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01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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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리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송두리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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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로 티켓 인증…토스, 인터파크트리플·하이브와 암표 예방 나선다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인터파크트리플, 하이브가 암표·불법 양도 등 티켓 부정 거래를 방지하고 건전한 공연 문화를 조성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3사는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토스 본사에서 '얼굴인증 암표방지 솔루션' 개발·확산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이승건 토스 대표, 최휘영 인터파크트리플 대표, 김태호 하이브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참석했다. 핀테크, 티켓 플랫폼,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대표하는 3사는 앞으로 '얼굴인증 암표 방지 솔루션' 개발·확산을 위해 협력한다. 위조를 할 수 없는 고유 생체 정보인 얼굴을 공연장 입장 시에 본인 인증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티켓 예매 단계에서 얼굴 등록이 진행돼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하기 어렵고, 티켓 구매자 본인만 공연 관람이 가능해져 암표 거래를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토스는 얼굴인증 시스템 개발과 관리를 담당한다. 모바일 금융 서비스를 운영하는 노하우를 바탕으로 안정성, 편의성, 정확성을 모두 갖춘 본인 인증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승건 대표는 “암표로 야기되는 불공정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산업 분야를 뛰어넘어 핀테크, 티켓 플랫폼, 엔터테인먼트 3사가 처음 협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토스가 가진 기술 역량을 발휘해 완성도 높은 솔루션을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케이뱅크, 상반기 최대 실적…순익 854억원

케이뱅크가 상반기 역대 최대인 85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2017년 출범 이래 최대 성과다. 케이뱅크는 상반기에 854억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13일 밝혔다.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으로 지난해 상반기(250억원)와 비교해 3배 이상으로 늘었다. 상반기에만 지난 2022년 기록한 연간 최대 순이익(836억원)을 넘어서는 실적을 거뒀다. 2분기 순이익은 347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147억원의 2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고객 증가 속 뱅킹과 플랫폼 등 인터넷은행의 핵심사업이 함께 성장함으로써 이익이 커졌다"며 “중·저신용대출 비중 등 상생금융도 확대됐다"고 말했다. 상반기 말 고객수는 1147만명을 기록했다. 2분기에만 114만명이 새로 케이뱅크의 고객이 됐다. 상반기 말 수신 잔액은 21조8500억원, 여신 잔액은 15조6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8%, 23.7% 증가했다. 직전 분기 말 수신 잔액 23조9700억원, 여신 잔액 14조7600억원과 비교해 수신 잔액은 줄어든 반면 여신 잔액은 6.2% 늘었다. 2분기 수신은 업계 최고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는 파킹통장 플러스박스의 인기로 지난 1분기 말 대비 잔액이 약 7000억원 늘었다. 2분기 중 삼성전자와 제휴해 선보인 '삼성 AI 라이프 챌린지박스'는 1차와 2차에 걸쳐 내놓은 3만좌가 모두 소진됐다. 단 가상자산거래소 예치금이 크게 줄며 2분기 말 전체 수신 잔액은 지난 1분기 말보다 줄었다. 2분기 여신은 정부 주도 대환대출 인프라 등 영향으로 아파트담보대출(아담대) 갈아타기 중심으로 성장이 이어졌다. 2분기 케이뱅크 아담대 잔액은 약 7500억원 늘었는데, 이 중 84%가 갈아타기 비중이었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264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2097억원)과 비교해 26%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327억원으로 전년 동기(155억원) 대비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상반기 대손비용률은 1.42%로 지난해 상반기 2.05% 대비 크게 낮아졌다. 상반기말 연체율은 0.90%로 지난해 말 0.96%를 기록한 이후 두 분기 연속 하락을 이어갔다. 상반기 순이자마진(NIM)은 2.26%을 기록했다. 상반기 말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은 13.86%로 이익 성장과 안전자산 비중 확대 등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0.16%p 높아졌다. 상반기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0.24% 수준이었다. 상생금융에도 더욱 힘썼다. 