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01일(금)
기자 이미지

송두리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송두리 기자 입니다.
  • 금융부
  • dsk@ekn.kr

전체기사

美 금리인하 한다는데...‘대출 폭증’에 깊어진 한은의 고민

미국의 9월 정책(기준)금리 인하가 유력해지는 가운데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국내 가계대출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 인하가 가계대출 증가를 더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가계대출은 한 달 동안 7조원 이상 늘었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이르면 10월에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국내 상황을 더 지켜본 후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는 예상도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연 5.25~5.5%)한 후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이르면 9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논의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경제 상황이 기준금리를 낮추기에 적절한 지점에 다가가고 있다는 게 파월 의장의 설명이다.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시장에서는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서는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100%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의 9월 기준금리 인하 무게에도 한은은 미국 결정에 따라 섣불리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없는 상황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대로 떨어지면서 금리 인하에 부담이 없지만, 늘어나는 가계대출이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15조738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말 대비 7조1660억원 급증했다. 한 달 동안 9조2266억원 늘었던 2021년 4월 이후 3년3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늘었다.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가계대출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559조7501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7조5975억원 증가했다. 주요 은행들이 대출 금리를 높이면서 대출 관리에 나서고 있지만 가계대출 증가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살아난 데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나오고 있어 은행이 인위적으로 금리를 조절해 대출 관리를 하려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회복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나고 가계대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은행이 대출 관리를 위해 직접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은 금리를 높이는 것인데, 시장 금리가 떨어지는 상황이라 효과는 제한적이다"라고 말했다. 실제 수도권 중심의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며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집값 급등기였던 2020~2021년 수준(월 4000건)을 회복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한 달 평균 3000여건에 불과했다가 올해 4월 4840건, 5월 5182건, 6월 6150건으로 3개월 연속 4000건을 넘어섰다. 이같은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할 경우 가계대출을 더욱 자극할 수 있다. 지난달 30일 공개된 한국은행의 지난 7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을 보면 실제 금통위원들은 기준금리 인하가 가계대출 확대를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위원들은 금리 인하가 주택시장 과열로 이어져 금융 안정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교환했다. 전문가들은 한은이 이르면 10월부터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고 예상하면서도, 이보다 더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는다. 박상현 iM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금리 인하에 나서기 위해서는 수도권 부동산 시장과 가계대출 안정이 전제조건이 될 것"이라며 “결국 부동산 가격과 가계대출 안정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최소 2~3개월의 시간은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이어 “금리 인하 시점은 10월 혹은 11월로 이연될 수밖에 없다"며 “부동산 악재로 예상과 달리 한은 금리정책이 딜레마에 빠진 듯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이석용 NH농협은행장, 집중호우 피해 딸기농가 찾아 ‘수해복구’ 활동

이석용 NH농협은행장이 임직원들과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농가를 찾아 수해복구 활동을 도왔다. 이석용 행장과 농협은행 임직원 100여명은 지난달 31일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충남 당진시 소재의 딸기농가를 찾아 수해복구 일손돕기를 실시했다. 이들은 침수로에 방치된 농작물 수거와 유류물·토사 제거 등에 힘을 보탰다. 특히 어기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도 피해 농가를 찾아 봉사자들과 함께 피해수습과 복구활동을 실시했다. 이석용 행장은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신속한 재해 복구 동참과 농업인들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저금하고 햄버거 할인”…카카오뱅크 ‘26주적금with맥도날드’ 출시

