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5일(수)
기자 이미지

송두리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송두리 기자 입니다.
  • 금융부
  • dsk@ekn.kr

전체기사

BNK부산은행, 선거비용관리 전용 ‘당선드림통장’ 출시

BNK부산은행은 기존 선거비용관리 전용통장을 '당선드림통장'으로 개편해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2006년 최초 출시 후 17년간 매 선거시즌마다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해 온 '선거비용관리통장'을 당선의 기쁨을 드리는, 당선의 꿈(DREAM)이 실현되는 통장이라는 의미를 담아 당선드림통장으로 상품명을 변경했다. 당선드림통장의 가입대상은 △공직선거입후보자 본인 △입후보자가 지정하는 회계책임자 △시·군·구 선거관리위원회 △입후보자 후원회 등이다. 계좌는 부산은행 영업점 창구를 통해 개설할 수 있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정치자금회계보고서 제출일인 오는 5월 10일까지는 각종 수수료를 조건 없이 전액 면제한다. 면제대상 수수료는 △인터넷·폰·모바일뱅킹 이체수수료 △자동화기기 출금수수료(같은 은행기기 이용 시) △자동화기기 이체수수료(다른 은행으로 보낼 때) △창구송금수수료(연동거래로 다른 은행으로 보낼 때) △사고신고수수료 및 증서재발급수수료 △제증명서 발급수수료 △모바일통지서비스 수수료 △체크카드 신규발급수수료다. 통장 개설 시 '당선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라는 당선기원문구 인자 서비스도 제공한다. 김용규 부산은행 고객마케팅본부장은 “후보님들을 비롯한 선거관련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리뉴얼을 실시했다"며 “선거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당선드림 통장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IPO 앞둔 케이뱅크, 고객 수 1000만명 돌파

케이뱅크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고객 1000만명을 돌파했다. 케이뱅크는 고객 수가 1000만명을 넘었다고 26일 밝혔다. 2017년 4월 출범 후 약 7년 만의 성과다. 케이뱅크 고객은 2021년 말 717만명, 2022년 말 820만명, 지난해 말 953만명으로 꾸준히 증가해 이날 1000만명을 넘었다. 올해 들어 일평균 신규 고객은 지난해의 3배가 넘을 정도로 빠르게 늘고 있다. 이 기간 케이뱅크는 수신 잔액 21조원, 여신 잔액 15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케이뱅크의 1000만 고객을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국내 20~40대의 3명 중 1명은 케이뱅크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0대도 5명 중 1명은 케이뱅크 고객이었다. 지난해 이후 새로 케이뱅크에 가입한 고객 중 60대 이상과 10대 이하가 약 30%로 전 연령대로 고객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고객 분포는 '전국구 은행' 양상을 나타냈다. 지자체별로 보면 전체 지자체 인구 중 케이뱅크를 이용하는 고객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21%)이었는데, 대부분 지자체 인구의 15~20%가 케이뱅크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낮은 제주도도 인구의 약 13%가 케이뱅크를 이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1000만 케이뱅크 고객 중 남성 고객은 60%, 여성 고객은 40%였다. 케이뱅크는 올해를 목표로 IPO를 추진하고 있다. 고객 신뢰 확보, 테크(Tech)를 통한 금융 혁신, 포용금융 실천을 통해 1000만 은행을 넘어 '대한민국 넘버 원(No.1) 인터넷은행'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생활 속의 케이뱅크 △혁신 투자 허브 △Tech 리딩 뱅크 등 주요 목표에 매진하고 있다.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은 “1000만 고객 달성은 놀라운 혜택과 혁신적인 상품·서비스, 편리한 이용 환경을 고객에게 인정 받은 결과"라며 “외형과 내실 모두 다져 고객에게 믿음을 주는 은행, 고객의 금융 경험을 혁신하는 은행으로 성장하겠다"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핀다, 주담대 갈아타기 70% 수도권에 신청했다