케이뱅크의 2분기 평균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33.3%로 전분기와 비교해 0.1%p 올랐다. 지난해 말 신용대출 중 중저신용대출 비중(29.1%)보다는 4.2%p 확대됐다. 케이뱅크는 앞으로 개인사업자 대출을 확대해 자영업자·소상공인의 경영 어려움 해소에 앞장설 계획이다. 케이뱅크는 개인사업자 대출상품으로 '사장님 보증서대출'과 '사장님 신용대출'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개인사업자 전용 입출금통장인 '사장님통장', 이달엔 인터넷은행 최초로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을 출시했다. 7월에는 부산신용보증재단, 8월에는 서울시·서울신용보증재단과 협력해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지원(보증 대출)에 나선다. 케이뱅크는 지난 6월 말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은 “2분기에는 외형 성장이 이어진 가운데 대손비용률이 안정된 것이 반기 최대 실적으로 이어졌다"고 했다. 이어 “성장성과 수익성을 바탕으로 IPO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고객 기반을 더욱 확대하고, 중저신용대출 확대 등 상생금융도 더욱 적극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은행들, 이번엔 ‘개인사업자 대출’로…건전성 관리 숙제

은행들이 개인사업자 대출로 뛰어들고 있다. 가계대출 확대에 제약이 있어 시중은행들이 기업대출로 눈을 돌리고 있는 데다, 금융당국의 포용금융에 부응하기 위해 iM뱅크, 제4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이 개인사업자 대출에 힘을 싣고 있다. 여기에 인터넷은행 리더인 카카오뱅크도 개인사업자 대출 확대를 선언했다. 개인사업자 대출 시장을 두고 은행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어려움으로 꼽히는 건전성 관리가 핵심 과제로 여겨지고 있다. 11일 은행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지난 7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개인사업자 대출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당국의 가계대출 확대 억제 기조에 주택담보대출을 늘리는 데 어려움이 있어 개인사업자 대출을 통해 대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김석 카카오뱅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개인사업자 대출 시장 규모는 450조원이나 되는 큰 시장"이라며 “먼저 시작된 신용대출과 보증 대출을 통해 카카오뱅크는 내년까지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을 순증 기준 1조원, 말잔 기준으로 2조원의 포트폴리오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4월 지방자치단체에서 대출 이자의 일부를 지원하는 이차보전 상품을 출시했는데, 내년까지 커버리지 비율을 현재 31%에서 80%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카카오뱅크는 내년에 개인사업자 담보대출과 1억원 초과 신용대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도 개인사업자 대출 확대를 선포하면서 개인사업자 대출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개인사업자 대출 부문은 건전성 관리의 어려움 등으로 은행들이 크게 확대하지 못하는 시장이었다. 그러나 최근 가계대출 성장이 막히고 금융당국의 포용금융 방침에 따라 은행들이 개인사업자 대출로 눈을 돌리고 있다. 시중은행에서는 KB국민은행이 지난 5일 카드 가맹대금을 받는 가맹점주를 위한 개인사업자 전용 신용대출 상품인 'KB사장님+ 마이너스통장'을 출시했다. 대출 한도는 최대 1억원이다. 기존에는 사업기간이 1년이 지나야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을 신청할 수 있었지만, 3개월 연속 카드매출이 발생한 가맹점주 누구나 신청할 수 있도록 기준을 완화했다. 지난 5월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iM뱅크와 제4인터넷은행 컨소시엄도 개인사업자 대출 확대의 영업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iM뱅크는 지방은행을 영위하며 축적한 중소기업 금융 노하우를 살려 중소기업에 찾아가는 관계형 금융 서비스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유뱅크, KCD뱅크, 더존뱅크, 소소뱅크 등 제4인터넷은행을 준비하는 컨소시엄 4곳은 기존의 인터넷은행과 다른 사업 포트폴리오로 소상공인 특화 은행을 내세우면서 인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단 개인사업자 대출이 건전성에 취약하기 때문에 앞으로 건전성 관리를 어떻게 할 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0.69%로, 1년 전(0.45%) 대비 0.24%포인트(p) 상승했다. 2014년 11월 0.72%를 기록한 후 9년 6개월 만에 최고치다. 중저신용자를 포함한 소상공인·개인사업자 대출을 운영하고 있는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 3곳의 1분기 말 기준 기업대출 평균 연체율은 1.62%로, 전년 동기 대비 1.31%p나 높아졌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개인사업자 대출은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시중은행에서도 보수적으로 실행하던 부문"이라며 “개인사업자 대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신용평가모형 고도화 등을 통해 건전성 관리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인뱅 3사, 서울 소상공인 지원 협력…이자지원 보증서대출 출시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서울시,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손잡고 서울 지역 소상공인 금융 지원에 나선다. 