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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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현주 기자 입니다.
  • 건설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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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크플러스, ‘오피스B’ 위탁 운영 본격 확장

오피스 브랜드 '스파크플러스(SPARKPLUS)'가 자사의 중소형 브랜디드 오피스인 '오피스B' 위탁 운영 사업의 공격적인 확장 전략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스파크플러스는 그간 오피스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쌓아온 운영 사업자로서의 전문성을 중소형 오피스를 중심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 소재의 중소형 빌딩을 대상으로 '오피스B'의 위탁 운영을 함께 할 임대인을 7월 말까지 모집 중이며, 그중 5곳을 선정하여 건물당 최대 10억 원을 투자해 사무실 인테리어와 운영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스파크플러스는 위탁 운영사로서, 우량 임차인을 확보하고 빌딩을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임대 수익 개선에 기여한다. 빌딩의 전반적인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중장기적으로 빌딩의 자산 가치를 높이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이다. '오피스B'는 중소 규모의 기업에게 최적화된 오피스 환경을 제공하는 차세대 오피스 솔루션이다. 스파크플러스는 지난 5월 강남구 역삼동에 첫 번째 브랜디드 오피스인 '오피스B 역삼'을 성공적으로 개소하며, 8일 만에 임차인을 100%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쾌적한 업무 공간은 물론 스마트한 운영 시스템(OS)을 바탕으로, 성장성과 재무 안정성이 보장된 우량 임차인을 유치해 빌딩의 가치를 높였다. 특히, 스파크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시스템을 통해 입주 고객들은 언제 어디서나 QR출입, 냉난방, 온습도, 조명, 블라인드 등의 원격 제어가 가능하다. 또한 임대차 계약, 관리비 정산, 출입·보안 등 빌딩 관리와 운영 업무의 자동화 시스템 적용으로 임대인은 운영 인력을 절감하고 무인 운영화가 가능해졌다. 결국, 중소형 빌딩에서 경험하기 어려웠던 업무 공간과 인프라 혁신을 통해 프라임 빌딩 수준의 시설을 갖춘 것이 '오피스B'의 가장 큰 특징이다. 위탁 운영의 경우, 운영 주체의 노하우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지는 만큼 스파크플러스는 전문성과 신뢰를 기반으로 임대인에게 높은 성과를 보장한다. 지난 9년간 중소형 빌딩부터 프라임 빌딩까지 총 12만6090㎡의 다양한 자산을 운용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공간 설계부터 마케팅, 세일즈, 운영까지 전문 인력을 통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동안 스파크플러스를 이용한 기업은 약 5천여 개로, 운영 중인 공간의 계약률은 98%에 달한다. 이준섭 스파크플러스 개발사업부 부대표는 “올 하반기에는 오피스B의 위탁 운영 사업의 공격적인 확장을 통해 빠르게 중소형 빌딩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임대인의 자산 가치 상승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든든한 운영 사업 파트너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노원 상계3구역에 2550가구 대단지 들어선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 71-183번지 일대에 2550가구 규모의 대단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전날 제6차 서울특별시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고 노원구 상계동 71-183번지 일대 상계3재정비촉진구역에 대한 재정비촉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상계3구역은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 인근에 위치한 구역으로 면적은 총 12만1862.1㎡, 총 2550가구가 건립될 예정이며, 이 중 공공주택 549가구는 분양 주택과 혼합 배치하도록 계획했다. 상계3구역은 2020년 공공재개발 사업후보지로 선정된 구역으로 2014년 구역 해제 이후 상계재정비촉진지구의 변화된 여건을 반영해 도로 등 기반시설계획을 재조정하면서 지역에 필요한 사회복지시설을 확보했다. 또한, 대상지 서측 공원과 연계한 공공보행통로를 단지 중앙에 조성해 주민들의 이동 편의성과 안전한 보행환경을 제공한다. 이번 재정비촉진계획(안)이 결정됨에 따라, 상계3구역은 주민대표회의 구성, 사업시행자 지정 및 서울시 건축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사업시행인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병용 시 주택실장은 “상계재정비촉진지구는 그간 구역지정과 해제 등 여건 변화가 많았던 곳으로 이번 상계구역의 재정비촉진계획 결정을 통해 서울시 주택시장 안정화와 더불어 지역주민의 생활여건이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위원회에서는 성북구 길음동 1289번지 일대 길음1재정비촉진구역에 대한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도 수정가결됐다. 