카카오뱅크가 '26주적금' 제휴 서비스인 '26주적금with맥도날드'를 1일 출시했다. 지난해 10월 '저금통with맥도날드'에 많은 고객들이 호응해 준 것에 힘입어 카카오뱅크가 맥도날드와 마련한 앵콜 상품이다. 26주적금은 26주동안 매주 최초 가입금액만큼 자동으로 증액된 금액을 저축할 수 있는 적금 상품이다. 26주적금with맥도날드는 금리와 함께 최대 60% 할인 쿠폰 혜택을 담은 15번째 파트너적금이다. 이날부터 31일까지 8월 한 달간 한정 판매된다. 26주적금with맥도날드에서는 저금에 성공하면 맥도날드 인기 메뉴 6종에 대해 총 6번의 주차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맥도날드 인기 버거인 '맥스파이시 상하이버거'(2주차)와 '베이컨 토마토 디럭스 버거(23주차)'는 탄산음료 미디움 사이즈와 함께 32%, 45% 할인쿠폰을 각각 제공한다. 후렌치 후라이·탄산음료 미디움 사이즈 세트(16주차)도 46%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다. 아침 한정 메뉴 '맥모닝'과 디저트 할인 혜택도 마련됐다. 오전 4시부터 10시 30분까지 아침 시간 한정으로 운영되는 맥모닝 메뉴 '베이컨 토마토 에그머핀'과 드립커피 미디움 사이즈 세트(10주차)는 47%, 미디움 사이즈 드립커피(6주차)는 60%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을 준다. 가입만 해도 100% 당첨될 수 있는 럭키드로우 이벤트도 진행된다. 기간 내 가입한 고객 모두를 대상으로 하며, 추첨을 통해 당첨된 100명에게는 맥도날드 모바일 앱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2만 포인트를 준다. 포인트 당첨 고객을 제외한 고객에게는 인기 버거인 빅맥에 대해 27%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한다. 할인 쿠폰 혜택은 맥도날드 모바일 앱을 이용한 주문 서비스 'M오더'로 주문할 때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버거부터 아이스크림까지 맥도날드 인기 메뉴의 혜택을 즐길 수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들과 제휴를 맺어 금리와 함께 유용한 생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한국은행 “금융안정 리스크 상존…모니터링 강화”

한국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금융안정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어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은은 11일 오전 유상대 한은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지난달 30~31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에 따른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며 이같이 말했다. 연준은 이번 FOMC 정례회의에서 정책금리를 연 5.25∼5.5%로 만장일치 동결했다. 한은은 “이번 FOMC 회의에서 연준은 시장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동결했으나, 성명서에서 고용과 물가 양대 책무 달성에 모두 유의하고 있음을 강조했다"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완화적(비둘기파·dovish)으로 평가됐다"고 분석했다. 유상대 부총재는 “연준이 통화정책 기조 전환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그 시기와 폭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고 주요국의 통화정책도 각국의 물가·경기 상황 등에 따라 차별화가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국내외 금융여건 변화에도 수도권 중심의 주택가격 상승, 가계부채 증가세,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등 금융안정 리스크가 상존하는 만큼 이에 대해 계속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최근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고 미 대선 관련 불확실성도 높아지고 있어 주요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유의해 시장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농협, 한국 딜로이트 그룹과 ‘아침밥 먹기’ 거리 캠페인

농협은 한국 딜로이트 그룹과 31일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 광장에서 출근하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쌀 소비 활성화를 위한 '아침밥 먹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 캠페인은 범국민 쌀 소비 촉진운동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이날 행사에는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의장,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홍종성 한국 딜로이트 그룹 총괄 대표, 지준섭 농협중앙회 부회장 뿐 아니라 한국 딜로이트 그룹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해 쌀 소비 감소와 쌀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는데 뜻을 같이 했다. 이날 거리 캠페인에서 여의도로 출근하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즉석 쌀밥 1000여개와 홍보물을 나눠 주며 아침밥 먹기의 중요성을 알렸다. 또 행사장에 우리 쌀과 쌀 가공식품 10여종을 진열해 직장인들 관심을 끌었다. 거리 캠페인에 앞서 농협중앙회와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인구 감소와 노령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지역이 '범국민 쌀 소비 촉진운동'을 계기로 건강하고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민간기업이 선도적으로 참여해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농협은 지난 29일 매년 반복되는 쌀값 불안정에 따른 농업인 어려움을 해결하겠다며 연말까지 10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는 범국민 쌀 소비촉진 운동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날 행사 등이 기폭제가 돼 쌀 소비로 이어지면 코로나19 이전 국민 1인당 쌀 소비량 60kg을 회복해 쌀값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준섭 농협중앙회 부회장은 “쌀에 대한 국민들의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고 아침밥 먹기 등 쌀 소비촉진 운동을 범국민 운동으로 확산시켜 하루빨리 쌀값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시중은행 보다 금리가 높다니”…주담대, 인뱅 찾을 이유 없어졌네