인터넷은행 3사는 9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시,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서울 신속드림자금 지원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들은 내년 말까지 서울 소재 저신용 취약계층 소상공인을 위해 총 1000억원 규모의 보증 대출로 자금을 지원한다. '서울 신속드림 이자지원 대출 상품'은 대표자의 신용점수가 839점 이하(NICE 기준)인 서울시 소재 개인사업자 중 만 6개월 이상 영업 경력을 가진 자영업자를 지원 대상으로 한다. 대출 한도는 최대 3000만원이다. 연 1.8%의 이차보전 금리와 추가 우대보증료율 혜택이 제공된다. 카카오뱅크에서는 9일부터 신청을 할 수 있다. 토스뱅크는 10월에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와 서울시는 올해 연말까지 보증료를 전액 지원한다. 보증서대출 실행 시 발생하는 최대 128만원의 보증료를 카카오뱅크와 서울시가 각각 절반씩 부담해 소상공인 고객들의 금융 부담을 실질적으로 경감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카카오뱅크가 보유한 혁신 금융기술을 바탕으로 개인사업자를 위한 다양한 금융 지원을 이어가며, 자생력 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토스뱅크 보증부대출을 통해 소상공인들이 금융비용을 줄이는 것은 물론 소중한 시간도 절약하며 본업에 더 집중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에도 소상공인과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은 “서울 소상공인이 케이뱅크에서 손쉽게 낮은 금리로 자금 지원을 받아 어려움을 덜길 바란다"며 “앞으로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지원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MG새마을금고보험, 가족돌봄공제 판매…초고령화 시대 맞춤 상품

MG새마을금고보험은 지난 5일부터 '무배당 MG 가족돌봄공제'를 판매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무배당 MG 가족돌봄공제는 초고령화 시대에 진입한 만큼 장기요양등급진단금 및 재가·시설급여금, 간병인사용입원급여금,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비용 담보를 탑재한 고객 맞춤형 상품이다. 주계약에서는 1~2등급 장기요양판정에 따른 급여금을 지원한다. 주요 보장으로는 간병인사용입원과 욕창, 대상포진 등 시니어주요질환보장과 그밖에 입원·수술까지 지원해준다. 최대가입금액 가입 시 장기요양판정(1~2등급) 급여금 최대 3000만원, 간병인사용 질병·재해 일당(180일 한) 최대 일반병원 15만원·요양병원 4만5000원, 간호간병통합입원 일당(요양병원 제외) 최대 4만5000원까지 보장된다. 또 가입고객 대상으로 예방관리 차원의 건강상담·병원예약, 간호사 병원 동행, 간병인 지원, 위치추적기 제공 등이 가능한 헬스케어서비스를 최대 20년간 제공한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MG새마을금고 보험은 고객에게 꼭 필요한 다양한 상품 출시와 더불어 상부상조 정신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회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신용보증기금, 하반기 신규보증 공급 목표 6조원 운용

신용보증기금이 하반기 신규보증 공급 목표를 6조원으로 운용한다. 신보는 9일 대구 본점에서 하반기 전국본부점장회의를 열어 상반기 경영성과를 점검하고 이같은 '하반기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신보는 경제 활력 제고와 미래성장동력 확충을 위해 하반기 신규보증 공급 목표를 6조원으로 운용하고, 혁신성장 심사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혁신성장 분야 중소·중견기업 간 성장사다리 구축에 나선다. 중점정책부문인 수출기업 지원을 지속하고, 해외진출 기업을 위한 금융·비금융 지원도 확대한다. 또 하반기 신설한 비수도권 기업 대상 '특화금융 전담조직'을 중심으로 투자, 팩토링, 이노베이션1 등을 지원한다. 지역 대표기업 육성을 위한 보증 프로그램 등을 마련하며,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녹색금융 지원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실시한 '일·가정 양립 리더 실천 선언식'에서는 '일과 가정의 행복, 함께 성장하는 미래'라는 비전을 공개하고, 참석한 임직원들은 저출생 극복을 위한 국가적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을 다짐했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최근 급변하는 경제·금융 환경 속에서 기업이 새로운 도전과 기회에 직면하고 있다"며 “불확실성 속에서도 고객 기업이 안정적인 성장과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을 충실히 지원하고 우리 경제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iM뱅크 따돌리고 부산은행 추격…카카오뱅크, 수익 다변화 효과