지하철 4호선 길음역 인근에 위치한 곳이다. 총 2029가구(공공351가구 포함) 규모로 지난 2022년 준공됐다. 공동주택, 부대복리시설 및 단지 주변에 공원이 조성됐다. 이번 변경으로 노후된 기존 길음2동 주민센터를 구역 내 공공공지로 확장·이전해 안전하고 쾌적한 대민행정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업시행자가 기부채납하는 종교시설 용지는 공공공지로 변경해 지역 주민에게 필요한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중랑구 중화1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도 원안가결됐다. 기부채납 시설인 근린공원 지하에 공영주차장(연면적 약 3800㎡, 주차 101면)을 복합해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중화1구역 주변은 단독주택이 밀집돼 있고 중화역 주변 상권이 발달한 지역이지만 주변의 골목은 4m의 좁은 도로가 많아 만성적인 주차난에 시달릴 뿐만 아니라 불법주차로 소방차의 진입이 어려워 화재 발생 시 안전에도 취약하다. 시는 이번 정비계획 변경을 통해 101면의 주차장을 공급함으로써 주차환경 향상 및 주변 지역에 대한 화재 대응 취약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장위 대장주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 1순위 1.2만명 몰렸다

대우건설이 서울 성북구 장위6구역에 선보인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가 1순위 청약접수 결과 1만2800여 명이 몰리며 전 주택형 청약 접수 마감에 성공했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는 지난 16일 진행한 1순위 청약접수 결과 36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2830건이 접수되며 평균 35.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84㎡A타입으로 6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앞서 진행한 특별공급 청약 결과 353가구 모집에 5223건이 접수돼 평균 14.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업계에서는 지하철 1∙6호선 석계역 더블 초역세권으로 우수한 입지를 갖춘 데다 장위뉴타운에서는 유일하게 스카이라운지가 조성되는 등 우수한 상품을 선보인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최근 서울에서 공급된 단지들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가 책정된 점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은 것으로 보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는 장위뉴타운에서도 가장 편리한 입지에 들어서는 단지로 오래 전부터 분양을 기다려온 고객들이 많았고, 견본주택 개관 이후 우수한 상품과 합리적인 가격이 입소문을 타면서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라며 “총 1637가구의 '푸르지오' 대단지로 조성되는 데다 광운대역세권 개발 등 미래가치가 높은 만큼 차세대 '대장주' 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는 지하 3층~지상 33층, 15개동 총 1637가구로 구성된다. 이중 전용면적 59~84㎡ 718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23일이며, 정당 계약은 8월 5일~8일 4일간 진행된다. 입주는 2027년 3월 예정이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한미글로벌, 이촌동 ‘한강맨션’ 재건축 용역 수주

건설사업관리(CM) 전문기업 한미글로벌이 서울 강북 한강변의 재건축 대장주로 꼽히는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 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의 CM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한강맨션은 1971년에 지어져 올해 53년된 주택단지이다. 한강변에 맞붙어 있어 한강 조망권과 주거 환경이 좋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아파트 부촌(富村)'의 명성을 얻은 곳이다. 이 단지는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여의도 접근성이 좋은데다 현재 5층 높이의 660가구 용적률이 101%에 불과해 재건축 사업성도 높아 이촌동 대장 아파트로 꼽힌다. 