주요 시중은행 대비 인터넷전문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경쟁력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은행들은 낮은 금리를 내세우면서 고객들을 끌어왔지만 주담대 중심 영업으로 뭇매를 맞자 금리를 높여 대출 조절에 나서고 있다. 이달 들어서도 시중은행들의 대출 금리 인상과 함께 인터넷은행들도 대출 금리 인상을 지속하고 있다. 3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주담대를 공급하는 16개 국내 은행 중 지난 5월 취급된 분할상환방식 신규 주담대 평균 금리가 가장 낮은 곳은 케이뱅크(아파트담보대출·연 3.78%)로 나타났다. 이어 BNK경남은행 연 3.82%,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이 연 3.83%, NH농협은행 연 3.89%, IBK기업은행 연 3.92%, iM뱅크 연 3.94% 순이었다. 카카오뱅크는 연 3.97%로 뒤를 이었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은행권 중 주담대 금리가 가장 낮은 수준이었으나 주담대 중심의 영업 행태에 대한 금융당국의 지적이 이어지자 금리를 높이며 가계대출 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주담대 대환대출 인프라가 시작된 후 대환대출로 은행권의 주담대를 흡수했던 카카오뱅크가 금리를 인상해 대출 경쟁력을 낮춘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5월 취급 주담대 중 연 4% 미만 금리 비중을 보면 경남은행이 88.7%로 가장 높았다. 연 3.5~4% 미만 금리는 88.4%, 연 3.0~3.5% 미만 금리는 0.3%가 취급됐다. 이어 케이뱅크의 연 4% 미만 금리 비중이 88.1%로 높은 수준이었고, 국민은행 83.8%, 하나은행 82.6%, 농협은행 80%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의 연 4% 미만 주담대 금리 비중은 58.8%에 그쳤다. 이 중에서도 연 3~3.5%대 금리는 없었고, 모두 연 3.5~4% 미만 금리로 주담대가 신규 공급됐다. 5월 이후에도 은행권을 비롯한 인터넷은행들의 대출 금리 인상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확대 억제를 강조하고 있어 은행들이 금리 인상을 통해 대출 관리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인터넷은행들은 주담대 확대 지적까지 더해져 대출 확대에 더욱 부담을 느끼고 있다. 5월 당시 신규 취급 금리가 가장 낮았던 케이뱅크는 이달 들어서만 아담대 금리를 3번 인상했다. 전날 아담대 금리를 상품별로 최대 0.1%포인트(p) 높였는데, 지난 9일과 23일에도 금리를 상향 조정했다. 카카오뱅크도 지난 26일 주담대 금리를 0.1%p 높였다. 이날 기준 케이뱅크의 아담대 최저 금리는 연 3.52%, 카카오뱅크 주담대 금리는 최저 연 3.41% 수준이다. 이날 신한은행의 주담대 금리가 최저 연 3.03%으로 나타나는 등 주요 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연 3%대 초반에 형성돼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인터넷은행 입장에서는 주담대가 확대되면 금융당국의 지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예전처럼 금리 경쟁력을 부각시키려 하고 있지 않다"며 “전반적으로 가계대출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은행들은 주담대 확대를 경계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BNK금융, 충당금 늘었지만 실적 개선…2분기 순익 2428억

