시기본계획 모니터링의 결과를 토대로 서울의 변화를 진단한 주요 결과와 2023년 1월 확정된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 대한 향후 성과 및 추진과정에 대한 진단 방향을 소개한다. 특히 2023년 서울의 주목할 만한 현주소로 △인구 자연 감소(데드크로스) △주택보급률 감소 △주택 유형의 획일화 △건축물 노후화 심화 △산업구조 고도화 △광역화 △중심지 다핵화 등 9가지를 제시한다. 종합토론에는 △남진 (사)한국도시부동산학회장(서울시립대학교 교수)을 좌장으로 △김인희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지엽 성균관대학교 교수 △양병현 서울특별시 도시계획과장 △이재수 강원대학교 교수 △임은선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 학계 전문가와 실무 담당자가 참여한다. 시는 도시기본계획 모니터링을 도입하여 선도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다년간 축적된 모니터링 결과를 활용하여 이번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 수립의 적시성을 높였다. 오균 서울연구원장은 “서울연구원에서 추진한 서울 도시기본계획 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의 실행력이 좀 더 높아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올해 상반기 청약시장, 소형 아파트 강세 뚜렷

올해 상반기 전국 청약시장에서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부동산R114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에서 청약을 받은 신규 단지 중 전용 60㎡ 이하 일반공급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10.35대 1으로 국민평형이 포함된 전용 60~85㎡ 이하 경쟁률(5.57대 1)보다 약 2배가량 높게 나타났다. 소형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소형매매 거래량도 증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전용 60㎡ 이하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8만14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5개월(2023년 8월~12월) 동안 거래된 7만1,728건보다 11.7% 증가한 것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 6만8994건보다는 16.7% 늘어난 것이다. 건설회사들은 1~2인 가구의 증가와 집값 상승 기조 이어지면서 소형 아파트의 수요도 지속될 것으로 판단, 특화 평면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롯데건설과 SK에코플랜트가 울산 남구 신정동에서 분양 중인 '라엘에스'의 경우 전용 42㎡ 평면을 3베이 구조에 방2개를 배치하고 거실, 주방 분리형으로 구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 성북구 '상월곡역 장위아트포레'는 191가구 모두 전용 60㎡이하로 구성한데 이어 일부 타입은 복층형 구조로 공간활용도를 높이고 개방감을 살리기 위해 천장 높이도 3.1m로 설계됐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과 땅값 상승으로 분양가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소형 아파트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젊은 세대가 개성을 앞세우면서도 실속을 챙기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서울에서 6억원 미만 아파트 찾기 어려워졌다

서울에서 6억원 미만의 소형 아파트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분위기다. 올해 1~5월 서울에서 매매 거래된 전용면적 59㎡이하 아파트 37.0%가 6억원 미만 거래로 역대 가장 낮은 비중을 나타낸 것이다. 3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살펴본 결과, 2024년 1~5월 서울 전용면적 59㎡이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8180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매매 가격 6억원 미만 거래량은 3024건으로 전체 거래의 37.0%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1년(1~5월 기준) 이후 가장 낮은 비중이다. 서울 전용면적 59㎡이하 규모의 아파트 6억원 미만 전세거래 비중은 2006년(매년 1~5월 기준)부터 2016년까지 90%대에 머물다 2017년 87.1%, 2018년 85.3%, 2019년 77.8%, 2020년 71.5%, 2021년 51.0%로 하락했다. 이후 2022년 59.3% 상승 후, 2023년 43.2%로 다시 하락 전환됐다. 금액대별로 살펴보면, 6억원 이상~9억원 미만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421건으로 전체의 29.6%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9억원 이상~15억원 미만 거래량은 2,256건으로 27.6% 비중을, 15억원 이상 거래량은 479건으로 5.9% 비중을 보였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서도 6억원 미만의 소형 아파트 거래 비중이 가장 낮은 자치구는 '성동구'로 조사됐다. 올해 1~5월 성동구의 전용면적 59㎡이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474건으로 이 가운데 6억원 미만 거래량은 6건으로 전체의 1.3% 비중을 보였다. 이 외에도 용산구 4.3%, 송파구 9.6%, 마포구 10.7%, 강남구 12.1%, 강동구 12.5%, 동작구 13.9%, 서초구 15.8%, 영등포구 18.5%, 광진구 21.2%, 서대문구 24.5% 등으로 집계됐다. 6억원 미만의 소형 아파트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도봉구'로 아파트 매매 거래량 251건 중 6억원 미만 거래량 224건으로 전체의 89.2% 비중을 기록했다. 올해 5월엔 전용면적 60㎡이하 아파트에서 역대 최고가도 갈아치웠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한남더힐' 전용면적 59.686㎡는 올해 5월 29일 32억원(5층)에 실거래가 이뤄졌다. 지난 3월 19일에 동일 아파트의 같은 면적이 31억 7000만원(6층)에 거래됐는데 2달만에 3000만원이 올라 소형 아파트 중에서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1~2인 가구 증가로 소형 아파트 주택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데다, 전셋값과 분양가가 상승하자 중저가 서울 소형 아파트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1~5월 서울 전용면적 59㎡이하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2만 5968건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6억원 미만 전세 거래량은 2만 2308건으로 전체의 85.9%에 달해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6억원 이상~9억원 미만 거래량은 3200건(비중 12.8%), 9억원 이상~15억원 미만 456건(1.8%), 15억원 이상 4건 등으로 집계됐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장위10구역·연희1구역·양동, 재개발 사업 심의 통과