대출 중개·관리 핀테크 기업 핀다는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사용자의 데이터를 담은 '전국 주택담보대출 환승 지도' 인포그래픽을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 핀다에 따르면 이번 인포그래픽은 지난달 9일부터 이달 21일까지 핀다 앱에서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통해 대출을 신청한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분석해 제작했다. 핀다 사용자들이 신청한 담보물 지역을 토대로 전국 시·도별 신청 비율을 보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비중이 약 70%에 달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통계청에서 발표한 수도권 주민등록인구 비중이 전체의 50.7%를 차지하는 점을 감안하면 수도권에서 주택담보대출을 갈아타려는 수요가 상대적으로 더 높았음을 알 수 있다. 가장 많이 신청한 시·도는 1위 경기(41.5%)로, 2위 서울(21.6%)과 약 2배 격차가 났다. 3위는 인천(6.4%)이 차지해 상위 3개 지역을 수도권이 모두 차지했다. 이어 △부산(6.2%) △경남(4.6%) △경북(2.7%) △울산(2.5%) △대구(2.5%) △대전(2.3%) △광주(1.9%) △충남(1.9%) △세종(1.7%) △전북(1.6%) △충북(1.2%) △강원(0.8%) △전남(0.5%) △제주(0.2%) 순으로 신청 비율이 높았다. 핀다에서 승인받은 상품으로 대출을 신청한 사용자들은 약정에 성공할 경우 평균 1.56%포인트(p) 금리를 낮출 것으로 예상됐다. 평균적으로 신청한 대출금액은 1억6957만원이었다. 예상 금리 절감폭은 수도권(-1.53%p)이 비수도권(-1.63%p)보다 낮았지만, 평균적으로 신청한 대출금액 규모는 수도권(1억8452만원)이 비수도권(1억3557만원)보다 약 36% 높게 나타났다. 시군구 단위로 전국에서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통한 대출 신청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경기도 용인시(60건)였다. 이어 경기도 수원시(42건), 경기도 성남시(38건), 경기도 화성시(38건), 경기도 남양주시(37건) 순으로 높게 나타나 상위 5개 지역이 모두 경기도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을 신청한 사용자들은 성별로 보면 남성(79.2%)이 여성(20.8%)보다 4배 가량 많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40.6%)와 40대(38.7%)를 합친 비율이 80%에 육박했고, 60대(12.9%)와 30대(7.7%), 20대(0.2%)가 뒤를 이었다. 또 핀다는 전체 신청자 중 프리랜서와 주부 등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한 '씬 파일러(Thin Filer)' 사용자 비율도 약 2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용점수대별로 보면 900점대 사용자가 65%, 1000점 만점을 보유한 사용자는 12.7%로 900점대 이상 고신용자 비율도 80%에 달했다. 이혜민 핀다 공동대표는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출시한 직후 대출 한도조회가 평소보다 3배 이상 급증하는 등 사용자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제휴사와 손잡고 좋은 조건의 상품을 입점시켜 사용자들의 이자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토스뱅크 자동 일복리 ‘나눠모으기 통장’, 출시 7일 만에 1조 모여

토스뱅크는 지난 14일 내놓은 '나눠모으기 통장'이 출시 7일 만에 1조원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할 약 1430억원, 분당 약 1억원 속도로 예치금이 유입된 것이다. 나눠모으기 통장은 토스뱅크 통장의 '지금 이자 받기' 기능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토스뱅크 통장의 지금 이자받기 기능은 고객이 이자받기 클릭 시 이자가 지급됐다면, 나눠모으기 통장은 금융권에서 볼 수 없었던, 매일 자동으로 이자가 쌓이는 방식으로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나눠모으기 통장은 통장 쪼개기에 특화된 제품으로 용도별로 만들어 관리할 수 있다. 목돈을 구분해 관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캐시백 모으기, 카드 결제 잔돈 모으기, 계좌 잔돈 모으기, 정기적으로 모으기 등 모으기 규칙을 활용해 목적별로 자금을 구분해 모을 수 있다. 실제 토스뱅크가 지난 한 주간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고객 평균 약 2.5개의 나눠모으기 통장을 사용하고 있고 상품 특성에 맞게 비상금, 여행자금, 공과금 등 다양한 목적에 따라 통장 별명을 설정해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한편 금융범죄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나눠모으기 통장은 개인이 보유한 토스뱅크 통장을 통해서만 입출금이 가능하다. 이에 통장 개설 관리에 자유가 부여된 만큼 타행에서의 직접 입금 방지를 통해 보이스피싱, 중고거래 사기 등 금융 범죄 위험에 대한 예방책을 마련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더 좋은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고객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가며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금융지주 이사회는 지금] 전환점 맞은 DGB금융지주, 새 회장 취임 후 지배구조 변화는

