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02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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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리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송두리 기자 입니다.
  • 금융부
  • dsk@ekn.kr

전체기사

MG새마을금고재단, 올해 10억 규모 ‘저출생 극복 지원사업’ 실시

MG새마을금고 지역희망나눔재단은 저출생 현상에 따른 국가적 문제해결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MG새마을금고와 협업해 '저출생 극복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저출생 극복 지원사업은 MG새마을금고재단과 MG새마을금고가 협약을 맺어 아동 이름으로 정기적금과 같은 통장을 개설하면 재단과 새마을금고에서 출생아동 통장에 '출생축하금'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20년부터 시작해 지난해까지 총 2만명의 출생 아동에게 25억원을 지급했다. 올해는 총 10억원(재단과 새마을금고에서 각각 5억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현재는 재단과 새마을금고가 협약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사업은 4월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신영열 MG새마을금고재단 이사장은 “매년 출생아동이 감소하는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대책과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했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은 “지역사회 관심과 사랑으로 성장한 새마을금고와 재단이 저출생 극복에 적극 동참해 지역사회 균형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는 올해도 행정안전부의 협력하에 지역협동조합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사회적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는 등 다양한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활동을 나설 예정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NH농협은행, 우수 중소기업 브랜드 디자인 지원…“올해 15개사 대상”

NH농협은행은 지난 28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우수 중소기업 상생지원을 위한 브랜드 디자인 컨설팅을 진행했다. 이번에 지원을 받는 보성특수농산은 원스톱(One-Stop) 생산 공정 시스템으로 유기농 고품질 쌀 생산과 도매사업을 영위 중인 종합식품기업이다. 이번 디자인 컨설팅은 보성특수농산이 추구하는 건강한 먹거리를 이미지화해 진행됐으며, 추후 디자인 활용방안도 지원할 예정이다. 박병규 농협은행 수석부행장은 “농협은행과 우수중소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 대상을 확대해 상생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농협은행은 2022년 중소기업 3사의 브랜드 디자인 지원을 시작으로 지난해 9개사, 올해 15개사로 지원 대상기업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I가 E보다 연봉인상률 높아”…핀크, 연봉 데이터 분석

핀크는 연봉과 자산으로 소통하는 '리얼리' 서비스 이용자들의 지난해 기준 평균 연봉 인상률이 9.9%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핀크는 지난 1일 직장인들의 성공적인 연봉협상을 돕기 위해 리얼리의 신규 서비스로 '연봉협상대작전'을 오픈했다. 해당 서비스는 직장 내 자신의 성향과 협상 능력을 파악할 수 있는 '테스트(MBTI 착안)'와 다른 사람들의 인증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기준별 평균연봉과 인상률을 알려주는 '꿀 족보'를 제공한다.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연봉협상대작전에 참여한 8000명의 성향 테스트와 연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작년 평균 연봉 인상률은 9.9%를 기록했다. 연봉협상 성공비법으로는 '이직'이 35.4%로 가장 많았다. MBTI 기반 성향 테스트에서 가장 많이 도출된 캐릭터 1~3위는 '청룡(ENTJ)', '고릴라(ENFP)', '원숭이(ESTP)'가 차지하며 E(외향적) 성향이 주를 이뤘다. 평균 연봉 인상률이 높은 캐릭터 1~3위에는 '치와와(INFP·30.8%)', '코뿔소(ISFJ·25.3%), '판다(INFJ·25%)'가 차지하며 I(내향적) 성향이 우세를 보였다. 평균 연봉 인상률 1위를 기록한 직군은 '의사·약사(22.6%)'였다. 이어 'IT개발·데이터(20.6%)', '미디어·예술(18%)', '영업(13.1%)', '방송·언론(11.7%)'이 2~5위에 올랐다. 연차별 평균 연봉 인상률은 대리급인 4~6년차가 18%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7~9년차(11.7%), 13년차 이상(10.2%), 1~3년차(7.8%), 10~12년차(2.9%) 순이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12.4%)가 가장 높은 평균 연봉 인상률을 기록했다. 이어 30대(10.8%), 40대(9.9%), 50대(8.8%), 60대(2.7%)가 뒤를 이었다. 평균 연봉 인상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구광역시(22.5%)이며, 그 다음 순서는 부산광역시(18.8%), 충청북도(17.2%), 광주광역시(11%), 서울특별시(10.9%) 순이었다. 조현준 핀크 대표는 “연봉협상대작전 데이터를 분석해보니 MBTI 내향형들의 평균 연봉 인상률이 외향형들을 앞선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라며 “연봉을 많이 올린 직장인들의 연차, 직종, 비결, 성향 등이 궁금하면 연봉협상대작전에 참여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BNK금융, 카자흐스탄 금융당국과 면담…금융 협력 방안 등 논의