하지만 최근 조합 측이 추진한 68층 재건축 계획안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자문을 통해 사실상 불가 통보를 받으며 사업성을 더욱 높이기 위한 전문 건설사업관리 용역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한강맨션 조합 측은 지난 5월 말 건설사업관리 협력업체 선정 입찰 공고를 냈고, 총 5개 기업이 참여하여 이달 최종 대의원 회의를 거친 끝에 한미글로벌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한미글로벌의 국내 최다 프로젝트 수행 실적과 재건축 사업의 비용 절감 및 공기 단축, 디지털 기반의 현장관리와 품질∙안전 관리 등의 기술적인 측면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달 내 세부 계약 사항 조율이 완료되면 준공 후 6개월까지 한미글로벌은 조합 측을 도와 사업추진 단계부터 사업성 검토 및 일정관리, 설계 대안 검토, 공사비 적정성 분석, 공사관리, 준공 후 유지관리 계획 검토 등 건설사업관리 업무 전반을 맡게 된다. 앞서 한미글로벌은 용산 국제빌딩 주변 제4구역의 정비사업관리를 성공적으로 완료했고, 지난해부터 용산 정비창과 한남 4구역, 청담 삼익 등 서울 주요지역의 굵직한 재건축 사업관리를 연달아 수주하며 정비사업에서 사업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한미글로벌은 초고층 프로젝트 관리 경험이 풍부하고 기술력이 뛰어나 50층 이상의 초고층 아파트로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한강맨션 조합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한미글로벌은 국내에서 '롯데월드타워'와 '해운대 엘시티'를 비롯해 해운대 아이파크, 도곡동 타워팰리스 등 다수의 초고층 랜드마크 주거시설 건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바 있다. 한미글로벌 국내영업팀장 이정복 전무는 “조합을 도와 한강맨션 재건축 사업성을 더욱 높이고, 최고 품질이 적용된 한강의 랜드마크 아파트 단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강맨션은 현재 막바지인 정비계획변경 절차를 마무리하면 오는 9월부터 입주민 이주 단계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재건축 절차상 이주 뒤에는 철거와 착공, 분양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2분기 전국 상업업무시설 가격 하락·거래량 증가

올해 2분기 전국 상업업무시설 거래량(예상)이 직전 분기 대비 1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토지건물 거래 플랫폼 밸류맵에 따르면, 2분기 전국 상업업무시설 거래량은 직전 분기보다 12%가 상승한 3422건을 기록했다. 3.3㎡당 토지평단가는 1943만원으로 전분기 보다 2%가 하락했다. 최근 4분기 연속 가격상승이 이뤄졌으나 2분기 들어서면서 소폭 하락세로 전환된 것이다. 가격 하락과 함께 거래량이 10% 이상 개선됐다. 시도별로 거래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경기도로 총 715건이 거래가 됐으며 이어 서울 425건, 경북 283건, 경남 247건, 전남 233건, 강원 210건 등으로 집계됐다. 이 중 3분기 연속 거래량이 상승한 곳은 서울과 인천, 전북, 대구 등으로 나타났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의 상업업무 시설 (예상) 거래량은 2분기 기준 1272건으로 역시 전분기 대비 6.5%가 상승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3%가 감소했다. 거래량은 2023년 4분기에 이어 6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토지평단가는 3723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3.4%가 상승했으며 역시 6개월째 가격도 오르고 있다. 특히 서울은 2분기 (예상) 거래량이 425건으로 전분기 대비 13%가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10%가 늘어났다. 시군구별로 가장 많은 거래가 발생한 곳은 강남구로 총 78건의 거래가 이뤄졌으며 종로구 37건, 서초구 29건, 중구 26건, 마포구 25건 등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 상업업무 시설 토지평단가는 9122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2.6%가 감소했다. 서울 시군구별 거래규모는 강남구가 가장 많은 거래 발생으로 총 1조4852억원의 규모를 기록했다. 이어 중구가 1조5363억원으로 그 뒤를 이으며 강남구와 중구 모두 1조 클럽을 달성했다. 이어 서초구가 4994억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종로구는 거래는 강남구에 이어 많이 이뤄졌으나 중소형 건물 위주로 거래가 되면서 2836억원에 그쳤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서초구의 거래 증가다. 서초구는 2023년 4분기 까지만 해도 거래시장 침체로 10건대 거래에 그쳤으나 올해 1분기 20건대를 넘긴 이후 2분기에 들어서면서 강남구, 종로구에 이어 3번째로 많은 거래가 진행됐다. 정경진 밸류맵 시장분석팀 팀장은 “그간 거래침체에도 불구하고 2023년 1분기부터 가격은 꾸준히 상승해 오면서 거래 환경 자체가 나아지지가 않았다" 면서 “반면 2분기 들어서는 가격 하락으로 인해 거래량이 10%이상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만 서울권의 경우 규모가 작은 건물의 거래비중이 늘어나면서 전반적으로 토지평단가가 내려간 것처럼 보이는 착시효과가 보이지만 이를 보정한 밸류맵 시세선에 따르면 오히려 가격은 올랐다"고 덧붙였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올해 수도권 청약 10명 중 6명은 30대 이하