서울시는 지난 2일 열린 제3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장위10구역 주택재개발사업(변경)', '연희1구역 주택재개발사업(변경)', '양동제4-2·7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신규)' 등 3건의 사업시행을 위한 각종 심의안을 통합해 각각 통과시켰다고 3일 밝혔다. '장위10구역'과 '연희1구역'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중 통합심의위원회를 거친 첫 사례다. 이번 통합심의를 통해 사업계획 변경 등에 따라 지지부진했던 2곳 모두 사업추진이 정상화되고 사업속도도 빨라질 것이라고 시는 예상했다. '장위10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성북구 장위동 68-37 일대)'은 지하5층, 지상35층 규모의 공동주택 건립사업으로 '건축·경관·교통·공원·교육 분야'를 통합하여 심의했다. '연희 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서대문구 연희동 533 일대)'은 인근의 궁동근린공원과 홍제천 등 녹지와 수변공간이 어우러진 지역으로, 연희동 일대에 새로운 변화와 활력을 가져올 주거중심지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지하4층, 지상20층 13개동 규모의 공동주택 961가구(공공주택 140가구 포함)와 어린이집, 돌봄센터, 경로당, 작은도서관, 주민운동시설 등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선다. '양동제4-2‧7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중구 남대문로 5가 395 일대)'은 서울역과 남산 사이의 업무시설 지역에 위치한 힐튼호텔 부지에 건립하는 사업으로, 주변현황을 고려해 건축·경관·교통·환경 계획 등을 수립하여 통합심의 하였으며, 업무시설 1개동, 숙박시설 1개동 및 판매시설과 공공청사 등이 들어선다. 동측에 위치한 남산 한양도성을 고려하여 성곽으로부터 일정거리 밖으로 고층부를 위치하게 하고, 서울역 북측에서 남대문교회~남산까지 이어지는 통경축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한병용 시 주택실장은 “최근 공사비 상승 등에 따른 사업성 저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정비사업장이 많다, 신속한 사업추진이 되도록 통합심의를 포함해서 다각적인 행정지원을 하고 있다"며 “노후 재개발구역의 주거환경개선과 부족한 공공시설 확충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적기 주택공급 통한 서울시민의 주거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건설 불황 ‘직격탄’…상반기 시멘트 출하량 15% 급감

시멘트 업계가 급격한 수요 감소에 긴장하고 있다. 상반기 출하량이 15% 급감한 것이다. 한국시멘트협회는 3일 올해 상반기 시멘트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약 15% 이상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회원사인 국내 주요 시멘트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잠정 집계한 수치로, 특히 1분기보다 2분기 출하량 감소폭이 더 큰 상황이다. 1분기 출하량은 1040만톤으로 작년 동기 대비 13.4% 감소했으나 지난달부터는 감소 폭이 20% 이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계절적 영향으로 통상 2분기는 시멘트 수요가 늘어나는 성수기지만, 올해는 2분기에도 감소세가 나타나는 이례적 상황이 이어지는 것이다. 이 추세대로면 연간 출하량이 20% 넘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수요 증가로 매출액이 다소 회복됐지만, 올해는 시멘트 수요 급감에 더해 글로벌 공급망 불안에 따른 원자재 수급 불안정과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까지 더해지면서 한치 앞도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여건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IMF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같은 급격한 수요절벽을 넘어 장기적인 마이너스 성장으로 진입하는 신호탄이 아니냐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온다. 우리와 시장 상황이 유사한 일본의 경우 한때 연간 약 1억 2000만톤에 달했던 시멘트 판매량이 올해는 4000만톤 이하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 불황과 지속적인 제조원가 상승 등 경영여건 악화로 시멘트 생산공장을 폐쇄한 사례가 국내서도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협회 관계자는 “국내 시멘트산업의 경기순환 사이클은 일본 시멘트산업과 유사하게 진행되어 항상 일본의 시장 상황을 반면교사로 삼아 왔다"며 “국내 시멘트업계도 급격한 수요절벽이 결국 저성장의 장기 불황으로 이어질 수 있어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시멘트업계는 최근의 경영여건 악화에 대비해 제조원가 절감과 불요불급한 비용 지출 자제 등 선제적인 위기 대응 플랜 마련에 나서고 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임대차2법 만기·물량 급감…하반기 전셋값 더 불안하다