BNK금융그룹은 지난 27일 서울에서 카자흐스탄 티무르 술레이메노프 중앙은행 총재와 마지나 아빌카시모바 금융감독원장을 만나 카자흐스탄 현지 금융시장에 대한 협력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면담은 BNK금융과 카자흐스탄 금융당국과의 우호관계를 더욱 증진하고, 상호 발전적인 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실시했다. 티무르 술레이메노프 총재는 “BNK캐피탈의 카자흐스탄 금융시장 진출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금융분야에서 더욱 적극적인 투자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빈대인 BNK금융 회장은 이에 “중앙아시아 글로벌사업 진출의 교두보로서 카자흐스탄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있다"며 “이번 면담을 계기로 BNK금융과 카자흐스탄 간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하는 좋은 인연으로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한편 BNK캐피탈의 카자흐스탄 MFO(소액금융업)는 2018년 6월 설립돼 주로 개인 대상 신용·자동차대출을 영위하고 있다. 알마티에 본점을 두고 쉼켄트, 아스타나에 각각 지점을 개설해 영업하고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JB금융지주, 은행주 하락에도 ‘돋보이네’…비결은 ‘수익성·자본력’

급등했던 은행주 주가가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JB금융지주는 선방하고 있다. 시중 금융지주는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 주가 상승 기조가 이어졌다면 JB금융은 높은 수익성과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 성장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JB금융의 2대 주주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의 주주환원 정책 강화 요구에 주가 상승 기대 심리 또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상승세를 이어가던 시중·지방금융지주의 주가는 지난 19일께 고점을 보인 후 20일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 KRX은행 지수를 보면 지난 19일 813.52를 기록하며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가 지난 20일 791.05로 2.76% 낮아진 후 하락 곡선을 보이고 있다. KRX은행 지수는 KB·신한·하나·우리·BNK·DGB·JB금융지주와 IBK기업·제주은행, 카카오뱅크 등 10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JB금융 주가는 지난 20일 이후에도 상승세를 보였다. JB금융 주가는 지난 19일 1만2520원에서 지난 27일 1만3610원으로 오르며 이 기간 8.7% 상승했다. 28일에는 배당락 영향에 따라 주가가 낮아졌지만 1만3200원을 기록하며 여전히 1만3000원대를 돌파한 상태다. 은행주 주가는 정부가 지난달 17일 코리아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해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을 대상으로 한 밸류업 프로그램을 예고하자 급등했다. 그러다 차익 실현과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실망감 등이 반영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런 상황에서도 JB금융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은 높은 수익성과 자본력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JB금융은 은행업 중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가장 높다. ROE는 투입한 자기자본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 알 수 있는 지표로, 성장성을 파악할 수 있다. JB금융의 지난해 말 기준 ROE는 12.1%를 기록했다. ROE가 두 자릿수인 곳은 7개 금융지주를 통틀어 JB금융이 유일하다. KB금융지주는 9.18%, 신한금융지주 8.61%, 하나금융지주 9.03%, 우리금융지주 8.28%를 기록했다. 같은 지방금융지주인 BNK금융지주는 6.33%, DGB금융지주는 6.69%로 JB금융과 큰 차이가 난다. 자본력도 탄탄하다. JB금융의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12.17%로 전년 대비 0.78%포인트(p) 상승했다. KB금융(13.58%), 하나금융(13.22%), 신한금융(13.13%) 보다는 낮지만 우리금융(11.9%)보다도 높다. BNK금융은 11.67%, DGB금융은 11.21%를 기록했다. 수익성을 기반으로 한 성장성과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 주주환원 정책 강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JB금융은 올해 지방금융지주 중 처음으로 분기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이달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하면서 주주가치 제고에도 나섰다. JB금융의 주주환원율은 33%를 넘어서면서 지방금융지주 중 가장 높은 환원율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2대 주주인 얼라인파트너스가 주주환원 강화 요구를 지속하고 있어 JB금융이 신경쓰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얼라인파트너스는 금융지주들의 주주환원율을 50% 이상으로 높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JB금융에 대해서는 주주제안을 통해 사외이사 후보도 추천하는 등 경영 참여 요구도 하고 있다. JB금융 공시에 따르면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달 사외이사와 기타비상무이사 후보를 추천한 데 이어 지난 16일 사외이사 증원과 자본배치·주주환원 정책 도입과 관련한 안건을 추가로 제안했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JB금융은 상장은행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ROE를 유지하고 있고, 주주환원율과 방법론도 시중은행 수준으로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시중은행 대비 지방은행이 돋보이긴 어려운 국면이나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성과 자본비율에 기댄 주가 상승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은행, 소상공인 상생금융 이자 1차 1조3455억 환급