BNK금융그룹이 2분기 충당금 증가에도 실적이 개선되는 성적표를 받았다. BNK금융지주는 31일 2분기 그룹 연결 당기순이익(지배기업지분)이 24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 기준 변경으로 충당금 증가와 손실흡수능력 확대를 위한 추가 충당금 적립 등 대손 비용이 늘었지만,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등 충당금적립전 이익이 늘어나면서 순이익이 증가했다. 상반기 순이익은 49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개선됐다. 은행 부문 2분기 순이익은 2293억원으로 16.3% 상승했다. 상반기 순이익은 4557억원으로 6.6% 성장했다. BNK부산은행의 2분기 순이익은 1262억원으로 4.4%, BNK경남은행은 1031억원으로 35.1% 각각 증가했다. 상반기 순이익은 부산은행은 2514억원으로 5.6% 감소했는데, 경남은행은 2043억원으로 26.7% 늘었다. 비은행 부문은 유가증권 관련이익이 늘었지만 부실자산 증가에 따른 충당금 전입액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9% 줄어든 41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961억원으로 1년 전보다 4.5% 감소했다. 비은행 계열사별로 보면 2분기 순이익은 BNK캐피탈 424억원, BNK자산운용 22억원을 각각 기록하며 9.8%, 4.8% 증가했다. BNK저축은행은 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반면 BNK투자증권은 -74억원으로 적자를 보였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BNK캐피탈은 7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개선됐다. BNK저축은행은 15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반면 BNK투자증권은 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7%, BNK자산운용은 55억원으로 5.2% 각각 줄었다.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22%, 연체율은 0.94%로 전분기 대비 각각 37bp(1bp=0.01%포인트(p)), 4bp 상승했다.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기준 변경과 경기둔화에 따른 부실 증가가 반영된 것으로 향후 적극적인 건전성 관리에 나서겠다고 BNK금융은 강조했다. 그룹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적정 이익 실현과 경기 하방리스크에 대비한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로 전분기 대비 16bp 상승한 12.16%로 개선됐다. 보통주자본비율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향후 신용리스크 확대 대비와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권재중 BNK금융 CFO(부사장)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올해 상반기에 매입한 자사주(약 165만주)에 대해 전량 소각을 실시하고, 중간배당(주당 배당금 200원)과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하반기에 실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현금배당을 지속적으로 증대하고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정책이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주담대 받을 때 주민센터 안 가도 된다”…NH농협은행, 전입세대 온라인 연계

NH농협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신청할 때 주민센터를 찾아 전입세대확인서를 발급받는 절차가 없어진다. 농협은행은 30일 전국은행연합회에서 행정안전부, 디지털 플랫폼정부위원회, 시중은행들과 '국민불편 해소를 위한 전입세대정보 온라인 연계 협약'을 맺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주택담보대출을 신청할 때 주민센터에서 전입세대확인서를 발급·제출하는 절차가 생략된다. 일반적으로 금융기관에 주택담보대출을 신청하는 고객은 부동산 권리관계 확인 절차를 위해 2~3차례 주민센터를 방문해 전입세대확인서를 제출해야 했다. 업무 절차가 줄어들면서 주택담보대출 신청 고객의 시간과 비용이 줄고 금융거래 편의성은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길수 농협은행 여신심사부문 부행장은 “디지털 경쟁력 강화 일환으로 고객의 소중한 시간과 비용을 줄이기 위해 전입세대 정보 온라인 연계협약을 체결했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농협은행은 고객 입장에서 대출 프로세스를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카카오뱅크 7주년…“고객 확장·금융 혁신 변화 이끌어”