[편집자주] 금융감독원이 올해 최고경영자(CEO) 승계와 이사회 운영현황의 적정성을 점검하는 등 건전한 지배구조 구축을 주문하면서 금융지주, 은행 이사회의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금융지주 이사회는 금융그룹의 경영전략, 리스크 관리 정책을 결정하는 지주 내 그 어떤 기구보다 중요한 곳이다. 경영진이 건전성, 고객 보호 등에 소홀하지 않도록 통제, 감독하는 한편 금융회사가 나아가야 할 경영 전략, 방향을 제시하는 책무를 갖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은 3월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각 금융지주 이사회의 특징, 개선점 등을 조명해본다. DGB금융지주는 지난해 사외이사를 대거 교체하면서 이사회 변화를 꾀했다. 올해는 사외이사 3명이 임기가 끝나는데 2년 임기를 채운 것에 그쳐 아직 연임 가능성은 남아있다. 관심은 새로운 회장이 취임하면서 바뀌게 될 변화다. 또 DGB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앞두고 지배구조의 투명성이 더욱 강조되는 만큼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모범관행 실행 여부가 주목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 이사회는 김태오 DGB금융 회장(상임이사)과 사외이사 7명 등 총 8명으로 구성된다. 사외이사는 최용호, 조강래, 이승천, 김효신, 노태식, 조동환, 정재수 사외이사로 이뤄졌다. 이 중 올해 3월 임기가 끝나는 사외이사는 조강래, 이승천, 김효신 사외이사 3명이다. DGB금융은 사외이사를 지난 2022년 기존 6명에서 5명으로 줄였다가 지난해 다시 2명 증원해 7명으로 확대했다. 그러면서 최용호, 노태식, 조동환, 정재수 사외이사를 새로 선임해 이사회 구성을 확 바꿨다. 올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3명의 사외이사도 2022년 선임돼 2년 임기를 이제 막 끝낸 상태다. DGB금융의 경우 내규상 사외이사들은 최장 6년간 재직할 수 없으며, 계열사를 통틀어 9년 이상 재직할 수 없다. 올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사외이사들은 연임에 제약이 없는 상태다. 단 금감원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은행지주·은행의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이 변수다. 금감원은 은행권의 사외이사가 학계 중심으로 편중돼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교수 출신의 이승천, 김효신 사외이사가 연임을 할 수 있을 지는 장담할 수 없다. DGB금융 사외이사 중 교수 출신은 7명 중 3명이다. 특히 DGB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으로 DGB금융의 지배구조가 주목을 받고 있다. DGB금융이 앞으로 시중은행과 비교될 수밖에 없는 만큼 모범관행을 준수하는 이사회 구성이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사외이사 증원이 필요하다. 사외이사 증원은 금감원이 모범관행에서 국내 은행 이사 수(평균 7~9명)가 해외 은행(13~14명)보다 적다는 것을 지적해 금융지주사들이 검토에 들어갔다. DGB금융 이사회는 8개의 소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는데, 7명의 사외이사가 4~5개의 소위원회에 참여하고 있어 부담이 크다. 금감원은 해외 은행의 경우 사외이사 1인당 최대 3개의 소위원회에 참여한다고 지적했다. 여성 사외이사 확대도 모범관행에서 언급됐다. DGB금융의 경우 여성 사외이사 1명(김효신)을 두고 있다. 반면 KB금융지주는 3명, 신한금융지주는 2명의 여성 사외이사를 두면서 사외이사의 성별 다양성을 시도하고 있다. 무엇보다 DGB금융의 회장이 새로 선임될 예정이라 이사회에 변화가 생긴다. 김태오 회장이 용퇴를 결정하며 오는 3월 새로운 회장의 취임을 앞두고 있다. 현재 DGB금융은 차기 회장 후보 숏리스트에 황병우 DGB대구은행장, 김옥찬 전 KB금융지주 사장,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을 선정하고 최종후보자 선정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DGB금융은 금융지주 중 지배구조가 가장 선진화된 곳으로 여겨진다. 김태오 회장이 취임하면서 혼란스러웠던 DGB금융의 지배구조를 다잡기 위해 지배구조 선진화 방안을 시행한 결과다. 대표적으로 사외이사추천위원회에서 사외이사를 선임할 때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인선자문위원회를 구성해 평가를 내리고 3배수 내외로 후보군을 선정한다. 사외이사 후보 추천 과정에는 외부 자문기관과 주주 제안 등 외부 추천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외부평가기관에 의한 사외이사들에 대한 평가도 의무화하고 있다. 지난해 7월 하반기 조직개편에서는 이사회 지원조직인 이사회사무국을 이사회 직속으로 개편하면서 이사회의 독립을 강화했다. 금감원이 같은 해 12월 모범관행에서 사외이사 지원조직을 이사회 독립조직으로 설치하라고 권고했는데 DGB금융은 이에 앞서 움직였다. 현재 이사회에서 상임이사(회장)의 경우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ESG(환경·사회·거버넌스)위원회에만 참석하고 있다. 새 회장이 취임하더라도 지금의 지배구조 체제를 이어나가며 사외이사의 독립성과 견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 DGB금융 관계자는 “그동안 사외이사들의 독립성과 객관성을 높이는 것에 몰두를 해 지금의 지배구조 체제가 갖춰졌다"며 “금감원의 지배구조 모범관행의 권고 사항들도 점진적으로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3개월 내 금리인하” 의견 나온 금통위…“이르면 5월 인하” 예상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상반기 기준금리 인하는 어려울 것이란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물가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만큼 앞으로의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한은이 5월에 금리인하 신호를 보낸 후 7월부터 본격적으로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 이르면 5월에 첫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 “물가 불확실" 금리 동결 속 “3개월 내 인하" 의견 나와 한국은행은 22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로 묶었다. 지난해 2월 이후 9회 연속 동결이다. 이날 결정은 금통위원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한은은 물가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날 금통위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물가 상승률이 둔화 추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전망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고 주요국 통화정책과 환율 변동성,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국제유가 변동, 가계부채 추이 등 대내외 리스크 요인의 전개양상도 점검해볼 필요가 있는 만큼 기준금리를 현재의 긴축적인 수준에서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번 금통위는 황건일 금융통화위원이 참석한 7인 체제로 이뤄졌다. 이 총재에 따르면 자신을 제외한 6명의 금통위원 중 5명은 향후 3개월 후에도 기준금리를 3.5%로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냈다. 나머지 1명은 기준금리를 3.5%보다 낮은 수준으로 인하할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 1월에는 금통위원 참석인원(5명) 전원이 3개월 내 기준금리를 3.5%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었는데, 이달에는 금리인하 의견이 나온 것이다. 이 총재는 “먼저 5명은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2% 목표보다 높은 수준이고, 앞으로 물가가 우리 전망대로 둔화할 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아직은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점을 금리 유지 배경으로 들었다"고 했다. 이어 “나머지 1명은 소비가 당초 전망보다 부진해 물가 압력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내수 부진에 대해서도 사전적으로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고 했다. 향후 6개월 후 금리 전망에 대해서는 “2월 경제 전망이 지난해 11월 전망과 미세한 차이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거의 변화가 없다"며 “개인적으로는 상반기 내에 금리인하를 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의견을 유지한다"고 했다. 앞서 이 총재는 지난해 11월 금통위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 물가 안정, 경기 예측 등을 봐야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적어도 6개월 이상은 금리를 인하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올해 하반기 들어서야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면서도 이 총재는 금통위원들은 금리인하를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 물가 수준이 목표 수준보다 상당히 높고, 물가가 우리 전망대로 내려갈 지 좀 더 살펴봐야 한다"며 “전 세계적으로 물가가 탄탄하게 움직이지 않고 굉장히 울퉁불퉁한 길을 내려오고 있어 우리가 예상하는 대로 물가가 내려가는 지를 확인해야 한다는 게 대부분 금통위원들의 생각"이라고 했다.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 예상 시점이 기존 3월에서 6월로 늦춰지고 있는 가운데, 한은이 미국보다 먼저 금리를 내릴 수 있을 지 묻는 질문에는 “미국과 한국의 금리 격차가 기계적으로 움직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재작년에는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굉장히 빨랐고, 물가도 함께 올라가서 미국 금리를 따라가야 하는 입장이었다"면서도 “미국이 피봇(정책 전환)을 언제 할 지는 모르겠지만, 각국이 자국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어떤 기준이냐 등에 따라 차별화된 통화정책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더 커지는 쪽으로 가고 있다"고 했다. ◇ 전문가들 “2월 금통위 비둘기파적…7월부터 본격 인하" 이번 금통위 이후 다수의 전문가들은 하반기에 들어서는 7월부터 금리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 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월 기자회견의 스탠스는 1월 대비 도비시(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5월 금통위에서 금리인하 첫 소수의견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7~8월 중 한은의 첫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민간소비 관련 지표들의 결과가 중요한데, 한은의 예상보다 내수 부진 강도가 심화될 경우 물가 하락 전망도 강화될 수 있다"며 “5월 수정경제전망에서 한은의 성장, 물가 경로 하향 시 7월 금리인하 기대가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고금리 영향으로 내수 부진이 나타나고 있으며, 향후 미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한은 또한 하반기부터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한다"며 “연내 3차례 금리를 낮춰 연말 기준금리를 연 2.75% 수준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르면 5월에 금리인하가 단행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두 달 동안 연준의 정책 전망에 대한 시장 기대가 극단에서 극단으로 이동했다"며 “결국 연준의 정책 선회 신호가 한은의 정책 전환 시점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6월 연준의 첫 금리인하를 전망하고 있는데, 한은이 6월 (금리를 결정하는) 금통위가 없는 상황에서 5월에 금리를 동결하면 7월까지 대기를 해야 한다"며 “2분기 근원물가 상승률이 2.5%를 하회하는 상황에서 만장일치는 아니더라도 5월에 첫 금리인하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수은, 독일 KfW IPEX-Bank와 첨단산업·공급망 협력