은행권은 개인사업자대출을 보유한 차주가 지난해 납부한 이자에 대한 1차 환급으로 1조3455억원을 집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집행 기간은 지난 5일부터 8일이다. 1차 환급 규모는 당초 예상 규모인 1조3587억원의 99.02% 수준이다. 원리금 자동 납부계좌 부재, 거래 종료 등으로 인한 이자 환급 입금불가(감소요인), 마이너스통장 월별 평잔 변동(증가요인) 등으로 차이가 발생했다. 이자 환급 입금불가의 경우 은행이 차주 계좌확인 절차를 거쳐 추가 지급한다. 전체 환급 예정액 1조5009억원 중 나머지 1554억원은 오는 4월부터 분기말 익원에 3개월 단위로 집행할 예정이다. 민생금융지원방안 총 2조1000억원 중 자율프로그램 6000억원에 대한 집행계획은 3월 말 발표할 계획이다. 은행별 1차 이자 환급 집행실적을 보면 5대 시중은행은 KB국민은행 2581억3000만원, NH농협은행 1954억3000만원, 신한은행 1812억7000만원, 하나은행 1811억4000만원, 우리은행 1693억4000만원 순이다. 이어 IBK기업은행 1689억1000만원, Sh수협은행 169억4000만원, SC제일은행 92억1000만원, 카카오뱅크 90억9000만원, 한국씨티은행 55억5000만원, 케이뱅크 24억7000만원 등이다. 지방은행은 BNK부산은행 484억2000만원, DGB대구은행 400억1000만원, BNK경남은행 262억5000만원, 전북은행 163억5000만원, 광주은행 151억7000만원, 제주은행 17억3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총 환급 집행 실적은 1조3454억1000만원으로 KDB산업은행을 포함해 1조3454억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인터넷은행 ‘차별 서비스’ 고객 사로잡기 통했다