카카오뱅크가 상반기 역대 최대 순이익을 거두면서 지방은행인 BNK부산은행을 바짝 뒤쫓고 있다. 지난 5월 지방은행에서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iM뱅크(옛 DGB대구은행) 보다는 더 높은 순이익을 냈다. 카카오뱅크는 가계대출 확대에 제약이 있었으나 플랫폼 이익, 운용 수익 등이 확대되며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갔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하는 지방은행과 비교해 경쟁력이 더 앞서는 모습이다. 8일 은행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상반기 231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25.9% 증가했다. 지방은행 중 가장 많은 순이익을 내고 있는 부산은행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부산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5% 줄어든 2514억원으로, 카카오뱅크보다 200억원 앞선다. 이어 경남은행 순이익이 2043억원으로 같은 기간 26.7% 성장했다. 광주은행은 1611억원, 전북은행은 1127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3.7%, 10% 각각 증가했다. 1분기에 카카오뱅크는 iM뱅크보다는 순이익이 적었지만, 2분기 순이익까지 포함한 상반기에는 iM뱅크보다도 순이익이 더 컸다. iM뱅크의 상반기 순이익은 21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1% 줄었다. 부산은행과 iM뱅크가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는 사이, 카카오뱅크는 이자이익과 수수료·플랫폼·운용수익 확대가 이어지며 실적 성장을 지속했다. 카카오뱅크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1조1811억원, 비이자이익은 270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4.8%, 19% 각각 늘었다. 부산은행과 비교하면 부산은행의 이자이익은 7667억원, 비이자이익은 1810억원 수준으로 카카오뱅크의 영업이익이 더 높았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지만, 인터넷은행의 강점인 플랫폼 이익 등이 개선되며 수익 다변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상반기 플랫폼 이익은 425억원으로, 전년 동기(356억원) 대비 19% 성장했다. 플랫폼 이익 성장이 기대보다 주춤하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으나, 카카오뱅크는 아이디어 상품·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여기에 상반기에는 유가증권 이익 성장 폭이 컸다. 상반기 유가증권 이익은 1009억원으로, 전년 동기(851억원) 대비 19% 더 늘었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모임통장이 흥행하며 저원가성 예금 비중이 56.9%로 늘어나는 등 수신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 정광명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2분기에 수신 대비 높은 대출 성장에 따라 운용자산 규모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회사의 수신 경쟁력을 고려하면 향후 운용자산 증가에 따른 운용수신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 대출을 새로운 돌파구로 삼고 대출 포트폴리오도 강화한다. 카카오뱅크는 내년에 1억원 초과 신용대출, 담보대출을 출시해 개인사업자 대출 부문에 힘을 싣는다. 카카오뱅크가 인터넷은행의 강점을 살려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지방은행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지방은행은 가계대출 억제 기조에 기업대출을 강화하고 있지만 시중은행들이 지역에까지 침투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저원가성 예금 증가를 바탕으로 하반기 개인사업자 대출 등 여신포트폴리오 변화를 통한 수익 개선이 기대된다"며 “다양한 신규 플랫폼 서비스를 확대해 성장성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NH농협은행, RA 기업과 손잡고 퇴직연금 서비스 강화

NH농협은행이 국내 주요 로보어드바이저(RA) 서비스 제공 회사들과 손을 잡았다. 다양한 상품 운용 서비스를 제공해 퇴직연금 부문을 강화할 예정이다. 농협은행은 지난 7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 디셈버앤컴퍼니, 콴텍투자일임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농협은행은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퇴직연금 일임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투자자별 맞춤형 포트폴리오 추천, 운용, 리밸런싱과 콘텐츠 제공 등을 주요 내용을 한다. 김용욱 농협은행 투자상품·자산관리부문 부행장은 “최근 퇴직연금 고객 수익률이 가장 큰 화두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업체와 긴밀하게 협업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쌀 소비 촉진”…농협, 임직원 ‘구내식당 아침밥 먹기’ 운동

농협은 범국민 쌀 소비촉진 운동의 일환으로 7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임직원 '구내식당 아침밥 먹기 운동'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준섭 농협중앙회 부회장, 여영현 상호금융대표이사, 우진하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NH농협지부 위원장, 김동혁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NH농협중앙회지부 위원장 등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농협은 쌀값 불안정에 따른 농업인 어려움 해결과 우리 쌀 소비 촉진, 직원 건강을 위한 임직원 아침식사 장려 행사를 선제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향후 쌀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부여하고 전 국민의 균형 잡힌 식습관 형성을 위해 정부·지자체, 유관기관과 협약을 통해 '범국민 아침밥 먹기 운동'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지준섭 부회장은 “범국민 아침밥 먹기 운동에 발맞춰 농협 임직원 모두가 쌀 소비 촉진에 앞장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최대 실적’ 찍은 카카오뱅크, 대주주發 리스크에도 ‘자신감’ 배경은