2017년 7월 27일 영업을 시작한 카카오뱅크가 올해 출범 7주년을 맞았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7년간 고객 연령 확대, 고객 접점 확장, 중·저신용자 포용, 개인사업자 지원, 금융비용 절감, 금융소비자 보호, 기술은행으로서의 금융 혁신 등 7가지 방향으로 금융 전반의 변화를 이끌어가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31일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영업 개시 하루 만에 고객 수 30만명을 돌파했고, 5일 만에 100만명을 돌파했다. 100% 모바일 기반 편리성과 소비자 중심의 편익 강화에 초점을 두고 모임통장, 26주적금, 카카오뱅크 미니(mini), 주택담보대출, 개인사업자 대출 등 혁신 금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인 결과 영업 개시 2년 만인 2019년에는 1000만명, 5년 만인 2022년에는 2000만명을 넘어 올해 6월 기준 2400만명까지 고객 수가 늘었다. 카카오뱅크는 혁신 기술을 통해 금융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출범 이후 지난 6월 말까지 등록된 특허만 100개가 넘는데, 이 중 실제 은행 업무와 관련한 특허 비중은 70% 수준이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당시부터 자체 인증 기술을 도입해 공인인증서 없는 편리한 뱅킹 프로세스를 구현했다. 또 지난해 본인확인기관과 공인전자문서중계자, 전자서명인증사업자까지 인증 라이선스 3종을 모두 취득해 안전한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출시한 '카카오뱅크 인증서'는 지난 6월 기준 누적 발급 건수 1800만건을 넘어섰다. 올해 월 평균 이용건수는 44만건에 달했다. 포용금융에도 매진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자 대출은 물론 개인사업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개인사업자 보증서대출도 적극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말 카카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 중 유일하게 중·저신용대출 공급 목표를 달성했고, 올해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중·저신용대출 평균 잔액은 지난 1분기 기준 4조6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의 누적 중·저신용대출 공급액은 6월 말 기준 약 12조원에 달한다. 2022년 9월 업계 최초로 3700만건의 가명 결합 데이터를 활용해 개발한 독자적 대안신용평가모형 '카카오뱅크 스코어'가 주효한 역할을 하며 이같은 결과가 가능했다고 카카오뱅크는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금융권 최초로 리눅스 기반의 오픈소스를 적용하는 등 혁신적인 정보통신(IT) 기술을 도입해 다른 금융회사 대비 시스템 구축 비용을 크게 줄였으며, 이를 고객의 금융 비용 절감으로 연결시켜 왔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당시부터 지난 6월까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수수료와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체크카드 캐시백 혜택, 금리인하요구권을 통한 이자절감액 등을 포함해 약 1조원 수준의 금융 비용을 지원했다. ATM 수수료 면제금액은 3477억원, 중도상환수수료 면제금액 1542억원, 체크카드 캐시백 혜택 4300억원, 금리인하요구권을 통한 이자절감액 331억원 등이다. 아울러 새로운 혁신 기술을 통해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와 이상금융거래 예방 등 금융소비자를 보호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가 2017년 7월 출범한 후 7주년까지 맞이할 수 있었던 것은 영업을 시작했을 때부터 변함없이 카카오뱅크를 찾는 고객들 덕분"이라고 했다. 이어 “고객 관심에 적극 부응하고자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포용금융을 실천하며 더 많은 고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네이버페이, 빠른정산으로 선지급된 대금 40조 넘어

네이버페이는 2020년 11월부터 시작된 빠른정산 서비스로 선지급된 정산대금이 누적 40조원에 달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소상공인들이 약 1800억원의 금융비용을 낮춘 효과가 있다고 네이버페이는 설명했다. 네이버페이 빠른정산은 배송시작 다음날, 결제 후 약 3일 만에 대금의 100%를 정산하는 무료 서비스다.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이커머스에서 가장 빠른 정산 주기다. 기존에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네이버페이 가맹점에 구매확정 다음날 정산되는 일반적인 정산주기(약 8일)보다도 5일 정도 빠르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는 2020년 11월부터 제공됐으며, 지난해 9월부터 외부몰로 넓혀 네이버페이 주문형 가맹점에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실물 배송 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사업자 중 스마트스토어 또는 주문형 가맹점인 경우 네이버페이 월 거래건수가 3개월 연속 20건 이상, 반품률 20% 미만이라면 추가 비용이나 부가 조건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2020년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네이버페이 빠른정산 서비스를 이용한 약 12만명의 소상공인에게 선지급된 대금은 총 40조원에 달한다. 현재 네이버페이 빠른정산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소상공인의 93%는 영세·중소사업자에 해당한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월간 거래액의 약 46%가 빠른정산으로 선지급되고 있다. 특히 길게는 두 달까지 긴 정산 주기로 대금을 받는 온라인 소상공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선정산 대출'과 비교해보면, 빠른정산 서비스의 금융 지원 효과를 가늠할 수 있다. 현재까지 빠른정산 서비스로 선지급받은 약 40조원의 대금과 동일한 규모의 정산 대금이 선정산 대출로 취급됐다고 가정하면, 네이버페이 빠른정산 서비스를 통해 소상공인들이 절감한 금융비용은 약 1800억원에 이른다. 네이버페이의 결제 사업을 총괄하는 이향철 책임리더는 “최소한의 요건만 충족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허들을 낮추면서도 안정적으로 빠른정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네이버페이의 우수한 위험거래탐지시스템(FDS) 등 기술을 이용해 지속적으로 고도화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네이버페이는 가맹점과 상생해 빠른정산 서비스 지원 효과를 더욱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배너