고공행진 중인 수도권 전세가격이 이달 더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입주물량이 급감하고 계약갱신 만료 도래 물량이 시장에 비싼 가격에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넷째 주(24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한 주 전보다 0.18% 상승했다. 지난주 0.15% 오르며 31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이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58주 연속 상승곡선을 나타낸 것이다. 수도권은 0.07% 오르며 6주 연속 뛰었다. 수도권 전세매물도 부족한 상황이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전세 물건은 한 달 전 2만8601건에서 지난 2일 2만7605건으로 3.4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인천은 6437건에서 5646건으로 12.28%, 경기는 3만5717건에서 3만3307건으로 6.74% 줄었다. 6월 서울 전세수급지수는 142.3을 기록하며 지난 2021년 10월(162.2) 이후 2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천과 경기도 각각 124.0과 115.7을 기록하며 2022년 6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서진형 광운대 법무학과 교수(한국부동산경영학회장)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일시적으로 전세를 살며 시장 분위기를 관망하려는 수요자들이 증가하면서 전세수요와 가격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전세사기 여파로 빌라 기피 현상이 맞물린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상황은 하반기 아파트 전셋값에도 악영항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임대차 2법' 시행 4주년을 앞두고 고공행진 중인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이 급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임대차 2법은 △2년의 임차 계약 후 1회에 한해 추가 2년을 보장하는 '계약갱신청구권' △임대료 증액의 상한을 이전 계약의 5% 이내로 제한한 '전월세상한제' 등으로 구성된다. 2년 전 한 차례 갱신할 당시 임대료 상승이 연 5% 이내에 그쳤다. 집 주인들이 이번에 만기가 되는 물량을 계약할 때 그간 올리지 못했던 4년 치를 한꺼번에 올려 받으려 할 가능성이 높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2년 전 갱신권을 사용한 서울 아파트 전월세 계약 4781건의 만기가 돌아온다. 올해 말까지 넓히면 만기가 돌아오는 전월세 계약이 약 2만2000건 가량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 교수는 “임대차 2법 규제로 인해 지난 4년 동안 임대료를 시세만큼 올리지 못한 임대인이 갱신청구권이 만기되는 올 7월, 신규 임대차 계약을 통해 임대료를 한꺼번에 올려 전·월세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입주물량 급감도 전셋값 급등 불안을 키우는 요소다. 부동산R114는 이달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을 2749가구로 집계했다. 이는 전월 대비 1만가구 이상 줄어든 수치이자 동월 기준 2013년 이래 최저치다. 3분기로 범위를 넓혀도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이 작년 수준을 밑돈다. 올해 7~9월 수도권 아파트 입주 계획 물량은 2만9672가구로 1년 전 3만7258가구 대비 20.3% 감소할 전망이다. 상황이 이렇자 정부는 임대차 2법 폐지를 추진 중이다. 국토교통부는 임대차2법 개편을 위한 연구용역을 의뢰해 현재 보고서 초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폐지를 위해선 야당의 협조가 필요한데 여소야대 상황이라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아울러 임대차 2법이 시장에 정착한지 오래된 만큼 폐지보다는 보완이 필요하다는 시각이 많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전세시장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선 정부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서 교수는 “전세불안을 잠재우기 위해선 시장에 공급을 늘릴 필요가 있다"며 “취득세 등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공급을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도 “전세시장의 매물은 실거주하지 않는 주택들로 구성되므로 다주택자 규제를 지속하는 한 민간임대주택 공급량 증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시장의 임대수요를 기업형 민간임대나 공공임대로 모두 대체할 수는 없는 만큼 전세안정 관련 조치는 근본적으로 한계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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