수도권 청약 당첨자 중에서 30대 이하 비중이 해마다 들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공급 유형 중 30대에게 유리한 제도가 여럿 있고, 빠르게 집을 매수해서 장기적으로 자산적 가치를 높이려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연령별 청약 당첨자 정보'를 분석한 결과 올해 1~5월 수도권 청약 당첨자(1만5790명) 중 30대 이하는 59.1%(9339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57.1%) 대비 2.0%포인트(p) 늘어난 수치로, 10명중 6명 가량이 30대 이하다. 이러한 추세라면 2020년 통계 공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2020년에는 52.6%였지만, 매년 꾸준히 증가해 △2021년 53.3% △2022년 55.9% △2023년에는 55.2%를 기록했다. 이는 30대 이하 젊은층에게 유리한 제도가 많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특별공급 유형(전용면적 85㎡ 이하) 중 신혼부부, 생애최초 공급 세대수가 절반에 달한다. 지난해4월부터(강남3구, 용산구 제외) 전용면적 85㎡ 이하는 60%, 85㎡ 초과는 100% 추첨제로 당첨자를 뽑고 있는 것도 이유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신축을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은 청약 당첨이 최선의 전략"이라며 “또한 당장 계약금만 내면 되고, 중도금은 몇 년 간 집단대출로 해결하는 만큼 당장의 큰 돈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수도권 청약 열기도 재점화 되고 있어 당장 분양을 앞둔 곳에도 30대 이하의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부동산R114(렙스)에 따르면 올해 7월 16일 기준 수도권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104.8대 1에 달한다. 부동산 시장이 뜨거웠던 2020년 11월 이후 월별 기준으로 최고 경쟁률이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공사비↑·불황에도 ‘될놈될’…알짜사업지 수주전 활활

공사비 급등과 경기불황으로 인해 건설사들이 수익이 날 만한 '알짜 사업지'만 골라 선별수주전에 나서면서 불꽃 튀는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재 건설사들은 공사비 급등과 고금리의 영향으로 정비사업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강남이나 성수 등 상징성이 높은 서울 사업장에서도 수주를 주저하고 있다. 일례로 강남구 개포주공5단지 재건축 시공사 선정 입찰은 대우건설만 지난 5월 참여의향서를 제출해 유찰됐다. 이 단지는 총 공사비만 6970억원에 달해 상반기 재건축 정비사업의 최대어로 꼽힌 곳이다. 하지만 수익성이 확보되지 않아 시공사 찾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5월 입찰 당시 조합이 제시한 3.3㎡(평)당 공사비는 840만원이었다. 한강변 입지를 자랑하는 서울 광진구 자양7구역도 최근 두 차례 입찰에서 시공사를 찾지 못했다. 3.3㎡당 공사비가 870만원으로 책정됐고 1차 입찰 참여의향서를 접수한 결과 DL이앤씨만 제출해 유찰됐다. 8일 마감한 재입찰에서도 DL이앤씨만 참여해 무산됐다. 이와 반대로 적정 공사비과 적은 사업비, 높은 분양 확률 등 수익성이 확보된 알짜 사업장에서는 수주전이 성사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달 21일 사업비 7000억원 규모의 용산구 남영2구역 재개발 시공사 입찰에 참여했다. 이 사업은 남영동 일대 1만7659㎡를 재개발해 최고 35층, 3개동 아파트 565가구와 오피스텔 80실, 업무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7000억원 규모다. 삼성물산은 조합원 가구당 10억원의 사업촉진비와 더불어 업무시설 일괄 매입을 사업 조건으로 내걸었다. HDC현대산업개발도 향후 2년간 확정 공사비 및 책임준공을 조합에 제안했다. 서울 강남구에선 개포한신 재건축 시공권을 놓고 DL이앤씨와 두산건설이 격돌하고 있다. 지난 4월 1차 입찰 땐 나서는 건설사가 없었지만 이달 초 2차 입찰에 두 회사가 참가했다. 1985년 620가구 규모로 지어진 이 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816가구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공사비는 약 4295억원 규모다.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를 보유한 DL이앤씨가 체급은 더 크다고 평가받고 있지만 두산건설이 가격 경쟁력을 내세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서울 서초구 방배7구역 재건축 사업에는 SK에코플랜트와 호반건설이 지난 2일 출사표를 내면서 수주전이 성사됐다. 방배7구역 일대를 최고 19층 316가구 아파트로 새로 짓는 소규모 정비사업이다. 재건축 조합원이 81명에 불과한 데다 지하철 7호선 내방역도 가까워 '알짜배기'로 꼽힌다. 소규모 단지여도 강남권 수주라는 상징성이 커서 현재 두 회사는 사활을 거는 분위기다. 정비업계에선 하반기 재개발·재건축 시동을 거는 건설사들이 늘고 있고 핵심 사업지에서 시공사 선정을 예고하고 있어 정비시장이 다소 활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용산구 한남4구역, 압구정아파트지구, 여의도 대교 아파트 등이 주요 격전지로 꼽힌다. 