차별적인 서비스와 금리 경쟁력으로 고객 확대에 나서고 있는 인터넷전문은행들의 승부수가 통하고 있다. 고객 확대를 기반으로 성장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27일 은행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지난 26일 고객 수가 1000만명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7년 4월 출범 후 약 7년 만의 성과다. 케이뱅크의 고객 수는 지난해 말 953만명이었는데, 올해 두 달 동안 47만명이 더 확보된 것이다. 올 들어 일평균 신규 고객은 지난해의 3배가 넘을 정도로 빠르게 늘고 있다고 케이뱅크는 설명했다. 케이뱅크의 고객 성장 속도는 다른 인터넷은행과 비교하면 다소 더딘 편이지만, 지속적인 혁신 서비스와 금리 경쟁력을 통해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온라인 주택담보·전세자금대출 대환대출 인프라가 시작되며 금리 경쟁력이 뛰어난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로 고객이 몰리고 있다. 케이뱅크가 내놓은 수신상품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케이뱅크는 지난 1일 업계 최고 수준의 '연 10% 적금 특판'을 1만좌 한정으로 판매했는데, 하루 만에 소진이 되며 인기를 끌었다. 이에 케이뱅크는 지난 20일 연 10% 적금 특판 3만좌를 추가 진행하기로 했다. 케이뱅크는 지난 2020년 8월 국내 최초로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을 출시하는 등 차별적인 상품을 시도하고 있다. 또 높은 금리의 파킹통장, 생활통장과 금리보장서비스 등을 내놓으면서 인터넷은행의 강점이 담긴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상장주식부터 공모주, 가상자산, 미술품 조각 투자 등을 앱에서 할 수 있도록 한 다양한 투자 서비스도 제공한다. 케이뱅크는 올해를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데 이를 앞두고 고객 수 1000만명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다. 고객 수 성장에 따라 케이뱅크 수신 잔액은 21조원, 여신 잔액은 15조원 규모로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수신 잔액은 19조600억원, 여신 잔액은 13조8400억원이다. 토스뱅크의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토스뱅크는 지금 이자 받기, 먼저 이자 받는 예금 등 기존 은행에는 없었던 새로운 아이디어의 상품을 출시하면서 은행권 혁신을 이끌고 있다. 토스뱅크는 지난 14일 일복리 금리를 자동으로 주는 '나눠모으기 통장'을 출시했는데, 7일 만에 예치금이 1조원을 돌파했다. 단순 계산하면 하루 약 1430억원, 분당 약 1억원 속도로 예치금이 유입된 것이라고 토스뱅크는 설명했다. 앞서 토스뱅크가 지난달 18일 내놓은 외환서비스 '토스뱅크 외화통장'은 출시 6일 만에 30만좌를 넘어섰다. 토스뱅크 외화통장은 통장 하나로 전 세계 17개 통화를 24시간 내내 수수료 없이 환전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토스뱅크가 무료 환전을 선언하자 시중은행들도 무료 환전 서비스를 준비하면서 은행권 전체로 확산이 되고 있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개인들의 무료 환전이 사실 큰 규모는 아니라 시중은행에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토스뱅크의 경우 수익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무료 환전으로 손해가 발생할 텐데,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외환서비스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확장하면 오히려 다른 곳에서 비이자이익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토스뱅크는 2021년 10월 출범해 인터넷은행 중 가장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 토스뱅크 고객 수는 지난달 11일 기준 900만명을 돌파했다. 케이뱅크와 비교해 출범 시기가 4년 정도 늦지만 고객 수는 비슷하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3분기 첫 흑자를 달성했고, 올해는 연간 흑자를 기대하고 있다. 토스뱅크의 지난해 말 기준 여신 잔액은 12조3500억원, 수신 잔액은 23조6000억원 규모다. 카카오뱅크는 단연 인터넷은행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고객 수는 지난 1월 기준 2300만명을 돌파했다.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10월 내놓은 '한달적금'은 출시 25일여 만에 가입자 수 100만명을 넘어섰다. 카카오뱅크 앱에서 쿠폰을 사고파는 '쿠폰 사고팔기'는 지난해 12월 출시 후 1개월 만에 55만명의 가입자가 모였다. 지난해 말 기준 월간활성화이용자수(MAU)는 1758만명으로 은행 중 가장 높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당시부터 이색 상품을 통해 고객을 끌어들였다. '26주적금', '모임통장'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도 금리 경쟁력을 갖춘 주택·전세대출 대환대출 등을 통해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순이익은 3549억원으로 전년 대비 34.9%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수신 잔액은 47조1000억원, 여신 잔액은 38조7000억원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덩치만을 보면 인터넷은행이 시중은행을 위협할 수준은 아니다"라면서도 “인터넷은행이 선보이는 혁신 상품과 서비스들이 고객 선택을 받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케이뱅크, KT 등과 손잡고 생성형 AI 확산한다