한국수출입은행은 독일 KfW IPEX-Bank(KfW IPEX)와 '첨단산업과 공급망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KfW IPEX-Bank는 독일 연방정부가 소유한 독일부흥은행(KfW)이 전액 출자한 자회사다. 독일·유럽 기업의 해외 프로젝트와 수출 지원을 위한 자금을 제공한다. 유희성 수은 행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KfW IPEX 본사에서 이사회 멤버인 벨리보 마야노비치 박사를 만나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날 체결한 업무협약은 첨단산업과 탈탄소 전환, 핵심공급망 등의 분야에서 두 기관이 공동사업을 발굴하고, 공동으로 금융을 지원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한국 기업이 해외에서 전기차·이차전지 관련 공급망 사업과 수소·암모니아 플랜트 사업, 신재생·수소·친환경 선박 등 첨단기술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할 때 경쟁력 있는 금융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행장은 “수은이 유럽 탈탄소 첨단산업과 인프라 건설·투자를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KfW IPEX와 공고한 협력기반을 만들어냈다"며 “수은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독 미래 전략기술과 공급망 공동대응을 적극 지원하고, 우리 기업의 신산업 경쟁력 확보에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NH농협은행, 충남신용보증재단과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NH농협은행은 지난 21일 충남도청에서 충남신용보증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최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해 보증서 발급재원 특별출연금 57억원을 전달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태흠 충남도지사, 이석용 농협은행장, 김두중 충남신용보증재단이사장이 참석했다. 농협은행은 출연금을 바탕으로 충청남도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총 855억원 규모의 보증서대출을 지원한다. 이석용 행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농업⋅농촌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금융지원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지역기반은행으로서의 주춧돌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농협은행은 총 700억원 규모의 특별출연금을 전국 17개 지역신용보증재단에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은행권 최대 금액으로 총 1조원 이상의 중소기업, 소상공인에 대한 대출지원 효과가 발생한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한은 “물가 목표 수렴 확신 들 때까지 통화긴축 장기간 지속”