한남4구역 재개발 조합은 7월 중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내고 10~11월 시공사 선정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5월 말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한 한남4구역은 서울 용산구 보광동 360번지 일대 16만258㎡ 규모를 재개발하는 사업으로 51개 동, 지하 7층~지상 22층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이 곳은 현재 삼성물산,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 등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압구정아파트지구는 서울 재건축 단지 중 최대어로 꼽히는 곳 중 하나다. 총 6개 구역으로 나뉘어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 중 3946가구로 3구역과 2·5구역이 올해 시공사를 선정한다. 현재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등 주요 건설사들이 압구정현대 전담팀을 구성하고 적극적인 수주활동에 나서고 있다. 여의도에서는 대교아파트가 시공사를 선정을 앞두고 있다. 570여 가구 규모 단지가 최고 49층, 4개동 922가구 초고층 단지로 재건축된다. 삼성물산과 롯데건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공사비 급등과 경기불황으로 인해 건설사들이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는 어려운 환경"이라면서도 “하반기 수익이 보장된 알짜 사업장들이 시공사 선정에 나서기 때문에 정비사업 분위기가 다소 활력을 찾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신축 품귀’에 청약 열기…올해 서울 1순위 경쟁률 105대 1

최근 청약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서울의 강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청약 경쟁률이 지난 2021년 이후 최고치인 105.8대1을 기록하는가 하면 매매 거래도 크게 늘어난 모습이다. 1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월~6월) 서울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05.8대 1로 전국 평균 경쟁률 6.22대 1과 17배 차이가 나타났다. 이는 집계가 시작된 2000년 이후 청약 시장이 과열됐던 2021년(상반기 124.72대 1, 하반기 227.99대 1)을 제외하고 반기별 최고 경쟁률이다. 전년 동기(2023년 1월~2023년 6월) 51.86대 1과 비교했을 때에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청약 경쟁이 치열해지자 기입주 단지의 매매 거래도 늘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올해 5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5182건으로 지난 2021년 2월 이후 월별로는 최대 물량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서울 주택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는 불안 심리에 더해 분양가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자 수요자들이 적극적으로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2~3년 뒤 주택 신규 공급 물량을 예상할 수 있는 부동산 지표가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서울에는 총 2만2,435가구(임대 제외)의 새 아파트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입주한 3만152가구(임대 제외) 대비 약 25.59% 감소한 수치다. 여기에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올해 5월말 서울 주택 인허가 및 착공 실적 누계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6%(1만6357가구→1만530가구), △2.9%(1만2499가구→1만2131가구) 감소했다. 주택 공급의 선행지표로 평가되는 인허가와 착공 실적이 줄면서 향후 입주 물량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분양가 상승도 영향을 미쳤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5월 전국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1839만4200원으로 전년동월(1613만7000원) 대비 약 13.99% 올랐다. 특히 서울의 경우 같은 기간 약 24.35%(3106만6200원→3862만9800원) 올랐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서울의 주택 수요를 공급 물량이 받쳐주지 못하는 데다 신축에 대한 선호 현상이 더해지면서 청약 경쟁이 뜨거운 것으로 보인다"라며 “원자재비, 건설 노임비 등이 꾸준히 인상되고 있어 올 하반기 분양가 상승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내 집 마련을 계획 중이라면 발 빠르게 움직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GTX-B 실시 계획 승인…인천 송도 집값 ‘들썩’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예정)의 민자구간 실시계획이 승인되면서 송도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16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11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를 출발하는 GTX-B노선(예정)의 민자구간 실시계획을 고시했다. 