케이뱅크가 테크(Tech) 리딩 뱅크를 향해 KT와 kt cloud, 업스테이지와 손잡고 생성형 인공지능(AI) 도입을 통해 금융 혁신에 나섰다. 케이뱅크는 27일 서울 중구 사옥에서 KT∙kt cloud∙업스테이지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생성형 AI 기술 적용과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을 맺은 4사는 금융 도메인에 적용할 수 있도록 금융 맞춤형 생성형 AI 환경을 구축하고 혁신적인 케이뱅크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하기 위한 공동 업무를 추진할 예정이다. 케이뱅크는 생성형 AI 도입 기반으로 적용할 수 있는 상품·서비스 등 다양한 케이스를 리스트업할 계획이다. 생성형 AI 기술 도입 후의 효과성을 분석하고 도입 적절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상품·서비스 출시를 위한 기획∙개발 등 추진하며 업무 전반을 총괄할 예정이다. 케이뱅크의 생성형 AI 도입은 고객에게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최근 다양한 업권에서 생성형 AI로 대표되는 챗GPT를 도입하고 있지만 특히 금융권의 경우 개인정보 보호, 컴플라이언스 등 문제로 생성형 AI 접근과 활용이 제한적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보다 안전한 서비스를 위해 케이뱅크는 서버에 생성형 AI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KT와 kt cloud는 생성형 AI 플랫폼과 생성형 AI에 필요한 GPU 인프라를 지원한다. 케이뱅크에 생성형 AI의 도입·학습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제반 기술을 확보하고, 플랫폼·학습 환경을 마련해줄 예정이다. KT그룹사 간의 IT기술 업무 협력으로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스테이지의 기업용 Private LLM(거대언어모델∙Large Language Model)을 금융 특화로 개발해 활용한다. 업스테이지는 기업용 Private LLM이 케이뱅크 앱에서 구현될 수 있도록 한글 학습을 반복한 후 데이터를 구상하는데 협력할 계획이다. 또한 LLM '솔라'를 기반으로 금융 맞춤형 특화 데이터를 학습할 예정이다. 솔라는 오픈소스 LLM를 비교하는 글로벌AI 플랫폼 '허깅페이스 오픈 LLM 리더보드'에서 성능 1위를 차지했다. 향후 4사는 AI 도입을 통한 단순 자동화 수준을 넘어 금융 특화된 생성형 AI 도입을 추진하고 고객 1인 맞춤형 서비스로 이전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금융 경험과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차대산 케이뱅크 Tech실장은 “Tech 리딩 뱅크를 실현하기 위해 국내 최고의 AI 기업들과 손잡고 금융혁신의 첫 발을 뗐다"며 “모두의 역량과 전문성을 모아 케이뱅크가 '창조적 혁신 은행'으로 나아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한은 “주요국 물가상승률 둔화 흐룸 에너지가격 반등에 주춤”

한국뿐 아니라 미국·유럽 등 주요국의 물가상승률 둔화 흐름이 에너지 가격 반등 영향으로 더뎌진 가운데, 앞으로 물가 동인과 경기 상황에 따라 각국의 통화정책 전환 시점도 달라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27일 발표한 '최근 한국·미국·유로 지역의 디스인플레이션 흐름 평가'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국 물가 상승률은 정점부터 12개월 동안 에너지 가격 흐름이 글로벌 디스인플레이션 공통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빠르게 둔화했다. 하지만 이후 기저효과가 사라지고 유가가 다시 상승하면서 둔화 흐름이 주춤해진 가운데 올해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상승률도 예상을 상화하며 라스트 마일(last mile·목표에 이르기 직전 최종구간) 과정에서 물가가 목표 수준으로 순조롭게 수렴해 갈 지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졌다. 에너지 가격 외에 인플레이션 둔화를 저해하는 요인은 국가별로 다르다. 한국은 농산물 가격이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8~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큰 폭으로 상승한 데는 농산물 가격 급등이 크게 작용했다. 미국은 견조한 고용 상황이 지속되면서 근원 서비스 물가 상승 모멘텀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한은은 “앞으로는 지정학적 위험 고조에 따른 국제유가 상방 리스크뿐 아니라 미국의 견조한 경기·노동시장 상황, 우리나라의 높은 농산물 가격과 누적된 비용압력, 유로 지역의 높은 임금 오름세 등이 향후 물가 흐름을 더디게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라스트마일에서 물가 둔화 속도는 각국 통화 긴축 기조 전환 시점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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