한국은행은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으로 수렴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장기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22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연 3.5%로 동결한 후 발표한 통화정책방향에서 이처럼 말했다. 한은은 “국내경제는 성장세가 개선 흐름을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상승률의 둔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물가가 목표수준으로 안정될 것으로 확신하기는 아직 이르고 대내외 정책 여건의 불확실성도 높은 상황"이라고 했다. 다음은 통화정책방향 전문이다.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3.50%)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하였다.물가상승률이 둔화 추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전망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인 데다 주요국 통화정책과 환율 변동성,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내외 정책 여건의 변화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는 만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았다. 세계경제는 둔화 흐름이 이어지겠지만 예상보다 양호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국의 인플레이션은 낮아지고 있지만 목표수준으로 안정되기까지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 약화 등으로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미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내었다.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국제유가 및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흐름, 주요국의 통화정책 운용 및 파급효과,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양상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경제는 수출을 중심으로 완만한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고용은 견조한 취업자수 증가세가 이어지는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상황이다. 앞으로 국내경제는 소비 회복세가 더디고 건설투자가 부진하겠지만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금년 성장률은 2.1%로 지난 11월 전망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요국 통화정책의 영향, IT경기 개선 속도,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구조조정의 영향 등과 관련한 전망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 국내 물가는 둔화 흐름을 지속하였다. 1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개인서비스 및 가공식품 가격 상승폭 축소 등으로 2.8%로 낮아졌으며, 근원인플레이션(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은 2.5%로 둔화되었다.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율도 3.0%로 낮아졌다.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산물가격 상승 등으로 일시적으로 소폭 높아졌다가 이후 다시 완만히 낮아질 것으로 보이며, 연간 상승률은 지난 11월 전망에 부합하는 2.6%로 전망된다. 금년중 근원물가 상승률은 더딘 소비 회복세 등의 영향으로 지난 11월 전망치(2.3%)를 소폭 하회하는 2.2%로 예상된다. 향후 물가경로는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양상, 국제유가 및 국내 농산물가격 움직임, 국내외 경기 흐름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외환시장에서는 미 연준 조기 금리인하 기대 약화에 주로 영향받아 장기 국고채 금리와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였다. 가계대출은 주택관련대출의 증가세가 이어졌으나 기타대출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낮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주택가격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에서 하락세를 지속하였으며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과 관련한 리스크는 여전한 상황이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다. 국내경제는 성장세가 개선 흐름을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상승률의 둔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물가가 목표수준으로 안정될 것으로 확신하기는 아직 이르고 대내외 정책 여건의 불확실성도 높은 상황이다. 따라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으로 수렴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장기간 지속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 금융안정과 성장 측면의 리스크, 가계부채 증가 추이, 주요국의 통화정책 운용 및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양상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케이뱅크 “블로그 레뷰 포인트 수수료 없이 출금”