이 노선은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 여의도, 서울역을 거쳐 경기 남양주시 마석을 광역급행철도로 연결한다. 인천대역, 인천시청, 부평, 부천종합운동장, 신도림, 여의도에 역사를 신설할 예정이다. 이 사업이 진행되면 인천도시철도 1호선 인천대입구역에서 서울역까지 이동 시간이 30분으로 단축되는 등 인천지역의 광역교통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이번 실시 계획 확정에 따라 인천대입구역~인천시청역 사이에 추가 정거장인 청학역 설치 논의도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GTX-B노선(예정) 추가 정거장 신설은 유정복 인천시장의 2022년 선거 당시 핵심 공약이기도 하다. 유 시장은 지난해 5월에 개최된 '찾아가는 열린 시장실' 행사에서 이 노선 조기 착공과 수인분당선 추가역 신설 의지를 재차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최근 GTX-B노선(예정) 수혜지역 개별 아파트 실거래가 상승 거래도 이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인천 미추홀구 '용현자이크레스트' 전용면적 84㎡는 지난 6월 6일 5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해당 면적의 입주자 모집공고 기준 분양가격이 4억4400만원이었음을 감안하면 입주(2023년 11월)후 약 반년 만에 1억원 가까이 가격이 오른 셈이다. 또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송도 더샵 파크 에비뉴' 전용면적 84㎡의 경우 지난 4월 11억3500만원의 거래가격을 기록, 직전 거래가격(2023년 8월) 10억5500원 대비 6개월 만에 8000만원이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대전 초대형 단지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분양

현대건설이 대전 유성구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대전광역시 유성구 도안2-2지구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총 5개 단지,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총 51개 동, 5329가구 규모이며, 1단지(1124가구)와 2단지(1437가구) 2561가구가 1차로 공급된다. 이중 임대를 제외하고 1단지(891가구), 2단지(1222가구) 211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는 충청권 최대 규모의 '힐스테이트' 단일 브랜드 타운으로 조성되며, 대전에서도 주거 선호도가 높은 도안지구에 위치해 수요자들의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단지 인근에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도 예정되어 있다. 대전시청에 따르면 단지 도보권에 조성되는 이곳은 약 76만㎡(약 23만평) 면적으로 서울 올림픽공원(144만7122㎡, 약 43만평)의 절반 크기에 달한다. 부지에는 종합운동장, 다목적체육관을 비롯한 체육시설과 공원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이 완공되면 향후 이곳에서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하는 등 다양한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근린공원 예정 부지가 가깝고 단지 일부가 진잠천을 끼고 있어 수변공원을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도안문화공원, 갑천생태호수공원(예정) 등 녹지가 풍부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이중 갑천생태호수공원의 경우 43만1,715㎡ 규모에 테마놀이터, 경작습지원, 이벤트광장, 출렁다리, 테마섬, 수변광장, 생태습지원 등 다양한 공간이 마련돼 향후 지역을 대표하는 공원이 될 전망이며, 지난 2022년 4월 착공되어 2025년 준공될 예정이다. 주변 교통망도 우수하다. 대전 도시철도 1호선 구암역, 유성온천역이 가깝고 호남고속도로지선, 경부고속도로,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통영대전고속도로 등 도로 교통망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도안신도시와 서구 원도심 권역을 잇는 동서대로가 가까워 이 도로를 통해 구도심 생활권 및 둔산 생활권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으며, 도안대로와 유성대로가 인접해 대전의 주거 선호지역인 유성구와 서구 역시 한 번에 이동이 가능하다. 여기에 주변으로 현충원IC(추진 중)가 신설될 계획이며, 북대전IC로 진입이 용이해 시외 지역은 물론, 대덕연구개발특구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청약 일정은 오는 2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3일 1순위, 24일 2순위로 진행된다. 입주는 2027년 8월(1단지), 9월(2단지) 예정이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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