카카오뱅크가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대주주 리스크 우려를 불식시켰다. 새 사업 진출에 제약이 있을 수 있다는 시장 우려에도 “특정한 사업에 국한돼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카카오뱅크는 내년에는 1억원 초과 신용대출 상품과 담보대출을 출시해 개인사업자 대출 부문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석 카카오뱅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7일 진행한 상반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대주주 적격성과 관련해 카카오뱅크의 신규 진출이 제한된 영역은 크게 신용카드와 마이데이터, 신용평가(CB)와 같은 특정한 영역에 국한돼 있다"며 “나머지는 개별 법령을 살펴보면 명시적으로 제한되지 않아 금융당국의 재량적 판단에 따라 추가 인가가 주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카카오뱅크 대주주인 카카오의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혐의로 구속되자, 카카오뱅크가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 제동이 걸려 신사업을 확대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김 COO는 “구체적으로는 투자자문업와 방카슈랑스와 같은 보험 영역은 진출하는 데 특별한 제약이 없다"며 “집합 투자와와 같은 부문은 이미 라이선스를 받고 펀드를 판매하고 있는데 이외 신탁 부문도 법 규정에 따라 금융당국과 협의 하에 진출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카카오뱅크는 이미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는 금융회사와의 제휴나 협업을 고민하고 있다"며 “예를 들어 신용카드의 경우 인가 취득에 제약이 있다 보니 기존 신용카드사와 적극 협업해 카카오뱅크 자체 신용카드와 동일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이디어를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또 당국이 적극 장려하고 있는 혁신금융이나 제휴를 통한 슈퍼 앱과 같은 모습으로, 카카오뱅크 서비스와 가장 어울리는 외부 서비스를 결합하는 방식을 적극 검토 중이다"고 부연했다. 카카오뱅크는 대주주 리스크 우려와 주택담보대출 확대 제약에도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두는 결과를 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3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9%, 2분기 순이익은 1202억원으로 46.6% 각각 늘었다.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 대출을 강화해 가계대출 확대 제약을 극복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카카오뱅크는 주택담보대출 확대를 경계하며 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분기에 6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카카오뱅크는 연간 순이자마진(NIM) 가이던스를 2.2% 내외로 잡고 있다. 김 COO는 “향후에는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기업대출 포트폴리오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먼저 시작한 신용대출과 보증대출을 통해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을 올해 1조원 순증, 말잔 기준으로 약 2조원의 포트폴리오로 만들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또 내년에는 1억원을 초과하는 신용대출과 다양한 형태의 담보대출 등 2가지의 개인사업자 대출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개인사업자 대출의 건전성 관리가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자 김 COO는 “1억원 초과 신용대출은 카카오뱅크의 개인사업자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강화한다는 차원과, 1억원 이상 고객 관심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출시 시점이 올해에서 내년으로 늦춰진 것에 대해서는 “개인사업자 대출은 자금 용도를 확인해야 하고 사업자 실사를 해야 하며 다양한 형태의 담보물을 모두 상품화해야 한다"며 “앞서 주택담보대출을 준비할 때도 당초 계획보다 기간이 길어졌는데, 개인사업자 담보물 형태가 굉장히 다양한 데다 RTI(임대업이자상환비율)와 같은 새로운 규제 비율을 도입해야 해 당초 계획보다 출시 준비 기간이 더 소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4분기에 기업가치 제고 계획인 '밸류업' 프로그램도 공시할 계획이다. 김 COO는 “기존 은행권과 달리 카카오뱅크는 성장이 키워드가 돼야 한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밸류업에는 자기자본이익률(ROE), 총자산이익률(ROA) 등의 구체적인 수치도 들어가겠지만, 그보다는 카카오뱅크가 예대마진이나 수수료를 어떻게 더 효율적으로 만들어 사회적 효용을 만들어낼 수 있을 지, 이를 통해 중저신용자의 대출 공급을 어떻게 지속적으로 해 포용금융을 이끌어갈 지 등의 고민을 담으려 한다"고 덧붙였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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