케이뱅크가 인플루언서 플랫폼기업 레뷰코퍼레이션과 손잡고 레뷰 고객을 위해 포인트 출금 계좌 혜택을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레뷰(REVU)는 레뷰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인플루언서 전문 마케팅 플랫폼이다. 마케팅이 필요한 소상공인·기업 등과 인플루언서를 연결해 주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레뷰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는 홍보 활동에 대한 보상을 레뷰 포인트로 받으며 쌓인 포인트는 개인 계좌로 현금화할 수 있다. 이때 케이뱅크 계좌를 출금 계좌로 설정하면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먼저 출금 수수료를 없앨 예정이다. 향후 레뷰는 포인트를 개인 계좌로 출금할 때마다 건당 수수료(500원)를 부과할 예정인데, 케이뱅크 계좌로 출금하면 무료다. 추가로 출금 조건도 대폭 낮췄다. 기존에는 레뷰 포인트 1만 포인트 이상이 쌓여야만 1만 단위로 출금 가능하지만 케이뱅크 계좌로는 5000 포인트 이상부터 출금을 할 수 있다. 케이뱅크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을 위한 혜택도 있다. 레뷰를 통해 케이뱅크에 처음 가입하는 고객에게 5000 레뷰 포인트를 지급한다. 포인트는 계좌개설 후 최대 4일 이내 지급될 예정이다. 또 지인에게 추천을 해 가입을 하면 1인당 2000 레뷰포인트를 제공한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국내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1위 기업 레뷰와 손잡고 인플루언서 고객들을 위해 수수료 없는 출금 계좌를 선보인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휴를 통해 생활 속의 케이뱅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